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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평 목조주택 한 채, 승용차 18대 연간 배출 탄소 상쇄

    19평 목조주택 한 채가 승용차 18대가 1년간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를 상쇄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이번 연구는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자체 개발한 전과정평가 프로그램을 통해 목재의 이산화탄소 저장·배출량을 객관적인 수치로 나타낸 것이다. 산림청에서 제공하는 목조주택 표준설계도에 있는 6종의 건축물 대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목재이용에 따른 탄소저장능력을 산출해 발표했다. 평가 결과 규모 63~136㎡(19~41평)의 목조주택 6종은 건축물의 원료 제조에서 폐기까지 건축 전 과정에 걸쳐 153.1∼230.2tCO2(이산화탄소톤)을 배출했다. 이는 일반주택에 비해 17.6∼52.7tCO2을 적은 배출량이다. 또한, 목재 이용에 따른 탄소저장량은 63㎡(19평)형은 17tCO2, 136㎡(41평)형은 34tCO2을 저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승용차 한 대의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1.92tCO2, 연간 주행거리 1만5000km 기준)으로 산정해보면, 63㎡(19평)형 목조주택은 승용차 18대가 1년간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상쇄할 수 있고, 136㎡(41평)형은 45대의 배출량을 상쇄할 수 있었다.목재는 제17차 기후변화 당사국총회에서 탄소저장고로 인정받았으며, 목조건축은 목재를 대량으로 오랫동안 이용할 수 있어 탄소중립에 이바지할 수 있다.하지만, 목재가 친환경 재료라는 인식에도 불구하고 목재 수확에 대한 거부감과 사용과정에서의 이산화탄소 배출 우려 등의 부정적 인식이 공존하고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한 과학적 근거자료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목조건축은 규모가 커질수록 단위 면적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감소하고, 목재 이용량 증가에 따라 이산화탄소 저장량도 증가한다. 소형건

    2023.03.24 13:19:45

    19평 목조주택 한 채, 승용차 18대 연간 배출 탄소 상쇄
  • “자발적 탄소시장, 한국이 새로운 개척자 돼야”

    정부 주도의 규제 시장이 아닌 다양한 개인의 참여를 보장하는 자발적 탄소시장(VCM)이 탄소시장의 주요 관심사로 등장하고 있다. 다만 자발적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환경적인 무결성, 그린워싱에 대한 우려를 종식해야 한다는 과제가 남는다. 기후변화센터와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자발적 탄소시장 글로벌 동향 및 국내 활성화 방향’에 대한 세미나가 지난 8일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기조강연자로는 글로벌 대표 탄소시장 신용등록기관인 골드스탠다드의 휴 살웨이(Hugh Salway) 마켓 총괄이 맡았다. 이어 베네딕트 챠 싱가포르 국무총리실 국가기후변화전략그룹 국장, 켄타로 타카하시 국제환경전략연구소 부국장, 다니엘 시디 호주 기후변화·에너지·환경·수자원부 국장이 연사로 참여해 각 국가의 자발적 탄소시장 운영 현황과 성과에 대해 발표했다.유영숙 기후변화센터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현재 기후변화를 해결하기 위한 의지는 명백하다. 각 국가들은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상향 조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자발적 탄소시장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기후변화센터는 정부, 학계, 민간 분야를 연결하는 교두보 역할을 하며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공동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규범·자발적 시장 분리 모호휴 살웨이 골드스탠다드 마켓 총괄은 “자발적 탄소시장이 성장하면서 다양한 차원의 요구를 직면하고 있다. 국제적 차원, 시장 차원, 공급 수요 차원에서 발생하는 압력이 상당하다”며 “어떠한 측면에서 보면 자발적 시장이라는 용어가 맞지 않을 정도로 규범적인 영향이

    2023.03.09 00:38:29

    “자발적 탄소시장, 한국이 새로운 개척자 돼야”
  • LH, 파키스탄 온실가스·주거환경 문제 동시에 해결 나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파키스탄 내 슬럼지역 주거환경 개선과 연계한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LH는 지난달 21일 파키스탄 기후변화부로부터 CDM 사업 승인을 받았다. CDM이란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투자하고 그로 인한 감축실적을 자국의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에 활용하는 유엔 기후변화협약의 사업방식이다. 이번 국가승인을 통해 LH는 파키스탄 전역에서 28년간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수행할 권리를 확보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파키스탄 슬럼지역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그 과정에서 확보된 온실가스 감축실적을 탄소배출권 등의 형태로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사업으로 기대되는 온실가스 감축량은 약 136만톤이다.파키스탄 내 31개 마을에 213기의 정수 시설을 설치해 하루 약 400만L의 식수를 공급하고 2만1000개의 고효율 가로등을 설치 및 교체해 전기 소모량을 감축한다. 탄소배출 감축을 위해 2억장의 벽돌을 생산·공급해 노후주택 개보수사업도 진행한다.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마을 내 유휴부지 8곳을 커뮤니티 공원으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사업 투자 및 공사·운영 과정에서 우리 기업에게 참여기회를 제공하는 등 약 460억 원 규모의 해외수주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LH 관계자는 “이 사업은 국가 정책목표 달성과 기업지원, 기후변화 대응, 지속가능개발 등 다방면에서 효과를 낼 수 있는 사업모델”이라며 “새로운 사업모델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향후 많은 국가로 확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조수빈 기자 subinn@hankyung.com 

    2023.03.07 13:10:30

    LH, 파키스탄 온실가스·주거환경 문제 동시에 해결 나서
  • 법무법인 태평양, 탄소 전문가 김진효 외국변호사와 한 팀 된다

    법무법인(유한) 태평양이 ‘탄소 전문가’ 김진효 외국변호사를 영입하며 환경 역량을 강화한다고 6일 밝혔다. 김진효 외국변호사는 한국탄소금융협회 및 더 인터내셔날 트레이딩컨설팅(THE ITC) 기후환경팀을 이끈 탄소 부문 전문가다. 15년여 이상 다수의 기업, 산업협회, 국제기구의 K-ETS 규제 및 탄소배출권 거래(의무감축, 자발적 시장), 국내외 탄소중립 및 기후변화 정책, 유럽의 탄소국경세(CBAM) 자문 및 대응, 국제노동기구(ILO)의 공정한 전환 연구 등 탄소와 관련된 연구와 자문을 수행해왔다. 포스코 무역통상팀과 미국 오리건주의 지역개발 법률상담소에서도 관련 경력을 쌓았다. 김 변호사는 ESG랩과 환경팀, 에너지팀 등에 소속되어 대기업 및 계열사를 포함하여 국·내외 유수 기업의 탄소시장 대응 및 온실가스배출권거래 정책, 탄소중립(넷제로) 전환 등에 관한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태평양 ESG랩은 인수·합병(M&A) 및 에너지 분야 전문가인 이준기 변호사를 중심으로 국내외 기업법무·M&A·환경·금융·에너지·노동·공정거래·컴플라이언스 등 분야별 전문가 30여 명이 모인 ESG 전문 팀이다. 태평양은 이러한 노력과 성과를 인정 받아 지난해 신설된 ALB ‘올해의 ESG 로펌’상을 국내 최초로 수상하기도 했다.조수빈 기자 subinn@hankyung.com 

    2023.03.06 18:52:57

    법무법인 태평양, 탄소 전문가 김진효 외국변호사와 한 팀 된다
  • KB증권 자가 사옥에 태양광 발전 세웠다…연 28톤 탄소 감축

    KB증권 사옥 두 곳에 연간 16만KWh 용량의 태양광 발전 시설이 들어선다. KB증권은 발전설비를 본격적으로 가동했다고 6일 밝혔다.KB증권은 RE100(사용 전력 100% 재생에너지) 실천 및 넷제로 이행을 위해 경기도 용인시 연수원에 105kW, 울산광역시 남울산사옥에 10kW 용량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준공했다. KB증권이 지난 2021년 9월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RE100에 가입한 이후 실제 성과가 나온 것이다. KB증권 관계자는 “이번에 구축한 태양광 발전을 통해 연 28톤 정도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이는 매년 나무 5000여그루를 심는 것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KB증권은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먼저, 유류사용을 줄이고자 지속적으로 내연기관 업무용차량을 친환경차량으로 전환하고 있다. 본사 건물 지하에 전기차 충전소도 기존 2곳에서 5곳으로 확대하였다.외부 협력사 관리를 위해 사내규정인 ‘구매계약 지침’에 계약 상대업체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요소를 점검하고 평가하는 항목도 새롭게 반영했다. 내부 비품이나 사무기기 구입 시 친환경, 고효율 제품 여부를 최우선으로 검토하고 있다.박정림·김성현 KB증권 사장은 “인프라 구축과 프로세스 최적화, 임직원 의식 내재화와 실천 노력이 모일 때 ESG 경영의 실질적인 추진이 가능하다”며 “임직원의 지혜를 모아 개선이 필요한 영역을 끊임없이 발굴하고 실행하여 KB증권의 ESG 경영 캐치프레이즈인 ‘세상을 가꾸는 KB증권’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수빈 기자 subinn@hankyung.com 

    2023.01.06 15:38:26

    KB증권 자가 사옥에 태양광 발전 세웠다…연 28톤 탄소 감축
  • 대한항공, 지속가능한 항공유로 탄소 감축 나선다

    대한항공이 지속가능항공유(SAF)를 도입하며 글로벌 항공의 탄소중립 추세에 합류한다.30일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쉘(Shell)과 SAF 구매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2026년부터 향후 5년 동안 아시아·태평양 및 중동 지역의 공항에서 우선적으로 SAF를 받게 된다.SAF는 석유, 석탄 등 기존의 화석 자원이 아닌 폐식용유, 생활 폐기물, 산업부생가스 등 대체 원료로 생산된 항공유다. 원료 수급부터 소비까지 전 과정에 걸쳐 탄소 배출량을 기존 항공유 대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SAF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항공업계의 중요한 탄소감축 수단으로 주목 받고 있지만 아직까지 높은 가격과 생산시설 부족으로 예상 수요 대비 공급량이 부족한 상황이다.대한항공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아시아·태평양 및 중동지역에서 안정적인 수급망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대한항공은 유럽, 미국 등 전세계 지역에서 SAF를 안정적으로 수급받을 수 있도록 세계적인 정유사들과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대한항공은 지난 2017년 11월 국내 최초로 시카고-인천 구간에 SAF를 사용해 운항했다. 지난 2월에는 파리-인천 구간 정기편 노선에 SAF를 도입했다. 이외에도 대한항공은 지난해 현대오일뱅크와 바이오항공유를 사용기반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SK에너지로부터 국내선 항공편에 사용될 탄소중립 항공유도 구매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조수빈 기자 subinn@hankyung.com 

    2022.09.30 11:16:16

    대한항공, 지속가능한 항공유로 탄소 감축 나선다
  • 8년 후 60조원 시장, 민간 주도 탄소시장 활성화 논의 본격화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SK증권·미래에셋증권 등 증권사와 네이버, 카카오 등 플랫폼 업체, 철강·시멘트를 비롯한 업종별 협회와 함꼐 민간이 주도하는 탄소시장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현재 한국표준협회가 수행 중인 ‘민간 탄소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도설계 연구용역’의 중간발표회로, 제도설계안을 공유하고 업계의견을 수렴하는 등 전문가 논의가 이루어진 시간이었다. 민간주도의 자발적 탄소시장(Voluntary Carbon Market)이란, 법적 규제와는 무관하게 온실가스 감축활동을 자발적으로 수행하는 모든 기업이 참여하는 시장이다. 탄소크레딧을 자율적으로 거래하고, 시장운영방향도 민간이 주도하여 결정한다.최근 글로벌 무역‧투자환경 역시 기후대응 및 온실가스 감축역량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특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등은 기업 가치사슬 전반(Scope 3)에 대한 배출량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미국 컨설팅 업체 맥킨지의 조사에 따르면 민간 주도 탄소시장은 지난해 기준 10억달러에서 2030년 500억 달러로 50배 성장할 전망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공급망 직‧간접 참여기업 전반의 배출량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실제 기업현장에서도 수출시 납품조건으로 협력업체의 온실가스 감축기준 준수를 요구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며 글로벌 동향을 전했다. 수출 비중이 큰 국내 기업들은 민간 탄소시장을 통해 ▲협력업체 감축실적 관리 ▲물류‧플랫폼‧철강‧시멘트 등 직접감축에 한계가 있는 기업의 감축실적 확보 ▲ESG 목표 달성 등이 가능

    2022.06.09 16:14:54

    8년 후 60조원 시장, 민간 주도 탄소시장 활성화 논의 본격화
  • 삼성중공업, 선박 탄소 포집 기술 개발

    [비즈니스 플라자]삼성중공업이 친환경 설비 전문 기업 파나시아와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추진 선박에 적용할 수 있는 ‘선박 탄소 포집 시스템’을 개발하고 한국 선급인 KR에서 기본 인증을 획득했다. 액체 흡수제를 사용해 선박 엔진 등에서 연소하는 LNG의 배기가스 중 이산화탄소를 분리·회수하는 기술이다.양 사는 조선·해운업계에서 LNG 연료가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중·장기적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선 추가 탄소 저감 기술이 필요하다고 보고 공동 개발을 진행해 왔다.삼성중공업은 탄소 포집 성능 등을 높이는 연구를 통해 2024년까지 이 기술을 상용화할 계획이다.박건일 삼성중공업 친환경연구센터장은 “LNG 추진 기술과 탄소 포집 기술의 결합은 탄소 배출 규제에 대한 현실적 친환경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최은석 기자 choies@hankyung.com

    2022.02.08 17:30:08

    삼성중공업, 선박 탄소 포집 기술 개발
  • 소비자와 함께 탄소 줄이기 나선 기업…친환경으로 우대 금리까지

    기업들이 소비자 참여형 탄소 줄이기 프로젝트에 나섰다. 탄소 배출량 감소, 친환경 활동 등을 달성하면 우대금리를 제공하거나, 기부를 대신 진행한다. 기업의 주요 이해관계자인 소비자가 직접 기업의 ESG 경영에 참여하는 방식이다.신한은행은 최근 ‘아름다운 용기 예·적금’을 출시했다. 그릇(bottle)과 용기(courage)라는 중의적인 의미를 사용해 불편함을 감수하는 아름다운 용기를 응원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적금은 1년만기 예금으로 최고 금리는 2.6%(기본 금리 연 1.1%, 우대금리 연 최대 1.5%)다. 우대금리는 다회용기 실천 사진 업로드 및 공유, 1회용 컵 보증금 제도 등 마련된 조건을 만족하면 0.5%씩 제공한다. 우리은행에서는 ‘우리 으쓱(ESG) 패키지’를 내놓았다. 종이 통장을 사용하지 않으면 이체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통장 제품과 최고 1.6% 금리 적금 제품이 있다. 대중교통 이용, 환경 보호 운동 달성 등을 통해 0.4% 씩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농협은행은 ‘NH함께걷는독도적금’을 출시해 소비자의 참여를 독려했다. 구글 피트니스 앱, 건강앱을 통해 적금 상품과 연동하면 걸음 수 달성 구간 별로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6개월 만기 자유 적금으로 운영되며 기본 0.75%의 금리에 탄소 포인트 가입, 걸음 수별 포인트 등을 통해 최대 2.05%의 금리 혜택을 볼 수 있다. 하나은행은 한국전력과 협업해 ‘에너지 챌린지 적금’을 출시했다. 모바일 앱인 하나원큐에 전력 사용량을 입력하고 전년 동기 사용량과 비교해 이를 달성하면 금리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면서 해당 기업의 ESG 경영에 대해 조금 더 관

    2022.02.01 06:00:01

    소비자와 함께 탄소 줄이기 나선 기업…친환경으로 우대 금리까지
  • [big story]친환경 에너지 투자 사용설명서

    전 세계가 미래 먹거리로 ‘친환경’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제는 대안이 아닌 필수가 된 이 시장에 가장 긴밀하게 움직이는 분야는 단연 ‘에너지’다.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등 정유 기업들은 환골탈태 수준의 체질 개선에 나섰고, 자동차 시장 역시 전기자동차 수요의 증가로 2차전지 등 친환경 에너지 시장에 투자자들의 돈이 몰리고 있다. 우리 정부도 “2050년까지 수소를 국내 최대 에너지원으로 육성하겠다”며 미래 친환경 에너지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에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친환경 에너지 시장의 현황과 전망, 그리고 투자 시 유념할 점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정리해봤다.목차①  에너지 대전환 시대, ‘친환경’에 투자한다   ② 미래 주도할 친환경 에너지 6선③ 친환경 에너지에 기업 생존을 걸다 ④ 증권사 추천 친환경 에너지 투자 종목 6 ⑤ 친환경 에너지 투자, 5대 체크포인트는글 김수정·이미경 기자 | 전문가 기고 조원경 울산시 경제부시장김수정 기자 hohokim@hankyung.com 

    2021.12.27 07:00:02

    [big story]친환경 에너지 투자 사용설명서
  • 중국, 해외 석탄 발전 사업 중단하고 신재생에너지 강화

    [ESG 리뷰] 글로벌 ESG 동향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 정점을 찍고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9월 21일 개최된 유엔 총회에서는 중국의 탄소 전환뿐만 아니라 해외 석탄 화력 발전소를 신규 건설하지 않겠다는 정책과 함께 개발도상국의 청정 에너지, 저탄소 에너지 개발을 돕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중국의 이번 유엔 연설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개발도상국이 청정 에너지로 눈을 돌리고 기후 변화에 동참하게끔 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와 함께 중국의 해외 석탄 발전 건설 프로젝트들의 성공률과 수익성이 훼손됨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라는 평가로 나뉜다. 에너지청정대기연구센터(CREA)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17년까지 중국의 기업들은 해외 석탄 화력 발전소에 약 1150억 달러를 투자했다. 전 세계 석탄 화력 발전소 70% 이상에 중국발 자금이 투자되고 있는 것이다.분명한 것은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중요성이 더 확대될 것이라는 점이다. 해외 석탄 화력 발전소 투자에 대한 대안으로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이 제기됐다. 태양광과 풍력 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부품 국산화와 보조금 제도 시행 등 중국의 신재생에너지 발전 지원책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2020년까지 중국의 풍력 발전 설비 누적 용량은 2조 8153억kWh로, 전년 대비 34.6%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중국 전체 발전 설비 용량의 약 12.8%를 차지했다. 또한 2013년 90억 kWh에 불과했던 중국의 태양광 발전량은 2019년 2243억 kWh로 약 25배 증가하면서 빠른 성장률을 보여 왔다. 한편 중국의 신규 석탄 발전 설비의 규모는 여전히 384GW로,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신규

    2021.10.14 06:00:14

    중국, 해외 석탄 발전 사업 중단하고 신재생에너지 강화
  • 탄소 중립 달성 위해 전방위 협업하는 철강·조선업계

    한국 철강·조선업계가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전방위 협력하고 있다.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관련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앞당기기 그룹 차원에서 손을 맞잡는 사례도 늘고 있다.현대중공업그룹 조선부문 중간 지주회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포스코·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하이리움산업 등과 함께 선박용 액화 수소 탱크 개발에 나섰다.한국조선해양과 포스코 등은 올해 하반기까지 소형 선박용 액화 수소 연료 탱크를 시범 제작할 계획이다. 여러 테스트 과정을 거쳐 향후 대형 선박용으로 확대 개발해 나간다는 목표다.수소를 선박으로 장거리 운송하기 위해서는 액화 수소 형태로 저장해야 한다. 부피를 약 800분의 1로 줄여야만 대량 운송이 가능하고 안전성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소는 섭씨 영하 253도의 극저온에서 액화된다. 온도 변화에도 쉽게 기화하는 특징이 있어 안정적으로 보존하는 첨단 극저온 기술이 필요하다.한국조선해양은 가스선과 가스추진선 개발·건조 경험을 활용해 액화 수소 탱크의 설계와 선급 승인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는 액화 수소의 저장과 운송에 특화된 극저온용 스테인리스 강재를 개발하기로 ?다. 하이리움산업은 수소 액화기와 육상 액화 수소 탱크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선박용 탱크 제작을 맡는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액화 수소 탱크의 안전성 연구와 연료 공급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조선업계는 오는 2030년부터 글로벌 수소 분야 투자가 증가하면서 액화 수소의 해상 운송도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세계 수소위원회와 맥킨지는 최근 발간한 ‘수소 인사이트’ 보고서에서 오는 2030년 전 세계 수소 분야 투자

    2021.09.24 06:00:14

    탄소 중립 달성 위해 전방위 협업하는 철강·조선업계
  • "클라우드로 데이터 이전하면 탄소 배출량 80%까지 줄인다"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이하 AWS)는 17일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소속 451 리서치가 작성한 ‘APAC 지역의 클라우드 전환을 통한 탄소 감축 기회(Carbon Reduction Opportunity of Moving to the Cloud for APAC)’ 조사 결과를 인용해 클라우드가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고 발표했다.이 보고서는 한국의 기업과 공공 부문 조직이 자체 데이터센터(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에서 클라우드 인프라로 컴퓨팅 업무를 이전하게 되면 에너지 소비 및 탄소 배출량을 80%까지 줄일 수 있다고 산출했다.AWS 의뢰로 진행된 이번 조사는 호주, 인도, 일본, 싱가포르, 한국 등 아시아 태평양(APAC) 지역의 민간 및 공공 부문 500여 곳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여기에는 100여 명의 국내 응답자도 포함됐다.이 보고서는 또한 국내에서 100% 재생에너지로 운영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탄소배출 절감 효과도 높이는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직원 250명 이상의 국내 기업 2400개 중 25%가 1메가와트(MW)의 컴퓨팅 워크로드를 클라우드로 이전하고 재생에너지로 이를 운용하는 경우 5만3000 가구의 1년치 탄소 배출량을 절약할 수 있다.AWS의 아시아 태평양 및 일본 에너지 정책 책임자인 켄 헤이그(Ken Haig)는 "컴퓨팅 워크로드를 AWS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APAC 고객은 탄소 발자국을 크게 줄일 수 있으며, AWS의 모든 지속가능성을 위한 노력의 순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며 "AWS는 클라우드 기술이 한국이 205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켈리 모건(Kelly Morgan) 451 리서치 데이터 센터 인프라 및 관리형 서비스 리서치 디렉터는 "한국 기업들이

    2021.08.17 16:52:37

    "클라우드로 데이터 이전하면 탄소 배출량 80%까지 줄인다"
  • ‘탄소 제로’ 목표…친환경 기술 쌓아 가는 조선 ‘빅3’

    [스페셜 리포트]한국 ‘빅3’ 조선사가 친환경 기술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조선 산업은 공정 과정에서 활용하는 전력과 선박 운항에 사용하는 연료 등으로 연간 약 208만 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조선 3사는 ‘2050 탄소 중립’ 목표에 동참하기 위해 탄소 배출을 저감하는 친환경 기술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궁극적으로 이르면 2024년 이산화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암모니아 추진선 등을 상용화한다는 목표다.수소 선박 국제 표준 개발 나선 한국조선해양현대중공업그룹은 한국 최초로 선박의 완전 자율 운항에 성공하며 차세대 무인 선박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선박 자율 운항은 엔진의 공회전 등을 줄여 탄소 배출을 저감할 수 있는 주요 기술로 꼽힌다.현대중공업그룹의 선박 자율 운항 전문 회사 ‘아비커스’는 지난 6월 16일 경북 포항운하에서 12인승 크루즈 선박을 사람의 개입 없이 자율 운항하는 데 성공했다. 총길이 10km의 포항운하는 수로의 평균 폭이 10m로 매우 좁다. 또한 내·외항에 선박이 밀집해 있어 운항 환경이 복잡하고 까다로운 곳으로 꼽힌다.아비커스는 이날 인공지능(AI)이 선박의 상태와 항로 주변을 분석해 증강현실(AR)을 기반으로 항해자에게 알려주는 ‘하이나스’와 선박 이·접안 지원 시스템 ‘하이바스’ 등의 기술을 활용해 자율 운항을 선보였다. 자율주행차에 탑재되는 레이저 기반 센서와 특수 카메라 등의 항해 보조 시스템을 적용해 어선 출몰 등의 돌발 상황에도 선박 스스로 대처할 수 있었다.아비커스 관계자는 “시연회의 성공을 바탕으로 자율 운항 관련 기술을 고도화해 여객선과 화물선 등 모든 선박에 확대 적용해

    2021.07.29 06:39:01

    ‘탄소 제로’ 목표…친환경 기술 쌓아 가는 조선 ‘빅3’
  • '유럽을 탄소 중립국으로'…1조 유로 투자하는 'EU 그린 딜'

    [ESG 리뷰] 이슈 2019년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2050년까지 유럽을 탄소 중립국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담은 ‘유럽 그린 딜(Europe Green Deal)’을 가장 큰 목표로 제시하며 기후 변화 대응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다졌다. 우르줄라 폰 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그린 딜은 기후 위기 대응책인 동시에 유럽의 새로운 성장 전략”이라며 혁신과 녹색 기술 개발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

    2021.05.19 06:50:04

    '유럽을 탄소 중립국으로'…1조 유로 투자하는 'EU 그린 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