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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답 달인들의 추억
청계천을 떠나며 이응선 지음/황금가지/276쪽/9,000원 청,계,천,이 복,원,된,다. 45년 동안 덮여 있었던 뚜껑을 다시 여는 건 간단치 않은 일이다. 교통난ㆍ생존권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겠지만 압축하면 거기 더께더께 앉아 있는 세월의 무게가 그 간단치 않음의 원인이 아닐까. 아직 공사가 시작된 것은 아니지만 이미 몸과 마음이 청계천을 떠난 한 '청계천인'이 그곳을 추억한다. 그리고 그 추억의 진정성은 우리의 마음까지 적셔버린다. 저자는...
2006.08.30 11:5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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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타를 깨려면
90대의 점수를 손에 넣으려면 좀더 일관성을 갖추고, 실수를 했을 때는 자신이 만회할 수 있는 한계 내에서 처리해야 한다. 이 수준에서는 비록 극적인 샷이 아니라 할지라도 볼을 앞으로 정확히 전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하며, 벌타로 타수를 허비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코스 지도를 살펴본다 코스 안내서를 읽어보는 것은 운전할 때 지도에서 길을 확인하는 것과 같다. 가장 빠르고 안전하게 그린으로 갈 수 있는 길을 찾아보도록 한다. 어디에 장애물이...
2006.08.30 11:5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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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호수로 둘러싸인 '리틀 이탈리아'
알프스 이남의 따사로운 햇살, 길 따라 야자수가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은 스위스의 여느 지역과 아주 다른 모습이다. 이곳은 가장 마지막으로 스위스연방공화국에 통합된 칸톤(자치주)인 티치노지방의 루가노. 알프스라는 거대한 자연경계를 넘어섰기 때문에 이미 남부 유럽의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루가노는 스위스 가장 남쪽, 이탈리아와 루가노호를 공유하며 이웃하고 있는 도시다. 언덕 중턱에 자리한 기차역에 내리면 건물들 너머 아래로 호수가 펼쳐지고 건너편의...
2006.08.30 11:5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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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화 피고지는~' 풍경있는 섬마을
인천광역시 옹진군 자월면 승봉리. 승봉도라는 섬의 행정지명이다. 서해 경기만의 자그마한 섬, 승봉도. 지도를 놓고 보면, 길쭉하고도 울퉁불퉁한 고구마를 닮았다. 약간 들려진 북서쪽 끄트머리에 선착장이 있고, 불룩한 몸통 한복판에는 마을이 자리잡았다. 마을 너머의 동쪽지역은 넓고 울창한 솔숲과 얼마쯤의 논밭이 차지한다.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이나 인천 연안부두에서 쾌속선을 타면 약 1시간 30분 만에 닿을 수 있고, 서울로 치면 춘천만큼이나 가깝...
2006.08.30 11:5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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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운전에 따른 스트레스성 근육피로 풀어주기
최근 주5일 근무제가 빠르게 정착되면서 주말을 교외에서 보내려는 사람들이 늘어나 고속도로는 물론 국도까지 정체된 차들로 꽉 차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때문에 정체된 차들로 도로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아 운전자들의 근육피로와 스트레스로 인한 목과 어깨부위에 적잖은 통증이 발생한다. 이는 즐거워야 할 나들이를 힘겹게 만들고 주말휴가를 보내고 난 다음 직장이나 사회에 복귀한 후 업무능력을 떨어뜨리는 주된 원인이 된다. 따라서 운전 중이...
2006.08.30 11:5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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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귀족을 아느냐?
귀족마케팅 김상헌 외 지음/청년정신/272쪽/1만3,000원 미국 최고의 갑부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히는 록펠러. 업무차 출장이 잦던 그는 호텔에 묵을 일이 많았는데, 그때마다 항상 등급이 낮은 저렴한 방을 골랐다. 그의 아들이 항상 최고급 호텔의 스위트룸에서 묵는다는 것을 알고 있던 측근은 이를 이상히 여겨 물었다. 그러나 록펠러의 대답은 아주 명쾌했다. “그 애한테는 부자 아버지가 있지만 난 그렇지 못하니까.” 이는 의 앞부분에 소개된 일...
2006.08.30 11:5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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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성 짙은 파업… 설자리 급속 위축
참여정부가 올 여름 총력투쟁을 정치파업으로 규정하고 엄정하게 대처해 나간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동안 너무 노조편을 들어준 것 아니냐는 점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되지만 대외적으로 분명히 밝힌 만큼 앞으로 파업문제 등을 푸는 데 법과 원칙을 엄정하게 적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가 엄정 대처 방침을 내놓은 배경은 정치성 짙은 파업을 그대로 뒀다가는 파국을 맞을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경기의 회복속도가 당초 예상과 다른 방향으...
2006.08.30 11:5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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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가 만든 첫번째 밴드' 기대되네
이들의 이야기를 하면서 한편으로는 '서태지'라는 이름 석자를 거론하지 않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잠시 해봤다. 이들을 다룬 여러 매체의 기사에는 넬(Nell)이라는 그룹명보다 제작자 서태지의 이름이 눈에 띄게 다뤄졌기 때문이다. '서태지가 선택한 록밴드, 넬' '서태지가 총책임프로듀서를 맡은 첫 밴드, 넬' 하는 식이다. '서태지'라는 존재로 인해 대중적으로 크게 알려지지 않았던 한 인디밴드에게 쏟아지는 언론과 대중의 관심은 일견 당연하다고 할 ...
2006.08.30 11:5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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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닝패션ㆍ유기농식품 유통가 '돌풍'
전반적인 불황 속에서도 웃는 업체들이 있다. 불황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운 가운데서도 표정을 관리하느라 여념이 없는 것이다. 특히 건강과 레포츠 관련 상품을 만드는 업체들은 올해 들어 불황에 울기는커녕 최고의 한 해를 보내며 상반기 최고의 히트상품 메이커로 각광받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현대백화점이 발표한 자료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현대백화점측은 상품본부 바이어 30여명과 함께 올해 상반기 히트상품을 뽑은 결과 바퀴달린 운동화로 유명한...
2006.08.30 11:5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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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든 영혼 달래주는 호젓한 명상장소
절집이지만 불심 없는 사람도 부담 갖지 않고 쉬어갈 수 있는 곳, 서울시내 한복판이면서도 어디 깊은 산중에 올라온 듯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곳이 가까이에 있다. 알게 모르게 유명한 성북동 길상사다. 입구로 들어서면 오른편에 커다란 나무그늘이 객을 맞는다. '보호수'로 지정돼 있다는 165살 먹은 느티나무다. 이 절집은 1997년에 개원했으니 역사가 길지 않은데 또 그 역사가 매우 특이하다. 길상사는 60년대부터 80년대 말까지 삼청각, 청운각과 ...
2006.08.30 11:5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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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모를 찾아서' 여름 평정 나서
눈부신 태양, 드넓은 바다, 찌는 듯한 더위. 여름을 수식할 말은 많지만 만화를 좋아하는 관점에서 보면 여름은 만화영화의 계절이기도 하다. 그중에서도 월트디즈니의 애니메이션은 여름이면 등장해 관객들을 울리고 웃겼다. 를 시작으로 등이 매년 여름철에 전세계적으로 대히트해 월트디즈니는 여름을 자신들의 계절로 만들 수 있었다. 그러나 인디언 여인의 사랑과 모험을 그린 1995년의 가 기대만큼의 흥행성적을 거두지 못하면서 디즈니 만화 왕국의 명성...
2006.08.30 11:5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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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지역 쇼핑·레저 중심지로 우뚝
지난해 6월 전 국민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2002한ㆍ일월드컵'. 그라운드를 누비던 태극전사들의 모습이 아직도 기억속에 또렷하고, 붉은 악마의 응원전 또한 귓가에서 생생하다. 위용을 자랑하며 한민족의 자존심을 한껏 드높였던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의 붉은 물결또한 잊을 수가 없다. 이후 1년이 지났다. 월드컵이 끝나고 국민들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다. 프로축구경기장이 썰렁할 정도로 축구열기도 많이 식었다. 하지만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은 ...
2006.08.30 11:5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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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스윙을 삼가라
초보골퍼들은 자신의 앞으로 긴 홀이 펼쳐져 있으면 볼을 아주 강하게 때려야 한다는 생각을 갖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사진에서처럼 묘하게도 오버스윙은 정반대의 결과를 가져온다. 이 경우에는 대체로 손목이 너무 일찍 풀리면서 힘을 상실하게 되고, 그러면 큰 스윙이 거친 샷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생긴다. 그러므로 스윙은 가볍게 하도록 한다. 그러면 볼을 페어웨이로 정확히 착륙시킬 수 있다.
2006.08.30 11:5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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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서적 베스트셀러에 대거 올라
출판가의 불황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IMF 외환위기 직후부터 불어닥친 불경기는 이후 상황이 어느 정도 회복된 뒤에도 여전했다. 한때 다른 분야가 IMF 이전 수준을 되찾았다며 반겼지만 출판가만은 예외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어려웠다. 2000년을 전후해 벤처바람이 불며 흥청망청 분위기가 형성됐지만 출판가는 아직 한겨울이었다. 경기가 다시 나빠진 요즘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하지만 출판 가운데도 경제·경영서 분야만은 사정이 달라 보인다. I...
2006.08.30 11:5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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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식 요리와 고급 와인 '환상 만남'
신라호텔 이탈리아식당 '라 폰타나'는 미식가나 분위기를 따지는 낭만파들 사이에서는 이미 유명한 곳이다. 70여가지 지중해식 정통요리와 이탈리아산 고급 와인을 즐길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 여기에 봄과 여름에 가장 아름다운 야외 테라스의 밤 분위기까지 더하면 혹자의 말마따나 “환상적인 시간을 만끽”할 수 있다. 이곳 요리에는 절대 인공 조미료가 들어가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본고장의 맛과 수준을 고스란히 재연해내기 위해 식자재 대부...
2006.08.30 11:5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