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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이어 ‘대란템’ 내는 美 트레이더 조스의 사업전략[글로벌 현장]

    최근 미국에서 이베이 중고 판매를 통해 리셀 열풍이 부는 토트백이 있다. 판매자들은 원래 가격보다 100배 이상 높은 가격에 제품을 올려놨다. 해당 토트백을 파는 매장에선 제품을 내놓자마자 ‘완판’되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한다.이 같은 설명만 들으면 해당 제품이 루이비통이나 구찌와 같은 명품 가방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미국의 식료품 중심 유통업체인 ‘트레이더 조스(Trader Joe’s)’가 내놓은 2.99달러짜리 토트백이다. 천으로 만들어 여느 에코백과 다를 바가 없다. 다만 디자인이 튀지 않고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주긴 한다.트레이더 조스는 이전부터 여러 제품을 업계보다 먼저 내놓거나 적절한 마케팅 전략을 입혀 판매에 성공한 경우가 적지 않다. 아마존과 월마트 등 온라인 업체나 다른 대형 유통업체에서 찾을 수 없는 자체 브랜드(PB) 상품으로 차별화를 시도하는 등 미국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제2의 스탠리 컵’ 된 토트백미국 CNN은 트레이더 조스의 토트백 인기를 지난해 ‘스탠리 컵’ 대란에 비교하기도 했다. 미국 텀블러 브랜드인 스탠리는 여성 취향에 맞는 다양한 디자인 제품을 내놓으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12월 크리스마스 테마 상품과 지난 2월 밸런타인데이 테마 상품을 내놨을 때는 판매 매장 앞에서 밤새워 줄을 선 소비자들을 볼 수 있었다.스탠리 컵과 마찬가지로 트레이더 조스의 토트백도 틱톡 등 짧은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인기가 더해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파란색, 빨간색, 초록색, 노란색으로 출시된 트레이더 조스 토트백은 소셜미디어를 강타하며 틱톡에서 1100만 회 이상

    2024.04.05 06:00:35

    연이어 ‘대란템’ 내는 美 트레이더 조스의 사업전략[글로벌 현장]
  • 미국 하원 틱톡 유통 금지 법안 통과…“미 대선도 변수”

    1020대의 SNS ‘틱톡’이 미국에서 추방될 위기에 놓였다. 미국 하원에서 틱톡의 미국 내 유통을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된 것. 틱톡의 모기업이 중국 소유라 미국 안보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중국 측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미국 하원이 13일(현지시간) 안보 우려를 이유로 중국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을 미국 앱스토어에서 퇴출할 수 있도록 한 틱톡 금지법안을 처리했다.다만 상원 내에서는 찬반이 갈리면서 실제 입법화될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라고 미국 외신은 분석했다.하원은 이날 ‘외국의 적이 통제하는 앱으로부터 미국인을 보호하는 법안’을 찬성 352표, 반대 65표로 가결했다.하원 중국특위의 마이크 갤러거 위원장(공화당)과 민주당 간사인 라자 크리슈나무르티 의원 등이 공동 발의한 이 법안은 미국 내에서 외국의 적이 통제하는 앱의 배포, 유지, 업데이트를 불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여기에는 이들 앱에 대한 앱스토어 및 웹호스팅 제공 금지도 포함된다.이들은 법안 요약문에서 이 규정에 중국의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 및 틱톡, 그 자회사 등이 포함된다고 밝혔다.이 법안이 발효되면 바이트댄스는 6개월 내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매각해야 하며 매각에 실패할 경우 구글이나 애플 등은 앱스토어에서 틱톡 제공이 금지된다.미국 언론들은 현실적으로 6개월 내 틱톡 매각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이번 법안은 지난 5일 발의됐으며 상임위의 만장일치 의결을 거쳐 8일만에 하원 본회의 절차까지 속전속결로 마무리됐다.앞서 미국 정치권은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가 중국 정부에 예속돼 있으며 미국 틱톡 사용자의 데이터를 중국 정부에 넘길 수 있다는

    2024.03.14 15:58:26

    미국 하원 틱톡 유통 금지 법안 통과…“미 대선도 변수”
  • Z세대가 열광하는 ‘레깅스 레그’, 전문가가 경고하는 이유

    미국 틱톡 게시글에서 시작된 ‘Legginglegs(레깅스 레그)’ 유행이 전 세계로 퍼지고 있다. 특히 10~20대 여성을 중심으로 트렌드에 참여하는 이들이 늘어나며 자신의 ‘레깅스 레그’를 인증하는 챌린지까지 생겨났다.‘레깅스 레그’란, 몸에 붙는 레깅스를 착용한 후 두 발을 모으고 섰을 때 허벅지가 붙지 않고 간격이 생기는 모습을 뜻한다. 즉, 마른 몸을 이상적이라고 인식하고 이를 자랑스럽게 인증하는 것이다.이 유행은 이미 2012년대에도 화제가 된 바 있다. Tumblr(텀블러)와 같은 인기 플랫폼에서 ‘허벅지 간격’이 모든 여성의 이상적인 몸매 기준으로 제시되면서 전세계적으로 허벅지 살을 빼기 위한 다이어트 열풍이 불기도 했다. 매체들은 당시 유행이 마른 몸을 가진 모델들이 다수 출연한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로부터 비롯되었다고 분석했다.그리고 지난해 10월 한 여성이 틱톡에 ‘완벽한 레깅스 다리’에 대한 반응을 촬영한 영상을 틱톡에 게시했고, 해당 영상이 빠르게 확산하며 다시 유행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현재 틱톡에는 레깅스 레그가 무엇인지 설명하거나, 자신의 레깅스 레그를 인증한 수많은 게시글이 올라와 있다. 해당 영상들은 레깅스를 입거나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해서는 마른 몸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처럼 보인다.트렌드에 반대하는 일부 사용자들이 레깅스 레그 유행을 질타하고, 레깅스를 입기에 완벽한 다리는 없다며 잘못된 인식을 지적했다. 이로 인해 원본 영상 상당수가 삭제됐지만 여전히 관련 새 게시글이 꾸준히 올라오는 상황이다.미국 섭식 장애 연합(National Alliance for Eating Disorders)은 ‘허벅지 간격’

    2024.02.19 14:25:10

    Z세대가 열광하는 ‘레깅스 레그’, 전문가가 경고하는 이유
  • 메타·틱톡 “EU, 법 시행비 징수 불공평”···디지털서비스법 제소

    메타와 틱톡이 유럽연합(EU)의 가짜뉴스 확산 등을 방지하기 위한 디지털서비스법(DSA)과 관련해 소송을 제기했다. 8일(현지시간) 폴리티코, 유락티브 등의 외신보도에 따르면 메타는 EU 집행위원회가 특정 기업에만 DSA 시행에 필요한 비용을 부과하는 방식이 불공평하다며 EU 일반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메타 대변인은 "현재 적자를 기록 중인 기업은 이용자가 더 많거나 규제 부담이 더 크더라도 돈을 낼 필요가 없다"면서 "이는 어떤 기업은 비용을 전혀 내지 않는 반면 다른 기업은 균형이 맞지 않는 금액을 부담한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틱톡도 EU의 관련 비용 계산 방식에 결함이 있다고 법원에 이의를 제기했다.DSA는 온라인상 허위 정보나 불법·유해 콘텐츠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작년 8월부터 시행 중인 신생 법이다. DSA에 따라 엑스(X·옛 트위터), 메타의 페이스북, 틱톡 등 20여개 플랫폼이 특별 감독 대상인 '초대형 온라인 플랫폼 및 검색엔진'으로 지정됐다.이들 기업이 유해 콘텐츠 삭제 등 즉각적인 시정 조처를 하지 않으면 연간 글로벌 수익의 최대 6%에 해당하는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문제는 규제 대상 기업이 많고 광범위해 법 시행에 적잖은 자금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올 한해만 4천500만 유로(약 644억6천만원)가 필요하다고 집행위는 밝힌 바 있다.이에 집행위는 DSA에 근거, 규제 대상 기업들로부터 매년 '감독비' 명목으로 일정 금액을 징수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금액은 플랫폼 이용자 규모 등에 따라 기업별 부담금이 다르지만 연간 수익의 최대 0.05% 수준으로 알려졌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2.09 21:39:36

    메타·틱톡 “EU, 법 시행비 징수 불공평”···디지털서비스법 제소
  • ”SNS가 우리아이 죽인다“ 美 질타에 저커버그 사과했다

    미성년자 성범죄를 방치하고 있다며 SNS 플랫폼 최고경영자(CEO)들이 질타를 받고 있다. 31일(현지 시간) 미 연방 상원 법사위원회는 ‘빅테크와 온라인 아동 성착취 위기’를 주제로 청문회를 열었다.페이스북·인스타그램 CEO 저커버그, 스냅챗의 에번 스피겔, 틱톡 추쇼우즈, 엑스(X· 전 트위터) 린다 야카리노, 디스코드 제이슨 시트론이 출석했다. 이들을 향해 공화당 린지 그레이엄 의원은 ”여러분은 사람을 죽이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방청석에는 SNS 피해자 가족들이 참석했다. 청문회는 SNS로 어린이들이 괴롭히는 당하는 장면을 공개하고, 성폭행을 당해 목숨을 끊은 피해자의 사연 등을 다뤘다.또 미성년자들이 소셜미디어의 유해한 콘텐츠에 노출 및 중독되고 목숨을 잃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는 점을 지적했다. 미국 실종학대아동방지센터(NCMEC)은 온라인 플랫폼의 아동 성학대물 신고가 작년 3600만여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에서만 2000만건이 넘었다.이에 청문회는 전 세계 이용자 약 20억명을 보유한 ‘메타(인스타그램·페이스북)’ CEO 저커버그를 일어서게 한 뒤 집중 꾸짖었다. 유해 콘텐츠를 소비하는 아동을 방목하고, 진실을 왜곡하는 등 어린이를 우선시하지 않는 비윤리적 태도를 꼬집은 것이다. 더욱이 메타는 10대 이용자의 평생 가치를 270억 달러(약 36조원)로 매긴 내부문서가 드러난 상황이다.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31일(현지시간) 청문회에서 피해자 가족들에게 사과했다. 저커버그는 ”끔찍하다“며 ”여러분이 겪은 모든 일들에 대해 죄송하다“고 고개 숙였다. 또 겪어서는 안될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2024.02.01 11:11:55

    ”SNS가 우리아이 죽인다“ 美 질타에 저커버그 사과했다
  • 구글, 아마존 이어 틱톡도 감축···글로벌 IT기업 해고 바람 지속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에서 해고 바람이 이어지는 가운데 동영상 플랫폼 틱톡 역시 약 60명의 직원을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를 비롯한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틱톡에서 해고된 직원 대부분은 미국 내 직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틱톡 측은 이번 감원이 주기적인 조직 개편의 일환이라고 밝혔다.또 틱톡 측은 해고된 직원들은 120개 이상의 다른 내부 보직에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틱톡은 지난해 기준 미국에서 약 7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는 전 세계적으로 15만 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지난해 11월 바이트댄스는 게임사업부인 뉴버스(Nuverse)의 인력 수백명을 감원하기도 했다. 라이벌인 텐센트, 넷이즈와 경쟁하고 있는 게임 부문을 축소한 것이다.아마존을 비롯해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유니티 등 글로벌 기업에서는 지난해부터 인원 감축에 나서고 있다. 이 달에 구글은 유튜브 부문 직원 100명을 해고했고, 아마존은 아마존 프라임 소속 직원 수백명을 감원했다. 아마존의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도 500명 이상의 직원을 해고했다. 텐센트가 투자한 라이엇게임즈는 전체 인력의 약 11%에 해당하는 약 530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1.25 08:32:48

    구글, 아마존 이어 틱톡도 감축···글로벌 IT기업 해고 바람 지속
  • 틱톡샵 한국 진출 임박…이커머스 시장 공략 [이지비즤]

    숏폼 소셜 미디어 플랫폼 틱톡(TikTok)에서 운영하는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서비스 '틱톡샵'을 한국에 론칭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동남아시아 6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싱가포르·필리핀·베트남·태국)과 미국, 영국에 이은 아홉 번째 글로벌 시장 진출이다.틱톡샵은 창작자가 콘텐츠에 제품을 노출하면 틱톡 애플리케이션(앱) 내에 상품이 노출, 즉각 구매로 이어지게 만든 서비스로 틱톡이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매출원 중 하나다. 틱톡의 가장 큰 유저풀은 미국이지만(중국의 국내용 틱톡 ‘더우인’ 제외), 전 세계 틱톡 사용자 수의 2위 국가인 인도네시아 역시 무시할 수 없다. 특히, 젊은 유저층이 많은 동남아시아는 틱톡이 놓칠 수 없는 매력적인 시장이다.틱톡샵은 인도네시아에 2021년 론칭을 시작해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였고 지난 10월 로컬 소상공인들을 위협한다는 이유로 추방당했으나, 틱톡이 전자상거래 업체를 인수해 재진출할 정도로 힘을 쏟고 있는 수익화 사업이다.업계에 따르면 틱톡코리아는 '틱톡샵'(TikTok Shop) 상표를 이달 6일 출원하며, 국내 진출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한편, 틱톡샵은 지난해 기준 전세계 44억달러(5조8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틱톡샵이 국내에 론칭된다면 1020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이커머스 시장에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허미정 기자 hmj07@hankyung.com 

    2023.12.20 18:21:39

    틱톡샵 한국 진출 임박…이커머스 시장 공략 [이지비즤]
  • 미국 10대, 절반 이상이 유튜브와 틱톡 매일 사용

    미국 10대가 SNS 중 유튜브와 틱톡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10대 5명 중 1명은 유튜브와 틱톡 앱을 매일 사용하고 있으며, 30% 이상은 SNS를 하루에도 여러 번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대 중 15% 이상은 유튜브와 틱톡을 거의 하루 종일 사용하고 있다.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가 미국 13~17세 청소년 1,45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대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SNS 플랫폼은 유튜브로 집계됐다. 93%가 유튜브를 이용하고 있으며, 이 중 16%는 거의 하루 종일 플랫폼에 접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두 번째로 인기 있는 앱 틱톡은 10대의 58%가 매일 이용하고 있고, 그중 17%가 거의 온종일 틱톡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이어 10대 중 약 절반은 매일 스냅챗과 인스타그램을 사용한다고 밝혔다.반면 페이스북과 X(구 트위터)는 인기가 줄어든 모습이다. 페이스북 이용률은 2014~2015년 조사에서 71%로 집계됐지만 현재는 33%까지 낮아졌다. 같은 기간 X의 10대 이용률도 33%에서 10%로 떨어졌다.‘거의 온종일’ 사용한다고 밝힌 충성도 높은 플랫폼으로는 틱톡(17%)이 1위로 꼽혔으며, 이어 유튜브(16%), 스냅챗(14%), 인스타그램(8%), 페이스북(3%)이 뒤를 이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청소년의 SNS 중독을 강조한 다른 연구와도 일치한다.최근 갤럽(Gallup) 여론 조사에 따르면 미국 청소년의 51%가 SNS 사용만으로 하루에 최소 4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하루 평균 소셜 미디어 앱 사용 시간은 4.8시간에 달한다.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2023.12.13 14:25:10

    미국 10대, 절반 이상이 유튜브와 틱톡 매일 사용
  • “’김밥’ 영어 해시태그 조회수만 13억 회”… 올해 틱톡 3대 트렌드는?

    글로벌 숏폼 플랫폼 틱톡(TikTok)이 올해 음식와 뷰티, 엔터테인먼트 중심의 K-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다고 7일 밝혔다.틱톡은 이날 '2024 트렌드 기자간담회: What's Next'에서, ▲K-콘텐츠의 글로벌 강세 ▲엔데믹 효과로 자기 계발과 여행 콘텐츠 증가, ▲다양한 사용자층 확대를 올해 3대 트렌드로 소개했다.손현호 틱톡코리아 글로벌 비즈니스 솔루션 제너럴매니저(GM)는 “틱톡을 통한 K-콘텐츠 글로벌 확산 사례가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국내외 이용자들의 'K' 영문 해시태그 사용률이 높고, K-관련 해시태그의 사용횟수가 증가 추세”라며 그중 뷰티와 식음료 산업군이 두드러진다고 전했다.지난 9월 올라온 ‘김밥’ 리뷰 영상이 대표 사례다. 한인 크리에이터 세라 안이 마트 냉동 김밥을 먹는 이 짧은 영상은 전 세계에서 큰 화제가 되어 미국 전역 김밥 품절 사태까지 빚었으며, 최근에는 국내 마트에서 해당 김밥 제품 역수입을 시작했다. 틱톡에 따르면 영상에 사용된 ‘Kimbap’, ‘Kimpap’ 등 김밥 관련 4개 영어 단어 해시태그 조회수만 무려 13억 회가 넘어간다.손현호 GM은 “내년 브랜드와 크리에이터,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진출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예상하며 “K-크리에이터의 성장과 수익화 모델을 통한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틱톡은 내년 K-콘텐츠의 주요 시장으로 동남아를 꼽았다.앙가 아누그라 푸트라(Angga Anugrah Putra) 틱톡 동남아시아 운영 제너럴매니저(GM)는 "K-콘텐츠 전체의 25%가 동남아에서 생산되고, 소비 비율도 37%에 달한다”며 “동남아 시장은 K-콘텐츠의

    2023.12.08 10:22:47

    “’김밥’ 영어 해시태그 조회수만 13억 회”… 올해 틱톡 3대 트렌드는?
  • 서울시, 신진 디자이너-인플루언서 콜래보했더니···SNS서 ‘대박’

    최근 패션시장의 핵심 소비층이 MZ세대로 넘어가면서 이들과 교감하는 방법도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인스타그래머블’이나 ‘틱토커’ 등의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인스타그램이나 틱톡과 같은 숏폼 플랫폼들이 젊은층에 인기다. 미래 K-패션을 이끌 신진 디자이너들에게도 SNS와 관련 콘텐츠는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판매를 위한 수단으로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서울시에서 민간위탁 운영 중인 서울패션허브에서는 패션제조업체 일감연계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유명 인플루언서와 함께 SNS 콘텐츠를 제작하는 사업을 진행했다. 참여한 인플루언서로는 83만여명의 틱톡 팔로워를 가진 인플루언서 태후니를 비롯해 모모, radiant, lucy, miso kwon 등이다. 이들은 디자이너들의 의상을 입고 제작한 다양한 콘텐츠가 SNS 상에서 큰 인기 얻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태후니와 함께한 ‘플랑 드 마룬’ ‘덴시티’ 등 디자이너 브랜드의 틱톡 콘텐츠는 4만4000건 이상의 조회수와 1만1800건의 ‘좋아요’를 얻었다. 또 모모와 함께한 ‘IMJ’ ‘언셔스’ 등 브랜드의 숏폼 콘텐츠도 3만60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총 8명의 인플루언서와 함께한 콘텐츠의 조회수는 8만여건에 달했고, 3만여건이 넘는 좋아요와 248건의 댓글이 게재됐다. 서울패션허브 창작뜰 관계자는 “창작뜰 일감연계 지원사업을 통해 적게는 5만명부터 많게는 약 80만명 팔로워 수의 파급력을 보유한 다양한 인플루언서들이 디자이너 브랜드 홍보를 진행했고, 일부 콘텐츠는 게시 된 지 하루 만에 좋아요 수가 1만개를 넘어서는 등 상당한 홍보효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패션허브는 국내 패션 산업 발전을 이끄는 서울시민 이용

    2023.12.04 17:06:29

    서울시, 신진 디자이너-인플루언서 콜래보했더니···SNS서 ‘대박’
  • 불난 차 속 멀쩡한 텀블러 틱톡서 8천만뷰 화제

    차량 화재로 전소된 차 안에서 멀쩡한 텀블러가 화제다. 19일(현지시간) 미국 ABC7은 텀블러 제조업체 스탠리가 이달 14일 화재로 차가 전소된 여성 다니엘에게 새 텀블러와 차를 선물한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15일 다니엘이 틱톡에 올린 영상에는 그의 차가 불에 탄 가운데 운전석 옆 컵홀더에 꽂힌 텀블러는 멀쩡한 모습이 담겨져 있었다. 그가 텀블러를 들어 올리자 얼음이 부딪히는 소리도 들렸다. 다니엘은 영상에서 “전날 불이 났는데 아직도 (텀블러에) 얼음이 있다”고 말했다.해당 영상의 조회 수는 이날 기준 8000만회를 넘어섰다. 누리꾼들은 “스탠리에게 좋은 마케팅이 되겠다” “(스탠리는)텀블러가 아니라 자동차를 만들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영상이 화제가 되자 테렌스 레일리 스탠리 글로벌 대표이사는 16일 틱톡에 “우리 제품의 품질을 설명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예는 생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여기에 레일리는 다니엘에게 새 텀블러와 새차를 선물하겠다고 알렸다. 그는 “당신에게 스탠리 텀블러를 몇 개 더 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 가지 더 있다. 우리는 이전에 한 번도 이런 일을 해본 적이 없고, 아마 다시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당신의 차를 바꿔주고 싶다”고 말했다.한편, 스탠리는 스테인리스 보온병을 처음 발명한 업체로, 텀블러·보온병 등의 제품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11.21 16:26:09

    불난 차 속 멀쩡한 텀블러 틱톡서 8천만뷰 화제
  • “틱톡으로 돈 벌어볼까” 이펙트 크리에이터 수익화 모델 국내 도입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틱톡(TikTok)이 일부 국가에서만 진행되던 크리에이터 수익화 모델 '이펙트 크리에이터 리워드(Effect Creator Reward)' 프로그램을 12일 국내에 공식 런칭했다. 이를 통해 '이펙트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펙트 크리에이터란, 화면에 효과를 삽입하거나 얼굴을 재밌게 변형해 주는 AR필터(증강 효과)를 제작하는 사람을 뜻한다. 전 세계적으로 이펙트 크리에이터에 대한 관심이 급증함에 따라, 틱톡은 크리에이터에게 수익화 혜택을 제공하는 '이펙트 크리에이터 리워드' 프로그램을 올해 초 도입했다. 또 그간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일부 국가에서만 제공되던 리워드 혜택을 한국, 일본, 베트남, 호주, 핀란드 등 총 14개 국가로 확대하며 수익화 기준을 낮춰 국내 이펙트 크리에이터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이펙트 크리에이터 리워드' 프로그램 국내 런칭에 따라 '골드 배지' 기준을 달성하면 리워드를 받을 수 있는 대상이 된다. 골드 배지는 5개의 이펙트를 게시하고 이 가운데 3개 이펙트가 1,000건의 영상에서 사용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이펙트가 20만 건 이상의 영상에서 사용되었을 때부터 보상이 이루어지며, 다음 리워드는 90일 이내 추가로 해당 이펙트를 사용해 제작된 적격 영상이 있으면 받을 수 있다. 틱톡 '이펙트 하우스(Effect House)' 런칭 이후 한국이 AR 필터 발행량 세계 2위 이펙트 하우스는 고품질 AR필터를 손쉽게 만들어 게시하고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다양한 AR 제작 툴을 제공한다. 국내에서도 대학생부터 직장인까지 다양한 이펙트 크리에이터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한국 내 이펙트 하우스의 필터 발행량은 세계 2위

    2023.10.12 14:25:42

    “틱톡으로 돈 벌어볼까” 이펙트 크리에이터 수익화 모델 국내 도입
  • 한물간 OTT?...요즘 대세는 '숏폼'이다

    한국인들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보다 숏폼 플랫폼을 훨씬 많이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이하 와이즈앱)는 숏폼 플랫폼과 OTT 플랫폼 간 사용 시간 비교 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와이즈앱이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안드로이드+iOS)를 표본 조사한 결과 지난 8월 유튜브·틱톡·인스타그램 등 숏폼 플랫폼의 1인당 월평균 사용 시간은 46시간 29분으로 집계됐다. 넷플릭스·웨이브·티빙·왓챠·쿠팡플레이 등 OTT 플랫폼의 1인당 월평균 사용 시간 9시간 14분 대비 5배 이상 많은 수치다. 숏폼 플랫폼 대표 주자로 꼽히는 틱톡이었다. 해당 앱은 1인당 월평균 사용 시간이 21시간 25분으로 OTT 플랫폼 대표 주자 넷플릭스 앱의 1인당 월평균 사용 시간(7시간 7분) 대비 3배나 많았다. 같은 기간 틱톡 앱 사용자 수는 663만 명으로 넷플릭스 앱 사용자 수 1천207만 명보다 적지만 월 사용 시간 합계는 33억 분이나 더 많았다고 와이즈앱은 설명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9.27 11:32:44

    한물간 OTT?...요즘 대세는 '숏폼'이다
  • 트위터에 도전장 내민 틱톡…트위터 VS 스레드 VS 틱톡, 승자는 누가 될까?

    ‘트위터’의 강력한 경쟁자들이 나타나며 텍스트 기반의 소셜미디어(SNS) 자리를 놓고 글로벌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메타가 트위터의 대항마로 ‘스레드’를 선보인 데 이어 중국의 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텍스트 전용 기능을 출시했다.테크크런치와 더버지 등 정보기술(IT) 전문매체들에 따르면 틱톡은 7월 24일 기존 플랫폼에 텍스트만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새롭게 탑재했다. 트위터는 물론 지난 7월 5일 발표한 스레드 또한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의 모기업 메타는 최근 트위터와 비슷한 기능의 새로운 SNS 서비스인 ‘스레드’를 선보인 바 있다. 지난 5일 출시 이후 5일 만에 가입자가 1억 명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끈 뒤 현재는 초기 열기가 다소 식은 상태다.틱톡은 짧은 동영상으로 이용자를 끌어모은 SNS다. 최근 수년간 급속도로 성장하며 월간 활성 이용자가 14억명에 이른다. 실제로 틱톡이 새롭게 출시한 텍스트 기능은 트위터, 스레드와 매우 유사하다. 인스타그램과 연동할 수 있는 새로운 텍스트 기반 SNS인 스레드를 선보인 메타와 달리, 틱톡은 기존의 동영상 중심 SNS에 텍스트만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새롭게 탑재한 것이다. 틱톡 측은 이용자가 게시물에 배경색과 음악 등을 추가할 수 있어 트위터나 스레드보다 시각적으로 더 돋보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틱톡은 "새 기능은 콘텐츠 제작의 경계를 확장한다"며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댓글과 캡션에서처럼 자신의 창의성을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강력한 경쟁자의 등장에 트위터 최근 로고를 '파랑새' 대신 알파벳 'X'로 바꾸는 등 개편 작업을 진행 중이다. 결제 기능을 새롭게 도입하는 등 변화를

    2023.07.25 16:33:52

    트위터에 도전장 내민 틱톡…트위터 VS 스레드 VS 틱톡, 승자는 누가 될까?
  • 美, 중국산 앱 주의보...'틱톡' 이어 '핀둬둬'도 경고

    미국 정치권이 중국산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대대적인 퇴출에 나서고 있다. 숏폼(short-form)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이어 전자상거래 플랫폼 ‘핀둬둬’에 대해서도 개인정보 유출 의혹을 제기하며, ‘중국산 앱 주의보’를 경고하고 나선 것이다.  핀둬둬(拼多多)는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들 가운데 알리바바(阿里巴巴)와 징둥(京東)에 이어 3위 기업이다. 2015년 설립된 이 기업은 2년 만에 2억여 명의 회원을 확보했고, 2018년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기도 했다.핀둬둬는 2020년 사용자 수 기준으로 7억8800만 명을 기록해 5년 만에 알리바바를 제치고 중국 1위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등극하는 등 승승장구해 왔다. 핀둬둬는 저가 상품을 앞세워 공동구매 등으로 소도시와 농촌 고객을 공략해 성장했다. 핀둬둬의 ‘핀’은 ‘모으다’, ‘둬둬’는 ‘많이’라는 뜻으로 가족, 친구 등을 많이 모아 공동구매를 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핀둬둬는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C2M 모델을 채택하고 있다. 주요 타깃은 중소도시와 농촌 지역으로, 상품구성기획자(MD) 없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통해 가성비 높은 제품을 발굴해 성공을 거뒀다.핀둬둬는 2022년 9월 미국 시장을 겨냥해 가전용품과 전자제품 등 주요 생활 제품을 초저가로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 테무(Temu)라는 자회사를 출범시켰다. 테무는 지난해 11월 안드로이드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수 1위를 차지했으며 현재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 테무는 핀둬둬가 구축해 온 공급망을 활용해 중국의 제조업체가 미국 소비자에게 직접 배송하는 방식으로 영업해 왔다.   핀둬둬, 개인정보 침

    2023.04.25 13:31:58

    美, 중국산 앱 주의보...'틱톡' 이어 '핀둬둬'도 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