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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 정글 속 수많은 타잔들은 어떻게 살았남았나

    [서평]타잔 경제학윌 페이지 지음 | 이수경 역 | 한국경제신문 | 1만9000원우리가 사는 사회를 정글이라고 보고 무시무시한 정글 한가운데로 떨어지지 않으려고 낡은 줄기를 붙잡고 있는 타잔을 자신의 모습이라고 상상해 보자. 타잔의 생존법은 단 하나다. 한쪽 낡은 나무줄기를 놓고 다른 쪽 새로운 나무줄기로 넘어가는 것. 인생에서 ‘줄기’라고 부를 만한 것은 많지만 이 책에선 주로 우리가 몸담은 회사·산업·직종을 의미한다.    그야말로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격변의 시대에 살고 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전혀 들어본 적 없었던 새로운 키워드가 대세로 등장하는 디지털 혁명 속에서 아직까지 시장의 파괴를 경험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오늘 자신의 생각은 혹은 우리의 조직은 대부분 낡았음을 받아들여야 한다. 어쩌면 당장 끊어지기 직전의 줄기에 매달려 하루하루를 버텨 온 것인지도 모른다면, 그러니 늘 생각하고 대비해야 한다면 언제 어떻게 어떤 줄기를 붙잡고 이동해야 할까.  이 책은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기업 스포티파이의 수석 경제학자인 윌 페이지가 쓴 ‘이 시대 수많은 타잔들을 위한 생존법’이다. 붕괴되던 낡은 대중음악 산업이 지난 20년간의 혁신의 과정을 통해 스트리밍이라는 새로운 줄기를 잡으며 도약한 통찰을 담아 새로운 경제 원칙을 8가지로 정리했다. 더 이상 고전 경제학의 원리로는 해결되지 않는 미래 경제 생태계와 트렌드를 이해하고 변화와 부의 물결에 올라타려면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 ‘타잔 경제학’의 원리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 윌 페이지는 음악업계에서 가장 유명한 경제학자 중 한 명이다.

    2022.05.30 06:00:03

    거친 정글 속 수많은 타잔들은 어떻게 살았남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