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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돌 맞은 풀무원, 이사회 중심 경영 체제 확립

     풀무원이 올해 창사 40년을 맞아 사외이사가 중심의 경영 체제를 확립했다.25일 풀무원에 따르면 풀무원 이사회는 9명 중 7명(77.8%)을 사외이사로 구성했다. 사외이사 비율이 비금융권 상장사 중 최고 수준이다.풀무원 관계자는 “경영진이 사외이사들을 설득하지 않고서는 안건이 이사회를 통과할 수 없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사외이사 7명 중 여성을 3명으로 채웠다. 이사회 내 여성 비율은 43%다. 이 역시 비금융권 상장사 평균(21%)을 웃도는 수치다.풀무원은 또 이사회에 상법상 의무 설치 위원회인 감사위원회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외에 6개 위원회를 추가로 설치했다고 밝혔다.6개 위원회는 총괄CEO후보추천위원회, 보상위원회, 사외이사평가위원회, 전략위원회, ESG위원회, 경영위원회 등이다.자산 2조원 이상의 국내 기업은 보통 이사회 내에 위원회를 평균 4개 두고 있다. 풀무원 이사회 내 위원회는 8개로 두 배 수준이다.풀무원은 1980년대 국내 최초의 유기농식품기업으로 출발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기업이다.지난 2018년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고 가업승계가 아닌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했으며, 2019년 3월에는 지주회사 풀무원이 비상장사인 자회사의 지분 100%(합자회사 제외)를 보유한 지배구조 체계를 완성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03.25 15:42:50

    40돌 맞은 풀무원, 이사회 중심 경영 체제 확립
  • “이효리 덕좀 볼까?”...풀무원, 창사 이래 첫 연예인 광고

    풀무원은 ‘바른 먹거리’라는 가치에 집중한다는 방침을 고수하며 식품업계 중 거의 유일하게 연예인 모델을 쓰지 않는 마케팅 원칙을 고수해왔다. 이랬던 풀무원이 1984년 창사 후 처음으로 유명 연예인을 전속 모델로 기용했다. 주인공은 가수 이효리다.풀무원은 이효리를 앞세워 지구식단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12일 발표했다. 올해 연말까지 유동 서울지하철 강남·삼성역과 대중교통 옥외광고를 등을 통해 이효리가 출연한 브랜드 노출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내년에는 CF 영상과 개별제품 광고도 공개할 예정이다.유명 연예인을 전속모델로 쓰지 않아 온 풀무원의 역사를 감안할 때 이번 결정은 파격적이라는 게 업계의 반응이다.풀무원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건 식물성 대체육, 두부면, 두유면 등 30여 종의 제품 라인업을 갖춘 ‘지구식단’을 키우기 위해서다.지구식단은 풀무원이 지난해 8월 론칭한 비건 브랜드다. 론칭 1년 만에 누적 매출 430억원을 올리는 성과를 기록 중이다.이효리라는 빅모델을 내세워 풀무원은 지구식단을 2~3년 내 연매출 1000억원 규모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풀무원 관계자는 “지구식단 브랜드의 경우 지속가능한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이효리와 이미지가 부합한다”며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협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풀무원 관계자는 이어 “내년에는 제품 라인업 확장과 더불어 지구식단 브랜드를 알리는 마케팅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12.12 23:03:13

    “이효리 덕좀 볼까?”...풀무원, 창사 이래 첫 연예인 광고
  • 풀무원, 중국서 파스타 생산라인 확대...시장 공략 속도 낸다

    풀무원은 중국 법인 푸메이뚜어(圃美多) 베이징 1공장의 생산라인을 증설한다고 11월 14일 밝혔다. 급증하는 중국 내 가정간편식(HMR) 파스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풀무원에 따르면 이번 베이징 공장 증설에는 약 316억원이 투입된다. 현재 베이징 1공장에서는 파스타를 연간 4500만개 생산하고 있는데 이번 증설로 생산량이 1억 개로 2배 이상 늘어나게 된다.풀무원은 생산라인 증설을 통해 중국 내 HMR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할 방침이다.파스타는 지난해 기준 풀무원 중국 법인 식품 매출의 43%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풀무원 관계자는 “베이징 1공장을 냉장면, 파스타 등 중국 HMR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생산 전초기지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2.11.14 12:59:35

    풀무원, 중국서 파스타 생산라인 확대...시장 공략 속도 낸다
  • [한국 ESG 랭킹 120] KT 1위 도약…‘신규 진입’ 풀무원, 단숨에 5위

    국내 유일의 ESG 전문 매거진 ‘한경ESG’가 실시한 2022년 4분기 ‘한국 ESG 랭킹 120’ 조사에서 KT가 1위에 올랐다. KT는 4개 세부 평가 부문 중 환경(2위->1위), 커뮤니티(3위->2위)에서 지난 3분기보다 순위가 각각 한 계단씩 상승했다. 2·3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던 두산은 종합 순위가 2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4분기 조사에서는 풀무원의 성적이 눈에 띈다. 풀무원은 이번 4분기에 랭킹 120에 신규 진입하며, 곧바로 5위를 차지했다. 커뮤니티와 지배구조 부문에서 모두 1위다. 풀무원은 평가기관(9개→10개)이 늘어나며 4분기에 처음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현대제철(+24)과 BNK금융지주(+21), 대우조선해양(+22)도 4분기 순위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HMM(-30), CJ대한통운(-32), 한화에어로스페이스(-36) 등은 30계단 이상 순위가 떨어졌다. 풀무원, 동아쏘시오, 한국전력기술 등 18개 기업이 신규로 랭킹 120에 진입했다. ‘한경ESG’는 국내 기업의 ESG 성과 추이를 살펴볼 수 있도록 2022년 2분기부터 분기별로 한국 ESG 랭킹 120을 발표한다.한국 ESG 랭킹 120은 ‘한경ESG’가 미국 ESG 솔루션 기업 CSR Hub와 제휴해 국내 기업의 ESG 평가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만든 평가지표다. CSR Hub는 MSCI, 서스테이널리틱스, 아라베스크, FTSE 러셀, S&P 글로벌, 무디스, ISS 등 800여 개 ESG 평가기관의 평가 결과를 종합해 전 세계 5만 2000여 개 기업의 컨센서스 점수를 산출한다. 이를 위해 각 평가기관의 상이한 점수 체계와 등급을 비교 가능하도록 표준화한다. ESG 평가기관의 평가 체계가 제각각이고 평가 결과 편차가 큰 상황에서 이러한 컨센서스 방식은 각 기업의 ESG 수준을 가늠하고 비교·평가하는 효과

    2022.11.07 09:32:31

    [한국 ESG 랭킹 120] KT 1위 도약…‘신규 진입’ 풀무원, 단숨에 5위
  • ‘살아있는 광고판’ 팝업스토어 이펙트에 주목하는 기업들

    [비즈니스 포커스]매장 안에 들어서자 마스크 사이로 고소한 오트향이 스며들었다. 우드 펠릿과 볏짚 등을 재활용해 만든 가구와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갖춘 카페는 수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메뉴도 이색적이었다. 핀란드산 오트를 활용한 식품과 음료는 물론 직접 오트를 키워 볼 수 있는 씨앗 키트까지 판매해 눈길을 끌었다. 매일유업이 10월 8일 서울 성수동에 오픈한 ‘어메이징 오트 카페’의 내부 모습이다.오픈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았지만 어메이징 오트 카페는 성수동의 이색 카페로 빠르게 입소문을 타며 ‘핫 플레이스’로 자리 잡았다. 어메이징 오트 카페가 11월 6일까지만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팝업스토어’다.매일유업 관계자는 “아직 한국인에게는 생소한 오트의 맛을 소비자들이 직접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오트의 정취를 느끼고 관련 제품만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고 말했다. 매일유업은 건강에 유익한 것으로 알려진 오트를 우유의 뒤를 잇는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올해를 기점으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매일유업뿐만이 아니다. 분야에 관계 없이 다양한 기업들이 잇달아 자사 브랜드 이미지 제고나 신제품 홍보를 위해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이나 백화점 등에 이색적인 팝업스토어를 오픈하고 있다. 팝업스토어가 모든 산업을 관통하는 홍보 전략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팝업스토어는 짧은 기간 동안 운영하다가 문을 닫는 ‘임시 매장’이다. 인터넷 웹페이지에 접속할 때 잠깐 떴다가 사라지는 광고를 일컫는 ‘팝업창’과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팝

    2022.10.31 06:00:07

    ‘살아있는 광고판’ 팝업스토어 이펙트에 주목하는 기업들
  • [Special] 임소현 플랜튜드 헤드 셰프 "호기심 아닌 맛으로 찾는 비건 레스토랑 만들 것"

    친환경이라는 말조차 생소했던 1980년대부터 줄곧 ‘바른 먹거리’의 중요성을 설파해온 풀무원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비건 레스토랑을 오픈했다. 국내 최초로 모든 메뉴의 비건 인증 절차를 마친 ‘플랜튜드’의 임소현 헤드 셰프(풀무원 푸드앤컬쳐 C&S MD 기획팀)를 만났다.  - 최근 비건 음식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아무래도 코로나19의 영향이 큰 것 같다.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Healthy(건강한)와 Pleasure(기쁨)의 합성어]’ 트렌드와 맞물려 식물성 식단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증가한 것이다. 특히 미국과 유럽에서 간헐적 비건 식단을 진행하는 ‘플렉시테리언[Flexitarian: Flexible(유연한)과 Vegetarian(채식주의자)의 합성어]’ 인구가 늘면서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또한 장기화된 코로나19로 공장 가동이 중단되고 육류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반대로 식물성 대체육에 대한 필요도 늘었다. 국내는 아직 시장 도입 단계이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새로운 것에 대한 거부감이 적고 트렌드에 민감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금세 성장할 걸로 보인다. 그만큼 잠재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다.” - 풀무원은 창립 이후 줄곧 ‘바른 먹거리’를 강조해 왔는데.  “내가 풀무원에 입사한 결정적인 이유도 바로 그것 때문이었다. ‘바른 먹거리로 사람과 지구의 건강한 내일을 만든다’는 기업 미션이 마음에 와 닿았다. 비건이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20여 년 전 처음 요리를 시작할 때부터 지속 가능한 메뉴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갖고 있었다. 그래서 국내 최초의 비건 인증 레스토

    2022.06.27 15:13:14

    [Special] 임소현 플랜튜드 헤드 셰프 "호기심 아닌 맛으로 찾는 비건 레스토랑 만들 것"
  • ’5조원 돌파’…쑥쑥 크는 건기식 시장 잡아라

    [비즈니스 포커스]식품업계에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출시 열풍이 불고 있다. 급성장 중인 이 시장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한 움직임이다.건기식 시장의 확장세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건기식 시장 규모는 2016년 3조5563억원에서 2020년 4조9273억원으로 커졌다. 규모 확장을 거듭해 지난해에는 시장 규모가 5조원을 돌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향후에도 이런 추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를 계기로 건강과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이 계속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빠르게 팽창 중인 건기식 시장관련 업계에서는 올해 역시 ‘건강 관리’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건기식 시장 규모가 더 빠르게 팽창할 것이라고 관측한다.이에 따라 풀무원·콜마비앤에이치·유한건강생활 등 식품 관련 기업들도 소비자의 눈길을 끄는 ‘기능성’ 원료를 앞세워 건기식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기업들의 추세를 보면 기존 건기식 시장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소재로 새로운 분야를 만들고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돋보인다”고 설명했다.풀무원이 대표 사례다. 최근 풀무원은 한국에서 처음으로 융·복합 건기식 제품을 출시하고 융·복합 건기식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풀무원녹즙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융·복합 건강기능식품’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에 따른 신제품을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규제 샌드박스는 기업들이 혁신적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일정 조건 하에서 기존

    2022.02.24 06:00:06

    ’5조원 돌파’…쑥쑥 크는 건기식 시장 잡아라
  • 이효율 풀무원 총괄 대표, 신선식품 넘어 대체육·HMR 강자로

    [스페셜 리포트] 2021 올해의 CEO이효율 풀무원 총괄 대표이사(CEO)는 1983년 10월 풀무원에 1호 사원으로 입사해 2018년 수장에까지 오른 풀무원 기업 성장사의 입지전적 인물이다. 그의 지휘 아래 풀무원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식품 시장의 경쟁 속에서도 견고한 실적 상승세를 이어 갔다.이 총괄 대표의 빠른 대응이 빛을 발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가치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는 추세에 주목했다. 그리고 건강과 환경에 도움을 주는 식물성 단백질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신선식품의 강자로 군림해 왔던 풀무원이 2021년 식물성 지향 사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기 시작한 배경이다. 풀무원의 식물성 지향 사업은 육류 사용을 최소화하고 식물성 원료를 사용한 상품 라인업을 더욱 강화하는 것을 의미한다.풀무원은 2021년 ‘두부면’, ‘두부바’, ‘두부텐더’, ‘두부크럼블 덮밥소스’, ‘고단백 큐브두부’ 등 다양한 식물성 지향 식품을 선보였다. 특히 이 가운데 탄수화물 식품인 밀가루 면을 대체하는 풀무원 두부면은 출시 1년 만에 판매량 500만 개를 돌파하며 실적 개선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미국·싱가포르·호주·뉴질랜드 등 해외에서도 식물성 지향 제품을 앞세워 성장세를 이어 나가고 있다. 미국법인 풀무원USA는 2021년 3월 식물성 지향 식품 브랜드 ‘플랜트스파이어드’를 론칭하고 미국인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고단백 가공 두부와 식물성 고기 신제품을 내놓으며 선전하고 있다. 풀무원 일본 법인 아사히코도 2021년 2월 식물성 지향 식품 브랜

    2021.12.29 06:00:46

    이효율 풀무원 총괄 대표, 신선식품 넘어 대체육·HMR 강자로
  • 10년 넘게 ‘A-’에 갇힌 풀무원 신용 등급…해외 부진 털고 도약할까

    [마켓 인사이트]한국의 대표 식품 업체 풀무원의 신용 등급이 10년 넘게 ‘A-’에 갇혀 있다. 한국 식품 시장에서 확고한 브랜드 인지도와 충성도 높은 소비자층을 보유하고 있지만 성장 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해외 사업 부문이 기대만큼 빠르게 살아나지 않으면서 계열 전반의 수익성 개선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도 내식 수요 증가 등으로 큰 타격을 받지 않은 만큼 해외 사업 부문의 실적 회복 속도에 따라 향후 신용도가 달라질 것이란 평가가 많다.벗어나기 힘든 신용 등급 딜레마풀무원의 신용도는 10년 넘게 변함이 없다. 2009년 이후 줄곧 동일한 신용 등급이다. 채권 시장에서 유통되는 풀무원의 무보증 사채의 신용 등급은 ‘A-’다.동일한 신용 등급을 10년 이상 유지한다는 것은 이중적인 의미가 있다. 일단 사업과 재무 상태를 오랜 시간 큰 변화 없이 유지해 ‘안정적’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하지만 눈에 띄는 기초 체력(펀더멘털) 개선이나 발전이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많은 기업들은 낮은 신용 등급에서부터 출발해 외형 성장을 이루고 사업·재무 상태를 개선해 단계적으로 신용 등급을 높여 나간다.즉, 역설적이게도 10년이 넘도록 신용 등급에 변동이 없다는 것은 안정적인 사업을 영위했지만 괄목할 만한 발전이나 성장이 없었다는 의미도 되는 셈이다.실제로 조미료·장·소스·육가공 식품 등을 제조하는 종합 식품 업체인 대상은 2000년대 초반 신용 등급이 ‘BBB’에 머물렀다. 하지만 2000년대 후반 들어 저수익 사업을 철수하는 등의 구조 조정으로 영업 안정성을 개선하고 주력 부문에서 시장

    2021.07.30 06:32:01

    10년 넘게 ‘A-’에 갇힌 풀무원 신용 등급…해외 부진 털고 도약할까
  • 풀무원, 식물성 단백질 시장 잡는다…美 두부 시장에서 두각

    [커버스토리] 해외서 훨훨 나는 한국 식품기업풀무원의 해외 시장 공략에 청신호가 켜졌다. 풀무원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29년 만에 첫 흑자를 달성하고 중국 시장에서 10년 만에 첫 분기 흑자를 달성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미국·중국·일본 등 빅 마켓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 역시 의미가 크다. 풀무원 해외 사업의 큰 축은 ‘식물성 단백질’과 ‘가정 간편식(HMR)’이다. 식물성 단백질 사업은 두부를 중심으로 전개하고 있지만 콩 단백질을 활용한 대체육(meat alternative) 사업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특히 대체육 사업은 한국·미국·중국·일본에서 각국의 식문화를 고려해 다양한 각 나라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풀무원은 1991년 미국 시장을 시작으로 해외 진출에 나섰다. 당시 교민을 대상으로 사업을 이어 오다 2016년 미국 1위 두부 브랜드 ‘나소야(Nasoya)’를 인수한 후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갔다.지난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을 보면 풀무원은 미국 진출 29년 만에 첫 흑자를 달성했다. 풀무원 USA는 2020년 3분기까지 매출 1940억 원, 영업이익 4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나소야 인수 4년 만에 턴어라운드하며 ‘외형 성장’과 ‘흑자 전환’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것이다. 美 전역 유통망·생산 기지 확보풀무원은 나소야 인수 이후 생산·물류·영업·마케팅 등 전 분야에 걸쳐 수익 개선을 위한 투자와 사업 효율화에 착수했다.또 미국 시장에서 두부를 비롯한 아시안 누들과 김치 등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며 안정적인 외형 확장에도 성공했다. 2019년 풀무원 USA 연간 매출은 처

    2021.02.03 09:06:20

    풀무원, 식물성 단백질 시장 잡는다…美 두부 시장에서 두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