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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도치 않은 기사 하나가 예비 유니콘 발목 잡을 수 있다? [태윤정의 스타트업 PR insight]

    [한경잡앤조이=태윤정 선을 만나다 대표] 장면 1_ 모레 오전 8시 30분 투자 보도자료를 배포를 앞둔 B AI스타트업 , 갑자가 투자사로부터 기사 초안 컨펌 요청을 받는다. 당황한 AI 스타트업 홍보대행사에서 기사 초안을 전달해준다. 기사의 내용은 기사화로는 부적절한 투자 이면의 후기까지 미주알고주알 나타나있다. 더욱이 만일 이 기사가 먼저 나간다면 다른 기자들은 물먹은 셈이 되고 투자 보도자료 배포의 컨벤션 효과는 사라지고, 그동안 투자 보도자료 릴리즈를 기다려온 기자들에게 심한 항의를 받을 것이 뻔하다. 홍보대행사는 즉시 기사 초안을 작성한 기자에게 확인전화를 걸어서 기사 업로드 시점을 확인한다. 기자와의 전화를 마치자마자 일반적인 관행과는 다르게 무려 낮2시 30분에 보도자료를 전격 배포해버린다. 장면 2_ 물류센터 건설 등 두 번째 스테이지의 성장을 앞둔 A플랫폼 스타트업, FI 투자 지분을 비즈니스와 전략적 시너지가 날 수 있는 SI 투자 유치로 전환하려고 준비 중에 있다. 그런데 갑자기 창업자의 지분을 털어버리는 엑시트 플랜을 염두에 둔 헤드라인으로 기사화됐다. 홍보대행사는 우선 팩트를 확인한 후 A사와 함께 메시지 원칙을 전하고 수정 요청에 들어갔다. 창업자의 엑시트 플랜이 아닌 전략적 투자 유치를 목적으로 추진되는 것이고 모든 것이 열려있다고 메시지를 중심으로 수정요청을 했다. 하지만 기사를 쓴 자본시장 매체는 수정 요청을 거부했다. 이틀 동안 여러가지 방법으로 수정요청을 했지만 결국 수포로 돌아갔다. 올해 국내 스타트업 투자 유치는 1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부의 전폭적 지원과 창업 투자 열기가 더해지면서 ‘제

    2021.11.24 09:53:26

    의도치 않은 기사 하나가 예비 유니콘 발목 잡을 수 있다? [태윤정의 스타트업 PR insight]
  • “기자들과 어떻게 좋은 관계를 만들죠?” [태윤정의 스타트업 PR insight]

    [한경잡앤조이=태윤정 선을만나다 대표] 올 8월 출간한 '홍보의 마법' 덕분에 최근 들어 아직 저희 고객사는 아니지만 몇몇 스타트업 대표와 C레벨 임원들과 상담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때 나온 질문과 대답을 중심으로 스타트업들이 궁금해 하는 점들의 해답을 드릴까 합니다. 아마도 언론 노출 경험이 없거나 내부의 커뮤니케이션팀이나 홍보대행사가 없을 경우, 아무래도 막막할 수밖에 없는데요. 이런 스타트업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Q. 취재를 인연으로 만났었던 기자님들과 어떻게 좋은 관계를 이어갈 수 있을까요? A. 기자들은 직업상 수없이 많은 사람들을 만납니다. 일종의 ‘관계의 인플레’가 있을 수밖에 없는 직업인데요. 여기에 일종의 틈이 존재합니다. 요즘은 예전처럼 술자리 만남 같은 것이 거의 없어졌고요. 저희 회사는 특히 저녁 술자리 미팅은 아예 없습니다. 대신 저희는 ‘지속적 관심’을 좋은 관계를 위한 원칙으로 삼고 있습니다. 우리 회사와 관계없는 기사라도 저희와 인연을 맺은 기자들이 쓴 기사를 항상 살펴보면서 좋은 기사에는 관심을 표하곤 합니다. 또한 기사화 됐을 경우에는 직접 감사 문자도 하고, 고객사의 대표들이 직접 감사 인사를 꼭 드리도록 살짝 코칭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들의 성과는 결국 기사로 보여 지는 셈이고 이에 대한 지속적 관심이야말로 상대방에 대한 가장 구체적이고 밀도 높은 스킨십이 될 수밖에 없죠. Q. 기자가 미팅을 청해오면 무조건 만나야하나요? A. 가능하다면 응하는 것이 좋겠지만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정말 얘기할 메시지와 새로운 정보와 콘텐츠가 있는지를 살펴봐야합니다. 같은

    2021.11.05 11:22:54

    “기자들과 어떻게 좋은 관계를 만들죠?” [태윤정의 스타트업 PR ins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