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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년에 1인턴 하면서 3년 간 반백수로 보낸 나 [2호선 수필집]

    [한경잡앤조이=백윤희 매니저] 말 그대로 1년에 한 회사에서만 인턴 하기를 거의 3년 동안 했다. 첫 인턴은 5개월 체험형 인턴이었다. 체험형은 계약한 기간이 지나면 무조건 회사를 나와야 하는 제도다. 하지만 대학교를 갓 졸업한 사회 초년생에게 어울리는 인턴이라는 신분으로 5개월이나 일한다는 점이 첫 번째, 인턴과 공부를 병행하고 정규직 자리도 틈틈이 지원하는 갓생(God(신)+生, 훌륭한 삶)을 살며 ‘정규직으로 취업할 수 있겠지’가 두 번째 생각이었다.이렇게 내 첫 사회생활, 커리어 패스 시발점이 생겼다. 이 체험형 인턴이 끝나고 이듬해 다른 분야에서도 일해보고 싶어 커머스에서 3개월 간 인턴으로 근무했다. 그리고 이어 인턴사원으로 들어 간 회사에서 정규직으로 전환했다.1년에 n개월씩만 일하며 3년간 반백수 혹은 그냥 장기 백수 생활을 했다. 백수 첫 해에는 2월에 졸업하고, 6월에 시작한 인턴이 11월에 끝났는데 ‘한 달이면 취업하겠지’, ‘졸업한 해에 취업하는 거면 나쁘지 않다’는 위안으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하지만 그 후 6개월을 쉬었다. 솔직히 말하면 열심히 살지 않았다. 취업 준비생이라는 3년의 기간 동안 지원한 회사 42개, 서류합격 6개, 최종 합격 3곳이 끝이다. 최종 합격 중 정규직 채용은 한 번도 없다. 그 와중에 철칙은 또 있어서 정말 가고 싶은 회사나 하고 싶은 일이 아니면 지원하지 않았다.첫 인턴이 끝난 후 무료 취업 컨설팅을 받은 적 있는데 상담사가 하루에 몇 군데에 지원하느냐고 물었다. 난 그런 게 정해져 있어야 하냐고 답했다. 일주일에 최소 10개 공고에는 지원해야 한다고 진지한 표정으로 이야기하셔서 알았다고 했다. 가고 싶

    2022.02.28 09:25:59

    1년에 1인턴 하면서 3년 간 반백수로 보낸 나 [2호선 수필집]
  • 그린카 모빌리티 플랫폼 혁신을 준비하는 김성준 플랫폼 본부장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그린카는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회사로 꾸준히 성장하는 곳입니다. 업무 지식과 개인의 능력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소통과 배려죠. 서로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도우면서 회사와 직원이 같이 성장할 수 있는 곳이 그린카입니다.” 1994년 금호렌터카 개발자로 시작해 28년 간 모빌리티 분야에서 개발 직군의 노하우를 쌓아 온 김성준(54) 그린카 플랫폼본부장의 올해 계획은 남다르다. 10여 년 간 써 왔던 그린카 시스템을 고객 맞춤형 차세대 시스템으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변화는 대고객 시스템뿐만이 아니다. 직원들 개개인의 밀도 높은 면담을 통해 시스템이 필요했던 업무들 중 단순 반복 업무 등의 불편성을 대폭 개편하고, 업무 프로세스 기반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보다 가치 있는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스마트한 조직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물론 하루아침에 가능한 일은 아니다. 소통과 배려를 기본으로 서로 신뢰를 쌓아간다면 불가능하지 않다는 김 본부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올 1월부터 차세대 시스템 구축, 혁신에 돌입했다. 기존과 어떻게 바뀌는지 설명해 달라. “작년부터 기획하고 올 1월부터 시스템 혁신을 시작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 따라 기존 시스템이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고, 노후화도 됐다. 그래서 일에 대한 생산성, 효율성을 높이고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2021년 초부터 PI를 진행하면서 시스템 구축을 준비해왔고, AWS(Amazon Web Services) 기반으로 신규 솔루션을 적극 적용해 유연하고 확장성 높은 시스템으로 탈바꿈 될 것으로 기대한

    2022.02.24 10:14:00

    그린카 모빌리티 플랫폼 혁신을 준비하는 김성준 플랫폼 본부장
  • 근본(根本)없는 BAR ‘무근본’을 차린 이유 [재욱이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한경잡앤조이=이재욱 성수미술관 대표] 여러분에게 꿈 그리고 도전이란, 어떤 의미인가. 일반적으로 꿈에 가까워지기 위해선 도전을 해야한다. 번지점프나 롤러코스터 타기가 꿈이라면 다소 우스울 수 있지만, 누군가에겐 커다란 두려움 때문에 엄청난 도전을 해야만 이룰 수 있는 꿈일지도 모른다. 물을 두려워 하는 사람이 계곡에서 다이빙하기, 합격하기 어려운 자격증 따기, 요리에 재주가 없는 사람이 맛있는 요리 만들기, 다룰 줄 모르는 악기 연주하기 등등 세상엔 수많은 도전거리들이 있고 그건 누군가에겐 어쩌면 꿈일지 모른다. 우리는 많은 것들을 도전하며 살아간다. 그리고 많은 꿈을 이루며 살아간다. 어린 아이가 첫 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두발자전거를 처음 성공하는 순간도 모두 도전의 연속이다. 나는 여행 유튜버에서 뷰티 스타트업, 그리고 드로잉카페 '성수미술관', 그리고 후술할 위스키바 '무근본'까지. 여행 유튜브 채널이 구독자 수 100만명의 채널이 되지는 않았지만, 회사가 아직은 유니콘 기업이 되지는 않았지만, 위스키바 ‘무근본’이 대단히 유명해 지진 않았지만, 그건 모두 나의 소중한 꿈이었기에 도전했으며 나는 그 꿈들을 이뤄냈다. 그 중 오늘은 나의 작은 아지트, 위스키바 '무근본' 에 대하여 이야기 하려고 한다.어릴 적, 누구나 막연히 꿈꿔보는 것들이 있다. 톰 소여의 모험에 나올 것 같은 '나무 위에 통나무집 만들기', '80일간의 세계일주처럼 세계일주떠나기', '빌게이츠 같은 부자되기'. 하지만 어른이 되면서 '나무 위에 통나무집 만들기'는 통나무집의 무게를 버틸 만한 크기의 나무를 심을 수 있는 내 소유의

    2022.02.23 13:10:59

    근본(根本)없는 BAR ‘무근본’을 차린 이유 [재욱이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 한때 현모양처를 꿈꿨던 나는 왜 워킹맘이 되었나 [어쩌다 워킹맘]

    [한경잡앤조이=박소현 블랭크코퍼레이션 PRO] 육아에 있어 가장 어려운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단연코 '자유의 박탈'과, 매일 반복되는 육체노동을 꼽을 수 있다. 이 두 가지와 연동되면서 가장 크리티컬한 한 가지가 더 있다. 바로 감정 문제다.'나의 바닥을 마주하는 일'영아일 때, 그리고 어린이집 또는 유치원을 다니기 전까진 자유의 박탈, 루틴 되는 육체노동과 의지로는 전혀 조절이 되지 않고 어떤 타협이나 대화가 불가능한 대상과 씨름하면서 가장 힘든 정신적인 문제는 하루에도 몇 번씩 나의 밑바닥과 마주하는 일이었다.예를 들면 이런 거다. 어느 시점이 되면 아이가 기저귀를 떼면서 변기에서 소변을 누는 법을 가르치고, 아이는 하루에도 몇 번씩 바지가 젖는 실수를 한다. 우리는 다그치거나 혼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무엇보다 이건 당연한 것이고, 아이가 잘못한 일이 아니다.이런 범주에서 보면, 아이가 저지레 하거나 끊임없이 집을 어지럽히는 것도 모두가 당연함의 범주이며 '탐색'의 과정이다. 대부분의 엄마들은 아이의 이런 행동들을 야단치거나 화를 내선 안된다고 알고 있다. (그저 함께 정리하면서 아이에게 하나씩 생활 규칙을 가르쳐야 한다는 것을 몰라서 못하는 것이 아니다)그래서 참았다. 나 또한 꾹꾹 누르며, 내 한계가 올 때까지 참다가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임계치에 다다르면 폭발을 하곤 했다. 이렇게까지 화를 낼 일이 아니었음에도 이미 참을 만큼 참았기 때문에 터지고 만다.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 폭발하고 나면 다시금 자괴감에 빠지곤 했다. 내 밑바닥을 경험한 그 느낌. 내가 좋은 엄마가 될 수 있다고 믿었고, 그래도

    2022.02.21 11:51:32

    한때 현모양처를 꿈꿨던 나는 왜 워킹맘이 되었나 [어쩌다 워킹맘]
  • 운동을 왜 하냐고 물으신다면: 직장인의 운동 썰 풀이 [슬기씨의 슬기로운 회사생활]

    [한경잡앤조이=김슬기 그렙 교육사업팀장] 2019년 어느 날, 살 좀 빼보자는 그 흔하고 막연한, 금세 바스러질 나약한 목표와 함께 집 앞 필라테스 센터에 등록했던 적이 있다. 한 번도 삶에서 꾸준히 해본 운동이 없었던 상태라 필라테스에 등록했다는 그 자체로 뭔가 엄청난 일을 해낸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사실 필라테스 센터에 방문상담을 하기 전 내게는 ‘운동 센터'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다. 이전에 회사 주변 요가를 점심시간 짬을 내 다녔었는데, 겨우 한 달 출석한 내게 재능이 있다며(?) 몇 백만 원짜리 강사 과정에 등록할 것을 강매했던 경험이 너무 충격적이었기 때문이었다. 아마도 센터를 잘못 선택했던 것 같다.그 뒤로도 왠지 상담을 하면 바로 결제해야 할 것 같은 두려움이 있었고, 조금만 열심히 나오면 강사 과정 따위를 언급하며 나를 당황스럽게 할 것 같다는 생각에 쉽게 운동센터에 발을 들이지 못했었다. 그러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집이랑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필라테스를 시작했는데, 이후로 지금까지 꾸준히 운동을 하고 있다.이번 글은 직장인으로 살면서도 열심히 짬을 내 운동을 병행했던 것이 삶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다.필라테스, 내 몸 상태를 알게 된 계기한창 컴퓨터 앞에서 업무를 보다 보면 등과 어깨가 결리고, 때로는 목까지 통증이 올라오는 탓에 저주파 치료기를 여기저기 붙여가며 일을 하곤 했었다. 심지어는 다리가 저릴 때도 많아 업무 중 허벅지나 종아리를 주먹으로 두드리기도 했다. 부끄러움은 안중에도 없고 ‘시원하다’고 느껴지는 감각에 집착하던 시절이었다.그런데 놀랍게도 필라테스 수업에 1~2개월 정도 출

    2022.02.17 09:03:24

    운동을 왜 하냐고 물으신다면: 직장인의 운동 썰 풀이 [슬기씨의 슬기로운 회사생활]
  • [강홍민의 JOB IN] ② 구글코리아 1호 개발자가 韓스타트업으로 온 이유

    [강홍민의 JOB IN] ① 반지하서 아이 셋 키우던 서른 넘은 가장이 구글에 도전한 이유 <바로가기> 구글 합격 후 바로 실리콘밸리로 가셨나요. “합격하고 3개월 정도 미국에서 연수를 받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2년 정도 지사에서 근무를 했었어요. 그리곤 2009년에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2021년까지 구글에 있었죠.” 구글에서는 어떤 업무를 맡았었나요. “주로 검색 파트에 있었어요. 여러 프로젝트를 했지만 검색파트의 백엔드 개발을 담당했었죠. 구글은 백엔드 개발에만 수 백 명의 개발자가 근무하는데, 그 중 한 명이었죠. 구글은 직급이 올라가면 직무 체인지가 가능해서 관심 있는 분야로 지원할 수 있어요. 개발자에서 매니저로 그리고 직무를 바꿔 엔지니어링 매니저를 맡았죠.” 처음 실리콘밸리로 갔을 때 적응하기 어렵진 않던가요. “여러 가지로 어려웠죠. 당연히 음식이 어려웠고요. 음, 일적으로는 누가 뭘 시키지 않았어요. 한국에선 이거해라, 저거해라 지시가 있는데, 구글은 그런 게 없었어요. 그래서 처음엔 오해를 했어요. 남들보다 면접도 많이 보더니 날 잘 못 뽑았구나 하고 말이죠. 당시엔 그것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 일기에 적기도 했어요. ‘내가 원래 떨어져야 할 사람인데 잘못 붙여서 얘네들이 나한테 일을 안 주는구나’라고 말이죠.(웃음)” 그 오해는 언제 풀렸나요. “그리 오래가진 않았어요.(웃음) 일을 안 주니까 찾았죠. 근데 주변을 보니 모두 그렇게 일하고 있더군요. 그때 알았죠. 여기선 알아서 일을 하는 거라는 걸 말이죠. 그 후론 아이디어도 내고, 제안도 하면서 적응하기 시작했어요.” “2

    2022.02.16 10:22:05

    [강홍민의 JOB IN] ② 구글코리아 1호 개발자가 韓스타트업으로 온 이유
  • [강홍민의 JOB IN] ① 반지하서 아이 셋 키우던 서른 넘은 가장이 구글에 도전한 이유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서른이 넘은 나이에 구글 개발자 입사를 준비했어요. 당시 지하 단칸방에서 아이 셋을 키우는 가장으로선 무모한 도전이었죠. 사실 속으로도 현실가능한 일이라 생각진 않았어요. 그렇지만 그때의 도전이 제 인생에서 꼭 필요했어요. 그래서 하게 된 겁니다.” 십 수 년도 더 지난 일이지만 그 이야기를 하는 순간 마치 그때를 마주하는 것만 같았다. 이동휘(45) 전 구글 소프트웨어 개발자 매니저이자 현 아임웹 CTO 이야기다. 지금이야 실리콘밸리에 입성한 한국 소프트웨어 개발자(이하 개발자)들을 흔히 볼 수 있지만 2000년대 초반에는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문 일이었다. 2006년, 어려운 상황 속에서 구글 입사에 도전한 이동휘 CTO는 누가 봐도 무모해보였던 도전을 성공 방정식으로 바꿔 놓았다. 꿈만으로 끝내지 않고 그 꿈을 실현해 낸 ‘구글코리아 1호 개발자’ 이동휘 CTO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지난해 한국에 들어오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은 어떤 일을 하고 있으신가요. “아임웹이라는 스타트업에서 개발 총괄을 맡고 있습니다. 개발자 채용과 문화를 발전시키는 일이죠. 아임웹은 IT기술을 잘 모르는 분들도 쉽게 전문적인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는 서비스예요. 아이웹의 특징은 IT기술을 몰라도 누구나 몇 번의 클릭으로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개발자로 살아온 지는 얼마나 되셨나요. “학교 졸업을 빼면 한 20년 정도 됐네요.” 20년 정도 해보시니 개발자라는 직업, 어떻습니까. “아직도 배울 게 많이 남았다고 생각해요. 기술이라는 게 컴퓨터 기술은 빠르게 변하고 항상 새로운 게 나오

    2022.02.16 10:00:19

    [강홍민의 JOB IN] ① 반지하서 아이 셋 키우던 서른 넘은 가장이 구글에 도전한 이유
  • 우리 회사 브랜딩이 고민이시라면···이 책을 추천합니다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회사 안에 존재하는 모든 순간이 브랜딩 영감으로 바뀔 수 있어요. 새로운 직원을 환영하는 방식, 규제에 대응하는 태도 등 모든 것들이 회사의 브랜딩 소스라 할 수 있죠. ‘그 회사의 브랜딩’은 꼭 브랜딩 실무자가 아니더라도 회사를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안겨줄 수 있는 책입니다.” 강남언니의 커뮤니케이션 리더이자 브랜딩 전문가인 황조은 씨가 올 1월 첫 책 '그 회사의 브랜딩(처음부터 잘난 브랜드는 없다/한국경제신문)'을 출간됐다. 이 책은 카카오벤처스를 비롯해, 스포카, 대우루컴즈 등 다양한 기업군에서 브랜딩 경험을 쌓은 그녀의 노하우가 담긴 책이다. 얼마 전 ‘그 회사의 브랜딩’이라는 책을 출간했습니다. 어떤 책인가요.“다양한 회사에서 맨땅에 헤딩으로 기업 브랜딩을 구축한 저의 경험담을 담았어요. 흔히 브랜딩이라고 하면 자칫 화려한 로고나 광고 슬로건만을 떠올리기 쉬운데, 사실 회사 안에 존재하는 모든 순간이 브랜딩 영감이 될 수 있어요. 새로운 직원을 환영하는 방식, 사내 정치를 해결하는 방식, 규제에 대응하는 태도, 소셜미디어에서 창업가의 한 마디 모두 회사의 브랜드 활동이자 영감이죠. 즉, 브랜딩 실무자가 아니더라도 오늘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 회사를 고민하고 영감을 모으는 모든 사람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안겨줄 수 있는 브랜딩 책입니다.”강남언니에서 커뮤니케이션 리더로 활동하고 있으신데,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고 있으신지요.  “‘강남언니’라는 브랜드가 대·내외에서 다양한 고객과 소통하는 방법과 메시지에 대해 고민하

    2022.02.15 13:27:04

    우리 회사 브랜딩이 고민이시라면···이 책을 추천합니다
  • 고3, 수능 2주 전 사고치고 말았다 [열아홉, 떡잎부터 남다른 나는 ‘보리’]

    [한경잡앤조이=이치우 레드브릭 인턴사원] 열아홉, 사람들에게 중요한 순간이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듣는 나이다. 안타깝게도 공부와는 인연이 없던 나는 이 중요한 시간을 나만의 방법으로 보내기로 결심했고, 하고 싶었던 게임 개발과 관련된 공모전을 찾아봤다.지금까지 혼자 개발하던 것과는 다르게 공모전 수상 등의 눈으로 보이는 결과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공모전을 찾다가 평소 눈 여겨 보고 있던 소프트웨어 개발 엔진 플랫폼 기업에서 재미있는 챌린지를 연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2021년 10월에 개최한 레드브릭 지스타 챌린지였다. 단순히 상금만이 아니라 국내 최대 게임 박람회인 지스타 행사에 내가 만든 게임을 전시할 수 있는 공모전이었고, 게임 개발자를 꿈꾸는 나에게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공모전 마감이 수능 2주 전, 그리고 수시 면접 다음날이라는 건 큰 문제였지만. 고3 생활 끝자락, 꽤나 무모한 도전을 선택했다. 면접과 공모전 준비로 게임을 기획할 시간이 많지 않았다. 고민 끝에 예전부터 생각했던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일종의 점프게임인데, 캐릭터가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맵이 바뀌는 기믹을 이용하는 것이다. 그렇게 탄생한 작품이 바로 ‘고양이가 보는 대로’다. 고양이 캐릭터가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좌우에 배치된 맵의 타일이 변해 퍼즐을 클리어하는 게임이다.내가 살아 온 19년치의 운을 한번에 몰아서 쓴 걸까. 수시 면접 합격과 함께 레드브릭 지스타 챌린지 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나중에 레드브릭 측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단순한 게임에 재치 있는 아이디어를 더해 기발한 콘텐츠를 만든 점이 좋은 평가로 이어졌다고 한다. 공모전 부상이었던 지스타202

    2022.02.15 08:43:41

    고3, 수능 2주 전 사고치고 말았다 [열아홉, 떡잎부터 남다른 나는 ‘보리’]
  • 불편한 곳에 길을 만드는 '스타트업'…불 꺼진 레드오션 시장에 기회가 있다 [찐 팀장의 굿초이스]

    [한경잡앤조이=진태인 집토스 전략교육팀장] “자취방 구하기, 진짜 너무 어렵다”집을 구하다 지쳐버렸다. 10년 전 처음 서울 올라왔을 때가 떠올랐다. 좋은 매물이 있다는 광고를 찾아 가면 가짜 허위매물이 부지기수였다. 월세가 광고와 다른 경우도 있었고, 심지어 거짓 광고도 있었다. 광고를 믿을 수 없다 보니 직접 발품을 팔 수밖에 없었다. 빛 한 줌 들어오지 않는 방에서부터 고시촌 꼭대기까지 오르내리며 땀으로 샤워를 하는 듯 했다. 점점 지쳐가면서 볼멘소리가 입 밖으로 터져 나왔다. 대한민국 스마트폰 가입자 수가 5,011만명인데 집을 구하는 게 이렇게 어려운 일인가?몇 해가 지났다. 대기업 바이어였던 나는 회사를 그만 두었다. 아버지뻘 사장님들이 나에게 잘해준 이유는 나의 능력이 뛰어나서가 아니다. 단지 회사의 규모가 크기 때문이다. 이대로 가다 가는 나만의 커리어를 쌓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과감하게 퇴사를 결정했다. 주위에 많은 사람들이 퇴사를 말렸다. 나는 부동산이 부가가치 높고 숨은 시장이 많다고 생각해 레드오션이라 말하는 부동산 업계로 뛰어 들었다. 오랜 기억 속에서 부동산은 막연히 쉬운 일로 느껴졌다. 방 보여주고, 계약하고, 돈 받고. 막상 내 일이 되니 고려할 것이 많았다. 물 위의 오리처럼 물 밑에서는 쉼 없이 헤엄쳐야 했다. 계약을 많이 하려면 매물을 많이 가지고 있어야 한다. 매물을 많이 가지고 있기 위해서는 그 보다 더 많은 임대인의 연락처를 확보해야 한다. 그 많은 임대인과 모두 전화 통화를 해야 하고, 매물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매물이 있다면 직접 가서 사진을 찍어야 한다. 찍은 사진을 보정해서 광고를 올려야 한다. 광고는

    2022.02.10 10:02:15

    불편한 곳에 길을 만드는 '스타트업'…불 꺼진 레드오션 시장에 기회가 있다 [찐 팀장의 굿초이스]
  • “어버버...” 자기소개로 나의 첫 면접이···3개월 백수 생활이 시작됐다 [2호선 수필집]

    [한경잡앤조이=백윤희 매니저] 인문계 고등학교를 졸업하며 그나마 좋아하는 분야이자 성적에 맞는 어문학과를 택했다. ‘문송합니다(문과라서 죄송합니다)’라는 말이 유행하리라고는 생각도 못 한 게지. 그렇게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대학생이 되고도 취업에는 아무 생각이 없었다. 그러다 3학년 2학기 즈음 어학 자격증 취득 혹은 논문을 써야 졸업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문학 전공인데 어학 공부하기 싫어서 논문을 열심히 썼다. 얼마나 열심히 했느냐. 나는 2학년 때부터 3년을 통학했는데 왕복 5시간이었다. 논문 쓰는 동안은 지도 교수님 30분 뵙겠다고 수업 없는 날도 이 거리를 일주일에 2번은 오갔다. 이때부터였을까. 글쓰기가 재미있다고 생각한 게.거창하게 외쳤지만 사실 글 쓰는 게 다른 일에 비해 좀 더 재미있는 딱 그 정도였다. 하지만 ‘글쓰기에 대한 흥미’를 주장하며 유용한 점이 있었는데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 없는 나의 진로에 대해 있어 보이게 말할 거리가 생겼다는 것이다. "너는 나중에 어떤 일할 거야?"라는 질문에 드디어 대답할 수 있었다. “글 쓰는 일 하고 싶어요(뭔가 있는 척).”마지막 학기가 끝나가며 대기업 공채에 합격했네, 공무원 시험 합격했네, 유학 가네 뭐네 하는 이야기로 학교가 시끌시끌했다. 그때도 나는 ‘다들 멋지네’ 정도에 머물렀다. 그러다 졸업을 한 달 정도 남겼을 때 번뜩 정신이 들어 이력서 양식을 찾고 자기소개서를 썼다. 평소에 자주 쓰던 앱을 제작한 스타트업 채용 공고를 보았기 때문이다. 제출 며칠 후 서류 전형 합격 안내와 과제 요청 메일을 받고 깜짝 놀랐다. 이거 진짠가 싶었다. 부랴부

    2022.02.09 09:34:29

    “어버버...” 자기소개로 나의 첫 면접이···3개월 백수 생활이 시작됐다 [2호선 수필집]
  • 젊은 외국인 난임 환자가 한국을 찾는 까닭은? [이제는 K-의료 시대]

    [한경잡앤조이=조아라 하이메디 매니저] 탁 트인 초원에서 생활하는 몽골 사람들은 좋은 시력을 갖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시력교정 치료를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몽골 환자들이 많은 수를 차지한다. 실제 몽골 인구의 절반 이상이 수도인 울란바토르에 거주하고 있으며, 안경을 쓴 사람이 아주 많다. 다양한 국적의 환자들을 유치하며 매일 ‘앉아서 세계 속으로’ 경험하는 요즘, 세계 지리 수업에서도 들을 수 없었던 외국의 의료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몇 가지 풀어본다.현지보다 한국 수술비가 싸다?보통 외국의 의료비가 비싸다고 알고 있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때로는 현지 치료비의 절반도 되지 않는 비용으로 한국에서 치료가 가능하다. 2021년 12월, 어머니의 뇌종양 수술로 고민하던 몽골 응급의학과 의사가 어머니와 함께 한국을 찾았다. 현지에서는 개두술(두개를 절개하고 뇌를 드러내서 하는 수술) 밖에 방법이 없고 종양이 시신경 근처에 있어 실명의 위험이 있음에도 수술비가 무려 4천 500만 원에 달했다. 한국행을 선택한 몽골 의사의 어머니는 서울에 있는 대학병원에서 피부 절개 없이 강한 방사선만으로 병변을 제거하는 ‘감마나이프 수술’을 받았고, 치료비는 대략 1천만 원 정도가 나왔다. 환자는 수술 당일 퇴원해 며칠간 서울 투어를 했고, 의사인 따님은 하이메디에 직접 찾아와 감사의 표시로 몽골에서 챙겨 온 보드카와 초콜릿을 선물하고 돌아갔다.건강검진 받으러 한국 병원을 찾는 외국인이 많다?한국인들에게 “건강검진을 받으러 외국에 나가겠습니까?”라고 묻는다면 대부분 “아니오”라고 답하겠지만 러시아와 CIS(독립국가연합) 지역

    2022.02.07 11:02:10

    젊은 외국인 난임 환자가 한국을 찾는 까닭은? [이제는 K-의료 시대]
  • 생명 위해 이역만리 한국으로 날아 온 아랍인들의 ‘찐’ 친구[강홍민의 JOB IN]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처음엔 꼬불꼬불하고 이상하게 생긴 글씨가 너무 부담스러워 그 책을 만지기도 싫었어요. 과연 ‘내가 아랍어를 좋아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잠을 설치기도 했는데, 유학을 가고 아랍문화를 체험하면서 완전 푹 빠졌죠.(웃음)” 사람은 좋아하는 걸 닮아간다고 한다. 좋아하는 사람은 물론, 반려동물, 취미도 마찬가지다. 오래 마주하다보면 점점 그것과 닮아가는 현상은 당연해 보인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니까. 언뜻 보면 실크로드를 건너 온 외국인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서구적인 외모의 이진주(30) 씨도 그렇지 않았을까. 우연한 기회로 아랍어를 전공으로 선택한 그녀는 아랍권 특유의 문화와 정(情)에 푹 빠져 의료통역사라는 직업으로까지 이어졌다. 아랍인들의 깊은 눈망울을 닮은 이 씨에게 의료통역사의 세계를 들어봤다. 의료통역사는 어떤 일을 하는 직업인가. “의료통역사라고 하면 진료실 안에서 의사와 환자 사이에 의료적 소통을 도와주는 일을 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현장에서는 아주 다양한 일들을 하는 직업이다. 외국인 환자가 병원 앞에서부터 진료를 마치고 나가는 순간까지 함께 동반하는 직업이다. 물론, 의료통역사 중에서는 단순히 통역만 하는 분들도 있지만 대게 문진표 작성, 수납, 검사 동의서, 진료실 통역, 검사, 입·퇴원 수속, 진료통역 일지 등 환자들이 해야 할 일들을 맡아서 하고 있다. 늘 하는 말이지만 의료통역사는 낯선 타국의 병원에 있는 외국인들의 가장 친한 친구다.”하이메디에서 의료통역사로 근무 중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하나. “하이메디는 외국인 환자

    2022.02.03 14:31:51

    생명 위해 이역만리 한국으로 날아 온 아랍인들의 ‘찐’ 친구[강홍민의 JOB IN]
  • 나는 AI가 대체할 수 없는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I LOVE K-START UP]

    [한경잡앤조이=센트비 제샤 팀장] 삶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앱과 서비스가 등장하며 세상이 급변하고 있다. 때문에 사람들은 고객 서비스 조직이 곧 사라지고 AI 챗봇과 고객이 직접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설계된 웹페이지가 이를 대체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첨단 기술과 자동화의 급부상은 오히려 고객 경험 관리팀(Customer eXperience, 이하 CX팀)을 기업들의 강력하고 가치 있는 자산으로 만들 것이다.  글로벌 스타트업의 CX팀에서 일하고 있는 구성원으로서 나는 경쟁력 있는 서비스와 강력한 CX팀을 함께 보유한 기업은 보다 더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 정체성과 안정적인 성장을 이루어낼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체험했다. 이는 더 나아가 고객의 더 나은 삶을 영위하는 데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을 보증할 수 있다. 센트비의 CX팀의 리더로 일하면서 나는 내 경험과 기술이 고객 경험 관리를 통해 세상을 좀 더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열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국제개발을 전공한 나는 한국에 있는 이주자들과 외국인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하는 회사에서 일하고 있어서 기쁘다. 작년부터 센트비는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미국 등 다양한 국가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는데 나는 이를 통해 그곳의 해외 이주자와 현지인들 모두가 그들이 어렵게 번 돈을 더 저렴하고 쉽게 송금할 수 있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센트비와 같은 핀테크 스타트업에서 일하면서 알게 된 것 중 하나는 아무리 간단한 기술로 처리할 수 있는 문제라도 실제 그 기술이 어느 누구에게나 사용하기 쉬운 기술이 아닐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송금앱서비스가 나오기 전

    2022.02.03 08:48:59

    나는 AI가 대체할 수 없는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I LOVE K-START UP]
  • 회사에서 ‘척’하느라 좋아하는 걸 숨긴 적 있다면··· [2호선 수필집]

    [한경잡앤조이=백윤희 매니저] “나는 감성적인 시 읽기와 문장 수집을 좋아하지만 사람들이 알면 오그라든다고 할 테니 숨겨야지.” “나는 딱히 취미가 없지만 본업도 하고 취미도 즐기는 멋진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 취미 많은 척 해야지.”“나는 여행 다니는 걸 싫어하지만 소극적이고 재미없는 사람으로 보일 수 있으니 여행을 좋아하는 척 해야지.” “나는 가끔 줄임말 쓰며 깔깔대기를 좋아하지만 사람들이 유치하다고 생각할 수 있으니 쓰지 말아야지.”위는 나와 내 주변인들이 회사에서 느낀 생각들이다. 나는 밖보다 집에 있는 게 좋고 정적인 활동을 좋아하지만 완전 초년생 때는 숨겼다. 주말에 뭐 했냐고 물어볼 때, 인턴이 에너지가 없으면 안 된다는 윗분이 계시기도 했지만, 왠지 누구에게든 이틀 내내 침대에서 쉬었다고 하면 안 될 것 같았다. 없어 보일 것 같았다. 마케터로 일할 때는 소위 말하는 ‘요즘 것’을 업무 때문에 알고는 있지만 딱히 소비하지 않았다. 하지만 마! 서타트업 마케터라면 주말마다 전시도 다니고! 남들 모르는 브랜드 핸드크림도 쓰고! 한정판 콜라보 운동화도 신고! 주말엔 북클럽도 해야 일 잘한다고 치는 사람들이 있었다.이런 의도적 숨김에서 한 발짝 떨어져서 보면 사실 이러든 저러든 아무 일도 아니다. 내가 밖에 나가든 말든, 요즘 유행이라는 제품을 쓰든 말든, 오그라들든 말든 남의 시선과 판단은 그 순간이고 회사는 정상인 범주에서 일만 잘하면 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럼 이제 맨 처음에 나온 감성적인 시 읽기와 문장 수집을 다시 보자. “저는 시집을 좋아해요.” “우와 요즘에도 시집이 나오긴

    2022.01.27 09:32:10

    회사에서 ‘척’하느라 좋아하는 걸 숨긴 적 있다면··· [2호선 수필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