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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겨울 코로나 재유행 오는데…국민 10명 중 3명은 백신 접종 안해

    국내 1호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국민 10명 중 3명은 올해 가을이나 겨울 코로나19 재유행이 와도 백신을 접종할 의향이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천병철 고려대의대 예방의학교실·백신혁신센터 교수팀은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코로나19 예방접종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과 접종 의향 및 관련 요인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연구팀은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일반 성인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의 안정성 및 신뢰성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조사 결과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 경험률은 62.9%, 이상 반응 경험 후 신고율은 15.2%로 나타났다. 예방 접종 후 이상 반응 신고는 제한적이었다. 특히 고령, 저학력 저소득층에서 신고율이 낮았다. 예방접종 이상 반응 신고 후 조치에는 24.4%가 만족했고 47.4%는 불만족했다고 답했다. 젊은층, 고학력, 고소득층에서 이상 반응 신고 후 조치에 대한 만족도가 낮았다.코로나 백신이 자신이나 이웃의 건강을 위해서 중요하다는 인식은 비교적 높았지만 코로나 백신의 효과와 정부에서 제공되는 백신의 유익성, 백신에 대한 정보의 신뢰성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코로나 인식 관련 세부 응답을 살펴보면 전체 응답자의 62.3%는 ‘코로나 백신은 나의 건강을 위해서 중요하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67.4%는 ‘코로나 백신을 맞는 것은 내 지역사회의 다른 사람들의 건강을 위해 중요하다’고 밝혔다.반면 ‘코로나 백신은 효과적이다’는 응답은 전체 응답자의 51.9%에 그쳤다. ‘정부에 의해 제공되는 모든 백신은 유익하다’는 답변도 39.0%에 불과했다. ‘정부, 제약회사 등 백신 제공자들로

    2022.09.06 14:58:50

    가을·겨울 코로나 재유행 오는데…국민 10명 중 3명은 백신 접종 안해
  • 코로나19 때 뜬 3대장 주춤, 일시적 유행인가? 시대정신인가?

    [비즈니스 포커스]코로나19 사태 2년. 세계의 돈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메타버스, 코인으로 흘렀다. 세 가지 키워드로 채워진 책들이 서점의 중심 가판대를 차지했다. 2022년 4월 사회적 거리 두기가 전면 해제됐다. 시장을 뜨겁게 달군 키워드도 사라졌다. 올해 뉴스는 경기 침체, 금리 인상 등으로 도배됐다. ESG·메타버스·코인은 여전히 유효한 투자 키워드일까, 들여다봤다.  ESG에 주목하는 팀 쿡·정용진·최태원  “우리는 보다 정의롭고 평등한 세계를 만들어야 하는 책임이 있다. 학생과 교사, 개발자와 기업인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해 아주 오랜 기간 인종 차별주의를 겪어 온 커뮤니티에 힘을 실을 것이다.”2021년 시작부터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카나 신형 아이폰 대신 ESG를 들고나왔다. 애플은 흑인 대학과 협력해 차세대 지도자를 양성하고 전국에 학습 허브 100여 곳을 설립하는 등 인종 차별 해소를 위해 1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ESG는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의 영문 앞 글자를 딴 말이다. 기업의 비(非)재무적 성과를 평가하는 지표다. 한국 기업인들에게도 지난해 가장 큰 화두는 ESE였다. 업종을 가리지 않고 많은 대기업들이 일제히 이사회에 ESG위원회를 만들고 기존의 사회적 책임 경영(CSR) 추진 조직을 ESG경영실로 개편했다. 삼성·SK·현대차·LS·한화와 5대 금융지주 등 기업 총수들은 경영 방침으로 ESG를 꼽았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지구의 날을 맞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직접 쓰레기를 주워 담은 사진과 함께 “ESG 경영은 세상에 없던 새

    2022.08.15 06:00:01

    코로나19 때 뜬 3대장 주춤, 일시적 유행인가? 시대정신인가?
  • SK바이오사이언스, 한국 기업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허가

    [비즈니스 플라자]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코비원이 국산 코로나19 백신 가운데 처음으로 시판 허가를 받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착수한 지 2년 4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한국은 미국과 영국에 이어 자체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을 모두 보유한 셋째 국가가 됐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6월 29일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 멀티 주사제의 품목 허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이 백신을 만 18세 이상 성인의 코로나19 예방 용도로 쓸 수 있게 된 것이다. 스카이코비원은 4주 간격으로 두 번을 맞으면 된다.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스카이코비원은 전통 백신 개발 방식으로 꼽히는 재조합 단백질을 활용해 냉장보관(2~8도)할 수 있다. 초저온 상태로 보관해야 하는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보다 활용도가 높다는 설명이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개발 초기 단계부터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감염병예방백신연합(CEPI) 등의 지원을 받아 글로벌 연구·개발(R&D) 네트워크를 구축한 바 있다.이후 한국과 뉴질랜드 등 6개국 임상 시험을 통해 백신의 예방 효과가 기존 백신보다 높다는 것을 입증했다. 여기에 멈추지 않고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백신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스카이코비원 부스터 샷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고 소아·청소년 대상 임상 시험도 준비 중이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스카이코비원을 세계보건기구(WHO) 코로나19 백신 긴급 사용 목록(EUL)에 추가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다국가 연합체인 코백스퍼실리티를 통해 저개발 국가 등에 백신을 공급하기 위해서다.CEPI와 함께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등 유사 변이 바이러스(사베코)를 막을 수 있는

    2022.07.08 06:00:25

    SK바이오사이언스, 한국 기업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허가
  • “좀 비싸도 만족도 최고” 세신 마니아 몰리는 1인 목욕탕

    “세신하는 게 낙인데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고 목욕탕에 못 갔거든요. ‘여기’ 생기고 나서 진짜 기발하다고 생각했어요.” 경기도 화성시에 사는 A 씨는 세신 마니아다. 뜨끈한 욕탕에 몸을 불리고 때를 밀면 1주일의 피로가 사라지는 느낌이다. 그런데 A 씨의 낙이 지난 2년간 사라졌다. 지금도 실내에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데 공중목욕탕에서 이를 지키는 사람은 극소수다. 그런데 지난 5월 이곳을 발견하고 광명을 찾았다. 바로 ‘1인 세신 숍’이다.최근 1인 목욕탕이 화제다. 코로나19 사태 당시 공중목욕탕이 기피 대상이 되면서 목욕 수요를 노린 틈새시장에 1인 목욕탕이 등장한 것이다. 피부 관리나 손톱 관리 시장처럼 전문 관리사가 한 사람만을 위해 세신 관리를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홀로 목욕이 가능하다 보니 사람 접촉을 피할 수 있어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경기 시흥시에 있는 여성 전용 1인 세신 숍 ‘세신샵하루’는 2022년 5월 문을 열었다. 코로나19 사태가 소강 상태에 이른 때였지만 세신샵하루의 권정효(36) 대표는 1인 목욕탕의 시장성을 기대했다. 권 대표는 “단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수요뿐만 아니라 자기 몸을 남에게 보여주기 싫은 사람들도 많다”며 “임신했거나 몸에 흉터가 있거나 너무 말랐거나 살이 쪄 타인에게 몸을 보여주고 싶지 않은 고객들을 위한 1인 목욕탕이 수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권 대표의 예상은 적중했다. 하나둘 찾기 시작하더니 입소문을 타고 하루 10명에서 많게는 15명 정도의 손님이 1인 목욕탕을 찾았다. 방법도 효율적이다. 온라인에서 미리 예약하면 자신만의 욕탕에서 피로

    2022.07.06 06:00:18

    “좀 비싸도 만족도 최고” 세신 마니아 몰리는 1인 목욕탕
  • [인터뷰] “디지털 플랫폼 통한 지속적 환자 관리가 미래 병원 할 일”

    [인터뷰]명함엔 ‘명지의료재단 이사장’이라고 적혀 있지만 그의 정체는 쉽게 단정하기 힘들다. 무대 위에서 바이올린을 켜는가 하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로 적극 소통하고 의학 전문지 청년의사의 발행인이기도 하다. 외과 전문의지만 신종플루,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19 등 감염병이 한국에 들이닥쳤을 때 병원 내 상황을 진두지휘하며 경기 북부 일대 방역을 책임지는 사령관으로 꼽히기도 한다. 병원을 ‘치유의 공간’으로 바꾸고 싶다는 신념으로 한국에서 처음 병원 로비와 강당, 병실 등 곳곳에서 환자와 의료진을 위한 음악 공연을 열었고 코로나19 환자들에게 음악 치료를 진행하기도 했다. 맨손으로 경기 일산과 충북 제천 등을 합쳐 총 10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일군 이왕준(57) 명지의료재단 이사장 이야기다.이 이사장은 ‘병원 치료하는 의사’로도 통한다. 개원도 취업도 해 본 적 없는 34세의 이왕준은 1998년 부도 직전이던 인천사랑의료재단(구 세광병원)을 인수해 3년 만에 흑자로 돌려놓았다. 2009년 경영난을 겪던 경기 고양시 명지병원을 인수해 경기도 북부권역의 응급의료센터, 감염병과 재난 의료의 거점 병원으로 바꿔 놓았다. “인턴 시절 의학 전문지 청년의사를 창간해 의료 현장의 여러 문제를 제기했는데, 그때 선배 의사들이 ‘직접 경영해 봐라, 현실이 어떤지’라고 말하더군요. ‘직접 보여줘야 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운 좋게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와 금융 위기로 인천사랑병원과 명지병원을 인수할 기회가 왔고 놓치지 않았죠.” 그가 기회를 놓치지 않은 데는 감염병의 흐름을 보는

    2022.07.01 06:00:17

    [인터뷰] “디지털 플랫폼 통한 지속적 환자 관리가 미래 병원 할 일”
  • 코로나 보험 따로 없는데 해외 감염 어쩌나

    [비즈니스 포커스]“해외여행 도중 코로나19 확진되면 어떻게 하지.”2년여 만에 겨우 해외여행을 갈 수 있게 된 국민들은 너도나도 즐겁다. 하지만 외국 여행 도중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소식이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타국에서 치료 받게 되면 치료비와 숙식비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인터파크?지마켓 등 e커머스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여행사들은 이 같은 소비자의 고민을 알고 있었다는 듯 여행 패키지에 ‘코로나 보험’이란 상품을 추가해 판매하고 있다. 그런데 주의할 점이 있다. 코로나 보험이라고 써 있지만 알맹이는 일반 여행자 보험 상품이다. 여행자 보험은 여행 중 일어날 수 있는 사고나 분실에 대해 보장하는 보험이다. 여행자 보험에선 코로나19 확진도 일반 질병에 걸린 것으로 판단, 이에 따른 약값과 병원 입원 치료비를 지원한다. 반면 경증으로 자가 격리만 한다면 치료와 무관해 숙박비와 식비는 보험으로 보장하지 않는다. 많게는 수백만원의 격리비 폭탄을 맞을 수도 있다는 의미다. 예컨대 코로나19 확진 시 격리 기간은 5~10일이다. 국가마다 제각각이다. 하루 숙박 10만원, 한 끼 룸서비스 1만원인 숙소에서 5일간 격리한다면 최대 65만원의 비용이 발생한다. 귀국 일정이 지연되면 항공료 환불이 어렵다. 다시 돈을 주고 귀국행 표도 끊어야 한다. 정리하면 여행사가 상품에 내건 ‘코로나 보험’이라는 상품은 따로 없다. 전부 일반 여행자 보험 상품이다. 보험사가 여행자 보험을 통해 보장해 주는 범위는 의료 기관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치료받거나 약을 구매한 경우다. 격리로 인한 추가 비용은 보장받을 방법이 없다. 이용자는 보험 가입을 통해 격

    2022.05.11 06:00:10

    코로나 보험 따로 없는데 해외 감염 어쩌나
  • ‘실외 마스크 해제’인데 마스크를 벗지 못하는 이유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5월 2일 정부에서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빨리 벗어던지고 싶은 마스크였지만 아직 야외에서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엘림넷 나우앤서베이는 실외 마스크 해제에 대한 국민의 의견을 파악하기 국민 패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실외 마스크 해제에 관한 의견에서는 ‘방역과 의료상황에 따른 순수한 결정이다(36.0%)’, ‘정치적 결정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성급한 결정이었다(28.8%)’, ‘퇴임 전 코로나 관리 성공 선언을 위한 정치적 결정이다(24.2%)’, ‘새 정부의 판단에 맡기는 것이 옳았다고 생각한다(11.0%)’ 순으로 나타났다. 이를 종합하면 부정적 평가(성급한 결정, 정치적 결정, 새 정부 판단에 맡김 등)가 64.0%로 긍정적 평가(방역과 의료상황에 따른 순수한 결정) 36.0%에 비해 높았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 당신은 실외에서 어떻게 하실 것 같습니까’라는 질문에 과반수의 응답자가 ‘당분간 계속 쓴다(56.8%)’를 선택했다. 이어 ‘사람이 많으면 쓴다(32.0%)’, ‘무조건 벗는다(11.2%)’ 순으로 나타났다. ‘당분간 계속 쓴다’라고 응답한 56.8%의 응답자 중 ‘아직 확진자 수가 많아서(84.2%)’라는 이유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표정 관리를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6.0%)’, ‘개인 프라이버시를 위해서(5.8%)’, ‘화장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3.0%)’, ‘기타(1.1%)’가 뒤를 이었다. ‘만약 코로나 상황이 악화되어 정부가 전 국민 4차 백신 접종을 의무화를 추진한다면 당신의 의견은’

    2022.05.04 10:17:47

    ‘실외 마스크 해제’인데 마스크를 벗지 못하는 이유
  • ‘엔데믹 시대’, 돌아온 이태원의 불금

    [비즈니스 포커스]걷기 위해 서로 어깨를 피해 줘야 만큼 거리엔 몰려드는 인파들이 가득했다. 인근 술집들에는 입장하기 위해 기다리는 손님들로 긴 대기 줄이 만들어졌다.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 이후 첫 ‘불금(불타는 금요일)’을 맞은 4월 22일 오후 8시 서울 이태원 거리의 모습이다. 이른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주변 술집과 음식점은 곳곳이 만석이었다.더 이상 코로나19 사태를 걱정하는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친구와 함께 술집을 찾은 김주현(가명·37) 씨는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는데 크게 아프지 않고 넘어갔다”며 “사람이 너무 많아 우려스럽기는 하지만 이미 한 번 (코로나19를) 경험해 봤기 때문에 예전처럼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코로나19 사태가 ‘팬데믹(세계적 유행)’에서 ‘엔데믹(주기적 유행)’으로 전환되면서 한국 사회 곳곳도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고 있다. 장기간 침체됐던 상권은 생기를 되찾기 시작했다. 감염 확산 우려에 썰렁했던 놀이동산과 대학가 등 역시 서서히 어린이와 학생들이 모여들고 있다.이날 찾은 이태원 거리는 가득 채운 사람들의 목소리에 술집에서 나오는 음악 소리까지 섞여 축제에 온 듯한 분위기였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주말에도 한산했던 거리의 풍경은 온데간데없었다.이태원 거리의 새로운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는 해변 콘셉트의 스탠딩 펍 ‘와이키키’에 들어가려고 줄을 섰다. 예상보다 대기 시간이 더 오래 걸렸다. 약 30분을 넘게 기다린 후에야 입장할 수 있었다. 내부는 마스크를 벗은 채 춤추고 술을 마시는 이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한 직원은 “원래도 사람이 적

    2022.05.02 06:00:07

    ‘엔데믹 시대’, 돌아온 이태원의 불금
  • 코로나19 2년 3개월, 숫자로만 봤다 [그래픽 뉴스]

    [그래픽 뉴스]술 좋아하고 노래 좋아하고 그래서 모임도 좋아하는 국민은 당혹스럽기 짝이 없었다. 2020년 3월 22일이었다. ‘사회적 거리 두기’라는 낯선 명령이 떨어졌다. 코로나19라는 낯선 바이러스와 싸우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물론 참지 못하고 몰래 술 마시고 노래도 부르다 걸려 망신을 당하는 사람들도 있었다.이 사회적 거리 두기가 757일 만인 4월 18일 전면 해제됐다.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2020년 1월 20일을 기준으로 하면 2년 3개월 만에 공포에서 벗어난 셈이다. 2년 3개월간의 기록을 숫자로 살펴봤다. 이날까지 감염된 사람은 1635만3495명으로, 국민의 30%가 코로나19에 걸렸다.코로나19가 앗아간 목숨은 2만 명이 넘었다. 60대 이상 고령자들은 낮은 감염률에도 1만9000명 이상이 삶을 빼앗겼다. 사망률은 비교적 낮았다. 0.13%였다. 이는 세계 여러 나라와 비교해 좋은 ‘방역 성적표’다. 코로나19 초기 미국 뉴욕 시민들은 사망자를 안치할 공간이 없어 섬 하나를 통째로 묘지로 만드는 비극적 장면을 목격해야 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누적 감염자는 아시아 대륙에서 인도 다음으로 많다. 두 차례 이상 확진된 ‘재감염자’는 오미크론 유행 이후 증가 폭이 커지며 현재 2만5000명을 넘었다. 그동안 학교에 가지 못하고 명절에도 가족을 볼 수 없었다. ‘모임’의 자유도 빼앗겼음에도 젊음은 젊음이었다. 1020세대와 3040세대의 감염률이 절반을 웃돌았다. 남성보다 여성이 94만5000명 더 감염됐다. 제주도 인구보다 많은 숫자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누적 확진자의 47.9%가 나왔고 세종이 0.8%로 가장 적었다. 김태림 기자 t

    2022.04.27 06:00:09

    코로나19 2년 3개월, 숫자로만 봤다 [그래픽 뉴스]
  • ‘실외 마스크 해제’ 못 벗는다 78% VS 벗는다 22%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코로나19 이후 약 2년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됐다. 정부에서는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를 검토한다는 입장이 나오면서 이를 두고 사람들의 기대감과 우려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인크루트는 성인남녀 1,217명을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 여부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5월 중 검토 예정인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를 두고 해제가 확정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 물은 결과, 과반 응답자(51.8%)는 ‘코로나 상황으로부터 스스로 안전함을 느낄 때까지 마스크를 계속 착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26.3%는 ‘코로나가 종식돼도 마스크를 착용할 것’, 이밖에 벗겠다는 응답은 21.9%로 조사됐다.실외 마스크 해제 시행 이후에도 마스크 착용을 계속하겠다는 사람은 5명 중 4명꼴(78.1%)이었다. 이유는 ‘코로나 외 감기 등 다른 질병의 예방 효과를 체감’(66.9%)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마스크가 코로나 방역에 얼마나 도움됐다고 느끼는지 물어봤다. △매우 크게 도움(65.1%) △약간 도움(29.5%) △효과 미미함(4.1%) △전혀 도움 안 됨(1.3%)으로 응답자 10명 중 9명 이상(94.6%)은 코로나 방역 상황에서 마스크의 역할이 컸다고 생각했다.코로나 방역 수칙은 마스크 착용 외에도 많다. 마스크 착용 외에 현재 실천하고 있는 지침은 무엇인지 물은 결과, △자주 손 씻기(88.4%) △손 소독제 구비 및 소지 사용(43.5%) △손세정제 사용(32.2%) △자리 비워 앉기(29.8%) 등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코로나19 전후를 비교했을 때 개인위생과 전염병 예방 등 공중보건에 대해 얼마나 관심 가지게 됐는지를 물은 결과, △매우 관심(24.8%) △약간 관심(55.6%) △보통(18.2%) △관심 미미함(0.9%) △관심없음(0

    2022.04.22 10:22:18

    ‘실외 마스크 해제’ 못 벗는다 78% VS 벗는다 22%
  • "1년 새 이용자 80배 늘어…코로나19 끝나도 원격 진료 수요 여전할 것"

    [사진=김기남 기자] 한국에서 원격 의료가 한시적으로 허용된 지 2년이 지났다. 2019년 스물두 살의 의대생이 창업한 ‘닥터나우’는 지난 3월까지 400만 명이 거쳐간 한국 1위 원격 의료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이용자는 1년 만에 80배 뛰었다.초기 스타트업이 겪는다는 ‘죽음의 계곡(데스밸리)’도 피해 갔다. 지난해 소프트뱅크벤처스를 비롯한 유수의 벤처캐피털에서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고 4명으로 시작한 조직은 60명을 품을 정도로 커졌다.2020년 원격 의료가 한시적으로 허용되면서 원격 의료의 수요가 급증했다. 최근까지 열이 37.5도가 넘으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기 전까지 환자를 받아 주는 병원이 없었다. 코로나19로 인한 발열이 아니더라도 음성 판정을 받기까지 하루 정도를 꼬박 기다려야만 했다. 닥터나우는 이렇게 발생한 의료 공백을 채우며 성장했다. 환자가 언제 어디서든 닥터나우 애플리케이션(앱)에 들어가 증상과 의사를 선택하면 원격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병원에 갈 필요 없이 전화나 화상으로 진료를 받으면 배달 업체가 약을 집 앞에까지 배송해 준다.승승장구해 온 닥터나우는 이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정부가 임시 허용한 원격 의료는 ‘코로나19 상태가 심각 단계일 경우’라는 조건이 붙기 때문이다. 서울 강남구 닥터나우 사무실에서 만난 장지호 대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원격 의료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는 꾸준할 것”이라며 “지금은 원격 의료를 허용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가 아니라 원격 의료를 언제, 어떻게,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와 발전적인 규제 방안이 오가야

    2022.04.16 06:00:21

    "1년 새 이용자 80배 늘어…코로나19 끝나도 원격 진료 수요 여전할 것"
  • [와인 전쟁, 와인MD에게 묻다] “내 취향에 맞는 와인 추천 늘었죠”

    [유통업계 와인 전쟁, 와인MD에게 묻다]“맥주도 제쳤다.”최근 와인 시장이 전례 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홈술 문화로 와인이 수입주류의 대세로 부상하면서 유통업계는 홈술족을 잡기 위해 전국 각지에 와인 전문점을 개설하며 손님 모시기에 나섰다. MZ세대를 겨냥해 복합 문화공간으로 공간 변화를 시도하거나 와이너리를 인수하며 와인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일도 주저하지 않는다.와인수입 사업을 하는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월 28일 '오비노미오'란 와인 직영점을 첫 개점했다. ‘나의 와인을 쉽게 선택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콘셉트로, 매장 전면에 통유리를 사용해 외부 보행자의 관심을 배가시켰다. 특히 시음 공간을 마련하거나 주변 레스토랑과 제휴해 콜키지 프리(개인이 가지고 온 주류를 개봉하거나 잔 따위를 무료로 제공) 서비스를 도입했다. 와인을 구매하는 것에서 나아가 복합문화공간으로의 기능을 제공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다. 박윤희 롯데칠성 주류와인사업부 와인직영점 점장은 “소주나 맥주처럼 와인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주류라는 것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특화 매장 '오비노미오'를 소개해 주신다면.“고객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와인 매장을 열려고 했습니다. 기존 와인 매장은 어두운 계열의 색채를 쓰거나 모던한 분위기가 많은데 좀 더 밝은 색채를 사용해 호기심을 끌고 접근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죠. 구성 역시 와인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췄어요. 보통은 국가별로 배치하지만 레드·화이트·스파클링·내추럴 와인 등으로 구성했어요. 소주나 맥주처럼 와인도 쉽게 접근할

    2022.04.15 12:17:47

    [와인 전쟁, 와인MD에게 묻다] “내 취향에 맞는 와인 추천 늘었죠”
  • ‘위드 코로나’ 선언하자 회식 늘었다···2030 직장인 "술 없는 회식 선호"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이번 달 4일부터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과 사적모임 인원제한이 각각 자정과 10인으로 완화됐다. 일각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직장 내 회식도 재개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20년 4월 인크루트가 조사한 ‘직장인 회식’ 관련 설문조사에서 직장인 5명 중 4명은 ‘코로나 확산 이후 회식 스트레스가 줄었다’고 답했다. 현 시점 직장인들은 곧 다가올 회식을 어떻게 생각할까.인크루트는 직장인 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회식 현황과 새로운 회식 문화에 대한 만족도’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됐던 코로나19 초기(2020년 2월)부터 작년까지 회식이 있었는지, 그리고 얼마나 참여했는지를 물은 결과, 소수 응답자(7.0%)는 방역수칙을 준수한 상태에서 코로나 이전과 비슷한 빈도로 했다고 답했다. 이어 코로나 이전 대비 덜 했다(59.2%)는 응답도 있었다. 10명 중 6명(66.2%) 정도는 회식에 참여한 경험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그렇다면,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이 완화된 시점인 최근 3개월간(2022년 1월~3월) 회식을 물은 결과, 응답자 과반(52.7%)이 회식을 진행했다고 답했다. 최근 3개월간 회식 진행률이 코로나 팬데믹 초기~작년과 대비해 낮은 이유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발 대규모 집단 감염의 우려 때문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현재, 추진 중이거나 예정된 회식이 있는지 물었다. 응답자 10명 중 7명(75.2%) 이상은 거리두기 완화 시점에 맞춰 추진 중이거나 예정된 회식이 있다고 답했다. 최근 저녁, 음주, 대규모 등 전통적인 회식 형태를 탈피한 새로운 회식 문화를 도입

    2022.04.08 11:15:29

    ‘위드 코로나’ 선언하자 회식 늘었다···2030 직장인 "술 없는 회식 선호"
  • 코로나19·오미크론의 변화···OO도 집에서 한다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헬스케어 서비스의 주요 거처가 병원이나 요양시설에서 가정집으로 확대되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2021 의료서비스경험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동네 병·의원에 진료를 받으러 간 경험이 있다는 국민이 전년보다 6.7%P 감소했고,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동안 감염에 대한 불안을 느낀다고 답한 비율은 외래 진료 환자의 31.2%, 입원진료 환자의 31.6%로 전년 대비 각각 16.5%P, 13.5%P 상승했다. 여기에 최근 오미크론 등 변이 바이러스가 심각해지면서 헬스케어 산업의 재택 서비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 틈새를 파고드는 스타트업이 업계를 비롯해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케어닥, 코로나19로 재택돌봄 신청건수 700% 증가시니어 돌봄 플랫폼 케어닥은 어르신과 케어코디(요양보호사, 간병인)를 연결해주는 대표 실버 스타트업이다. 접수, 대기, 조율 등의 복잡한 절차를 하나의 앱으로 모아 제공하며, 보호자가 앱에서 돌봄 서비스를 신청하면 자동으로 지역과 시간 등을 고려해 케어코디를 매칭하는 서비스로 론칭 2년 만에 돌봄 제공 시간 280만 시간을 기록했다.특히 얼마 전 케어닥이 발표한 데이터 자료에는 재택돌봄 신청 건수가 2020년 2월 대비 2021년 12월에 700% 상승했다는 점이다. 코로나19가 시작되는 시점에서 확산이 본격화되는 시기와 맞물려 지속적으로 신청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코로나19로 노인들이 병원 입원 시 가족들과의 면회가 원활하지 못하는 등 애로사항이 많아 재택돌봄 서비스 이용이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박재병 케어닥 대표는 “고령화 사회와 가족 구성원의 사회진출로 돌봄 서비스는

    2022.03.21 17:15:01

    코로나19·오미크론의 변화···OO도 집에서 한다
  • 엎친 데 덮친 경제 문제 [이정희의 경제 돋보기]

    [경제 돋보기]말도 많고 탈도 많던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이제 5월에는 새 정부가 탄생한다. 하지만 대선 승리의 축하도 잠깐이고 산적한 경제 문제들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더미처럼 쌓여 새 정부를 준비하는 당선인의 마음은 편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년이 넘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로 경제 활동이 위축되며 경기 침체를 겪어 왔는데 여기에 덮친 격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먹구름이 더욱 짙어지며 올해의 경제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이 시작된 2020년부터 지금까지 7차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재정 지출을 늘려 왔다. 팬데믹 첫해인 2020년 4차례의 추경을 편성했고 2021년 2차례, 올해도 2월 1차 추경으로 16조9000억원을 편성했다. 올해도 지난 1차 추경 이후 2차 추경을 편성하는 것으로 이미 국회에서 여야가 합의한 상태다. 이렇게 팬데믹 재난에 따른 재정 지원이 늘어나고 또 세계적인 글로벌 공급망 위축으로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이 크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7%로 높아졌고 미국에서는 8%에 이르는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재정 긴축과 금리 인상이 예고된 상태다. 그런데 코로나19 사태에서 벗어나 회복을 기대하던 세계 경제는 또다시 동력을 잃어 버리는 상황에 처했다.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쟁이 길어지고 우크라이나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의 대러 경제 제재의 수위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급기야 미국은 금융 제재에 더해 러시아산 원유 수

    2022.03.16 17:30:01

    엎친 데 덮친 경제 문제 [이정희의 경제 돋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