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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한경

  • 보석회화, 동서양 감성 아우르는 서정시

    [한경 머니 기고 = 김윤섭 아이프 아트매니지먼트 대표·미술사 박사] 보석은 인간의 욕망을 반사한다. 그 보석에서 자신의 욕망 어린 얼굴을 발견하게 된다. 최지윤 작가는 보석을 모티브로 인간의 잠든 내면감성을 들춰낸다. 매우 직관적인 화법이다. 간결한 화면 구성과 과감한 색감의 바탕 위에 반짝이는 보석들로 사랑의 욕망을 그린다.최지윤 작가의 ‘보석회화’는 동서양의 감성을 아우르는 감미로운 사랑의 서정시다. 겉으론 서양화의 재료를 사용하지만, 그 이면엔 동양적 조형미가 근간을 이룬다.우선 화면 구성의 절제미와 과감한 여백미를 들 수 있겠다. 화려하고 다채로운 색상이 산만해 보이지 않는 것은 화면의 면 분할 덕분이다. 기본 바탕은 아크릴 물감의 선명한 색조를 활용해 서너 개의 크고 작은 면으로 나눈다. 배경화면의 전면엔 높은 언덕 혹은 우뚝 솟은 바위를 배치하고, 그 위에 보석으로 치장한 주인공을 최대한 멋진 포즈로 배치한다.최 작가의 그림이 ‘보석회화’라고 불리는 이유는 제각각의 주인공들을 장식한 방식 때문이다. 마치 온몸을 여러 보석으로 두른 듯, 화려한 반짝임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런 실재감 넘치는 시각효과는 쉽게 얻을 수 없다. 원하는 바탕색이 나올 때까지 캔버스에 최소 대여섯 번의 밑칠 작업을 거친다. 각종 보석으로 치장한 주인공은 두껍고 질긴 장지(壯紙)에 그려 완성한 후 오려 붙인다. 다시 주변에 어울리는 꽃이나 바위 등을 그린 후, 화면 전체에 코팅재(UV 바니시)를 도포한다. 마지막으로 보석 부분에만 하이라이트로 크리스털 레진을 얹어 24시간을 굳히면 끝난다. 보석회화 한 점의 구상부터 완성하기까진 보통 한

    2021.07.21 14:33:51

    보석회화, 동서양 감성 아우르는 서정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