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이러다 졸업 못 할 판' 한국외대 졸업이수학점 논란에 학생들 '부글부글'

    한국외국어대학교의 졸업이수학점 기준이 지나치게 높다는 목소리가 재학생들 사이에서 끊이지 않고 있다. 한국외대 재학생들은 졸업에 충족하는 이수학점 기준이 타 대학에 비해 높다는 것이다. 대학생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의 한국외대 게시판에는 졸업이수학점과 관련해 문제를 제기하는 글이 수년 전부터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게시물 캡처 사진1, 2) 하지만 올해 들어 이러한 불만여론이 유독 강해지는 분위기다. 과거, 비슷한 내용의 글의 추천 수가 20개 남짓이었으나 올해 들어 수백 개에 달하는 추천 수를 받는 게시물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외대 총학생회에서 대응을 시작하면서 졸업이수학점 문제가 공식화 될 전망이다. 실제 서울 소재 주요 15개 대학의 졸업 학점 요건을 비교를 했을 때, 한국외대의 학점 기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인문(어문), 사회·상경계열 학과는 15개의 대조군 대학 중에서 각각 두 번째, 첫 번째로 높았다. 또 영어영문학과 경제학을 전공하는 경우 충족해야 하는 총 이수학점은 15개 학교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교내 전체 단과대학 중 가장 높은 기준을 적용받는 곳은 글로벌캠퍼스 소재 통번역 대학이다. 통번역 대학의 경우 졸업요건을 충족하기 위해선 150점을 이수해야 한다. 통번역대학을 운영 중인 주요 대학 중 경희대 응용영어통번역학과와 동국대 영어통번역학 전공의 졸업이수학점이 130점인 것을 고려하면 확연히 높은 수치다. 한국외대 통번역대학 홈페이지에 따르면, 능숙한 현지 언어구사력을 위해 엄격한 학사관리와 강도 높은 언어교육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 취지에 맞게 150점이라는 높은 기준을 채택했다

    2023.08.07 11:06:12

    '이러다 졸업 못 할 판' 한국외대 졸업이수학점 논란에 학생들 '부글부글'
  • 후보도, 관심도 없는 총학생회 선거에 비방만 난무…유명무실한 ‘총학’ 이대로 괜찮나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양정민 대학생 기자] “총학생회가 없다는 게 말이 안되는 것 같은데요?” 국민대학교에 재학 중인 송세정(국민대학교 미디어광고학부 미디어전공・4)씨는 총학생회 부재에 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 되려 반문했다. 그는 “다른 학교에서 편입했는데 이전 학교에선 총학생회장 후보가 나오지 않아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만들어진 적은 없었다”며 “알게 모르게 불편한 사항이 있다”고 답했다.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고 대부분 대학교가 대면 수업을 택하며 대면 활동이 활성화됐다. 이에 학생 자치를 대변하는 총학생회의 출범이 자연스러운 순서였다.하지만 뚜껑을 열어 보니 결과는 의외였다. 국민대학교 총학생회 선거관리위원회는 10월 공고문을 내고 제55대 총학생회 선거가 무산됐다는 공지를 발표했다. 입후보한 후보자가 없다는 게 이유다.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 각종 대학들도 투표율 미달, 총학생회 선거본부 낙선 등을 이유로 장기간 비대위 체재를 유지하는 상황이다.대학교들이 대면 수업을 재개하며 학교 시설을 책임지고 전반적인 학교 운영을 담당하는 학생자치의 중요성이 다시금 대두했다. 반면 총학생회 선거는 커녕 입후보자조차 없는 대학들도 속속 등장하며 학생들은 셔틀버스 운영 차질, 학교 시설 미비 등 불편을 겪고 있다.총학생회를 위협하는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속 비난… “어느 순간 총학은 욕받이가 돼 있었어요”총학생회의 실종은 일하는 시간과 업무 강도보다 대가가 크지 않고 학우들이 익명으로 하는 지나친 비난이 원인으로 꼽힌다. 학생들을 위해 출범하는 총

    2022.11.22 11:26:12

    후보도, 관심도 없는 총학생회 선거에 비방만 난무…유명무실한 ‘총학’ 이대로 괜찮나
  • 중앙대 한자 졸업 요건 폐지될까?···학생 측 “취업에 도움 안 돼” vs 대학 측 “학문 탐구 과정서 필요”

    [한경잡앤조이=이진이 기자/서지희 대학생 기자] 한국에서는 대학 입학보다 졸업이 더 쉽다는 말이 있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대학 입시가 그만큼 치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졸업이 마냥 쉬운 건 아니다. 개별 학과와 학교가 규정한 졸업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해서다. 취업 준비까지 맞물리면 학생들에게 더욱 부담으로 다가온다. 최근 중앙대 커뮤니티에는 졸업 요건 관련 불만이 쇄도했다. 논란의 중심에 선 건 ‘한자 졸업 요건’이었다.학생들 찬반 의견 엇갈려중앙대는 2012학년도 신·편입생을 시작으로 그 이후 학번 학생들에게 한자 자격증 취득을 졸업 요건으로 요구해왔다. 예체능 계열은 4급 이상, 그 외 계열은 3급 이상을 취득해야 한다. 국가고시 1차 합격자와 재외국민 특별전형 입학자를 제외하고는 모두 이 조건을 충족해야 하며, 자격증 시험에 응시하지 않는 경우 따로 교양 대학에서 개설한 한자 관련 강의를 2개 이상 수강해야 한다.이는 한자 해독능력 배양을 위해 2012년 도입됐다. 시행 초기 교양학부대학 교학지원팀은 ‘학문 탐구 수월성 증진’과 ‘동아시아 문명에 대한 이해 및 한자문화권 국가 간 소통능력 강화’를 내세우며 도입 취지와 배경을 설명했다.하지만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한자 자격증은 이 시점에서 시대착오적이라는 불만이 학생들 사이에서 빈번히 불거져 왔다. 대학 내 게시판 ‘에브리타임’에 올라온 글과 댓글을 보면 “취지는 좋으나 취준하기 바쁘다”, “트렌드에서 벗어났다”, “실제 필드에서는 영어가 더 많이 쓰인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한수지(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3) 씨는 졸

    2021.03.23 17:52:43

    중앙대 한자 졸업 요건 폐지될까?···학생 측 “취업에 도움 안 돼” vs 대학 측 “학문 탐구 과정서 필요”
  • 전북대 총학생회 “코로나19로 지친 학우들 힘내세요”

    [한경잡앤조이=이진이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캠퍼스가 침체된 분위기였는데, 오랜만에 활기가 넘치는 것 같아 보기 좋네요.”15일 오전 전북대 구정문 알림에서는 오랜만에 학생들의 활기 있는 모습이 연출됐다. 전북대 총학생회가 개강맞이 행사를 통해 등굣길 학생들에게 커피와 코로나 키트를 나누는 환영 행사를 가졌기 때문이다.새 학기를 맞아 전북대 총학생회가 마련한 이번 개강맞이 행사는 지난 3월 5일부터 비대면 행사로 진행되다 15일과 16일 대면행사를 통해 학생들과 직접 소통하고 인사를 나누는 시간으로 마련됐다.이날 총학생회 학생들은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커피와 코로나 키트를 나눠줬고, ‘느린우체통’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나에게 편지를 써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16일에는 알림의 거리에서 학생들에게 필요한 자취용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도 마련해 학생들과 소통에 나선다.김지광 전북대 총학생회장은 “코로나19로 학우들이 많이 지치고 침체돼 있는 상황에서도 일부 대면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방역수칙을 함께 준수하면서 활기찬 새 학기가 될 수 있도록 본 행사를 준비했다”며 “하루 빨리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돼 그동안 지친 학우들과 캠퍼스가 다시 활기를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zinysoul@hankyung.com 

    2021.03.16 13:43:45

    전북대 총학생회 “코로나19로 지친 학우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