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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重그룹, 1조6200억원 규모 메탄올 추진선 수주…탄소제로 선도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총 1조 6201억원 규모의 차세대 친환경 선박인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6척을 수주했다.한국조선해양은 세계 최대 선사인 덴마크 머스크(Maersk)와 1만 7000TEU급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월 5일 밝혔다.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이 선박에는 메탄올 이중연료 추진 엔진이 탑재된다. 메탄올은 기존 선박유에 비해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온실가스 등 오염물질 배출을 대폭 줄일 수 있어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각광받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이 머스크로부터 수주한 메탄올 추진선 19척이 모두 인도돼 운항을 시작하면 연간 약 230만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저감할 수 있다.머스크는 올해 1월 2040년까지 전체 공급망 전반에 걸쳐 온실가스 배출을 실질적으로 제로화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컨테이너당 탄소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해상 운송 화물의 25%를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으로 운송하기로 했다.앞서 한국조선해양과 머스크는 2021년 8월 세계 최초로 1만6000TEU급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8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19척의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에 대한 건조 계약을 맺는 등 관련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고 있는 메탄올 추진 초대형 선박을 잇따라 수주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머스크사와 차세대 연료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해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2022.10.05 14:14:33

    현대重그룹, 1조6200억원 규모 메탄올 추진선 수주…탄소제로 선도
  • LG이노텍, 친환경 기술 도입 확대…‘탄소 제로’ 앞당긴다

    [비즈니스 플라자]LG이노텍은 자체 개발한 혁신 소재 원천 기술이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의 ‘녹색 기술 인증’을 획득했다고 8월 23일 밝혔다.‘녹색 기술 인증’은 지속 가능 성장에 기여하는 친환경 기술을 정부가 공인하는 제도다. 이번에 인증받은 기술은 LG이노텍의 ‘나노 다결정 열전 소재’로, 선박 등 산업용 발전을 위한 열전 시스템에 적용되는 핵심 소재다.열전 발전은 열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하는 발전 방식이다. 온도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움직이는 전자의 성질을 활용해 열전 반도체 소재 양쪽에 온도 차를 줘 전력을 생산한다.열전 발전은 폐열을 회수해 전력을 재생산하기 때문에 전력 생산을 위한 발전기 가동 연료를 절감할 수 있다. ‘나노 다결정 열전 소재’가 적용된 열전 시스템을 선박에 탑재하면 1척에 연간 892톤의 연료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간 2903톤의 온실가스 배출 저감 효과도 있다. 20년생 소나무 한 그루가 한 해 흡수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이 3.9kg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선박용 열전 시스템은 약 74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은 것과 비슷한 효과를 가져오는 셈이다. LG이노텍이 개발한 ‘나노 다결정 열전 소재’가 친환경 기술로 평가받는 이유다.선박 외에도 제철소 공정 등에 열전 시스템이 적용되면 발전량 10kW 규모 기준, 연간 약 40톤 규모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LG이노텍은 범지구적 기후 변화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자원 순환과 온실가스 감축 활동에 앞장서기 위해 제품 개발과 생산 전 과정에 친환경 기술을 적극 도입,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이명지 기자 mjlee@hankyung.com 

    2022.09.02 06:00:01

    LG이노텍, 친환경 기술 도입 확대…‘탄소 제로’ 앞당긴다
  • [해시태그 경제 용어] 그린플레이션

    그린플레이션(greenflation)은 ‘그린(green)’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로, 탄소 제로가 유발하는 물가 상승을 뜻한다. 친환경 산업 구조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산업 금속의 공급이 줄고 수요가 증가해 원자재 가격이 오르는 현상을 의미한다.최근 가속화되는 탄소 배출 산업에 대한 규제로 원자재 공급이 감소한 반면 전기차 등 친환경 제품 생산에 필요한 구리와 알루미늄은 수요가 증가하며 수급 불일치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이는 결국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이어지며 완제품의 가격 상승을 유발하고 구조적인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심화시킨다. 증권가에서는 경기 피크아웃 우려에도 고공 행진하고 있는 알루미늄과 니켈 등 산업 금속 가격의 상승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최근 유럽에서는 풍력 발전량이 줄어들어 천연가스와 석탄 전력 발전 가동률이 상승하고 관련 원자재, 탄소 배출권 가격과 전기요금이 급등하며 인플레이션을 야기하고 있다.또한 화석연료 발전 시설 가동률이 높아지며 자연스럽게 탄소 배출량이 늘면서 탄소 배출권 가격도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진종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전 세계가 탄소 중립화의 길에 진입한 만큼 유럽 밖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관찰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무조건적으로 화석연료 사용을 배제하고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만을 강조하기보다 친환경 시대의 물가 변동성 확대와 그린 플레이션에 대한 지속적인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탄소제로의 역설 #원자재 가격 상승 #나비효과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1.10.09 06:00:21

    [해시태그 경제 용어] 그린플레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