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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뱅크 8월 코스피 상장...‘따상’하면 KB금융 두배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대어로 꼽히는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8월 5일 유가증권시장(KOSPI) 시장에 상장한다. 카카오뱅크는 IPO를 위해 보통주 6545만주를 새로 발행하는 유상증자에 나선다고 28일 공시했다. 상장 후 주식은 총 4억7510만237주가 된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3만3000~3만9000원으로 확정했다. 상단가격을 기준으로 한 공모금액은 최대 2조5526억이며, 시가총액은 최대 18조5289억원이다. 금융사 1?2위를 다투는 KB금융과 신한금융그룹의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각 23조8000억원, 21조6000억원이다. 카카오뱅크가 상장 첫날 공모가보다 30%(예상 공모가 최상단 기준)만 상승해도 단숨에 최대 시가총액 은행주로 올라서게 된다. 시장의 기대처럼 ‘따상(공모가 2배로 시초가 형성, 이후 상한가)’을 기록하면 카카오뱅크의 시가총액이 1위 금융회사인 KB금융(약 23조8000억원)의 두 배가 된다. KB·신한금융을 합친 시가총액도 뛰어넘게 되는 셈이다. 현재 카카오뱅크는 장외 시장에서 주당 약 10만원 안팎으로 거래되고 있어 상장 후 주가 급등을 기대하는 투자자가 많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7월 26~27일 이틀간 일반 청약을 받고 8월 5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며 “대표 주관사는 KB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다. 중복청약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한편, 카카오뱅크는 2017년 7월 출범한 후 2년 만인 2019년 연간 첫 흑자(당기순이익 137억원)를 냈다. 2020년엔 1분기 만에 185억원의 순이익을 올렸고 연간으로는 1136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 순이익은 467억원으로, 작년 말 연간 순이익의 40%를 넘어섰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2021.06.29 06:42:05

    카카오뱅크 8월 코스피 상장...‘따상’하면 KB금융 두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