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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은 AI로 돈을 벌어야 할 때···비개발자의 역할은 [AI시대, 비개발자의 생존법]

    [한경잡앤조이=손해인 업스테이지 리더] 2편에서는 AI 업계에서 만날 수 있는 개발직군에 대한 이야기를 비롯해 AI업계의 구성원으로 자리 잡는데 도움이 되었던 태도에 대한 글을 썼다. 이번 편에서는 AI 산업이 현재 나아가고 있는 방향과 그 안에서 비개발직군의 역할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2편에서 개발직군을 설명하기 위해 가져왔던 레스토랑 비유를 다시 가져와 이어 설명해보자면, 개발직군은 아래와 같이 주방에서 벌어지는 모든 업무들을 담당하고 있다. AI 리서치 사이언티스트는 우리 레스토랑의 레시피를 연구하는 역할이라 볼 수 있고 AI 엔지니어는 레시피를 보고 요리를 하는 사람으로 요리하는 과정에서 어떤 요리 도구들을 써야하는지 연구하기도 하고 재료와 고객에 따라 레시피를 수정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는 제대로 된 식재료를 구하는 일부터 손질까지 하는 역할이라고 볼 수 있고 MLops (엠엘옵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주방 운영을 담당한다. 효율적인 주방 동선 세팅이나 재료 손질 효율화를 위해 기계를 개발/구입하는 역할을 맡고 있고, 완성된 요리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플레이팅을 연구하고 직접 플레이팅 하기도 한다. 이처럼 주방에서는 더 나은 음식을 만들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개선하는 것에 집중한다면, AI 산업에서의 비개발직군은 레스토랑을 지속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예를 들면, 우리의 손님은 누구인지, 그 손님은 어떤 음식을 원하는지, 음식 가격은 적정한지, 더 신선한 재료를 저렴하게 공급받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 실제 비즈니스가 돌아갈 수 있게 하는 내외부의 모든 일을 담당한다.

    2022.01.25 11:00:22

    지금은 AI로 돈을 벌어야 할 때···비개발자의 역할은 [AI시대, 비개발자의 생존법]
  • 나의 살던 고향 아파트를 벗어나 주택으로 떠난 Z세대 [레드브릭 하우스 스토리]

    [한경잡앤조이=김민경 밀리의서재 매니저] 어릴 적 부모님은 맞벌이를 하셨다. 그래서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다. 네모난 내 방 장판 위에 엎드려 표지가 헤질 때까지 책을 읽고 또 읽었다. 책을 통해(엄마가 싫어하는) 마법과 환상의 세계로 떠나곤 했다. 그 주인공들은 대개 집 안의 다락방이나 지하실에서 모험의 통로를 발견했으며, 굴뚝으로 우연히 들어온 요정이나 악당을 만나기도 했다. 그렇게 동화처럼 재밌는 일이 마구 생길 것만 같은 2층 집에서 살면 참 좋겠다는 게 나의 오랜 로망이었다.    그 문학소녀는 결혼하고 서울의 한 오래된 아파트에 월세로 살게 되었다. 동네는 조용했고, 지하철역이 근처에 있었으며 모든 편의시설이 가까이에 있었다. 우리의 보금자리는 살기엔 편했지만 종종 아늑함을 잃곤 했다. 천장에서 들려온 윗집 화장실 물 내리는 소리를 처음 들은 날은 아직도 잊을 수 없는 충격이었다. 윗집 사람의 양치하는 소리, 코 고는 소리도 들렸다. 그건 곧 우리 집의 소리 또한 아랫집에서 들을 수 있다는 뜻이었다. 아파트의 특성상, 집안에 오래 있으면 답답했다. 그래서 조용하면서도 상쾌한 기분을 느끼고자 교외로 자주 나가곤 했다. 그때 다시 어릴 적 로망이 눈  앞에 그려지기 시작했다.  의외로 남편도 나의 로망에 공감했다. (역시 모두 한번쯤은 마당 있는 집에서 사는 꿈을 꾸는 거였어!) 당시 둘 다 방송 관련 일을 하고 있어 보다 더 창의적인 영감을 얻고, 온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집을 꿈꿨다. ‘그런 집에 살면 굳이 카페 가고, 멀리 놀러 갈 필요도 없을 거야’라는 기대도 있었다. 결국 2년 월세 계약의 반이 채 안 되었을 무렵, 우리는

    2022.01.24 09:38:44

    나의 살던 고향 아파트를 벗어나 주택으로 떠난 Z세대 [레드브릭 하우스 스토리]
  • 집까지 팔아서 한국에 치료받으러 온다고? [이제는 K-의료 시대]

    [한경잡앤조이=조아라 하이메디 매니저] 외국인 환자를 위한 원격진료 ‘프로모션’은 업계 최초였다. 참고할 수 있는 경험과 데이터가 전무했기에 기대한 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아도 값진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코로나19 이전에 한국을 찾은 몽골 환자들의 질환과 성별, 연령 등 방문 행태를 분석했고, 몽골 환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 칩거하다시피 하며 이들의 특성을 파악하는 데 일주일을 보냈다. 당시 한국어 보다 몽골어를 사용한 시간, 아니 정확히 말하면 번역기를 통해 몽골 환자들과 소통한 시간이 더 많았을 정도였다.그리고 다가온 원격진료 프로모션 D-day. 광고를 집행한 지 5분쯤 지났을까, 몽골 국적의 유저가 하이메디 플랫폼에 하나 둘 가입하기 시작하더니 1시간 만에 원격진료 예약 30건이 접수됐다. ‘다행이다’라는 안도감과 함께 ‘몽골에서 한국 의료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이 이렇게 많았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원격진료 요청 1600건 돌파간암, 뇌종양과 같은 중증질환은 물론, 유전성 구상 적혈구증, 쇼이에르만병 등 생전 처음 듣는 희귀 질환의 원격진료 요청이 쏟아져 들어왔다. 특히 우리 가족을 제발 도와달라며 장문의 편지와 가족사진을 첨부하며 도움을 요청해오는 환자 가족들의 메시지를 볼 때면 눈물이 찔끔 났다. 현지에는 아직 최신 치료법이 도입되지 않았고, 장비들도 노후화됐기 때문에 치료가 불가능한 질환이 많다고 한다. 또 한국에서는 1cm의 아주 작은 절개 시술로 치료 가능한 질환도 10cm 이상 절개하는 대수술이 된다고 하니 당연히 우리의 도움을 기다렸을 수밖에. 그렇게 한

    2022.01.20 09:28:14

    집까지 팔아서 한국에 치료받으러 온다고? [이제는 K-의료 시대]
  • 남들이 꺼려야 돈이 된다?···모두가 꺼리던 ‘외국인 집 구하기’ [찐 팀장의 굿초이스]

    [한경잡앤조이=진태인 집토스 전략교육팀장] “외국인 집을 구해주라고요?”금발에 파란 눈동자의 남자가 방을 구하러 왔다. 나는 외국에서 살아본 적이 없다. 영어 할 줄 아는 직원들은 많았으나, 아무도 나서지 않았다. 모두가 물러섰을 때, 한 가지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든 되겠지.’ 더듬더듬, 손짓 발짓, 난해한 단어들의 남발로 뒤덮인 1시간이 끝났다. 그는 미소를 띠며 사무실 밖을 나섰다. 뒤집혀 있는 알파벳으로 머리가 가득 찬 채, 나는 우두커니 서 있었다.‘준비를 좀 해야겠다’부동산 스타트업에서 다양한 고객들을 만나다 보면 난처해하는 손님들이 있다. 그중 한  가지를 꼽아본다면, 단연코 외국인 고객이다. 외국인 고객은 의사소통과 계약 설명이 까다로워 임대인들이 꺼리는 경향이 있다. 한국에 대해서 모르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밤낮 할 것 없이 별의별 질문들을 받는다. 공유기, 옷, 생필품, 심지어 침대까지 함께 사러 간 적이 있다.경제는 ‘수요와 공급’을 바탕으로 돌아간다. 외국인 고객의 유입은 곧 한국 주거에 대한 수요다. 하지만 공급하는 곳은 제한적이다. 뉴스에는 매년 수천 곳의 부동산 사무소가 개업했다고 말하지만, 외국인 고객이 찾을 만한 부동산은 한 손에 꼽을 정도다. 알파벳으로 가득 차 있던 내 머리는 이내 느낌표로 바뀌었다.쉬운 방법부터 시작했다. 기본적으로 의사소통에 많이 활용되는 단어와 문장을 준비했다. 보증금(deposit), 전기(electricity), 수도(water), 가스난방(gas), 월세(monthly rent fee). 쉬운 단어들로도 구성할 수 있다. 예전에 취업 준비할 때 스피킹 시험 준비했던 것이 갑자기 여기서 빛을 발했던 순간이었다. 정해진

    2022.01.18 09:18:13

    남들이 꺼려야 돈이 된다?···모두가 꺼리던 ‘외국인 집 구하기’ [찐 팀장의  굿초이스]
  • 내 이름이 ‘조이(JOY)’인 이유 [스타트업 5년차의 생존일지]

       [한경잡앤조이=심민경 그립컴퍼니 매니저] 회사에서 나의 이름은 조이(Joy), 회사에 합류하는 시점에 즉흥적으로 나 자신에게 부여한 이름이다. 내 이름이 ‘기쁨’인 데는 이유가 있다. 이전 회사 동료들이 나를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이라 여겨 지어준 소중한 별명을 감사히 계승하고 싶었다.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새 회사를 향한 나의 마음가짐을 나 자신에게 상기시켜주고 싶어서다.  기쁜 마음으로 일을 하고 싶었고, 동료들에게 기쁨이 되고 싶었다. 그런 소망을 담아 지었다. 소위 이름값 하고 싶었던 거다. 그래서 이름값 하고 있냐고 묻는다면, 아직은 멋쩍게 웃을 수밖에 없다. 사실, 이름이라는 게 현상, 상태를 일컫기보단 하나의 소망 혹은 지향하는 태도에 가까운 것 아닐까 싶다. 이름에 대한 사족이 길었다.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바로 ‘일하는 나’의 감정이다. 자신을 기쁨이 가득한 사람이라 포장했지만 나라고 매일 마냥 기쁘고 긍정적이진 않다. 하루하루가 기쁘다면 그건 미친 거겠지. 일을 하다 보면 사실 답답하고, 울화통 터지고, 속상한 일이 불쑥 나타난다. 그게 스스로에 대한 답답함 일 수도 있고, 내 처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상대방일 수도 있고, 어떻게 손 쓰지 못할 상황일 수도 있다. 정말 어떤 날은 나에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세상을 원망할 때도 있고, 온갖 감정을 끌어 모아 동네방네 투정 부리고 싶을 때도 있다. 그래서 진짜로 투정 부린 경험도 있었고, 말실수를 한 날도 부지기수다. 그런데 정말이지 신기하게도 다음 날이면 그런 사사로운 감정은 대부분 사라지고 나 답지 못하게 행동한 민망함만 남았다. 이런 사이클을 무한 반

    2022.01.17 09:01:55

    내 이름이 ‘조이(JOY)’인 이유 [스타트업 5년차의 생존일지]
  • 욕설에 협박까지…고객 서비스 상담 잘하는 방법, 스타트업서 알게 됐다 [I LOVE K-START UP]

    [한경잡앤조이=제샤 센트비 팀장]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객 서비스가 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정도는 맞는 말이다. 고객 서비스는 제품이나 서비스에 관한 고객의 질문에 답하는 일이기 때문에 충분한 교육을 받는다면, 누구나 할 수 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직업이 고객 서비스 상담사이지만 그 직업을 특별하게 만들 수 있는 기술이 있다. 바로 ‘뛰어난 기지’, ‘공감 능력’, ‘주도력’이다.지난 몇 년간 센트비 고객 서비스 담당 업무부터 시작해 고객 경험팀을 이끌면서 나는 통상적으로 단조롭게 일컬어지는 고객 응대 업무의 성격과는 정반대인 흥미로운 순간들을 항상 경험하고 있다. 고객센터로 전화하는 고객들 중에는 서비스에 대해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사소한 것까지 상세하게 설명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하고, 어떤 이들은 고객 스스로 시장조사를 마친 후 센트비가 좋은 환율을 제공하지 않고 수수료에 대한 정보를 숨기고 있다는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런 문의는 어떻게 응대해야 할까. 물론 매뉴얼의 일부를 발췌해 읊을 수도 있고, 고객에게 사과하며 서비스 개선을 약속할 수도 있다. 하지만 센트비 CX팀은 이러한 문의를 받을 때마다 이 상담 경험을 통해 우리의 고객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더불어 상담과정을 통해 고객에게 서비스 강점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로 여긴다. 우리는 고객의 직접적인 질문 뿐 아니라 그 안에 숨겨진 무언의 질문을 찾아 응답하기도 한다. 센트비는 한국과 싱가포르 정부가 발급한 라이선스를 취득한 회사이고 보험에 가입되어 있으며, 만약 수취 은행에 의해 송금 거래가 거절될 경우 고객의 돈을 100% 환불

    2022.01.14 10:18:14

    욕설에 협박까지…고객 서비스 상담 잘하는 방법, 스타트업서 알게 됐다  [I LOVE K-START UP]
  • 태풍이 불던 제주도의 여름 밤 추억이 나를 성장시킨다 [재욱이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한경잡앤조이=이재욱 성수미술관 대표] 지난 여름, 거센 태풍이 왔던 날 우리는 제주도로 향했다. 십 수년만의 강력한 태풍으로 비행기들이 줄줄이 결항 될 때, 행운인지 불행인지 우리의 밤비행기는 제주로 향했다.성수미술관 제주점 오픈 준비로 인해 여러 번 들린 나름 단골이 된 익숙한 횟집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서울에도 없는 단골 횟집이 제주도에 있다니. 식사를 마치고 80년대 조폭 영화에나 나올 것 같은 외관의 오래된 호텔로 간다. 1박에 3만원. 이제는 돈이 없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 자는 게 여전히 재미있다. 1층 로비엔 실내연못과 잉어들이 살고 있는 오래된 호텔. 단체 관광객이 주 고객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인기가 없어진 호텔. 그럼에도 우리는 80년대 조폭 영화에 나올 것 같다고 키득거리면서 제주에 올 때면 늘 이 호텔을 찾는다. 호텔방에선 인물 맞추기 카드게임을 한다. 성공 가도를 달리는 사업가로 바뀌어도 일상에선 바뀐 게 없나 보다. 둘째 날, 출장의 이유였던 유명 도넛 브랜드와의 미팅이 있는 날이다. 애월읍 부근에 위치한 그들의 플레이스에서 미팅을 진행했다. 도넛모양의 그림을 그리고, 우리의 장소에선 파레트 모양의 도넛을 제공하는 내용의 콜라보레이션을 논의했다. 고객들은 그림과 도넛, 전혀 연관이 없던 두 콘텐츠에서 신선함을 느낀다. 그 신선함은 곧 행동을 이끌어내고, 인스타그래머블한 두 콘텐츠는 sns에 무섭게 업로드 됐다. 바이럴에 최적화 된 두 브랜드는 이렇게 매년, 매월, 매일 매순간 자연스럽게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있다. 그렇게 그들이 성장해 왔고, 우리 역시 성장 중이다.미팅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잠재적 가치가 매우 높은 성공적

    2022.01.11 16:28:52

    태풍이 불던 제주도의 여름 밤 추억이 나를 성장시킨다 [재욱이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 방구석 혁명: 재택근무로 회사 2배 성장시키기 [슬기씨의 슬기로운 회사생활]

    [한경잡앤조이=김슬기 그렙 교육사업팀장] 2022년이 밝았고, 나는 계속 원격근무 중이다. 햇수로는 3년째 집에서 일하고 있으며, 회사가 2020년도부터 ‘영원한 원격근무'를 외쳤기에 앞으로도 쭉 그럴 것이다. ‘집에서, 또는 본인이 좋아하는 특정 장소에서 자유롭게 일하는데도 회사가 돌아가느냐‘는 식의 질문을 종종 받곤 한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충분히 돌아간다. 그냥 현상유지 수준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 유의미한 회사의 성장까지 거둘 수 있으며, 현재 재직 중인 그렙(Grepp)의 경우 2020년도 대비 2021년에 매출 및 조직원의 수가 모두 2배 이상 성장, 현재 약 120명의 직원들이 전국 각지에서 일하고 있다. 그 중간에는 투자유치도 이뤄졌고, 조직 개편과 같은 큰 이벤트도 여럿 있었다.사실 처음부터 원격근무가 좋기만 했던 건 아니다. 붐비는 출퇴근 지하철에 몸을 맡기고 옆 사람의 체취를 강제로 맡으며 사무실에 가지 않아도 된다는 편리함은 잠시, 물리적으로 내 곁에 동료들이 전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생길 수 있는 문제들을 방지하기 위해 커뮤니케이션에 각별히 신경 써야 했다. 사무실에 모두 모여 있을 때 보다 2배, 3배는 업무 기록과 공유에 신경 써야 했고, 텍스트 위주의 소통이 많아지다 보니 의도와는 다르게 메시지가 비치는 등의 상황도 발생했다.그렇다면 이런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어떻게 3년 내내 원격근무를 유지하고, 심지어 ‘그냥 평생 원격 하자!’고 외칠 수 있었을까. 어떤 가치를 추구하기에 이렇게 당당하게 외칠 수 있었던 걸까. ‘가치'라고 해서 장황하게 논하기보다는 솔직하게 몇 개의 포인트만 얘기하고자 한다.기록, 공유는 숨 쉬듯

    2022.01.10 10:02:31

    방구석 혁명: 재택근무로 회사 2배 성장시키기 [슬기씨의 슬기로운 회사생활]
  • 스타트업 이직했더니 외국인들이 우르르…여기가 진정 한국 맞습니까? [이제는 K-의료 시대]

    [한경잡앤조이=조아라 하이메디 매니저] 경력직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스타트업으로의 이직은 나에게 기대보다 걱정을 안겨줬다. 코시국에 안정적인 회사를 버리고, 가뜩이나 어렵다는 곳으로 이직을 하다니 말이다. 이실직고하자면 주변의 만류 때문에 고용계약서를 쓴 이후에도 고민이 이어졌다. ‘가? 말아?’짧고 깊은 고민의 정답은 '가보자'였다. 그렇게 D-day가 찾아왔다.“마르하반~”, “센베노”, “쁘리벳”“안녕하세요” 하고 인사하자 “마르하반~”, “센베노” 등 생전 첨 들어본 외국어들이 곳곳에서 들려왔다. 귀여운 꼬부랑 머리에 큰 눈을 가진 이집트인, 금발에 하얀 피부를 가진 우즈베키스탄인, “저는 몽골 사람이에요”라고 말하기 전까지 한국인인 줄만 알았던 몽골인 등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동료들이 반갑게 맞이해 줬다. 외국인 환자와 한국 병원을 연결해 주는 스타트업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많은 외국인들과 함께 일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다행인 것은, 외국인 동료 모두 한국말을 나보다 더 잘한다는 것이었다. (세종대왕님, 역시 한글은 가장 아름다운 언어입니다. 정말 최고입니다.)‘2019년,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 약 50만명’모든 신입 직원이 입사 첫날 듣는다는 ‘한국 의료관광 산업’에 대한 교육을 듣고 ‘K-의료’에 대한 ‘국뽕’을 제대로 맞았다. 의료 수준은 미국, 독일과 견주어도 손색없고 치료비는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아 한국으로 치료받으러 오는 외국인이 정말 많다는 걸 알았다.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인 2019년에는 한국 의료를 이용한 외국인이 50

    2022.01.07 13:58:41

    스타트업 이직했더니 외국인들이 우르르…여기가 진정 한국 맞습니까? [이제는 K-의료 시대]
  • 서울대, 대기업 출신이 스타트업 이직 후 첫 월급 72,530원 받았습니다 [찐 팀장의 굿초이스]

    [한경잡앤조이=진태인 집토스 전략교육팀장] ‘72,530원이 입금되었습니다’묵직한 진동과 함께 메시지가 떴다. 첫 월급. 어느정도 예상했기에 애써 담담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 못했다. ‘이 돈 받으려고 명문대를 다녔나?’’대기업 다니다가 이제는 7만원 받고 있는 나는 잘 하고 있는 건가?’피어 오르던 잡념은 이내 군생활 시절을 떠오르게 했다. 서울보다 평양이 더 가까웠던 백령도 외딴 섬에서 고된 병영생활을 했다. 접경지역이라 항상 긴장 상태였다. 매일 대포를 쏘았고, 죽음의 위험도 꽤나 있었다. 폐쇄된 지역이라 군기는 차마 말할 수 없이 엄격했다. 그런 곳에서 실수하지 않기 위해 하루를 15분 단위로 쪼개서 살았다. 자기계발서가 아니라 그냥 살아남기 위해서였다. 돌이켜보면 가족들의 고난도 많았다. 폭설이 내리는 밤에도, 태풍이 몰아치던 밤에도 아버지는 밤길을 나서는 일을 해야 했다. 진동의 울림이 채 가시기 전 다시 문자를 마주한다.‘이 까짓거, 그냥 해치워버리자’스타트업이나 부동산은 비슷한 점이 참 많다. 많은 사람들이 진입하고, 많은 사람들이 떠난다. 처음부터 친절하게 알려주는 사람이 없고, 좌충우돌 뭐하나 뜻대로 되는 게 없다. 나는 그동안 다니던 회사가 유명해서 굳이 내 직장을 더 설명할 필요가 없었다. 큰 기업에서 얼마나 많은 업무 지원을 받는지는 스타트업을 들어가보면 알게 된다. 사수도 없고 매뉴얼도 없다. 내가 가는 곳이 곧 나의 길이요, 회사의 길이다. 다시 말해, 내가 잘 못 가면 회사도 통째로 잘 못 가게 된다.부동산 중개 시장에서 핵심 요소는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매물’, ‘친절’, &l

    2022.01.03 10:06:51

    서울대, 대기업 출신이 스타트업 이직 후 첫 월급 72,530원 받았습니다 [찐 팀장의 굿초이스]
  • 2021년은 나에게 어떤 한 해였을까 [스타트업 5년차의 생존일지]

    [한경잡앤조이=심민경 그립컴퍼니 매니저] 2021년을 돌아본다. 나의 2021년을 대표하는 세 가지 키워드가 딱 떠오른다. 가장 중요한 키워드를 꼽으려고 한다면 바로 그건 '이직’이다.이직은 준비 과정만큼이나 적응 과정도 쉽지 않았지만 훌륭한 팀과 문화 덕에 무사히 적응했다. 회사에 가는 게 즐겁고, 한 해를 돌아보며 회고할 수 있는 여유까지 생겼으니 말이다.누구나 이직을 하지만, 누구나 한다고 해서 이직이 결코 쉬운 것은 아니었다. 내가 했던 일을 정리하는 일부터 인터뷰에 올라가는 과정, 조직과의 작별, 새로운 조직에서 새 옷을 맞춰 입는 과정은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큰 스트레스를 요구했다. 나를 끊임없이 어필하고, 증명해야 하는 과정은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는 과정 그 자체이니까.“정말 이게 너야?”, “진짜 이 일을 하고 싶은 게 맞아?”,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할 거야?” 그 어떤 회고보다, 나 자신을 각성하게 만드는 계기가 바로 이직이었다. 어쨌든 내게는 대단한 도전이었다. 두번째 키워드는  '성장’이다. 조직의 성장과 개인의 성장이 비례할 순 없다는 슬픈 사실을 알기에 조직이 거듭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홀로 조바심이 났다. 내가 설 자리가 없어질까 고민했던 순간도 있었다. 그렇지만 새로운 다짐을 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해 성장하자고, 그리고 적극적으로 나누고 이야기하자고.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것은 실행과 결과에 대한 나눔. 나의 시도가 다른 동료에겐 (길은 아니더라도) 실마리가 될 수 있도록 흔적을 남기는 일을 해보자고 마음먹었다. 동료에게 도움이 된다면 공유하는 것은 일도 말하고 싶지만, 흑역

    2021.12.30 09:53:09

    2021년은 나에게 어떤 한 해였을까 [스타트업 5년차의 생존일지]
  • 개발자에도 종류가 있다는 걸 모르는 분들에게만 [AI시대, 비개발자의 생존법]

    [한경잡앤조이=손해인 업스테이지 리더] 늘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에서 얼리어답터가 되지 못하면 도태될 것 같다는 불안감에 사로잡힌 적이 종종 있었다. 지금은 문·이과 개념도 많이 사라지고, 초등학생 때부터 코딩공부를 한다고 하니 공감하지 못할 수 있겠지만 아마 나와 같은 시대의 문과생이라면 누구나 한 번 쯤 비슷한 고민을 한 적이 있을 것 같다.나의 첫 업무는 게임 커뮤니티 댓글 지원이었지만 시간이 흘러 AI/딥러닝 교육과 개발 프로그램 마케팅 일을 하게 된 것처럼 현재 AI와는 관련이 없어 보이는 산업과 직무에서도 머지않아 AI와 연결된  업무를 하게 되는 날이 올 것이다.내가 이 글을 써보기로 결심하게 된 이유는 IT와 거리가 멀었던 내가 AI 업계에서 일하면서 겪은 고민과 시행착오를 전달함으로써 언젠가 AI와 관련된 업무를 하게 될, 이전의 나와 같은 분들께 용기를 주고 싶었기 때문이다.회사를 다니면서 내 마음가짐에 큰 변화를 준 몇 가지 사건과 순간들이 있었다. 그 중 하나는 어느 날 업무회의에서 개발자와 나눴던 대화였다.“음, 그건 개발자가 알 것 같은데 같이 확인해보시죠”(응?? 분명 난 개발자와 대화 중이라 생각했는데, 개발자인 당신이 개발자가 알 것 같다고 말씀하시다니??)“개발자는 누구를 말씀하시는 건가요?”라고 반문했다. 그 질문으로 나는 개발과 관련된 일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눠지며, 개발자들이 어떤 업무를 하는지를 제대로 알 수 있었다.마케팅만 하더라도 브랜딩, 퍼포먼스, CRM, PR, 콘텐츠 마케팅 등 모두 분야가 다르지만 다른 팀이 봤을 때 하나의 마케팅 분야로 보듯, 나의 관점에서 개발팀의 모든 사람은 마찬가지로 ‘개

    2021.12.29 08:49:43

    개발자에도 종류가 있다는 걸 모르는 분들에게만 [AI시대, 비개발자의 생존법]
  • 요즘 드라마, 귀로 듣는다?···책→드라마→오디오 콘텐츠로 만드는 직업 [강홍민의 JOB IN]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TV가 없던 시절, 집집마다 라디오도 귀한 시절이 있었다. 할머니가 틀어 놓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라디오 극장’은 가던 걸음도 멈추게 하던 놀라운 힘이 있었다. ‘제5공화국’, ‘이수일과 심순애’의 대사 한마디를 놓칠 새라 귀를 쫑긋 세우며 하던 일도 멈춰 듣던 시절, 몇 번이고 들었던 똑같은 내용이지만 들을 때마다 새로웠던 라디오 극장이 2021년 끝자락에 부활했다. 밀리의 서재가 제작한 현대판 라디오 극장 ‘오디오 드라마’는 독자들에게 이미 검증받은 책을 드라마 타이즈로 각색해 선보이는 오디오 콘텐츠다. 영상 콘텐츠의 범람 속에서 오디오 드라마로 독자들의 귀를 사로잡겠다는 김민경(33)오디오 콘텐츠 기획자를 만나 직업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어떤 일을 하는지 소개해 달라. “조금 생소하실 수도 오디오북으로 만들 책을 선정하는 일부터 회원들에게 서비스되기까지 모든 과정을 기획하고 책임지는 일이다. 밀리의 서재는 독서의 허들을 낮추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스타트업으로 책 읽기 어려운 이들에게 책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오디오 콘텐츠로 제작하고 일을 하고 있다.” 오디오 콘텐츠의 주요 타깃층이 책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인가, 아니면 물리적으로 책을 읽기 어려운 사람들인가.“책을 잘 안보는 분들이다. 독서를 어려워하는 사람들, 책은 읽고 싶은데 막상 책을 펴면 진도가 잘 안 나가는 분들이다. 더 나아가 몸이 불편해 책을 못 보는 분들도 대상이 될 수 있을 것 같다.”오디오 콘텐츠 제작 시 어떤 부분이 중요한가. “각색 없이 낭독하는 콘텐츠의 경우 어떤 사람이 읽

    2021.12.28 11:45:28

    요즘 드라마, 귀로 듣는다?···책→드라마→오디오 콘텐츠로 만드는 직업 [강홍민의 JOB IN]
  • “아이 키우는 마음으로···지원 기업 성과날 때 가장 뿌듯” 지역 스타트업, 전국구 넘어 글로벌 기업 양성 꿈꾸는 송영호 씨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저희가 지원하는 기업들이 대외적으로 성과가 났을 때 가장 뿌듯합니다. 보이지는 않겠지만 그간 진흥원에서, 그리고 제가 뿌린 밑거름의 결실이 나타난 것이니까요. 비록 지금은 작은 스타트업이지만 정말 잘 성장해서 우리 사회의 불편함을 없애주는 꼭 필요한 기업으로 인큐베이팅하는 것이 저희의 역할이죠.” 송영호 전임은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바쁜 일정을 소화한다. 현재 예비·초기창업센터 및 재창업 센터 사업으로 지원 중인 26개 기업의 인큐베이팅 작업으로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다. 더군다나 큰 꿈을 안고 창업시장에 뛰어든 예비·초기창업기업, 그리고 다시 도전하는 재창업 기업 등 각기 다른 창업아이템과 팀컬러 등을 파악해 지원하는 일이 여간 까다롭지 않기 때문이다. 햇수로 2년 째 스포츠창업기업을 지원해 온 송 전임의 동료들은 그간의 지원사업 노하우와 특유의 뚝심을 그의 무기로 꼽는다. 2021년 재창업센터 사업 지원을 받은 김동욱 건강한사람들 대표는 “(송영호 전임은) 창업자들의 입장에서 생각을 많이 한다”며 “안 되는 부분을 ‘안 된다’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될 수 있는지의 방법을 알려준다. 늘 고맙다”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저희가 지원하는 기업이 비록 지금은 작은 기업이지만 훗날 큰 기업이 반드시 나올 것’이라며 자신하는 송 전임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현재 진행 중인 사업에 대해 소개해 달라. “현재 예비초기창업지원센터인 디자인융합 스포츠창업지원센터와 재창업지원센터인 스마트·비대면 전환 스포츠산업 재창업지원센터 2가지 사업

    2021.12.22 09:52:10

    “아이 키우는 마음으로···지원 기업 성과날 때 가장 뿌듯” 지역 스타트업, 전국구 넘어 글로벌 기업 양성 꿈꾸는 송영호 씨
  • “부산 시민이 행복하고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성과창출이 핵심” 강필현 제8대 부산디자인진흥원장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이제는 부산디자인진흥원이 주축이 되어 지속가능한 부산의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부산디자인산업 육성의 기반을 준비해야할 때입니다.” 올 10월 제 8대 부산디자인진흥원장으로 취임한 강필현 원장은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 29년 간 디자인 정책 등 산업 전반의 문제를 디자인으로 풀어낸 자타공인 디자인 전문가로 꼽힌다. 강 원장은 건국대와 고려대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했고, 네덜란드 EDC(European Design Center) 스페셜 코스를 졸업했다. 1992년부터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 성장본부장, 전략연구실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한 디자인 정책개발 전문가인 그는 취임사에서 “부산디자인진흥원과 같은 공공서비스를 지향하는 진흥조직은 성과창출이 핵심으로 부산 디자인산업계가 기대하고 응원하는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기관의 모든 구성원이 전문 역량을 지속가능하게 성장시킬 수 있는 시스템 구축과 구성원 개인과 기관의 비전 공유가 우선”이라고 말했다. 부산이 국내 디자인 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힌 강필현 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 29년 간 근무하시다가 올 10월 부산디자인진흥원장으로 취임하셨습니다. 소감이 어떠신지요. “그동안 디자인산업육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왔습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부울경 지역에서 실질적 성과창출을 할 수 있는 기 회가 마련돼 매우 감사드립니다. 제 경험과 노하우를 그대로 살려 부 울경 디자인 산업에 도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전략연구실장, 혁신성장본부장 등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 주

    2021.12.22 09:51:43

    “부산 시민이 행복하고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성과창출이 핵심”  강필현 제8대 부산디자인진흥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