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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억짜리 제작사를 200억에 인수?' 김성수 카카오엔터 대표 구속영장 청구

    카카오의 드라마제작사 고가 인수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이준호 투자전략부문장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권찬혁 부장검사)는 전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김 대표와 이 부문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김 대표 등은 2020년 드라마제작사 바람픽쳐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기업 가치평가서를 허위로 작성하는 등의 방법으로 인수대금을 부풀려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카카오는 당시 200억원에 바람픽쳐스를 사들였는데, 자본금 1억원에 수년째 영업 적자를 보던 회사를 시세보다 비싸게 매입하고 증자했다는 의혹을 받았다.검찰은 인수 당시 카카오엔터 영업사업본부장이던 이 부문장 아내인 배우 윤정희씨가 투자한 바람픽쳐스에 시세 차익을 몰아줄 목적으로 김 대표와 공모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한편, 검찰은 지난 24일 김 대표와 이 부문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1.31 08:10:42

    '1억짜리 제작사를 200억에 인수?' 김성수 카카오엔터 대표 구속영장 청구
  • ‘기술과 만화의 융합’ 웹툰 시대 이룬 네이버·카카오의 비밀

    비즈니스 포커스]디지털화 시대 가장 빠르게 변한 곳은 만화 시장이다. 1020세대도 3040세대도 만화방에 가는 대신 스마트폰으로 웹툰을 본다.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으로 웹툰을 보며 낄낄대는 사람들의 모습이 이젠 전혀 낯설지 않다. 잠을 청하기 전 이불 안에서 요일별 웹툰의 꿀맛을 즐기는 것이 일상이 됐다. 플랫폼에 콘텐츠가 실리고 세로 스크롤 형태로 서비스되면서 웹툰은 포털 유입을 위한 서비스가 아닌 모바일 퍼스트 콘텐츠로 떠올랐다.웹툰 시장을 이끈 주인공은 네이버와 카카오다. 다음웹툰(현 카카오웹툰)이 2003년 플랫폼에 웹툰 콘텐츠를 올리며 시장의 포문을 열었다면 네이버웹툰은 크리에이터들이 독자의 평가를 받아 데뷔하고 성장하는 제작 환경을 구축했다. 웹툰 시장의 성장은 숫자로도 보인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13년 1500억원 규모였던 웹툰 시장은 2017년 3799억원, 2018년 4463억원, 2019년 6400억원으로 매년 30% 이상 꾸준히 증가했다. 2020년에는 1조원을 넘어섰다. 성공 신화의 주역은 창작가들이다. 그들이 내보이는 스토리에 8000만 명이 넘는 독자들이 울고 웃는다. 그런데 숨은 주역도 있다.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의 개발자들이다. 정보기술(IT)은 창작자-플랫폼-이용자를 연결하고 작가들의 맛깔 나는 콘텐츠를 독자들이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배경 지우기, 기본 채색 등 과거 웹툰 작가들이 일일이 수작업으로 진행했던 부분을 IT로 단순화하거나 화면 속에 멈춰 있던 캐릭터가 짧은 애니메이션으로 살아 움직이는 효과를 주기도 한다.  아직은 낯설기만 한 웹툰과 IT의 조합. 웹툰 회사의 IT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개

    2022.08.02 06:00:04

    ‘기술과 만화의 융합’ 웹툰 시대 이룬 네이버·카카오의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