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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Y SOCIAL SPORT

    골프를 치다 보면 다양한 인간관계가 자연스럽게 맺어진다. 우연히 같이 라운드를 하게 되더라도 금세 친구가 돼 버릴 정도다. DB금융투자 알파클럽 안주현 프라이빗뱅커(PB) 역시 골프는 가장 건전한 사교의 장이라 말한다.  - 골프는 어떻게 처음 접하셨나요.“저희 업계에서 골프는 필수입니다. 아무래도 투자자 중에 골프를 즐기는 분들이 거의 대다수니까요. 그래서인지 대리를 달았을 때 ‘이제 나도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더라고요. 비즈니스의 연장이었죠.”   - 골프가 일처럼 느껴졌겠어요. “처음에는 그랬어요. 서너 번 필드에 나갔을 때까지만 해도 ‘내가 지금 뭐하는 짓인가’ 싶었죠.(웃음) 그런데 공이 맞기 시작하니까 조금씩 재미가 붙더라고요. 지금은 골프 없는 인생이 상상되지 않을 정도로, 제 삶의 일부분이 됐습니다. 한 달에 대여섯 번은 꼭 필드에 나갈 정도죠.”- 처음 필드에 나갔던 날, 기억하시나요.“어우, 말도 마세요. 하필 처음 필드에 나간 게 VIP들과 함께하는 자리였어요. 골프에는 지켜야 할 에티켓이나 매너가 정말 많잖아요. VIP 앞에서 실수하고 싶지 않은 마음에 18홀을 극도의 긴장 상태로 돌았죠. 결국 탈이 나서 다음 날 응급실에 실려갔습니다.(웃음)”- 골프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골프를 하면 짧게는 두어 시간에서 길게는 대여섯 시간을 함께 보내잖아요. 산 좋고 물 좋은 곳에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 보면 자연스럽게 인간관계가 이뤄지죠. 비즈니스뿐 아니라 세상 살아가는 얘기도 하게 되고요. 보통 비즈니스 얘기를 하려고 하면 일단 경계부터 하잖아

    2022.12.01 18: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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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멘탈 스포츠의 정수

    골프는 흔히 ‘멘탈 스포츠’라 불린다. 육체적인 면보다 심리적인 면이 더 큰 역할을 하기 때문. 마케팅 전문 기업 GnM 퍼포먼스의 박승현 디렉터는 골프를 통해 마음을 수양한다고 말한다.  - 골프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10여 년 전쯤 처음 시작했습니다. 아무래도 사람을 많이 만나는 업종에서 일하고 있다 보니 주변에서 다들 골프를 권하더라고요. 일로 시작했지만 금세 재미가 붙어 지금은 취미 활동으로 즐기고 있습니다.”- 골프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된 계기는요. “대학교에서 체육을 전공했어요. 그만큼 운동신경이 뛰어난 편인데, 유독 골프만큼은 제 마음대로 되지 않더라고요. 시간과 돈을 열심히 투자해도 쉽게 정복되지 않는 것이 골프의 진정한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골프만큼 자기 자신과 싸워야 하는 스포츠도 드물잖아요. 골프는 운동신경도 중요하지만 고도의 집중력과 마인드 컨트롤을 필요로 합니다. 그래서 정신수양처럼 느껴질 때가 있어요. 이 점 역시 제가 골프에 빠지게 된 계기 같습니다.”- ‘정신수양’이라는 말이 흥미로운데, 그렇다면 골프를 통해 깨달으신 것이 있을까요. “아주 많죠. 우선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웃음) 그런 점에서 골프는 우리 삶과 공통점이 많은 것 같아요. 또 골프를 매너의 스포츠라고들 하잖아요. 특히 골프 정신에서는 늘 양심과 배려를 강조하죠. 골프를 통해 배운 것 중 하나는 좋은 골퍼가 좋은 사람이기도 하다는 점이에요. 점수 내는 데 몰두하기보다는 동반자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골퍼라면 일상에서도 좋은 사람이지 않을까요.”- 소문난 ‘멋쟁이’이십니다. 골

    2022.11.03 16:59:59

    멘탈 스포츠의 정수
  • 품격의 스포츠

    골프만큼 사람의 ‘품격’을 있는 그대로 드러나게 만드는 스포츠는 없다. 지구상에 골프만큼 매너를 강조하는 스포츠가 또 있을까. 골프의 기본은 에티켓과 그것을 지키려는 매너다. 골프가 매너의 스포츠인 이유는 심판이 없는 거의 유일한 스포츠이기 때문. 심판은 다름 아닌 자기 자신이다. 그래서 골프를 하다 보면 끊임없이 양심과 내적 충돌을 겪게 된다. 전세준 법무법인 제하 대표변호사는 바로 이런 점이야말로 골프의 진정한 매력이라 말한다. -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저는 법무법인 제하의 대표변호사이자 홍익대 법과대학에서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전세준이라고 합니다. 전문 분야는 저작권 및 지식재산권이며, 2012년부터 스타트업 관련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 골프가 취미라고 들었습니다. 골프와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됐나요.   “골프는 법무법인 제하를 개업하면서 시작했습니다. 그전까지는 회사 소속 변호사이다 보니 시간적 여유가 없었거든요. 개업을 한다고 하니 주변에서 다들 골프를 권하더라고요. 클라이언트와의 골프 회동도 많다면서요.” - 그동안 골프를 즐기시며 가장 잊지 못할 순간이 있다면요.“2017년 뉴질랜드에서 열린 미국 여자프로골프투어(LPGA) 프로암에 참여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박희영 프로와 라운드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어요. 실제 LPGA 경기가 열리는 골프장에서 프로 선수와 직접 골프를 쳐보는 영광을 누릴 수 있게 된 거죠. 그날이 가장 잊지 못할 순간인 것 같습니다.”     - 가장 좋아하는 골프 선수는 누구인가요. “타이거 우즈 선수를 가장 좋아해요. 타이거 우

    2022.10.04 14:47:31

    품격의 스포츠
  • 온 가족이 함께

    최근 골프 문화가 전 연령층으로 확산되며 온 가족이 함께 필드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가족 스포츠로서 골프의 매력은 무엇일까. ‘무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플로리스트이자 인플루언서인 김무현 대표의 말을 들어보자.   - 어렸을 때 골프를 시작하셨다고 들었어요.  “시작은 아홉 살 때부터였죠. 제가 열두 살 때까지 독일에서 살았거든요. 독일은 스포츠 클럽이 굉장히 활발하게 운영돼요. 일종의 방과 후 활동처럼 시작한 거죠. 처음에는 아버지를 따라다니는 정도였는데, 이후 주니어 선수로까지 활동했습니다.”- 남보다 일찍 골프를 시작하면 어떤 점이 좋은가요.“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해요. 지금 하고 있는 플로리스트 일도 집중력과 정신력을 필요로 하잖아요. 유년시절 배운 골프를 통해 자연스럽게 집중력이 길러진 것 같아요. 또 제가 필드에 나가면 스윙 자세에 대한 칭찬을 많이 듣거든요. 아마도 몸이 굳어지기 전에(?) 자세를 익힌 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골프는 주로 어떤 분들과 즐기시나요.          “최근에야 사업을 하면서 골프 하는 친구들을 만났지만, 제 골프 인생의 절반 이상은 가족과 함께였죠.” - 가족 스포츠로서 골프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필드에 가면 운동을 하러 왔다기보단 여행 온 기분이 들잖아요. 새소리와 물소리를 들으며 신선한 공기를 마시면 ‘힐링’이 따로 없죠. 넓은 초원을 가족들과 함께 걸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점도 매력입니다. 에티켓을 중시하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저의 경우에는 아버지와 골프를 치며 예의범

    2022.09.05 12:44:41

    온 가족이 함께
  • 최고의 파트너

    골프가 대중 스포츠로 자리매김했다지만, 여전히 비즈니스 및 정보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골프만 한 스포츠도 없다. 골프야말로 상호관계성 스포츠이기 때문. NH투자증권의 김병수 씨가 골프를 시작한 계기도 사회생활을 잘하기 위해서였다. - 골프는 어떻게 처음 접하셨나요. "회사 선배의 권유였어요. 첫 사수였던 선배가 “증권 회사에서 성공하려면 반드시 골프를 쳐야 한다”면서 본인의 클럽을 선물로 주시더라고요. 사실 그때까지만 해도 골프는 ‘고급 스포츠’라는 인식이 강했거든요. 갓 서른이기도 했고, 막 결혼을 한 시점이라 과연 내가 골프를 쳐도 되는지 걱정이 앞섰죠. 그래도 선배의 말이니 한 번 배워보자고 마음먹은 게 계기라면 계기입니다."- 10년이 훌쩍 지나 생각해보니 어떠세요. 선배의 말이 맞았나요. "아직 제가 증권 업계에서 성공했다고는 할 수 없지만 80% 정도는 동의해요. 제가 감히 만나기 어려운 사람들과 친분을 쌓을 기회가 많았거든요. 보통은 “너 골프 좀 친다며?” 하고 연락을 주시는 식이죠. 남들보다 조금 일찍 골프를 배운 덕에 이런 기회들을 얻은 것 같아요."- 골프의 매력은 무엇인 것 같아요. "우선 비즈니스 면으로 봐도 골프만 한 스포츠는 없는 것 같아요. 다른 운동에 비해 대화 나눌 시간이 정말 많잖아요. 5~6시간 동안 라운드를 돌면서 자연스럽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죠. 또 제가 도전하는 걸 좋아하거든요. 골프 치는 사람들끼리는 꼭 ‘라베(life time best score)’를 물어요. 계속해서 기록을 경신하는 스포츠라는 것이야말로 골프의 진정한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 ‘라베’가

    2022.08.02 14: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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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olf] 빛나는 존재감

    필드에서도 나만의 개성과 존재감을 드러내고 싶다면 박재우 ‘제이 크리에이티브’ 대표의 말에 귀 기울여볼 것.  최근 몇 년 새 가장 주목받은 스포츠는 다름 아닌 골프였다. 과거 중·장년층의 스포츠로 여겨졌던 골프는 이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생활 스포츠의 영역까지 넘보고 있다. 골프가 인기를 끈 데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코로나19 장기화의 영향이 가장 크다. 해외여행이 제한된 것과 더불어 골프가 상대적으로 안전한 야외 스포츠로 인식되며 MZ(밀레니얼+Z) 세대 등 젊은 층에게까지 파고든 것이다. 실제 한국골프장경영협회의 집계에 따르면 골프 입문 3년이 채 되지 않은 일명 ‘골린이(골프와 어린이의 합성어)’의 65%는 20~40대다. 이들의 골프 이해법은 이전 세대와는 사뭇 다르다. 멋과 개성을 중시하는 세대인 만큼 골프장에서도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까르띠에와 구찌, 디올 등 해외 명품 패션 브랜드의 VIP 행사와 론칭 행사 등을 책임지는 오퍼레이션 에이전시 ‘제이 크리에이티브(J Creative)’의 박재우 대표 역시 그중 하나다. 최근들어 골프의 매력에 푹 빠졌다는 그를 만나보았다. - 골프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요. "코로나19의 영향이 커요. 페스티벌이나 브랜드 행사가 거의 중단되다시피 했었잖아요. 저에게는 일자리를 잃은 것이나 다름없는 시간이었죠. 거의 우울증 일보 직전이었는데, 문득 주변에서 ‘비즈니스를 위해서라도 골프는 꼭 쳐보라’고 하던 말이 생각났어요. 한가할 때 배워보자 생각한 거죠."- 골프를 배워보니 어떠셨나요.  "원래 역동적인 운동을 좋아했

    2022.06.10 19:56:43

    [Golf] 빛나는 존재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