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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립경영 나선 효성家 형제…故조석래 지분 10.14% 향방은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3월 29일 별세하면 '형제 독립경영'과 이에 따른 계열분리 작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효성그룹은 지난 2월 23일 2개 지주회사 체제로의 재편을 예고한 바 있다. 기존 지주사는 조현준 회장이 맡고, 효성첨단소재 등 6개사에 대한 신규 지주회사 '(주)효성신설지주(가칭)'는 조현상 부회장이 맡는다는 계획이다.오는 6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회사 분할이 승인되면 7월 1일 자로 효성그룹은 존속회사인 효성과 신설 법인 효성신설지주라는 2개 지주회사 체제를 갖춘다.  계열분리 가속화 전망조현준 회장은 존속회사를 이끌며 섬유, 중공업, 건설 등 기존 사업의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조현상 부회장은 신설 지주회사를 맡아 첨단소재 등 성장 잠재력을 갖춘 사업을 중심으로 내실을 다진다는 계획이다.효성의 경우 조현준 회장이 21.94%, 조현상 부회장은 21.42%로 보유 지분이 비슷하다. 사업회사를 보면 효성티앤씨는 조 회장이 14.59%를 들고 있는 반면 조 부회장은 지분이 전혀 없다. 반대로 효성첨단소재는 조 부회장이 12.21%를 보유했으나 조 회장 지분은 없는 등 두 사람의 사업 영역에 따른 차이가 뚜렷하다.재계에선 효성이 '형제의 난'으로 경영권 분쟁을 겪었던 만큼 분쟁의 소지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형제 독립경영' 체제를 구축하는 것으로 본다. 시장에선 향후 상호간 지분 교환을 통해 지분 정리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조 명예회장이 7년 전 2선으로 물러난 후 장남 조현준 회장과 삼남 조현상 부회장이 각자 현장 경영을 이끄는 체제가 정착한 만큼 조 명예회장 별세 이후 당장 경영 구도에 큰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효성그룹은 창립

    2024.04.01 06:10:01

    독립경영 나선 효성家 형제…故조석래 지분 10.14% 향방은
  • [속보]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별세…향년 89세

    조석래 효성 그룹 명예회장이 29일 별세했다. 향년 89세.효성그룹 관계자는 이날 조 명예회장이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영면했다고 밝혔다. 조 명예회장은 1982년 효성그룹의 2대 회장으로 취임해 35년 간 그룹을 이끌다 2017년 은퇴했다.조 명예회장은 1935년생으로 고(故) 조홍제 효성그룹 창업주의 첫째 아들이다. 경남 함안에서 태어나 경기고등학교에서 1학년을 마치고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 와세다 대학교 이공학부를 졸업했다. 이후 미국 일리노이공과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하던 중 1966년 부친의 부름을 받아 효성물산에 입사하면서 그룹 경영에 참여했다.조 명예회장은 1970년 효성그룹의 주력사인 동양 나이론(효성그룹의 전신)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동양폴리에스터, 효성중공업 등 그룹의 주력 계열사를 맡은 후 조홍제 창업주가 별세하기 2년 전인 1982년에 효성그룹 회장에 취임했다.조 명예회장은 재계를 대표하는 '기술 중시' 경영인아다. 1971년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탄소섬유, 폴리케톤 등 신기술 개발을 선도해 기술경영을 실천했다.그룹 경영뿐만 아니라 한국 경재계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태평양경제협의회, 한미재계회의, 한일경제협회,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 한중재계회의 등 30년 이상 다양한 국제경제교류단체를 맡아 많은 성과를 올렸다. 2022년에는 민간외교관으로서 공헌을 인정받아 '한미FTA발효 10주년 공로패', '서울국제포럼 선정 영산외교인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경제계 원로로서 전국경제인연합회장(2007~2011년)도 맡아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일자리 창출, 경제계 국제교류 활성화 등에

    2024.03.29 18:47:46

    [속보]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별세…향년 89세
  • 조현상 효성 부회장 "공급망 리스크에 다변화로 대응할 것"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이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리더들과 소통하고 소재 분야 글로벌 기업인 효성그룹의 신사업 기회를 모색했다.올해 54회를 맞는 다보스포럼은 ‘신뢰 재건(Rebuilding Trust)’을 주제로 15~19일(현지 시간)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렸다.조 부회장은 17일 오후 한덕수 총리와 함께하는 기업인과의 대화 세션에 참석했다. 이 세션에서는 한국과 함께 글로벌 공급망을 재건하는 방안에 대해 한 총리와의 대화가 이뤄졌다. 이 자리에는 많은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해 한국과의 협력에 관심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조 부회장은 효성이 생산하는 탄소섬유를 예로 들며 "공급망 문제는 전 세계 지정학적 상황과 맞물려 연초부터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소재 생산과 수출을 담당하는 기업으로서 공급망 리스크에 대해 공급망 다변화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에서도 공급망위원회를 조속히 설치하여 기업의 애로사항을 신속히 파악해 공동 대응에 나서달라”고 제언했다.조 부회장은 여러 글로벌기업 CEO들과 양자 미팅들을 가지며 비즈니스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올해 다보스 포럼에 글로벌 기업 CEO들이 800명 이상 참석한 만큼, 조 부회장은 많은 기업인과의 만남을 통해 소재 분야 글로벌 기업인 효성그룹을 알리고 신사업 기회를 찾는 데에 주력했다.조 부회장은 2006년부터 꾸준히 다보스포럼에 참석해오며 다보스포럼과 각별한 인연을 이어왔다. 2007년에는 다보스포럼에서 ‘차세대 글로벌 리더(YGL)’로 선정된 데 이어, 2010년에는 주요 20개국(G20)의 ‘영 글로벌 리더

    2024.01.18 13:01:29

    조현상 효성 부회장 "공급망 리스크에 다변화로 대응할 것"
  • 조현상 효성 부회장 “수소사업 활성화 위해 보조금 지원해야”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이 6월 14일 최고경영자 수소 협의체인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 2차 총회에 참석해 수소 선도국가 달성에 일조하겠다고 밝혔다.이날 조 부회장은 발언을 통해 “효성그룹은 2000년부터 압축천연가스(CNG) 충전사업·액화천연가스(LNG)·수소충전소 등 지속 가능한 에너지 시장 저변 확대에 노력해 왔고 국내에 가장 많은 수소충전소를 건설했다”면서 “울산에 건설 중인 액화수소 플랜트 준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향후 이를 직영하는 액화수소 충전소도 전국에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풍력·태양광·에너지저장시스템(ESS) 사업과 연계된 그린수소 사회 건설을 위한 연구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조 부회장은 “효성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탄소섬유는 수소를 안정적으로 운송할 수 있는 수소 모빌리티 분야의 핵심 소재로, 향후 수소차량 증가 등 시장 성장에 발맞춰 생산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조 부회장은 관련 제도나 정책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수소산업의 미래는 불투명하기 때문에 수요처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정책 추진과 규제 완화, 수소 사업 활성화를 위한 보조금 지원 등의 필요성을 역설했다.효성그룹은 ‘탄소중립 대한민국 건설’이라는 수소사업 비전을 내놓은지 2년만에 액화수소 생산에서부터 운송, 저장에 이르기까지 수소 밸류체인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06.14 11:26:16

    조현상 효성 부회장 “수소사업 활성화 위해 보조금 지원해야”
  • 후계자 수업 필수 코스로 각광받는 글로벌 컨설팅 펌

    [스페셜 리포트]글로벌 컨설팅 회사들은 재벌가 후계자들이 경영 수업을 받는 ‘경영 사관학교’로도 인기가 높다.재계 2·3세들이 경영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기 전 다양한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논리적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 커뮤니케이션 기술 등을 단시간 내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조직 생활을 미리 경험할 수 있고 글로벌 기업들의 경영진을 자주 만나 기업이 겪는 문제를 현장에서 접하고 해결해 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오너 경영인 중에는 베인앤드컴퍼니와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출신이 유독 많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장녀 서민정 아모레퍼시픽 뷰티영업전략팀 과장은 미국 코넬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베인앤드컴퍼니에서 경영 수업을 받았다. 최태원 SK 회장의 장녀 윤정 씨도 이곳 출신이다.조현상 효성 부회장, 윤상현 한국콜마 부회장도 경영에 나서기에 앞서 베인앤드컴퍼니에서 컨설턴트로 활동했다. BCG에서 경영 수업을 받은 오너 경영인도 많다.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사장과 홍정국 BGF 사장은 경영에 참여하기 전 BCG에서 근무했다.최태원 회장의 장남인 인근 씨도 BCG에서 인턴십 과정을 마치고 SK E&S에 신입 사원으로 입사했다. 조연주 한솔케미칼 부회장도 경영인의 길을 걷기 전 약 4년간 BCG에서 컨설턴트로 활동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스페셜 리포트 기사 인덱스]-핵심 요직 꿰찬 경영 코치들…컨설턴트 출신 전성시대-후계자 수업 필수 코스로 각광받는 글로벌 컨설팅 펌-K유니콘 성공 신화 쓴 컨설턴트 출신들

    2021.12.16 06:00:16

    후계자 수업 필수 코스로 각광받는 글로벌 컨설팅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