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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家처럼 입어볼까“...패션계 ‘슈퍼 인플루언서’ 된 재벌들

    [비즈니스 포커스]“계속해서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최근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프랑스 브랜드 ‘빠투’의 실적에 대해 묻자 LF 관계자로부터 돌아온 답변이다. 빠투는 프랑스에서 떠오르고 있는 이른바 ‘신명품’이다. LF는 지난해 3월부터 이 브랜드를 국내에 수입·판매하기 시작했다.프랑스에선 인기가 있을지 몰라도 국내 소비자들에겐 생소한 브랜드이다 보니 빠투는 한국에서 출시 초반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다 갑자기 지난해 11월부터 일부 제품이 ‘품절 대란’을 일으킬 만큼 잘나가는 브랜드가 됐다. 정확하게는 ‘재계 패셔니스타’로 꼽히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한 행사장에서 빠투의 가방을 들고 나타난 장면이 포착된 이후부터다.LF 관계자는 “이부진 사장이 빠투 가방을 들었다는 사실을 내부에서도 기사를 보고 알았다”며 “그의 ‘착샷’이 SNS에서 널리 확산되면서 빠투의 판매량 또한 급증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사장이 직접 착용한 모델의 경우 200만원대라는 다소 높은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이부진 백’으로 입소문이 나며 모두 ‘완판’된 상태다. 예약 주문까지 밀리다 보니 현재는 해당 제품을 구매하는 것 조차 어렵다.재벌들의 패션이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들이 특정 브랜드의 옷이나 신발 등을 착용하면 순식간에 SNS상에서 ‘재벌이 입은 옷’ 등으로 게시물이 퍼지며 화제가 된다.재벌들이 패션업계에서 연예인 못지않은 영향력을 과시하는 ‘슈퍼 인플루언서’가 됐다는 분석이 제기되는 배경이다. 일각에서는 톱스타보다 재벌들이 옷이나

    2024.01.27 08:59:34

    ”삼성家처럼 입어볼까“...패션계 ‘슈퍼 인플루언서’ 된 재벌들
  • 베르사체, '관능, 섹시, 모던'의 아이콘으로 [류서영의 명품이야기]

    류서영의 명품이야기베르사체 ①지아니 베르사체는 1946년 12월 이탈리아 레조디컬러브리아에서 재봉사였던 어머니와 세일즈맨인 아버지 사이에서 4남매 중 셋째로 태어났다. 누나는 열두 살에 사망했고 형 산토는 훗날 베르사체 브랜드를 만들고 경영하는 데 중심적 역할을 했다. 여동생 도나텔라는 지아니가 ‘완벽한 여성’이라고 칭송할 정도로 섹시했다. 지아니는 파티 걸인 여동생을 뮤즈(muse)로 삼아 디자인 작업을 했다고 한다. 지아니 베르사체가 죽은 뒤 동생 도나텔라는 지금까지 브랜드 디자인을 책임지고 있다. 재봉사였던 어머니는 당시 파리에서 유행하고 있던 크리스찬 디올의 드레스를 복제해 판매했다. 지아니는 어린 시절 어머니가 드레스를 만들고 나면 남은 천들로 인형을 만들면서 자연스럽게 패션 디자인과 가까워졌다. 어머니 아틀리에에서 견습생으로 시작일설에 따르면 지아니가 아홉 살 때 첫 드레스를 만들기도 했다고 한다. 지아니의 어린 시절의 경험들은 그가 훗날 뛰어난 재단 실력을 발휘하는 데 밑거름이 됐다. 지아니는 대학에서 건축학을 전공했지만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그는 어머니의 아틀리에에서 견습생으로 일하는 게 더 적성이 맞았다. 어머니가 그의 패션 첫 스승인 셈이다. 작업실에서는 원단과 장식에 쓰이는 부자재를 만지면서 재단 기법을 배웠다. 그는 매장에서 손님들과 상담하면서 판매에 대한 노하우를 하나하나 쌓아 나갔다. 그가 26세 되던 1972년은 하나의 분기점이 됐다.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패션의 본고장인 밀라노로 이주했고 플로렌틴 플라워즈 브랜드에서 디자이너로 활동했다.이어 제니·컴플리체·컬러강과

    2022.06.17 09:46:17

    베르사체, '관능, 섹시, 모던'의 아이콘으로 [류서영의 명품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