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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 ENM 구창근, 첫 성적표 영업적자...기업이미지도 추락

    CJ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CJ푸드빌과 올리브영에서 두각을 보였던 ‘구창근 매직’ 효력이 CJ ENM에서는 통하지 않고 있다. 사람을 자르고 일시적으로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본 방식이 처음 내놓은 성과에 반영되지 않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회사에 따르면 1분기 매출액은 949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35.2% 감소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로는 0.9% 감소해 매출액 부문에서는 선방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503억 여 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순익 역시 약 889억 원 적자로 지난해에 이어 적자세를 이어갔다.회사가 영업적자를 낸 것은 전임 강호성 대표 시절에 없었던 일이다. CJ에서 재무구조 개선 전문가로 활약하던 ‘구창근 매직’이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윤상현 대표가 이끄는 커머스 부문은 175억 원의 영업흑자를 낸 반면 구 대표의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만 678억 원을 까먹었기 때문이다.구 대표는 지난해 10월 CJ 그룹 임원인사를 통해 올리브영 대표이사에서 CJ ENM 엔터테인먼트 부문 대표이사로 부임하면서 고강도 조직개편 및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구조조정에 대한 비난 여론이 불거진 올해 초 당시 회사 측은 구조조정이 아니라 인력 효율화라고 설명했지만 지난 4일 열린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회사 관계자가 구조조정을 공식화 하면서 말을 바꿨다.사실상 적자의 이유를 직원들에게 돌린 것. 하지만 CJ ENM이 어려워진 것은 미국 제작사 피프스시즌을 1조 원에 육박하는 금액에 사들이고 넷플릭스와 경쟁 자체가 안 되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티빙에 무리한 투자를 한 것 때문이라는 분석이 증권가 및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대규모 M&A나 투자는 경영진의

    2023.05.09 11:22:44

    CJ ENM 구창근, 첫 성적표 영업적자...기업이미지도 추락
  • 디올 매출 4배 키운 ‘패션의 혁명가’ 존 갈리아노[류서영의 명품 이야기]

    류서영의 명품이야기 크리스찬 디올 ⑤크리스찬 디올이 세상을 떠난 뒤 21세의 젊은 디자이너 이브 생 로랑이 수석 자리를 물려받아 트라페즈 라인을 발표했다. 그는 “이브 생 로랑이 파리를 구했다”는 칭송을 받았고 1960년 봄여름 컬렉션은 디올 하우스의 컬렉션 중 가장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1960년 가을겨울 컬렉션에서 거리의 청소년들에게서 영감을 받은 대담한 비트룩은 우아한 디올 라인을 선호하는 고객들에게 외면당했다. 결국 디올의 경영진은 로랑을 해고했다.이후 로랑은 평생의 파트너인 피에르 베르제와 함께 자신의 브랜드인 이브 생 로랑을 론칭했다. 로랑에 이어 마크 보앙이 28년간 수석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남성 향수, 아동복, 남성복 라인을 발표해 최장수 디올의 수석 자리를 지켰다. 이어 이탈리아 출신의 지안프랑코 페레는 디올이 LVMH그룹에 인수된 후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직접 선정한 수석 디자이너다.지방시 이어 디올 수석 디자이너로 발탁페레는 슈트의 건축학적 우아함과 웅장한 이브닝 드레스의 화려함을 통해 오트 쿠튀르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었고 ‘남성 모티브’를 디올 여성 옷에 재도입했다. 페레는 “과장된 칼라, 소매 및 리본은 단순한 의상을 완전하고 독특하며 뛰어난 앙상블로 탈바꿈시킬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페레에 이어 디올의 수석 디자이너 자리는 영국 출신의 ‘패션계의 악동’, ‘로맨틱의 영웅’, ‘패션계의 천재’라는 수식어로 유명한 존 갈리아노가 차지했다. 1984년 갈리아노는 런던의 패션스쿨 세인트 마틴을 수석으로 졸업했다. 그는 졸업 패션쇼에서 8벌의 유니섹스 룩으

    2022.06.04 06:00:03

    디올 매출 4배 키운 ‘패션의 혁명가’ 존 갈리아노[류서영의 명품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