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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디터 노트]평범 씨의 투자일기

    지난해 연말 최고의 화제작은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국내 최대 재벌가의 막내아들로 환생해 두 번째 인생을 사는 주인공 진도준(송중기 역)과 순양그룹의 회장 진양철(이성민 역)의 연기 대결이 압권이었죠. 진도준은 다소 판타지하게 자신이 경험했던 미래의 모든 기억들을 가지고 각종 사업에서 큰돈을 법니다. 한도제철 인수(1997년 1월 한보철강 부도), 뉴데이터 테크놀로지 주가 폭락(2000년 새롬기술 주가 붕괴), 카드대란 사태(2003년) 등 굵직한 역사적 사건들이 도약의 기회로 활용됩니다. 실제 1999년 8월 13일 공모가 2300원으로 코스닥에 상장된 새롬기술은 이듬해 2월 주당 28만 원을 돌파하며 수익률 1만2000%를 넘겼었죠. 하지만 과도한 기대감으로 끌어 올려졌던 버블이 붕괴하며, 2000년 말에는 5000원대까지 추락합니다. 드라마 속의 진도준처럼 이 같은 사건을 미리 알았다면 “투자 참 쉽죠”라는 말이 절로 나왔을 겁니다.      그러나 평범한 투자자들은 미래를 알 수 없습니다. 한 번밖에 인생을 못 사는 덕(?)에 하루하루가 늘상 도전입니다. 만약 대한민국의 평범 씨가 투자일기를 썼다면 이렇게 적지 않았을까요. "이번 달에도 금리가 또 올랐다. 2021년에 퇴직연금까지 중도인출해 주택을 구입했는데 치솟는 금리와 추락하는 주택 가격 사이에 한숨만 늘어 간다. 분명 언론에서 영혼까지 끌어 모아서 집을 사야 된다고 하지 않았나.""주가가 무섭게 추락한다. 코스피 최고치가 4000포인트까지 간다고 했던 고액자산가들은 일찌감치 주식을 정리했을까. 나는 왜 항상 뒷북 투자만 할까." 한국부동산원의 전국주택가격 동

    2022.12.26 13:02:08

    [에디터 노트]평범 씨의 투자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