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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익법인, 세금 낭패 없이 운영하려면

    공익법인은 일반법인과 달리 공익적인 성격을 띠고 있어 각종 세제 혜택을 받는 만큼 출연재산에 대한 세법상 의무나, 국세청에 제출해야 하는 증명자료도 복잡하다. 자칫 잘못하면 선의를 위해 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낭패를 볼 수 있어 꼼꼼한 체크가 필수다. 최근 몇 개월 동안 공익법인의 설립 관련 문의가 꽤 늘었다. 적게는 몇 십억 원에서 많게는 1000억 원 이상까지 출연하려는 재산 규모뿐만 아니라 품목도 현금, 부동산, 주식, 미술품 등으로 다양해졌다.공익을 위한 목적사업도 장학과 자선에 머무르지 않고 복지, 문화, 예술, 창업 지원 등으로 진화하고 있다. 보통 기부를 통해 공익법인을 설립한다고 하면, 축적된 부(富)의 사회환원을 주된 목적이라 생각하지만, 최근에는 공익법인 설립을 통해 궁극적으로 얻으려는 목적이 다양해지고 있다.다만 운영과 그 성과를 평가하는 기준이 일반적인 영리법인의 그것과는 많이 다르기 때문에 공익법인 설립을 검토하고 준비하는 단계부터 반드시 고려할 사항들이 있다. 잘못하면 선의를 위해 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낭패를 볼 수 있기에 이 분야에 대해 잘 아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이다.공익법인 설립을 위한 사전 고려사항공익법인(구 지정기부금단체)에 기부한다면, 기부자 개인에게는 필요경비 산입 또는 세액공제 혜택을, 기부 법인에는 손금산입(비용 인정)의 세제 혜택을 부여한다. 그렇다면 기부를 받는 공익법인에는 어떤 세제 혜택이 발생할까.공익법인은 기부 받은 재산에 대해 세금을 내지 않는 법인이다. 다시 말해 기부재산, 증여재산, 출연재산 등 어떤 명칭으로 불려도 대가와 관계없이 무상으로 받은 재산에 대해 법인세나 부

    2024.03.28 07:00:34

    공익법인, 세금 낭패 없이 운영하려면
  • "이렇게 될 줄이야"...수제맥주 '신화' 쓴 제주맥주의 몰락

    국내 수제맥주 업계 1호 상장사인 제주맥주가 경영권을 이전한다.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주맥주는 최대 주주 엠비에이치홀딩스와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이사가 보유한 주식 864만주와 경영권을 더블에이치엠에 101억5600만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더블에이치엠은 제주맥주 주식 1주당 1175원에 인수한다.이에 5월 8일 개최 예정인 임시주주총회에서 더블에이치엠이 지정한 이사 및 감사가 선임되며 경영권이 넘어갈 예정이다.더블에이치엠은 자동차 수리 및 부품 유통업체다. 2021년 6월 17일에 설립된 대한민국의 법인으로 본점은 서울특별시 성동구에 위치한다. 해당 회사의 대표이사 겸 최대 주주는 정승국이다.19일 기준 제주맥주 주가는 1182원으로 전일 대비 21.22% 하락했다. 2021년 5월 28일 최고가였던 6040원을 기록한 이래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 1월 26일 891원의 최저점을 기록했다.제주맥주는 2021년 5월 국내 수제 맥주 기업 중 최초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2015년 법인 설립 이후 내리 적자를 기록했지만 테슬라 요건(이익 미실현 특례)을 부여받아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2021년 당시 공모가는 희망 범위 상단을 초과하는 3200원으로 확정돼 경쟁률은 1356.43대1에 달했다.그러나 제주맥주 실적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 109원, 당기순손실 121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매출액은 224억원으로 전년 대비 6.3% 줄었다.제주맥주는 일본제품 불매운동으로 아사히·기린·삿포로 등 일본산 맥주가 힘쓰지 못했을 당시 에일 맥주를 앞세워 수제 맥주의 강세를 이끌었다. 그러나 비슷한 제품군이 잇따라 출시되고 수제 맥주 인기가 줄어들면서 위기를 맞았다.한때 상승세를 보였던 수제맥

    2024.03.19 16:02:06

    "이렇게 될 줄이야"...수제맥주 '신화' 쓴 제주맥주의 몰락
  • 개미들이 ‘국장’을 등지는 이유 [하영춘의 경제 이슈 솎아보기]

    [하영춘의 경제 이슈 솎아보기]외국인과 개인들의 태도가 정반대다. 국내 증시에서 말이다. 외국인들은 거침없는 매수세다. 올들어 2월21일까지 코스피시장에서만 10조원넘게 순매수했다. 고작 2개월인데도 연도별 순매수규모 8위에 해당한다. 개인투자자들은 아니다. 빠르게 국내 증시를 등지고 있다. 같은 기간 5조원 넘게 순매도했다. 2월들어 21일까지는 8조원 가까이 팔아치웠다. 대신 미국 주식을 6조원어치 가량 사들였다. 동학개미가 빠르게 서학개미화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외국인과 개인투자자들이 정반대 태도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치 차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외국인들은 국내 증시가 저평가돼 있다고 본다. 사상최고치를 경신중인 일본과 인도 대만 증시와 비교하면 특히 그렇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앞세워 증시를 부양하겠다고 나섰다. 중국 증시에서 무더기로 빠져나온 외국인으로선 구미가 당길 수밖에 없다.  개미들도 이를 모르지 않는다. 밸류업 프로그램이 도움이 될 것을 잘 안다. 미국 증시가 상대적 고평가 국면에 접어든 것도 인정한다. 그럼에도불구하고 국내 증시를 등지는 것은 기대치가 낮기 때문이다. 밸류업 프로그램이 얼마나 성과를 낼지, 얼마나 지속될 지에 대해 의구심이 강하다. 차라리 생성형 AI(인공지능)를 앞세워 바람몰이를 하고 있는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게 유리하다고 본다. 증시 카페에서 “아직도 국장하냐?” “밸류업 프로그램은 총선용”이라는 냉소가 나오는 것만 봐도 그렇다.  그렇다면 한국 증시는 저평가 돼 있을까. 그렇다. 코

    2024.02.26 10:08:02

    개미들이 ‘국장’을 등지는 이유 [하영춘의 경제 이슈 솎아보기]
  • [속보] 법원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주주 손해 의도 인정 안돼"

    법원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주주 손해 의도 인정 안돼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2.05 14:28:22

    [속보] 법원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주주 손해 의도 인정 안돼"
  • SM 2대 주주된 카카오, SM엔터테인먼트 지분 9.05% 확보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의 지분 9.05%를 확보했다. SM엔터테인먼트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발행하는 1,230,000주 규모의 신주를 인수하고, 전환사채 인수를 통해 1,140,000주(보통주 전환 기준)를 확보하는 방식이다. 카카오는 이번 투자를 통해 SM엔터테인먼트의 2대 주주가 된다.이번 투자와 함께 카카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는 3자간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3사는 급변하는 음악 및 콘텐츠 환경 속에서 다각적 사업협력을 통해 K-컬처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데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스토리, 뮤직, 미디어 등을 아우르는 기획 및 제작 역량, 플랫폼, 아티스트 등 독보적 IP 밸류체인을 보유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대한민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선구자로서 글로벌 한류 및 K-POP 열풍을 선도해온 SM엔터테인먼트가 만나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앞으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SM엔터테인먼트는 각사의 해외 파트너 등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글로벌 매니지먼트 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글로벌 오디션을 통해 K-POP 아티스트를 공동 기획하는 등 IP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음반, 음원의 제작 및 유통 등 음악 사업과 더불어 다양한 비즈니스에 대한 협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다.이밖에도, 3사는 카카오가 보유한 AI 등 기술 역량을 활용하여 미래 사업을 공동으로 준비하고, 카카오가 사업자로 참여해 서울특별시 도봉구 창동에 설립 예정인 복합문화시설 ‘서울아레나'를 활용해 국내 공연 문화 생태계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배재현 카카오

    2023.02.07 15:07:07

    SM 2대 주주된 카카오, SM엔터테인먼트 지분 9.05% 확보
  • ‘3대 주주’ KCGI “오스템임플란트, 후진적 거버넌스 개선 시 기업가치 상승”

    이번에는 글로벌 임플란트 회사 오스템임플란트다. 강성부 대표가 이끄는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인 KCGI가 오스템임플란트의 거버넌스 선진화 방안을 담은 주주서한을 공개했다. KCGI는 오스템임플란트의 3대 주주로, 지분 취득 목적을 ‘경영권 영향’으로 명시한 바 있다.1월 19일 KCGI는 홈페이지 등을 통해 ‘글로벌 기업 오스템임플란트의 신뢰 회복 프로그램’이란 제하의 거버넌스 개선 및 주주이익 증대 방안을 담은 주주서한을 공개했다.주주서한에는 오스템임플란트의 우수한 사업역량 대비 저평가된 기업가치와 기업가치가 저평가된 원인, 이를 해소하기 위한 KCGI의 제안 등을 담았다.KCGI 측은 “오스템임플란트의 밸루에이션 멀티플은 주요 글로벌 기업 대비 현저히 디스카운트되어 거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KCGI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의 PER은 14.2배로 글로벌 평균 25.3배 대비 약 44%, EV/EBITDA는 8.8배로 글로벌 평균 16.9배 대비 48% 디스카운트되어 거래되고 있다.KCGI는 오스템임플란트의 기업가치가 저평가 받고 있는 주요한 원인이 ‘후진적인 거버넌스’에 있다고 주장했다. △최대 규모의 횡령 발생과 내부통제 개선책 부재 및 방치 △리베이트 유죄 및 공정거래위원회 과징금 등 부실한 내부통제 지속 △반복되는 분식회계, 회계 오류 및 세무조사 추징금 △임원 겸직 및 경영 절차 무시 등 경영 비효율 발생 △최대주주 가족회사였던 오스템파마에 자금대여 후 회계상 손실 처리 등이 KCGI가 꼽은 오스템임플란트의 후진적인 거버넌스 주요 예시다.KCGI는 주주서한에서 “주주관여 활동을 통한 감시와 견제를 바탕으로 바닥에 떨어진 시장 신뢰도를 회복한다면 글

    2023.01.20 13:40:43

    ‘3대 주주’ KCGI “오스템임플란트, 후진적 거버넌스 개선 시 기업가치 상승”
  • 적극적 주주 환원…파이낸셜 스토리 속도 내는 SK

    [컴퍼니]SK그룹 주요 관계사들이 적극적인 주주 환원책을 잇달아 공개하며 시장에서 긍정적 평가를 얻고 있다. 최태원 SK 회장이 지난해 10월 SK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에서 ‘파이낸셜 스토리(기업 가치 성장 스토리)’를 통해 ‘빅립(큰 수확)’을 거두고 이를 이해관계인들과 나눠야 한다고 강조한 데 따라 주주 가치 제고에 적극 나서고 있다.SK그룹의 투자 전문 회사인 SK(주)는 2월 9일 사상 최대 규모의 배당을 발표했다. SK(주)는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기말 배당금으로 주당 6500원을 지급하는 안건을 통과시키고 중간 배당 1500원을 포함해 연간 배당으로 주당 8000원의 배당을 결정했다. 전년 대비 주당 1000원 오른 금액으로, 다시 한 번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SK(주)는 지난해 전년 대비 2000원 늘어난 주당 7000원의 연간 배당을 결정한 바 있다. 주당 배당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며 SK(주)의 연간 배당 총액도 지속 상승세다. 올해 배당금 총액은 전년(3701억원)  대비 21% 증가한 4476억원으로, 5년 전인 2016년 2087억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SK(주)가 주주 환원을 늘려 온 것은 투자 이익을 실현하면 이를 배당 재원에 반영해 주주들과 공유하는 적극적 배당 정책에 따른 것이다. SK(주)는 한국 지주회사 최초로 투자 전문 회사라는 사업 모델을 만들어 미래 성장 사업에 발 빠르게 투자해 오고 있다. SK(주)가 2020년 4900억원을 투자한 글로벌 물류 인프라 기업 ESR의 지분 가치는 투자 3년 만에 2.5배 올라 일부 지분을 매각해 투자 원금을 회수했다. 같은 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신약 개발 자회사 SK바이오팜의 지분을 구주 매출과 블록딜(대량 매매)을 통해 약 1조4000억원의 투자 성과를 실현하기도 했다

    2022.02.25 06:00:10

    적극적 주주 환원…파이낸셜 스토리 속도 내는 SK
  • ‘쪼개기 상장·먹튀’…카카오 소액주주 잔혹사

    [스페셜 리포트]잘나가던 카카오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발목을 잡은 것은 내부 실적도, 외부 규제도 아니다.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 문제다. 카카오의 주요 계열사인 카카오페이 경영진 8명이 상장 한 달 만에 스톡옵션 주식을 단체로 매각했다. 주가는 급락했다. 모회사인 카카오의 주가도 내렸다. 전문가들은 한국식 기업지배구조가 이번 문제의 핵심이라고 지목했다. 한국 굴지의 정보기술(IT) 기업 카카오, 혁신 뒤에 숨은 그림자를 조명했다.‘성장에 성장을 더하다’‘상상 그 이상의 플랫폼 파워’‘비싸도 더 오르기 전에 사야 할 명품’1년 전 카카오에 거는 증권가의 기대감은 상당했다.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카카오 분석 보고서에 화려한 수식어를 내걸었다. 2021년 9월, 플랫폼 규제 등의 논란으로 악재가 불거졌을 때도 ‘성장의 폭주기관차’라며 카카오의 성장에 한 치의 의심도 하지 않았다.성장에 거는 기대감에 개인 투자자들도 크게 늘었다. 카카오가 지난해 4월 액면 분할을 실시하면서 카카오 소액 주주는 2020년 말 56만1027명에서 지난해 9월 30일 주주 명부 기준으로 총 201만9216명을 기록했다. 한국 주식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가 200만 명을 돌파한 것은 삼성전자에 이어 둘째로, 카카오에 거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보여줬다.기대는 오래가지 못했다. 2020년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2021년 한 해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를 차례대로 상장하며 이른바 ‘쪼개기 상장’이 일반 주주들의 원성을 샀다. 핵심 사업을 분사해 영토를 확장했지만 카카오 주주의 이익은 보호되지 않았다는 게 비판의 골자였다.물적 분할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할

    2022.02.07 06:00:06

    ‘쪼개기 상장·먹튀’…카카오 소액주주 잔혹사
  • “오너십이 아닌 스튜어드십으로 경영을 다시 봐야”

    김우진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모회사가 필요한 자금을 분할된 자회사의 상장으로 해결하려는 방식은 한국의 특수한 기업지배구조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한다. 카카오의 행보 역시 기존의 대규모 기업 집단들의 기업지배구조와 유사한 형태로, 이번 문제 역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는 것에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카카오의 성장 방식인 물적 분할이 논란이 됐다.“카카오와 네이버의 방향은 굉장히 다르다. 네이버의 지주사는 하나다. 네이버파이낸셜에서 성과가 나와 주가에 반영되면 네이버에도 반영된다. 네이버파이낸셜이 비상장 자회사인 만큼 당연한 귀결이다.유튜브도 마찬가지다. 유튜브의 실적이 좋으면 구글의 지주사인 알파벳의 주가에 반영된다. 유튜브가 잘나간다고 유튜브를 상장할까. 그렇게 못한다. 미국에서는 바로 소송감이다. (물적 분할을) 아예 상상할 수 없다. 미국에선 카카오·SK·LG가 하는 모든 물적 분할은 불가능하다.”-선진국에선 물적 분할 이슈가 없나.“물론 미국에서도 물적 분할을 통해 상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핵심 사업을 분사해 하는 일은 없다. 곁다리 사업을 가지치기하거나 비관련 사업을 없앨 때 쓰는 것이지 신성장 핵심 사업을 떼어 분사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만일 물적 분할한다고 하더라도 궁극적으로는 남남으로 갈라선다. 복수 상장으로 계속 존재하지는 않는다. 그룹사의 상장사가 여러 개라면 사실 굉장히 후진적인 구조다. 일본의 사례를 봐야 한다. 지난해 일본 최대 통신그룹인 NTT가 자회사 NTT도코모를 공개 매수해 상장 폐지하기로 했다. 별개 상장사였다가 자회사인 NTT도코모 주주들이 ‘NTT에 부

    2022.02.07 06:00:02

    “오너십이 아닌 스튜어드십으로 경영을 다시 봐야”
  • SK(주), 주당 7000원 배당…주주 환원 강화 나섰다

    투자 전문 지주회사인 SK(주)가 전년보다 40% 증가한 주당 총 7000원(2020년 회계연도 기준)의 배당을 주주들에게 지급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나섰다.SK(주)는 9일 이사회를 열고 지난해 8월 실시한 중간 배당(주당 1000원)에 이어 주당 6000원의 기말 배당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중간 배당과 기말 배당을 합친 총 7000원의 연간 배당액은 2015년 통합 지주사 출범 이후 SK(주)가 실시한 배당 중 최대 금액이다. 주주들에게 지급될 배당금 총액도 전년 대비 약 1020억원 증가한 3700억원 규모다.SK(주)는 2018년 첫 중간 배당(주당 1000원)을 실시한 뒤 매년 꾸준히 중간 배당을 이어가는 등 주주 가치 제고에 힘써 왔다. 연간 배당 총액도 2016년 약 2090억원에서 4년 만에 약 77% 증가했다.SK(주)는 투자 이익을 실현하면 이를 배당 재원에 반영해 주주와 공유하는 배당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SK(주)는 지난해 글로벌 동박 제조 1위 기업 중국 왓슨, 글로벌 초대형 데이터센터 운영사 친데이터그룹, 바이오·제약 혁신 기업 로이반트 등에 굵직한 투자를 단행했다. SK바이오팜 상장, 글로벌 물류 플랫폼 기업 ESR 지분 일부 매각 등을 통한 투자 수익을 배당 재원에 반영함으로써 배당 확대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SK(주)는 또한 올해 미국 수소 사업 선도 기업인 플러그파워에 투자해 친환경 수소 사업 육성에 나서는 등 4대 핵심 사업(그린, 바이오, 디지털, 첨단 소재) 중심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성과를 입증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는 중이다.SK(주)는 대기업 지주사 최초로 주주총회 분산 개최, 전자 투표제 실시, 기업 지배구조 헌장 발표 등 주주 친화 경영도 선도하고 있다. 한국기업지배조조원이 주관하는 ‘ESG우

    2021.02.09 16:27:49

    SK(주), 주당 7000원 배당…주주 환원 강화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