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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짐 로저스 등이 말하는 매매 기법은[이 주의 책]

    [이 주의 책] 시장의 마법사들잭 슈웨거 지음 | 임기홍 역 | 이레미디어 | 2만6000원전 세계에서 성공했다는 대부분의 트레이더들은 어떻게 1년, 때로는 단 몇 시간 만에 수백만 달러를 벌어들일 수 있었을까. 그들만의 성공의 비밀은 도대체 무엇일까. 이 책은 월스트리트에 관한 베스트셀러 ‘마켓위저드(Market Wizards)’의 완역판이다. 영국과 미국의 주식 투자 및 헤지펀드 전문가 잭 슈웨거가 주식이나 (헤지)펀드를 포함한 각종 시장에서 막대한 수익을 올린 매매의 슈퍼스타 짐 로저스, 에드 세이코타 등 17명과 나눈 인터뷰를 정리했다. 저자는 성공적인 트레이딩을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존재하지만 어느 하나의 방법도 모든 기법으로 일반화할 수 없었다고 결론 지었다. 몇몇은 기술적 분석가였고 시장 가격의 흐름을 주시했다. 또 몇몇은 미래 가치를 예측하려고 노력한 가치 투자자들이었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위대한 트레이더들의 마음속을 탐구하도록 이끌어 준다. 그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다양한 요소들을 설명하고 각기 다른 시장에 적용되는 여러 접근 방법 등을 수록했다. 사이토 히토리의 1퍼센트 부자의 법칙사이토 히토리 지음 | 김진아 역 | 나비스쿨 | 1만7000원사이토 히토리는 매우 독특한 인물이다. 누적 납세액 1위라는 전대미문의 기록으로 일본 최고 부자의 자리에 올랐지만 자신의 얼굴을 단 한 번도 공개한 적이 없다. 주식이나 부동산에 손대지 않고 오직 스스로의 아이디어로 그 많은 돈을 벌어들인 그는 행복한 부자로 더욱 이름이 높다. 그 비법을 오롯이 담고도 그동안 절판돼 많은 애독자를 안타깝게 했던 책, ‘사이토 히토리의 1퍼센트 부자의 법칙’이 드디

    2023.03.20 06:00:15

    짐 로저스 등이 말하는 매매 기법은[이 주의 책]
  • 유행의 선두를 걷던 프랑스 부르봉가의 영광과 몰락

    [서평]명화로 읽는 부르봉 역사나카노 교코 지음 | 이유라 역 | 한경arte | 1만6000원명화를 통해 유럽 왕조의 역사를 소개하는 ‘역사가 흐르는 미술관 시리즈’가 ‘명화로 읽는 부르봉 역사’로 돌아왔다. ‘명화로 읽는 합스부르크 역사’의 후속작으로, 합스부르크가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유럽 명문 중의 명문가 부르봉가의 250여 년을 우리에게도 친숙한 명화와 함께 쉽고 재미있게 풀어 냈다. 프랑스 부르봉 왕조는 프랑스를 지배하던 발루아 왕조의 대가 끊기자 앙리 4세가 프랑스의 왕좌를 차지하며 시작됐다. 부르봉 왕가는 정략적 혼인과 전쟁 속에서 세를 불려 나가며 약 250년간 프랑스에 군림한다. 그중에서도 프랑스의 전성기를 이끈 루이 14세는 ‘나의 가장 큰 정열은 영광을 향한 사랑’이라며 온 힘을 다해 자신을 신격화했다. 프랑스가 문화적 우위를 차지하는 데 가장 크게 공헌한 것은 바로 루이 14세가 건축한 베르사유 궁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국내외 수많은 예술가와 기술자를 불러 모아 건축·정원·조각·회화·공예 전부를 화려하게 통일하고 그 공간 자체를 이제까지 본 적 없는 예술품으로 완성했다. 또한 루이 14세는 예술을 대대적으로 후원했는데 루이 14세의 문화 진흥책 덕택에 수많은 예술 아카데미와 과학 아카데미가 탄생하고 프랑스 문화는 절정기를 맞이한다. 그 문화의 파급력은 여러 이웃 나라들에까지 광범위하게 미쳤고 유럽의 모든 왕과 귀족들은 루이 14세가 되고 싶어 했다. 프로이센의 프리드리히 대왕과 오스트리아의 마리아 테레지아도 자국의 언어 대신 일상적으로 프랑스어로 읽고 썼고 시골 귀족들까

    2023.03.20 06:00:12

    유행의 선두를 걷던 프랑스 부르봉가의 영광과 몰락
  • 도심 속 산책이 필요한 당신에게 [MZ 공간 트렌드]

    문래역 7번 출입구에서 도보로 3분, ‘요즘 것’임이 확실한 대형마트와 아파트 단지 뒤로 정반대의 세상이 펼쳐진다. 예술가들의 마을 문래창작촌이다. 세월이 켜켜이 쌓인 오래된 상가와 철공소. 곳곳에 혼재하는 예술가의 공방들과 뉴트로(new+retro) 콘셉트의 카페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듯한 착각이 밀려온다. 창작촌 초입에 익숙한 듯 새로운 공간이 들어섰다. 깊은 먹물색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높은 층고의 채광창을 통해 떨어지는 은은한 빛이 가장 먼저 반겨주고 이내 한 가지 궁금증이 피어오른다. ‘도대체 뭐 하는 곳이야.’  ‘철컹철컹’ 문래동 이야기과거 문래동을 먹여 살린 것은 섬유 산업이다. 1930년대부터 동양방적·종연방적 등 굵직한 방적 공장이 밀집해 성황을 이뤘다. 이 때문에 실을 뽑는 ‘물레’에서 문래동이라는 이름이 유래했다는 설과 문익점의 목화 전래지라는 뜻에서 문래동으로 명명했다는 이야기가 가장 유력하다.1960년대에는 철공 단지가 대규모로 들어섰다. 금속 가공법인 시어링(shearing)에서 이름을 따 ‘샤링 골목’이라고 불릴 정도로 철강 산업의 호황기를 누렸지만 1990년대 이후 금속 제조업이 침체하며 소규모 철공소만이 겨우 이곳의 명맥을 이어 갔다. 그로부터 약 10년 뒤, 텅 빈 문래동에 또 한 번의 변화가 찾아왔다. 작업 공간이 필요한 젊은 예술가들이 임대료가 저렴한 문래에 몰렸고 철공소 골목 사이사이 공방·갤러리·공연장 등 작은 예술 공간이 들어섰다. 허름한 철공소에서 쏟아지는 쇳소리와 낡은 건물 한쪽에서 꽃피는 예술의 이질적 조화. 문래창작촌의 시작점이다.경리단길·홍대앞&mid

    2023.03.10 14:49:26

    도심 속 산책이 필요한 당신에게 [MZ 공간 트렌드]
  • 역사는 되풀이된다, ‘닥터 둠’ 루비니의 경고

    [서평]초거대 위협누리엘 루비니 지음 | 박슬라 역 | 한국경제신문 | 2만5000원“역사는 반복되지 않지만 각운은 맞춘다.” 소설가 마크 트웨인의 말이다. 이 책을 설명하는 데 이보다 더 정확한 표현이 또 있을까 싶다.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경제학과 교수가 13년 만에 내놓은 신작 ‘초거대 위협(MegaThreats)’ 얘기다. 2008년 금융 위기를 예견한 것으로 잘 알려진 ‘닥터 둠’이 돌아온 것이다. 당시 위기를 남들보다 앞서 지적했듯이 오늘날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는 위기를 경고하기 위해서다.그가 말하는 위기는 제목처럼 섬뜩하다. 안이한 정책의 연속으로 어마어마하게 쌓인 부채, 함께 맞물린 인플레이션, 극으로 치닫는 미·중 갈등과 지정학적 긴장, 현실로 다가온 인공지능(AI)의 위협 등을 주요 위협으로 꼽는다. 이 책이 미국에서 출간된 시점은 2022년 10월인데 오늘 이야기하고 있는 것처럼 어색하지 않다. 10가지 ‘초거대 위협’ 중 가장 크고 위험한 요인을 꼽자면 단연 부채다. 물론 부채 그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지금은 너무 많고 쌓이는 과정이 잘못됐으며 그로 인해 더 큰 난관에 봉착하게 됐다. 1999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220% 수준이던 세계 부채는 2021년 350%를 훨씬 넘어섰다. 미국의 부채 수준은 세계 평균과 함께 움직이고 있는데 현재 미국의 GDP 대비 민간·공공 부채 비율은 대공황 때 부채가 최고점에 이르렀을 때보다 훨씬 높고 미국이 제2차 세계대전으로 부상해 강력한 성장기에 돌입했을 당시의 두 배 이상이다. 국내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가계 부채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가 끊임없이 들려온다.부채가 늘어나게 된 과정도 문제였다. 한마디로

    2023.03.06 06:00:06

    역사는 되풀이된다, ‘닥터 둠’ 루비니의 경고
  • 챗GPT가 쓴 책 출간, 30시간 만에 집필하고 AI가 번역도[이 주의 책]

    [이 주의 책] 삶의 목적을 찾는 45가지 방법챗GPT 지음 | AI 파파고 역 | 서진 기획 | 스노우폭스북스 | 1만7000원대화형 인공지능(AI) 챗봇 ‘챗GPT’가 직접 쓴 책이 한국에서 나왔다. 챗GPT는 인쇄와 출간 작업을 제외한 집필·번역·교정·교열 등 고유의 편집 작업을 단 30시간 만에 끝냈다. 번역은 AI 파파고의 도움을 받았다. 얼마일지 모를 저자의 원고 집필 기간과 서너 달의 역자의 번역 시간, 두 달에 이르는 에디터의 편집과 교정‧교열을 단 이틀 만에 마무리한 셈이다. 이 책은 ‘인연’, ‘만족’, ‘하루’, ‘인생’, ‘목적의식’ 등을 키워드로 삶의 지평을 넓히는 45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한글 원고와 영문 번역 본문을 함께 수록했다. 책 표지는 여러 시안을 AI가 제시했다. 그 가운데 편집자가 선택해 골랐다. ‘AI가 쓴 원고와 실제 저자가 쓴 원고를 어떻게 판별할 수 있을까’, ‘정보를 규합해 자연스러운 언어로 사람을 설득할 수 있을까’, ‘외서 출간에 필수였던 번역의 과정은 AI로 완전히 넘어온 걸까’, ‘교정‧교열은 어느 정도 가능할까’ 등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한 작업으로 시작해 다양한 해답을 발견해 가는 작업으로 마무리했다.나는 인스타마켓으로 월급보다 많이 번다권소영 지음 | 경이로움 | 1만8000원인스타마켓은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수많은 부업이 있지만 특히 인스타마켓은 초기 비용 없이 집에서도 누구나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잘만 하면 판매 수익뿐만 아니라 원고비와 홍보비까지 벌고 인플루언서로 인정받을 수 있으니 하지 않을 이유가 없

    2023.03.06 06:00:01

    챗GPT가 쓴 책 출간, 30시간 만에 집필하고 AI가 번역도[이 주의 책]
  • 부를 넘어 행복까지 얻는 사람은 무엇이 다른가

    [서평]인생의 격차우쥔 지음 | 이기원 역 | 한국경제신문 | 1만8800원실리콘밸리에서 성공한 동양인 엔지니어이자 투자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우쥔이 새로운 책으로 돌아왔다. 그는 초창기의 구글에서 한국·중국·일본 검색 관련 알고리즘을 만들었고 구글의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을 개발한 핵심 인재다. 투자자로서의 안목도 뛰어나 바이두·테슬라·페이스북(현 메타)의 기업 초창기에 투자해 경제적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존스홉킨스대 박사 출신으로 자녀까지 매사추세츠공과대(MIT)에 합격시켰고 딸들에게 살아가는 데 필요한 조언을 담은 편지를 쓰는 자상한 아빠이기도 하다. 커리어·부·가정생활 등 거의 모든 영역에서 성공적인 삶을 소유한 우쥔은 이번 책에서 자신의 인생 철학을 풀어놓는다. 그가 관찰한 결과 첫째, 성공한 사람들은 철저히 현실적이다. 자신의 현재 ‘위치’를 냉정하게 판단한 후 원하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며 그 과정에서 현실적으로 자기에게 맞는 ‘속도’와 ‘리듬’을 찾는다. 하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현실 감각을 갖추지 못한 채 살아간다. 둘째, 성공한 사람들은 최대한 적은 일을 한다. 많은 일을 하려고 하지 않고 의미 없는 일을 더더욱 하지 않으며 영향력이 큰 몇 가지 일을 하는 데 집중한다. 하지만 사람들 대부분은 이와 반대로 행동한다. 우쥔은 현실적인 판단력을 갖추고 더 적은 일을 선택할 줄 아는 사람을 ‘격이 높은 사람’이라고 정의하고 한 사람의 격이 그 인생의 수준을 결정한다고 말한다. 유방과 항우, 디오게네스와 알렉산드로스, J. P. 모간과 마크 트웨인, 라이트 형제, 워런 버핏

    2023.02.27 06:00:24

    부를 넘어 행복까지 얻는 사람은 무엇이 다른가
  •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의 경고…“10가지 초거대 위협에 직면”[이 주의 책]

    [이 주의 책] 초거대 위협누리엘 루비니 지음 | 박슬라 역 | 한국경제신문 | 2만5000원2008년 금융 위기를 예측한 것으로 잘 알려진 경제학자이자 가장 논쟁적인 예측가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돌아왔다. 전작 ‘위기 경제학’ 이후 13년 만이다. 이번에는 ‘초거대 위협’이라는 제목대로 오늘날 전 세계에 드리운 ‘거대한 위협’ 10가지를 해부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한다. 한마디로 ‘우리의 미래를 위협하는 10가지 위기와 그 속에서 살아남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그가 꼽는 10가지 위험 요소는 다음과 같다. 부채 증가, 장기간 이어진 저금리 정책과 과도한 양적 완화가 불러온 결과, 스태그플레이션, 통화 붕괴, 탈세계화, 미·중 갈등, 고령화와 연금 부담, 불평등 심화와 포퓰리즘의 득세, 인공지능(AI)의 위협, 기후 위기 등이다. 개별 문제도 해결하기 쉽지 않은데 현재는 물론 짧게는 앞으로 20년간 큰 파장을 불러올 각각의 사안은 상호 영향을 끼치며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루비니 교수는 지금이 1930년대 대공황과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 당시보다 형편이 좋지 않다고 보는 이유다.레버리지롭 무어 지음 | 김유미 역 | 다산북스 | 1만8000원수많은 젊은 부자가 선택한 ‘레버리지’의 20만 부 돌파 블랙 에디션이 출간됐다. 이 책에는 한 가지 비밀이 담겨 있다. 이 비밀은 5만 파운드의 빚더미에 올라 방황하던 한 남자를 3년 만에 백만장자로 만들었다. 그것은 바로 자본주의다. 자본주의는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기회를 품고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이 책은 그 자본주의를 자기편으로 만드는 기술이다.

    2023.02.27 06:00:09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의 경고…“10가지 초거대 위협에 직면”[이 주의 책]
  • 실리콘밸리에서 ‘챗GPT’ 혁신이 나오는 비결

    [서평]실리콘밸리의 실험실 스테판 H. 톰키 지음 | 안진환 역 | 한국경제신문 | 2만1000원실리콘밸리 세계에서는 수많은 아이디어와 혁신이 쏟아진다. 최근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챗GPT도 실리콘밸리에서 나왔다. 챗GPT와 같은 파괴적인 커다란 아이디어가 나오기 위한 대부분의 발전은 아주 작은 수백, 수천 개의 아이디어와 개선이 만든다. 실리콘밸리에서 기업들이 아이디어를 내놓고 이를 개선하고 거대한 혁신을 만드는 과정에는 ‘실험’이라는 검증 단계가 꼭 필요하다. 스테판 H. 톰키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는 “기업이 급속한 발전 속도를 따라잡는 유일한 방법은 실험을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기업의 모든 리더는 혁신을 원한다. 문제는 그들이 혁신하고 싶어도 정보가 넘치는 상황에서 결정에 도움이 되는 데이터를 고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와도 잠재력이 얼마나 큰 지 알기 어렵다. 데이터와 정보 대신 경험과 직관, 신념에 의존한다. 리더들이 잘못된 결정을 하지 않도록 데이터와 정보를 결정에 도움이 되는 무기로 만들려는 모든 순간 기업은 실험을 해야 한다.이 책은 세계 최첨단에 있는 실리콘밸리 기업들을 비롯해 연간 1만 건 이상의 실험을 실시하는 기업들을 살펴본다. 실험을 통해 기업들은 실패 확률을 낮추고 경쟁자를 앞지르고 거대한 성장과 매출을 이뤘다. 무엇보다 실험을 중요하게 여기는 ‘실험 조직’이 됨으로써 혁신을 이뤘고 실험을 통해 다가올 미래를 미리 봤다. 그 기업들은 바로 아마존·이베이·페이스북·구글·마이크로소프트·넷플릭스 등이다. 이제 기업은 데이터 채굴 작업에만

    2023.02.20 06:00:13

    실리콘밸리에서 ‘챗GPT’ 혁신이 나오는 비결
  • 슈퍼 리치의 청년 시절은 어땠을까[이 주의 책]

    [이 주의 책] 부자들의 청년 시절명로진 지음 | 스타리치북스 | 1만8000원워런 버핏, 스티븐 잡스, 존 록펠러 등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슈퍼 리치의 청년 시절은 어땠을까. 천재적인 재능이 그 뒤를 받쳐 준 예도 있지만 피나는 노력 끝에 부자가 된 이들도 있다. 공통점이 있다면 그들은 모두 청년 시절부터 부자가 되겠다고 결심했다는 점이다. 부자가 되겠다는 일념하에 우여곡절의 길로 달려간 부자들의 이야기는 노력과 재능이란 키워드로만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과연 단순할까. 이 책은 청년들에게 보내고자 하는 메시지를 세계적인 슈퍼 리치 19명의 청년 시절을 통해 전달한다. 10대 중반부터 30대 후반까지의 삶을 자서전과 관련 도서, 인터뷰들을 읽으며 그 핵심만을 담아냈다. 사람은 모두 천재가 아니기에 우리가 그들을 따라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우리가 타인의 삶을 엿보는 이유는 단 한 가지, 진정한 자기 힘을 찾기 위한 힌트를 얻기 위해서다. 이 책을 읽자마자 깨달음을 얻을 수도 있고 시간이 지난 뒤 찾을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삶을 바꾸고자 하는 당신의 의지다.보도 섀퍼 부의 레버리지보도 섀퍼 지음 | 한윤진 역 | 비즈니스북스 | 1만7500원당신은 아직도 ‘일한 만큼만’ 버는가. 보도 섀퍼는 돈 벌기가 일종의 ‘게임’이라고 말한다. 이 게임의 규칙만 제대로 이해한다면 지금 당장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부터 단순해지고 남보다 먼저 부를 얻는 승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자신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어떤 목표를 세워야 하는지,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일과 돈, 인생을 어떻게 경영해야 하는지 그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재 소득 상태를 점검하는

    2023.02.20 06:00:01

    슈퍼 리치의 청년 시절은 어땠을까[이 주의 책]
  • 해방촌(HBC) 신흥시장에는 ‘K-힙’이 흐른다[MZ 공간 트렌드]

    “서울의 숨겨진 핫플에서 새어 나오는 빛.” 미 일간 뉴욕타임스는 서울 해방촌·을지로 일대를 조명한 1월 18일 기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좁은 골목 사이 몸을 웅크리고 있는 작은 문 몇 개를 기꺼이 열고 들어간다면 미처 상상하지 못한 포근하고 멋진 장소가 당신을 맞이할 것이다. 너무 아늑해 자기만 알고 싶은 비밀 같은 곳이다.해방촌의 해방 일지녹사평역 2번 출입구에서 경리단길을 등지고 미군 부대 담장을 따라 남산 방향으로 걷는다. 50년째 해방촌을 지키고 있는 도자기 판매점을 따라 정겨운 옹기가 옹기종기 늘어서고 다소 낯선 영어 간판과 벽화가 공존하는 해방촌이다.해방촌의 역사를 되짚기 위해서는 1945년 해방 직후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광복과 함께 북에서 내려온 실향민, 6·25전쟁 피란민 등이 ‘하꼬방’이라고 불리는 판잣집 촌락을 이뤘고 곧 해방촌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이후 이 산동네는 서울의 대표적인 서민촌이 됐다. 소설가 이범선의 소설 ‘오발탄’에서 해방촌을 가리켜 ‘산비탈을 도려내고 무질서하게 주워 붙인 판잣집들’이라고 묘사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1970년대에 들어서자 서울시는 도시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며 위태롭게 자리한 해방촌을 철거 대상 지역으로 지정했다. 하지만 지역민들의 반발이 이어졌고 결국 1973년 자력 재개발 사업 구역으로 선정되며 현재까지 유지·보수를 거듭해 그 정체성을 간직하고 있다.해방촌이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주목을 받게 된 데는 아이로니컬하게도 이러한 역사가 주효했다. 고루하게 느껴졌던 전통적인 것을 새롭고 멋스러운 문화로 받아들이는 ‘뉴트로(New+Retro)’ 열풍이

    2023.02.13 14:10:10

    해방촌(HBC) 신흥시장에는 ‘K-힙’이 흐른다[MZ 공간 트렌드]
  • 월가 고수가 전하는 가치 투자 노하우[이 주의 책]

    [이 주의 책] 돈의 패턴짐 쿨렌 지음 | 최윤영 역 | 동양북스(동양books) | 1만8800원“투자를 가장 잘하는 사람은?” 이 질문에 대해 대부분 워런 버핏이라고 답할 것이다. 우린 그가 장기 가치 투자자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런데 가치 투자는 어떻게 하는 것인지, 얼마 만에 어느 정도 수익이 나는지 궁금하다. 이 책은 60년 투자 경험과 데이터로 돈의 흐름을 밝혀 내고 일반 투자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가치 투자법을 알려준다. 투자자의 시야를 가리는 수많은 말과 상황들을 지우고 오랜 투자 경험과 데이터에서 가장 궁금한 핵심만 담았다. 총 36개 장으로 구성, 주제별 내용을 간단히 소개해 투자자들이 시장에 대한 ‘감’을 잡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또 저자는 데이터로 ‘돈의 패턴’을 읽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가치 투자에 대한 호불호는 변하지만 데이터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그는 “부의 역사는 반복된다. 데이터로 패턴을 이해하라”며 “‘돈의 패턴’을 읽어 내야 미래의 부를 만드는 주식 투자 성공 전략을 알 수 있다”고 말한다.우크라이나 전쟁과 신세계 질서이해영 지음 | 사계절 | 1만8000원“우리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연결됐다.” 이 책은 2022년 2월 시작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원인, 경과 그리고 해법을 본격적으로 탐구한다. 저자는 ‘푸틴 치매설’, ‘러시아군 키예프 대패설’ 등 이 전쟁에 대해서는 한쪽(이른바 서방 1세계)으로 치우친 해석‧보도에 관해 “과연 사실이 그러한가”라고 질문한다. 거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이 전쟁은 우리에게 도대체 무엇인가”라고 묻는다. 저자

    2023.02.13 06:00:05

    월가 고수가 전하는 가치 투자 노하우[이 주의 책]
  • 내면이 죽었다고 느껴진다면, 진짜 ‘재미’를 찾아라

    [서평]파워 오브 펀캐서린 프라이스 지음 | 박선령 역 | 한국경제신문 | 1만8000원가장 최근 재미를 느낀 것은 언제인가. 마지막으로 신나고 들떴던 때는 언제인가. 친구와 함께 장난을 치며 웃음을 터뜨렸던 순간이나 처음으로 뭔가를 시도했거나 예상하지 못한 누군가와 유대감을 느꼈던 순간이 떠올랐을 수 있다. 어떤 활동을 했든 결과는 같다. 당신은 웃고 미소 지었으며 책임에서 해방된 기분을 느꼈다. 그리고 그 경험은 당신에게 활력과 자양분을 공급하고 생기를 되찾아 줬다. 그런데 우리가 ‘재미’를 말할 때는 흔히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 같은 능동적인 일뿐만 아니라 TV 시청 같은 수동적인 것까지 모두 포함해 말하곤 한다. 이 활동들이 만들어 내는 에너지 수준이 근본적으로 다른 데도 말이다. 또한 즐거웠다고 생각되는 경험을 이야기할 때도 ‘재미’라는 단어를 사용하는데 엄청나게 즐거웠던 외출부터 전혀 즐겁지 않았던 저녁 모임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 대해 누군가 어땠었느냐고 물으면 그냥 “재미있었어”라고 뭉뚱그려 말하는 경우가 많다.우리가 무심코 재미있었다고 말하는 경험과 정서적 강도의 광범위한 범위를 생각하면 이 책에서 말하는 ‘재미가 인생을 바꾸는 힘이 된다’는 말이 과장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건 재미의 잘못이 아니다. 우리가 부주의하게 남용하면서 단어의 가치를 떨어뜨린 때문이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진짜 재미보다 가짜 재미에 노출돼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우리는 재미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때와 방법에 대해 훨씬 더 엄밀해질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이 책에서 말하는 일상적 의미의 ‘재

    2023.02.13 06:00:01

    내면이 죽었다고 느껴진다면, 진짜 ‘재미’를 찾아라
  • 영감의 재료를 구하러 가요, 종이잡지클럽으로 [MZ 공간 트렌드]

         영감은 마술사의 모자 속에서 튀어나오는 토끼가 아니다. 오감을 이용해 느낄 ‘무엇’ 이 필요하다. 대화를 나눌 사람이든, 푸릇한 봄내음이든.... 영어로는 투 인스파이어 (to inspire), ‘불어넣는다’는 의미로 자주 사용한다. 영감은 주는 존재와 받는 존재, 관계를전제로한다.새로운 패션 트렌드가 궁금한 패션 피플, 자신의 삶을 스스로 기획하고 꾸려야 하는 프리랜서나 구직자, 수많은 가능성을 고민하는 대학생, 끊임없이 콘텐츠를 생산하는 기획자들은 영감을 얻기 위해 무엇을 할까. 뭐라 설명 할 수 없는 느낌이나 감을 안고 레퍼런스를 찾는다. 더 나은 창작물을, 존재를 찾아.... 어떤 기획자들은 레퍼런스를 찾기 위해 핀터레스트라는 이미지 모음 웹 사이트를 찾는다. 아이디어·일러스트·사진 자료 등 전 세계의 이미지를 본다. 검색창에 크리에이티브(creative), 디자인(design), 템플릿(templete) 등의 키워드를 검색한 뒤 모호하게 가진 느낌을 기막히게 실현한 레퍼런스를 찾는다.합정동에 있는 종이잡지클럽은 레퍼런스를 찾아 헤매는 사람들을 위한 오프라인 공간이다. 종이 잡지를 전문으로 취급한다. 잡지라는 매체는 비주얼과 텍스트를 아우른다. 잡지에는 새로운 정보와 정보를 새롭게 보는 관점이있다. 여전히 잡지는 영감의 원천으로 유효하다.서로의 취향을 공유하고 활용하며 사람을 모으는 공간의 매력합정역 5번 출입구 앞 골목은 스윙스가 자주 찾는다는 돈가스 가게, 영업시간 전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일본식 덮밥집, 밝다 못해 눈부신 형광등 불빛이 새어나오는 횟집 등 즐비한 식당과 카페로 언제나 인산인해를 이룬다. 종이잡지클럽은 메인

    2023.02.06 08:56:42

    영감의 재료를 구하러 가요, 종이잡지클럽으로 [MZ 공간 트렌드]
  • 감정평가사‧법무사‧세무사가 말하는 부동산 원칙[이 주의 책]

    [이 주의 책] 부의 관리 전문직의 시각이장원‧김강산‧이태윤 지음 | 체인지업 | 2만원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2023년 1월 3일 정부는 서울 강남·서초·송파·용산구를 제외한 모든 규제지역을 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주택 담보 대출과 세제·청약·거래 등 집을 사고파는 전 과정에 관한 규제가 완화됐고 취득세·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가 중과 배제돼 세금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부의 특단의 조치로 보인다. 하지만 지속적인 완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침체된 시장은 좀처럼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전세 사기, 깡통 전세, 빌라왕 등 부동산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혼란스럽고 암흑기를 지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일반인들이 침체된 부동산 시장과 급변하는 정책 변화에 따라 능수능란하게 대응하고 대처하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이 책은 부동산 투자 전문직군인 감정평가사·법무사·세무사가 모여 부동산 투자의 각 단계별 성공 노하우를 제공한다. 배터리 전쟁루카스 베드나르스키 지음 | 안혜림 역 | 위즈덤하우스 | 2만원S&P글로벌의 배터리 분야 수석 애널리스트인 저자는 두 가지 맥락에서 배터리 산업을 조망한다. 첫째 소재·부품·장비의 전 과정을 차근차근 따라가며 배터리 산업의 글로벌 가치 사슬을 풀어낸다. 즉 리튬·니켈·코발트 등 핵심 ‘소재’부터 배터리의 각종 ‘부품’과 관련 ‘장비(설비)’까지 어느 하나 놓치지 않는다. 둘째 논의의 범위를 에너지 패권까지 확장하며 ‘신에너지 경제&r

    2023.02.06 08:56:16

    감정평가사‧법무사‧세무사가 말하는 부동산 원칙[이 주의 책]
  • 아트테크로 투자‧교양 두 마리 토끼 잡기

    [서평]아트테크 큐레이션한혜미 지음 | 한국경제신문 | 1만7000원지난 2년간 미술 시장은 전례 없는 호황을 누렸다. 미술 시장의 분위기도 달라졌다. 미술 시장에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온 것이다. 이들은 소셜 미디어로 자신만의 작가를 발굴하고 한정판, 스페셜 에디션에 기꺼이 돈을 지불하며 실물이 아닌 온라인으로 접한 이미지를 자산으로 인정하고 구매한다. 또한 미술품으로 감상만을 추구하지 않는다. 미술품이 아닌 미술품의 소유권을 거래하는 데 어색함이 없고 미술품이 보장할 가격을 구매하고 거래한다. 이에 최근 미술품 2차 시장은 작품의 회전 속도가 이전보다 굉장히 빨라졌다. 동시에 작가의 작품 구매를 원하는 많은 MZ세대들의 대기 줄이 늘어섰다. 저자는 2021년 초에 ‘월 10만 원 그림 투자 재테크’라는 책을 출간했다. 이때만 해도 저자가 말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미술품은 자산의 가치가 있고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접근해도 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누구나 미술에 쉽게 관심을 둘 수 있도록 최대한 가볍게, 여러 재미 요소를 넣어서, 부담 없이 읽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그러면서 한국의 미술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는데 이렇게 빨리 MZ세대를 중심으로 시장이 움직일 것이라고는 예측하지 못했다. 과연 요즘도 “미술품은 부자들의 전유물”이라고 얘기하는 사람이 있을까. 그런데 시장의 꾸준한 성장을 기대하지만 언제까지나 뜨거워지기는 어렵다. 불황도 올 것이다. 이에 대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결론은 좋은 그림을 구매해야 한다. 당장 10년을 소장해도 좋을 만한 작품을 알아봐야 한다. 언제 어디에서 나타날지 모르는 자신만의

    2023.02.06 08:55:53

    아트테크로 투자‧교양 두 마리 토끼 잡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