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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의 위기...위상 예전만 못해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톡’ 위상이 예전같지 않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이대로 가다간 국내 시장에서 1위자리를 구글에 내줘야 할 위기에 놓였다.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카카오의 카톡 월간 실사용자 수(MAU)는 4145만8675명으로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2위인 구글의 유튜브(4095만1188명)와 격차는 50만7487명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글과의 격차 역대 최소MAU는 한 달에 최소 1차례 서비스를 쓴 사람 수를 의미한다. 카톡은 지난 2020년 부터 3년간 절대 1위 자리를 유지해 왔다. 하지만 최근들어 카카오톡 사용자의 이탈 속도가 심상치 않다.카카오톡과 구글의 MAU 격차는 2020년 298만7225명, 2021년 227만2538명, 2022년 153만494명에 이어 올해 50만여명으로 줄어 역대 최소에 이르렀다.국내에서 사세를 확장하는 구글의 유튜브 영향으로 카카오톡의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2010년대 이후 태어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영상 등 시각 정보가 풍부한 플랫폼(유튜브)을 선호하는 방식으로 소비가 급속히 변화한 결과로 보인다.업계에서는 카카오톡의 이같은 사용자 수 감소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하반기 중에 유튜브가 카톡의 사용자수를 추월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된다.유튜브가 카톡을 제치고 1위에 오를 경우 외국 플랫폼이 처음으로 국내 월간 실사용자수 집계에서 국내 플랫폼을 앞서게 된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6.07 10: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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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고 사직부터 사업 재편까지... 칼바람 부는 IT업계 [이명지의 IT뷰어]
[이명지의 IT뷰어]펜데믹 기간, 가장 몸값을 불렸던 직군은 바로 ‘개발자’입니다. 대부분의 산업군이 IT서비스로 전환하면서 부르는 게 몸 값이라는 말도 있었죠. IT 기업들도 서비스를 늘리면서 개발자가 더욱 필요해졌습니다. 동시에 다양한 산업군으로 영역을 넓히면서 개발자 아닌 인력들도 필요해졌구요.하지만 지금 상황은 마치 한 여름밤의 꿈 같습니다. 이미 지난해 연말부터 글로벌 빅테크들은 대규모 감원에 돌입했죠.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미리 허리띠를 졸라 메야 한다는 게 이유입니다. 이에 따라 국내 IT업계에서도 ‘시간 문제가 아니냐'라는 걱정이 오갔죠. 이러한 걱정이 검색어로 반영되고 있습니다.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따르면 올해 1분기는 권고 사직 등을 걱정하는 직장인들로 가득했습니다. 해고, 권고사직, 실업급여, 구조조정, 희망퇴직, 명예퇴직 등을 포함한 고용 불안과 관련된 키워드의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3.3배 늘었습니다. 특히 권고사직 검색량은 9.3배 치솟았죠. 지난해 1분기 연관 검색어 50위권 밖이었던 ‘당일 해고’는 1년 만에 2위로 올라섰습니다.글로벌 IT 기업들이 시행하던 권고사직 바람은 한국 지사까지 번졌습니다. 5월 29일 업계에 따르면 아마존웹서비스(AWS) 코리아가 감원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통보했는데 정확한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죠.이미 외국 기업들의 한국 지사에는 한 차례 권고사직 바람이 불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경영권을 인수한 트위터는 지난해 11월 국내 직원 수십명을 해고했고, 메타(페이스북코리아)와 구글코리아, 한국 마이크로소프트에서도 감원 계획을
2023.06.02 10:3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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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20개 기업 인건비 26조…속도 조절에도 부담 늘었다[인건비의 역습①]
코로나19 사태 이후 한국 기업들은 뜻밖의 호황을 경험했다. 반도체·자동차·바이오·인터넷·게임·2차전지·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산업이 한꺼번에 살아난 영향이었다. 호황은 두 가지 변수와 마주쳤다. 개발자 등 늘어나는 인력 수요에 비해 부족한 인재 풀 그리고 자기 권리에 철저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들이었다. 이 만남의 결과는 큰 폭의 임금 상승으로 이어졌다. 기업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기가 꺾일 조짐을 보이자 임금 인상 속도 조절에 들어갔다. 하지만 한번 탄력을 받은 임금 상승은 올해 1분기까지 이어졌다. 인건비 지출이 계속 늘어난 것. 매출 증가에 비해 임금이 더 올라 수익성이 악화된 상장 대기업들이 많았다. 상장을 추진 중인 일부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가 1조원 이상인 스타트업)들은 매출 대비 인건비 비율이 50%를 넘어 재무 상황이 더욱 나빠졌다. 우선 상장사. 한경비즈니스가 한국의 주요 상장사 20개사의 1분기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이 지출한 인건비는 2021년 1분기 20조3459억원에서 2022년 1분기 25조1149억원으로 23% 증가했고 올해 1분기 25조78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늘었다. 1분기 매출 상위 14개 기업(재무제표에 급여를 표기한 곳)과 SK하이닉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정보기술(IT)·게임 업체 6곳이 분석 대상이었다. 순수 지주회사와 공기업은 제외했다. 분기 보고서에는 급여 총액을 의무적으로 공시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업이 판매 관리비 내에 있는 급여와 매출 원가에 속하는 급여를 더해 급여 총액을 표기하고 있다. 급여 총액을 표기하지 않은 기업은 재무제표에서 급여와 퇴직 급여, 복리 후생비를 더해 인건비를 산출했다. 2021년 기업들
2023.05.29 07: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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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RE100 가입...2040년 100% 재생에너지 전환 목표
카카오가 글로벌 이니셔티브 RE100에 가입하고 2040년까지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 카카오는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글로벌 이니셔티브 ‘RE100’에 가입했다고 24일 밝혔다.RE100(Renewable Energy 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풍력이나 태양광 등의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자발적인 캠페인으로 전 세계 400여 곳, 국내 30여 곳 기업이 가입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제주 오피스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전력의 100%를 친환경 태양광 에너지로 전환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전국 각지의 시민조합에서 직접 생산된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를 구매했다. 이번 RE100 가입을 기점으로, 카카오는 신규 데이터센터(IDC)와 사옥 등 사업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체 전력 사용량을 오는 2030년까지 60%, 204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계획이다.이와 더불어 다양한 분야에 걸친 재생에너지 자문위원단을 구축, RE100 추진과 함께 탄소 감축에 대한 사회적 가치를 보다 확대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RE100 가입은 지난해 선언한 ‘액티브 그린 이니셔티브'의 일환이자, 기후 위기 대응에 지속 동참하려는 카카오의 의지"라며 "탄소 중립 실천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ESG경영을 위한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는 지난 2022년 4월 기후위기 대응 원칙을 수립하고,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다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은 액티브 그린 이니셔티브'를 발표한 바 있다.2040년까지 넷 제로를 추진하고 전국민이 사용하는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사회의 지속가능성에 기여하는 계획을 담았다. 이승균 기자 csr@hankyung.com
2023.05.24 10:4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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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중동의 중심 사우디에서 'IT 한류' 일으킨다
카카오 공동체의 IT 기술력과 K-콘텐츠 비즈니스가 중동의 중심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한다.카카오(대표 홍은택)는 23일 판교 오피스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관광청 관계자들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관광 활성화를 위한 모바일 인프라 구축 협력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이 자리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관광청의 아시아태평양지역(APAC) 최고책임자인 알하산 알다바그, 최고기술책임자(CTO) 춘 쿽, 카카오 신민균 전략기획그룹장,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조한규 대외협력실장, 김선중 전략지원실장, 카카오모빌리티 김재현 카오너사업실장, 카카오페이 신호철 결제그룹장 등 양측의 주요 임원이 참석해 다양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사우디아라비아는 문화, 관광 등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 계획을 골자로 한 ‘사우디 비전 2030’을 제시하며, 전략적 협력 국가 중 한 곳으로 한국을 선정한 바 있다. 특히 관광 산업에 있어 ‘심리스 트래블(Seamless Travel)’을 모토로 관광객들의 편의성 향상에 집중하고 있는만큼, IT 인프라 기반의 관광 환경 고도화를 추진하고 K-콘텐츠를 활용한 문화 교류를 이어가고자 카카오 공동체와 지속적으로 논의를 이어오고 있다. 이 날 자리에서는 카카오 공동체가 선도해온 웹툰, 음악 등 K-콘텐츠의 글로벌 진출 현황을 비롯해 테크핀, 모빌리티,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분야의 주요 사업 등을 소개하고 협업을 논의했다. 양측은 일본, 싱가포르, 중국 등 해외 결제 시장을 확대해가고 있는 카카오페이를 통한 사우디 관광객들의 결제 시스템 구축, 카카오T를 활용한 사우디 내 카헤일링(차량호출) 및 차량 관제 시스템 인프라 고도화, 카카오톡을 활용한 현지 맞춤형 정보 공유 플랫폼 개발 및
2023.05.23 14:3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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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점 맞은 ‘토종 포털’… 다음의 28년사
[비즈니스 포커스]‘다음카카오’에서 ‘다음’이 사라진 지 8년. 카카오가 또 한 번의 결단을 내렸다. 다음을 사내 독립 기업(CIC)으로 분리해 자율성과 독립성을 추구한다는 명분을 달았다. 다음은 또 한 번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 점유율은 네이버에 밀린 지 오래지만 다음의 역사는 곧 한국 포털의 발전사이기도 하다. 이제는 스스로 가능성을 증명해 보여야 하는 다음의 역사를 짚어 봤다. ①‘즐거운 실험’의 시작 이재웅 다음 창업자가 벤처기업 ‘다음’을 세운 것은 1995년 2월의 일이다. ‘다음’이 한국의 포털 시장을 석권하기 시작한 것은 1997년 한국 최초로 시작한 다음의 무료 웹메일 서비스 ‘한메일넷’ 덕분이었다. 이 한메일은 이제 막 뿌리 내리기 시작한 한국의 인터넷 문화를 대표하는 ‘국민 메일’로 자리 잡았다. 당시만 해도 메일 계정이 ‘한메일’인 것은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여졌다. 1999년 가입자 300만 명을 돌파한 다음은 독일 미디어그룹 베텔스만에서 60억원을 투자받기도 했다.포털 ‘다음’에 2000년대는 전성기였다. 다음의 인터넷 카페는 당시 인터넷을 대표하는 커뮤니티로 자리 잡았다. 다양한 공통된 목적을 가진 인터넷 카페의 개설로 다음에는 저절로 사람이 모여들었다. 다음은 뉴스 서비스와 웹툰 등 지금의 한국 포털이 서비스하는 모든 영역에 발을 들여놓으면서 ‘한국형 포털’로 진화했다. 한때 다음은 한국 시장에서 미국 검색 엔진인 ‘야후’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2004년 다음은 본사를 제주도로 옮기며 ‘즐거운 실험’을 시작한다. 기업의 본사를 서울에 두는 게 당연한 시대에 경기권도 아닌 제주도로 옮기는 것은 그야말로 파격이었다.
2023.05.18 06: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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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계열사 167개까지 늘어...대기업 집단 중 둘째
카카오 그룹 소속 계열사 숫자가 167개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SM 인수에 성공함에 따라 SM과 그 종속기업이 대거 편입됐기 때문이다. 카카오 그룹에 편입된 SM계열사의 숫자는 무려 30개사에 달한다. 가장 많은 계열사를 가진 대기업 집단(자산총액 5조원 이상)은 201개를 가진 SK로 카카오는 SK에 이어 둘째로 많은 계열사를 가지게 됐다.16일 카카오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기준 142개였던 계열사의 숫자가 1분기 결산 기준 167개로 증가했다. SM엔터·SM컬처앤콘텐츠·키이스트·SM라이프디자인그룹·스팀미디어코퍼레이션 등 상장사 5개사와 비상장 25개사가 카카오 계열로 신규 편입됐다.카카오 계열사는 2021년 결산 기준 150개를 넘어섰고, 2022년 2분기 결산 기준 160개에 달했다. 카카오의 시장 독점과 이른바 '문어발 확장'이 논란을 사자 지난해 부터 계열사 수 감축에 나섰다. 지난해 3분기에 계열사 숫자가 147개로 줄었고, 연말 기준으로는 142개로 감소했다.올해 1분기에도 기존 계열사 중 다섯 곳이 다른 계열사에 합병되거나 사업부진으로 인해 청산됐다. 계열사 숫자가 137개로 줄었을 상황이나, 하이브와의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해 SM엔터 계열사 30개사가 합류하면서 계열사 수가 역대 최다규모가 됐다.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
2023.05.17 17:2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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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어떻게 믿나…이번엔 카카오페이가 '말썽'
카카오페이에서 서비스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15일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10분께부터 2시간 가까이 서비스 접속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장애가 발생한 서비스는 일부 자산(카카오페이머니)에 대한 최신 정보 업데이트와 송금 서비스 등이다. 회사 측은 작업 진행 상황에 따라 정비 시간이 단축되거나 지연될 수 있다고 밝혔다.이 때문에 이용자들이 송금 지연 등 불편을 토로하고 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카카오페이가 '먹통'이라는 글이 계속 작성되고 있다.특히 이날 카카오페이 서비스 장애는 신원근 대표가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연 직후 발생했다. 신 대표는 3년 내 연간 거래 건수 100억건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카카오 계열 서비스는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과 주요 금융 계열사들의 장애가 끊이지 않고 있다.앞서 카카오톡은 지난 8일 한때 접속 장애를 일으키기도 했다. 지난 1월 17일에도 유사한 오류가 발생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초유의 장기간 장애 사태를 초래한 바 있다.카카오페이증권도 지난 1월 12일 10분가량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지연으로 접속, 이체, 해외주식 매매 등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투자자들이 매매 시점 등을 놓치기도 했다.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
2023.05.15 14:3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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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3년 내 금융거래 연 100억건 목표...삼성페이 협력은 '논의 중'
카카오페이가 3년 내 연간 거래 건수 100억건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1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카카오페이는 '기초 공사'를 다시 다지는 시기를 보냈다"며 "앞으로의 목표는 금융거래가 일어나는 시점에 카카오페이를 떠올리게 하는 것"이라 말했다.이에 따라 카카오페이는 향후 3년내 연 100억건의 금융 니즈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는 만 15세 이상 국민 모두가 1년 동안 하루에 한 번은 카카오페이에서 금융 니즈를 해결한다는 가정 하에 나온 수치다. 작년 카카오페이의 AAU(연간 사용자 수)는 3,000만 명, 연간 거래액은 118조 원, 연간 거래 건수는 32억 건을 육박한다. 신 대표는 "국내 최고 수준의 압도적인 데이터와 AI 기술을 바탕으로, 결제 및 송금에서 금융 거래로 이어지는 ‘생활 밀착 금융 생태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대출과 보험, 카카오페이에서 한 눈에 비교한다 이를 위해 카카오페이는 올해 일상 속에서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려 한다. 카카오페이는 결제가 이뤄지기 위한 범용성과 활용성 분야에서 높은 효율을 자랑한다. 바코드, NFC, MST, QR코드 등 모든 결제 방법이 가능하다. 여기에 더해 카카오페이는 결제부터 할인, 적립, 전자영수증 발급, 잔돈 투자, 지출 관리까지 모두 해결하는 '올인원' 결제 경험을 제공한다.카카오페이는 사용자의 위치와 소비 패턴을 분석해 자주 쓰는 곳에서 가장 필요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맞춤 혜택’을 강화한다. 식당 결제 후 ‘내 주변’ 서비스로 근처 카페 쿠폰을 제공하거나, 대중교통 결제 후 스마트 모빌리티 환승 할인 등 맞춤 혜택을 마련해 사용성을 높일 예정이다.그간 카카
2023.05.15 12: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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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했던 카카오톡 채팅방, 오늘부터 조용히 나가면 된다
오늘부터 카카오톡 그룹 채팅방에서 조용히 나갈 수 있게 된다. 카카오(대표이사 홍은택)가 10일 카카오톡 업데이트(v10.2.0)를 진행하며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기능을 실험실에 추가했다.최신버전으로 업데이트한 이용자는 카카오톡 실험실에서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해당 옵션을 선택한 뒤 그룹채팅방을 나가면 ‘OOO님이 나갔습니다'라는 문구가 다른 참여자들에게 표시되지 않는다. 이를 통해 채팅이 뜸해졌거나 나갈 타이밍을 놓친 그룹 채팅방의 불필요한 메시지와 알림으로 불편을 겪었던 이용자들의 스트레스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기능은 카카오가 2023년 연중으로 진행할 ‘카톡이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카톡이지’는 이용자의 대화 스트레스나 부담을 줄이고 일상 속 편의를 향상시키는데 초점을 맞춘 프로젝트다. 누구나 장벽 없이 안전하게 카카오톡을 사용할 수 있도록 카카오톡에 신규 기능을 추가하고 기존 기능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카카오는 이번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올해 안에 이용자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기능을 지속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알림을 손쉽게 끄거나 알림 방식을 이용자 상황에 맞게 설정하는 등의 기능이 포함될 예정이다.카카오 홍은택 대표이사는 “카카오톡이 최근 10년간 발신된 메시지 수가 7조 6천억 건에 이르는 등 많은 국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성장해 왔지만, 대화의 양과 소통의 목적, 대화를 나누는 관계의 다양성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이용자 불편과 부담감도 커지고 있는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이용자 의견에 귀 기울이고, 다양한 개선 사항들을 반영
2023.05.10 11: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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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성적표 살펴보니... 네이버 웃고 카카오 울었다 [이명지의 IT뷰어]
[이명지의 IT뷰어]네이버와 카카오가 1분기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네이버는 신사업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습니다. 반면 카카오는 데이터센터 화재 후유증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네이버는 8일 올해 1분기 매출액이 2조 2804억원, 영업이익 330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23.6%, 9.5% 씩 늘어난 수치죠.이에 앞서 실적을 발표한 카카오는 1분기 매출액 1조 7403억원, 영업이익 71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늘었고, 영업이익은 무려 55%나 감소했죠.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영업이익이 대폭 하락했습니다.양사의 엇갈린 실적은 어디서부터 시작됐을까요. 네이버의 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커머스와 콘텐츠 부문이 크게 성장한 것이 눈에 띕니다. 미국의 C2C 플랫폼 ‘포시마크’를 인수한 네이버는 ‘포시마크 편입효과’를 톡톡히 누렸습니다. 커머스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5.5% 증가한 605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콘텐츠도 전년 동기 대비 무려 94% 성장한 4113억원의 매출액을 냈습니다.반면 카카오의 ‘어닝 쇼크'는 데이터센터 사고 후유증과 불경기가 합쳐진 결과 입니다. 우선 지난해 발생한 데이터센터 사고 재발방지를 위한 다중화 조치와 CAPEX(자본적지출) 증대 등 인프라 구축을 위한 비용이 발생했죠. 카카오에 따르면 기계 장치 등 유형 자산에 647억원을, 콘텐츠를 비롯한 무형 자산에 317억원을 투자했습니다.여기에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광고주들이 보수적으로 마케팅을 집행했고, 계절적 비수기를 만나면서 광고 매출도 시원치 않았습니다. 특히 포털 ‘다음’이 담당하는 포털비즈는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836억원으로 매우 부진했
2023.05.09 11: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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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왜 이러나...또 먹통에 이용자들 불만 폭발
'카카오톡' 앱이 메시지 수발신 오류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8일 오후 1시30분경부터 카카오톡 모바일 및 PC 버전에서 메시지 수발신이 되지 않는 오류가 발생 중이다.PC 버전에서 메시지 창을 열면 "잠시 후 다시 시도해주세요"라는 안내문구가 뜨거나, 모바일에서는 메시지가 전송되지 않고 있다.카카오 관계자는 "메시지 수발신 오류를 인지하고 있으며 현재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온라인 게시판 등에는 이용자들의 불만이 빗발치고 있다."카카오톡 또 오류났네", "메시지가 보내지지 않는다", "똑같은 내용으로 카톡이 도배됐다" 등의 게시물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5.08 14: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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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독립시킨 카카오의 속내는
카카오가 포털 '다음'을 합병 9년만에 독립시킨다. 카카오는 4일 포털 다음(Daum) 사업을 담당하는 사내독립기업(CIC; Company in Company)을 오는 5월 15일에 설립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검색 및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서 다음 서비스의 가치에 더욱 집중하고 성과를 내고자 다음사업부문을 CIC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속하고 독자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조직체계를 확립해 다음 서비스만의 목표를 수립하고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다음 CIC는 검색, 미디어, 커뮤니티 서비스 등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급변하는 트렌드에 맞춰 AI를 활용한 신규 서비스를 출시해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기술 선도적 서비스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1995년 설립된 다음은 네이버와 함께 국내 포털 시장을 선두했다. 그 후 2014년 다음이 카카오를 흡수 합병하는 방식으로 우회상장 했다.그러나 이듬해 9월 사명이 '다음카카오'에서 '카카오'로 변경되면서, 카카오 내에서 다음의 입지는 적어지는 듯 했다.이후 검색 시장에서 네이버와 구글의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다음의 시장 영향력은 더 감소했다. NHN데이터의 데이터 아카이브 '다이티 블로그'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국내 검색엔진 유입률(검색 점유율)은 네이버 62.81%, 구글 31.41%, 다음 5.14% 순이었다. 카카오 역시 메신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커머스, 광고 등 신규 사업에 몰두해 왔다. 이에 따라 카카오가 수익성이 적은 포털 사업을 접는 방향으로 가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다음 CIC 대표는 황유지 현 다음사업부문장이 맡는다. 네이버를 거쳐 카카오 서비스플랫폼실장을 맡았
2023.05.05 12: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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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1분기 영업이익 '반토막'... "그래도 투자는 계속된다"
카카오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카카오는 4일 K-IFRS(한국국제회계기준) 기준 2023년 1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2% 감소하고 전년 동기 대비 5% 늘어난 1조 7,40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29%,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한 711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은 4.1%다.카카오의 2023년 1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 분기와 유사하고,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9,647억 원으로 집계됐다.톡비즈 매출은 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광고주들의 보수적인 마케팅 집행 기조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 감소했으나, 거래형 매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5,156억 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톡비즈 매출 중 비즈보드, 카카오톡 채널 등 광고형 매출은 전 분기 대비 8%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고, 선물하기, 톡스토어 등 거래형 매출은 전 분기 대비 7%, 전년동기 대비 25% 성장했다.포털비즈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5%,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836억 원이다. 플랫폼 기타 부문 매출은 카카오모빌리티 택시, 대리, 주차 사업의 고른 성장과 카카오페이 결제 및 금융 서비스 매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3,656억 원을 기록했다. 돌고 돌아 다시 '카카오톡'에 집중카카오의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4% 감소,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7,756억 원이다.스토리 매출은 일본 시장에서 분기 매출액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거래액의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전 분기 대비 3% 증가한 2,286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북미 및 국내에서 운영 구조의 효율화 작업을 진행하고 수익성 중심의 효율적인 마케팅 집
2023.05.04 13:5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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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만이 살 길’ 삼성SDI·카카오, 1조 풀었다
한국의 대기업들이 2022년 경기 둔화로 인한 순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R&D) 투자는 8조4000억원 이상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 가량 증가한 수치다.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최근 3년 연속 사업보고서를 통해 연구개발 활동을 공시한 231개 기업(금융사 제외)의 연구개발비 및 실적을 비교한 결과다.이들 기업의 2022년 R&D 투자액은 68조4115억원으로 전년보다 14%(8조4042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반면 해당 기간 동안의 영업이익은 123조6785억원, 순이익은 106조1575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5.4%(42조1066억원), 27.1%(39조3782억원) 감소했다.글로벌 경기 둔화와 수출 감소로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감소한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미래 성장산업을 위한 R&D 투자는 늘린 것으로 분석됐다.R&D 투자액이 증가한 기업은 231개 중 173개(74.9%)에 달했고, 투자 규모를 줄인 기업은 58개(25.1%)에 불과했다.R&D 투자액 상위 10개 기업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 △현대자동차 △LG디스플레이 △기아 △네이버 △LG화학 △현대모비스 △삼성SDI 등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은 최근 3년 연속으로 R&D 투자 상위권을 차지했다.2022년 연구개발비로 총 47조8447억원을 투자해 전체 조사 대상 기업의 약 70%를 차지했다. 해당 기업들은 AI, 차세대 반도체, 로봇, 전기차, 자율주행 등 미래 유망 기술분야에 투자를 집중했다.삼성전자는 R&D에 24조9292억원을 투자, 전체 조사 대상 기업의 36.4%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2년 글로벌 경기 둔화와 함께 반도체 사이클이 하강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6% 감소했지만, R&D 투자액은 오히려 10.3% 늘렸다.SK하이닉스도 전년보다 21.3% 확대된 4조9053억원,
2023.04.26 10:1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