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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고 올라오는 포스코·한화…요동치는 재계 서열

    [비즈니스 포커스]요지부동이었던 재계 순위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2022년 SK가 2위였던 현대차를 제치면서 12년 만에 5대 그룹 순위가 뒤바뀐 데 이어 1년 만에 6위였던 포스코가 롯데를 밀어내고 5위를 꿰찼다.총수 없는 기업인 포스코는 삼성·SK·현대차·LG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포스코의 2023년 공정 자산 총액은 132조660억원으로 롯데(129조6570억원)를 약 2조4090억원 앞질렀다. 위로는 포스코, 아래에선 한화가 치고 올라오는 상황에서 롯데가 순위 탈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차전지 돌풍, 롯데 순위 끌어내려공정위가 최근 발표한 2023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현황에서 포스코와 롯데의 순위가 뒤바뀌면서 재계 빅5 구도에 변화가 생겼다.포스코는 최근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등 양대 증시에서 개인 투자자들에게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월 한 달 동안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포스코홀딩스(3조1283억원)가 1위, 포스코퓨처엠(3337억원)이 2위를 차지했다.포스코는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을 중심으로 니켈·코발트·리튬부터 전구체와 양·음극재까지 모두 중국을 배제하고 내재화가 가능하다.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 지침에 따르면 니켈·리튬 등 배터리 핵심 광물을 인도네시아·아르헨티나 등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에서 조달하더라도 한국에서 50% 이상 부가 가치를 더하는 형태로 가공하면 보조금을 받을 수 있어 포스코의 수혜가 예상된다. 2023년 3월 말 미국의 IRA 세부 지침이 발표되면서 수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5대 그룹은 기업엔 대기업 지표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대통령과 기업 총수들 간 만남이

    2023.05.12 06:08:02

    치고 올라오는 포스코·한화…요동치는 재계 서열
  • 포스코가 애지중지 키운 울릉도 바다숲, 어류 서식처됐다

    포스코는 5월 10일 바다식목일을 앞두고 3년 전 울릉군 남양리에 조성한 바다숲을 관할 지자체인 울릉군에 바다숲을 9일 이관했다. 포스코가 조성한 바다숲에 해조류가 무성히 생장하고 치어가 붐비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다.이날 이관식 행사에서는 바다숲 조성 사업 성과를 조명하고, 경상북도 수산자원연구원에서 후원한 쥐노래미 치어 3만 미를 바다숲 현장에 방류했다. 쥐노래미 치어는 어자원의 회복과 생태계 보전을 위해 경상북도 수산자원연구원에서 자체 생산한 것으로, 전염병 검사를 마치고 건강한 종자를 선별해 제공했다.이희근 포스코 안전환경본부장은 “포스코가 기업시민으로서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우리의 기술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남한권 울릉군수는 “포스코가 울릉도 바다의 갯녹음 현상과 수산자원 감소에 관심을 갖고 생태계 복원에 나서줘서 힘이 난다”며 “앞으로 해양생태계 보호를 위해 기업시민 포스코에서 울릉도 바다숲 조성 등 지속적으로 지역협력 사업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포스코는 2020년 5월 인공어초 트리톤 100기와 트리톤 블록 750개를 울릉도 남부 남양리 앞바다에 수중 설치해 약 0.4헥타르(ha) 규모의 바다숲을 조성했다. 트리톤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바다의 신으로, 포스코의 철강슬래그로 만든 인공어초 브랜드다. 철강슬래그는 선철·강을 제련한 후 남은 비금속성 찌꺼기다.트리톤 인공어초 바다숲은 2012년 여수엑스포에서 해양수산부와 포스코의 민관협력 성과로 처음 전시됐으며, 2012년 세계자연보전총회에서 한국의 대표적 생태복원 우수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트리톤 100기

    2023.05.09 14:22:58

    포스코가 애지중지 키운 울릉도 바다숲, 어류 서식처됐다
  • 2차전지 열풍에 용광로보다 뜨거워진 포스코

    [비즈니스 포커스]포스코가 최근 주식 시장에서 용광로보다 더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대형주 가운데 만년 저평가 기업의 꼬리표를 달고 있던 포스코가 2차전지를 비롯한 미래 소재 기업으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하면서 2차전지 핵심 기업으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2차전지 열풍으로 주목받으면서 포스코그룹 6개 상장사의 전체 시가 총액이 연초 대비 41조9388억원에서 71조5991억원으로 70.73%(29조6603억원) 급증해 카카오그룹도 제쳤다.기업 가치를 끌어올린 것은 지주회사 포스코홀딩스와 2차전지 소재 계열사 포스코퓨처엠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양·음극재, 전구체 사업에서 이미 안정적 궤도에 올라탔고 포스코홀딩스는 지주회사로서 중·장기 전략과 투자 차원으로 추진되는 광물 자원과 원료, 차세대 전지 소재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배터리 소재로 성장 궤도…재계 5위 탈환포스코홀딩스는 4월 26일 기준 31조4182억원으로 시가 총액 10위에 입성했고 포스코퓨처엠은 25조7565억원으로 12위에 안착했다. 주가도 급등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연초 27만1500원에서 37만1500원으로 36.83%, 포스코퓨처엠은 19만1500원에서 33만2500원으로 73.63% 각각 올랐다.포스코는 2022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기존 철강 중심 이미지에서 탈피해 2차전지 소재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 미래 소재 그룹으로서의 도약을 본격화했다. 최정우 회장 취임 이후 2차전지 소재 분야를 철강의 뒤를 잇는 강력한 성장 엔진으로 낙점하고 2차전지 원료부터 소재까지 공급망 밸류 체인 내재화에 주력해 왔다.2차전지 성장 엔진을 단 포스코의 성장세에 재계도 주목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등 계열사의 2차전지 사업 호조로 자산이 급증하면서 13년

    2023.05.03 06:09:02

    2차전지 열풍에 용광로보다 뜨거워진 포스코
  • 1.2조 투자에 ‘광양’ 들썩…포스코 양극재 종합기지로 뜬다

    포스코그룹이 약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전남 광양에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와 리튬 가공 공장을 추가로 짓는다.기존 계열사의 양극재 공장이 다수 위치한 광양에서 배터리 소재 수직 계열화를 통해 집적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최근 투자심의협의회를 열어 전남 광양율촌산업단지 47만9000㎡ 부지를 한라IMS로부터 1200억원에 매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최종 협상 중인 한라IMS와의 합의에 실패하면 광양에 비슷한 규모의 다른 부지를 사들일 계획으로 알려졌다. 포스코홀딩스는 5월 열리는 이사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안건을 확정할 예정이다.포스코홀딩스는 해당 부지에 리튬 가공 공장과 포스코퓨처엠의 양극재 공장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 계획대로라면 포스코홀딩스의 리튬 생산 규모는 2025년 연 8만톤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포스코퓨처엠의 양극재 생산 능력은 현재 광양공장 9만톤, 구미공장 1만톤, 중국 저장성 절강포화 공장 5000톤 등 총 10만5000톤 규모다. 이번 생산 공장 추가로 포스코퓨처엠의 광양 양극재 생산 규모는 연 9만톤에서 15만톤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광양에는 리튬 원료를 생산하는 포스코리튬 솔루션, 폐배터리에서 리사이클링 리튬을 생산하는 포스코HY클린메탈 등 배터리 소재사업 인프라가 집적돼 있다. 전남 광양 지역사회는 경북 포항에 있는 포스코퓨처엠의 본사를 광양으로 이전해야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의 잇따른 대규모 투자로 전남 광양과 경북 포항은 배터리 소재 사업의 핵심 축으로 거듭나고 있다.포스코퓨처엠은 경북 포항에도 3만톤 규모의 NCA 양극재 공장을 건설 중이다. 2023

    2023.05.02 20:07:20

    1.2조 투자에 ‘광양’ 들썩…포스코 양극재 종합기지로 뜬다
  • 포스코 철강 찌꺼기로 바다숲 만든 울릉도의 기적, 美 명문 BC도 ‘엄지 척’

    포스코가 4월 30일(현지 시간) 부터 사흘간 미국 미네소타 주에서 열리는 글로벌 기업시민 콘퍼런스(ICCC)에서 ‘K-기업시민’ 모범 사례를 발표했다.글로벌 기업시민 콘퍼런스는 미국 명문사립인 보스턴칼리지(BC) 경영대 산하 기업시민연구센터(BCCCC)에서 매년 개최하는 행사로, 지속 가능성·ESG·탄소중립·봉사활동·조직문화·리더십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사례 발표와 주제 토론이 진행된다.‘회복탄력성 재고(Rethink Resilience)’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올해 콘퍼런스에는 테리 라디간 제너럴모터스 부사장, 사라 리쳐 웰스파고 부사장, 고준형 포스코경영연구원 원장, 최영 포스코 기업시민실장 등 기업·기관·학계의 기업시민분야 전문가 400여명이 참석했다.고준형 포스코경영연구원 원장은 ‘회복탄력성 재고’ 토론 세션에 참석해 회복 탄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 포스코의 리얼밸류(Real Value) 경영을 소개했다.리얼밸류 경영은 기업활동으로 사회 구성원들에게 제공하는 경제·환경·사회적 가치의 총합을 높이는 경영 모델로, 포스코의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실현하는 방법론이다.최영 포스코 기업시민실장은 ‘조직 내 기업시민부서 영향력 증대방안’을 주제로 열린 패널 토론에서 포스코1%나눔재단의 운영 노하우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소개했다.최 실장은 “올해 재단 창립 10주년을 맞은 한국 최고의 임직원 주도 공익법인인 포스코1%나눔재단은 수혜자 선정과 프로그램 모니터링, 재단 홍보까지 기부 직원으로 구성된 150명의 사업선정위원회에서 진행하고 있다”며 “재단 대표사업 중 하나인 1%마리채(My little Charity)에서도 임직원들이 평소 도움을 주고 싶었던 기관이나 단체를 선정해 기부

    2023.05.02 15:48:38

    포스코 철강 찌꺼기로 바다숲 만든 울릉도의 기적, 美 명문 BC도 ‘엄지 척’
  • ‘ESG 리더’ 포스코, 지속 가능성 최우수 멤버 선정

    포스코가 4월 18일(현지 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상반기 회원사 회의에서 2년 연속 지속 가능성 최우수 멤버에 선정됐다.세계철강협회는 2018년부터 매년 140여개 회원사 중 철강산업의 탄소중립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분야 선도 기업들을 지속가능성 최우수 멤버로 선정하고 있다. 2023년은 10개 회사가 지속 가능성 최우수 멤버에 이름을 올렸다. 포스코는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지속 가능성 최우수 멤버에 선정됐다.최우수 멤버가 되기 위해서는 △지속 가능성 우수 멤버 선정 △스틸리어워드 또는 안전보건 우수회원사 인증 최종 후보 선정 △지속 가능 보고서 발간 △지속 가능성 데이터 및 소재·공정별 탄소 배출량(LCI) 데이터 제출 등 4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 때문에 최우수 멤버에 선정된 철강사는 글로벌 ESG 경영의 모범 사례로 인정받게 된다. 포스코는 4개 조건을 모두 충족했을 뿐 아니라 수소환원제철 공동 개발 노력, 2050 탄소중립 선언, 선진 지배구조 구축 등 ESG 경영에 대한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2년 연속 최우수 멤버로 선정됐다.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과 ESG 경영 이행 요구에 발빠르게 대응한 성과”라며 “탄소중립이라는 도전적 과제를 도약의 기회로 삼아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지속 성장하는 100년 기업의 토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04.26 15:16:35

    ‘ESG 리더’ 포스코, 지속 가능성 최우수 멤버 선정
  • 포스코, 삼성 전용 강재 개발한다…한종희 부회장과 회동

    포스코와 삼성전자가 글로벌 경기 불황 파고를 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3년의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해 철강재 공급을 약 25% 확대하고, 친환경·미래가전용 고기능강 소재 개발을 위한 기술 협력을 강화한다.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은 4월 25일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과 만나 지난 3월 체결한 장기 공급계약을 포함해 양사 간 교류 협력의 폭을 넓히기로 뜻을 모았다.포스코와 삼성전자 생활가전·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는 가전용 냉연·도금 제품 및 전기강판제품에 대해 3년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포스코와 삼성전자가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본 계약은 삼성전자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인 가전사업의 도약을 위해 포스코가 해외법인 통합 공급망을 활용해 안정적으로 철강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파트너십을 강화한 것이다.이를 통해 포스코는 기존 대비 약 25% 수준 공급 물량을 늘릴 계획이다. 또한 포스코는 기존에 공급하던 냉연·도금재와 전기강판, 스테인리스 제품을 비롯해 포스코스틸리온을 통해 컬러강판 제품까지 공급을 늘려갈 예정이다.또한 양사는 친환경·고기능강 소재 개발을 위해 기술교류를 확대하고 양사간 신규 사업도 함께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포스코는 삼성전자와 협력해 기존 보다 두께를 약 20% 감소시켜 경량화한 반면 강도는 약 50% 증가시킨 냉장고 도어용 고강도 스테인리스 제품을 신규 개발해 연내 공급을 개시할 계획이다. 포스코 특화 강종인 포스맥 등 고기능·고강도·고내식 강판도 공급할 예정이다.양사는 기술협업 공간인 ‘게스트 엔지니어링&rs

    2023.04.25 16:27:55

    포스코, 삼성 전용 강재 개발한다…한종희 부회장과 회동
  • 포스코, 5대그룹 우뚝…자산기준 삼성 SK 현대차 LG 순

    포스코가 국내 5대 그룹에 포함됐다. 기존 자산 기준 재계 5위였던 롯데는 포스코에 밀려 6위로 내려앉았다.공정거래위원회는 4월 25일 이런 내용의 '2023년 대기업집단(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현황'을 발표했다.자산 5조원 이상(2022년 말 기준)의 공시집단은 82개로 전년보다 6개 늘었다. 자산총액 기준 상위 5대 그룹은 삼성(486조원), SK(327조원), 현대자동차(270조원), LG(171조원), 포스코(132조원) 순이었다. 2010년부터 5위를 지켰던 롯데(130조원)는 포스코에 밀려 6위로 내려앉았다.2022년 SK가 현대차를 제치고 2위에 오른 이후 5대 그룹의 순위 변화가 활발해지는 모습이다.공정위는 포스코의 자산총액 증가에 대해 물적분할 이후 포스코홀딩스가 보유한 포스코의 주식가치 약 30조원이 자산으로 추가 산정된 것에 기인한다고 밝혔다.코스닥 시가총액 선두에 올라선 에코프로그룹 등은 새롭게 대기업집단에 진입했다. 신규 공시대상 기업집단으로는 LX(44위), 에코프로(62위), 고려에이치씨(69위), 글로벌세아(71위), DN(73위), 한솔(77위), 삼표(80위), BGF(82위)가 지정됐다.2차전지, 전기차 부품 등 신산업분야로의 진출에 따른 기업집단의 성장으로 공시대상 기업집단의 수가 증가했다고 공정위는 분석했다.특히 에코프로, 고려에이치씨, 글로벌세아, DN의 경우 2022년 대비 자산총액이 2조원 이상 급증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04.25 13:04:43

    포스코, 5대그룹 우뚝…자산기준 삼성 SK 현대차 LG 순
  • 해외서 극찬한 포스코 기업시민 철학, 국립대 정규과목으로 배운다

    포스코그룹의 기업시민 경영 이념이 주요 국립대 정규 과목으로 개설된다. 포스코그룹은 4월 21일 부산대에서 국가거점국립대 총장협의회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시대 기업시민형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과 국가거점국립대 총장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차정인 부산대 총장, 협의회 소속 서울·강원·경북·경상·전남·전북·제주·충남·충북대 총장, 교육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기업시민'은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2018년 7월 취임 후 그룹의 새로운 경영이념으로 제시했다. 경제적 이윤 창출을 넘어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더 큰 기업가치를 창출해 존경받는 100년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자는 의미다. 탄소중립 등 ESG 경영 확산에 따라 기업시민 비전이 주목받고 있다.포스코그룹은 기업시민 비전을 통해 철강 탄소중립 완성, 미래 모빌리티 견인, 그린에너지 선도, 미래주거 실현, 글로벌 식량자원 확보 등을 지향점으로 삼고, 철강, 수소, 2차전지소재 등 친환경 소재와 에너지 관련 핵심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기업시민은 단순한 경영 슬로건을 넘어 포스코그룹이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비즈니스와 신사업의 방향을 제시하는 문화정체성으로 자리잡았다.국내외 학계 및 전문 연구기관들은 포스코그룹이 2018년 기업시민을 경영 이념으로 선언하며 ESG 경영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의 바다숲 조성과 클린오션 봉사단 운영 사례는 미국 보스턴 칼리지 기업시민센터(BCCCC)가 자체 발간하는 '코퍼레이

    2023.04.24 17:05:42

    해외서 극찬한 포스코 기업시민 철학, 국립대 정규과목으로 배운다
  • ‘탈포항 논란 일단락’ 포스코 미래기술연구원 포항에 둥지

    포스코그룹의 연구·개발(R&D)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는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이 우여곡절 끝에 4월 20일 포항에 본원을 열었다.포스코그룹은 2022년 3월 투자형 지주회사(포스코홀딩스) 아래 철강 등 사업 자회사를 두는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포스코홀딩스의 본사 소재지를 서울에 두기로 했다가 포항 지역사회의 거센 반발을 샀다. 포항 시민 1000여 명이 최정우 회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상경 집회까지 벌이자 결국 지주회사·미래기술연구원 소재지의 포항 이전에 합의했다.이날 개원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병욱 국회의원, 김남일 포항 부시장, 백인규 시의회의장 및 김지용 미래기술연구원장, 김무환 포스텍 총장, 남수희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 원장, 민병권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청정신기술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최정우 회장은 불참했다.이철우 도지사는 "경상북도 포항의 영원한 영일만 친구인 포스코그룹의 미래기술연구원 본원 개원은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제철보국의 꿈을 이룬 경상북도와 포항을 중심으로 포스코그룹 미래의 꿈도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김병욱 국회의원은 "미래기술연구원 본원 개원은 포항 지식산업밸리의 화룡점정이며 앞으로 포항과 포스코가 더 힘을 합쳐 큰 역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김지용 미래기술연구원장은 "미래기술연구원은 핵심 기술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와 우수 인재 영입을 통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연구소로 도약할 것이며, 포스코그룹의 2차전지소재, 수소 등 친환경 미래소재 사업을 글로벌 톱티어로 키워 나가기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충

    2023.04.23 08:00:01

    ‘탈포항 논란 일단락’ 포스코 미래기술연구원 포항에 둥지
  • 최정우 회장, 尹 순방 안가나 못가나…‘불참 아이콘’ 된 사연 [안옥희의 CEO 리포트]

    [CEO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오는 24일부터 5박 7일 일정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가운데 대통령의 미국 순방길에 동행하는 경제사절단이 확정됐다.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경제사절단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등 주요 기업인이 대거 참석한다.이번 경제사절단은 대기업 19개, 중소․중견기업 85개, 경제단체 및 협․단체 14개, 공기업 4개 등 총 122개사로 구성됐다.전경련 관계자는 “이번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으로, 12년 만의 국빈방문을 전격 지원하기 위해 2003년 이후 20년 만에 처음으로 4대 그룹 총수와 6대 경제단체장이 모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번 경제사절단의 테마가 ‘첨단산업’인 만큼 반도체·항공우주·방위산업·에너지·바이오·모빌리티 분야의 기업들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이 가운데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명단에서 빠져 관심이 쏠린다. 포스코는 2022년 대기업집단 자산 총액 규모(96조3000억원) 6위로, 2차전지 소재의 핵심 기업으로 거듭나는 중이다. 10대 그룹 중 경제사절단에 참여하지 않은 기업은 포스코가 유일하다.이번 경제사절단은 전경련의 모집 공고를 통해 신청서를 제출한 기업을 대상으로 선발됐는데, 포스코그룹은 애초에 신청하지 않았다. 포스코 관계자는 “해외 출장 일정이 겹쳐 참가 신청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세계철강협회장인 최 회장은 4월 17일

    2023.04.22 08:00:01

    최정우 회장, 尹 순방 안가나 못가나…‘불참 아이콘’ 된 사연 [안옥희의 CEO 리포트]
  • “서울 사는 직원들도 내려와라” 지자체 요구에 난감한 포스코

    [비즈니스 포커스]포스코 지주회사 포스코홀딩스의 정기 주주 총회에서 본사 소재지를 서울에서 경북 포항으로 이전하고 미래기술연구원 본원을 포항에 설치하는 내용의 안건이 최종 통과되면서 1년 이상 끌어 왔던 포스코와 포항시 간 갈등이 일단락됐다.포스코는 2022년 3월 투자형 지주회사(포스코홀딩스) 아래 철강 등 사업 자회사를 두는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다. 당초 포스코홀딩스의 본사 소재지를 서울에 두기로 했지만 포항 시민 1000여 명이 최정우 회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상경 집회까지 벌이면서 결국 지주회사·미래기술연구원 소재지의 포항 이전에 합의한 것이다.하지만 불씨는 아직 남아 있다. 포항 지역 사회가 포스코홀딩스 본사 소재지 이전에 이어 지방 소멸 위기를 내세워 인력의 이전까지 요구하고 있어서다.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포항 남구·울릉)은 “본사 이전이 단순한 주소 이전에 그쳐서는 안 되고 포항에 새로운 포스코 타운을 조성하고 인적 자원이 이동하는 실질적인 본사 이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포스코 측은 포스코홀딩스 본사 이전을 약속대로 이행했고 소속 직원 200여 명은 법무·재무·대관·홍보 등 업무 특성상 서울에서 처리해야 하는 일이 많아 포항 배치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업계에선 포스코그룹이 2차전지 소재를 미래 먹거리로 키우고 있는 상황에서 우수한 정보통신기술(ICT) 연구 인력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포항보다 수도권 소재가 유리하다고 본다. 포스코는 미래기술연구원 본원은 포항에 설치하고 수도권에 분원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지만 포항 지역 사회가 반대하고 있어 험로가 예상된다.  “포스

    2023.04.20 06:09:01

    “서울 사는 직원들도 내려와라” 지자체 요구에 난감한 포스코
  • 포스코, 희소금속 시범 방출…공급망 위기 대응에 힘 보태

    포스코와 한국광해광업공단이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희소금속 비축제도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초도 시범 방출을 실시했다.포스코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광해광업공단과 정부가 비축 중인 희소금속의 방출 절차를 점검하기 위해 군산 광해광업공단 창고에 보관된 희소금속 가운데 ‘페로크롬’을 포항제철소로 시범 방출하기로 하고, 4월 10일부터 이송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포스코는 지난 4월 13일 포항제철소에서 성공적인 시범 방출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포항제철소 내 페로크롬의 입고 프로세스를 점검하고, 향후 정부의 금속비축 제도를 적극 활용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이번 시범방출은 2022년 12월 정부가 글로벌 공급망 위기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수립한 ‘금속비축 종합계획’ 이행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정부는 금속비축 종합계획을 수립하면서 희소금속 수급 장애 발생 시 방출 기간을 60일에서 30일로 절반 수준으로 단축하고 심각한 공급 장애가 발생할 경우에는 최단 8일 이내에 방출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했다.올해 1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철강, 2차전지, 전기차, 반도체 산업에 필수적인 핵심광물의 수급 위기 시 민관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광해광업공단과 포스코 등 산업별 대표 수요기업 간 민관 금속비축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정부의 희소금속 비축 전담 기관인 광해광업공단과 최대 수요처인 포스코가 함께 방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장애요인 해소와 프로세스 개선을 위한 절차를 지속 협의해왔으며, 국내 생산이 전무하고 남아공, 인도 등 원거리 공급원에 전량 의존하는 페로크롬을

    2023.04.14 16:10:22

    포스코, 희소금속 시범 방출…공급망 위기 대응에 힘 보태
  • 외풍에 쓰러진 KT… 소유 분산 기업들, CEO 리스크에 ‘흔들’

    [비즈니스 포커스] 민영화 21년째를 맞은 KT가 사상 초유의 경영 공백 사태를 맞이했다.연임 적격 판정을 두 차례나 받은 구현모 대표가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과 정치권의 지속적인 압박에 연임을 포기한 데 이어 윤경림 차기 후보까지 사퇴하면서 혼돈이 계속되고 있다. KT는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사장)이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맡는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했다.최근 재계에선 ‘주인 없는’ 소유 분산 기업의 지배 구조가 화두다. 소유 분산 기업은 재벌그룹과 달리 특정 대주주가 없는 기업이나 금융지주를 의미한다. KT·포스코·KT&G 등 민영화된 공기업과 우리·신한·하나·KB 등 금융지주가 대표적이다.이들 기업의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2022년 말부터 금융권 최고경영자(CEO)들의 셀프 연임에 제동을 걸면서 장기 집권하던 시대도 막을 내렸다. 소유 분산 기업 CEO들의 향후 거취가 주목된다.  “호족 기업 안 돼” 셀프 연임 제동 건 정부정부 여당, 금융 당국은 소유 분산 기업을 겨냥해 지배 구조 문제를 정조준하고 나섰다. 지난해 말 KT의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황제 연임 등 내부 인사를 우선시하는 관행을 지적하며 군불을 지폈다.참여연대는 정관에도 존재하지 않는 KT의 ‘현직 대표이사 연임 우선 심사’ 규정을 지적했다. KT는 2002년 민영화 이후 대표이사 공모제를 정관에 명시해 시행했지만 2006년 정관을 개정해 공모제 필수 조항을 삭제했는데 그 이후 남중수·이석채·황창규 등 이전 대표이사들은 모두 당연하다는 듯 손쉽게 연임에 성공했고 회삿돈으로 국회의원 쪼개기 후원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구현모 전 대표도 같은

    2023.04.04 06:08:02

    외풍에 쓰러진 KT… 소유 분산 기업들, CEO 리스크에 ‘흔들’
  • 최정우 포스코 회장, 페트로나스그룹과 수소·CCS 사업 협력 논의

    포스코그룹은 최정우 회장이 3월 2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에서 탱쿠 무함마드 타우픽 페트로나스그룹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탄소 포집 및 저장(CCS), 수소사업을 포함한 미래 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이날 최 회장은 “포스코그룹은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CCS와 수소사업에 적극 나설 예정이며, 페트로나스와 함께 국가 간 CO₂포집·운송·저장 사업모델 추진과 수소사업 등 양사의 공동 관심분야에서 협력이 견고해 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에 타우픽 CEO는 "페트로나스는 집약된 기술 역량과 경험을 활용해 수소, CCS 등 ‘2050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솔루션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석유·가스 밸류체인에서 미래 저탄소 에너지 공급 등 전반에 걸쳐 같은 철학을 가진 회사들과 산업을 넘나드는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포스코그룹은 2050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핵심 기술로 수소환원 제철 공정을 개발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기존 제철소 설비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배출되는 CO₂와 국내 블루수소 생산시 배출되는 CO₂를 포집해 해외로 이송해 저장하는 CCS 사업을 브릿지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페트로나스그룹과 포스코그룹은 2021년부터 15개월간 포스코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CO₂를 포집해 말레이시아 해상에 저장하는 사업에 대한 스터디를 실시했고 이 결과에 대해 사업성 평가를 진행 중에 있다. 향후 사업이 확정되면 국가간 CO₂ 포집·운송·저장 사업모델 추진을 위해 더욱 긴밀한 협의를 할 예정이다.양사는 공동으로

    2023.04.03 14:39:01

    최정우 포스코 회장, 페트로나스그룹과 수소·CCS 사업 협력 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