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재난문자 오발령 소동에도 장중 연중 최고치 경신…“외인 주도”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 등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코스피가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2590대로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31일 코스피 지수는 개장 초 2594.29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0.51포인트(0.02%) 높은 2,586.03으로 출발한 뒤 강보합세를 보였다. 11시 19분 현재 2584,72를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를 끌어올린 것은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홀로 1463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821억원, 574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매수세를 보이면서 증시를 주도하고 있다"며 "다만 수급이 반도체 대형주로 쏠리고 고루 확산하지 않아 지수가 강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앞서 장 시작 전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 등으로 인한 지정학적 이슈로 코스피 하락 우려가 있었으나, 기우에 그쳤다. 이재선 연구원은 "현재 증시에선 북한에 대한 리스크(위험)가 반영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2023.05.31 11:24:11
-
“Sell in May” 우려 날려버린 반도체…코스피 주도권 회복
오랜만에 반도체가 시장 주도권을 회복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월 25일 기준 코스피는 월간으로 2.1%의 강세를 기록했다. ‘5월에 팔라(Sell in May)’는 격언이 무색하게 3개월 연속 상승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지난 4월초까지 이어졌던 2차전지 주도장세가 야기한 코스닥 쏠림 현상도 완 화되고 있다. 쏠림의 완화는 코스닥 급락이 아닌 코스피 상승 폭 확대로 나타나고 있다. 코스피 주도권의 회복 과정을 이끈 것은 단연 '반도체'다. 5월 반도체 업종은 25일 기준 월간 6.6% 올랐다.강대석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발표 이후 업황 저점 통과에 대한 기대가 강화되고 있는 환경"이라며 "국내 증시 내 시총 1위인 반도체 업종의 강세는 증시 전체 상승분의 거의 80%에 육박 하는 상승 기여도를 기록한 것으로 계산된다"고 설명했다.반도체 강세를 이끈 일등공신은 외국인이다.외국인은 올해 코스피 주식을 11조5000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코스닥 종목을 1조9000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보면 외국인은 반도체업종만 9조90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강대석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은 특히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순매수를 늘렸다"며 "삼성전자 순매수 규모는 올해 9조2000억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현재 '7만전자'를 회복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는 "외국인은 삼성전자 외에도 작년 하반기부터 코스피에서 매수를 늘리고 있다"며 "시가총액 대비 순매수 강도로 보면 외국인은 이달에 반도체와 비슷한 수준 또는 더 강한 강도로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조선, 자동차와 같은 업종 주식
2023.05.26 14:20:05
-
‘시총 4조 증발’ SG증권 매도 폭탄 사태 ‘지라시’ 확산…“거래 전반 살필 것”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을 통해 매물이 쏟아지며 급락한 8개 종목의 시가총액이 최근 사흘간 4조원 넘게 증발한 것으로 확인됐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선광[003100], 하림지주[003380], 세방[004360], 삼천리[004690], 대성홀딩스[016710], 서울가스[017390], 다올투자증권[030210], 다우데이타[032190] 등 8개 종목의 시가총액이 지난 21일 종가 기준 대비 전날 기준으로 4조1995억원 감소했다.이중 대성홀딩스, 삼천리, 서울가스 등 3개 종목의 시총은 사흘 새 각각 1조원 이상씩 증발했다. 다우데이타와 하림지주의 시총도 이 기간에 각각 8500억원, 7100억원어치 감소했다.갑작스럽게 물량 폭탄이 쏟아지면서 이들 8개 종목 주가는 불과 사흘 동안 최대 70% 가까이 급락한 셈이다.대성홀딩스, 삼천리 서울가스, 선광 등 4개 종목 주가는 지난 21일 종가 대비 각각 65% 이상씩 하락했다. 다우데이터 주가도 60% 넘게 하락했으며 다올투자증권과 하림지주는 각각 40% 가까이 떨어졌다.이들 8개 종목은 지난 24일 갑작스럽게 매도 물량이 쏟아져 나와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한 종목들이다. 주로 외국계 증권사인 SG증권을 통해 대량 매물이 나왔다.시장에선 주가 조작 의혹이 제기된 세력의 계좌에서 차액결제거래(CFD) 반대매매 매물이 쏟아져 주가가 급락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CFD는 투자자가 기초자산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 가격 변동분에 대해서만 차액을 결제하는 일종의 장외파생계약(TRS)이다.전문투자자로 등록된 투자자가 40%의 증거금률로 2.5배의 레버리지를 일으켜 투자가 가능한데, 국내 투자자가 국내 증권사를 통해 주문해도 주문 집행이 외국계 증권사를 통해 이뤄진다는 게 특징이다.이번 사태에 시장에
2023.04.26 12:02:43
-
2023년 코스피, 다시 ‘박스피’로?
[비즈니스 포커스] 2023년도 온통 빨간불이다.투자 전문가들은 2023년에도 글로벌 경기는 인플레이션과 긴축 그리고 침체의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하반기에는 경기가 조금씩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문제는 실물 경제에 미칠 영향이다. 2022년 인플레이션과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인해 악화된 금융 여건과 심리가 직접적으로 실물 경제에 타격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재테크에도 뾰족한 묘수가 보이지 않는다. 투자자들에게 가장 큰 공포는 ‘불확실성’이다. 안갯속 대내외 경제의 길잡이가 돼 줄 2023년 투자처는 어디일까. 5대 증권사(삼성증권·NH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KB증권)의 투자 전문가들이 전망하는 글로벌 경제 흐름과 함께 2023 유망 종목을 소개한다.‘상저하고’ 증시 전망증권가의 2023년 증시 예측은 상당수 해가 그렇듯이 ‘상저하고’다. 여기에서 주요한 지표는 물가와 금리다.첫째 주요 지표는 금리다. 투자 전문가들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이 2023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금리가 5% 위로, 2023년 2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란 의견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제롬 파월 Fed 의장의 최근 발언을 볼 때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낮아지지 않으면 2023년 상반기에 리세션(경기 침체)이 오더라도 금리 인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국투자증권은 그 시점을 1분기로 앞당겨 예측했다. 최제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Fed가 물가에 기반해 금리 인상을 멈출 수 있는 시기를 2023년 1분기로 보고 있다”며 &l
2022.12.21 09:30:54
-
[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종목]코스피보다 강한 ‘손보’ 강세 지속
[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전략] 2022년 상반기 보험 업종은 코스피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올해 초와 비교해 6월 24일 기준 코스피지수는 20.5% 하락한 반면 보험 업종은 0.2% 하락했다. 그중 DB손해보험은 10.7%, 현대해상은 31.8% 등 2위권 손해보험사 중심으로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보험 업종은 높은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익의 변동성이 다른 업종 대비 작을 것으로 예상돼 방어주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 현행 회계제도에는 반영되지 않고 있지만 장기 채권 금리 상승에 따른 부채 부담 완화 역시 긍정적이다. 보험사의 수익성 결정에 핵심 변수인 장기 위험 손해율 개선 역시 보험 업종의 코스피 대비 강세가 예상된다.다만 주식 시장의 변동성에 영향을 받는 변액 보증 손익에 노출될 생명보험 업종은 손해보험 업종 대비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금리 상승에 따른 주식 1주당 순자산 가치(BVPS) 하락으로 보험사들의 주가순자산비율(PB)에 따른 수익성 대비 기업 가치(멀티플)가 상승한다는 점에서 주가의 절대 수준 상승 여력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결론적으로 2022년 하반기 보험 업종 특히 손해보험 업종을 중심으로 코스피 대비 강세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위험 손해율 관련 이익 민감도가 높은 DB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을 보험 업종 최선호 종목으로 유지한다.2분기 별도 기준 합산 순이익은 75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보다 양호한 자동차 보험 손해율과 장기 위험 손해율 개선을 통해 합산 비율 개선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2분기 실적의 특징은 보험료 증가율이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2022.07.06 06:00:03
-
‘용와대’부터 ‘루나 · 테라’ ‘코스피 추락’까지...2022년 상반기 한국을 뒤흔든 이슈 ‘톱5’
[비즈니스 포커스]대통령 집무실로 사용하던 청와대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청와대를 국민에게 개방하겠다고 선언했고 취임 직후 이를 실천에 옮겼다. 용산에 집무실을 차린 것이다. ‘용와대(용산+청와대)’라는 대통령실의 새 별칭이 생겨난 배경이다.2021년 투자 열풍을 일으켰던 암호화폐는 2022년 들어 기세가 꺾였다. 5월을 기점으로 한국산 코인인 테라와 루나가 폭락한 것이 시발점으로 작용했다. 테라와 루나는 암호화폐에 대한 신뢰도를 크게 떨어뜨리며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도 2022년 상반기를 뒤흔든 이슈다. 양국의 전쟁이 시작되면서 글로벌 정세가 불안해졌다. 세계 최대의 곡창지대로 불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급 불안정, 여기에 러시아산 에너지 자원 수출까지 차질이 빚어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공포가 불어 닥치고 있다. 이 같은 글로벌 정세에 타격을 받아 국제 유가는 치솟았고 한국에서는 경유 값이 사상 처음으로 휘발유 값을 뛰어넘는 초유의 사태도 발생하기도 했다.그런가 하면 2021년 1월 3000을 돌파하며 새 이정표를 썼던 코스피지수는 2022년 들어 하락세로 전환되며 다시 2000선 중반을 맴돌고 있다. 이를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우려도 높아졌다. 한경비즈니스가 2022년 상반기 한국 사회를 뒤흔들었던 키워드 5개를 꼽았다.‘용와대’가 부른 용산 전성시대제왕적 대통령제에서 벗어나겠다고 공언해 왔던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직후 자신의 말을 곧장 실행에 옮겼다. 윤 대통령은 소통 중심의 친근한 집무실을 만들겠다며 이전 대통령들이 집무실로 사용하던 청와
2022.07.05 06:00:31
-
[베스트 애널리스트 투자 전략] 6월 코스피 단기 반등, ‘에너지·화학’ ‘IT 부품·장비’ 주목
[베스트 애널리스트 투자 전략]쇼트 커버를 동반한 단기 반등이 진행되고 있다. 단기 반등의 주요 원인은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와 긴축 정책 정점 기대감’이다.미국 중앙은행(Fed)이 ‘장기 기대 인플레 심리’로 주목하는 5년, 5년을 내다본 기대 인플레는 4월 말부터 하락 전환됐다. Fed가 통화 정책을 결정하는 데 참조하는 ‘근원 개인 소비 지출 물가지수(코어 PCE 물가)’는 2개월 연속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Fed의 목표는 전월 대비 0.2% 상승이지만 전월 대비 0.3% 이하면 시장은 안도할 것으로 보인다.Fed 인사들의 완화적인 발언과 5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는 시장에 완화 정책 기대감을 키웠다.다만 Fed가 실제로 정책을 전환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인플레가 낮아지고 경기가 악화돼야 한다. 실제로 작년 하반기 가수요가 연말부터 재고로 잡히면서 신규 주문은 다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실적 발표 시즌에 하반기 가이던스는 다소 보수적으로 주어질 수 있다.6월은 윤석열 정부의 산업 정책이 본격화하는 시기가 될 것이다. SK하이닉스 본사에서 5월 30일 개최된 ‘제1차 산업 전략 원탁회의’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상반기 중에 반도체 산업 발전 전략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고 이러한 점을 제외하고 보더라도 6월 중순께 발표될 ‘하반기 경제 정책 방향’에서 산업 정책의 대략적인 가이드라인이 제시될 것이기 때문이다.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이후 기업들의 투자 계획 발표가 본격화하고 있는 점도 같은 맥락에서 고려해 볼 수 있다. 삼성과 SK의 투자 효과로 반도체 분야에 대한 투자 금액이 가장 많다는 점이 특징이고 따라
2022.06.08 06:00:33
-
박스피 시대, 투자의 왕도
[스페셜 리포트] 증권사 주식 시장 전망“안 볼랍니다.”김 모 부장은 최근 스마트폰에서 주식 투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지웠다. 지난해 ‘10만전자’ 열풍에 삼성전자를 추매 또 추매했지만 최근 주가가 6만원대에서 맴돌자 당분간 주식 창을 보지 않는 게 마음 건강에 이롭다고 판단했다. 종목 토론방에서는 ‘지금이 기회’라며 물타기 논의가 한창이지만 김 부장은 이미 끌어올 대로 끌어다 넣었다. 속도 모르는 친구는 “그러다 대주주 되겠어”라고 비아냥거린다. 더 속타는 것은 보유 종목 중에 삼성전자가 그나마 낫다는 사실이다. 오늘도 애꿎은 뉴스창만 새로 고침 중인 그다.위기인가, 기회인가대한민국에 한숨이 늘었다. 주식 투자자 1000만 명의 한숨이다. 최근 코스피가 3개월째 2600~270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면서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지금 투자자들이 가장 궁금한 것은 무엇일까. 지난해 ‘불장(불같이 뜨거운 상승장)’에 주식에 입문한 최나현(36) 씨는 “지금이 매수 기회인지, 팔아야 할 때인지 몰라 그저 기다리는 중”이라며 “주식을 몰랐던 때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빨라진 세계 각국의 긴축 속도, 인플레이션 공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세계 경제 전망도 안갯속이다. 투자의 길을 잃은 이들을 위해 한경비즈니스가 뽑은 ‘2021 하반기 베스트 증권사’ 톱3에 길을 물었다. 박스피 시대, 투자의 왕도는 있을까.투자의 미래를 그리는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어떤 이는 희망을 말했고 어떤 이는 더 우울한 미래를 예측했다. 하지만 공통된 답은 있었다. 코스피지수가 ‘박스피’ 상태에서 헤
2022.04.23 09:02:40
-
주식 시장이 하락하면 부동산 시장도 하락할까[아기곰의 부동산 산책]
[아기곰의 부동산 산책]흔히 주식 시장을 부동산 시장의 선행 지수라고 한다. 시장의 변화에 민감한 주식 시장이 호재나 악재에 먼저 반응하고 부동산 시장은 그보다 나중에 반응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 몇 달간의 주식 시장 침체 현상이 부동산 시장에서 나타날 것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 이것이 사실인지 살펴본다.아파트 값 50.2%·주식 51.5%↑2012년 1월부터 2022년 2월까지 10년간의 코스피지수와 KB국민은행 전국 아파트 매매가지수를 보면 전국 아파트 가격이 50.2% 오르는 동안 주식 시장도 51.5% 상승해 비슷한 상승률을 보였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주식과 부동산 시장의 흐름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주식 시장은 부동산에 비해 상당히 변동성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주식 시장은 크고 작은 산과 골짜기를 만들면서 매년 또는 매달 시장 분위기가 바뀐다. 반면 부동산 시장은 조금씩 그리고 꾸준히 우상향으로 움직인다.지난 10년간을 주식 시장을 중심으로 다섯 기간으로 분류해 분석해 보자. 첫째 기간은 2012년 1월부터 2016년 1월까지 48개월이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1891에서 1895로 상승해 0.2% 오름세에 그쳤다. 하지만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7.7% 올랐다.둘째 기간은 1차 주가 상승기로 2016년 2월부터 2017년 11월까지의 22개월이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33.7%나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의 전국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2.6% 상승에 그쳤다.셋째 기간은 1차 주가 하락기로 2017년 12월부터 2020년 3월까지의 28개월이다. 이 기간에 코스피지수는 29.5%나 하락했다. 하지만 전국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4.4% 올랐다. 주식 시장이 하락하는 동안 부동산 시장은 상승한 것이다.넷째 기간
2022.03.14 17:30:08
-
‘전쟁·긴축’ 이중고 빠진 글로벌 금융시장
[스페셜 리포트- 금융시장으로 본 우크라이나 전쟁]우려하던 일이 현실이 됐다. 지난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냉전 체제 해체 30여 년 만에 ‘신냉전’ 체제가 다시 시작되며 전 세계를 긴장에 몰아넣고 있다. 잇단 서방 국가들의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핵 카드’마저 만지작거리고 있다. 전쟁이 격화될수록 커지는 공포심이 글로벌 금융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 2월 24일 코스피지수는 2.60%(70.73포인트) 급락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29.12포인트(3.32%) 하락했다. 이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 기대감에 코스피지수가 소폭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높아진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에 따라 그 누구도 섣불리 지수가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전쟁의 충격은 주식 시장에만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 전쟁 불안감이 고조되며 국제 유가 또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원유를 넘어 곡물 등 원자재 가격이 널뛰기를 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지정학적 위기가 불거진 배경과 함께 글로벌 금융 시장에 미치는 여파를 짚어 본다. ‘신냉전’의 서막, 서방 vs 러시아의 동유럽 패권 다툼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갈등은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동슬라브 민족이 세운 키예프 공국이라는 같은 뿌리를 공유하고 있지만 두 나라는 키예프 공국 멸망 후 서로 다른 역사를 겪으며 얽히고설켜 왔다. 이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역시 그동안 켜켜이 쌓여 온 충돌과 갈등의
2022.03.07 06:00:03
-
내년 코스피 3500 간다…반도체·바이오 유망
[머니 인사이트]올해 초까지 주요 지역 대비 가파른 주가 상승세를 보이며 3316까지 상승했던 한국 증시가 최근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올 상반기까지 빠르게 상향 조정되던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이 하반기 들어 하향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7월 말 이후(10월 31일 기준)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의 12개월 선행 EPS는 4.0% 상향 조정됐지만 코스피는 오히려 0.6% 하향 조정됐다. 상품 가격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전 세계적 공급망 병목 현상이 한국 기업들의 이익 전망에 악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성장주 중심으로 재편된 한국 증시우선 인플레의 경우 원유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압력이 높아지면서 제조업 비율이 높은 한국 기업들의 비용 증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에너지 수급 불안과 글로벌 탄소 규제 강화에 따른 공급 문제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가 동시에 일어나면서 유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원자재 가격의 상승은 원자재를 수입해 가공·무역하는 한국 산업 구조의 특성으로 인해 기업들의 비용 증가와 이익 감소로 이어지게 된다. 글로벌 주요국과 비교하면 국제 유가가 10% 상승하면 한국은 0.75%포인트의 생산비가 증가하는 반면 중국과 일본은 각각 0.36%포인트, 0.34%포인트 상승한다.따라서 최근 원자재 가격의 상승은 주요국 대비 한국 기업 실적 전망에 더욱 부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또한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의 병목 현상과 물류 비용 증가도 한국 기업의 이익 전망에 악영향을 미쳤다. 차량용 반도체와 휴대전화의 생산 설비가 집중된 아시아 국가들에 델타 변
2021.11.23 17:30:03
-
코스피의 가을 반등에 대비해야 한다
[머니 인사이트]8월 이후 코스피의 두드러진 하락은 미국 중앙은행(Fed)의 테이퍼링(양적 완화 축소) 임박, 경기와 기업 실적 정점 우려,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 세 가지 요인이 한꺼번에 겹쳤기 때문이다. 경기 둔화와 Fed의 테이퍼링 조합은 특히 신흥 시장에 부정적이다. 백신 접종률이 낮은 신흥 시장의 이동 제한 강화도 영향을 줬다.다만 코스피의 200일선(9월 14일 기준 3110) 부근에서는 분할 매수로 대응할 것을 권고한다. 현재의 조정은 새로운 하락 추세의 시작이 아니라 경기 침체 이후 주가 반등 국면에서 부양책 축소와 맞물려 나타나는 밸류에이션 멀티플 조정이기 때문이다. 코스피의 여름 조정·가을 반등·겨울 상승 전망을 유지한다. 당분간 변동성 확대가 이어지겠지만 투자자들에게는 중·장기적으로 또 한 번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주가 하락의 세 가지 원인8월 이후 한국 증시의 하락 속도가 가파르다. 코스피는 8월 20일 3060까지 급락하며 7월 고점 대비 7.4% 하락했다. 한국 증시와 원화 가치의 하락 폭이 여타 국가에 비해 더 컸던 배경은 첫째, Fed의 테이퍼링 임박. 둘째, 경기와 기업 실적의 정점 우려. 셋째,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겹쳤기 때문이다. 이들은 하나씩 따로 보면 큰 이벤트가 아니거나 이미 잘 알고 있는 요인이지만 세 가지가 모두 한꺼번에 동시에 나타나면서 한국과 신흥 시장에 더 큰 충격을 줬다.2분기를 전후로 경기와 기업 실적 사이클이 정점을 지났다는 것을 시장이 반영하기 시작했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 8월 미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된 것
2021.09.28 06:00:35
-
현대중공업, 7일 일반 공모 청약 앞두고 미래 청사진 제시
현대중공업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글로벌 조선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어갈 미래 청사진을 공개했다.현대중공업 지분은 그룹 내 중간 지주회사인 한국조선해양이 100% 보유하고 있다. 9월 2~3일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한 뒤 6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7~8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해 1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IPO를 통해 전체 지분의 20% 규모인 1800만 주를 신주 발행할 계획이다.현대중공업은 2일 온라인 기업 설명회를 열고 ‘친환경 선박의 퍼스트 무버, 선제적 투자를 통한 초격차 달성’이라는 비전을 발표했다.현대중공업은 비전 달성을 위해 친환경 미래 선박 기술 개발과 스마트 조선소 구축, 해상 수소 인프라 투자 등을 미래 핵심 3대 사업으로 선정했다.현대중공업은 우선 최대 1조800억원 규모인 IPO 조달 자금 중 약 7600억원을 미래 비전 달성을 위한 초격차 기술 확보에 투자한다. 친환경 선박 및 디지털 선박 기술 개발에 3100억원, 스마트 조선소 구축에 3200억원, 수소 인프라 분야에 13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현대중공업은 친환경 선박 분야에서 수소 및 암모니아 선박, 전기 추진 솔루션, 가스선 화물창 개발 등에 집중해 고부가가치 선종의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디지털 트윈 등 디지털 선박 기술의 고도화를 통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자율 운항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현대중공업은 또한 2030년까지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스마트 조선소를 구축해 효율적 생산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해상 수소 인프라 시장 선점을 위해 해상 신재생 발전 및 그린 수소 생산, 수소 운송 인프라 분야에 대한 투자도
2021.09.02 10:55:05
-
하반기 코스피 상단을 제한적으로 보는 이유
[머니 인사이트]지난 4월 이후 주가 상승을 이끈 요인은 모멘텀(유동성+경기 정상화)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정부의 정책이 적절했고 이 때문에 경기와 이익 회복 속도가 가팔랐으며 코스피는 이를 앞서 반영해 왔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유동성과 경기(실적) 등 두 개의 모멘텀이 감속하고 있다. 코스피가 역사적 고점을 넘어 강한 상승 랠리로 진행되지 못하는 배경이다.기업 압박하는 중간재 가격 상승세 여전올해 3분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영업이익은 22% 수준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2분기 64%에 비해서는 둔화되고 있다. 실적의 레벨은 높아지지만 증가율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컨센서스에 반영되고 있다. 2분기 실적 발표 시점에서 발표하는 하반기 실적 가이던스를 일단 주시해야 하는 이유다.한국 역시 별반 다르지 않다. 한국 코스피200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보다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1분기 126% 증가에 비해 둔화된 수치다. 3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38%로 증가세 둔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가 2분기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처음이자 마지막 어닝 서프라이즈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주가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반도체 조사 기관 ‘D램익스체인지(DRAMeXchange)’는 7월 13일 올 3분기 D램 가격이 전 분기 대비 3~8%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수기 진입에 따라 수요가 증가할 것이지만 일부 PC와 서버 고객의 재고가 8주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고 모바일 D램의 비메모리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
2021.07.27 06:33:01
-
고평가 논란 정면돌파…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은행 넘어 금융 플랫폼 혁신 이룬다”
다음달 기업공개(IPO)를 앞둔 카카오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을 넘어 금융 종합 플랫폼을 지향한다고 밝히며 공모가 고평가 논란을 정면으로 돌파했다. 기존 금융사와 같은 잣대로 비교 말라는 것이다.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20일 ‘IPO 프레스 톡(IPO PRESS TALK)’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혁신적인 기술, 강력한 플랫폼 파워, 카카오 에코시스템 등을 적극 활용해 은행을 넘어 금융 전반의 혁신을 이끌겠다”고 밝혔다.앞서 카카오뱅크 상장을 앞두고 증권업계 일각에선 공모가 고평가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고평가 논란의 핵심에는 상장 후 카카오뱅크의 시가총액이 과도하다는 점이 자리한다. 카카오뱅크의 1주당 희망 공모가는 3만3000원에서 3만9000원이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5조6783억원에서 18조5289억원이다. 현재 유가증권 시장(코스피 시장)의 금융주 중 리딩 금융을 앞다투는 KB금융(약 21조원), 신한지주(약 19조원)과 근접한 수준이며, 하나금융지주(약 13조원), 우리금융지주(약 8조원)보다는 큰 수준이다.이같은 논란에 대해 윤 대표는 카카오뱅크를 단순한 ‘은행 종목’으로 판단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역량을 수반한다는 점에서 기존 산업군에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섹터를 담당하고 있다”며 차별성을 역설했다.이어 공모가 산정시 비교대상이 된 해외기업은 은행 외에도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카카오뱅크의 지향점과 일치한다는 점을 덧붙였다.카카오페이와의 관계에 대해선 협력과 동시에 경쟁의 대상인 점을 분명히 했다. 윤 대표는 “뱅크와 페이는 똑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지만 가는 길이 다
2021.07.21 06:1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