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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주총장서 한종희 "M&A 많이 진척…조만간 말씀드릴 것"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DX부문장)이 20일 "인수합병(M&A)은 많은 사항이 진척돼 있다"며 "조만간 주주들에게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 부회장은 이날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장 인사말을 통해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면서 미래 핵심 키워드인 인공지능(AI), 고객 경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측면의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한 부회장은 “지난해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반도체 산업의 업황 둔화로 경영 여건이 어려웠지만, 지속성장을 위한 연구개발과 선제적 시설투자를 강화하는 등 제품 경쟁력과 기술 리더십 제고를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고 말했다.또 “이러한 노력 속에 2023년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인터브랜드 평가 기준 914억 달러로 글로벌 톱5의 위상을 유지했다”고 덧붙였다.이어 "올해도 거시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AI 시대 본격화 등 차세대 기술 혁신을 통해 새로운 기회도 증가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성장사를 돌아보면 근원적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전자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적기에 대응함으로써 새롭게 도약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한 부회장은 혁신기술에 기반한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지속가능한 일상과 미래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주주가치 제고에 대해서는 "지난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주주환원 정책을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2023년 기준으로 연간 9조8000억원의 배당을 지급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주주중시 경영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q

    2024.03.20 12:13:08

    삼성전자 주총장서 한종희 "M&A 많이 진척…조만간 말씀드릴 것"
  • '분할 후 첫 주총' 동국제강…"先배당액 확정·後투자 결정"

    동국제강그룹 철강사업법인 동국제강이 20일 서울 수하동 본사에서 제 1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동국제강은 이날 주주를 대상으로 감사보고·영업보고·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실태보고를 진행한 후, 부의 안건 5건을 상정해 승인을 받았다.동국제강은 이날 ▲제 1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자본준비금 이익잉여금 전입 등 총 5개 안건을 의결하고 주당 배당금 700원을 승인했다.동국제강 자본준비금 이익잉여금 전입 및 정관 일부 변경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결정이다. 자본준비금 2000억원을 배당 가능 재원으로 전입하고, 이사회 결의로 배당기준일을 정해 ‘선(先)배당액 결정 후(後)투자’가 가능하게 함으로 주주가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사내이사로 최우일 영업실장(전무)을 신규 선임했다.최삼영 의장은 "동국제강이 6월 분할 후 12월까지 매출 2조 6321억원, 영업이익 2355억원, 순이익 1422억원을 시현했다"며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생산 최적화 등 수익성 중심 전략으로 수요 침체에도 영업이익 9%를 달성하고 부채비율을 축소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동국제강은 이날 미래 성장 전략인 ‘스틸 포 그린(Steel for Green)’을 지속하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향후 중간배당·자사주 취득 등 환원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4.03.20 11:56:48

    '분할 후 첫 주총' 동국제강…"先배당액 확정·後투자 결정"
  • 최윤호 삼성SDI 사장 "2027년 전고체 전지 양산 추진"

    최윤호 삼성SDI 사장이 20일 서울시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제5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고체 전지는 계획대로 2027년 양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세 가지 안건에 대해 모두 원안대로 의결했다.제1호 의안 '제54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에서는 당해 사업연도의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등에 대한 승인이 진행됐다. 배당액은 보통주 1000원, 우선주 1050원으로 결정됐다.제2호 의안 '이사 선임의 건'에서는 사내이사로 김종성 경영지원실장(부사장)을 재선임하고, 박진 중대형전지사업부장(부사장)을 신규 선임했다.김종성 경영지원실장은 사내이사 재임기간 동안 사업에 대한 전략 및 재무 분야에서의 탁월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회사의 매출과 이익 성장에 큰 기여를 한 바 있다.박진 중대형전지사업부장은 Global 거점 증설, 고객과의 J/V 협력 등 사업의 지속 성장 기반을 확고히 다져왔으며 폭넓은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사회의 의사결정 역량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제3호 의안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에서는 이사 보수한도를 지난해와 동일하게 120억원으로 결정했다.최 사장은 "전 임직원의 노력과 파트너사와의 협력 그리고 주주님들의 성원에 힘입어 '2030년 글로벌 톱티어 회사'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힘차게 전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4.03.20 11:33:39

    최윤호 삼성SDI 사장 "2027년 전고체 전지 양산 추진"
  • '경영권 분쟁' 고려아연·영풍, 주총서 '1승 1패' 주고받아

    유상증자 방식과 배당금 규모 등을 놓고 사상 처음으로 표대결을 펼친 고려아연과 영풍이 19일 열린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에서 각각 1승 1패를 주고 받았다.업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 강남구 영풍빌딩에서 열린 '제50기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가 진행됐다.이번 주총의 핵심 쟁점은 배당 확대와 정관 변경이었다. 고려아연은 이번 주총에서 △주당 5000원 결산배당금 지급 △신주 발행 대상을 외국 합작법인으로 제한하는 현 정관 삭제 등의 안건을 상정했다. 이에 대해 단일 최대주주 영풍 측은 배당금을 주당 1만원으로 올리고, 정관은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영풍 측이 반대한 현금 배당안은 가결됐고, 제3자 유상증자를 국내 법인에도 허용하는 정관 변경안은 부결됐다.앞서 ISS와 글래스루이스 등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은 고려아연 안인 주당 5000원의 배당안에 대해 찬성을 권고해 배당안 가결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졌다.정관 변경안의 경우 출석 주식 3분의 2, 발행 주식 3분의 1 이상 동의가 필요해 특별결의 사항 요건을 충족해야 통과할 수 있었다. 정관 변경안은 참석 주주 과반은 동의했지만 특별결의 사항 기준을 넘지 못해 부결됐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은 지난해 현대차, 한화 등 우호지분을 확보해 약 33%, 장형진 영풍 고문 측이 32% 수준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지분 약 8%를 보유해 캐스팅보트 역할을 맡았던 국민연금은 고려아연 측 손을 들어줬다.올해로 사내이사, 기타비상무이사 임기가 끝난 최 회장과 장 고문은 모두 재선임됐다. 이날 주총은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이 의장을 맡아 진행됐고 최 회장과 장 고문은 모두 참석하지 않았다.고(故) 장병희·최기호 창업주가

    2024.03.19 12:27:22

    '경영권 분쟁' 고려아연·영풍, 주총서 '1승 1패' 주고받아
  • 국내 의결권 자문사도 금호석화 손들어줘

    금호석유화학은 오는 22일 개최되는 정기주주총회 안건에 대해 한국ESG연구소, 서스틴베스트가 회사 측이 제안한 주요 내용에 ‘찬성’을 권고했다고 18일 밝혔다.한국ESG연구소와 서스틴베스트는 기업 등 특정 단체와 이해관계가 없는 독립적인 기관으로 객관적인 의결권 행사 가이드라인에 기반하여 기업들의 주요 주주총회 안건을 분석하고 ESG 평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기관이다.한국ESG연구소는 금호석유화학의 주주총회 의안분석 보고서에서 회사 측이 제안한 안건 전부에 대해 찬성 입장을 내놨다. 연구소는 정관 변경안에 대해서 자기주식의 처분 및 소각의 결의 권한이 이사회에 있음을 명확히 하고 결의시 회사의 경영상 목적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등 상법 규정을 반영하는 것으로 정관 변경에 따른 주주가치 훼손 우려를 발견할 수 없으므로 찬성을 권고했다.또한 회사 측이 제안한 최도성 사외이사 후보 및 백종훈, 고영도 사내이사 후보에 대해서도 각각 과다 겸임, 기업가치 훼손 등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및 사내이사로서의 결격사유를 발견하지 못함에 따라 찬성 의견을 권고했다. 이정미, 양정원 사외이사 후보에 대해서도 동일한 의견으로 찬성을 권고했다.반면 주주제안 측이 제안한 자기주식 전량 소각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을 권고했다. 회사는 2023년 부채비율 36.8% 및 5년 평균 부채비율 52.9%를 기록하며 재무건정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사회의 배당 이력, 자기주식 50% 소각에 대한 계획 등을 주주가치 제고 노력으로 인정하여 주주제안 측 의안에 반대를 권고했다.서스틴베스트 역시 금호석유화학의 주주총회 의안분석 보고서에서 주주제안 측 의안인 자기주식

    2024.03.18 20:30:56

    국내 의결권 자문사도 금호석화 손들어줘
  • ISS, 고려아연 유상증자 확대 '반대'…글래스루이스는 '모두 찬성'

    오는 19일 주주총회 안건을 놓고 고려아연과 영풍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양대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래스루이스의 의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15일 글로벌루이스는 고려아연 안건에 모두 찬성하는 권고를 냈다.업계에 따르면 글래스루이스는 고려아연의 주총 제2-2호 의안 ‘주식발행 및 배정 표준정관 반영’에 찬성 의견을 권고했다. 또 결산 배당을 5000원으로 상정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1호 의안 ‘연결 및 별도 재무제표(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포함) 승인의 건’과 정관변경을 위한 2-2호 의안 역시 찬성을 권고했다. 고려아연은 "글래스루이스가 고려아연 손을 들어주면서 '주주권익 보호'라는 영풍 주장이 무색해졌다"며 "특히 글래스루이스가 고려아연이 제안한 배당 안건에 찬성 권고를 내면서 영풍의 배당 확대 주장이 고려아연 주주가 아닌 만성 적자에 시달려온 영풍 경영진을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고려아연의 최대 주주인 영풍은 기말 배당과 정관변경 안건에 대해 주주권익이 훼손될 수 있다며 주총 표 대결을 예고한 바 있다. 지난 14일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는 고려아연 주주총회 안건들에 대해 사안별로 찬성과 반대를 달리해 권고했다. 업계에 따르면 ISS는 고려아연의 현금배당안(1호 의안)엔 찬성했고, 유상증자 관련 정관 변경(2-2호)엔 반대했다. 두 안건은 고려아연과 영풍 측이 첨예하게 맞붙는 쟁점이다.ISS는 기업의 주총 안건을 분석해 의결권 행사 지침을 제시하는 전문 기관으로. 세계 투자자의 70% 이상이 ISS의 의견을 참고해 의결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영풍그룹의 핵심

    2024.03.15 16:20:56

    ISS, 고려아연 유상증자 확대 '반대'…글래스루이스는 '모두 찬성'
  • 국민연금 문턱 넘은 포스코 장인화…주총 관문 남아

    국민연금이 포스코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장인화 회장 선임 건에 대해 찬성 의사를 드러냈다. 국민연금은 포스코 지분 6.38%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14일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제4차 위원회를 열고 포스코홀딩스의 주총 안건에 대한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해 장 회장 선임안에 찬성하기로 했다.수책위는 장 회장 선임안과 함께 '해외 호화 이사회' 논란을 일으킨 유영숙 전 환경부 장관, 권태균 전 조달청장의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에도 찬성하기로 했다. 정기섭·김준형·김기수 사내이사 선임, 박성욱 사외이사(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에 대해서도 '찬성' 의사를 밝혔다. 다만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에 대해서는 경영 성과 대비 보수금액이 많다는 이유로 '반대'를 결정했다.앞서 양대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래스루이스는 포스코 주총 안건에 찬성 의견을 밝혔다.글래스루이스는 지난 5일 포스코홀딩스 주총 안건 6건에 대해 모두 찬성 의견을 냈다. 글래스루이스는 각국 연기금을 포함한 기관투자자 1300여곳에 의결권 행사 자문을 제공하고 있어 국내외 주주들의 선택에 영향을 미친다.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도 6개 안건에 모두에 찬성 의견을 냈다. ISS는 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의 주주총회 안건을 분석해 의결권 행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의결권 자문 전문기관이다.지난해 말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이 포스코홀딩스의 이사 선출 절차를 공개적으로 지적했고 사외이사의 재추천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내비쳐 주총 표대결이 일어날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하지만 이번 수책위의 결정으로 장 회장 선임은 주총을 무

    2024.03.15 16:03:44

    국민연금 문턱 넘은 포스코 장인화…주총 관문 남아
  • “가족끼리 왜 이래” 경영권 다툼 전쟁터 된 주총장

    [비즈니스 포커스]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오너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진행형인 기업들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롯데알미늄에 이어 한미사이언스, 금호석유화학에서 경영권 분쟁 관련 제안을 내놓고 있어 재벌들의 집안싸움이 표 대결로 확전되는 양상이다.2015년 롯데그룹 ‘형제의 난’을 일으켰던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지난 2월 23일 롯데알미늄의 주총을 앞두고 물적분할에 반대를 표명하며 주주제안을 제출했으나 부결됐다. 신 전 부회장은 롯데알미늄 지분 22.84%를 보유한 광윤사의 최대 주주이자 대표이사다.앞서 롯데알미늄은 지난해 12월 28일 특정 사업 부문을 단순·물적분할 방식으로 분할해 (가칭)롯데알미늄비엠주식회사, (가칭)롯데알미늄피엠주식회사를 신설하겠다고 공시하고 이를 주총 안건으로 상정했다.신 전 부회장은 물적분할로 기존 주주들의 주주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정관상 이사의 충실 의무에 주주의 비례적 이익을 포함해달라고 요구했고, 롯데알미늄은 그의 주주제안을 받아들여 ‘정관 변경의 건’을 이번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했다. 하지만 신 부회장의 제안은 부결됐고 분할 안건은 주총에서 찬성률 77%로 통과됐다.신 전 부회장은 2016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경영권 분쟁에서 밀려난 뒤 올해까지 매년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에서 자신의 이사직 복귀안과 신동빈 회장의 해임안을 제출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모녀 vs 장·차남, 법정 간 ‘한미-OCI 통합’ 갈등한미약품그룹에서는 ‘모자의 난’이 진행 중이다. 창업자 고(故) 임성기 회장의 부인 송영숙 회장과 장녀 임주현 한미사이

    2024.03.14 06:05:01

    “가족끼리 왜 이래” 경영권 다툼 전쟁터 된 주총장
  • '주총 입김 통할까'…금호석화 손 들어준 ISS, 차파트너스에 제동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가 금호석유화학의 주주총회를 앞두고 회사 측의 손을 들어주며 행동주의펀드의 움직임에 제동이 걸렸다.ISS는 전 세계 기관투자가 2000여 곳을 대상으로 기업 지배구조 등 매년 115개국에서 4만4000건 이상의 주총 안건에 대한 의결권 행사 등을 자문하고 있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중 시장점유율 60%로 압도적 1위다. 국내 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지속적으로 높아짐에 따라 국내 의결권 자문 서비스 시장에서 외국계 기관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12일 업계에 따르면 ISS는 최근 낸 보고서에서 금호석유화학 이사회가 상정한 주주총회 안건에 모두 찬성한다고 밝혔다.반면, 행동주의펀드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의 주주제안 안건에 대해서는 모두 반대했다.ISS 측은 "주주제안자의 상세자료가 주주총회일로부터 불과 14일, 11일 전인 3월 8일과 3월 11일 공개됐고, 이로 인해 해당 자료를 철저히 평가하고 소통할 기회를 제공하지 못했다"고 밝혔다.이어 "회사의 가치와 주가 성과는 핵심 석유화학 사업의 주기적 특성 등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이뤄졌다"며 "(주주제안자 측은) 자사주가 지배력 강화 목적으로 사용됐거나 사용될 것이라는 점을 입증할 충분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차파트너스가 제안한 정관 변경안에 대해서도 "주주 결의만으로 자사주를 소각하는 것은 국내 상장사 중 전례가 없거나 어느 회사의 정관에도 규정돼 있지 않다"고 반대했다.차파트너스는 ISS에 주주제안안을 재검토를 요청했다. 차파트너스는 "ISS는 3월 6일 이후 차파트너스가 제출한 상세자료를 검토할 시간이 없었기에 회사 측 주장을 기초

    2024.03.12 17:05:17

    '주총 입김 통할까'…금호석화 손 들어준 ISS, 차파트너스에 제동
  • 금호석화 "박철완 등에 업은 차파트너스, 경영권 분쟁 의도"

    금호석유화학이 행동주의 펀드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의 자사주 소각 요구 등 주주행동주의 활동에 대해 "차파트너스는 박철완 전 상무 개인을 대리하는 것이며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 관련 경영권 방어 목적이라는 일방적인 주장에 흔들리지 않고 주주가치 제고에 집중하겠다"고 8일 밝혔다.앞서 차파트너스는 금호석유화학의 개인 최대주주인 박 전 상무로부터 권리를 위임받아 이사회 결의가 없어도 주총 결의만으로 자사주를 소각할 수 있도록 하는 정관 변경안, 올해 말까지 자사주의 50%를 소각한 뒤 내년 말까지 나머지 50%를 소각하는 안 등을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 주주제안으로 제출했다.차파트너스는 지난 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번 주주제안은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과 박 전 상무 간 경영권 분쟁과는 무관하며 소액주주의 권리 제고하기 위한 주주활동이라고 밝힌 바 있다.그러나 금호석유화학은 "차파트너스가 사실상 박 전 상무 개인을 대리해 움직이는 것과 다를 바 없고 차파트너스가 주장하는 소액주주 가치 제고와 무관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금호석유화학은 "과거 다른 회사를 대상으로 한 주주제안 당시 차파트너스는 대상 회사들의 지분 1~3%를 보유함으로써 스스로 주주제안 요건을 갖췄다"며 "반면 이번 금호석유화학 주주제안 관련 차파트너스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의결권 등 권리를 행사할 주주 확정의 기준일인 2023년 말 기준으로 불과 20주만을 보유한 주주였으며, 주주제안 시점인 2024년 2월 기준 보유 주식은 7000여 주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주제안권자로서의 요건을 구비하지 못했고 박철완 전 상무와의 공

    2024.03.08 17:41:50

    금호석화 "박철완 등에 업은 차파트너스, 경영권 분쟁 의도"
  • 올해 주총서 주주제안 안건 전년비 57% 증가...'행동주의 성장기'

    ESG 전문 평가기관이자 의결권 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는 18일 2023년 정기주주총회 시즌 리뷰 보고서를 발간하며 국내 주주행동주의가 도입기를 지나 성장기로 본격 들어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올해 정기주주총회 시즌 서스틴베스트는 총 211개 국내 상장기업이 상정한 1494개 안건을 분석했고, 이 가운데 157개 안건에 반대를 권고했다. 반대 권고 비율은 10.5%로 전년(8.9%) 대비 증가했고, 정관변경 안건과 감사 보수한도 승인 안건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반대 권고 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재무제표 및 이익배당 안건 유형에서 반대 권고율이 3.6%로 전년(1.1%) 대비 상승한 것은 배당 확대를 요구하는 주주제안이 늘면서 이사회 안과 주주제안자 안이 경합하는 사례가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올해 정기주주총회에 주주제안 안건을 상정한 기업은 44곳으로 전년(28곳)에 비해 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안건 유형별로는 이사·감사 선임, 배당, 정관 변경, 자사주 취득·소각·처분 순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서스틴베스트는 주주행동주의 급부상을 올해 주총 시즌의 주요 동향으로 꼽으며, 그 배경으로 개인투자자들의 활발한 주식시장 참여와 지배구조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식 제고를 언급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풍부한 유동성과 증시 활황에 힘입어 개인투자자들의 주식시장 직접 투자가 가파르게 증가했고, 이는 투자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로 이어졌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ESG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는 가운데 국내 주요 기업의 고질적인 저평가의 원인으로 불투명한 지배구조가 부각되었다. 이 같은 맥락에서 볼 때 행동주의 펀드와 소액주주들이 국내 주주행

    2023.04.18 16:08:19

    올해 주총서 주주제안 안건 전년비 57% 증가...'행동주의 성장기'
  • 자본시장법 효과? 2022 주총 이사회 다양성 81% 달성

    올해 주주총회에서 기업 이사회 다양성 확보 비율은 81%를 기록했다. 올 8월 적용 예정인 자본시장법 개정안 시행에 따라 기업이 이사회 다양성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 배경으로 분석된다. 개정 자본시장법은 자산 2조원 이상의 상장 대기업은 이사회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단일성(性)으로 이사회를 구성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여성 이사 후보 78명한국ESG연구소가 지난 4월 발표한 ‘2022 정기주주총회 임원선임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이사회 성별 다양성은 81%로 법 적용 대상인 167개사 중 136개사의 성별 다양성이 확보됐다. 167개사 중 72개사에서 78명의 여성 이사 후보를 냈고 전원 선임됐다. 여성 이사 후보 수는 지난해 52명 대비 50% 증가했다. 성별 다양성이 확보된 기업은 지난해 대비 54개사가 추가된 136개사다. 하지만 연구소는 글로벌 국가를 비교 대상으로 보면 여전히 국내 기업의 여성임원 비율은 낮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에서 지난해 11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상장기업 이사회의 여성 비율은 8.7%로 2020년 4.9% 대비 2배가량 상승했다. 하지만 같은 시기 미국(29.7%), 독일(34.1%), 중국(13.8%), 일본(12.6%) 등 글로벌 국가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해외 주요 거래소, 의결권 자문사, 기관 투자자 등의 요구강화 역시 이번 다양성 확장의 배경이다. ISS, 글래스 루이스, 블랙록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은 한국에 대한 의결권 행사 가이드라인에 자본시장법 적용 대상 기업이 이사회 내에 1명 이상의 여성 이사를 선임하지 않는 경우 해당 기업의 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 또는 이에 책임이 있다고 판단되는 이사에 대한 재선임안에

    2022.05.03 14:12:22

    자본시장법 효과? 2022 주총 이사회 다양성 81% 달성
  • 혁신 DNA 품은 LG전자…구광모식 ‘덧셈 경영' 주목

    [비즈니스 포커스]LG전자의 거침없는 변신이 주목받고 있다. 실적이 개선되지 않는 사업들은 정리하고 될성부른 미래 신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결단이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LG그룹의 경영 이념을 대표하는 것은 서로 아끼고 화합한다는 ‘인화(人和)’였다. 인화를 중시하는 만큼 다른 기업들에 의사 결정이 더디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하지만 최근 LG전자는 성과주의를 바탕으로 ‘명분보다 실리’를 추구하는 데 적극적인 모습이다. 불확실성이 가득한 시장에서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판단이 뒷받침된 것이다. 지난해 스마트폰을 철수한 데 이어 최근 태양광 사업까지 철수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지금 LG전자는 블록체인, 대체 불가능한 토큰(NTF) 등 소프트웨어와 콘텐츠 분야에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변화하고 있다.   돈 안 되면 접는다, 구광모식 ‘선택과 집중’2월 23일 LG전자는 6월 30일 태양광 패널 사업에서 철수한다고 공시했다. 2010년 첫 생산 라인을 가동한 이후 12년 만에 태양광 셀과 모듈 사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단, 에너지 저장 장치(ESS)와 빌딩 에너지 관리 솔루션인 ‘LG 비콘(BECON)’을 포함해 진행 중이던 에너지 관련 사업과 연구·개발(R&D)은 지속한다는 계획이다.LG전자의 태양광 사업은 구본무 전 회장이 LG전자의 미래를 이끌 ‘그린 신사업’으로 강조해 온 사업이다. 그만큼 LG전자로서는 그동안 들인 공이 적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업 철수를 결정하게 된 배경에는 태양광 사업 부문의 실적 악화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LG전자는 N타입 양면형 등 고효율 프리미엄 태양광 모듈 위

    2022.03.18 06:00:08

    혁신 DNA 품은 LG전자…구광모식 ‘덧셈 경영' 주목
  • '피할 수 없다면 선제적으로'...이사회 팔 걷고 ESG 강화 경쟁

    [스페셜 리포트] “탄소 중립 전략과 연계한 수소 사업 확대 등 현대차만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방식을 구축하고 ESG 강화 활동을 고객 가치 제고의 기회로 적극 활용하겠다.” 하언태 현대차 사장은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3월 24일 개최된 제53기 정기 주주 총회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이날 현대차는 ESG 관련 조직의 출범을 알렸다. 기존에 운영되던 ‘투명경영위원...

    2021.03.29 08:27:25

    '피할 수 없다면 선제적으로'...이사회 팔 걷고 ESG 강화 경쟁
  • 3월 '주총 시즌' 개막…미리 보는 관전 포인트

    [비즈니스 포커스] 주요 상장사들의 정기 주주 총회(주총) 시즌이 코앞에 다가왔다. 3월 12일 포스코를 시작으로 삼성전자·현대차 등 주요 기업들의 정기 주총이 이어진다. 이번 주총 시즌의 관전 포인트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에 따른 주주 가치 제고다. 또한 여성 사외이사 증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생중계 형태의 ‘언택트(...

    2021.03.01 08:03:01

    3월 '주총 시즌' 개막…미리 보는 관전 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