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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빨리 치과 가야 하는 이유”...스케일링 혜택 곧 소멸

     매년 1회 적용되는 치아 스케일링 건강보험 혜택이 올해 12월 말로 소멸된다. 아직 스케일링을 받지 않은 만 19세 이상 국민이라면 누구나 올해가 가기 전에 스케일링 받는 것을 추천하는 이유다.현재 만 19세 이상 국민이라면 누구나 연 1회 스케일링 시술에 대한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병원마다 차이가 있어 정확한 비용은 방문하는 병원에서 확인해 봐야 하지만 보험 적용 없이 비급여로 스케일링을 받게 되면 대략 5만원에서 7만원 정도가 든다.보험 적용을 받으면 대부분 1만5000원에서 2만원 미만으로 스케일링을 받을 수 있다. 부담이 확 주는 셈이다.치아 스케일링 건강보험 적용 기간은 매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다. 이달 말까지 스케일링을 받지 못하면 올해 누릴 수 있는 건강보험 혜택이 소멸된다.건강한 치아를 오랜기간 유지하는 방법은 문제가 생기기 전 미리 예방하는 것이다.스케일링은 치주 질환을 예방하고 잇몸 건강을 챙길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꼽힌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12.16 12:29:30

    “지금 빨리 치과 가야 하는 이유”...스케일링 혜택 곧 소멸
  • 정말 하기 싫은 ‘발치’, 어떤 경우에 꼭 해야 하나[건강]

    옛말에 ‘신체발부 수지부모’라는 말이 있다.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몸을 소중히 여기라는 말이다. 옛 어르신들은 머리카락을 자르는 일도 효를 어기는 일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머리카락보다 제거할 때 더 큰 충격을 받는 것은 치아다.치아를 발치하는 일은 잇몸병이 심하거나 충치가 심해 더 이상 치아를 유지하기 어려울 때 발치하게 된다. 발치에 대한 상실감은 대부분의 환자에게서 나타난다. 적게는 불편감부터 화남 그리고 분노를 넘어 우울증까지의 반응을 보인다는 보고가 있다. 그만큼 치아를 빼게 된다는 이야기는 심리적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이야기다.이런 상황이 되면 환자들은 꼭 치아를 발치해야 하는지 물어본다. 당연하게도 모든 경우에 무조건 발치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면 치아를 어쩔 수 없이 꼭 빼야 하는 할 때는 언제일까.20대에 가장 많이 발치하게 되는 치아는 바로 사랑니다. 예쁘게 구강 내 치열에 똑바로 잘 올라온 사랑니는 발치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주로 아래턱 쪽 사랑니는 옆으로 누워 있는 것이 많다. 이 경우에는 앞 치아에 충치가 생기는 원인이 되거나 물혹 등으로 변할 수 있어 사랑니 발치를 권하게 된다. 많은 이들이 겪는 상황이고 또 치열에 포함되는 것도 많지 않아 상대적인 상실감이나 박탈감은 적은 편이다.사랑니 외에 치아를 발치하는 가장 많은 사례는 잇몸병이 생겼을 때다. 잇몸병이 생기면 잇몸이 붓고 아프다가 잇몸이 내려가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잇몸의 문제만 있다가 차차 진행되면 치아가 흔들리기 시작한다.치아가 흔들리는 정도는 옆으로 살짝 밀면 느끼는 정도와 아래위로 누르면 움직이는 정도로 구분한다. 옆으로 밀 때 느

    2023.03.24 10:21:25

    정말 하기 싫은 ‘발치’, 어떤 경우에 꼭 해야 하나[건강]
  • 임신과 수유 중 치과 치료 어떻게 할까[건강]

    매월 10월 10일은 임산부의 날이다. 10은 임신 기간인 10개월을 의미하며 건강하고 안전한 출산을 기원하는 날이다. 정부에서는 임산부를 배려하는 문화뿐만 아니라 출산과 양육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날로 정했다. 임신과 출산뿐만 아니라 수유까지의 과정은 여성으로서는 많은 육체적인 변화를 겪는 시기로, 치아와 잇몸 건강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예부터 출산하면 치아가 빠진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는 과한 이야기로만 치부하기 어렵다. 임신하면 잇몸병이 잘 생기기 때문이다. 이를 ‘임신성 치은염’이라고 부른다. 치은염이 심해지면 치조골까지 영향을 주는 ‘임신성 치주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또 잇몸 질환의 가능성이 35%나 높아진다. 임신하면 호르몬 변화에 따라 잇몸의 혈관벽이 얇아지고 면역력이 떨어지며 체온이 올라가 잇몸 염증을 일으키는 세균이 쉽게 번식하는 환경이 된다. 잇몸 염증이 증가하는 이유다. 염증이 심해 잇몸이 부풀어 올라 자라기도 한다. 이를 ‘임신성 종양’이라고 부른다. 이렇게 잇몸이 약해지고 세균이 증가하게 되면 충치 또한 늘어나게 된다. 잇몸 질환과 충치로 구강 건강이 급격하게 나빠지면 통증이 생겨 병원을 찾게 된다. 그런데 막상 치과 치료를 받으려고 해도 태아에 나쁜 영향을 미칠까 싶어 쉽게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면 임신 시나 수유 시 치과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할까.일차로 임신을 계획 중이라면 스케일링을 꼭 받는 것이 좋다. 충치 치료도 미리 하고 사랑니 발치도 미리 하는 것도 좋다. 임신기에 많은 사람들이 치과 치료를 피하려고 하는데 임신 1기에는 태아 발육 때문에 치과 치료를 피

    2022.11.15 15:58:21

    임신과 수유 중 치과 치료 어떻게 할까[건강]
  • [2022 연세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전세계 치과와 기공소 연결하는 글로벌 기공의뢰 플랫폼 ‘이노바이드’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이노바이드는 치과와 기공소를 연결하는 기공 의뢰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연세대 치과대학을 졸업한 국진혁 대표(30)가 2021년 12월에 창업했다.“치과만큼 우리 인생에서 평생 가는 병원도 없죠. 진료 환경도 시대 흐름에 따라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촬영 장비도 많이 보급됐습니다. 하지만 의료 장비에 비해 임상 환경은 여전히 아날로그 방식이 많습니다. 이런 부분을 바꿔보고자 창업에 도전했습니다.”국 대표는 아날로그적인 임상 환경을 바꿔보고자 창업에 뛰어들었다. 치과 진료가 많이 디지털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아날로그 방식이 많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대표적인 과정이 치과와 기공소 사이의 거래다. 최근 치과에서는 구강스캐너가 도입돼 보철물 제작을 위한 본뜨기 과정을 대체하고 있다. 하지만 기록한 데이터를 기공사에 전달하는 과정은 여전히 수기로 이뤄진다.“구강스캐너는 치과계가 완전히 달라질 정도의 디지털 혁명 기술입니다. 가격은 계속 내려가고 성능은 개선되고 있어 보급률도 높아질 전망입니다. 그에 맞춰 데이터 입력도 디지털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이노바이드는 수기로 이뤄지는 과정을 대체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노바이드 솔루션을 활용하면 손으로 작성해 전달하는 과정을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대체하여 치과와 기공소 양쪽에게 저장이 된다. 국 대표는 “치과 임상 환경의 특수성을 파악해 솔루션을 개발했다”며 “이노바이드 솔루션이 치과의사뿐만 아니라 치과 위생사, 치기공사 모두의 니즈를 반영하고 서로 간의 의사소통을 위한 플랫폼”이라고 말했

    2022.10.21 17:08:23

    [2022 연세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전세계 치과와 기공소 연결하는 글로벌 기공의뢰 플랫폼 ‘이노바이드’
  • 자전거 타다가 넘어져서 이가 부러졌다면 [건강]

    가을의 문턱에 들어섰다. 쾌적한 날씨 덕분에 야외 활동이 늘었다. 늘어난 야외 활동만큼 넘어지거나 부딪쳐 병원을 찾는 이들도 늘었다. 특히 최근에는 자전거나 전동 스쿠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팔다리는 물론 얼굴에 충격을 받아 다쳐 치과를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 좋은 날씨에 레저 활동을 즐긴다면 필요한 안전 도구들을 꼭 갖춰 다치기 전에 예방하는 일이 중요하다.보통 얼굴을 다칠 때는 얼굴 피부나 입안 잇몸 또는 치아와 치아를 받치고 있는 치조골이 손상되는 경우로 나눠 볼 수 있다. 가장 흔한 일은 안면 피부나 잇몸에 상처가 나는 열상이다. 상처가 얕으면 1주일 정도 드레싱을 잘 해주는 정도면 아문다. 상처가 깊거나 넓으면 봉합해 줘야 한다. 봉합 후 통상 1주일 정도 지나 봉합사를 제거하면 치유된다. 잇몸은 봉합사 제거 후 3주 정도 지나면 불편감 없이 안정되고 상처도 남지 않는다. 피부는 좀 다르다. 3주 정도 지나 안정된 후에도 간혹 상처의 깊이에 따라 흉터가 생길 수 있어 좀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그다음은 치아가 다치는 경우다. 치아가 다친 정도를 구분해 보면 먼저 눈에 보이는 치아가 일부 깨지거나 부러진 증상을 들 수 있다. 신경까지 가지 않고 치아 끝만 깨졌다면 깨진 부분만 레진이라는 치아 색 나는 재료로 치료하고 예후를 관찰한다. 하지만 깨진 부위가 신경에도 영향을 줬다고 판단되면 신경 치료를 하고 치아가 더 깨지는 것을 막기 위해 신경 치료 후 크라운을 해 줘야 한다. 레진 치료는 한 번의 내원으로 치료할 수 있지만 신경 치료 후 크라운은 2~3회 내원이 필요하다. 특히 충격 받은 치아는 처음에는 아무렇지 않다가 시간이 지남에

    2022.10.04 14:12:53

    자전거 타다가 넘어져서 이가 부러졌다면 [건강]
  • 성장하는 K-덴탈 산업의 핵심 플레이어들[건강]

    최근 치과 관련 기업에 관한 소식이 종종 들려온다. 이제는 여러 치과 관련 회사가 증시에 상장돼 있을 만큼 산업이 성장했다. 한국 치과 의료의 수준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실제로 한국의 치과 의료 기술은 이제 전 세계에 ‘K-덴탈’이라고 자랑해도 좋을 정도다.한국의 주요 치과 기업들은 어떤 곳이 있을까. 먼저 가장 널리 알려진 기업은 오스템임플란트다. 1990년대 수입 임플란트만 사용하던 시기에 최초로 국산 임플란트 제조했던 부산의 ‘수민치재’를 지금의 최규옥 회장이 인수하면서 치과용 임플란트를 국산화할 수 있었다. 이후 임플란트 치료를 알려주는 세미나를 열고 방송 광고를 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2007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지금은 연매출 8000억원에 이르는 중견기업으로 발전했다.오스템임플란트와 함께 업력이 긴 치과 관련 회사는 신흥이 있다. 처음에는 치과용 의자인 유닛 체어를 제작했다. 현재는 치과와 관련된 다양한 소모품은 물론 치과용 임플란트까지 만들고 있다. 1960년대 회사가 설립됐고 1991년 증권이 상장돼 제일 오래된 치과 관련 회사다. 현재는 약 1200억원 정도의 연매출을 올리고 있다.또 다른 상장사는 덴티움·디오·덴티스가 있다. 덴티움은 치과 의사 정성민 대표가 2000년 설립했다. 국산 치과용 임플란트 시장에서 매출액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처음부터 미국에 임플란트 제조 공장을 짓고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했다. 최근 브라이트라는 새로운 임플란트 브랜드와 시스템을 만들어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는 약 3000억원 정도의 연매출을 기록하고 있다.디오 역시 코스닥시장에 상장돼 있다. 최근 휴젤의 대표였던 홍성범

    2022.08.01 13:19:41

    성장하는 K-덴탈 산업의 핵심 플레이어들[건강]
  • [건강]내게 맞는 치약 선택하는 법

    하루에 꼭 사용해야 하는 제품이 있다. 바로 치약이다. 그런데 자주 써야 함에도 치약에 대해 막상 잘 모른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최근 삶의 질을 중시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치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점이다.그러면 내게 맞는 치약은 어떻게 찾아야 할까. 먼저 자신의 치아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치약은 성분에 따라 제품별로 효능‧효과가 다르다. 이 때문에 제품에 기재된 주성분을 확인하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치약을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충치 예방이다. 따라서 치약에는 충치 발생을 억제하는 성분인 불소가 꼭 들어가야 한다. 2021년 가을 세계보건기구(WHO)는 불소가 들어 있는 치약을 필수 의약품 목록에 추가했다. 즉 치약에 들어가야 될 필수 성분으로 불소를 꼽은 것이다. 또 세계치과의사협회는 치약의 불소 함유량을 1000ppm 이상으로 권고했다.하지만 최근 일부에서는 무불소 치약을 권하곤 한다. 이는 치약의 기본적인 기능을 무시하는 일이다. 무불소 치약이 유행하게 된 이유는 몇 년 전 치약에 들어간 일부 항균제가 과거 가습기 살균제와 같은 성분으로 알려지면서 전량 폐기됐기 때문이다. 이를 계기로 몸에 좋다는 천연 성분 치약이 유행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불소 성분이 제거된 치약까지 유행하게 됐다. 하지만 이는 치약의 사용 목적을 잃어버린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불소가 들어 있지 않은 치약은 치약으로서의 효능보다 구강의 느낌만 좋게 하는 미각제에 불과하다는 것을 기억하면 좋겠다.나이 20세가 넘어가면 충치보다 잇몸병에 걸리게 된다. 잇몸병 예방이 목적이라면 염화나트륨·초산토코페롤·염산피리독신·알란토인류 등이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는 것

    2022.07.18 07:47:48

    [건강]내게 맞는 치약 선택하는 법
  • 이를 살리는 신경 치료의 모든 것 [건강]

    치아나 구강 질환 중 많이 생기는 질병은 치수염이다. 흔히 말하는 ‘신경 치료’를 하게 되는 가장 큰 원인이 치수염이다. 치수염은 쉽게 말하면 치아 안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딱딱한 음식에 의해 치아에 균열이 생기거나 치아가 닳아 신경과 치아 사이가 얇아지거나 또는 먹고 마시는 음식의 온도가 아주 높거나 낮으면 신경에 변성이 일어난다. 신경 변성이 오면 처음 증상은 치아가 시리다. 처음에는 조금 시리다가 염증이 진행되면 시린 증상의 시간과 강도가 증가한다.흔히 치아의 안쪽에 있는 빈 공간을 신경이라고 부른다. 정확하게는 신경과 혈관 그리고 림프 조직과 섬유 조직들이 있는 있는 조직이다. 이 부분에 염증이 생기면 염증으로 인한 압력으로 인해 통증이 생긴다. 치수염으로 인해 통증이 생기면 많은 환자들이 치아를 빼 달라고 호소할 정도로 고통스럽다.이럴 때 필요한 것이 신경 치료다. 신경 치료를 흔히 신경을 죽이는 치료라고 알고 있다. 하지만 신경 치료를 하지 않으면 너무 시리고 아파 치아를 빼야 하는 일이 더 많아졌을 것이다. 표현 자체가 신경을 죽이는 치료라고 하다 보니 자칫 치아를 죽이는 것으로 오해해 신경 치료만은 피해 달라는 환자도 있다. 하지만 사실 신경 치료는 치아를 살리는 방법이다. 신경 치료는 치아 내부의 작은 공간과 뿌리 부위의 작은 관에 있는 염증과 세균을 제거하고 인공 물질을 채워 넣는 치료다. 치아 내부의 염증과 세균을 제거하기 때문에 치료 후 치아가 제 기능을 할 수 있게 된다.신경 치료 과정은 통상적으로 마취 후 치아 상층부의 치질과 치아 내부의 비정상적인 염증 조직을 제거하고 기구와 소독액으로 염증과 세균을 제거한

    2022.07.01 10:39:06

    이를 살리는 신경 치료의 모든 것 [건강]
  • ‘자도자도 피곤한 이유’ 코골이, 어떻게 치료할까

    코골이는 어떻게 치료하는 게 좋을까. 코골이는 잠잘 때 일어나는 수면장애증의 하나다. 코골이는 수면 다원 검사로 확인받을 수 있다. 코골이가 심하면 자는 동안 일시적으로 호흡이 정지되는 수면 무호흡증이 흔히 생긴다. 수면 다원 검사는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수면 무호흡증을 저렴한 비용에 검사받을 수 있다.잠을 자는 동안 생기는 수면 장애는 크게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증 그리고 이갈이가 있다. 이갈이가 치과와 관련이 있다는 것은 생각하기 쉬울 것이다. 반면 코골이와 무호흡증이 치과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은 선뜻 생각하기 어렵다. 하지만 두 장애 모두 치과와 관련이 있다. 먼저 구강이라는 환경에서 일어난다. 또 치아와 구강 건강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뿐만 아니라 치료 역시 가장 쉬운 방법이 수면 시 입안에 끼는 장치로 치료할 수 있기 때문이다.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증은 모두 기도가 좁아져 나타난다. 사람이 누워 잠을 자면 턱과 입천장의 부드러운 목젖이 있는 부분이 중력에 의해 내려와 기도가 좁아진다. 자는 동안 이 부분이 떨려 소리가 나는 것이다. 수면 무호흡증 역시 기도가 좁아져 일정 시간 동안 호흡이 없어지는 것이다. 수면 무호흡이 있는 경우에 거의 대부분 코골이를 동반한다.이갈이는 나이가 많아지면서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증은 반대로 나이가 많아지면 늘어난다. 미국에서는 30~60세 연령군에서 무호흡·저호흡이 시간당 5회 이상으로 나타나는 수면 호흡 장애가 남자의 24%, 여자의 15%에서 관찰된다. 남자의 4%, 여자의 2%는 주간에 과도한 졸음증을 동반한 수면 무호흡증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40~69세의 연령

    2022.06.24 06:00:07

    ‘자도자도 피곤한 이유’ 코골이, 어떻게 치료할까
  • 치과용 임플란트는 어떻게 만들까[건강]

    얼마 전 모 임플란트 회사에 내부 직원이 무려 2215억원이라는 금액을 횡령한 사건이 있었다. 그 사건으로 인해 그 임플란트 회사는 상장 폐지 심사를 받아야 했다. 이에 주식 거래가 몇 개월간 중단돼 그 회사 주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혹여 상장 폐지될까 걱정하며 필자에게 물어보기도 했다. 다행히 지금은 주식 거래가 다시 시작됐다. 그런데 최근 오는 연락들은 뉘앙스가 다르다. 임플란트 회사가 현금 창출 능력이 좋아 보이니 주식 투자를 해도 되는지 물어보는 이들이 더 많아졌다.불과 10년 전만 해도 한국에서 생산하는 임플란트보다 미국이나 유럽에서 만드는 임플란트를 더 신뢰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지금은 한국에서 가장 큰 임플란트 회사는 매출이 8200억원이나 된다. 임플란트 전문 기업 중 상장한 곳이 네 곳이나 된다. 치과 관련 회사는 더 있다. 앞으로 치과 산업은 점점 더 발전할 것이다. 그래서 이번엔 임플란트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한다.임플란트는 어떤 재료로 만들까. 흔히 알고 있듯이 치과용 임플란트의 원재료는 티타늄이다. 하지만 순수한 티타늄은 강도가 약해 산소와 철 성분을 가미해 상업용 순수 티타늄(commercial pure titanium)을 만든다. 상업용 순수 티타늄은 미국이나 독일 표준(ASTM, DIN)에 따라 4등급으로 나눈다. 통상적으로 등급이 높아짐에 따라 산소와 철의 함량이 높아지고 강도는 더 세진다. 치과용 임플란트에 사용되는 재료는 보통 4등급의 티타늄이 많이 사용한다. 최근에는 좀 더 강화된 재료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이렇게 준비된 재료를 CNC(Computer Numerical Control) 기계에서 환봉 모양의 임플란트 형태로 만든다. 여기에는 주위에 기름들이 많이 묻어 있는데 이를 깨

    2022.06.10 06:00:24

    치과용 임플란트는 어떻게 만들까[건강]
  • 건강보험 적용되는 치과 치료는

    이가 아프면 몸도 통장도 아프다. 가장 좋은 방법은 평소 철저한 치아 관리가 필수지만, 이미 치아 건강에 적신호가 왔다면 반드시 치과를 방문해야 한다. 단, 치과 방문 전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치료들에 대해서도 체크해보자.건강은 전신 건강의 거울이다. 치아 관리를 못해 치아 수가 줄면 건강이 위태로워진다. 잘 씹지 못해 영양 불균형에 빠지는 것은 물론, 잇몸 염증은 혈액을 타고 심장과 혈관을 망가뜨린다. 치아 개수가 적은 노인은 치매 위험이 높다는 연구도 있다. 또 치아가 좋지 않으면 ‘돈’도 많이 든다. 임플란트 등 치과 치료에 ‘차 한 대 값이 든다’는 말이 농담이 아닐 수 있다. 치아 건강을 위해 하루 세 번 칫솔질은 기본이다. 생애주기별 신경 써야 할 치아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치과 치료도 자세히 알아본다.연령별 치아 관리법생후 6개월~6세  충치 예방에 만전을생후 6~8개월 이후에 아래 앞니부터 유치가 자라 충치가 생기지 않도록 부모가 옆에서 꼼꼼히 지도해야 한다. 칫솔을 사용할 정도로 여러 치아가 나지 않았다면, 부드러운 수건을 이용해서 치아를 닦아주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만 3세쯤 되면 유치의 전체적인 치열이 완성되며, 가장 안쪽 어금니에 충치가 잘 생기므로 올바르고 꼼꼼한 칫솔질이 필요하다. 유아기에는 치아의 가장 바깥 면인 법랑질이 성인에 비해 얇아 더 쉽게 부식돼 충치가 생길 수 있다. 영유아기에는 당분 섭취 빈도가 높고 칫솔질이 미숙하기 때문에 꼼꼼한 지도가 필요하다. 소아청소년기(7~19세)  치아 구강구조·사랑니 점검7~12세에는 유치가 다 빠지고, 평생 사용할 영구치가 자라게 된다

    2022.04.26 07:00:12

    건강보험 적용되는 치과 치료는
  • 누구나 받는 국가 검진… 잘 활용하면 ‘돈’ 번다

    올해도 어김없이 건강검진의 시기가 다가왔다. 잘만 받으면 ‘질병 예방’은 물론 ‘돈’까지 덤으로 챙길 수 있는 국가 건강검진 팁을 두루 소개한다. 12월, 건강검진을 예약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질병은 조기 발견과 조기 치료를 해야 결과가 좋다. 국가에서 시행하는 건강검진은 무료이거나 본인 부담률이 10~30%에 불과하다.국가 건강검진만 잘 받아도 질병을 빨리 발견하고 ‘돈’도 벌 수 있다. 특히 한국인 사망 원인 1위인 ‘암’은 빨리 발견하는 것이 생명과 직결될 수 있다. 한국인에게 흔한 위암·대장암·유방암·자궁경부암·간암·폐암 검사는 국가 건강검진에 포함돼 있다. ‘치아 검진’도 국가 검진을 잘 활용하면 비용을 줄일 수 있다.위암위암은 한국인에게서 가장 흔한 암 중 하나다. 만 40세부터 2년에 한 번씩 위내시경 또는 위장조영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위장조영 검사는 위암 발견율이 낮고 방사선 노출도 많아 위내시경 검사를 추천한다. 위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위내시경을 30세나 35세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과거 위내시경 검사에서 만성위축성위염이나 장상피화생이 확인된 경우는 향후 위암으로 발전할 수 있어 매년 위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이 경우에는 본인이 검사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대장암대장암은 최근 발생이 증가하는 암이다. 만 50세 이상은 매년 대변에 혈액이 있는지 살피는 분변잠혈검사 후 이상이 발견되면 대장내시경을 시행한다. 다만 분변잠혈검사는 암 발견율이 50% 정도로 낮으므로 대한대장항문학회는 50세 이상은 5년에 한 번씩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으라고 권한다. 가족력이 있다면 4

    2021.11.26 09:00:15

    누구나 받는 국가 검진… 잘 활용하면 ‘돈’ 번다
  • 치과에서 이뤄지는 디지털 전환 사례

    [김현종의 건치 이야기]최근 줌을 통해 온라인으로 치과 관련 국제 회의를 열었다. 가을에 열리는 세계치과의사협회 학술 대회 역시 온라인으로 열릴 예정이고 새로운 임원진을 구성하는 세계 치과의사 대표단 회의 역시 비대면으로 준비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일상이 디지털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치과 진료는 과연 어떨까.  치아 본 대신 데이터로 어디든지 활용 가장 먼저 바뀌고 있는 것은 치아 모형을 만드는 일이다. 과거 충치가 생기면 치아를 삭제하고 본을 떠 치아의 충치가 있는 부위나 치아 전체를 씌웠다. 지금은 치아 본을 뜨는 과정이 사라지고 휴대전화 카메라 사진을 찍는 것처럼 입안에 작은 스캐너를 넣어 치아의 구조를 3차원으로 스캔해 치아 모형의 입체 파일을 만들 수 있다. 이렇게 입안을 스캔한 파일을 가지고 바로 3차원 프린트를 이용해 구강 모델을 다양한 재료로 만들 수 있다. 반대로 충치가 있거나 치아를 씌워야 될 부위를 3차원 파일을 이용해 인레이라고 부르는 충치 치료 재료 혹은 크라운이라고 하는 도자기 치아를 만들기 위한 파일을 만든다. 이것을 다시 인레이나 크라운을 만드는 밀링기를 통해 도자기 재료를 직접 깎아 만들 수 있게 됐다.즉 치아를 만들 때 본을 떠 왁스로 치아를 만들고 손으로 다듬는 작업이 아니라 컴퓨터 화면상에서 디자인하고 이것을 3차원 프린터로 프린트하거나 치아를 깎는 밀링기를 통해 치아를 제작하는 환경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여기에 과거에는 치아의 본을 떠 여기저기에 들고 다녔다면 지금은 스캔한 환자의 치아 데이터를 전 세계 어느 곳이든지 보낼 수 있어 미국 환자의

    2021.07.16 06:20:02

    치과에서 이뤄지는 디지털 전환 사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