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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러미 시겔 “Fed의 인플레 대응…잘해야 D학점 수준”

    [이 주의 한마디]세계적인 투자 전략가이자 월가 강세론자로 꼽히는 제러미 시겔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교수가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대표되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인플레이션 대응에 대해 연일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시겔 교수는 10월 2일(현지 시간)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Fed는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에 사상 유례없는 통화 부양 정책을 펴다가 인플레이션을 초래했고 이를 제때 거둬들이지 못하면서 뒤늦게 통화 긴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Fed의 통화 정책에 점수를 매긴다면 “잘해야 D학점 정도 될 것 같다”고 했다.Fed는 2020년부터 조짐을 보인 인플레이션 현상에 대해 ‘일시적’이라는 시각으로 일관하며 통화 정책 정상화를 서두르지 않았다. 인플레이션을 초기에 잡지 못하고 뒤늦게 무리한 긴축에 나서면서 제롬 파월 Fed 의장의 정책 실기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거세게 일고 있다.앞서 시겔 교수는 9월 26일(현지 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의 원인은 지난 2년간 과도한 통화 완화에 있다”며 “Fed의 잘못된 통화 정책에 대해 미국인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시겔 교수는 9월 25일(현지 시간)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도 “파월 Fed 의장이 Fed의 110년 역사상 가장 큰 정책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며 “Fed의 무모한 금리 인상 정책이 미국 경제를 심각한 수준으로 망가뜨릴 것”이라고 경고했다.시겔 교수는 2020년 코로나19 사태 이후 Fed의 인플레이션 진단이 연달아 실패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미국의 경제 지표와 상품 가격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이미 정점을 찍고 완화되고 있다

    2022.10.09 06:00:13

    제러미 시겔 “Fed의 인플레 대응…잘해야 D학점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