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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시기사 분신 사망 후에도 다른 직원 폭행한 택시회사 사장 “상황에 맞는 행동했을 뿐”

    임금체불에 항의하고 완전월급제 시행을 요구하다 분신한 택시기사 故방영환 씨를 생전 폭행·협박했던 업체 대표가 구속됐다.11일 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근로기준법 및 집회시위에관한법률위반, 모욕 특수협박, 상해 등 혐의를 받는 해성운수 대표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는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A씨는 올해 3~4월 회사 앞에서 시위 중이던 방 씨를 향해 주먹을 휘두르고 폭언을 내뱉으며 집회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또 8월에는 1인 시위를 하던 방 씨에게 1m 길이의 금속 막대와 화분을 휘두른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방 씨가 사망한 이후에도 또 다른 직원 B씨를 사내에서 주먹과 발로 수차례 구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성운수 소속 택시기사였던 방 씨는 회사의 임금체불을 규탄하고 완전월급제 시행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하던 중에 자신의 몸에 불을 붙였다.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건 열흘 뒤인 10월 6일 세상을 등졌다.한편, 11일 영장실질심사 전 “방씨 말고도 근로자 폭행이 이어졌는데 죄책감을 못 느꼈느냐”라는 질문에 “상황에 맞는 행동을 했을 뿐”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12.12 15:27:12

    택시기사 분신 사망 후에도 다른 직원 폭행한 택시회사 사장 “상황에 맞는 행동했을 뿐”
  • 정부 '임금체불 엄단' 담화문 발표 하루 만에···50대 택시기사 분신 시도

    서울의 한 택시회사 앞에서 분신시도 한 50대 택시기사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정부에서 임금체불 근절을 위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한 지 하루 만이다. 26일 서울 양천구의 한 택시회사 앞에서 50대 택시기사가 분신을 시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6분께 서울 양천구 신월동의 한 도로에서 50대 남성 A씨가 분신을 시도했다는 목격자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다.택시회사 소속 기사인 그는 과거 한차례 해고된 뒤 올해 복직했다. 그러나 사측과 임금 체불 문제를 놓고 갈등했고, 농성을 이어오다가 이날 분신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이 벌어지기 하루 전인 25일 이정식 고용부 장관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공동으로 임금체불 근절을 위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이번 담화문은 추석을 앞두고 임금체불이 급증하고 있는 엄중한 상황에서 임금체불 엄단 등 노사법치주의 확립에 대한 정부의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09.27 07:54:27

    정부 '임금체불 엄단' 담화문 발표 하루 만에···50대 택시기사 분신 시도
  • 택시기사, 점수로 평가한다···반반택시, 업계 최초 서비스 항목별 운행평가 시스템 도입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모빌리티 플랫폼 반반택시, 리본택시 운영사 코나투스는 업계 최초로 ‘서비스 항목별 운행 평가 시스템'을 도입한다.그동안 택시업계의 골칫거리였던 원치 않는 대화, 난폭 운행, 악취 등 승객들의 주요 불만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유료서비스와 평가시스템을 도입해 왔으나 아직까지 제대로 된 솔루션을 제공하지 못했다. 기존의 평점시스템은 별 다섯 개를 만점으로 고객별로 상이한 기준에 따라 기사 평가가 이루어져 실질적인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지기에 근본적인 한계가 있었다. 기사가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더라도 좋은 기사로 평가를 받기도 하고, 서비스가 불량한 기사로 평가 받을 수 있었다.코나투스는 기존 평가 시스템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서비스 항목별 운행 평가 시스템’을 내놨다. 이 시스템은 개별 서비스 항목별로 평가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하다. 승객이 운행 완료 후 5가지 항목(△급정거/급가속은 싫어요 △내비게이션 대로 가주세요 △조용히 가고 싶어요 △악취 없는 이동 △기타 불편 사항)의 수행 여부를 앱에서 체크한다. 5가지 항목을 모두 다 지키면 100점, 그렇지 않았다면 항목별로 점수가 차감된다. 승객의 평가는 익명으로 안전하게 전송되며, 다시 탑승하고 싶지 않은 기사로 설정하면 향후 배차에서 제외할 수도 있다.기사는 기사 앱을 통해 자신의 서비스 점수를 확인할 수 있다. 100점 만점의 종합 점수와 함께 항목별 점수까지 확인 가능하다. 전체 평균과 비교해 스스로 어떤 항목이 부족한지 파악할 수 있다. 플랫폼은 개선에 필요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기사 주도적 서비스 혁

    2021.08.02 13:35:39

    택시기사, 점수로 평가한다···반반택시, 업계 최초 서비스 항목별 운행평가 시스템 도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