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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SMR이 들리는 동네로 이사한 뒤… [다니엘 튜더의 마음수업]

    [한경잡앤조이=다니엘 튜더 마음수업 공동대표] 나는 오디오 기반 명상앱 ‘코끼리’의 공동 설립자 중 한 명이다. 명상, 수면, 심리, 음악 4개의 카테고리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이 명상앱의 가장 인기 있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자연의 소리’다. 나뭇잎이 바람에 나부끼는 소리,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 지저귀는 새소리, 부서지는 파도 소리와 같은 ASMR 콘텐츠가 인기다. 나는 이런 현상을 보고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잠이 오지 않거나, 공부나 업무 등 집중이 필요할 때, 심지어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도 자연의 소리에 도움을 받는다는 것을 알았다.2년 전 나는 낭만과 운치가 있는 동네로 이사했다. 여기서는 잠깐의 산책에도 이 모든 소리를 무료로 들을 수 있다. (물론 파도 소리는 들을 수 없다) 지하철역도 멀고, 프렌차이즈 음식점도 없고, 큰 아파트 단지도 없는 데다 언덕도 많다. 친구들에게 처음 이 동네로 이사하겠다고 했을 때 다들 첫 반응은 “불편하지 않을까”였다. 아니면 “그 동네 운치 있고 좋지만 나는 못 갈 것 같아”라는 반응이었다.물론, 그들의 반응처럼 이사한 동네는 불편하다. 콜라 한 캔을 사기 위해 15분 동안 걸어야 하지만 이러한 불편함은 기꺼이 감수할 수 있을 만큼 좋은 점이 훨씬 많다. 그중 최고는 자연과 가까이 있다는 것이다. 나는 언제든 고개만 돌리면 산을 볼 수 있고, 개울물 소리도 들을 수 있으며, 여름에는 나무 그늘에 앉아 쉴 수도 있다. 시야를 가리는 고층건물은 우리동네에서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우리는 자연과 거리가 먼 환경을 만들어놓고 막연하게 자연을 사랑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환경은 편리함은 극대화하고

    2022.06.21 10:12:25

    ASMR이 들리는 동네로 이사한 뒤… [다니엘 튜더의 마음수업]
  • 라마단 체험에 토크쇼까지···중동의 유퀴즈를 꿈꾸며 [아랍인은 내 친구]

    [한경잡앤조이=최예슬 하이메디 매니저] 중동 전문 유튜브 ‘하이쿠리’를 촬영하면서 지금껏 해보지 못했던 것들을 경험하고 있다. 한복을 입고 궁궐에 가보기도 하고, 아이돌 굿즈를 사보기도 하고, MZ 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취미인 포토카드 꾸미기도 해보고 아랍 전통 악기도 배웠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라마단 체험이었다. 라마단은 이슬람교도들이 행하는 금식 기간으로 약 한 달 동안 진행된다. 이 기간에는 해가 떠 있는 낮 시간에는 음식과 물을 먹지 않고 해가 지면 금식을 중단한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라마단을 기념해 단식을 체험하는 콘텐츠를 기획했다. 24시간 내내 먹지 못한 것은 아니지만 해가 떠 있는 동안은 물로 못 마시니 목이 많이 마르고 배도 너무 고파서 힘들었다. 해가 지고 먹는 첫 물 한 모금은 세상을 다 가진듯한 정말 큰 행복이었다. 단 하루의 라마단 체험이었지만 내가 누리고 있는 것들을 감사히 여겨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많은 깨달음을 준 경험이었다.  진정성 있는 영상을 만들기 위해 촬영을 하지 않을 때에도 물을 한 모금도 마시지 않았는데, 영상이 올라가고 나서 ‘카메라 뒤에서 분명 물을 마셨을 것이다’라는 중동 시청자의 댓글이 달렸다. “저 진짜 물 한 방울도 마시지 않았어요!”중동의 유퀴즈가 되고 싶어요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가 많아지고 조회 수가 점점 올라가면서 콘텐츠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 ‘외국인 환자 유치’라는 회사의 서비스도 어느 정도 담아내고, 한국의 의료 서비스를 부담스럽지 않게 녹여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했다. 그러던 중 평소에 즐겨 보는 TV프로그램인 유퀴즈를

    2022.06.17 09:31:23

    라마단 체험에 토크쇼까지···중동의 유퀴즈를 꿈꾸며 [아랍인은 내 친구]
  • 사양산업으로 낙인찍힌 당구장 산업, 유쾌한 반란 시작됐다 [이태호의 어쩌다 창업]

    [한경잡앤조이=이태호 올댓메이커 대표] 흔히들 당구장 비즈니스를 한물간 업종이라고 말한다. 어쩌다 내가 하는 비즈니스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가 생기기라도 하면 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만 질문 받다가 끝나는 경우가 허다했다.나는 그들에게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이야기해주고 싶다. 빅 비즈니스는 앞으로 뜨는 사업이 아니라 앞으로도 없어지지 않을 사업이다. 내 눈에는 앞으로도 없어지지 않을뿐더러, 이뤄진 것보다 이뤄 나가야할 것이 더 많이 존재하는 당구 산업은 충분히 빅 비즈니스로 보이기 때문이다.물론, 당구장 비즈니스에 대한 외부의 우려 섞인 시선들이 무엇인지는 누구보다 잘 안다. 현재, 당구장 업계에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부분이 젊은층 유입이다. 중장년 남성들의 전유공간으로는 산업의 미래가 그리 밝지 않다는 의견이다. 당구장은 40대 이상의 중장년 남성들의 전유의 공간으로 치부될 정도로 성별과 연령대가 한쪽으로 치우쳐 있다.손님뿐만 아니라, 당구장 업주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이는 곧 업계 전반적으로 영향을 끼친다. 업계 관계자 역시 이런 현상에 말 못할 고민거리들이 많다. 한물 간 산업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업체들도 다양한 시도를 한다. 하지만 오히려 새로움과 발칙함을 선보이다 시장에서 선택을 받지 못하고 사라지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몇 년 전 업계에서 흔치 않게 외부투자를 유치해 스타트업 전문 매체에 실렸던 당구 IT플랫폼 업체가 있었다. 그 업체 대표는 나이가 젊은 개발자 출신이었으며, 실력을 인정받아 사업을 시작한 지 5개월 만에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유치 보도자료를 접한 다음 날 업체 대표와 만

    2022.06.14 09:20:18

    사양산업으로 낙인찍힌 당구장 산업, 유쾌한 반란 시작됐다 [이태호의 어쩌다 창업]
  • 생존 걸린 인재 확보…유니콘과 인재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전략 [이진열의 스타트업 경영 전략]

    [한경잡앤조이=이진열 한국시니어연구소 대표] 최근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가장 큰 화두는 ‘인재 채용’이 아닐까 싶다. 근 2-3년 간 전 세계적으로 스타트업 투자는 엄청난 붐이었고, 블록체인 기업에도 역사상 유례없는 돈이 몰리면서 인재들을 영입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좋은 이력을 갖고 있는 창업자가 개발자들과 함께 창업하면, 곧바로 수십억 원에서 많게는 수백억 원의 투자가 몰릴 만큼 돈보다 인재와 좋은 팀이 더 귀한 시대가 됐다. 그러다 보니 많은 스타트업들이 앞다투어 개발자들의 연봉을 계속해서 인상하기 시작했고, 경력직 개발자라면 수천만원에서 수억 원의 사이닝 보너스와 스톡옵션을 약속하는 회사들도 등장했다. 이제는 대기업보다 스타트업으로 이직하는 것이 여러모로 손해보는 장사가 아니게 된 것이다.우리가 한국시니어연구소를 창업했던 2019년 중순에도 분위기는 이랬다. 물론 돈보다 사람이 귀하다는 시대 정신이 가장 최고점을 찍기 직전이었고, 이미 창업 경험이 있었던 우리였기에 다른 팀들보다는 좋은 팀원을 영입하는데 더 유리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우리 팀은 여러모로 인재를 영입하기 아주 좋은 상황은 아니었는데, 여기에는 크게 세 가지 정도의 이유가 있었다.첫 번째는 우리 회사가 무슨 일을 하는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 매우 힘들었다는 점이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는 일반적인 스타트업들처럼 앱 서비스를 기반으로 사업을 하는 회사도 아니었고, 주 채용 대상이었던 20-30대들이 우리의 비즈니스 모델인 재가요양서비스, 방문요양서비스에 대해서 알고 있을 확률이 낮았다. 그러다 보니 우리의 꿈과 비전을 보여주고 설득하기 이전

    2022.06.09 10:12:48

    생존 걸린 인재 확보…유니콘과 인재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전략 [이진열의 스타트업 경영 전략]
  • 미래의 친구 '로봇'을 만드는 그녀 [강홍민의 JOB IN]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내 소원을 조건 없이 들어주는 로봇친구가 있다면···’ 어릴 적 도라에몽을 보면서 떠올렸던 생각이다. ‘내가 만약 진구였다면 어떤 소원을 부탁했을까’라는 상상으로 잠 못 이루던 어린 시절을 지나 어른이 된 지금도 가끔 도라에몽과의 만남을 꿈꾼다. 아직 소원을 이뤄주는 로봇이 개발되진 않았지만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세상은 조금씩 다가오고 있다. 레스토랑에서 주문을 받고 빈 접시를 치우는 서빙로봇이나 산업현장에서의 순찰로봇은 이제 더이상 어색하지 않은 일상이 됐다. 전문가들은 가까운 미래, 로봇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가운데 로봇공학자, 엔지니어 등 로봇과 관련된 직업군이 주목받고 있다. 그중 ‘로봇의 어머니’로 불리는 로봇 디자이너는 인간과 서로 공존하며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게 로봇의 외형을 디자인하는 직업이다. 지능형 로봇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도구공간’에서 친근한 모습으로 인간이 하기 어려운 역할을 수행해내는 로봇 ‘이로이’를 디자인한 유혜란 로봇디자이너를 만났다. 그가 바라보는 로봇 디자이너의 세계는 어떤 곳일까. ‘로봇 디자이너’는 로봇의 외형을 만드는 직업인 것 같은데, 어떤가요. “맞습니다. 로봇 디자이너는 로봇의 생김새를 만드는 일이에요. 로봇은 다들 아시겠지만 구동시스템에 각종 센서들을 조화롭게 장착해 원하는 기능을 구현하는 것인데요. 어떤 기능과 역할을 할 로봇인지를 정하면서 로봇 디자인도 정해지는 형태예요.” 직접 디자인한 로봇이 아주 귀엽네요. 어떤 로봇인가요. “‘

    2022.06.08 11:53:35

    미래의 친구 '로봇'을 만드는 그녀 [강홍민의 JOB IN]
  • 코로나19가 나를 17만 유튜버로 만들었다 [아랍인은 내 친구]

    [한경잡앤조이=최예슬 하이메디 매니저] 코로나19가 시작되고 회사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치료를 받던 중동 환자들이 하나둘씩 출국하기 시작하면서 코로나19가 현실로 다가왔다. 많이 당황스러웠지만 회사 분위기가 나쁘지만은 않았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 프로젝트를 직접 해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고, 너도나도 진심을 담아 다양한 아이디어를 냈다.그중 아랍어 의료 통역사로 일하고 있던 동료가 ‘유튜브 채널’을 만들고 싶다고 했고, 감사하게도 나에게 제안을 해왔다. ‘why not?’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에 즐거움을 느끼는 나는 바로 제안을 수락했다. 그렇게 우리는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7월, 중동 전문 유튜브 채널 ‘하이쿠리(안녕, 한국이라는 뜻)’를 시작하게 되었다. 눈 깜짝할 새 이루어진 꿈유튜브 개설 전에는 한국과 하이메디를 중동에 알리기 위해 유명 유튜버를 비롯한 다양한 인플루언서들의 힘을 빌리려했지만 생각보다 중동을 대상으로 한국을 제대로 알리고 있는 사람이 없었다. ‘원하는 채널을 만들고, 우리 스스로 유명해지자’는 다짐을 했고, 구독자 수 5만 명을 모으는 것을 목표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뒤 첫 영상을 촬영했다.회사 공식 채널은 거부감이 꽤 크기 때문에 개인 유튜버처럼 친근한 이미지를 콘셉트로 콘텐츠를 제작했다. 하이쿠리의 영상에는 음식, 음악, 여행, 언어 등 한국과 아랍의 모든 문화 관련 콘텐츠를 담았다. 그리고 아랍과 관련 있는 한국 병원 관계자들의 인터뷰, 한국의 거주 중인 아랍 사람들의 생활기도 틈틈이 제작했다. 그 전략이 통한 것일까. 개설 3개

    2022.06.07 08:32:55

    코로나19가 나를 17만 유튜버로 만들었다 [아랍인은 내 친구]
  • 잘 다니던 회사 사표내고 당구장으로 간 까닭은? [이태호의 어쩌다 창업]

    [한경잡앤조이=이태호 올댓메이커 대표] 대부분의 창업가들이 어떠한 사명이나, 덕업일치로 창업을 한다지만 모두가 그런 건 아니다. 어쩌다 창업한 이들도 있다. 그냥 스쳐지나갈 수도 있을 뻔한 뉴스기사가 내 인생을 바꿔놓았다. 회사를 잘 다니고 있던 2017년 1월, 당구장 금연법 시행 뉴스를 보자마자 ‘기회’라고 생각했다. 문득 대학 때 즐겨 다니던 당구장의 모습이 내 머릿속을 스쳐지나가면서 더욱 확신이 들었다.‘당구장 금연’이 현실화되는 순간 당구장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아지고 손님도 남성 중심에서 가족이나 커플 단위로 확대될 것으로 믿었다. 흔히 생각하는 불량한 이미지를 벗을 절호의 기회라 생각했다. 단순히 흡연이 가능했던 공간이 금연이 된다는 것 그 이상의 변화가 예상되었다. 그렇게 순간 ‘촉’만 믿은 채 마음만 급해 준비 기간 4개월 정도하고 바로 사표를 내고야 말았다. 최근 스타트업 업계는 각종 정부 규제로 술렁이고 있다. 규제에 가로막혀 아예 시작하지도 못하거나, 여러 가지 제약으로 스타트업의 혁신성 저해를 우려하는 요즘이다. 이렇듯 새로운 비즈니스를 기획하고, 실행하기까지는 창업가의 역량 외의 여러 가지 환경적 변수들이 매우 중요하다. 한마디로 역량 그 이상의 운도 따라줘야 한다.사실 내가 하는 당구장 비즈니스도 스토리가 매우 흥미롭다. 오랜 시간 동안 정부의 각종 규제와 법률에 따라 흥망성쇠가 엇물려 지금까지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1993년까지만 해도 당구장은 원래 미성년자 출입금지였다. 청소년들의 탈선의 장소라는 이유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얼마나 구시대적인 법적 제재였는지 헛웃음이 나올 정도

    2022.05.31 10:17:40

    잘 다니던 회사 사표내고 당구장으로 간 까닭은? [이태호의 어쩌다 창업]
  • 수천 년 간 음지에 있던 ‘점술’을 세상 밖으로 끄집어 낸 두 청년 [강홍민의 라이징 유니콘]

    [라이징 유니콘]은 창업전선에 뛰어드는 수많은 스타트업 중 유니콘으로 성장 가능한 스타트업 CEO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그들의 고민과 성장 전략을 들어보고 과연 유니콘으로 성장 가능할지 확인해 보시죠.[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앞날이 캄캄한 내 미래는 과연 어떻게 흘러갈까’ 코로나19 이후 불투명한 자신의 미래를 확인하기 위해 점집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2030세대들의 방문이 늘어나면서 점술시장의 규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해 한 구인구직 포털사이트에서 10~30대 회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살펴보면 응답자의 90%가 ‘운세를 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그 중 △일주일에 한 번(13.3%) △한 달에 한 번(13.3%) △한 달에 2~3번(12%) △매일본다(10.8%) 등으로 집계돼 한 달에 한 번 이상 운세를 보는 이들이 50%에 육박했다. 용하다고 소문난 집일수록 문전성시를 이루며 몇날 며칠을 손꼽아 기다려야 하는 반면, 미래를 궁금해 하는 이들의 심리를 이용해 덤터기를 씌우는 무당이나 점집에 입은 피해사례도 끊이지 않는다. ‘액운이 껴 취업이 안 된다’ ‘조상님께 정성을 들이지 않아 베필이 안 나타난다’며 수백, 수천 만 원이 드는 부적과 굿을 강요해 청춘들의 마음에 상처를 내는 곳들이다. 이러한 구조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던 점술시장을 바꾸기 위해 나선 청년들이 있다. 신점·사주·타로 서비스를 고객과 연결하는 점술 중계 서비스 ‘천명’을 론칭한 유현재, 전재현 천명앤컴퍼니 대표는 스물일곱 동갑내기다. 고려대 출신인 이 둘은 대학시절, 같은 학회에서 창업의 꿈을 키워 2019년 천명을

    2022.05.31 09:49:49

    수천 년 간 음지에 있던 ‘점술’을 세상 밖으로 끄집어 낸 두 청년 [강홍민의 라이징 유니콘]
  • "스타트업 대표님들,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은 하지 마세요" [소설같은 창업이야기]

    [한경잡앤조이=소설희 쏘왓 대표] 이모티콘을 팔아 억단위 수익을 벌었다는 이야기나 유튜브 채널이나 블로그를 운영하며 몇만 구독자를 달성하는 일, 쇼핑몰을 운영해 수천만원 이익을 봤다는 사연 모두 내 이야기가 될 것만 같다. 대부분 이런 꿈을 안고 창업을 시작한다. 분명 새롭게 사업을 시작한 이들의 80%가 2년을 넘기지 못하고 사업을 접는다는데 그런 실패담은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 실패담은 나와는 관련 없는 이야기다. 왜냐하면 난 반드시 성공할 거니까.하지만 누군가 “그러다가 실패하면 어떡해?” 라고 물으면 처음부터 실패하지 않기 위해 치밀하게 작전을 짜고 있다는 것을 어필하기도 한다. 때로는 시간과 노력을 넘어 가지고 있는 전재산을 투입하기도 한다. 사업을 시작하는 모두가 이렇게까지 투자 하는데 실패한다는건 말도 안된다고 확신한다.공포의 Death Valley, 이제 하강을 시작합니다성공에 대한 의지가 충만하다 해서 모두에게 찾아오는 창업 데스밸리를 피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데스밸리(Death Valley)란 초기 창업자가 자금 유치 실패 등 여러 이유로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는 구간을 말한다. 기대감이 크게 꺾일수록 반드시 성공할거라 믿었던 자신감도 비례하게 하락하고 자신감이 떨어지면 새로운 시도나 기존의 시도를 버틸 힘이 부족해진다. 이렇게 상당수의 창업자들은 데스밸리에서 사업의 존폐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사업을 위해 모아 두었던 자금이 바닥을 보이면 기대감을 안고 거창하게 시도했던 이전 투자에 비해 저절로 초라해 질 수밖에 없다. 그렇게 마음이 피폐해져 간다. 자신감 없는 마음, 여유롭지 않은 자금 사정으로 인해 건강 관리도 소홀해진다. 다

    2022.05.30 08:53:16

    "스타트업 대표님들,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은 하지 마세요" [소설같은 창업이야기]
  • "스타트업 이직,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고요?" [앰버의 영업비밀]

    [한경잡앤조이=김하경 트래블월렛 마케팅 팀장] ‘스타트업 버블’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현재 대한민국은 스타트업의 홍수 안에 살고 있는 듯하다. 내가 처음 스타트업에 발을 들인 2018년만 해도 주변에 스타트업 다니는 사람은 드물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스타트업이 하나 둘 씩 생겨나기 시작했고, 그만큼 인력이 필요해지기 시작했다. 그 무렵부터 업계와 직무를 가리지 않고 스타트업으로 이직을 하거나, 최소한 한 번쯤 고려해보는 친구들이 늘어나고 있다. ‘국내 노동 가능 인구 중 최소 절반쯤은 스타트업으로의 취직 혹은 이직을 인생에서 한번 고민하지 않을까?’라는 질문에서 이 글은 출발했다. 지인들 중에서는 내가 고작 몇 년 더 빨리 시작한 게 뭐라고 스타트업 취/이직 고민을 나에게 많이 털어놓는다. 막상 들어보면 고민의 지점이 그리 다르지 않다. 본인이 처한 특수성만 제외하면 질문의 본질은 거의 비슷했다. 그래서 매번 같은 말을 해 줄 바에 그냥 글로 남겨보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다.그래서 이 시리즈는, 내가 스타트업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나름의 영업비밀을 푸는 시간이 될 것이다. 사실 나름대로 4-5년간 다사다난한 시간들을 보내서 온몸으로 고통스럽게 학습한 이야기들을 이렇게 막 공개해도 되나 싶긴 하지만, 좀 더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몇 년 더 일찍 발 담은 사람의 몫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만약 당신이 스타트업으로의 이직을 고민 중이라면, 당신의 주변에 스타트업을 다니거나, 혹은 스타트업 관련 직종에 있는 사람들(기자, 투자자, 교육자, 리크루터, 기관 종사자 등)에게 직무나 업계 상관없이 일단

    2022.05.25 08:54:55

    "스타트업 이직,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고요?" [앰버의 영업비밀]
  • 창업, 한 번의 실패 그리고 2년 만에 123억원 투자를 받기까지 [이진열의 스타트업 경영 전략]

    [한경잡앤조이=이진열 한국시니어연구소 대표] 2022년 5월 현재, 바야흐로 우리는 ‘창업 황금기’를 경험하고 있다. 창업을 하자마자 수백억 원을 투자 받는 회사들도 생기고, 몇 억 정도의 투자유치는 기사감이 되기 어려울 정도로 창업자, 투자자 그리고 투자금도 넘쳐나는 세상에 살고 있다.내가 처음 창업 생태계에 들어왔던 2013년에는 업계도, 나도 준비가 아직 덜 된 상태였다. 당시 사람들은 스타트업이라는 단어보다는 벤처기업이 더 익숙했고, 창업을 한다고 하면 다들 부모님 가슴에 대못을 박는 자식이라고 표현했다. 물론 창조경제라는 키워드로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시도로 시장이 꿈틀대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뚜렷한 성공사례가 나오지 않던 그런 시절이었다.시장만 아직 준비가 안 된 것은 아니었다. 사실 그 시절 나는 창업과는 거리가 먼, 대학에서 종교학과 심리학을 전공한 독특한 인문학도였다. 친구들은 모두 경제, 경영을 하나씩은 복수전공을 했고 취업을 위해 다양한 스펙을 쌓아 갔다. 혹은 일찌감치 국가 고시 준비를 하는 친구들도 있었고 그 중에는 빨리 달콤한 합격의 맛을 본 친구들도 있었다. 그들과 달리 나는 경제, 경영과 거리가 먼 공부를 했고, 대학 공식봉사단체의 단장으로 활동하면서 매 방학마다 지방 소도시의 중, 고등학교를 돌았다. 그 덕분에 재학 중에 총장상, 구청장상도 받았지만 그것들이 밥벌이에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은 아니었다. 그저 내가 열심히 잘 살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느끼게 해주는 작은 점 같은 것들이었다.그랬던 내가 갑자기 창업 생태계에 들어온 이유는 ‘내 손으로 만든 서비스를 세상에 내놓고 싶다’는 단순한 관심

    2022.05.24 09:24:49

    창업, 한 번의 실패 그리고 2년 만에 123억원 투자를 받기까지 [이진열의 스타트업 경영 전략]
  • 글 좀 쓴다면 한번쯤 꿈꿔봤을 직업 [강홍민의 JOB IN]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소싯적 라디오에 빠지지 않은 청춘이 어디 있으랴’ 첫사랑에게 전하지 못한 마음을 라디오 사연으로 적어 띄어 보내던 그 시절, 라디오는 청춘들의 삶의 전부였다. 밤새 끄적이던 엽서에 우표를 고이 붙여 디제이가 내 사연을 읽어 주기만 기다렸던 그 시절, ‘라디오 작가’는 누구나 한번쯤 꿈에 그렸던 직업이다. 이제는 유튜브가 잠식하는 세상에서 살고 있지만 라디오는 늘 그 자리에 있다. 빠르게 변화되는 미디어의 흐름 속에서도 라디오는 그때 그 감성을 지닌 채 청취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20여 년 간 그 기다림을 오롯이 지켜온 김현아(50) 라디오 작가를 만나 라디오의 세계를 들어봤다.라디오라는 매체는 세월이 지나도 참 매력적인 직업인 것 같아요. 라디오 작가의 역할을 궁금해 하는 분들도 많은데요. 어떤 일을 하는 직업인가요. “라디오 작가는 출연자를 섭외하고 대본을 쓰는 직업이에요. 프로그램 시간, 콘셉트에 따라 기획하고, 대본 작성, 패널 섭외 등을 해요. 보통 메인작가가 오프닝부터 코너 운영 등의 업무분장을 하죠.”한 프로그램에는 몇 명의 작가가 근무하나요. “메인작가 혼자서 하는 경우도 있고, 2~3명이 구성된 프로그램도 있어요. 3명이 있는 곳이면 메인-서브-막내작가로 구성되죠. 메인작가가 모두 다 관여하는 경우도 있고, 후배 작가들에게 코너를 나눠 맡기는 경우도 있어요. 정말 프로그램마다 다 다른 게 라디오 작가의 세계죠.(웃음)” 작가의 세계는 도제식으로 운영되겠네요. 특히나 생방송이 많으니 규율도 심할 것 같은데, 어떠세요. “예전에는 그랬죠. 물론 개인 또는 팀에 따라 지금

    2022.05.20 09:07:47

    글 좀 쓴다면 한번쯤 꿈꿔봤을 직업 [강홍민의 JOB IN]
  • “엄마가 일을 안했더라면, 넌 좀 더 행복했을까” [어쩌다 워킹맘]

    [한경잡앤조이=박소현 블랭크코퍼레이션 PRO] 저녁 약속이 많은 요즘이었다. 퇴근이 늦은 어느 날, 아이를 재운 남편이 아이가 반에서 왕따인 것 같다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말했다. 내용은 이랬다. 남자아이들은 화요일마다 (아이 제외) 축구를 하러 가고, 여자 친구들은 금요일마다 키즈카페를 간다며 자기도 키즈카페를 같이 가고 싶다고 했다. 부랴부랴 지난 번 받아 놓은 반 아이 학부모 번호를 떠올렸다. 연락해야지 하며 한달을 미루던 같은 반 아이 엄마에게 그제야 연락을 하게 되었다. 그렇게 나는 학부모 단톡방에 초대됐다. 단톡방에 들어가 보니 키즈카페, 축구, 숲체험 등 이미 정기적으로 많은 외부활동들을 함께 하고 있었다. 월반을 한 아이입장에서는 이미 1년을 함께 보낸데다 다양한 과외활동을 함께 한 반 친구들 사이를 파고들기는 쉽지 않았을 것 같았다. 아차 싶었다. ‘내가 너무 무심했구나’ 단톡방에 있는 워킹맘의 감정은 이중적이다. 여기에 속해 있다는 안도감과 함께(심지어 따돌리지 않아 감사한 마음까지 들 지경이다.) 그들만큼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없다는, 그래도 적극성을 보여야 한다는 부담감이 함께 있다. 7세라는 나이는 앞으로의 학교 생활을 위한 준비와 친구들과의 관계를 살펴야만 하는 시기다. 결국, 말못하는 영유아 시절을 지나 이제는 혼자서 기본적인 활동들을 할 수는 있는 나이임에도 엄마의 고민은 전혀 줄어들지 않는다는 뜻이다. 아이가 다니는 유치원은 올 가을에 있을 학원 레벨테스트의 ‘아웃풋’을 위해 숙제가 많고 어려워졌다. 미국의 초등학교 2,3학년이나 할 법한 지문을 읽고 쓰는 것을 아이에게 강요하는 건 과하다고

    2022.05.19 09:39:34

    “엄마가 일을 안했더라면, 넌 좀 더 행복했을까” [어쩌다 워킹맘]
  • 중동환자가 한국에 오면 벌어지는 일 [아랍인은 내 친구]

    [한경잡앤조이=최예슬 하이메디 매니저] 한국을 찾는 중동인 환자 대부분은 중증 환자로 1인당 평균 진료비가 매우 높고, 장기 체류, 가족단위 이동 등 다양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런 특성 외에 이슬람교를 믿는 그들은 문화와 종교적 색채가 강해 그들을 파악하고 이해하지 않으면 서로 불편한 상황이 생기기 십상이다. 진료실에서도 온 가족이 함께하는 중동인중동은 가족 중심 문화가 강해 치료를 위해 다른 나라로 이동할 때도 거의 모든 가족 구성원이 함께 움직인다. 평균 4명의 가족이 함께 오지만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는 13명의 가족이 함께 오는 것도 눈으로 목격했다. 보통 진료실에는 환자와 주 보호자 한 명 정도만 들어가는 우리와 달리 중동은 온 가족이 함께 진료실에 들어가는 문화가 있다. 그래서 교수님과 레지던트 선생님, 간호사와 통역사 그리고 환자와 보호자들로 가득 찬 진료실은 정말 정신이 없다. 많은 인원이 의료진의 이야기를 차분히 들어 주면 좋겠지만, 보호자들이 너도 나도 한마디씩 보태고 거기에 통역까지 더해지면 진료 시간이 예정보다 한참 길어지는 경우가 대다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너무 많은 가족이 들어온 경우에는 조심스레 일부 가족은 나가서 기다려 달라고 요청하기도 한다. 남자 의료진은 노크 후 5초 후에 들어오세요무슬림 여성들은 가족 외 남성에게 히잡을 벗은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 그래서 수술을 받을 때에도 히잡을 쓰고 수술실 바로 앞까지 이동해 수술 직전에 수술 모자로 바꿔쓰고, 수술 직후 회복실에서 다시 히잡을 쓴다. 환자의 히잡을 챙겨 회복실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전달한 적이 있는데, 수술이 끝난 직후라 몸이 많이 아플 텐데

    2022.05.17 09:47:51

    중동환자가 한국에 오면 벌어지는 일 [아랍인은 내 친구]
  • “이번엔 진짜 나인 줄 알았는데…" 그 녀석이 쏜 빗나간 화살 [유복치의 솔로탈출 연대기]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해가 어슴푸레 지고 있는 초여름 저녁이었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바람이 양 볼을 스쳤다. 우리는 테라스에 앉아 맥주잔을 부딪쳤다. “복치야, 여자친구랑 계속 만나야 하는걸까? 이젠 그만하고 싶다. 정말” 근 2년 만에 만난 A였다. “으응.. 글쎄. ” 내가 말끝을 흐리자, A는 고개를 갸우뚱하다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옅은 미소에도 오른쪽 뺨에 핀 보조개가 도드라졌다. A는 체육관에서 만난 친구였다. 처음엔 비슷한 시간에 가끔 스쳐 지나가는 정도였지만, 나는 A를 처음 본 순간부터 기억하고 있었다. 반달 눈매에 말할 때마다 씰룩이는 보조개, A를 처음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를 잊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다 뒤풀이 때 동갑내기인 걸 확인한 후 저 멀리서부터 손을 흔들며 아는 척을 하곤 했는데 언젠가는 사람과 마주치는 게 이토록 반가울 일인가 생각이 들기도 했다. 부상 때문에 체육관을 그만뒀을 때도, A와 완전히 소식이 끊기진 않았다. SNS 친구였던 우리는 언제든 서로의 일상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 게시물에 가끔 ‘좋아요’를 주고받기도 했다. 같은 체육관 친구에게 A의 근황을 들을 때도 있었다. 따로 연락하며 지내는 사이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예 생경한 존재는 아니었다.  그럼에도 그의 카톡은 갑작스러웠다. A는 여자친구 심리를 모르겠다며, 나랑 비슷한 업무를 하고 있으니 내 의견을 듣고 싶다고 했다. A와 여자친구 반씩 편을 들며 적당한 선에서 대답을 해줬을 때 A가 먼저 말을 꺼냈다. “복치야, 우리 그냥 만나서 얘기하는 건 어때? 맥주 한잔하자.”그날 이후 우리는 퇴근 후 종종 술잔을 기울였다.

    2022.05.13 08:06:43

    “이번엔 진짜 나인 줄 알았는데…" 그 녀석이 쏜 빗나간 화살 [유복치의 솔로탈출 연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