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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 보스’ 당대표 체제 해체, 원내 정당화 모색 필요[홍영식의 정치판]

    홍영식의 정치판지금 여야가 처한 공통적인 현상이 있다. 내용과 형식은 다르지만 모두 ‘대표 리스크’를 안고 있다는 점이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이준석 전 대표를 둘러싸고 내분에 휩싸여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표직을 대표 개인의 사법 리스크 방탄용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은 대선 승리 이후 4개월 넘게 우왕좌왕이다. 지난해 4·7 재·보궐 선거와 올해 대선·지방선거에서 짜릿한 3연승을 이뤘다. 하지만 환희는커녕 갈 길 잃은 어린양과 다름없다. 선거 3연승한 정당이 두 번이나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린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법원이 이 전 대표가 낸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주호영 체제가 무너진 뒤 국민의힘은 정진석 비대위가 출범했다. 하지만 ‘비대위 시즌2’가 순탄하게 운영될지는 미지수다. 이 전 대표가 정진석 비대위도 무효 가처분 신청을 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내분의 중심엔 중앙당 대표직을 둘러싼 당권 싸움이 있다. 이 전 대표는 어떻게든 대표직을 되찾기 위해 혈안이다. ‘윤핵관’들은 당권 장악을 위해 이 전 대표를 밀어내면서 분란이 끝이 없다. 민주당은 ‘이재명=민주당’ 체제가 완성됐다. 그 과정은 온갖 무리수로 점철됐다. 대선 패배 두 달 만에 ‘셀프 공천’으로 연고도 없는 지역구(인천 계양을)에서 의원직 도전에 나섰고 국회 입성 석 달도 안 돼 대표 자리에 올랐다. 계양을에서 5선을 한 송영길 전 의원은 이 대표에게 자리를 물려줬다. 당 내 친이재명계 의원들은 ‘이재명 대표’를 위해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당헌까지 개정해 이 대표 방탄을 두텁게 만들

    2022.09.23 10:25:14

    ‘빅 보스’ 당대표 체제 해체, 원내 정당화 모색 필요[홍영식의 정치판]
  • 지주사 체제 전환…철강 꼬리표 떼는 포스코

    [비즈니스 포커스]포스코그룹이 2000년 민영화 이후 22년 만에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 포스코를 물적 분할해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존속법인)와 철강 사업회사인 포스코(신설법인)로 나누는 방식이다. 철강사의 꼬리표를 떼고 2차전지와 수소 등 친환경 소재 기업으로 변화하기 위한 조치다. 포스코는 1월 28일 임시 주주 총회를 열고 이 같은 지주회사 체제 전환 승인의 건을 안건으로 상정한다.지주사를 상장사로…사업회사는 비상장 원칙포스코의 지주회사 체제는 지주사 포스코홀딩스를 상장사로 유지하고 철강 사업회사 포스코는 비상장사로 물적 분할해 지주사가 100% 소유하는 구조다. 포스코홀딩스가 포스코·포스코케미칼·포스코에너지·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건설 등의 계열사를 거느리는 형태다.포스코그룹은 특히 포스코는 물론 향후 지주사 산하에 새로 설립될 신사업 법인을 상장하지 않기로 했다. 물적 분할한 자회사를 상장하는 ‘분할 후 상장’에 대한 주주들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조치다. 포스코는 이와 관련해 최근 정관에 ‘특별 결의’ 조건을 추가하면서 비상장 계획을 분명히 했다. 신설 철강 사업회사 포스코의 정관에 제9조를 신설했다고 1월 4일 공시했다. 제9조는 ‘포스코가 상장하고자 하는 경우 사전에 포스코홀딩스의 주주 총회 특별 결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포스코는 지주사 체제 전환에 앞서 자사주 소각과 함께 배당 정책을 강화하는 주주 친화 방안도 제시했다. 포스코는 보유 중인 자사주의 일부 소각을 연내 추진하기로 했다고 1월 5일 공시했다. 또한 올해까지 현재 중기 배당 정책 기준인 지배 지분

    2022.01.21 06:00:15

    지주사 체제 전환…철강 꼬리표 떼는 포스코
  • 포스코, 지주사 체제 전환…신사업 강화 속도

    포스코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 포스코는 10일 이사회를 열고 지주사 체제 전환을 의결했다고 발표했다.포스코그룹은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를 상장사로 유지해 미래 신사업 발굴과 그룹 사업 및 투자 관리, 그룹 연구·개발(R&D)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전략 수립 등을 맡도록 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철강 사업회사 ‘포스코’는 물적 분할돼 지주사가 100% 소유하게 된다.포스코그룹은 철강 사업 회사뿐만 아니라 향후 지주사 산하 신규 설립하는 법인들도 상장을 지양한다는 방침이다.포스코는 저탄소·친환경 시대로의 전환, 기술 혁신의 가속화, ESG 경영 강화 등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 지속 성장과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을 모색해 왔다. 이를 가장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그룹의 미래 신사업을 발굴하고 사업과 투자 관리를 전담하는 지주사 체제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는 게 포스코의 설명이다.포스코는 그동안 기업 역량이 철강 사업에 집중돼 있어 신사업 발굴·육성, 그룹사 사업 구조 개선 및 그룹사간 시너지 강화를 위해 필요한 신속한 의사 결정과 추진력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유망 신사업을 추진하더라도 철강 중심 기업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어서 신성장 사업에 대한 가치가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포스코그룹은 지주사 체제 전환을 통해 철강, 2차전지 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 등을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지주사를 중심으로 각 사업의 경쟁력 제고와 시너지 창출, 미래 신사업 발굴과 육성 등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균형 있는 성장 체제를

    2021.12.10 15:49:45

    포스코, 지주사 체제 전환…신사업 강화 속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