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조직마다 꼭 있는 저성과자, 어떻게 관리할까[김민경의 경영 전략]

    [경영 전략] 질소·인산·칼륨·석회 등 식물 성장에 필요한 필수 영양소 중 어느 하나가 부족하면 아무리 다른 요소가 넘치게 많아도 식물이 자랄 수 없다고 한다. 1840년 독일의 화학자 유스투스 리비히는 이를 두고 ‘최소량의 법칙(law of minimum)’이라고 정의했다. 최대가 아닌 최소가 성장을 결정한다는 이론이다. 이는 비단 식물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조직에서도 마찬가지다. 이미 잘하고 있는 구성원을 더 잘하도록 하는 것보다 가장 약한 구성원을 어떻게 제어하느냐가 팀 전체의 성과에 영향을 미친다. 비유하자면 어느 반의 평균이 70점이라고 할 때 90점을 받는 학생이 성적을 더 올리도록 하는 것보다 30점을 받는 학생의 점수를 끌어올리는 것이 반 평균을 높이는데 훨씬 효과적이라는 얘기다. 따라서 조직의 성과를 책임지는 리더에게 저성과자 관리는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그렇다면 리더는 저성과자의 성과 향상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유형1. 업무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우선 성과가 어떻게 결정되는지부터 짚어볼 필요가 있다. 산업조직심리학 등 현대 심리학 분야의 선구자, 쿠르트 레빈은 ‘성과(performance)’란 업무 능력(ability)과 동기(motivation)의 곱’이라는 성과 방정식을 제시한 바 있다. 대입해 보면 저성과자는 업무 능력과 동기 중 어느 한 쪽이 현저히 낮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먼저 저성과자 중에서도 업무 능력이 심각하게 문제가 되는 경우부터 살펴보자. 이들의 특징을 보면 나름대로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 마음처럼 일이 잘되지 않아 스스로도 답답할 때가 많다. 일찍 출근해 야근까지 하는 등 쏟는 에너지는 많은데 목표 달성은 좀처럼 되지 않는다. 업무 처리 속도

    2023.09.10 09:22:55

    조직마다 꼭 있는 저성과자, 어떻게 관리할까[김민경의 경영 전략]
  • 보고를 잘하고 싶으면 4단계 프로세스를 기억하라[김한솔의 경영 전략]

    [경영 전략]조직에서 일할 때 가장 부담스러운 시간이 언제인지 물으면 많은 구성원들이 ‘보고할 때’라고 말한다. 그럴듯한 결과물이 나왔을 때도 ‘과연 이게 리더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까’ 걱정하기 마련이다. 또 문제가 생겨 보고해야 할 때는 ‘어떤 꾸중을 들으려나’ 걱정되기 때문이다.하지만 달리 생각하면 그 시간은 자신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자신의 업무 성과를 강조할 수도 있고, 어쩔 수 없이 생긴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제시해 능력을 인정받는 계기로 만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그렇다면 구성원들이 고민해야 할 것은 하나다. 부담스러운 보고의 시간을 어떻게 해야 자기 홍보의 시간으로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한 문제다. ‘먹히는 보고’의 방법을 함께 찾아보자. 누구나 다 보고는 두렵다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한 번 생각해 보자. 구성원들은 왜 보고가 두렵고 가끔은 무섭기까지 할까. 여기엔 크게 3가지 이유가 있다(혹시 독자들 중 리더가 있다면 이를 읽고 구성원들의 힘듦을 이해해 주길 부탁드린다).첫째, 자기보다 더 잘 알고 있는 리더를 상대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이다. 영업할 때를 생각해 보자. 자신보다 우리 회사 제품에 대해, 시장 상황에 대해 더 잘 알고 있는 고객을 상대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물며 지식은 물론 조직 내 ‘직급’까지 높은 리더에게 무엇인가를 설명한다는 게 얼마나 힘들까.둘째, 결과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다. 보고하면 그게 어떤 내용이든 ‘합시다, 혹은 아닙니다(go or kill)’라는 결과가 나온다. 모든 상황에서 좋은 답변을 받아내는 것은 불가능하다.결국 ‘거절(kill)당함’

    2022.06.07 06:00:01

    보고를 잘하고 싶으면 4단계 프로세스를 기억하라[김한솔의 경영 전략]
  • ‘이직의 시대’…새로운 회사에서 다르게 일하는 법[김한솔의 경영 전략]

    [경영 전략]‘평생직장’이던 시절이 있었다. 신입 사원으로 입사해 차근차근 승진 후 정년까지 한곳에서 일하던 때다. 하지만 이젠 옛말이다. 최근에는 “평생직장은 없다. 최고가 돼 떠나라”는 말을 아예 대놓고 하는 기업도 있다.물론 이 말이 이직을 독려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능력이 있으면 더 나은 조건을 위해 이직하는 게 당연해진 듯하다. 앞으로는 직장을 옮기는 것을 넘어 한 개인이 3개 이상의 ‘직종’을 겪게 될 것이라는 말도 있다. 그만큼 이직은 우리 주변의 현실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직자’에 대한 관심은 높지 않다.신입 사원은 신입이니까, 승진자는 승진 후 달라진 역할을 해야 하니까, 리더가 되면 중요한 영향력을 미치니까 등의 이유로 많은 관심을 받는데 이직자는 ‘알아서 잘하겠지’라는 생각을 갖는 듯 보인다. 그럴 수 있다. 이미 조직 생활을 해 봤고 업무 능력도 검증됐으니 일‘만’ 하면 되니까.그런데 그게 생각만큼 쉽지 않다. 함께 일해야 하는 동료가 다르고 자신의 성과를 평가하는 리더가 다르고 하루종일 함께해야 하는 조직 문화가 달라서다. 새로운 회사에서 다르게 일하면서 더 나은 성과를 내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상황이 달라졌으면 자신의 업무 관리도 달라져야 한다. 일 관리 측면에서 이직자가 고민해야 할 것을 알아보자. 조직은 모두 다른 ‘색’을 갖고 있어모든 조직은 제각각의 업무 방식이 있다. 단계를 하나하나 밟고 올라가야 하는 조직이 있는 반면 직급 체계보다 업무의 완결성을 중심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조직도 있다. 되든 안 되는 일단 부딪쳐 보는 조직도 있고 하나하나 검증을 통해

    2022.03.31 17:30:05

    ‘이직의 시대’…새로운 회사에서 다르게 일하는 법[김한솔의 경영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