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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일호 업라이즈투자자문 대표이사,"퇴직연금, RA 투자 시대"

    비즈 인사이드/ CEO 칼럼퇴직연금 적립금에 로보어드바이저(RA) 운용을 허용하는 제도 개선이 진행 중이다. 금융 투자 업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것만큼 퇴직연금 사업자 및 RA사들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지난해 7월 기획재정부의 ‘서비스 산업의 디지털화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제도 변화는, ‘금융 규제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통과한 RA 업체에 한정해 투자 일임 서비스를 허용하고, 향후 알고리즘의 성과 및 서비스의 안정성을 근거로 본격적인 제도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이 골자다.퇴직연금 RA 일임 서비스는 이르면 올해 7월부터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현재 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RATB)를 통해 알고리즘 및 서비스 시스템 심사가 진행 중이며, 성과 공시 기간인 1년이 경과한 12월부터는 본격적인 비대면 일임 계약도 허용될 예정이다.이러한 퇴직연금제도의 변화는 퇴직연금 가입자 입장에서도 반가울 수 있다. 적립금에 대한 기존의 세액공제 혜택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기존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를 가지고 있는 투자자는 RA 전용 복수 계좌 개설이 가능해 포트폴리오의 전략 다변화를 구사할 수 있으며, 투자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IRP 계좌가 없거나 방치하고 있는 가입자는 투자 성향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통해 퇴직연금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하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무엇보다 퇴직연금 RA 투자 일임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 구독형 자문 서비스와 달리, 개인 맞춤형 포트폴리오 제안, 일임 상품 가입, 포트폴리오 구축, 자동 리밸런싱, 배당금 재투자, 투자 성과 모니터링 등 일련의 과정을 RA가 알아서 수행해줄 수 있다는 편리함

    2024.03.25 16:28:49

    문일호 업라이즈투자자문 대표이사,"퇴직연금, RA 투자 시대"
  • [에디터 노트]앤드게임

    100세 시대에는 은퇴 이후의 삶도 길어질 겁니다. 길어진 노후, 여전히 무언가를 도모해야 할 ‘앤드게임(andgame)’이 시작된 거죠.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Endgame, 2019년)>에 나오는 ‘지구의 운명을 건 최후의 전쟁’처럼 거창하진 않겠지만, ‘end’가 아닌 ‘and’여야 하는 은퇴 이후의 삶이 우리에게 있는 겁니다. 통계청이 지난 2019년에 실시한 ‘국민 여가 활동 조사’를 보면 ‘지속적 여가 활동 비율’에서 60대가 52.1%로 가장 높게 나타납니다. 그동안 축적한 ‘경제적 여유’를 바탕으로 ‘사회·문화적으로 주체적인 삶을 지향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거죠. 하지만 ‘경제적 여유’라는 기본 전제 자체가 흔들린다면 ‘앤드게임’은 제대로 시작도 못 해보고 ‘엔딩 크레딧’을 올릴 겁니다. 100세 시대에 연금은 장거리 주행을 준비하는 자동차의 연료와 같습니다. 제대로 준비해 채워 두어야 더 멀리 힘차게 달릴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국민연금은 2088년에 누적 적자만 1경7000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불안한 전망이 나옵니다. 그래서였을까요. 정부는 연금 개혁을 3대 과제 중 하나로 제시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말 기준 296조 원까지 적립금 규모가 커진 퇴직연금은 사적연금의 한계를 극복하는 차원에서 점차 의무 가입이나 자동 가입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죠. 정부도 퇴직연금 제도를 대폭 손질하고 있습니다. 300인 이상 사업장에는 적립금운용위원회를 만들어 적립금운용계획서(IPS)를 의무적으로 제출토록 하고, 중소기업을 위한 퇴직연금기금을 도입토록 했습니다. 특히 올 하반기

    2022.05.26 16:22:29

    [에디터 노트]앤드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