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틱톡으로 주식 공부해요”...SNS에서 금융 정보 얻는 Z세대

    소셜미디어(SNS)가 Z세대 사이에서 금융 정보를 얻는 인기 매체가 됐다. 1월 25일 CFA 보고서에 의하면 Z세대는 다른 어떤 세대보다 틱톡·유튜브·인스타그램 등 핀플루언서 콘텐츠를 선호한다. ‘핀플루언서(Finfluencer)’란 Finance(금융)와 Influencer(인플루언서, SNS 스타)의 합성어다.핀플루언서의 인기 이유는 무료로 손쉽게 금융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핀톡(Fintok)’ 해시태그는 플랫폼에서 47억 회 이상 조회됐다. ‘핀톡(Fintok)’은 Finance(금융)와 ‘TikTok(틱톡)’을 합친 말이다. 인플루언서가 틱톡(TikTok)에서 내놓는 경제·금융 콘텐츠를 의미한다.이용자들은 “평균적인 미국인은 학교나 부모로부터 기본 금융지식을 배우지 않는다”며 핀톡의 순기능을 강조했다. 일례로 틱톡의 최신 트렌드인 “예산 책정하기”는 소비자의 과도한 지출을 막아준다. 다만 CFA 연구소는 위 콘텐츠 중 공신력 있는 정보는 20%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 연구소의 선임 연구원 로드리 프리스(Rohdri Preece)는 “우리 연구에 따르면 핀플루언서 콘텐츠는 소비자의 정보 판단력을 저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뒤에서 돈을 제공받아 금융상품을 광고할 수도 있음을 지적했다.이외에도 CNBC는 소셜미디어에서 금융전문가를 자칭하는 인플루언서에 대해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공인 재무설계사’를 자칭하는 인물은 ‘CFP 위원회’ 웹사이트를 참고하면 된다. 브로커와 중개회사는 금융산업규제청, 투자상담사는 미국증권거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가능하다.SNS 선호가 높아지는 상황에 국내 증권사들도 소셜미디어를 활용하고 있다.지난해 4월 삼성증권

    2024.02.06 13:50:51

    “틱톡으로 주식 공부해요”...SNS에서 금융 정보 얻는 Z세대
  • ‘세계적 상승+증시부양책’에도…나홀로 추풍낙엽 K-증시

    [비즈니스 포커스]  “원금만 회복하면 다시는 국장 쳐다도 안 볼 거예요.” 최근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선 ‘국장은 답이 없다’는 말이 심심찮게 들린다.대통령이 새해 첫 행보로 증시 개장식에 참석하고 정치권에선 하루가 멀다하고 증시부양책을 쏟아냈지만 증시는 연초부터 내리막을 걷고 있다. 미국, 일본 등 주요국 증시가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지만 한국만은 예외다.중국을 제외하면 세계 주요국 중 하락 폭이 가장 크다. 국내 증시만 부진의 늪에 빠져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사상 최고치?… 한국은 최하위 수준 1월 31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1.72포인트(0.07%) 하락한 2497.09에 장을 마쳤다. 한 달 전 2024년 증시 첫 거래일에 2669.81로 축포를 터뜨리며 시작한 것에 비하면 쓸쓸한 1월의 마감이었다. 새해가 되면 투자자들의 낙관적 전망이 반영돼 주가가 오른다는 ‘1월 효과’는 없었다. 코스피는 올해 들어 첫 거래일인 1월 2일과 29일 등 총 8거래일을 제외하고는 모두 직전 거래일 대비 하락 마감하며 약세장을 지속했다. 한 달간 한국 코스피지수의 하락률은 5.96%였다. 1992년부터 지난해까지 1월 코스피는 평균 2.7% 상승했고, 월별로 보면 11월(2.8%)에 이어 두 번째로 상승률이 높았지만 2024년 1월은 예외였다.글로벌 증시의 영향을 받았을까. 틀렸다. 미국에선 500개 대표기업을 모은 S&P500지수가 사흘 연속 랠리를 이어가더니 지난 1월 24일 장중 4900 선을 사상 처음으로 찍었다. 한 달간 S&P500은 3.25%, 나스닥종합지수는 3.32% 올라 경제의 복원력을 시사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역시 2.06% 상승을 기록했다. 미국 증시는 올초 불안한 시작을 보였지만 마이크로소프

    2024.02.06 07:00:01

    ‘세계적 상승+증시부양책’에도…나홀로 추풍낙엽 K-증시
  • "일본 벤치마킹 했지만..." 저PBR주식, 반짝 테마주 될 수도

    그간 저평가된 일부 종목의 주가가 급등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의하면 KB금융 주가는 종가 기준 지난 2일 1월 26일 대비 3.23% 급등했다. 동기간 하나금융지주와 신한지주 24.64%, 13.82% 상승했다. 업종별 주간 상승률은 보험 23.24%, 금융업 15.07%, 운수·장비 13.25%, 증권 11.89% 등이다.이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진 탓이다. 지난달 17일 윤석열 대통령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PBR이 낮은 기업의 몸값을 올리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에 정부는 이번 달 상장사의 주요 투자지표(PBR, ROE·자기자본수익률 등)을 시가총액 및 업종별로 비교 공시할 예정이다. 저PBR기업은 스스로 경영 개선 방안을 밝혀야 한다. 또 기업가치 개선 우수기업 등으로 구성된 ETF(상장지수펀드)를 도입할 계획이다.PBR은 주가를 주당 순자산가치로 나눈 값이다. PBR이 1배 미만이면 회사가 보유자산을 모두 매각하고 사업을 청산할 때보다 주가가 더 낮게 형성된 상태다. 시가총액이 보유자산보다 적은 것이다. 금융·보험·지주사가 대표적 업종이다.‘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일본의 정책을 벤치마킹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4월 도쿄증권거래소(TSE)는 PBR 1배 미만인 상장사에 주가 상승 개선안을 마련하게 했다. 이에 NHK에 의하면 지난해 말 닛케이평가주가 종가는 3만3464엔으로 2022년 말 대비 28.2% 상승했다. 또 저PBR 기업 수가 2022년 4분기 대비 180개가 줄었다. 비중으로 따지면 50.6%에서 45.8%로 감소했다.위 같은 정책이 일본과 같은 효과를 낼지는 미지수라는 의견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일본증시의 구조적 차이점을 지적했다. 일본기업은 현금성 자산이 많아 배당&m

    2024.02.05 11:29:17

    "일본 벤치마킹 했지만..." 저PBR주식, 반짝 테마주 될 수도
  • 넷플릭스, 가입자 수 3개 분기 연속 컨센서스 상회[돈 되는 해외 주식]

    [돈 되는 해외 주식]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의 2023년 영업이익률은 21%다. 예상보다 견조한 4분기 실적에 힘입어 연초 제시한 가이던스인 18~20%에서 소폭 상회했다.공유 계정 유료화와 요금제 개편에 따른 가입자 수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고, 이러한 추세가 2024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넷플릭스의 올해 영업이익률 가이던스 또한 기존 22~23%에서 24%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에는 제한적인 가격 인상과 연초 일부 국가의 가격 인하로 등급별 회원당 평균 매출(ARM)이 전년 대비 1% 증가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작년 4분기부터 시작된 가격 인상에 따른 ARM의 개선으로 올해 매출은 환율 영향을 제거했을 때 두 자릿수의 견조한 성장을 전망한다.작년 파업으로 일부 콘텐츠 출시가 지연된 만큼 올해는 ‘오징어 게임 시즌2’, ‘브리저튼 시즌3’ 등 다수의 텐트폴 시즌제 작품이 준비돼 있다. 오는 3월에는 ‘왕좌의 게임’ 제작자가 참여한 유명 SF 소설 원작의 ‘삼체’가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신규 공개될 예정이다.올해 콘텐츠 지출 가이던스는 전분기에 제시한 170억 달러를 유지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31% 증가한 규모다.넷플릭스 측은 라이선스와 오리지널의 적절한 믹스를 통해 핵심 카테고리인 영화와 시리즈, 신규 카테고리인 라이브와 게임의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이를 통해 가격을 조정하고 광고 사업을 확장함으로써 온전히 수익으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는 이러한 방향성이 확인되는 한 해가 될 것이다.4분기 매출액은 88억 달러, OPM은 17%로 가이던스 및 컨센서스를 각각 상회했다. 신규 유료 가입자 수는 1312만 명으로 전분기와

    2024.02.03 09:36:39

    넷플릭스, 가입자 수 3개 분기 연속 컨센서스 상회[돈 되는 해외 주식]
  • 상속세, 금전 대신 현물 허용될 경우는

    상속 자산의 대부분이 금전 대신 부동산이나 주식으로 구성된 경우 상속세 마련에 골머리를 앓게 된다. 예외적이지만 금전이 아닌 현물로 상속세를 납부하는 것이 허용될 때가 있는데 어떤 경우에 가능할까.CASE거액의 상속세를 비상장주식으로 납부한 사례가 있다는 언론 보도를 접했습니다. 어떤 경우에 금전이 아닌 부동산이나 주식 등의 재산으로 상속세를 납부할 수 있는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Solution세금은 금전으로 납부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나, 예외적으로 금전이 아닌 현물로 납부하는 것이 허용되는데 이를 ‘물납’이라고 합니다. ‘물납’은 세금을 납부할 금전을 충분히 보유하지 못하고 부동산이나 주식 등을 주로 보유하고 있는 납세자에게 금전 이외의 다른 자산으로 세금을 납부할 수 있도록 해 납세자의 편의도 도모하고 국가의 조세징수권도 실현하기 위한 목적에서 운영되는 제도입니다. 과거에는 상속세와 증여세 모두 물납이 가능했으나 법률 개정으로 2016년부터는 상속세만 물납이 가능하게 됐습니다.상속세 물납은 ① 상속재산 중 국내에 소재하는 부동산과 유가증권 등 물납에 충당할 수 있는 재산의 가액이 해당 상속재산가액의 50%를 초과해야 하고, ② 상속세 납부세액이 2000만 원을 초과해야 하며, ③ 상속세 납부세액이 상속재산가액 중 금전과 금융 회사 등이 취급하는 예금, 적금 등 금융 자산의 가액을 초과하는 경우에만 가능합니다.물납으로 충당할 수 있는 재산은 국내 소재 부동산, 국채, 공채 등이 가능합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주식의 경우 원칙적으로 물납이 불가능하나, 최초로 거래소에 상장돼서 물납허가통지서 발송일 전일 현재 ‘자본시장과

    2024.02.02 13:54:52

    상속세, 금전 대신 현물 허용될 경우는
  • [big story]"대세는 AI...슈퍼사이클 올 것"

    유망섹터 1. AI지난해 국내 주식 시장의 ‘뜨거운 감자’가 2차전지였다면 올해는 인공지능(AI)이 그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AI는 과연 새로운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까.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에게 올해 주식 시장과 AI 섹터에 대한 전망을 들었다. 올해 주식 시장을 어떻게 평가하시나요.“긍정적으로 보고 있어요. 지난해도 좋았지만 올해도 우상향하는 방향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이유는요.“일단 가장 큰 변화는 금리 정책이 어쨌든 바뀐다는 거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도 확실하게 금리 인하 시그널을 준 만큼 주식 시장이 좀 나아지겠죠. 반도체 시장도 좋아지고 있고요. 특히, 메모리 감산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반도체 가격도 오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그간 우리가 보지 못했던 AI라는 수요가 새롭게 등장했죠. 새로운 사이클이 생긴 거에요. 가령, 과거에 모바일, 클라우드, 서버 등에 슈퍼사이클이 왔다면 이제는 AI가 그것을 이을 것으로 보여요. 실제로 우리가 예상한 것보다 빠르게 우리 생활 속에 AI가 스며들었잖아요. 챗GPT(ChatGPT)만 봐도 그렇고요. 기업들도 관련 서비스를 많이 이용할 겁니다. 그 기반에는 반도체가 없으면 안 되고요. 요즘에 SK하이닉스가 좋은 이유도 AI 서버의 막대한 데이터 처리 능력을 뒷받침할 수 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제품에 경쟁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죠. 그만큼 AI가 올해 주목받는 섹터가 되지 않나 싶어요.”얼마 전 삼성전자를 필두로 ‘온디바이스 AI폰’이 등장했습니다. 게임체인저가 될까요.“물론, 지금 당장은 아니죠. 온디바이스 AI가 탑재됐다고 사람들이 곧바로 스마트폰을 바꿀

    2024.01.29 09:03:49

    [big story]"대세는 AI...슈퍼사이클 올 것"
  • [big story]"AI 날개 단 반도체, 시장 파이 커질 것"

    유망 섹터 2. 반도체한국 경제를 이끌어 온 ‘산업의 쌀’ 반도체 관련 호재 뉴스가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올해 반도체가 주식 시장의 중축이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과연 그 추세는 어디까지 이어질까.올해 주식 시장을 어떻게 보시나요.“전형적인 국내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지 않을까 싶어요. 연초에 좀 상승하다가 쭉 박스권이 지속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올해는 반도체, 인공지능(AI), 방위산업 관련주가 중심이 될 것 같아요.”여기저기서 반도체를 언급합니다. 대세 상승 초입일까요.“사실 지난해 적자 대비 현 증시를 보면 일부 선반영된 부분도 적잖이 있습니다. 다만, 앞으로도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봐요. 올해는 AI를 중심으로 반도체의 신흥 수요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죠. 가령,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구글 등에서 아직까지 AI 관련 서비스나 프로젝트 단위의 뭔가를 내놓지 않았거든요. 이 때문에 추후 그런 것들이 나오면 반도체 수요가 한 번 더 터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거죠.”가령 삼성전자의 경우 파운더리(반도체 위탁 생산) 부문에선 TSMC에, 메모리는 최근 인텔에 1위 자리를 내줬습니다. 향후 시장 전망은. “저는 AI라는 커다란 새 파도가 옴에 따라 반도체 시장의 파이 전체가 더 커질 거라고 생각해요. 가령, 파운더리 비즈니스는 영업력이 사업을 크게 좌우해요. 그런데 이 반도체 시장 자체가 커지면 TSMC의 기존 고객을 뺏지 않아도, 신규 고객들을 추가로 발굴하고, 거래할 만한 판이 마련된다는 거죠. AI 섹터가 커질수록 TSMC 혼자서 감당할 수 있는 정도의 파도는 아니라고 봐요. 그래서 저는 오히려 삼성전자와 TSMC

    2024.01.29 07:05:04

    [big story]"AI 날개 단 반도체, 시장 파이 커질 것"
  • [big story]“에너지 대전환 시대, 인프라 투자 뜬다”

    유망 섹터 3. 바이오·친환경통상 주식 시장에서 바이오, 친환경은 ‘미래 기대감’을 먹는 섹터로 자주 분류된다. 따라서 단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의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그 방향성은 어떻게 가늠해봐야 할까.현재 시장 분위기를 어떻게 보세요.“올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지난해 말 시장에 적잖이 선반영된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도 연초에는 증시가 좀 오르다 하반기에는 횡보하지 않을까 전망합니다. 무엇보다 최근에 환율도 크게 오르고, 미국 대선 외에도 다양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것 같습니다.”올해는 어떤 섹터들이 전망이 밝을까요.“반도체에 대한 기대값은 여전히 살아 있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올해 코스피의 경우 실적에 대한 관심이 큰데 그 부분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있는 분야를 꼽으라면 반도체 쪽이 아닐까 싶어요.”2차전지는 어떻게 보세요.“2차전지 같은 경우에는 지난해 너무 가파르게 올라서 투자에 의견이 갈리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 2차전지가 더 힘을 받으려면 실제로 전기차 시장의 수요 부분에서 선행적으로 움직여주는 모습들이 나와야 하는데 아직은 기대에 못미치는 것 같습니다. 또한 최근 테슬라 등 전기차 회사들이 가격 인하를 내놓고 있지만, 아직 대중적으로 확대되기에는 적잖이 허들이 있어 보여요. 물론, 전기차 자체가 향후 성장하는 섹터라는 시각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지난해까지 기댓값을 반영해 올라간 주가만큼의 성과가 나오기까지는 부침이 있어 보입니다.”사실 2차전지만큼이나 친환경 섹터 역시 먼 미래의 이야기 같은데, 주목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일단 기

    2024.01.29 07:05:03

    [big story]“에너지 대전환 시대, 인프라 투자 뜬다”
  • 서유석 금투협회장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책 유도 방안 마련할 것”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23일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문제와 관련해 "상장기업의 배당 성향 제고와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책을 유도하는 '자본시장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제고 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약속했다.서 협회장은 이날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개최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는 윤석열 정부가 역점을 둔 국정 과제다.  그는 또 홍콩증시 급락에 따른 대규모 손실 발생으로 당분간 ELS 시장 위축이 불가피하다면서 금융투자업계의 타격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약속했다.서 협회장은 "올해 약 16조원 규모로 만기가 도래하는데 상당 부분이 상환되면 재발행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ELS 시장은 당연히 축소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이 경우 ELS를 대규모로 운용하며 자금조달과 주요 수익원으로 삼았던 금융투자업계로서는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며 "ELS 시장이 위축되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최대한 위축 규모를 막아보는 방향으로 노력하고 건의하겠다"라고 약속했다.이어 현재 금융 당국이 국내 증권사의 중개를 금지한 해외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는 투자 수요가 커질 경우 현행법을 정비할 필요가 있으며 협회도 이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방법이 없지만 세계적 추세와 국내 투자 수요를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앞서 금융위원회는 국내 증권사가 해외에서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중개하는 것은 자본시장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유권해석을 내놓은 상태다.서 협회장은 "(현행법상) 현재로서는 비트

    2024.01.23 16:51:56

    서유석 금투협회장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책 유도 방안 마련할 것”
  • 세계 최대 채권 운용사 핌코 CIO 방한 “인플레이션에 대한 승리 선언 너무 이르다”

    “현재의 경제 상황이 지속된다면, 채권은 현재의 시작수익률(starting yield) 수준을 기준으로 주식 투자와 유사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세계 최대 채권 운용사인 핌코의 모힛 미탈 (Mohit Mittal) 코어 전략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2일 열린 서울 미디어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채권은 여전히 밸류에이션 매력이 큰 투자상품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이날 모힛 미탈 CIO는 최근 발간된 '2024 핌코 경기 순환 전망 보고서'의 핵심 내용과 인사이트를 공유하며 세계 경제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하고 자본 시장이 소위 소프트 랜딩(soft landing)을 염두에 두고 있는 여러 거시경제학적 시나리오에서도 채권은 매력적인 수익률과 회복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지난 2년간 지정학적 리스크와 시장 변동성이 크게 증가한 상황에서 채권이 지닌 회복력은 특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그는 “경기침체가 발생할 경우, 채권은 주식투자보다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고 인플레이션이 다시 발생하더라도 채권의 높은 시작수익률(high starting yields)은 잠재적인 완충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핌코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올해 중반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장기적으로는 팬데믹 이전 수준이나 그보다 약간 높은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전망했다.하지만 핌코 측은 “인플레이션이나 경기 침체에 대한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설명하며, 이는 최근 시장 기반의 금융 상황의 완화 및 소비자-기업 부문의 강세로 인해 다시 불거질 수 있다고 전했다.한국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물가가 하향세를 보이고 있고, 2~2.5%까지 하락할 가능

    2024.01.22 15:52:04

    세계 최대 채권 운용사 핌코 CIO 방한 “인플레이션에 대한 승리 선언 너무 이르다”
  • ISA 비과세 한도 2배로 올린다…금투세 폐지하고 증권거래세 인하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의 폐지가 추진되고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납입한도와 비과세 한도가 확대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상생의 금융, 기회의 사다리 확대’를 주제로 민생 토론회를 주재했다. 금융투자 분야의 활성화를 강조하며, 금융 관련 세제를 과감하게 추진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내년 도입 예정이었던 금투세를 폐지한다. 금융투자소득세 주식·채권·펀드·파생상품 등 금융투자로 주식5000만원·기타 250만원 이상 소득을 올린 투자자들에게 해당 소득의 20%(3억원 초과분 25%)를 부과하는 세금이다. 이는 ‘큰 손’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증권거래세는 예정대로 인하한다. 작년 0.20%에서 올해 0.18%, 내년 0.15%로 인하될 전망이다. 또 ISA의 납입 한도와 이자·배당 소득에 대한 비과세 한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연 4000만원씩 총 2억원으로 확대된다. 기존 ISA 납입 한도는 원리금 연 2000만원씩 총 1억원이었다. 비과세 한도는 기존 2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높아진다. 서민·농어민용은 현행 4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확대된다. 17일 금융위원회는 ISA 한도의 개편으로 2.2~2.3배의 세제혜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의무가입기간인 3년을 기준으로 세제혜택이 일반형은 최대 103.7만원, 서민형은 151.8만원으로 증가한다. 기존 일반형 46.9만원, 서민형 66.7만원과 비교해 크게 높아졌다. ISA는 비과세 혜택을 받으면서 예금 및 적금을 하고, 다양한 금융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대표적 절세 상품이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해 11월 말 기준 전체 국내 ISA 가입자가 488만 5000여명이

    2024.01.17 17:44:16

    ISA 비과세 한도 2배로 올린다…금투세 폐지하고 증권거래세 인하
  • 2023년 주가 상승률 톱10 종목…“1위는 1087.20% 뛴 포스코DX”

    올해 성공투자, ‘성투’ 하셨나요.2023년 증시가 막 내린 가운데 올해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포스코DX로 집계되었습니다. 연초보다 무려 11배가 뛰었다고 합니다.2023년을 보내며 올해 주가 상승률 톱10 종목을 공개합니다. 여러분이 담은 종목이 있는지 살펴 보세요. 여부와 상관없이 2024년 성투를 기원합니다! 1위는 포스코DX입니다. 올초 6250원이었던 주가는 12월 28일 기준 7만4200원으로 1087.20%가 뛰었습니다. 이 종목을 보유하고 있다면, 심장까지 두근거릴 성적이네요.올 초 에코프로가 증시를 뒤집었다면, 하반기는 포스코DX의 무대였습니다. 에코프로와 금양 등 주요 이차전지주가 하락세를 이어갈 때도 나홀로 상승세를 키웠습니다.포스코DX는 포스코그룹 계열 IT 엔지니어링 기업입니다. 포스코가 최근 이차전지를 비롯해 친환경 미래 소재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설비 증설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 중심 축에 포스코DX가 있습니다. 스마트 팩토리, 공장자동화, 산업용 로봇 등의 사업 기회를 바로 포스코DX가 쥐고 있습니다.포스코는 이차전지 수혜주로 시장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리튬·니켈 등 이차전지 핵심 원료에서부터 양극재·음극재 등 소재에 이르는 ‘풀 밸류 체인(Full Value Chain)’을 구축하고 있죠. 포스코DX 측은 올해 들어 제철소와 이차전지 소재 생산 공장 등으로 로봇 적용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바로 이 점이 주가 상승의 불씨를 지폈습니다.이차전지 수혜에 기름을 부은 건 올해 8월 발표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이전상장 계획입니다. 포스코DX는 기업가치 재평가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코스닥 시장에서 코스피

    2023.12.30 07:00:07

    2023년 주가 상승률 톱10 종목…“1위는 1087.20% 뛴 포스코DX”
  • [big story]"인생 주기별로 자산 흐름 관리”

    행복한 뉴실버의 삶을 누리는 이들에겐 명징한 공통점이 있다. 바로, ‘돈’, ‘건강’, ‘관계’. 이 3가지 사이에서 자신만의 적절한 균형을 이루며 산다는 것. 은퇴 5년 차 강병남(62) 씨는 이 점을 누구보다 제대로 이해하고, 능동적으로 실천하고 있었다. 그 비결이 무엇일까. 우리는 누구나 나이를 먹는다. 이는 거부할 수 없는 삶의 과정이자, 자연의 섭리다. 그래서일까. “젊음이 너희의 노력에 의하여 얻어진 것이 아니듯, 노인의 주름 역시 그들의 과오에 의해 얻어진 게 아니다”라고 말하는 소설 <은교> 속 천재 시인 이적요의 말은 곱씹을수록 고개가 끄덕여진다.단, 과거에는 이 노화의 과정을 그저 쇠락의 의미로 인식한 것과 달리, 뉴실버 세대는 자신을 위한 소비 및 투자를 아끼지 않고, 주체적인 삶을 지향한다. 그들에게 은퇴 후 노년의 삶은 막연한 잉여의 시간이 아니다. 100세 시대를 향한 또 다른 시작이다. 서울 은평뉴타운에 거주하는 ‘뉴실버족’ 강병남 씨도 현재 자신의 삶에 대해 “진정한 행복에 접근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 행복의 여정을 탐닉하기 위해서는 꼼꼼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국내외 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했던 강 씨의 첫 일터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 재정팀이었다. 예나 지금이나 신의 직장이었던 그곳에서 그는 그야말로 일에 파묻혀 살았다. 퇴근 시간은 툭하면 새벽 2시를 넘기기 일쑤였고, 빨간 날도 그에겐 근무의 연장이었다. 밥벌이의 고단함이야 모든 가장의 숙명이지만, 강 씨는 지쳐 갔다. 그러다 문득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일까’ 스스로 질문을 던져보니, 나온 답은 아

    2023.12.26 15:00:05

    [big story]"인생 주기별로 자산 흐름 관리”
  • '돈 잃는 훈련'까지 알려주는 'MZ 투자 아이콘'

    편집자 주 유튜브 전성시대 속 차별화된 경제 콘텐츠를 전달하는 파워크리에이터를 소개한다.‘동학개미운동’, ‘주린이’ 열풍이 몰아치던 2020년 혜성처럼 부상한 주식 트레이더 유튜버 돈깡(본명 강민우). 이제는 명실공히 국내 ‘MZ세대 투자의 아이콘’이 돼 버린  그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왔니?”유튜버 돈깡의 영상은 대개 이 인사로 시작한다. 친근한 말투, 개구쟁이 같은 표정만 보면 ‘1020세대’에겐 그저 옆집 형, 오빠 같은 모습이지만, 그는 30대 초반에만 (부동산 제외) 주식으로 40억 원의 자산을 형성한 전문 주식 트레이더이자, 구독자 수 46만9000명의 인기 유튜버다.유독 MZ(밀레니얼+Z) 세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그의 채널은 전업 트레이더로서의 생생한 경험과 투자 노하우들이 가득하다. 매매할 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충동을 조절하는 법, 돈을 잃는 훈련, 매매 중독에서 벗어나는 방법, 완벽에 가까운 매매 시나리오를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사고력 훈련 방법 등에 대해 진솔히 풀어낸다.사실 그도 시작은 미미했다. 대학 입시에 실패한 뒤, 열정 없는 재수생 생활을 이어 가다가 설거지 아르바이트로 500만 원을 모아 하루에 수백, 수천만 원을 버는 사람들이 있는 거짓말 같은 세계에 처음 발을 들인 그는 그때부터 모든 매매 기법을 공부했고, 직접 시험했다.장이 시작하고 끝날 때까지 자신이 거래하는 장면을 빠짐없이 녹화했고, 거래가 끝나면 영상 속 자신의 이해되지 않는 매매 과정을 돌려보며 실패 원인을 바로잡았다고 한다. 이런 그의 모든 투자 경험과 현재 투자 관련 요점 정리, 국내외 경제 이슈들이 그의 채널엔 가득하다.이 밖에도

    2023.12.26 14:25:09

    '돈 잃는 훈련'까지 알려주는 'MZ 투자 아이콘'
  • “직원 보너스로 주식 1억 쏜다”...파격 결정내린 ‘이 회사’

    패션 플랫폼 무신사를 창업한 조만호 이사회 의장이 증여한 1000억원 규모 사재 주식이 내년 1월 2일자로 임직원에게 이전된다. 이에 따라 무신사 직원들은 내년 초 주식으로 ‘억대 보너스’를 받을 전망이다.22일 금융투자 및 유통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최근 주당 신주 100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 안을 이사회에 올린 상태다. 이사회에서 이 안을 가결하면 무신사의 주식 물량이 100배 늘어나게 된다.조 의장은 지난 3월 임직원에게 1000억원 규모 사재 주식을 증여한 바 있다. 내년 1월 2일부터 임직원에게 소유권이 이전된다.주식을 받은 임직원은 1000여 명으로 알려졌다. 직책이나 근속연수 등에 따라 주식 수는 차등 지급된. 대략 1인당 1억원 안팎의 주식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무신사는 주당 가격을 낮추고 유통 물량을 늘려 주식을 증여받은 임직원의 거래 편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현재 무신사 주식은 주당 153만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무상증자가 이뤄진 이후엔 주당 가격이 100분의 1로 낮아진다. 따라서 주식을 소유한 직원들의 거래가 용이해진다는 판단이다.귀속 과정에서 임직원이 내야 하는 세금의 경우에도 회사가 대출을 시행해 임직원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이와 관련해 무신사 관계자는 “직원들이 주식을 현금화하고자 하는 수요가 있다”며 “2025년까지는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기 때문에 상장 준비와는 연관이 없다”고 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12.22 18:29:06

    “직원 보너스로 주식 1억 쏜다”...파격 결정내린 ‘이 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