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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를 살리는 소비 혁명 ‘제로 웨이스트’

    [스페셜 리포트]‘친환경’이 미래 소비 성향의 큰 축으로 떠올랐다. 글로벌 컨설팅사인 딜로이트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의 팬데믹(세계적 유행)이 종식되더라도 ESG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인정받기 위한 기본 요소로 자리 잡을 전망”이라며 “미래 세대로의 교체가 진행될수록 ESG 요소를 적용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브랜드만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위기에도 강한 브랜드 가치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같은 값이라면 친환경 제품을 구매한다.” 86.2%“비싸더라도 친환경 제품을 구매한다.” 49.6%실제 한경비즈니스가 지난 10월 18일 전국에 거주하는 19~34세의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소비 성향’을 조사한 결과 MZ세대는 친환경 소비에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ESG 문제 기업 불매 운동 참여’ 여부를 묻는 질문에도 과반(69.6%)이 참여하겠다고 답변했을 정도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의 주축으로 떠오른 MZ세대의 이 같은 답변은 기업의 미래 전략에도 참고할 만한 데이터다.소비자들은 이미 친환경 제품을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 그렇다면 기업은 어떤 준비가 돼 있을까.“이건 어디에 버려요?”지난 10월 25일 오전 10시. 대형마트 식품 매장에 들렀다. 제품 포장을 최소화한 상품을 고르려니 눈이 바삐 움직여야 했다. ‘여기도 플라스틱, 아…여기에 플라스틱, 비닐….’ 선택지가 따로 없으니 일단 장바구니에 담았다. 종이 박스에 담긴 달걀, 비닐 포장된 깻잎, 랩으로 감싸인 무, 스티로폼 위에 놓인

    2021.11.01 06:56:03

    지구를 살리는 소비 혁명 ‘제로 웨이스트’
  • MZ세대의 아나바다 운동 ‘제로웨이스트샵’ 순환지구를 만나다

    [한경잡앤조이=조수빈 기자 / 김민주 대학생 기자] 5월 30일부터 31일까지 2021 P4G 서울 정상 회의가 개최됐다. P4G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한 국제 사회 움직임이 시작된 올해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환경 분야 다자정상회의였다. 5대 주제로는 식량·농업·물·에너지·도시·환경이 선정됐다. 국가적 차원에서 기후 대응에 나선만큼 기업들의 행동도 달라졌다. 생산부터 소비까지 제로웨이스트를 지향하는 소규모 샵들도 늘었다. 그 중 성신여대 근처에 자리 잡은 순환지구를 찾아가봤다. 공급과 수요 습관 모두 바꾼다, 나눠 쓰고 적게 쓰기순환지구에 첫발을 들이는 순간 작은 공간을 알차게 메우고 있는 온갖 물건에 눈이 바빠진다. 가장 앞쪽에 위치한 큰 칠판이 눈에 띈다. 칠판 상단에는 ‘입고 예정인 견과류&건과일 투표해주세요’라고 적혀있다. 하단에는 무화과, 피스타치오, 아몬드 등 입고할 견과류와 건과일을 결정하는 것이다. 순환지구는 방문하는 모든 이가 함께 꾸려나가고 있는 공간이다.분필로 호두 옆에 작대기를 하나 그었다. 오른쪽으로 이동하면 커다란 캐비닛이 놓여있다. 자세히 살펴보니 미국에서 선정한 20대 건강식품 중 하나인 ‘찰흑미’는 1g에 6원이라고 적혀있다. ‘혼합잡곡’, ‘서리태’, ‘베트남산 통흑후추’, ‘페페론치노’ 등 다양한 곡식이 저장돼 있다. 혼자 자취하는 학생들을 위한 소분 공간이다. 곡식을 필요한 만큼만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다. 학창 시절 급식실에 붙어있던 ‘먹을 만큼만 받아요’라는 문구가 떠오른다. 손님이 필요한 만큼 구매해 과소비나 남는 것

    2021.07.02 09:00:03

    MZ세대의 아나바다 운동 ‘제로웨이스트샵’ 순환지구를 만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