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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올 7월부터 해외봉사할 대학생 찾는다

    포스코 대학생봉사단 '비욘드(Beyond)'가 17기 단원을 모집한다. 포스코는 2007년부터 비욘드 단원을 선발해 현재까지 1,400여 명의 나눔인재를 육성해왔다.'비욘드'는 '여기, 바로 지금을 넘어 앞으로 더 멀리 나아가자'라는 의미를 담아 2007년 창단했다. 이후 10여 년간 국내외 건축봉사를 진행했다. 2022년 부터는 ESG경영 트렌드에 발맞춰 프로그램을 개편하고 환경보전활동과 교육봉사를 실시해 왔다.올해 선발되는 비욘드 17기는 7월 발대식과 함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비욘드 숲'을 조성한다. 이어 포항과 광양에서 조별 기획봉사활동·포스코 재능봉사단과 연합 봉사활동 등을 펼친다. 학기중에는 지역 조별 봉사활동 · 자기주도 봉사활동 등을 펼칠 예정이다.여기에 봉사자들은 2020년 이후 5년만에 재개하는 해외봉사에도 참여한다. 해외봉사는 2025년 1월 겨울방학기간 중 진행하며 크라카타우-포스코가 소재한 인도네시아 찔레곤 지역에서 취약계층 주민을 위해 식수위생 시설과 주택을 지을 예정이다.비욘드 17기 선발인원은 50명으로 4월 22일부터 약 2주간 공식 홈페이지에서 자기소개서와 UCC를 접수받는다.올 7월 여름방학부터 내년 2월까지 국내외 봉사활동 일정에 성실하게 참여하고자 하는 국내 거주 대학생이라면 지역, 전공, 성별에 관계없이 지원 가능하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4.23 16:12:41

    포스코, 올 7월부터 해외봉사할 대학생 찾는다
  • 외국인 유학생들 “한국서 친구 사귀기 어려워요”

    학령인구 감소의 문제로 대학의 위기가 가속화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에서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정작 대학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의 면학 분위기를 잘 마련해주고 있는지는 의문이다.현재 서울 시내 주요 대학들의 외국인 유학생 수는 매년 늘어나고 있다. 2023년 기준 경희대가 4302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양대 3451명 △성균관대 3927명 △연세대 4142명 △고려대 3358명 순이었다. 국립대의 경우 서울대 1452명으로, 대부분의 국립대도 1500여 명 안팎의 유학생이 재학 중이다.국내 학생 수 감소로 대학이 내린 해결책은 외국인 유학생 유치다. 교육부에 따르면 최근 20년간 해외 유학생 수는 크게 늘어났다. 2004년 1만 6832명이었던 해외 유학생은 2012년 8만 6878명, 2022년 16만 6892명으로 급증했다. 18년 만에 10배나 늘어난 셈이다.외국인 유학생 등록금은 평균적으로 같은 학과 한국 재학생에 비해 20% 높다. 또한, 국내 학부 학생들의 등록금은 동결되는 반면 외국인 유학생들의 등록금은 꾸준히 인상됐다. 문제는 대학이 외국인 신입생을 늘리는 데만 집중한다는 점이다. 현재 외국인이 우리나라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한국어 능력 시험(TOPIK) 2급 이상을 취득해야 한다. 2급은 전화나 소개를 할 수 있는 정도로 대학 내의 빠른 강의 속도를 따라가거나 국내 학생들과 토론하기에는 무리가 있다.수도권 A대학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은 강의를 이해할 수 있냐는 질문에, "빠르게 말하면 80% 정도만 이해할 수 있다. 보통 노트북으로 동시통역 기능을 켜놓고 강의를 듣는 데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유학생 신분으로 국내 대학에서의 적응도 녹록치 않다. 수업 내용을

    2024.04.22 15:03:50

    외국인 유학생들 “한국서 친구 사귀기 어려워요”
  • 추운 겨울 냉면가게서 쓴 시로 신춘문예 등단···늦깎이 시인 맹재범 씨

    시 ‘여기 있다’로 2024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된 맹재범(46) 씨를 만났다. 그는 고등학교 때 우연히 시집을 읽고 시에 관심을 두게 됐다. 경희대학교 국문과에 진학한 그는 시창작동아리에 들어갔지만 시에 재능 있는 친구들을 보면서 한때 좌절하기도 했다. 그는 대학을 졸업하고 가업을 이어받아 15~16년 간 냉면 가게에서 일했다. 그런 와중에도 시는 그의 곁을 떠나지 않았다. 5년 전 겨울, 다시 시를 쓰기 시작한 그는 새벽 고속도로를 달리는 택배 차량, 밤과 새벽에 다음날 냉면을 준비하는 자신을 보며 이 세상 ‘투명인간’들을 위해 시 <여기 있다>를 썼다. ‘나이는 많지만 아직 신인’이라며 수줍은 듯 말하는 맹재범 시인을 3월 어느 날 신촌 독수리 다방에서 만났다.시에 관심 가지기 시작한 건 언제였나.고등학생 때다. 친구랑 교보문고 가서 김수영 시집을 받았다. <사령>이라는 시에 꽂혔다. 당시 교과서에 없던 시였다. 시집을 사서 읽었더니 교과서에 실린 시와 달랐다. 다른 시집도 사서 읽다가 시를 쓰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국문과로 대학을 진학했다.대학생 때는 시 창작 활동을 했나.1년에 한두 편 썼다.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하늘세제>라는 시 창작 동아리에 들어갔다. ‘하늘로 올라가는 언덕’이라는 뜻이다. 90년대 후반 동아리가 그렇듯, 술자리 위주였다. 동아리에서 놀기만 했다.동시에 시 창작에 좌절했다. 어떤 걸 써야 하는지 몰랐다. 동아리, 국문과에 잘 쓰는 사람이 많았다. 20대에 등단한 사람도 있었다. 박준 시인, 박은지 시인, 방수진 시인과 학교를 다녔다. 시를 잘 쓰는데 더 열심히 하는 친구들도 있었다. 그래서 &r

    2024.04.04 15:42:10

    추운 겨울 냉면가게서 쓴 시로 신춘문예 등단···늦깎이 시인 맹재범 씨
  • "스크린 밖으로 세상을 꺼내 오면 어떨지 궁금했죠" 이은령 뮤티 대표

    증강현실 분야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스타트업이 있다. 바로 공간으로 소통하는 AR 소셜 미디어 '뮤티'다. 뮤티는 'Make yoUr Tesseract Ingredient'라는 뜻으로 영화 '어벤져스'의 공간 이동 능력을 가진 돌, '테서렉트'에서 영감을 받아 지어진 이름이다. 5월 서비스 출시를 앞둔 이은령 뮤티 대표를 만났다.대학 시절 경험한 사업과 여행이 훗날 창업에 영향이은령 대표는 새로운 도전을 좋아하는 학생이었다. 그에 걸맞게 그녀의 대학 생활은 평범하지 않았다. 대학에 입학하고, 매 방학마다 해외여행을 갔고 총 11개국 23개 도시를 다녔다."낯선 문화를 경험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에요. 학기 중에는 여행비 벌려고 일하고 방학에는 여행을 떠났죠"그렇게 떠난 여행 중 유럽에서 사업을 하기도 했다. "대학교 때, 한참 쇼핑몰 유행할 때라 간단하게 팔찌랑 목걸이를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해서 2년 정도 사업을 했어요. 그리고 이때 만든 제품을 유럽 여행 갔을 때 프리마켓에서 판매해 봤어요" 사업가 아버지로부터 영감을 받아 그녀는 대학 시절부터 일찍이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 다양한 국가를 여행하고, 본인의 사업을 해보며 그녀의 스타트업에 대한 열망은 점점 더 커졌다."증강현실이 제대로 사용되지 못한다고 생각했어요"여행은 결정적으로 뮤티가 정체성을 찾는 데 도움을 줬다. "여행을 좋아해서 이쪽으로 피벗 하게 됐어요. '포켓몬고'라는 게임을 하며 분명 증강현실 기술은 매력적인데 제대로 활용할 줄 아는 사람은 없다고 느껴서 얼른 선점해야겠다 생각했어요" 그녀는 앞으로 증강현실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시장을 선점하고 유튜브

    2024.03.28 17:54:47

    "스크린 밖으로 세상을 꺼내 오면 어떨지 궁금했죠" 이은령 뮤티 대표
  • "엄두도 못냈던 오르막길, 이 녀석 덕분에 가뿐합니다" 서울시 최초 모노레일 탑승기

    서울 중구 신당동 837-14에 위치한 대현산배수지공원 모노레일은 오전 8시부터 저녁 6시까지 운행한다. 시점 승차장에서 종점 승차장까지 110m 편도운행에 걸리는 시간은 3~4분 정도이며 한 번에 15명까지 탈 수 있다. 3월 7일 기준으로 일일 평균 550명이 사용했고, 20일 동안 11,000여 명이 탔다. 중구청이 이틀 동안 조사해보니 이용자 63%는 60대 이상이었다. 주요 이용 대상은 보행 약자(보행기 사용자), 지역주민이었다. 신당현대아파트 앞에서 대현산배수지공원 가려면 계단을 올라야 했다. 계단은 30도 이상 경사도다. 가파르다. 길이는 110m다. 머리 들어 계단을 올려다보면 가파르다. 숨이 차고 다리가 뻐근했다. 대현산배수지공원에서 만난 어르신은 계단을 오르지 못했다. 어르신은 공원 근처 아파트인 신당 파라다이스아파트에 거주했다. 무릎이 안 좋고 허리 주사를 맞으며 가파른 계단을 오르기 힘들기 때문이다. 모노레일이 생긴 이후 어르신은 3~4분이면 가뿐히 공원에 오를 수 있게 됐다.무인 운행하는 모노레일을 직접 타봤다. 강아지와 함께 탄 승객은 강아지를 안고, 아이와 함께인 승객은 아이를 조심히 이끌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은 천천히, 유모차 끌고 온 승객은 턱을 조심하면서, 모노레일에 탑승했다. 타다가 문이 닫힐 수 있어서 뒤쪽 승객들은 승차 버튼을 한 번씩 더 눌렀다.모노레일에 들어서면 여섯 개의 좌석이 비치돼 있었다. 문 왼쪽에 층수 버튼이 있다. 시점, 신당현대아파트, 대현산배수지공원이 차례로 1, 2, 3층이다. 엘리베이터처럼 열림, 닫힘 버튼도 있다. 창문을 보면 모노레일이 이동하는 앞, 뒤쪽 창문만 보인다. 양옆 창문에 불투명 시트지를 붙였다. 인근 아파트

    2024.03.27 15:44:44

    "엄두도 못냈던 오르막길, 이 녀석 덕분에 가뿐합니다" 서울시 최초 모노레일 탑승기
  • '두 메데아' 보이콧 사태···연극계 ‘미투운동’ 6년 후 뭐가 달라졌나

    2018년 연극계는 미투 운동으로 뜨거웠다. 당시 2월, 연희단거리패 연극연출가였던 이윤택 씨에 대한 미투를 시작으로 극단 목화를 이끈 오태석 연출, 조민기 배우 등 연극계 예술인에게 미투 폭로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오씨는 미투 폭로 후 은둔하다 2022년 사망했고, 조씨는 경찰 조사 출석을 사흘 앞둔 2018년 3월 9일 서울 광진구 구의동 오피스텔 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씨는 2010년 7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배우 8명을 23차례에 걸쳐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2019년 대법원에서 징역 7년형을 판결 받았다.연극계 미투운동이 벌어진 지 6년이 지났다. 추악한 성폭력 문제가 가시화되면서 예술인의 지위와 권리 보장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한 걸음 진보하는 듯 해 보였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피해 수습과 재발 방지를 위한 공적 노력과 실질적 변화가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여전히 연극계에서는 제기되고 있다.   연희단거리패 전 대표 출연소식에 연극 ‘두 메데아’ 보이콧1월 말 상연 예정이었던 연극 ‘두 메데아’를 취소시킨 보이콧 운동은 다시 미투 운동에 대한 성찰을 불러왔다. 연극 ‘두 메데아’에 이 씨의 성폭력 범죄를 방조했다는 의혹과 연희단거리패 대표 이력이 있던 배우 김모 씨가 출연한다는 소식이 발표돼 논란이 일었다. 해당 연극이 서울문화재단 산하 공공극장인 쿼드에서 공연이 상연될 것이라는 사실도 불을 질렀다.보이콧 운동에 동참한 홍예원 성폭력반대연극인행동 대표는 3월 16일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연극계 백래시, 어떻게 맞서나갈 것인가’를 주제로 개최된 대학로X포럼 토론회에 발제자로 나섰다. 홍 대표는 “

    2024.03.27 15:11:41

    '두 메데아' 보이콧 사태···연극계 ‘미투운동’ 6년 후 뭐가 달라졌나
  • 학전, 마지막 현장을 다녀오다

    1991년 3월 14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 개관한 소극장 학전이 3월 15일로 문을 닫는다. 지난해 11월, 학전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 경영난과 학전 대표 김민기의 건강 악화로 폐관 의사를 밝혔다. 이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문예위)가 ‘학전 살리기’를 위해 지원 사업을 실시하겠다 발표하고, 학전 출신 가수, 배우들이 모여 ‘학전 어게인 프로젝트’와 ‘학전, 어게인 콘서트’ 개최와 참여 동기를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2월 22일 학전은 “33팀의 가수, 학전 배우들이 마련한 ‘학전 어게인’ 콘서트를 끝으로 그간의 여정을 마무리한다”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문예위)가 어린이와 청소년, 신진 음악인을 위한 김민기 학전 대표의 뜻을 잇되, 학전의 명칭을 사용하지 않는 공간으로 운영해 나가길 바란다”고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학전은 ‘학전 어게인 콘서트’를 끝으로 정식 폐관을 선택한 것이다. 폐관 이후 공간 운영을 맡게 될 문예위는 “민간단체에 공연장 운영을 위탁하는 방식을 검토하는 중”이라 전했다. 학전의 마지막 공연이 이루어지는 지금, 학전의 역사를 살펴보고, ‘학전, 어게인’ 콘서트 현장을 기록했다.  소극장 학전, 연극 전용 극장이 아닌 실험공간소극장 학전은 연극 전용 극장이 아니라 대중음악, 무용까지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는 실험공간에 가까웠다. 창설 초기에는 언더그라운드 가수들의 주요 공연장으로 활용되며, 노래를 찾는 사람들, 여행스케치, 동물원, 강산에, 노영심 등이 학전을 거쳐 갔다. 싱어송라이터들의 라이브 콘서트부터 ‘김덕수네 사물놀이’ 전통 예술 공연, &lsquo

    2024.03.12 16:39:55

    학전, 마지막 현장을 다녀오다
  • 취업 대신 전문직 시험에 올인한 구직자들, 연이은 불합격에 ‘멘붕’

    최근 구직자, 대학생들 사이에서 전문직으로 취업할 수 있는 이른바 ‘전문직 고시’가 인기다. 경기불황으로 기업채용의 문턱이 높아지면서 정년없고 안정적인 전문직에 응시생들이 몰리고 있다. 하지만 취업의 도피처로 고시 공부를 선택한 경우, 고난이도의 공부와 합격까지의 긴 시간을 버티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취업 문이 좁아진 건 사실이지만, 취업의 대안으로 고시를 선택하는 것은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시험을 준비하는 것이 본인에게 맞는지 확인해야지난해 공인 회계사 시험(CPA)의 지원자 수는 16,914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입학을 위한 법학적성시험(LEET) 출원자도 17,360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성균관대학교 송회헌(CPA 시험준비반) 관계자는 고시반의 입실 경쟁률을 묻는 말에 "자세한 수치는 공개할 수 없지만 고시반 경쟁률은 매년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매년 늘어나는 고시반 인원과는 달리 합격자 수는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대다수의 인원이 내년을 기약하거나 포기한다.2022년도에 공인 회계사 시험을 준비했던 A씨는 "내 스스로가 일상을 중요시하는 것을 시험 준비를 하며 깨달았다. 밥 먹는 시간, 화장실 가는 시간 제외하고 공부만 해야 가능성 있는 시험이라는 걸 느끼고, 취업 준비로 돌아왔다"고 말하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오랜 기간 준비해야 하는 시험인 만큼 가벼운 마음가짐으로는 이뤄낼 수 없기 때문에 시험을 준비하기에 앞서 전문직이 정말 원하는 직업인지, 자신과 맞는지를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연속된 불합격, 그 이후의 삶오랜 시험 준비와 연속된 불

    2024.03.07 11:43:10

    취업 대신 전문직 시험에 올인한 구직자들, 연이은 불합격에 ‘멘붕’
  • 포스코,'기업시민경영과 ESG' 교과목 수료 대학생 1000명 돌파

    포스코그룹이 올해에도 국내 주요 대학과 연계해 '기업시민경영과 ESG' 교과목을 운영한다.'기업시민경영과 ESG' 과목은 탄소중립·사회적 가치 창출·지역 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생하는 실제 기업경영의 이슈들을 학생들과 함께 나누고 대안을 제시하는 PBL(Problem·Project-Based Learning)의 수업 방식이다.수강생들은 이 수업을 통해 기업이 풀어야 할 이슈에 대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솔루션을 찾는다.기업시민 교과목 과정은 2021년부터 시작해 4년째 운영 중으로 2024년 1학기에는 기존에 운영하던 부산대, 서울여대, 숙명여대, 순천대, 연세대, 충남대, 포스텍, 한동대, 한양대(가나다순)와 신규로 운영하는 목포대, 성신여대, 전남대 등 총 12개 학교에 개설·운영되며 400여 명이 수강할 예정이다.2021년부터 ‘기업시민경영과 ESG' 교과목을 수료한 학생은 학교는 총17개 대학(가톨릭대, 강원대, 경북대, 경상국립대, 부산대, 서강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순천대, 연세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포스텍, 한동대, 한양대) 945명이며, 올해 1학기를 마치면 수료생 1,000명이 넘는다.포스코그룹은 과목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이앤씨, 포스코퓨처엠, 포스코DX,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포스코와이드, 포스코엠텍, SNNC, 엔투비, 포스코기술투자 등 그룹의 각 사업회사의 기업시민 전담조직 실무자의 멘토링과 특강, 학습교재 등을 제공한다.학기가 종료되는 시점에는 서울 포스코센터에 대학생, 교과목 참여 교수진, 사업회사 멘토들을 초청해 ‘기업시민 레벨업 그라운드(Corporate Citizenship Level up Ground)’ 발표대회를 열고 대학생

    2024.03.06 10:00:21

    포스코,'기업시민경영과 ESG' 교과목 수료 대학생 1000명 돌파
  • SKY 문과생들 몰리는 로스쿨, 합격해도 문제?

    “일단 변호사 자격증을 따면 미래가 안정적이고 보장되는 느낌이 있잖아요. 벌이도 그렇고, 지위도 그렇고. 불확실한 시대에는 확실하게 담보할 만한 게 있어야 덜 불안해요.” 이화여자대학교 사학과에 재학 중인 최규진 씨(23)는 1학년 때부터 연합 법학회에 들어갔고, 3학년 땐 법학적성시험 시험(LEET·리트)을 보는 ‘관광 리트’를 시작했다. 방학 중에도 몇 번의 토익 응시 끝에 토익 만점을 최씨의 치열한 삶은 모두 로스쿨 진학을 위한 발판이었다. 최씨는 “문과생으로서 전공을 살려 취업하기에는 어렵다는 걸 알고 있다”며 “로스쿨 진학은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말했다. 취업 대신 로스쿨 진학을 준비하는 문과생은 최씨만이 아니다. 법학적성시험(LEET·리트) 응시접수자는 2017년 사법시험이 폐지된 이후 줄곧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4학년도 리트에는 사상 최다 17,101명이 유효 출원했으며, 이 중 15,690명이 실제 응시했다. 이 역시 역대 최다 인원이다. 전국 로스쿨 입학생 중 인문계열 입학생의 비중은 꾸준히 증가해왔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에 따르면, 인문계열 입학자는 2020년 18.4%에서 2023년 20.5%로 늘었다. 반면, 2019년 17.7%였던 법학 계열 입학생은 2020년 17.7%에서 2023년 7.3%로, 5년 만에 절반 이상 감소했다. 문과 졸업생들이 이과 졸업생에 비해 취업도 어렵고, 비전 있는 직업이 법조인 외에 찾기 힘든 현실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상위권 문과 대학생들의 높은 로스쿨 선호도 특히 상위권 대학의 문과생들에게 로스쿨 진학은 안전성 담보와 적성 발휘의 측면에서 매력적인 선택지로 불리고 있다. “당장 주변 동기와 친구들만 둘러봐도

    2024.03.05 16:16:05

    SKY 문과생들 몰리는 로스쿨, 합격해도 문제?
  • ‘경쟁률 8.8대1’ 공군 입대 하늘의 별따기 된 이유는?

    최근 공군의 일반병 지원률이 높아졌다. 2024년 병 봉급 인상, 복무지역 3지망까지 정할 수 있는 장점, 1차, 2차 경쟁 선발로 인한 경쟁력 있는 사람과 군 생활 기대가 공군 인기요소로 꼽힌다. 2024년 공군 병 모집 1회차(4월 입대) 1차 합격선 급상승올해 공군 지원자는 957명 정원에 8,455명이 지원했다. 작년 동일회차와 비교해 일반직종 지원자는 5,902명에서 8,455명으로 늘었다. 올해 공군 병 1회차 일반직종 경쟁률은 8.8 대 1을 기록했다. 2024년도 1회차(4월 입대) 공군 병 일반직종 1차 합격선이 97점이다. 작년 2회차(2023년 5월 입대) 일반직종 1차 합격선은 91점이었다.2024년 군 월급 100만원에서 125만원으로 인상공군의 인기 요인으로 2024년 군 월급 인상이 첫번째로 꼽힌다. 올 1월부터 병장 기준 월급이 100만원에서 125만원으로 인상됐다. 현재 공군 복무기간은 21개월로, 육군보다 3개월이 길고 해군보다 1개월 길다. 게다가 공군은 병장 복무기간이 길어 총수령액에서 육군, 해군과 격차가 벌어진다. 2024년 입대자 기준 월급 총액과 장병내일준비적금을 모으면 공군은 최대 3,004만 원, 육군은 최대 2,450만 원, 해군은 최대 2,792만 원을 모을 수 있다. 김영곤 한국국방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공군 복무기간이 긴 만큼 병사 월급 인상이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밝혔다. 좋은 복무지역을 지원할 수 있는 공군또한 공군은 성적 경쟁을 통해 복무지역을 지원할 수 있고, 지원희망부대 3지망까지 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입대 전 자격증, 훈련단 시험성적 등으로 복무 부대를 결정한다. 2024년 1회차 일반직종에 지원한 박민호 씨는 공군에 지원한 이유 중 하나로 “성적을 잘 받아서 집 근처의

    2024.03.05 15:45:21

    ‘경쟁률 8.8대1’ 공군 입대 하늘의 별따기 된 이유는?
  • '숏폼 조회수만 900만회'···대학로서 대박 친 뮤지컬 '난쟁이들' 흥행 포인트 분석

    “‘난쟁이들’ 공연을 숏폼으로 처음 접했는데, 보고 싶은 마음에 티켓을 예매했어요. 배우들과 관객이 함께 호흡하는 소극장 뮤지컬의 묘미를 알게 됐죠.(이희영 씨)”“작품의 퀄리티도 높지만 매번 바뀌는 배우들의 애드리브 보는 재미가 쏠쏠해요.(김예진 씨)” 한 배우가 슬릭백을 하며 무대를 뛰어다닌다. 그러다 “공주님들”하고 배우가 외치자 객석에서 “네”라고 대답한다. 당황한 표정의 배우를 보며 관객석은 웃음바다가 된다. 이어 등장한 신데렐라는 “나보다 먼저 온 공주가 있어?”라며 능수능란하게 분위기를 띄운다. 유쾌한 애드리브와 돌발 상황은 대학로 뮤지컬 ‘난쟁이들’에서 나온 실제 장면이다. 2023년 12월 중순, 공연 제작사 랑은 SNS에 뮤지컬 ‘난쟁이들’의 현장을 담은 총 17건의 숏폼 영상들을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 업로드했다. 이 영상들은 평균 200만 조회수를 기록했고, 최고 조회수는 900만 회를 돌파했다. 입소문이 퍼지면서 종연을 한 달 넘게 남긴 시점부터 약 300석 규모의 공연장이 전석 매진됐다. 올 1월 27일, 연장 공연까지 마친 ‘난쟁이들’은 소극장 창작 뮤지컬의 전례 없는 흥행사례로 남게 됐다. 친숙하면서 새로운 캐릭터와 이야기로 웃음, 감동 저격 ‘난쟁이들’의 부제는 ‘내숭을 벗어던진 발칙한 이야기, 어른이 뮤지컬’이다. ‘어른이 뮤지컬’이란 표현이 의미심장하지만 스토리와 캐릭터들을 살펴보면 잘 알 수 있다. 뮤지컬 ‘난쟁이들’에서는 누구에게나 친숙한 백설공주, 인어공주, 신데렐라 같은 공주와 난쟁이들이 등장한다. 하지만, 이들은 우리가

    2024.02.21 17:01:00

    '숏폼 조회수만 900만회'···대학로서 대박 친 뮤지컬 '난쟁이들' 흥행 포인트 분석
  • '총학 간부는 장학금을 두 번 받는다?'···대학 내 ‘불법 장학금 대리 수령’ 논란

    대학에서 장학금 불법 대리 수령이 끊이질 않고 있다. 장학금 대리 수령은 장학금을 받아야 할 학생의 금전 탈취는 물론 소중한 기회를 뺏는 불법행위다. 이런 행위가 캠퍼스 내에서 반복되지만 정작 대학에서의 방지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 장학금 대리 수령, 아무도 모르는 이유작년 9월, 서울의 A대학에서 재학생 ㄱ씨가 다른 학생의 명의로 성적 장학금을 대리 수령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글이 학과 과방에 게시됐다. 성적 장학금은 등록금 감면의 형태로 지급되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재학생이 아닌 휴학생은 받지 못한다. 해당 사건의 경우, 재학생으로 선발되는 장비실 조교의 근로 보수가 근로 장학금이 아닌 성적 장학금으로 지급됐다. 장학금을 수령한 학생들은 휴학생이었다. 이를 인지하고 있었던 학과 사무실에서 보수를 지급할 방법으로 '대리 수령'을 고려한 것이다. 이 사건이 공론화 된 이후 대리 수령한 장학금을 반환하고 성적 기준에 맞는 학생에게 지급하며 일단락됐다. 대리 수령을 한 학생과 학과사무실은 별도의 처벌을 받지 않았다. 이러한 장학금 대리 수령은 학생회 및 학과 사무실 관계자가 아니라면 알기 어렵다. 실제, 사건이 발생한 학과의 재학생 ㄴ씨는 "종강한 지 꽤 됐는데도, 그런 일이 일어난 줄도 몰랐다”며 “장학금 대상 선정 과정은 공개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일반 학생이 알기 힘들다"고 말했다.. 학생이 받는 장학금을 학생이 주는 잘못된 운영 방식지난해 7월, 대전의 C 사립대에서도 장학금 대리 수령 사건이 발생했다. C대학에는 총학생회 또는 학생회 활동을 하는 학생에게 지급되는 '임원 장학금'제도가 있다.이 장학

    2024.02.20 11:28:43

    '총학 간부는 장학금을 두 번 받는다?'···대학 내 ‘불법 장학금 대리 수령’ 논란
  • 대학, 바뀌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2023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대학혁신포럼’ 개최

    ‘2023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대학혁신포럼’이 내달 1일부터 2일 양일간 부산 BEXCO 컨벤션홀에서 개최된다.이번 포럼은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사업성과 및 혁신의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한국연구재단과 대학혁신지원사업 총괄협회가 공동주관하고 교육부가 후원한다.양 일간 진행되는 포럼인 만큼 사업에 참여한 대학들의 우수 사례를 풍성하게 만나볼 수 있다. 1일 차에는 염재호 총장(태재대학교)의 기조 강연으로 포문을 연다. 이어 인천대학교, 성균관대학교, 경성대학교, 백석대학교, 광주대학교에서 혁신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2일 차에는 대학혁신지원사업의 3가지 세부 사업(일반재정지원사업, 부처 협업형 인재양성사업, 지방대학 활성화 사업/23년 신설)에 대한 성과 공유회가 열린다. 일반재정지원사업에서는 총 6개 주제로 나누어 성과를 소개한다. 각각 교육과정 혁신, 교육환경 개선, 교수 및 학생지원, 교육의 질 관리, 산학·지역사회 연계 등이다.부처협업형사업에서는 9개 신기술 분야의 우수 인재를 양성 사례가 발표된다. 지방대학활성화사업에서는 지역과 대학 간의 협력을 통해 만들어가는 상생의 미래에 대해 다룬다. 현장에서는 한국연구재단과 각 대학 간 질의 응답 부스가 운영되고 사업수행대학 117개 학교의 성과 사례 영상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주최측 관계자는 “대학혁신지원사업은 대학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미래형 인재 양성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으로 2023년에는 총 117개 대학이 참여하였다. 혁신을 향해 약진하는 대학의 미래를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대학혁신포럼은 우수 사업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지난해 2월

    2024.01.30 17:14:50

    대학, 바뀌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2023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대학혁신포럼’ 개최
  • “하루 5명도 안 와요” 서울시내 이동노동자 쉼터의 현실

    손발이 얼어붙는 추위 속, 찬바람을 맞으며 구슬땀을 흘리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이동노동자다. 이동노동자란 배달 기사, 대리운전 기사, 퀵서비스 기사 등 일하는 장소가 정해져 있지 않고 주로 도로에서 이동하며 일하는 노동자를 말한다. 연락이 오면 바로 업무에 들어가는 직업 특성상 이동노동자들은 길 한쪽 구석, 오토바이 안장 위에서 잠시 숨을 돌린다. 서울시 중랑구에서 만난 배달 기사 A씨(40)는 일하는 동안에는 커피숍에 가는 건 어림없다고 잘라 말했다. A씨는 “커피숍에서 오래 있어야 2~30분 정도인데 매번 커피를 사 먹으면 버는 돈보다 나가는 돈이 더 크다”며 “이제 겨울인데 어떻게 추위를 버틸지가 걱정”이라고 말했다. “하루에 한 명 올까 말까” 텅 빈 이동노동자 쉼터 추운 겨울, 이러한 이동노동자의 보금자리가 될 쉼터가 서울시 곳곳에 마련돼 있다. 2016년 서초 쉼터를 시작으로 현재 서울시에는 총 13개의 이동노동자 쉼터가 있다. △서울시가 직접 운영하는 휴서울이동노동자쉼터 5곳 △서울시로부터 지원받는 쉼터 6곳 △중랑구, 성동구의 자체 운영 쉼터 2곳이다. 쉼터에는 충전기, 안마기, 컴퓨터 및 태블릿, 각종 다과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또한 근무 중 부당행위 신고 방법 안내, 노동조합 정보 제공 등 이동노동자를 위한 제도적 안내도 돼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배달업 종사자 수는 2018년부터 꾸준히 증가 중이며 2022년 상반기에 23만 7188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정작 이동노동자들은 쉼터를 찾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서대문 쉼터의 하루 방문자 수는 약 5명에 불과하다. 은평구의 휴서울셔틀버스노동자쉼터와

    2023.12.08 11:15:43

    “하루 5명도 안 와요” 서울시내 이동노동자 쉼터의 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