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고려아연, LG화학과 美 리사이클링 시장 진출

    고려아연이 LG화학과 함께 폐자원 환경문제를 공동 해결하고, ESG 경영을 가속화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고려아연은 지난 14일 LG화학과 ‘미국 폐플라스틱 재활용을 통한 자원 순환 체계 구축 프로젝트’와 관련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양사의 미국 리사이클링 네트워크를 활용한 시장 및 정책 동향을 공유하고, 폐플라스틱 리사이클링 사업 추진을 통한 자원 순환 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고려아연이 보유하고 있는 전자폐기물 처리 기술과 LG화학이 보유하고 있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제품 품질 고도화 등의 기술 협력이 이번 MOU의 주된 목적이다. 사업모델이 보다 구체화되면 공급자를 추가하여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려아연은 2022년 페달포인트홀딩스를 통해 전자폐기물에서 유가금속으로 제련 가능한 중간재를 추출하는 독자기술을 지닌 미국 전자폐기물 리사이클링 기업 이그니오홀딩스를 인수해 현지에서 생산된 중간재를 활용한 친환경 동을 생산하고 있다. 폐자동차, 폐배터리, 폐태양광 등 현재 매립되고 있는 폐자원들을 활용한 리사이클 사업도 확장하고 있다.고려아연과 LG화학은 2022년 5월 고려아연 계열사 켐코와 LG화학간의 51:49의 비율로 한국전구체주식회사 합작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한국전구체주식회사는 올해 상반기 시운전을 시작으로 2025년 양산품을 생산 및 출하할 계획이다. 이상근 고려아연 기획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고려아연의 자원순환 사업의 확장 측면에서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기존 진행하고 있던 친환경적 자원순환 사업에 LG화학과의 협력이 더해져 고려아연 트

    2024.03.16 10:22:32

    고려아연, LG화학과 美 리사이클링 시장 진출
  • 최태원 '서든데스' 경고에…폐플라스틱서 답 찾은 SK지오센트릭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이 화학산업의 위기를 플라스틱 재활용 등 고부가가치 신규 사업으로 돌파하겠다고 밝혔다. 나 사장은 세계 최초의 플라스틱 재활용 종합단지인 ‘울산 ARC(Advanced Recycling Cluster)’ 착공을 하루 앞둔 11월 14일 서울 종로구 SK그린캠퍼스(종로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구체적인 청사진을 공개했다. 나 사장은 "한국의 화학산업은 수년간 기존 범용 화학시장은 중국 공장 증설 등으로 치열한 경쟁에 내몰려 수익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상태로 이미 '서든데스(돌연사)'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3 CEO세미나’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또다시 화두로 던진 ‘서든데스'를 인용한 것이다. 최 회장이 서든데스의 위험성을 경고한 것은 2016년 '확대경영회의' 이후 7년 만이다. SK지오센트릭은 서든데스에 대비하기 위해 매년 20만톤의 에틸렌을 생산하며 꾸준한 수익을 냈던 납사 분해설비(NCC) 공장 가동을 2020년 중단했다. 새로운 시즌이 아닌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에 눈을 돌렸다. 나 사장은 “글로벌 경기에 따른 수익성 변동이 큰 사업에서 벗어나 우리 힘으로 미래를 만드는 새로운 사업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며 “견고한 매출을 내던 공장을 끄는 두려움이 있었지만, 그보다 변화에 대한 확신이 컸기에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변화를 기업문화에 적용하기 위해 사명도 SK종합화학에서 SK지오센트릭(지구중심적 의미)으로 변경했고 회사는 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플라스틱 재활용, 고기능 신규 플라스틱 생산으로 기존 대비 사용량을 줄이는 것이 혁신의 방향”이라고 말했다. 나 사장

    2023.11.16 00:00:01

    최태원 '서든데스' 경고에…폐플라스틱서 답 찾은 SK지오센트릭
  • SK지오센트릭, 울산 이어 충남 당진에도 열분해 공장 짓는다

    SK지오센트릭이 영국 플라스틱 열분해 전문기업 ‘플라스틱 에너지’와 충남 당진시에 폐플라스틱 열분해 공장 건립을 추진한다. 2025년 가동을 목표로 울산 남구에 연내 착공을 앞둔 플라스틱 재활용 복합단지 울산ARC 내 열분해 공장에 이은 국내 두 번째 열분해 공장이다. SK지오센트릭은 충청남도, 당진시, 플라스틱 에너지와 10월 31일(현지 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투자협약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에 따라 양 사는 합작사를 설립해 충남 당진시 송산2외국인투자지역에 ‘열분해 2공장’을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착공 및 공장가동 시기는 양 사가 향후 협의해 결정할 계획이다. 2공장의 연간 폐플라스틱 처리 용량은 6만6000톤으로 계획 중이다. 2공장은 수도권, 충청권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발판으로, 두 지역에서의 원활한 폐기물 확보는 물론 울산ARC와 연계하는 것도 가능하다. 2공장의 열분해유를 울산ARC 열분해유 후처리 공장에서 높은 품질로 개선해 석유화학공정에 투입하는 구조다. 열분해유는 폐플라스틱과 버려진 비닐 등을 고온으로 가열해 만든 원유다. 석유화학 공정에 원유 대신 투입하면, 새 석유화학제품을 만들 수 있어 폐플라스틱 순환경제의 한 축으로 꼽힌다. 버려진 쓰레기에서 원유를 다시 뽑아내 ‘도시유전’으로도 불린다. SK지오센트릭은 2022년 플라스틱 에너지와 울산ARC 폐플라스틱 열분해 공장 건립을 위한 ‘주요 조건 합의서(HOA)’를 체결하며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플라스틱 에너지가 스페인 세비야 등에서 수년간 열분해 공장 두 곳을 안정적으로 가동해온 경험과 이를 통해 축적한 관련 특허 등의 기술력을 발판으

    2023.10.31 18:53:51

    SK지오센트릭, 울산 이어 충남 당진에도 열분해 공장 짓는다
  • 롯데케미칼, '프로젝트 루프' 3년간 폐PET병 400만개 재활용

    롯데케미칼이 폐플라스틱 수거문화 개선 및 재활용을 통한 플라스틱 순환경제 체제 구축캠페인인 ‘프로젝트 루프(Project LOOP)’ 3년간의 성과를 공유하는 ‘루프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9월 4일 밝혔다. 8월 30일부터 9월 28일까지 약 한달 동안 폐기물·자원순환산업전 참여, 자이언츠 루프 데이, 부산지역 우리동네 ESG센터 개소식, 소셜벤처 공모전 2기 성과공유회등 관련 활동을 집중적으로 실시해 성과를 공유하고 지역과 시민들의 공감대를 적극 확산하는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프로젝트 루프는 자원 순환에 대한 인식 개선 및 국내 순환 경제 체계 구축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조직된 프로그램이다. 2020년부터 폐PET병 수거 약 400만 개, 리싸이클 제품화 약 7만점, 소셜벤처 8개사 지원, 자원선순환 교육 약 7200명의 활동을 실시했다. 지난 9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자이언츠 루프 데이’를 통해 부산 지역에서 수거한 폐PET와 롯데케미칼 재생소재(C-rpet)를 활용한 리싸이클 바람막이를 제작하여 지역내 유소년 야구단에 기부했다. 또한 사직 야구장 내에 자원선순환 전시회와 체험 활동 공간을 마련해 시민들의 인식제고에도 힘썼다. 9월 중순에는 부산 및 인천지역에서 폐PET수거체계 구축 및 확대를 위한 지자체와의 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소셜벤처 2기 성과 공유회와 3기 모집 설명회도 계획하고 있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새로운 기업 비전인 ‘에브리 스텝 포 그린(Every Step for Green)’을 토대로 친환경 미래 성장 사업 확대와 2050 탄소중립을 위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가속화하는 중”이라며 “새로운 비전과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

    2023.09.04 14:35:59

    롯데케미칼, '프로젝트 루프' 3년간 폐PET병 400만개 재활용
  • LG화학, 폐플라스틱으로 친환경 페인트 만든다

    LG화학이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원료로 친환경 페인트 시장 공략에 나섰다. LG화학은 8월 8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삼화페인트와 폐플라스틱 기반의 화학적 재활용 원료 공급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G화학이 친환경 재활용 페인트 원료를 공급하면 삼화페인트에서 모바일용 코팅재를 만들어 최종 고객인 휴대폰 제조사에 공급 예정이다. LG화학은 2021년부터 ISCC PLUS 인증을 받기 시작했다. 이번에 공급하는 점착제와 접착제, 페인트 도료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제품을 포함한 50여개 제품에 대해 ISCC PLUS 인증을 받았다. ISCC PLUS는 유럽연합(EU)의 재생에너지지침에 부합하는 국제인증 제도다. LG화학은 페인트 원료 공급을 시작으로 폐플라스틱의 화학적 재활용 제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4년까지 충남 당진시에 2만톤 규모의 열분해유 공장을 건설 중이다. 국제적인 플라스틱관련 정책이 강화되며 친환경 시장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EU는 재활용이 불가능한 플라스틱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는 플라스틱세를 도입하고 미국 일부 주에서는 일회용 제품 제조 시 재활용 소재 사용 의무를 현재 15%에서 30년까지 30%로 확대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본부장은 “고객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폐플라스틱 재활용 제품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08.09 10:27:10

    LG화학, 폐플라스틱으로 친환경 페인트 만든다
  • “QR코드 찍으면 폐플라스틱 이력 한번에 확인”

    SK지오센트릭이 국내 최초로 ‘블록체인’을 활용한 플라스틱 리사이클(재활용) 소재 이력 플랫폼을 도입했다.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의 특성을 활용해 고객이 안심하고 플라스틱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고, 활용 범위를 넓힐 수 있도록 했다.SK지오센트릭이 최근 마련한 플라스틱 재활용 소재 이력 플랫폼은 폐플라스틱이 수거부터 재활용돼 새 제품으로 만들어지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블록체인 기술로 저장, 관리한다. 블록체인은 ‘분산형 데이터 저장 기술’로 데이터가 담긴 ‘블록(Block)’을 컴퓨터 여러 대에 동시 복제해 저장하고, 이를 ‘체인(Chain)’처럼 연결해 서로의 진위 여부를 대조해 검증하는 개념이다. 무단으로 위·변조가 불가능해 가상화폐, 금융인증 등의 분야에서 신뢰를 높이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폐플라스틱 재활용은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주목 받고 있으나 수거된 폐플라스틱의 출처와 안전성에 대한 일부의 의구심 또한 있다. 재활용을 거쳐 탄생한 재생소재 부품이 갖고 있는 성분의 적합 여부도 완제품 생산업체들이 확인하고자 하는 내용이다. 기존 ‘ISCC PLUS 인증’에서 한층 더 나아간 정보들이다.SK지오센트릭은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을 추진하면서 고객사와 소비자의 이러한 고민을 확인했고,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이력 플랫폼을 도입했다.이력 플랫폼에는 폐플라스틱 확보부터 이를 재활용해 소재를 만들고, 최종 제품을 생산하기까지의 모든 과정이 기록된다. 중간 생산자와 소비자는 제품에 부착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읽어 들여 플라스틱 재활용 이력 모두를 확인할 수 있다. 원료가 된 폐플라스틱의 종류와 출처는 물론 새로운 제품으로 만들

    2023.06.20 11:22:30

    “QR코드 찍으면 폐플라스틱 이력 한번에 확인”
  • 에쓰오일, 바이오 원료·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실증사업 추진

    에쓰오일이 저탄소 친환경 신에너지 사업에 속도를 낸다.에쓰오일은 폐식용유나 동식물성 유지 등 폐기물 기반 바이오 원료를 기존 석유정제 공정에서 처리하는 실증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정부에 규제 샌드박스를 신청했다고 5월 30일 밝혔다. 앞서 지난 3월에도 폐플라스틱 분해유를 기존 석유정제 공정에 투입해 휘발유, 경유 등 연료유와 석유화학 원료로 생산하는 실증 특례 규제 샌드박스를 신청했다.규제 샌드박스 승인 시 에쓰오일은 기존 석유정제 공정에서 바이오 기반 원료 및 폐플라스틱 열분해유와 같은 대체 원료를 원유와 함께 처리해 휘발유·등유·경유·나프타를 생산하는 실증사업을 시행하게 된다.이를 통해 기존 연료유, 석유화학 제품과 동일한 품질이지만 탄소집약도가 낮은 제품 및 중간원료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에쓰오일 관계자는 “현행법상 폐기물로 분류되는 대체원료들을 기존 석유정제 시설에서 처리하는 데에는 법적·제도적으로 불가능한 부분이 있고, 복잡한 인허가 취득 절차 등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므로 간소화 또는 면제하는 한시적 규제 특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신에너지 사업은 규제 샌드박스 승인 완료 후 원료 투입 초기 테스트를 통해 안정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후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및 바이오 기반 원료의 혼합 비율을 조정해가면서 전체 제품 수율 변화와 공정 영향성을 평가하며 친환경 제품 생산량을 확대할 예정이다.에쓰오일이 신에너지 분야 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것은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과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에 대비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전략의 일환이다.바이오 기반 원료 및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기반

    2023.05.30 10:56:10

    에쓰오일, 바이오 원료·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실증사업 추진
  • 수퍼빈, 폐플라스틱 플레이크 공장 ‘아이엠팩토리’ 준공

    에코테크 스타트업 수퍼빈이 28일 화성시 우정읍에서 폐플라스틱 플레이크인 r-Flake 소재화 공장 아이엠팩토리 준공식을 열고 순환경제 사업 모델의 완성을 발표했다.“완성, 새로운 시작”이라는 주제로 열린 준공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환경부, 중기부,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등 정부 주요 인사와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 변대규 수퍼빈 의사회 의장을 비롯한 국내외 기업, 교육기관, 투자사, 동물보호단체 등 250여 명의 내빈들이 참석했다.아이엠팩토리는 수퍼빈의 순환자원 회수로봇 네프론을 통해 전국에서 수집·선별한 폐플라스틱을 최종 소재화하는 공장으로, 인공지능 및 로보틱스 기술이 접목된 건평 1250평에 이르는 스마트공장이다. 또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는 고순도의 소재를 생산하기에, 소재 경쟁력의 핵심인 대량 생산과 안정적 공급 역량을 갖췄다.준공식을 찾은 한덕수 국무총리는 “탄소중립ㆍ녹색성장 기본계획이 발표된 만큼 민간이 변화와 혁신의 주체로서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기후테크를 활용하여 순환경제 시스템을 구축한 것은 탄소중립으로 가는 길을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아울러 한 총리는 “탄소중립 시대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기후테크가 성장할 수 있도록 육성전략을 마련하고 규제 개선, 투자 확대 등 기후테크 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아이엠팩토리에는 순환경제를 경험할 수 있는 폐플라스틱 r-Flake 소재화 설비 관람 공간과 함께 다른 생명들과의 공존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공간이 구성되어 있다. 재건축 단지에서 버려진 성목으로 구성된 ‘아이엠팩토리가

    2023.04.28 18:18:27

    수퍼빈, 폐플라스틱 플레이크 공장 ‘아이엠팩토리’ 준공
  • [Start-up Invest]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보유한 스타트업, 롯데에 30억 원 투자 유치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웨이스트에너지솔루션이 롯데벤처스로부터 30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웨이스트에너지솔루션은 폐플라스틱 등으로부터 열분해유를 추출하는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이다. 열분해유 분야에서는 유일하게 한국산업안전관리공단의 공정안전보고서(PSM, Process Safety Management) 심사를 통과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오염된 폐플라스틱은 재활용이 어려워 단순 폐기 또는 소각되는 비율이 전세계적으로 80%에 달한다. 열분해유는 재활용 비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술로 국내에서도 석유사업법 개정 등을 거쳐 열분해유 활용을 검토 중이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배재한 롯데벤처스 수석심사역은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이 필요하다”며 “웨이스트에너지솔루션은 열분해유 관련하여 국내 최초로 연속식과 배치식 상업생산설비를 모두 보유하고 있어 향후 성장성이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나성용 웨이스트에너지솔루션 대표는 “폐플라스틱을 친환경적으로 처리하는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력하여 ESG 경영을 선도하는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웨이스트에너지솔루션은 정제 플랜트를 도입해 나프타와 중질유 등 고순도 열분해유를 생산하고 이를 롯데케미칼에 우선 공급할 예정이다. 여기에 양사는 전략적 제휴를 통해 폐플라스틱으로부터 다양한 화학 원료를 추출할 수 있도록 열분해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khm@hankyung.com 

    2023.04.19 15:50:34

    [Start-up Invest]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보유한 스타트업, 롯데에 30억 원 투자 유치
  • 금호석유화학, 폐플라스틱 재활용 원료 사업 본격화

    금호석유화학이 프랑스 엔지니어링 서비스 전문 기업인 테크닙에너지스(Technip Energies, 이하 테크닙)와 폐폴리스티렌(폐PS) 열분해 및 재활용스티렌(RSM, Recycled Styrene Monomer)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11월 22일 밝혔다.재활용스티렌(RSM)은 폐폴리스티렌을 열분해해 얻은 친환경 원료로 주로 석유화학 분야 합성고무, 합성수지의 원료로 재활용된다.금호석유화학은 향후 폐폴리스티렌(폐PS) 열분해 기술 도입과 공장 건설 등 RSM 사업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 예정이다. 2026년 RSM 제품 상업화가 목표다.테크닙은 폐폴리스티렌(폐PS) 열분해 원천 기술을 가진 아질릭스(Agilyx)의 기술 판권을 보유한 기업이다. 금호석유화학에 라이선스 이전을 포함한 제반 업무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금호석유화학은 RSM을 자사 제품 SSBR에 적용한 ‘에코(Eco)-SSBR’ 사업화도 준비 중이다. 금호석유화학의 SSBR(Solution Styrene Butadiene Rubber)은 타이어의 내마모성과 연비 성능을 향상시킨 고기능성 합성고무다. 에코-SSBR은 SSBR에 기본 원료 스티렌 대신 재활용 원료인 RSM을 사용하는 만큼 최근에 국내외 타이어사로부터 친환경 타이어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에코-SSBR 외에도 금호석유화학은 SM계열 합성고무, 합성수지(SBS, PS, ABS 등) 고객사들과 RSM을 적용한 친환경 제품 관련 연구, 개발 활동을 이어가며 지속가능성을 갖춘 제품군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2.11.22 14:08:02

    금호석유화학, 폐플라스틱 재활용 원료 사업 본격화
  • 팜한농, 햇빛에 분해되는 친환경 비료 개발

    LG화학의 농업 사업 자회사인 팜한농이 한국 최초로 햇빛에 분해되는 친환경 완효성 비료 코팅 기술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팜한농은 비료 코팅 재료인 합성수지에 광촉매를 융합시켜 광분해되도록 함으로써 완효성 비료 사용 후 발생하는 폐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했다.코팅 완효성 비료(CRF)는 비료 입자를 합성수지로 코팅해 작물 생육에 맞춰 영양분이 천천히 녹아 나오도록 만든 비료다.밑거름과 웃거름으로 나눠 여러 번 시비해야 하는 일반 비료와 달리 완효성 비료는 한 번만 살포하면 수확할 때까지 더 이상 비료를 주지 않아도 돼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비료 사용량 절감 효과도 커 부영양화를 방지하고 온실가스 발생도 감소된다.  문제는 완효성 비료 코팅에 사용되는 합성수지가 작물 수확 후에도 분해되지 않고 농경지에 남거나 하천으로 유입된다는 것이다. 완효성 비료에서 합성수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5~30%라는 점을 감안하면 매년 전 세계에서 약 5만6000톤~33만7000톤의 폐플라스틱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팜한농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LG화학과 함께 2016년부터 ‘완효성 비료 광분해 기술’을 개발해왔다. 빛 에너지를 받으면 활성화되는 다양한 광촉매 소재를 탐색해 최적의 합성 조건을 규명했고, 햇빛에 노출되면 코팅 재료가 안정적으로 자연 분해되는 피복 분해 기술까지 완성했다.팜한농의 광분해 기술을 적용한 비료를 1일 8시간 햇빛에 노출시키면 6개월 후 코팅 성분이 94.6% 분해된다. 일반적인 농작업 환경에서는 3년만에 완전히 분해돼 물과 무기물만 남는다. 팜한농은 ‘완효성 비료 광분해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올

    2022.07.14 21:32:15

    팜한농, 햇빛에 분해되는 친환경 비료 개발
  • ‘MZ세대 찐팬 늘겠네’…LG유플러스, 폐플라스틱 유니폼 입는다

    LG유플러스가 통신업계 최초로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유니폼을 제작해 전국 2000여개 매장 임직원에게 전달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환경 보호에 앞장서겠다는 취지다.LG유플러스가 제작한 유니폼은 하절기에 맞춰 반팔 티셔츠와 가디건으로 구성됐다. 반팔 유니폼은 친환경 인증을 받은 베터 코튼 이니셔티브(BCI) 소재로 제작됐다.BCI는 생산 단계에서 산업 용수와 독성 화학물질, 비료, 살충제 등의 사용을 줄여서 자연을 보호하는 것뿐만 아니라 근무자의 안전과 건강에 기여할 수 있는 소재다.가디건은 폐플라스틱 용기를 재활용한 ‘리사이클 폴리에스터’로 제작됐다. 리사이클 폴리에스터는 한번 사용한 뒤 버려진 폐플라스틱을 수거한 뒤 가공해 만든 소재다. 일반적인 소재에 비해 물 사용량은 90% 이하, 생산 에너지는 50% 이하로 줄일 수 있어 환경 친화적이다.LG유플러스는 환경 보호에 관심이 많은 MZ세대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고,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도전을 이어가겠다는 전사 캠페인인 ‘와이낫(Why Not)’의 일환으로 친환경 유니폼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새롭게 제작한 총 4만여장의 티셔츠와 가디건을 제작해 전국 도소매 영업 직군 임직원에게 전달했다. 친환경 소재로 제작된 유니폼은 착용 시 피부 자극이 적고 흡수력이 우수해 직원들의 업무 능률 향상도 기대된다.아울러 LG유플러스는 매장을 리모델링하는 과정에서도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매장 리모델링에는 유해 물질인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이 적은 E0(E제로) 등급의 친환경 중밀도나무섬유합판(MDF)과 유해한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가구 표면을

    2022.06.05 09:00:01

    ‘MZ세대 찐팬 늘겠네’…LG유플러스, 폐플라스틱 유니폼 입는다
  • SK지오센트릭, 애경산업에 친환경 포장재 공급 “연간 탄소 1.7톤 감축”

    SK지오센트릭이 애경산업의 대표 세탁세제 브랜드 ‘스파크(SPARK)’ 제품에 단일 포장재를 공급했다고 17일 밝혔다.이에 따라 스파크 3kg 리필 제품에 사용되던 포장재가 기존 복합재질에서 SK지오센트릭이 개발 및 생산한 단일재질 포장재로 변경된다. 양사는 단일 소재 변경으로 재활용 비율을 높이고, 그만큼 탄소 배출량이 줄어드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기존 복합재질로 만든 포장재는 나일론과 폴리에틸렌 필름의 다층 복합 소재로 제작돼 재활용이 불가해 일반쓰레기로 소각·매립해야 했다. 이를 SK지오센트릭의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 단일재질 포장재로 대체하면 분리배출과 재활용이 가능해진다. SK지오센트릭은 기존 나일론이 가진 충격에 견디는 성질과 인쇄가 쉬운 점 등의 장점을 추가로 결합해 동일한 수준 품질을 만들어 냈다.양사는 연간 약 45만개의 스파크 리필 포장재가 복합재질에서 단일재질로 대체되고 이를 통해 연간 약 1.7톤 이상의 탄소 배출 감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재활용 비율도 높아져 플라스틱 자원 선순환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앞서 지난해 3월 양사는 ‘친환경 패키징 개발 및 플라스틱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맺고 생활용품·화장품 패키징 단일 소재화, 백색·투명 패키징 개발, 플라스틱 용기 회수 및 재활용 캠페인 등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스파크 포장재 교체 도입은 이 협력의 성과 중 하나다.양사는 스마트 액체세제 브랜드 ‘리큐(LiQ)’ 리필 제품에도 재활용 포장재(PIR-LLDPE)를 도입한 바 있다. 나아가 친환경 포장재 개발 및 플라스틱 재활용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을 더

    2022.02.17 18:09:02

    SK지오센트릭, 애경산업에 친환경 포장재 공급 “연간 탄소 1.7톤 감축”
  • “한국 최초 폐플라스틱 재활용 철도 침목 개발했죠”

    [인터뷰](주)지주는 1973년 설립된 해양 산업 분야 전문 기업이다. 플라스틱 선박 계류장 설계·생산·시공과 가두리 양식장 설치 등을 주력으로 한다. 최근 기존 플라스틱 해양 산업 부문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 최초로 폐플라스틱 재활용 침목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침목은 철도 레일 하부에 열차의 윤하중을 분산해 주는 구조물로, 열차의 무게 등을 견뎌 내는 기초 역할을 한다.이현상 지주 대표는 “한국을 넘어 중국·일본·동남아 등으로 시장을 넓혀 가고 있다”며 “향후 침목은 물론 폐플라스틱을 이용한 다양한 제품 개발에 공격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지주는 어떤 회사인가요.“상하수도 배관과 파이프 부속 자재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시작해 선박 계류장과 가두리 양식장 등 해양 구조물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혔습니다. 플라스틱 제품을 다루다 보니 폐플라스틱의 재활용 분야에 관심을 두게 됐고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침목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죠.”-최근 폐플라스틱이 환경 오염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습니다.“세계에서 생산되는 플라스틱은 연간 약 1억5000만 톤에 달합니다. 폐플라스틱을 처리하는 방법은 소각·매립·재활용이 대표적이에요. 다만 폐플라스틱을 소각하면 독성 물질과 이산화탄소(CO₂)가 발생합니다. 기후 변화를 촉진할 수밖에 없죠. 매립은 폐플라스틱에서 발생하는 독성 물질 때문에 지하수와 토양 오염을 유발할 수 있어요. 폐플라스틱은 바다에 버려지는 경우도 많죠. 영국과학청에 따르면 연간 기준 바다로 흘러가는 폐플라스틱은 남한 면적의 약 16배(160만㎢) 크기에 해당합니다. 연간 40만

    2022.02.07 06:00:10

    “한국 최초 폐플라스틱 재활용 철도 침목 개발했죠”
  • ‘미운오리’ 폐플라스틱 재활용 나선 LG화학

    LG화학이 플라스틱 순환 경제 구축을 위한 화학적 재활용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탄소 저감에 기여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지속 전환하기 위해서다.LG화학은 2024년 1분기까지 충남 당진에 국내 최초의 초임계 열분해유 공장을 연산 2만톤 규모로 건설한다고 18일 밝혔다. 열분해유는 사용된 플라스틱에서 추출 가능한 재생 연료로 새로운 플라스틱 생산을 위한 원료로 사용이 가능하다.예를 들어 그동안 쉽게 재활용 되지 못하고 버려진 과자 봉지, 즉석밥 비닐 뚜껑, 용기 등 복합 재질(OTHER)의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를 열분해 시킨 뒤 가장 초기 원료인 납사를 추출해 다시 석유화학 공정에 넣는 것이다.이 공장에는 고온·고압의 초임계 수증기로 혼합된 폐플라스틱을 분해시키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이 적용된다.초임계 수증기란 온도와 압력이 물의 임계점을 넘어선 상태에서 생성되는 특수 열원이다. 액체의 용해성과 기체의 확산성을 모두 가지게 돼 특정 물질을 추출하는데 유용하다.직접적으로 열을 가하는 기술과 달리 열분해 과정에서 탄소 덩어리(그을림) 생성을 억제해 별도의 보수 과정 없이 연속 운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약 10톤의 비닐·플라스틱 투입 시 8톤 이상의 열분해유를 만들 수 있어 생산성 또한 업계 최고 수준이다. 나머지 2톤 가량의 부생 가스는 초임계 수증기 제조 등 공장 운전을 위한 에너지로 재사용된다.이를 위해 LG화학은 초임계 열분해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영국의 무라 테크놀로지(이하 무라)와 협업한다. LG화학은 2021년 10월 화학적 재활용 분야의 밸류 체인 강화를 위해 무라에 지분 투자도 진행했다.최근에는 무라의

    2022.01.18 11:28:35

    ‘미운오리’ 폐플라스틱 재활용 나선 LG화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