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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말 시상식, 혼자서도 할 수 있겠네” 엔터계 장악한 카카오엔터

    [비즈니스 포커스]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카카오의 자회사 수는 187개에 이른다. 한국에서만 134개의 자회사를 운영 중이다. 200여 개의 자회사 중 최근 가장 두드러진 행보를 보이는 곳은 엔터테인먼트와 콘텐츠 사업을 영위하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다. 최근 SM엔터테인먼트의 지분 인수 시도가 화제가 되고 있지만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미 콘텐츠부터 제작, 아티스트 소속사를 산하에 둔 회사로 진영을 갖춘 지 오래다. 웹툰부터 케이팝까지 한 손에김현용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웹툰·K팝·K-드라마를 모두 영위하는 한국 유일의 법인이라는 점에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밸류는 차별화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즉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콘텐츠부터 제작 환경, 출연 배우까지 모두 다 자회사 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 회사가 된 것이다. 모회사 카카오가 200여 개의 자회사를 둔 것처럼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역시 다수의 기획사를 인수했다. 어썸ENT(박서준·김유정 등), BH엔터테인먼트(이병헌·한효주·한지민·김고은·박보영 등), 제이와이드컴퍼니(이보영·이상윤 등), 킹콩바이스타십(송승헌·유연석·이동욱·이광수 등), 숲엔터테인먼트(공유·공효진·전도연·정유미·수지·남주혁 등), VAST엔터테인먼트앤미디어(현빈·이연희 등) 등을 자회사로 확보했다. 유재석과 유희열 등이 소속된 안테나 역시 카카오의 자회사다. 소속된 아티스트들의 명단만 훑어봐도 웬만한 시상식을 방불케 한다. K팝 분야도 마찬가지다. 카카오

    2023.03.08 06:00:06

    “연말 시상식, 혼자서도 할 수 있겠네” 엔터계 장악한 카카오엔터
  • 1.2조 투자 이끌어낸 카카오엔터의 '넥스트 스텝'

    지난해 빅테크 규제와 데이터 센터 화재로 어려움을 겪었던 카카오가 연초부터 낭보를 전했다. 핵심 계열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사우디아라비아 빈 살만 왕세자가 이끄는 국부펀드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내며 가치를 증명한 것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2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를 위시한 해외 유수 국부펀드로부터 총 1조 2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공시했다.이번 투자에는 PIF가 6천억 원 규모로 참여했고, 싱가포르 유한책임회사 피랩인베스트먼트가 나머지 절반에 참여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제삼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발행하는 신주를 인수하는 형태다.이번 투자는 국내 콘텐츠 기업의 역대 해외 투자 유치 사례 중 최대 규모다. 동시에 카카오 계열사 내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라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설명했다.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투자 유치는 K-콘텐츠 산업의 미래와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았다는 것"이라며 "K-콘텐츠의 글로벌 진출 확대를 통해 국가 이미지를 높이고 수출을 견인토록 한다는 정부의 K컬처 성장 전략에 발맞춰, 카카오가 보유한 디지털 네트워크 노하우와 K-콘텐츠를 융합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리딩 컴퍼니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M엔터 인수, 다시 불 붙을까 특히 이번 투자가 의미를 가지는 것은, 글로벌 경제 불황으로 자본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이뤄졌기 때문이다.투자 유치를 이끈 카카오 배재현 투자거버넌스총괄 수석부사장은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져 투자 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임에

    2023.01.23 06:00:01

    1.2조 투자 이끌어낸 카카오엔터의 '넥스트 스텝'
  • 더 짧게 더 간결하게, 대세는 ‘쇼트 폼·미드 폼’

    [비즈니스 포커스]콘텐츠가 갈수록 짧아진다. 15분의 분량도 이젠 길다. Z세대는 15초 내외로 자신의 개성을 나타낼 수 있는 플랫폼으로 옮겨 가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유튜브·페이스북 등은 틱톡의 성장세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떠난 유저들은 다시 돌아오지 않기 때문이다.틱톡이 바꿔 놓은 콘텐츠 형식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와 기업들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쇼트 폼보다 길고 롱 폼보다 짧은 ‘미드 폼’이라는 장르도 생겨났다.  미국 10대들을 집어삼킨 틱톡의 매력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 시기는 한마디로 ‘유튜브 천하’였다. 사회 활동이 제한되자 유튜브 트래픽이 급격히 늘었다. 그런데 지난 1분기, 유튜브의 모회사 알파벳의 매출액은 680억1000만 달러로 2020년 3분기 이후 6분기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유튜브의 성장세가 한풀 꺾인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엔데믹(주기적 유행)으로의 전환 때문일까. 그게 전부는 아니다. 유튜브의 성장세에 다리를 건 것은 중국 바이트댄스의 ‘틱톡’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경제 매체 CNBC는 부진한 알파벳의 실적에 대해 “틱톡이 글로벌 영상 시장을 장악하면서 유튜브의 광고 매출이 줄었다”고 지적했다. 광고주들이 유튜브보다 틱톡을 더 영향력 있는 SNS로 평가하기 시작했다는 뜻이다.틱톡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증가세는 무서울 정도다. 최근 틱톡의 MAU는 전년 대비 45% 증가한 16억 명으로 추정된다. 페이스북의 MAU가 전년 대비 4%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수준이다. 미국에서 틱톡의 인기는 어마어마하다. 미국 내 SNS 사용자들이 하

    2022.05.23 06:00:19

    더 짧게 더 간결하게, 대세는 ‘쇼트 폼·미드 폼’
  • [Special]카카오엔터 “글로벌서 통한 K-스토리, 한국 대중의 눈 정확했죠”

    대한민국 오리지널 지식재산권(IP)의 힘이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되고 있다. 특히 상상력에 제한을 두지 않는 웹소설은 원천 IP로서의 무한한 가능성을 등에 업고 이제 막 비상하기 시작했다. 그 날갯짓을 돕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함께 K-스토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짚어본다. “‘우리가 지금 가장 잘하는 걸 하자’는 쪽으로 전략을 바꿨던 게 주효했습니다. 우리나라 대중의 눈이 정확하다는 생각을 갖고 IP를 확장했더니 지금 이렇게 좋은 결과들이 나온 것 같습니다.”최근 몇 년 사이 스토리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로 떠오른 분야가 있다. 바로 ‘웹소설’이다. 과거 마니아 독자들에게 인기를 얻었던 장르소설은 이제 유료 연재 시장에서 대중성을 인정받으며 강력한 IP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올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로 합병된 콘텐츠 플랫폼 ‘카카오페이지’는 웹소설 대중화의 텃밭을 일구는 데 큰 몫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웹소설 유료 연재 시장이 태동하던 시절부터 K-스토리의 시대가 열린 지금에 이르기까지 콘텐츠 시장의 흐름과 발맞춰 온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김미정 노블사업부 이사와 전대진 노블제작그룹장을 만나봤다. 최근 몇 년 사이 '슈퍼 IP'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높아진 것 같습니다. 특히 웹소설이 오리지널 IP로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인가요.김미정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노블사업부 이사(이하 김 이사) 가장 큰 부분은 웹소설이 갖고 있는 확장 가능성인 것 같아요. 웹소설에서 출발한 IP가 웹툰, 영상으로 제작되고, 해외로 진출하고 있는데요. 굿즈 사업, 오디오북, 게임 등 확장 가능성이 너무나 많

    2021.09.29 10:01:25

    [Special]카카오엔터 “글로벌서 통한 K-스토리, 한국 대중의 눈 정확했죠”
  • 일본 찍고 북미로... 웹툰 사업 몸집 불리는 카카오

    카카오가 엔터 영역에서 몸집을 불리고 있다. 핵심 콘텐츠는 ‘웹툰’이다. 카카오 내 엔터산업을 도맡고 있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재팬이 선봉에 섰다. 올해 1분기, 카카오의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8% 증가한 5892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거래액은 일본 만화시장 1위인 ‘픽코마’를 앞세운 카카오재팬의 성과가 주효했다. 여기에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을 합병한 ‘카카오엔터테인...

    2021.05.22 06:58:04

    일본 찍고 북미로... 웹툰 사업 몸집 불리는 카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