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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이름이 ‘조이(JOY)’인 이유 [스타트업 5년차의 생존일지]

       [한경잡앤조이=심민경 그립컴퍼니 매니저] 회사에서 나의 이름은 조이(Joy), 회사에 합류하는 시점에 즉흥적으로 나 자신에게 부여한 이름이다. 내 이름이 ‘기쁨’인 데는 이유가 있다. 이전 회사 동료들이 나를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이라 여겨 지어준 소중한 별명을 감사히 계승하고 싶었다.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새 회사를 향한 나의 마음가짐을 나 자신에게 상기시켜주고 싶어서다.  기쁜 마음으로 일을 하고 싶었고, 동료들에게 기쁨이 되고 싶었다. 그런 소망을 담아 지었다. 소위 이름값 하고 싶었던 거다. 그래서 이름값 하고 있냐고 묻는다면, 아직은 멋쩍게 웃을 수밖에 없다. 사실, 이름이라는 게 현상, 상태를 일컫기보단 하나의 소망 혹은 지향하는 태도에 가까운 것 아닐까 싶다. 이름에 대한 사족이 길었다.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바로 ‘일하는 나’의 감정이다. 자신을 기쁨이 가득한 사람이라 포장했지만 나라고 매일 마냥 기쁘고 긍정적이진 않다. 하루하루가 기쁘다면 그건 미친 거겠지. 일을 하다 보면 사실 답답하고, 울화통 터지고, 속상한 일이 불쑥 나타난다. 그게 스스로에 대한 답답함 일 수도 있고, 내 처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상대방일 수도 있고, 어떻게 손 쓰지 못할 상황일 수도 있다. 정말 어떤 날은 나에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세상을 원망할 때도 있고, 온갖 감정을 끌어 모아 동네방네 투정 부리고 싶을 때도 있다. 그래서 진짜로 투정 부린 경험도 있었고, 말실수를 한 날도 부지기수다. 그런데 정말이지 신기하게도 다음 날이면 그런 사사로운 감정은 대부분 사라지고 나 답지 못하게 행동한 민망함만 남았다. 이런 사이클을 무한 반

    2022.01.17 09:01:55

    내 이름이 ‘조이(JOY)’인 이유 [스타트업 5년차의 생존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