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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권 투자, 한국 장기물에 집중할 때"[2024 재테크 키워드 금·반도체·채권]

    증권가에는 ‘짝수 해의 전설’이 내려온다. 짝수 해마다 채권 금리가 하락하면서 채권 수익률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인플레이션 때문에 금리가 올랐던 2022년을 제외하고는 짝수 해마다 채권 금리가 하락했다(1998~2020년). 2024년에도 이 전설이 통할까. “채권에 투자하라”는 조언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이어졌다. 금리가 낮을 때는 채권의 매력이 떨어지지만, 높은 금리에서는 채권 투자 가치가 높아진다. 채권 금리가 치솟으면 채권 가격이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저가 매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신규 발행 채권의 금리가 높으면 이전에 발행된 낮은 금리의 채권은 매력과 수요가 떨어지면서 가격이 하락하는 구조다. 하지만 지난해 투자했던 투자자라면, 올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올리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꾸준히 미국과 한국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기조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내년은 상황이 다르다. 미국에서도 한국에서도 긴축이 마무리되고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긴축의 마무리 국면’일수록 채권을 향한 관심은 커진다. 발 빠른 한국 개인 투자자는 바로 매수에 나섰다. 올해 개인 투자자가 쓸어 담은 채권 순매수 금액(장외시장)만 34조4422억원에 달한다(11월 29일 기준). 2021년(4조5675억원)의 8배가 넘는다. 지난해와 비교해도 올 연말까지로 기간을 늘리면 개인 투자자의 채권 순매수 금액이 2배가량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향후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채권 가격이 다시 오를 것이라 내다보고 선제 투자에 나서려는 것이다. 물가상승 압력이 사라진다=금리인하의 시기가 온다‘타이밍 싸움’인 채권과 외환 투

    2023.12.04 07:00:05

    "채권 투자, 한국 장기물에 집중할 때"[2024 재테크 키워드 금·반도체·채권]
  • [Special] “1000원으로 온라인 채권 투자…은퇴 상품 최적화 주목”

    채권금리 상승으로 채권 투자 매력도가 커지고 있지만 채린이(채권+어린이)들이 채권을 투자하기에 앞서 반드시 체크해야 할 정보들이 많다. 채권의 가장 큰 특징은 △만기가 있다 △이자를 지급한다 △최소 3~5년 이상 장기 투자 상품이다 △매매 거래가 자유롭다는 점이다. 또 채권은 크게 국채와 회사채 중 어떤 채권에 투자하느냐도 중요한 선택 포인트다. 채린이들이 채권 투자를 위해 미리 체크해야 할 사항에는 무엇이 있고 어떤 점에 유의해야 할까. 채권 투자 3인 파워 인터뷰 ① 김성현 KB증권 채권상품부 이사 “비대면 채널을 활용하면 1000원 단위로도 채권 투자가 가능하죠.”김성현 KB증권 채권상품부 이사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소액으로도 국채를 비롯한 브라질 채권, 신종자본증권 등 다양한 채권 상품을 온라인으로 살 수 있게 되면서 채권 상품을 찾는 고객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KB증권은 온라인 채널에 기존에 거래가 안 됐던 브라질 채권이나 신종자본증권 등 65~70여 개 종목으로 채권 상품 라인업을 확대했는데 고객들의 호응이 좋았다며 이 같은 분위기를 전했다.그는 “비대면 채널을 활용한 채권 상품 매출 규모가 지난해에는 미미했지만 올해 들어 무려 40배 가까이 뛰었다”며 “기존에는 고액자산가들만 채권 상품을 찾았는데 소액 채권 상품들을 다양하게 개발하면서 리테일 고객이 크게 늘었다”고 강조했다.김 이사는 최근 채권 상품에 고객들이 몰리는 가장 큰 이유로 채권금리 상승을 꼽았다. 지난해만 해도 국채금리가 1~2%대에 불과하다가 올해 3.5%까지 오른 것이 채권 투자 매력도가 커진 배경으로 지목했다.그는 “채권은 매

    2022.08.29 07:07:02

    [Special] “1000원으로 온라인 채권 투자…은퇴 상품 최적화 주목”
  • [Special] 금리인상기에 ‘황금알’ 낳는 채권 투자 톺아보기

    채권 시장은 13세기 이탈리아의 도시국가였던 베네치아 정부에서 처음 탄생했다. 이때 전쟁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장기 채권을 발행한 것이 채권 역사의 시작이었다. 채권은 시장 이벤트에 영향을 받는 주식과는 달리 거시적인 경제 흐름과 업종 변화 등 매크로 흐름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최근엔 금리인상기에 선호도가 높은 투자자산으로 떠오르고 있다.#1. 최근 주식 투자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던 이 모 씨(40대)는 금리상승기로 접어들자 은행 적금을 알아보다가 증권사를 통해 3년물 국채를 매수하기로 했다. 3년물 국채의 특성상 안정적이면서 회사채보다 유동성이 풍부하다는 점 때문이다. 가격 변동 위험이 적고 예금처럼 만기에 확정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 외에 3%대의 금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투자 매력이 크다고 판단했다. 김 씨는 금리상승기에 채권 가격이 더 떨어지면 추가 매수를 할 작정이다.#2. 김 모 씨(30대)는 온라인에서 K증권사를 통해 우량 회사채를 매입하기로 했다. 신용등급 더블 A(AA) 이상의 우량 회사채는 부도 위험도 낮고 4~5%의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는 점 때문이다. 우량 회사채는 채권 매수와 동시에 만기까지 확정된 이자와 원금을 상환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안정적이라고 판단했다.기관이나 자산가들의 전유물로 인식되던 채권 상품이 최근 소액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올해 들어 개인은 역대급 규모로 채권을 사들이고 있다.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이달까지 9조6000억 원 규모의 채권을 순매수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월별 기준으로도 채권 매수 규모는 올해 1월부터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4월

    2022.08.29 07:02:01

    [Special] 금리인상기에 ‘황금알’ 낳는 채권 투자 톺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