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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출 100조 돌파…'카페·편의점 공화국' 이유 있었다

    지난해 프랜차이즈 연간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100조 원을 넘어섰다.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와 종사자 수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프랜차이즈(가맹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전체 매출액은 100조 1405억 원으로 1년 전(84조 6934억 원)보다 18.2% 늘었다. 프랜차이즈 매출액이 100조 원을 돌파한 것은 2013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편의점 매출액이 26조 9000억 원으로 전체 프랜차이즈 매출액의 26.8%를 차지했다. 이어 한식(14조 5000억 원·14.4%), 치킨전문점(7조 6000억 원·7.6%) 순이었다.업종별로는 생맥주·기타주점 매출이 최근 1년새 57.7% 늘며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이밖에도 외국식(41%), 커피·비알콜음료(33.2%) 등 프랜차이즈 모든 업종에서 매출이 늘었다. 종사자 1인당 매출액은 1억 630만 원으로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 가맹점당 매출액은 3억 5060만 원으로 7.7% 늘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지난해 기준 28만 6000개로 집계됐다. 1년 전(26만 240개)보다 9.7% 늘어난 규모다. '편의점 공화국'답게 편의점 가맹점이 5만 4000개로 전체 가맹점의 18.8%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한식(4만 5000개·15.8%), 커피·비알콜음료(2만 9000개·10.3%)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7만 6000개)에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가장 많았다. 서울(4만 9000개)과 경기(7만 6000개) 지역을 합치면 수도권 내 가맹점이 전체 가맹점의 49.5%를 차지했다.프랜차이즈 종사자는 94만 2000명으로 전년(83만 4000명) 대비 12.9% 늘었다. 종사자 수 상위 3대 업종은 편의점(20만 1000명·21.3%), 한식(14만 3000명·15.2%), 커피·비알콜음료(11만 7000명&mid

    2023.12.26 14:53:25

    매출 100조 돌파…'카페·편의점 공화국' 이유 있었다
  • “20대 오지 마세요” 카공족 기승에 20대 입장 거부 카페도 등장

    ‘노 키즈존’에 이어 이제는 ‘노 20대존’ 카페까지 등장했다. 말 그대로 20대 고객이 출입하지 못하도록 카페 측에서 거부하는 것이다.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시원한 카페에 할 일을 들고 와 오랜 시간 머무는 ‘카공족’이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지난 7일, 자영업자 전용 커뮤니티에는 ‘카페에 새롭게 나타난 NO 20대 존’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함께 올린 사진에는 “20대 대학생 또는 직장인의 출입을 금한다”고 적혀 있다. 해당 게시글에는 ‘노 20대 존’이 카공족 때문에 생겨난 것 같다며 공감하는 댓글들이 달렸다. 실제로 지난 7월 ‘진학사 캐치’가 Z세대 취업준비생 198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대다수(63%)가 ‘카페’에서 취업 준비를 한다고 답했다. 집(16%)이나 도서관(15%)보다도 높은 수치다. 그만큼 카페는 젊은 층에게 공부 장소로 애용되는 장소다. 늘어나는 카공족에 골머리를 앓는 일부 카페 점주들은 ‘카공족 빨리 내보내기’ 아이디어까지 공유하고 있다. 이용 시간을 제한하는 방법부터 와이파이 차단, 콘센트 입구 차단, 심지어는 에어컨 온도를 외투 없이는 견디기 힘들 정도로 낮춘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카페 업주들은 그렇지 않아도 물가와 전기요금이 치솟고 있는 상황에 고객이 장시간 자리를 이용하게 되면 회전율이 줄고 전자기기 충전 등으로 공공요금 부담이 가중된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업장 매출에도 피해를 준다고 전했다. 지난 6월에는 커피 한 잔을 주문한 뒤 카페에 9시간 머문 학생과 카페에 프린터 기기를 가져와 사용하려던 사람의 일화 등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한편 2019년 한국외식산업연구원 조사

    2023.08.09 20:22:58

    “20대 오지 마세요” 카공족 기승에 20대 입장 거부 카페도 등장
  • 카페가 집? "누워서 자고 외부음식까지" 카페 사장 분노

    카페에서 9시간 이상 머물고, 외부 음식까지 먹는 일부 손님들의 비매너 행동이 공개되면서 누리꾼들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사진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캡처]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지난 15일 '와 너무하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자신을 대학가에서 24시간 카페를 운영자라고 소개한 작성자 A씨는 "코로나로 인해 야간 운영 못 하다가 몇 달 전부터 힘들게 직원 구해서 대학가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며 "학생들 대부분이 착하지만 너무 어이없는 학생이 있어 화가 나고 억울한 마음에 글을 올린다"고 글을 시작했다A씨는 이어 "어젯밤 11시에 여학생 2명이 왔다. 기말고사 기간이라 공부하는 학생이 많이 오는데 저희 매장은 8시간이 최대 이용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아침 8시30분이 넘어도 계속 자리에 있다"며 "심지어 누워서 잔다. 자지 말라고 얘기하고, 8시간 이용 시간도 넘었다고 하니 둘이서 '야 나가자' 이러더라. 자리에 보니 외부 음식도 먹었다"고 적었다.그는 그려면서 "폐쇄회로(CC)TV를 돌려보니 오후 11시에 들어와서 새벽에 40분간 나갔다 온다. 들어오면서 다른 카페 음료를 들고 와서 저희 매장 컵에 따르더라. 서로 번갈아 가면서 의자에 누워서 잠도 자고 외부에서 사 온 초코바도 먹었다. 치우지도 않고 갔다"며 “도대체 야간직원 인건비와 관리비, 월세 1100만원은 땅 파서 내야 하냐"며 "너무 답답하고 화가 난다"고 덧붙였다.이를 본 네티즌들은 "정말 너무한다. 영업 시간 제한을 둬야한다” “사장님 힘내시라” “남에게 피해주고 이기적이다"라는 등의 반응을 남겼다.

    2023.06.16 13:01:53

    카페가 집? "누워서 자고 외부음식까지" 카페 사장 분노
  • 익선동 옆 ‘서순라길’이 종로3가 젊음의 비결[상권 리포트⑨]

    [편집자주]오래되다 못해 낡았다는 느낌이 드는 회색빛 동네, 젊은 창업가들이 자리 잡을 수 있는 저렴한 임차료, 서울 중심부라는 편리한 교통, 신도시에 질린 젊은이들이 구도심으로 눈을 돌리는 트렌드까지…. 네 가지 요소가 모이면 뜨는 동네의 성공 방정식이 된다. 사람이 몰린 곳에는 곧 자본도 몰린다. 자본이 덮친 거리는 임대료가 오르고 이를 버티지 못한 1세대 예술가들이 떠나며 곧 도시의 특색도 사라진다. 서울뿐만 아니라 모든 국가에서 예술과 자본의 함수 관계가 나타난다. 이런 과정을 목격한 뉴욕의 유명한 미술가인 알렉산드라 에스포지토는 뉴욕 예술가들을 ‘미생물’에 빗대 표현하기도 했다. 가장 지저분한 지역에 들어가 더러운 것들을 다 먹어 치우고 깨끗하게 해 놓으면 땅값이 올라 또다시 더러운 곳을 찾아 떠난다는 이유에서다. 서울의 골목들도 뜨고 지기를 반복했다. 또 다른 이야기를 발굴할 서울의 다음 거리는 어디일까.젊음의 거리라는 명칭이 무색해진 종로에서 유일하게 젊음과 활기를 유지하는 상권이 있다. 종로3가다. 2010년대에는 익선동이 떠오르면서 핫 플레이스의 명맥을 유지했고 종로3가역 6번 출입구 차도 양 옆으로 넓게 자리 잡은 포장마차 거리는 여전히 화려하게 거리를 밝히고 있다. 포장마차가 익숙한 40~60대뿐만 아니라 포장마차가 색다른 20대와 30대 역시 모여 앉아 수십 개의 포장마차를 가득 채운다. 트리플 역세권·돌담길이 변하지 않는 가치익선동이 젠트리피케이션으로 매력을 잃은 후에는 서순라길이 뜨는 동네의 명성을 이어 받았다. 서순라길은 익선동과 돈화문로를 사이에 두고 대칭을 이루고 있다.좁은 골목골목을 따라 한옥을 개조한 익선

    2023.05.16 07:20:01

    익선동 옆 ‘서순라길’이 종로3가 젊음의 비결[상권 리포트⑨]
  • [Motif in Art] 카페(cafe): 문화와 예술의 아지트

    ‘카페(café)’는 커피를 비롯한 음료를 판매하는 상점으로, 가벼운 식사를 제공하기도 한다. ‘커피하우스’라는 영어보다 ‘카페’라는 프랑스어로 전 세계에서 더 많이 통용된다. 유럽 문화예술의 중심지 프랑스에서 카페는 어떤 역할을 했을까.프랑스 파리에는 유서 깊은 카페들이 여럿 있다. 1686년 개업한 ‘카페 프로코프’는 프랑스 최초의 카페이자 현존하는 카페 중 가장 오래된 곳으로 유명하다. 개업 당시 귀족이 즐기던 커피와 음료, 아이스크림 등 수입한 신제품을 대중에게 직접 판매해 인기를 얻었다. 그곳은 지식인의 만남의 장소로서 계몽사상가인 볼테르, 루소, 디드로 등이 백과전서의 기초를 마련했고, 대혁명 시기에는 로베스피에르, 당통, 마라 등 혁명가들이 드나들었다. 이후 나폴레옹이 방문했고 위고, 발레리, 발자크 같은 문학가들도 즐겨 찾았다.이처럼 오래된 카페들은 프랑스 역사와 함께하면서 문화와 예술의 산실이 되고 카페 문화를 선도했다. 프랑스에서 카페 문화가 발달하게 된 데는 기존의 살롱 문화가 한몫했다. 귀족의 살롱 문화에서 대중적인 카페 문화로 자연스럽게 이행한 것이다. 카페는 술, 음료, 식사, 공연 등을 즐기면서 만남과 토론을 벌이는 문화적 공간이었다. 인상파의 아지트, 파리의 카페19세기에 파리에 들어선 수많은 카페 중에 ‘카페 게르부아’는 인상주의 미술을 탄생시킨 장소로 유명하다. 이 카페는 에두아르 마네의 집 근처에 있어서 그를 따르는 예술가들이 모여들었다. 주요 인물은 마네, 모네, 르누아르, 드가 등의 미술가들, 그리고 졸라, 뒤랑티 같은 문인들이었다. 이들은 지역 이름을 따 ‘바

    2021.11.01 12:24:47

    [Motif in Art] 카페(cafe): 문화와 예술의 아지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