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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돌 츄의 술 '하이츄'도 나온다…'酒’에 빠진 스타들

    [비즈니스 포커스]걸그룹 ‘이달의 소녀’ 출신 츄(CHUU)는 지난해 말 미니 앨범 ‘하울’을 발매하며 홀로서기에 성공했다. 그의 앨범은 빌보드가 선정한 ‘2023년 최고의 K팝’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국내외에서 히트를 쳤다. 이런 츄의 급성장한 인기 때문일까. 조만간 주류 시장에도 그의 이름을 딴 ‘술’이 등장할 예정이다.한경비즈니스 취재에 따르면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츄와 협력해 만든 하이볼을 1월 말에 선보인다. 오직 CU 편의점에서만 판매하는 이 하이볼의 이름은 ‘하이츄’로 확정됐다. 디자인과 광고 등 모든 준비를 마친 채 제품을 판매하는 날만 기다리고 있다.주류업계에 ‘연예인 술’ 열풍이 불고 있다. 술의 맛과 제품 디자인에 직접 관여하거나 아예 자신의 이름을 내건 제품을 선보이며 주류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는 유명 스타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주류업계에서는 이런 추세를 반긴다. 이른바 ‘연예인 술’이 출시될 때마다 화제를 불러오는 만큼 침체된 주류 시장에 전반적으로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가수 박재범이 론칭한 ‘원소주’의 대박으로 오랜 기간 침체됐던 전통주 시장이 지난해 모처럼 활기를 띠기도 했다.원소주를 맛본 뒤 다른 전통주는 어떤 맛일까 궁금해하는 소비자들이 나타나며 시장 자체가 성장한 것이다. 참고로 원소주는 100% 원주쌀로 만든 전통주다.다만 술 자체가 건강에 해를 끼치는 만큼 이를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선도 있을 수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연예인들의 유명세를 앞세운 주류 제품 출시가 술에 대한 경각심을 낮추고 음주 문화를 조장한

    2024.01.16 08:49:29

    아이돌 츄의 술 '하이츄'도 나온다…'酒’에 빠진 스타들
  • 2023 주류 트렌드 보고서

    2023년, 희로애락의 순간을 함께한 술들. 뉴월드 위스키의 등장  지난해 대한민국을 강타한 위스키 열풍은 올해도 이어졌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위스키 수입량은 2만4968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6% 증가했다. 2002년에 기록한 연간 최대 수입량 2만7379톤을 가뿐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와 다른 점이 있다면, 위스키 애호가가 많아지면서 특별한 위스키를 찾는 소비자가 늘었다는 것. 수천만 원대 초고연산 위스키가 완판 행진을 이어가는가 하면 스코틀랜드·미국·일본 등 전통적 위스키 생산지에서 벗어난, 이른바 ‘뉴월드 위스키’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대만·인도 위스키가 대표적이다. 실제 대만산 싱글 몰트위스키 ‘카발란’을 수입·유통하는 골든블루인터내셔널은 카발란의 면세점 판매량이 전년 대비 약 7배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외에도 프랑스와 독일, 덴마크, 멕시코 등 제3세계 위스키가 국내에 처음 소개되었다.(왼쪽부터) 내추럴 와인으로 유명한 프랑스 쥐라 지역에서 와인처럼 테루아를 강조해 생산한 ‘브루노 망쟝 12년’, ‘스타워드 포티스 싱글 몰트위스키’를 만드는 호주의 스타워드 증류소는 2023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월드 스피릿 대회에서 무려 27관왕을 차지했다. 곡물과 피트, 헤더에 이르기까지 모든 원료를 덴마크산만 고집하는 ‘스터닝 엘클라시코 라이 위스키’. 덴마크의 주식인 호밀빵을 위스키로 재해석했다.하이볼 열풍 2023년 주류 시장의 ‘대세’는 하이볼이었다. 서울 강남이나 홍대, 이태원 등 소위 MZ

    2023.12.22 12:41:27

    2023 주류 트렌드 보고서
  • 꽃에 취하다

    꽃 피는 봄, 꽃으로 빚은 술. 카룬 진 |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 지역에서 200년 이상 싱글 몰트위스키를 만들어온 ‘발메낙’에서 매년 극소량만 생산하는 진(gin).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민들레와 헤더꽃, 도금양꽃 등 신선한 야생화를 손으로 채집해 수작업으로 완성한다. 잔에 따르면 솔잎 향 같은 허브 향이 코끝을 맴도는데, 1920년대 사용하던 증기 주입기를 활용해 에센셜 오일을 추출하는 점도 농밀한 식물의 맛을 구현하는 데 일조한다. 헨드릭스 진 |  1999년, 한 남자가 장미 정원에서 오이 샌드위치를 먹고 있었다. 목을 축일 생각에 진토닉도 곁들였다. 오이 샌드위치를 입에 머금고 진토닉을 들이켜는 순간, 남자는 형언할 수 없는 풍미에 사로잡혔다. 불가리아산 장미 꽃잎과 네덜란드산 오이 에센셜 오일을 품은 ‘헨드릭스 진’은 이렇게 탄생했다. 덕분에 진 특유의 알싸한 허브 향 대신 우아한 장미 향과 상큼한 오이 향이 기분 좋게 어우러진다.   생 제르맹 | 엘더플라워라는 꽃이 있다. 유럽에서는 디저트나 젤리, 잼 등에 풍미를 더하는 용도로 쓰인다. 그 맛이 얼마나 뛰어난지, ‘하늘이 내려준 선물’이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다. ‘생 제르맹’은 세계 최초의 엘더플라워 리큐어다. 손으로 채취한 야생 엘더플라워로 만드는데, 시큼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신세계’를 선사한다. 특히 칵테일 베이스로 널리 쓰인다.  와비사비 스페이스 버블스 화이트 |  ‘와비사비 스페이스 버블스’는 오스트리아의 내추럴 와인 생산자인 와비사비가 선보인 스파클링 와인이다. 오스트리아의 토착 포도 품종인 그뤼너 밸트리너로 만

    2023.03.20 12:20:29

    꽃에 취하다
  • 봄맞이 새 술

    살랑살랑 봄바람을 타고, 한국 땅을 밟은 신상 주류들.1 심포니 메종 세인트 마거릿 프로방스는 프랑스 최초로 와인을 생생한 지역이자 로제 와인 산지로 유명한 곳. 그만큼 다양한 와이너리가 위치해 있다. 그중 ‘세인트 마거릿 앙 프로방스’는 최고의 와이너리에게만 수여되는 ‘크루 클라세’ 등급을 획득한 곳으로 이 와이너리에서 빚은 ‘심포니 메종 세인트 마거릿’은, 한마디로 프랑스 로제 와인의 ‘정수’를 드러낸다. 이를테면 백도와 흰 꽃의 향이 시트러스하게 어우러지며 상쾌하지만 강렬한 열대과일의 향으로 마무리된다.2 기원 배치 1 국내 생산 첫 위스키 브랜드이자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국제주류품평회(SFWSC)’ 싱글 몰트위스키 부문 금상에 빛나는 기원이 첫 번째 정규 제품을 선보인다. 아메리칸 오크통에서 숙성한 ‘기원 위스키 배치1’(1회차 분량)이 그것. 풍부한 오크 향과 캐러멜 향을 필두로 한국적인 매콤한 풍미가 조화를 이뤘다. 부드러운 목넘김과 길고 긴 여운도 매력. 앞으로 각 배치별로 다른 오크통을 사용해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인데, 3월부터 미국과 일본, 캐나다, 유럽 등 수출 길에도 오른다. 3 트러플 진 진(gin)은 알코올에 노간주 열매를 비롯한 독특한 향의 식물 등을 첨가해 만든 술이다. 보통은 갖은 허브류를 넣어 빚는다. 그런데 ‘트러플 진’은 비싸고 귀한 식재료로 알려진 트러플을 가득 품었다. 트러플의 최고 생산지로 꼽히는 이탈리아 피에몬테 알바 지역의 흰 송로버섯, 즉 화이트 트러플을 넣어 만드는 것. 덕분에 지금까지 그 어느 술에서도 느끼지 못한 독특한 향이 압권인데, 진토닉으

    2023.02.28 16:11:54

    봄맞이 새 술
  • [카드뉴스]급성장하는 편의점 주류시장… CU와 GS25도 주류팀 신설

    코로나 이후 친구들과 혹은 홀로 집에서 술을 즐기는 홈술, 혼술 문화가 정착하면서 주류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접근성이 좋고 독특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편의점 주류 시장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죠. CU 전체 주류 매출은 2019년~2021년 3년 연속 성장했으며, 올해 매출도 지난해 대비 20.3% 증가했습니다. GS25도 역시 주류 매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19.2% 증가한 바 있습니다. 편의점 업계는 MZ세대를 겨냥한 독특하거나 고급스러운 차별화 주류 상품을 지속 출시하며 주류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GS25의 버터맥주와 원소주, CU의 곰표 밀맥주가 대표적인 사례죠. CU와 GS25는 최근 주류팀을 신설했습니다. 차별화된 주류 상품을 기획하여 주요 소비자인 젊은 층을 사로잡고 주류 사업 규모를 더 키우겠다는 전략입니다. 편의점 주류시장의 성장세가 견고한 만큼 앞으로도 편의점 업계의 주류 시장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2022.12.02 17:36:51

    [카드뉴스]급성장하는 편의점 주류시장… CU와 GS25도 주류팀 신설
  • SILENT NIGHT, HOLY NIGHT

    고요하고 거룩한, 송년의 밤을 위한 샴페인.  1 RSRV, 뀌베 블랑 드 블랑 2015 귀한 손님을 모신 ‘홈파티’에 추천한다. ‘RSRV’는 샴페인 브랜드 ‘멈’의 샐러 마스터들이 중요한 손님에게만 선보였던 최고급 제품. 샤르도네 포도로 만들어 싱그럽고, 여느 샴페인보다 낮은 압력에서 3년 이상 숙성해 폭죽 터지듯 활기찬 기포가 피어오른다.   2 크루그, 그랑 퀴베 170 에디션누구라도 마음을 빼앗길 만큼 황홀한 샴페인이다. LVMH를 대표하는 럭셔리 샴페인 ‘크루그 그랑 퀴베 170 에디션’은 피노 누아와 샤르도네, 피노 뮈니에로 블렌딩의 미학을 보여준다. 잘 익은 과일과 화사한 꽃 향이 복잡 미묘하면서도 동시에 강렬하게 느껴진다. 3 앙드레 끌루에, 엉쥬르 드 1911야구팬과 함께하는 자리라면, 그중 SSG랜더스의 팬이 있다면 무조건 이 샴페인이다. ‘엉쥬르 드 1911’은 SSG랜더스의 정규 시즌 우승을 기념하는 한정판 샴페인으로 100% 그랑 크뤼 부지에서 재배한 피노 누아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작황의 것만을 블렌딩해 만든다. 1 폴 로저, 퓨어 엑스트라 브뤼 폴 로저는 강직한 이미지가 느껴지는 샴페인이다. 아마도 폴 로저를 유난히 사랑했던 윈스턴 처칠의 이미지가 겹쳐서일 테다. 그중 ‘폴 로저 퓨어 엑스트라 브뤼’는 순수하다는 뜻의 이름처럼 포도 본연의 맛을 잘 드러낸다. 시종일관 입안을 간질이는 시트러스와 사과 향이 싱그럽고 활기 넘친다.    2 돔 페리뇽 2012 빈티지 ‘돔 페리뇽 2012 빈티지’는 다사다난했던 2022년처럼, 다양한 풍미가 켜켜이 쌓인 샴페인이다. 꽃과 과일의 향이 맴돌다가 이내 백후추의

    2022.12.01 17:56:16

    SILENT NIGHT, HOLY NIGHT
  • [Liqour] 치어스, 축배를 들 시간

    한경 머니의 17주년을 축하하는, 4개의 술상.Champagne1 크루그 로제  크루그는 어니스트 헤밍웨이와 코코샤넬, 조르지오 아르마니 등 셀러브리티가 사랑한 샴페인으로 유명하다. 인기의 비결은 독보적인 맛에서 비롯한다. 특히 풍부한 아로마가 압권이다. 그중 크루그 로제는 꿀과 시트러스, 과일의 향이 조화롭게 어울렸는데, 7년 동안 22가지의 와인을 블렌딩해 만든다. 2 페리에 주에 블랑 드 블랑  플로럴 계열의 향수를 시향할 때의 느낌이다. 뚜껑을 열면 아카시아와 엘더 베리 등 향기로운 꽃향기가 코끝을 휘감는다. 샤르도네 품종으로만 만들어 시종일관 경쾌한 맛을 내는데 입에 넣는 순간 터져 나오는 씩씩하지만 섬세한 기포부터 입안을 ‘쫙’ 쪼여오는 마무리까지 단 한시도 지루할 틈이 없다. 3 멈 그랑 꼬르동 로제 세계적인 샴페인 브랜드 멈이 소유한 포도원에서 재배한 최상급 피노누아를 60% 이상 블랜딩해 만든다. 산딸기와 체리, 레드 커런트 같은 붉은 과실향이 입맛을 돋우는데, 입안에 오래 남는 화려한 피니시가 인상적이다.  Single Malt Whisky1 기원 유니콘 에디션 국내 위스키 증류소 쓰리소사이어티스가 선보인 ‘기원 유니콘 에디션’이 얼마 전 세계 3대 주류 품평회 중 하나인 ‘샌프란시스코 국제주류품평회(SFWSC)’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달콤한 과일 향 뒤로 위스키 특유의 오크 향이 서서히 피어나는데, 특히 스파이시한 끝맛이 일품이다.2 발렌타인 싱글 몰트 글렌버기 18년  발렌타인 21년과 30년의 맛을 결정짓는 곳이 바로 스코틀랜드 글렌버기 증류소다. ‘발렌타인 싱글 몰트 글렌버기 18년’은 이 증류소의 원액만을 사용한

    2022.06.07 15:54:43

    [Liqour] 치어스, 축배를 들 시간
  • “빠삐코맛 소주?” MZ세대 호기심 자극하는 이색 주류 열풍

    코로나19로 늘어난 홈술족을 겨냥한 이색 주류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빠삐코, 아이셔, 민트초코 등 소비자들과 친숙한 식품과 주류를 결합한 실험적인 제품으로 호기심을 끄는 것이 특징이다.지난 10월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2분기 가계동향 조사에 따르면 월평균 주류 지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7.2% 증가한 17000원이었다. 주점 주류 지출은 7.4% 감소했지만, 가정용 주류 시장은 70% 수준까지 급성장했다. 장기간 지속한 거리두기 정책에 따라 가정용 주류 시장의 매출도 늘어난 것이다. 각종 주류업계는 이러한 흐름에 힘입어 이색적인 협업을 통해 홈술족의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주류시장 지배하는 특별한 소주관련 시장은 하이트진로, 무학, 롯데칠성음료 등이 선점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일찍이 자몽에이슬, 청포도에이슬 등 각종 과일 리큐르를 통해 젊은 층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지난해 10월 오리온의 ‘아이셔’와 협업해 한정적으로 출시했던 ‘아이셔에이슬’은 한 달 만에 1년 치 물량이 완판되기도 했다. 이러한 소비자의 반응에 힘입어 올 8월 빙그레 아이스크림 ‘메로나’와 협업해 ‘메로나에이슬’과 경남제약의 비타민 브랜드인 ‘레모나’와 협업한 ‘이슬톡톡 레모나’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주류를 내놓기도 했다.무학은 지난 8월 주류 브랜드 좋은데이와 민트초코맛을 결합한 소주를 출시했다. 특히 민트초코는 호불호가 강해 ‘민초단(민트초코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반민초단’으로 나뉘어 논쟁하는 것이 일종의 문화처럼 자리 잡을 정도로 화제성이 높은 식품이다. 그 결과 좋은데이 민트초코는 1개월 만에 100만

    2021.11.06 06:00:01

    “빠삐코맛 소주?” MZ세대 호기심 자극하는 이색 주류 열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