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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나’ 권도형 한국행 확정···몬테네그로法 “한국, 美보다 사흘빨랐다”

    '테라·루나' 사태의 주요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한국행이 결정됐다.몬테네그로 항소법원은 20일(현지시간) 권씨 변호인 측의 항소를 기각하고 한국 송환을 결정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의 판단을 확정했다고 밝혔다.항소법원이 원심을 확정함에 따라 권씨의 신병 인도와 관련한 몬테네그로 재판부의 사법 절차는 종료됐다. 권씨 측의 항소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항소법원은 "원심(고등법원)은 한국의 범죄인 인도 요청이 미국보다 순서상 먼저 도착한 점을 근거로 권도형을 한국으로 인도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는 동일인에 대한 범죄인 인도를 여러 국가가 요청한 경우에 적용되는 형사사법공조에 관한 법률 제26조 등을 올바르게 적용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판결 취지를 설명했다.테라폼랩스 공동 창업자인 권씨는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가 터지기 직전인 2022년 4월 싱가포르로 출국한 뒤 잠적했다.권씨는 이후 아랍에미리트(UAE)와 세르비아를 거쳐 몬테네그로로 넘어왔고, 지난해 3월 23일 현지 공항에서 가짜 코스타리카 여권을 소지한 채 UAE 두바이로 가는 전용기에 탑승하려다 체포됐다.위조 여권 사용 혐의로 징역 4개월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권씨의 형기가 오는 23일 만료되는 만큼 그는 이달 23일 또는 24일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권씨와 함께 몬테네그로에서 검거됐던 한창준 테라폼랩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국내로 송환된 뒤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앞서 항소법원은 지난 5일 권씨 측의 항소를 받아들여 미국으로의 인도를 결정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의 결정을 무효로 하고 재심리를 명령한 바 있

    2024.03.21 08:02:02

    ‘루나’ 권도형 한국행 확정···몬테네그로法 “한국, 美보다 사흘빨랐다”
  • "최대 형량 100년에서 40년으로"...권도형, 韓 송환 결정에 ‘테라·루나’ 피해자들 울분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한국으로 송환된다.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은 7일(현지시간)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에 대한 미국 인도 결정을 뒤집고 한국으로 송환을 결정했다고 현지 일간지 비예스티가 보도했다.당초 권 대표는 미국 송환이 결정된 상황이었다. 그러나 몬테네그로 항소법원은 지난 5일 권씨 측의 항소를 받아들여 미국으로의 인도를 결정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의 결정을 무효로 하고 재심리에 들어갔다. 그리고 이번에 한국 송환을 결정했다.항소법원은 당시 미국 정부 공문이 한국보다 하루 더 일찍 도착했다고 본 원심과 달리 “한국 법무부가 지난해 3월 24일 영문 이메일로 범죄인 인도를 요청해 미국보다 사흘 빨랐다”고 밝혔다.미국 정부 공문에는 권 대표에 대한 임시 구금을 요청하는 내용만 담겨 있었던 것도 한국 송환을 결정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를 범죄인 인도 요청으로 간주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반면 한국의 공문은 하루 늦게 도착했지만 범죄인 인도 요청서가 첨부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범죄인 인도 요청 순서가 권씨의 인도국 결정에 변수로 작용한 셈이다.권 대표로 인해 큰 손해를 입은 피해자들 사이에서는 그의 한국 송환이 결정되면서 ‘솜방망이 처벌’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한국은 경제사범 최고 형량이 약 40년이다.반면 미국은 개별 범죄마다 형을 매겨 합산하는 병과주의를 채택한다. 따라서 100년 이상의 징역형도 가능하다.피해자들 사이에서는 “미국으로 보내야 한다”, “얼마나 한국법이 만만하면 한국행을 희망하는 거냐”라는 등의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이에 따라 가상화폐 ‘테라·루나

    2024.03.08 09:28:58

    "최대 형량 100년에서 40년으로"...권도형, 韓 송환 결정에 ‘테라·루나’ 피해자들 울분
  • '테라' 권도형, 한국 아닌 미국 송환…징역 100년 가능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미국 법정에 서게 됐다.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이 21일(현지시간) 권씨의 미국 송환을 결정했다고 현지 일간지 포베다가 보도했다. 법원은 "권도형이 금융 운영 분야에서 저지른 범죄 혐의로 그를 기소한 미국으로 인도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매체는 법원이 권씨에 대한 한국의 범죄인 인도 요청은 기각했다고 덧붙였다.권씨의 송환 결정이 나온 것은 그가 지난해 3월 몬테네그로에서 검거된 지 11개월 만이다. 도피 기간으로 따지면 22개월 만이다.앞서 몬테네그로 항소법원은 지난 8일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에 권씨를 한국과 미국 중 어느 곳으로 인도할지 직접 결정하라고 명령했다. 일반적인 범죄인 인도 절차에서는 법무부 장관이 송환국 결정 주체가 돼야 하지만 권씨가 범죄인 인도와 관련한 약식 절차에 동의한 이상 법원이 결정 주체라고 판단한 것이다.권씨의 현지 법률 대리인인 고란 로디치 변호사도 법률적인 근거를 들어 송환국을 결정하는 주체는 법무부 장관이 아닌 법원이 돼야 한다는 주장을 거듭 폈다. 로디치 변호사는 그러면서 권씨가 법적으론 미국이 아닌 한국으로 송환돼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법무부 장관의 정치적 판단이 아닌 법원이 순수하게 법률에 근거해 송환국을 결정한다면 권씨가 한국으로 송환되는 것이 마땅하다는 것이다.그러나 법원은 권씨의 미국 송환을 결정했다. 결정 근거는 공개되지 않았다.앞서 안드레이 밀로비치 몬테네그로 법무부 장관은 지난해 11월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권씨 송환국과 관련해 "미국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대외정책 파트너"라고 밝히는 등

    2024.02.22 14:00:08

    '테라' 권도형, 한국 아닌 미국 송환…징역 100년 가능
  • 이제 비싸서 ‘소맥’ 못먹을 수도...오비맥주 출고가 6.9% 올린다

    주요 맥주 제품의 공장 출고 가격 인상이 예고됐다. 이 여파로 식당의 맥주 가격이 또 다시 얼마나 오를지 이목이 쏠린다.. 5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10월 11일부터 카스와 한맥 등 주요 맥주 제품 공장 출고 가격을 평균 6.9% 올린다. 단 가정용 시장에서 많이 팔리는 카스 500㎖ 캔 제품은 현행 가격을 유지한다. 오비맥주는 환율 불안과 각종 원부자재값 상승을 가격 인상 원인으로 꼽았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생산비 압박이 계속 이어졌다”며 “다만, 전반적인 물가 상황을 고려해 인상률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맥주 회사의 생산 구조가 비슷한 만큼 하이트진로 등과 같은 경쟁사의 역시 맥주 가격을 올릴 가능성이 도사리고 있다. 지난해에도 오비맥주가 출고가를 평균 7.7% 올리자 하이트진로도 7.7% 인상한 바 있다. 아울러 맥주 공장 출고 가격 상승에 따라 식당에서 판매하는 맥주 가격도 오르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통상적으로 맥주 출고 가격이 10원 가량 인상되면 식당 맥주 가격은 1000원 단위로 올랐기 때문이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10.05 09:01:30

    이제 비싸서 ‘소맥’ 못먹을 수도...오비맥주 출고가 6.9% 올린다
  • “부당 이득에 최대 5배 벌금”…질서 만드는 중인 가상자산[비트코인 A to Z]

    가상자산 산업은 단기간에 가파르게 성장했지만 그 이면에는 투자자 보호 미흡으로 인한 수많은 피해 사례가 존재했다. 하지만 가상자산은 발행 구조와 시장 체계가 기존의 증권과 상이하기 때문에 전자금융거래법·자본시장법 등 기존의 규제 방식으로는 완벽히 관리할 수 없다는 한계점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21년 3월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 개정을 통해 가상자산 사업자에 대한 신고제를 도입하고 자금 세탁 방지 의무와 투자자 보호를 위한 각종 규제 장치를 마련했다. 하지만 자금 세탁 방지에 집중한 특금법 개정만으로는 불공정 거래를 방지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특히 지난해 5월 막대한 규모의 피해를 초래한 테라·루나(Terra·Luna) 폭락 사태로 인해 가상자산의, 가상자산에 의한, 가상자산을 위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더욱 높아졌다. 윤석열 정부가 2022년 7월 발표한 120대 국정 과제에 ‘35. 디지털 자산 인프라 및 규율 체계 구축(금융위)’을 포함하며 ‘디지털자산기본법(현재의 가상자산법)’을 제정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즉, 기존의 자본시장법에서는 대응할 수 없었던 가상자산 산업 고유의 영역을 관리·감독할 수 있는 신규 법안을 발의하겠다는 의도였다. 해당 법안은 한국에서 선제적으로 필요한 최소한의 규제 체계를 우선 마련하고 이후 점진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는 단계적 규율 방침에 여야 간 합의했고 지난 6월 30일 가상자산법 1단계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그 첫 발을 내디뎠다.투자자 보호에 집중한 가상자산법 1단계투자자 보호 및 가상자산 산업 질서 확립에 집중한 해당 법안은 크게 가상자산 이용자 자산

    2023.09.27 09:01:18

    “부당 이득에 최대 5배 벌금”…질서 만드는 중인 가상자산[비트코인 A to Z]
  • ‘테라는 화폐’ 주장하던 권도형, 美법원서 사기 혐의로 재판 받는다

    테라는 증권이 아니라 화폐라고 주장하며 소송 기각을 요청했던 테라폼랩스 설립자 권도형이 결국 사기 혐의로 재판받게 됐다.지난달 3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의 제드 레이코프 판사는 테라와 루나 등 디지털 자산을 미등록 증권으로 판매한 혐의를 기각해달라는 권도형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권 씨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제기한 대로 사기 혐의로 계속 재판을 받게 된다.미 법원은 상식적인 투자자가 권도형과 그의 회사의 말을 "그들의 노력에 기반한 수익에 대한 약속"으로 받아들일지 여부를 판단하는 데 있어 판매자의 신원이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다른 가상자산인 리플에 대한 뉴욕 연방 지방법원의 판결에 동의할 수 없다고도 했다.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는 작년 4월 해외에서 도피 행각을 벌이다 올 3월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위조 여권을 갖고 출국하려다 체포됐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08.02 08:33:39

    ‘테라는 화폐’ 주장하던 권도형, 美법원서 사기 혐의로 재판 받는다
  • 신현성 티몬 창업자, '테라’ 관련 사기 기소…검찰 “부당이득 4629억원”[이홍표의 전쟁과 평화]

    가상화폐 '테라' 관련 사업을 총괄한 신현성(38) 전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가 재판에 넘겨졌다. 신 전 대표는 소셜커머스 업체인 티몬의 창업자로 2022년 10월 티몬의 사내이사에서 물러나며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그가 대표를 맡았던 차이코퍼레이션은 간편결제서비스 회사다.검찰은 신 전 대표가 처음부터 실현 불가능한 가격 고정 알고리즘으로 투자자를 끌어모아 천문학적 규모의 피해를 냈다고 판단했다.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25일 신 전 대표를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공모규제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배임·횡령,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특정금융정보법 위반, 배임증재, 업무상 배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신 전 대표는 몬테네그로 당국에 체포·구금된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와 함께 테라·루나 사태의 핵심 인물로 꼽힌다. 그는 테라·루나 발행사인 테라폼랩스를 공동 창립한 뒤 테라폼랩스의 '스테이블 코인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사업인 '테라 프로젝트'를 총괄했다.검찰에 따르면 신 전 대표는 루나와 테라의 가격 고정 알고리즘이 실현 불가능한 사실을 알고도 지속적인 거래 조작과 허위 홍보로 전 세계 투자자를 속여 대규모 손실을 초래한 혐의를 받는다.특히 지난해 5월 테라 코인 시장 규모가 유지할 수 없는 범위로 커지면서 가격고정이 깨졌다. 그 결과 루나의 시세가 폭락하면서 시가총액 50조원이 증발했으나, 신 전 대표 등은 이미 약 4629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것으로 검찰은 판단했다.이들은 금융사기 외에도 전자상거래 업체 대표에 대한 금품 로비, 결제정보 무단유출,

    2023.04.25 14:55:59

    신현성 티몬 창업자, '테라’ 관련 사기 기소…검찰 “부당이득 4629억원”[이홍표의 전쟁과 평화]
  • ‘테라·루나 폭락’ 예상하고 법적대응 준비?...권도형, 김앤장에 90억 보내

    검찰이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를 전후해 테라폼랩스 자금이 김앤장 법률사무소로 흘러 들어간 정황을 포착, 조사에 들어갔다.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싱가포르에 위치한 테라폼랩스 본사에서 수십억원이 김앤장에 송금된 정황을 발견했다.검찰은 테라폼랩스 본사 자금 흐름을 들여다보던 중 테라·루나 폭락 사태가 발생한 지난해 5월 전부터 수개월 간 여러 차례에 걸쳐 테라폼랩스 계좌에서 김앤장으로 90억원대의 돈이 송금된 사실을 파악하고 조사에 들어갔다.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코인 폭락을 예상하고 미리 법적 대응을 준비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검찰은 해당 금액이 통상 자문료보다 많다고 판단할 경우 자금 명목과 출처에 대해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검찰은 권 대표의 가상자산 외에도 국내 재산도 파악해 동결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검찰은 권 대표의 재산 71억원 정도를 추진보전 청구해 법원에서 심리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한편 해외 도피생활을 이어가던 권 대표는 지난달 23일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붙잡혔으며, 현지 검찰로부터 위조여권 관련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4.14 18:12:21

    ‘테라·루나 폭락’ 예상하고 법적대응 준비?...권도형, 김앤장에 90억 보내
  • 이번엔 '켈리'·'한맥'이다...오비·하이트, '맥주 전쟁' 2라운드

    여름 성수기를 앞둔 맥주업계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업계 1위를 수성하고 있는 오비맥주와 그 뒤를 바짝 좇고 있는 하이트진로가 다시 한번 치열한 점유율 싸움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오비 맥주는 기존 제품을 리뉴얼해 출시한 ‘한맥’, 하이트진로는 신제품 ‘켈리’를 앞세워 올 여름 소비자들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하이트진로는 지난 4일부터 ‘테라’의 뒤를 잇는 맥주 신제품 켈리의 출고를 시작하며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켈리는 하이트진로가 2019년 테라 발표 이후 4년 만에 내놓은 신제품이다.덴마크에서 북대서양의 해풍을 맞으며 자란 프리미엄 맥아만을 100% 사용하고 두 번 숙성하는 '더블 숙성 공법'으로 강렬한 탄산감을 더했다.하이트진로는 내년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올해 켈리와 테라의 성과를 앞세워 맥주 시장 1위를 탈환한다는 목표다.2019년 출시한 테라는 판매 돌풍을 일으키며 무서운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2월까지 36억병 판매고를 올렸다.하지만 오비맥주의 ‘카스’를 따라잡지는 못했다. 여전히 카스는 굳건하게 시장 1위를 지키며 맥주 시장의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하이트 진로가 4년 만에 켈리를 출시한 이면에는 테라 한 제품만으로는 카스의 아성을 무너뜨리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새로운 제품을 앞세운 효과로 점유율을 더욱 끌어올려 1위 탈환을 하겠다는 계산이 깔려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국내 맥주 1위 브랜드 카스를 보유한 오비맥주도 맞대응에 나섰다. 기존 브랜드 ‘한맥’의 리뉴얼 제품을 출시한 것이다.오비맥주는 한맥 리뉴얼 출시를 기념해 새로운 TV광고와 소비자 체험형 마

    2023.04.14 14:28:12

    이번엔 '켈리'·'한맥'이다...오비·하이트, '맥주 전쟁' 2라운드
  • 하이트진로, ‘테라’ 돌풍 잇는다...맥주 신제품 ‘켈리’ 출시

    하이트진로가 새로운 맥주 브랜드를 출시하고 국내 맥주 시장에서 또 한 번 돌풍을 예고했다.하이트진로는 기존 라거 맥주와는 완전히 차별화된 원료와 공법을 적용한 ‘반전라거-켈리(KELLY)’를 4월 4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켈리(KELLY)’는 ‘킵 내츄럴리(KEEP NATUALLY)’의 줄임말로 인위적인 것을 최소화하고 자연주의적인 원료, 공법, 맛을 추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이름처럼 켈리는 덴마크에서 북대서양의 해풍을 맞으며 자란 프리미엄 맥아만을 100% 사용하고 두 번의 숙성 과정을 거친 것이 특징이다.켈리는 ‘라거 맥주의 공존하기 힘든 두 가지 맛인 부드러움과 강렬한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에서 출발했다.상반된 두 가지 속성의 조화를 위해, 지난 3년간 지구상에서 가장 부드러운 맥아를 찾고 완벽한 균형의 주질을 만들어내는 공법을 연구, 개발하게 됐다.하이트진로는 전 세계 맥아를 탐구한 끝에 북유럽 덴마크에서 그 해답을 찾았다. 덴마크에서 생산되는 보리는 1년 내내 북대서양 유틀란드 반도의 해풍을 맞아 부드러운 특성을 갖고 있다. 여기에 일반 맥아보다 24시간 더 발아시키는 ‘슬로우 발아’를 통해 켈리만의 더욱 부드러운 맛을 실현했다.또 7℃에서 1차 숙성한 뒤, -1.5℃에서 한 번 더 숙성시켜 강렬한 탄산감을 더한 ‘더블 숙성 공법’을 통해 최적의 온도에서 만들어지는 완벽한 맛의 균형을 찾아 두 가지 속성의 맛이 공존하는 주질을 구현했다.켈리의 패키지 역시 기존 제품과 차별화했다. 국내 레귤러 맥주 최초로 ‘앰버(Amber)’ 컬러 병을 개발해 적용한 것이 눈에 띈다. 병 모양 또한 장인이 정성껏 깎아낸

    2023.03.30 10:57:18

    하이트진로, ‘테라’ 돌풍 잇는다...맥주 신제품 ‘켈리’ 출시
  • [special] 암호화폐 생태계 ‘흔들’…혹독한 겨울 언제까지

    시장에 풀렸던 유동성의 마법은 거짓말처럼 걷혔고, 테라-루나 사태는 생태계를 송두리째 뒤흔들었다. 최근 급격한 침체기를 겪게 된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이야기다. 폭락장을 맞은 지 불과 2개월여.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마음은 여전히 혼돈 속을 헤매고 있다. 끝모를 겨울을 맞은 암호화폐 시장의 현재를 다시 한번 점검해본다.                                                                                                                                                                                                    #1. 찰리 멍거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은 최근 폭락장을 맞은 암호화폐 시장에 대해 “무(nothing)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암호화폐를 사거나 거래하는 것은 거의 미친 짓이라고 생각한다”는 수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오랜 사업 파트너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함께 강경한 암호화폐 반대론을 펼쳐 온 인물이다. 지난 2월에도 “당장 암호화폐가 금지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한 바 있다.#2.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폴 크루그먼은 암호화폐 산업에 대해 “일종의 포스트모던 피라미드 사기로 진화했다”는 견해를 내놨다. 그는 “암호화폐 업계가 실물경제에서 많이 쓰이는 상품을 내놓는 데 성공한 적은 없지만,

    2022.07.22 14:10:01

    [special] 암호화폐 생태계 ‘흔들’…혹독한 겨울 언제까지
  • [special] “암호화폐 신뢰 깨져” vs “반복된 시장 패턴”

    암호화폐 가격 폭락과 코인 관련 업체의 연쇄 파산은 시장을 잇딴 혼란으로 빠뜨렸다.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암호화폐를 둘러싼 의심과 희망 사이에서 여전히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경제 전문가 2인과 블록체인 전문가 2인이 암호화폐 시장의 ‘지금’을 각각의 시각으로 짚어본다.                                                                                                                                                현시점 암호화폐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소위 말하는 ‘내재적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그동안 내재적 가치를 만들기 위해 스테이블 코인 등을 만들기도 했지만, 암호화폐 자체가 화폐로 기능을 하기 어려운 순간이 오지 않았나 싶다. 변동성이 심하기도 하고, 암호화폐의 가치를 담보해줄 만한 국가 권력이나 대중의 신뢰를 확보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여러 사람의 믿음에 기초한 ‘자산’으로서 가치가 있느냐고 묻는다면 그것 또한 어렵다고 본다. 한 번 신뢰가 깨지고 나면 그다음에 등장하는 암호화폐 또한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 통상 암호화폐를 폰지(다단계 금융사기)와 비교하곤 한다. 폰지 구조가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다면 자산이 어느 정도 유지되겠지만 참여자가 점점 줄어들고 암호화폐에 대한 의심이 부글부글 섞이기 시작하면 시장을 유지하기 힘들다. 다만 큰 임팩트가 없는 선에

    2022.07.22 14:02:28

    [special] “암호화폐 신뢰 깨져” vs “반복된 시장 패턴”
  • 스테이블 코인 시총 1위 ‘테더’는 안전할까[비트코인 A to Z]

     테라(UST)가 붕괴되면서 스테이블 코인 시장이 심상치 않다. 우선 시가 총액 기준 1위 스테이블 코인 테더(USDT)의 시총은 2022년 6월 24일 약 87조원으로 전 고점 대비 20% 정도 줄었다. 반면 테더 대비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USD코인(USDC)은 꾸준히 시총을 늘리며 72조원을 기록했다. UST와 유사한 메커니즘을 지닌 트론의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 USDD의 가격은 페깅이 깨지며 위태로운 모습을 보였다.일각에서는 테더의 붕괴가 다음 가상 자산 시장 위기의 진원지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테더는 가상 자산 시장에 일종의 기축 통화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수 년간 준비금 부족에 대한 의혹과 함께 미국 당국과 법정 소송을 벌이는 등 신뢰에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실제로 지난 5월 UST 페깅이 깨질 때 테더 역시 일시적으로 0.96달러까지 가격이 하락하며 페깅이 깨진 바 있다. 반면 USDC 가격은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됐는데 이는 테더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USDC 대비 낮다는 것을 증명하는 사례다. 따라서 테더에 대한 신뢰가 완전히 무너진다면 테라 UST보다 훨씬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는 일견 납득이 간다.그런데 테더는 정말 위험한 것일까. USDC 대비 테더가 불안한 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여러 가지 지표를 분석해 보면 현재로서는 테더에 대한 우려는 다소 과장된 측면이 있어 보인다. 테더 담보금, 위험 자산 낮추고 안전 자산 높여테더는 신뢰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분기별 보고서를 발표하고 담보금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테더의 담보금은 기업어음(CP)·머니마켓펀드(MMF)·미국 국채·현금·가상 자산 등으로 구성돼 있다. 흥미로운 점은 테더의 담

    2022.07.06 06:02:02

    스테이블 코인 시총 1위 ‘테더’는 안전할까[비트코인 A to Z]
  • ‘가상 자산의 겨울’ 불러온 테라·루나 사태의 3단계 과정[비트코인 AtoZ]

    [비트코인 AtoZ]5월 초 발생한 테라·루나 사태의 여파가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다. 50조원의 투자금이 증발했고 관련된 한국의 피해자만 28만 명에 달한다. ‘안정적인 코인’이라는 이름이 무색했던 스테이블 코인 ‘테라USD(이하 테라)’의 대폭락을 보다 자세하기 알아보기 위해서는 먼저 스테이블 코인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다.스테이블 코인은 실물이나 담보를 통해 달러와 같은 기존 화폐 가치에 고정하는 페깅(pegging)을 통해 발행되는 가상 자산을 말한다. 테라는 1달러에 고정된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이다.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은 실물이나 담보 대신 알고리즘을 통해 가치를 유지하는 가상 자산이다.이를 위해 테라는 자매 코인인 ‘루나’를 사용해 테라의 가격 변동성을 흡수했다. 즉 루나의 발행 개수를 조절하면서 항상 테라 1개가 1달러의 가치를 유지하도록 설계한 것인데 만약 테라 1개의 가격이 1달러보다 떨어지면 알고리즘에 따라 테라를 루나로 바꿔 다시 1달러로 가치를 회복시키고 그 반대로 테라가 1달러보다 올라가면 루나를 테라로 바꾸는 식이다.또한 테라를 발행하는 테라폼랩스(Terraform Labs)에서는 가격 변동에 대한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앵커 프로토콜을 적용했다. 앵커 프로토콜에 테라를 예치하면 약 20%의 연 이자를 지급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비현실적인 이자율은 많은 투자자들의 자산 예치를 유도했고 이 자산을 통해 테라와 루나의 가격 변동에 대한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테라 코인 폭락의 3단계테라코인의 폭락은 크게 3단계 과정을 거쳤다. 가장 먼저 두 명의 투자자로 인한 디페깅(depegging)이 발생했다. 5월 7일 테라폼랩스는 새로운

    2022.06.21 06:07:02

    ‘가상 자산의 겨울’ 불러온 테라·루나 사태의 3단계 과정[비트코인 AtoZ]
  • 루나·테라 몰락의 방아쇠, ‘4풀’이 당겼다

    <테라의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UST)의 시가 총액은 2022년 5월 약 187억 달러까지 치솟았다. UST와 연동된 자산인 루나(LUNA)의 시가 총액은 같은 기간 약 160억 달러에서 약 300억 달러 수준까지 증가했다. UST와 루나의 성공은 디파이 시장에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의 패러다임을 불러왔다. 기존에 존재하던 USDN과 FRAX 등 다른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들을 재조명 받게 하는 한편 USN·USDD와 같은 새로운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의 등장을 부추기기도 했다.3일 만에 추락해 버린 이카루스의 날개지난 5월 10일 UST가 1달러와 연동되지 못 하는 디페깅(depegging)이 시작된 이후 UST 연동 자산인 루나의 시가 총액이 추락했다. UST 사태의 경과를 돌아보고 사태의 원인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생각해 봤다. “DAI는 내 손에 의해 죽을 것이다(By my hand DAI will die).”권도형 테라 창업자는 3월 22일 UST·FRAX·USDC·USDT 등 네 가지 스테이블 코인으로 이뤄진 ‘4풀(pool)’ 론칭 계획을 알리며 메이커다오(MakerDAO)의 스테이블 코인인 DAI의 몰락을 예고했다. 4풀은 스테이블 코인 거래 플랫폼 커브 파이낸스의 유동성 풀이다.  사실 4풀의 목적은 커브 파이낸스의 거버넌스 토큰 veCRV 홀더들에게 많은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는 FRAX 풀과 UST 풀을 통합해 더 원활한 페깅과 더 많은 유동성과 사용자를 유치하려는 목적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커브 파이낸스 생성 조건에 따라 최대 4종류의 토큰으로 풀을 형성할 수 있기 때문에 풀 설계 과정에서 USDC와 USDT에 비해 스테이블 코인 시장 점유도가 낮은 DAI가 제외됐을 가능성이 높다.  UST와 루나 하락 직전 테라 측은 커브 파이낸스 4풀

    2022.05.31 06:02:02

    루나·테라 몰락의 방아쇠, ‘4풀’이 당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