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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공짜시대 종료...5월부터 월 5500원

    프로야구를 인터넷과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유무선 기기로 무료 관전하던 시대가 끝나고 유료관람 시대가 열렸다.프로야구를 주관하는 한국야구위원회(KBO)는 CJ ENM과 2024∼2026년 3년간 KBO 리그 유무선 중계방송권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부터 CJ ENM의 동영상 스트리밍(OTT) 서비스인 티빙(TVING)을 통해 유무선 중계방송을 실시한다고 3월 4일 발표했다.계약 규모는 3년간 총 1350억원(연평균 450억 원)으로 국내 프로 스포츠 사상 최대이며 종전 계약(5년간 1100억원·연평균 220억원)보다 연평균 금액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CJ ENM은 이번 계약으로 2026년까지 3년간 KBO리그 전 경기의 국내 유무선 중계방송과 중계방송권 재판매의 독점적 권리를 보유한다.이번 계약에 따라 티빙은 3월 9일 개막하는 시범경기를 포함해 오는 23일 정규리그 개막전부터 4월 30일까지 티빙 서비스에 회원 가입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KBO리그를 무료로 볼 수 있는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5월부터는 티빙의 광고형 스탠더드 요금제를 통해 최저가 월 5500원을 내야 볼 수 있다. 경기 다시보기, 하이라이트 등의 서비스를 포함한 가격이다. 유료화 대신에 콘텐츠 활용 폭은 훨씬 넓어졌다. 40초 미만 분량의 경기 쇼츠 영상을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모든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4.03.04 15:40:33

    프로야구 공짜시대 종료...5월부터 월 5500원
  • 손흥민 경기도 유료로 바뀌더니···KBO리그도 돈 내고 봐야하나?

    올해부터 국내 프로야구 온라인 시청이 달라진다. CJ ENM이 프로야구 뉴미디어 중계권 협상자로 선정되면서 유료 결재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인 티빙을 통해 시청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야구도 유료구독으로 봐야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CJ ENM이 2024~2026 시즌 프로 야구 유·무선(뉴미디어) 중계권 사업 우선 협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티빙이 2024~2026 KBO 리그 유무선 중계권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향후 3년 간 KBO리그 경기, 주요 행사 국내 유무선 생중계·하이라이트 등 VOD 스트리밍 권리와 재판매 사업권 등을 갖게 된다.티빙은 KBO 흥행과 야구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신개념 디지털 환경을 구축할 계획으로 구단별 채널 운영, 2번의 클릭으로 빠르게 진입할 수 있는 시청 환경 구현, 멀티뷰 분할 시청 지원 등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파티형 관람 기능인 '티빙 톡', 놓친 장면을 다시 볼 수 있는 '타임머신 기능'과 함께 야구팬들의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한 기능과 콘텐츠 등을 추가해 새로운 야구 응원 문화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프로야구 중계권은 TV 중계권과 온라인 시청이 가능한 뉴미디어 중계권으로 나뉜다. TV 중계권은 2020년 지상파 3사(KBS·MBC·SBS)가 4년간 2160억원(연평균 540억원)에 계약했고, 올해에도 큰 이변이 없는 한 지상파가 재계약할 것으로 예상된다.업계에 따르면 티빙은 네이버 컨소시엄(네이버·SK텔레콤·LG유플러스·아프리카TV), 에이클라엔터테인먼트(스포티비 나우) 등 입찰 사업자 가운데 가장 많은 계약금(연간 약 450억원)을 제

    2024.01.10 10:22:13

    손흥민 경기도 유료로 바뀌더니···KBO리그도 돈 내고 봐야하나?
  • 약한 고리를 강한 고리로…LG트윈스 강팀의 조건[EDITOR's LETTER]

    [EDITOR's LETTER] 베스트셀러 작가 말콤 글래드웰은 코로나19를 돌아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농구가 아니라 축구를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축구를 약한 고리 스포츠라고 칭했습니다. 10명이 잘해도 수비수 한 명이 뚫리면 골을 먹어 이길 수 없는 게임이라는 의미였습니다. 반면 농구는 슈퍼스타 한 명이 팀의 전력을 단숨에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강한 고리 스포츠에 가깝다고 했습니다. 현재의 세계를 약한 고리 스포츠에 비유한 것은 코로나19 때 미국, 영국 등 선진국에서 수십만 명이 사망했기 때문입니다. 약한 고리는 마스크, 병상, 간호사 등이었습니다. 평소 의료시스템에서 큰 가치를 부여하지 않았던 부문의 부족이었다는 얘기지요. 오늘은 진짜 스포츠 얘기를 하려 합니다. 프로야구가 막을 내렸습니다. LG트윈스가 통합우승을 했습니다. 올 시즌 LG트윈스 게임을 보며 야구도 어쩌면 약한 고리 스포츠가 아닐까 생각해봤습니다. 해설자들은 1년 내내 LG트윈스에 대해 “거를 타순이 없다”는 말을 했습니다. 1번부터 9번까지 숨 돌릴 틈이 없다는 얘기였습니다. LG트윈스는 통상 약한 고리로 불리는 7번, 8번, 9번까지 만만치 않은 타자로 채워 넣었습니다. 불펜 투수도 마찬가지입니다. 패전처리 투수조차 다른 팀에 가면 승리조에 합류할 수 있는 선수들이었습니다. 이런 라인업은 LG트윈스를 리그에서 역전승을 가장 많이 하는 팀으로 바꿔놓았습니다. ‘지고 있었도 질 것 같지 않고, 이기고 있으면 이길 것 같은 팀’으로 변신했습니다. 과거 두산 등을 연상케 하는 강팀의 조건이지요. LG트윈스의 약한 고리를 강한 고리로 만든 선수들의 면면도 인상적입니다. LG의 고질

    2023.11.17 14:00:21

    약한 고리를 강한 고리로…LG트윈스 강팀의 조건[EDITOR's LETTER]
  • “진짜 29% 세일하는 거야?”...LG전자, 프로야구 우승 기념 역대급 ‘할인’

    LG그룹이 LG트윈스의 우승을 기념해 대대적인 할인 행사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LG전자는 29년 만의 LG트윈스 한국시리즈 우승을 기념해 가전제품 할인 및 경품 이벤트 ‘LG 윈윈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행사는 오는 18일부터 26일까지 LG전자 온라인 브랜드샵 및 LG베스트샵 매장에서 실시한다. 21일에는 온라인 브랜드샵 단독 가전제품 할인 행사도 열린다. LG트윈스가 29년 만에 우승컵을 차지한 것을 기념해 소비자들의 기대를 모았던 ‘29% 할인’ 이벤트는 21일 오전 10시부터 온라인 브랜드샵을 통해 진행된다. LG트윈스 챔피언 에디션으로 특별 제작한 ‘스탠바이미 고(Go)’ 한정판도 출시한다. 스탠바이미 고에 정규 시리즈 우승 엠블럼을 디지털 인쇄한 제품으로 18일부터 온라인 브랜드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우승 축하 인증 이벤트도 연다. 방법은 간단하다. LG전자 온라인 브랜드샵에서 LG트윈스 한국시리즈 우승 엠블럼 이미지를 다운 받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축하 메시지 및 해시태그와 함께 올린 뒤 링크를 응모하면 된다. LG전자는 응모자 가운데 총 3000명을 뽑아 커피 쿠폰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LG베스트샵 매장 방문 인증 이벤트도 진행한다. 전국 베스트샵 지점의 행사 포스터 앞에서 인증샷을 촬영, 축하 멘트 및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올리면 3500명을 추첨해 LG 스탠바이미 고, LG 엑스붐 360, LG트윈스 유광 점퍼, 커피 쿠폰 등을 증정한다. LG전자뿐만이 아니다. LG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LG유플러스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1년 무료 이용권을 비롯해 한정판 굿즈, 주문형 비디오(VOD) 할인 등을 제공한다. 멤버스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하는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넷플

    2023.11.16 17:27:56

    “진짜 29% 세일하는 거야?”...LG전자, 프로야구 우승 기념 역대급 ‘할인’
  • ‘롤렉스 주인’된 오지환 세금은?...LG그룹, 대규모 프로모션 준비

    LG 트윈스가 29년 만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에서 우승하면서 그간 금고 속에 잠들어있던 롤렉스 시계의 주인도 정해졌다. 또 이번 우승으로 LG그룹이 계열사들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할인을 펼칠 것으로 예상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롤렉스 시계의 주인은 MVP(최우수 선수)에 선정된 주장 오지환(33)이 됐다. 이 시계는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1998년 해외 출장길에서 8000만원을 주고 직접 산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모델은 현재는 단종됐는데 중고가는 1억원을 훌쩍 넘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지환 선수는 우승의 기쁨과 함께 억대 행운까지 움켜쥐게 된 셈이다. 다만 반드시 세금을 내야 한다. LG가 MVP에게 시계를 주는 것은 증여에 해당하기 때문에 오지환 선수가 직접 증여세를 내야 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증여세의 경우 시계가 증여가액 평가를 거쳐 산정된다. 만약 증여가액이 1억원 이하면 금액의 10%를 증여세로 부과받는다. 증여가액이 1억~2억원 사이가 된다면 증여세는 20%로 뛴다. 또 이번 우승 확정으로 LG그룹은 대규모 프로모션에 나설 전망이다. LG전자,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 계열사들이 일제히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역대 한국시리즈를 우승한 구단과 모기업의 사례를 보면 우승컵을 들고나서 얼마 있지 않아 본격적으로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해왔기 때문이다. 우선 LG전자는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면 홈페이지에서 추천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LG전자 멤버십 포인트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비롯해 냉장고·노트북·청소기·모니터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L최대 30만원 한도에서 결제 가격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멤버십 포인트로 제공할

    2023.11.14 08:44:23

    ‘롤렉스 주인’된 오지환 세금은?...LG그룹, 대규모 프로모션 준비
  • 골든블랑, LG 트윈스 프로야구 정규시즌 우승 축하주 선정

    인터리커의 골든블랑이 LG 트윈스의 29년만의 프로야구 정규시즌 우승을 축하하는 샴페인으로 선정됐다. LG트윈스는 지난 3일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에서 29년만에 정규 리그 1위를 확정 짓고, 4일 부산 롯데와의 경기를 승리했다. LG트윈스는 경기 종료 후 정규리그 우승 티와 모자를 입고 원정경기까지 응원해 주신 팬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숙소로 이동한 후 팀원들과의 정규시즌 우승을 축하하는 샴페인 세레머니 행사를 진행했다. 우승 샴페인 세레머니에는 금빛 보틀로 유명한 샴페인 골든블랑이 함께 했다. 골든블랑은 지난 2021년 7월 출시된 스파클링 와인 브랜드로 샴페인, 크레망 그리고 프렌치 스파클링의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 특히 골든블랑 샴페인은 국내 최초로 프랑스 샴페인 협회의 라이선스를 취득하였을 뿐 아니라, 2023년 코리아와인챌린지에서 골드 메달을 수상하며 전문가들에게 맛과 품질을 인정받았다. 지난달에는 최고가 한정판 제품인 ‘삼페인 골든블랑 빈티지 세븐스타, 식스스타를 동시에 출시하며 럭셔리 샴페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터리커 차훈 대표는 “LG 트윈스의 정규시즌 우승을 축하하며, 그 뜻깊은 순간에 골든블랑이 함께 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LG 트윈스가 앞으로 진행되는 한국시리즈에서도 우승하여 또 한 번의 골든블랑 축포가 터지길 바란다”고 했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

    2023.10.05 11:30:35

    골든블랑, LG 트윈스 프로야구 정규시즌 우승 축하주 선정
  • 가을야구 가면 금리 더 준다던데... 롯데팬들의 선택은

    [비즈니스 포커스]4월 1일 개막된 ‘2023 프로야구’가 개막전 입장권의 5개 전 구장 매진을 기록했다. 정규 시즌 개막전에 전 구장 매진을 기록한 것은 8개 구단 체제였던 2012년 이후 11년 만이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조기 탈락에 이어 쏟아진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4월만을 기다린 야구팬들의 팬심은 쉽게 식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 줬다.야구 개막과 함께 3월이면 금융권이 내놓는 상품이 있다. 야구팬들을 겨냥해 응원하는 구단이 좋은 성적을 낼수록 우대 금리를 적용하는 예·적금 상품이다. 가을 야구를 할수록, 우승에 다가갈수록 더 좋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형식이다.성적이 좋을수록 고금리가 붙기 때문에 하위권 팀들에는 ‘금융 사기극’이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를 듣기도 한다. 하지만 시중은행의 예·적금 금리가 3%대로 떨어지면서 응원 팀을 잘 고르기만 하면 4%대의 최고 금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쏠쏠한 재테크 수단이 될 수도 있다.  우리 팀 우승하면 ‘최고 4.6%’ 금리  2018년부터 한국 최고 인기 스포츠 중 하나인 프로야구의 타이틀 후원을 해 온 신한은행은 2020년부터 시즌 대회 공식 명칭을 ‘신한은행 SOL KBO 리그’로 확정하고 리그 타이틀 스폰서십에도 나서고 있다. 타이틀 후원사인 만큼 신한은행은 야구와 연계한 금융 상품 발굴에도 적극적이다. 신한은행은 3월 24일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개막을 맞아 야구 응원의 재미와 우대 금리 혜택을 결합한 ‘2023 신한 프로야구 적금’을 출시했다.‘2023 신한 프로야구 적금’은 신한은행  KBO 프로야구 스폰서십의 대표 상품으로, 10개 구단 중 응원할 구단을 자유

    2023.04.13 06:00:04

    가을야구 가면 금리 더 준다던데... 롯데팬들의 선택은
  •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10연승 SSG랜더스 홈 경기 시구[CEO24시]

    [CEO24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구단주로 있는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홈 경기 시구자로 나섰다.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4월 16일 열린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시작을 알리는 시구를 했다.정 부회장은 지난해 야구단을 인수한 뒤 팬들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소통하면서 ‘시구해 달라’는 요청에 ‘10연승하면 시구하겠다’고 공약을 내건 바 있다. 정 부회장의 시구 약속은 SSG랜더스가 올해 개막 후 10경기를 내리 이기면서 1년 만에 성사됐다정 부회장은 이번 시구에 나서기 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러분 응원과 나의 보석 덕분에 10연승했다’고 쓰며 자신의 시구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프로야구에서 구단주가 시구자로 나서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SNS를 통해 활발히 소통하고 있는 정 부회장은 ‘용진이형’이라는 애칭을 얻을 만큼 친숙한 이미지를 가진 ‘관종 최고경영자(CEO)’로 알려져 있다. ‘관종의 시대’에 비아냥거림이 될 수도 있는 단어를 긍정적으로 바꾸고 있는 대표적인 CEO다.정 부회장이 이끌고 있는 이마트는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이와 같은 호실적에는 이마트와 비교해 월등한 수익성을 보이고 있는 SCK컴퍼니(구 스타벅스코리아)의 실적이 지난해 4분기부터 연결 기준으로 반영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이정흔 기자 vivajh@hankyung.com 

    2022.04.24 06:00:30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10연승 SSG랜더스 홈 경기 시구[CEO24시]
  • [EDITOR's LETTER]프로야구 40년, 야구의 쓸모와 정치의 무쓸모

    [EDITOR's LETTER]“통념을 버려야 혁명이 산다.”보스턴컨설팅 설립자 브루스 핸더슨이 한 말입니다. 그는 군사 용어였던 전략을 경영의 무대로 끌어들였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의 말대로 경영 혁신의 역사는 통념을 깬 혁명의 역사였습니다. 자동차의 엔진이라는 통념을 버린 테슬라는 시대의 아이콘이 됐습니다.스티브 잡스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창조는 그냥 여러 가지 요소를 연결하는 것입니다.” 휴대전화, 카메라, MP3 플레이어, 앱스토어, 따로 쓰는 게 당연했던 것들을 하나로 연결해 아이폰을 내놓았습니다. 요소는 식상했지만 결합은 새로웠습니다. 그는 비즈니스의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삼성전자 세탁기의 작은 실패는 통념에 얽매인 결과였습니다. 1인 가구가 늘어나자 개발팀은 1인용 세탁기를 개발했습니다. 작은 세탁기였습니다. 잘 팔릴 리가 없었습니다. 데이터 전문가들이 나중에 파악한 것은 혼자 사는 사람들은 주말에 빨래를 몰아서 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들도 큰 용량의 세탁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파악한 것은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을 통해 1인 가구, 빨래와 관련된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였습니다.통념을 깬 전략으로 기존의 판을 뒤흔든 대표적 사례는 야구에도 있습니다. 1980년대 빌 제임스라는 야구광은 ‘야구 개요서’라는 책자를 냈습니다. 그는 방대한 선수들의 기록(요즘말로 하면 빅데이터)을 분석해 좋은 타자의 요건을 새롭게 정리했습니다. “가끔 홈런을 치는 타자보다 자주 볼넷을 얻는 타자가 더 좋은 선수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요지였습니다. 직감으로 스타가 될 가능성 있는 홈런 타자를 찾아다니던 스카우터들에겐 재앙과 같은

    2022.04.16 09:06:07

    [EDITOR's LETTER]프로야구 40년, 야구의 쓸모와 정치의 무쓸모
  • 프로야구의 경제학, FA 시장에서 움직인 돈만 ‘1000억원’

    [스페셜 리포트]FA는 선수들에게 ‘대박’을 노릴 수 있는 최고의 기회다. FA 자격은 KBO에 등록된 상태로 정규 9시즌을 뛰어야 한다. 4년제 대졸 선수는 정규 8시즌을 소화하면 자격 연한을 채운 것으로 인정한다.단순히 시즌 기준만 채워서는 안 된다. 타자·투수 모두 1군 등록 기간이 145일을 넘어야 1시즌을 충족한 것으로 인정한다. 이 조건들은 모두 충족해야 FA 자격을 얻는다. 모든 팀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어 입맛에 맞는 팀에서 선수 생활을 계속할 수 있다.각 구단에서도 FA는 팀 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한 가장 빠른 지름길이다. 야구판에서 오랜 시간 뛰어 검증된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 문제는 돈이다. 천정부지로 오른 FA 금액은 구단 운영을 힘들게 한다.지난해 스토브리그에서 FA 자격으로 이적한 선수는 6명, 기존 팀에 잔류한 선수는 7명이다. 이적생 중 100억원이 넘는 계약 금액을 기록한 선수 나성범(NC→기아·6년 150억원), 양현종(텍사스→기아·4년 103억원), 박건우(두산→NC·6년 100억원) 선수 등이다. 잔류 멤버 중에서는 김재환(두산·4년 115억원) 선수와 김현수(LG·4년 115억원) 선수 등이 100억원이 넘는 계약을 체결했다.10개 구단 중 지난해 스토브리그 FA에 가장 많은 돈을 쓴 구단은 기아다. 나성범·양현종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253억원을 썼다. 시즌 초반 중위권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어 LG 175억원, NC 164억원, KT 132억원, 두산 115억원, 삼성 74억원, 한화 54억원 순이다. FA 시장에서 오간 돈은 총 967억원이다. 1000억원에 가까운 돈이 한 시즌 스토브리그에서 오간 셈이다.FA 계약을 통한 모든 금액은 단번에 지급되지는 않는다. 다만 가장 높은 비

    2022.04.16 06:00:17

    프로야구의 경제학, FA 시장에서 움직인 돈만 ‘1000억원’
  • 프로야구의 경제학, 선수 몸값과 성적의 상관관계

    [스페셜 리포트]10개 구단의 적자는 선수 몸값 등 운영비 때문이다. 매출이 정체된 상황에서 선수들의 몸값은 계속 올라가고 있다. 여기에도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 작용한다.  한국의 선수층은 미국이나 일본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엷다. 고교 야구팀은 100개 안팎이다. 역대 최대 규모의 고교 야구 대회로 기록된 올해 이마트배 고교 야구 대회에는 88개 팀이 참여했다. 반면 일본 최대 고교 야구 대회인 ‘고시엔’에는 매년 4000여 개 팀이 참여한다. 그만큼 프로야구 구단이 데려올 수 있는 선수도 적다.선수 시장이 작은 만큼 각 구단은 쓸 만한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많은 가격을 써야만 한다. 프로야구 선수들의 평균 연봉은 2019년 1억5065만원으로 정점을 찍고 2020년 1억4448만원, 2021년 1억2273만원으로 줄었다. 고액 연봉 선수의 은퇴와 김광현·양현종 선수 등이 해외에 진출한 영향이다. 흑자 구단이 몇 개 나온 배경이기도 하다. 하지만 올해 이들이 돌아오며 1억5259만원으로 다시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올해 연봉 상승의 일등 공신은 SSG다. 신입·외국인 선수, 인센티브 등을 제외한 SSG 소속 54명의 평균 연봉은 2억7044만원, 선수단 총액은 146억400만원이다. 지난해보다 55%나 늘었다.선수의 평균 연봉이 가장 낮은 곳은 한화로 9052만원이다. 선수단 총액은 47억720만원이다. 한화는 평균 연봉 1억원이 안 되는 유일한 구단이다.“프로 스포츠는 돈이 말한다”는 얘기가 있다. SSG는 연봉 인상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2022년 시즌 개막부터 4월 13일까지 10연승을 달리며 무패 행진 중이다. 시즌 초반이지만 지난해 정규 시즌 5위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적이다.

    2022.04.16 06:00:16

    프로야구의 경제학, 선수 몸값과 성적의 상관관계
  • 프로야구의 경제학, 2兆 시장에서 움직이는 10개 구단

    [스페셜 리포트]프로야구가 3년 만에 관중과 함께 시즌을 시작했다. 2019년 이후 처음 입장 제한 없는 리그의 시작이다.1982년 출범한 한국 프로야구는 올해 불혹이 됐다. 한국 최고·최대 프로 리그로 자리 잡았다. 다른 종목과 달리 세계 시장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수준이 팬들을 그러모은 배경이다. 그 결과 야구에서 발생하는 경제효과는 2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자유 계약 선수(FA) 시장만 1000억원대 수준으로 성장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주춤했지만 1000만 관중 시대가 머지않았다는 관측도 낳았다.협소한 한국 시장만 놓고 보면 프로야구에서 나오는 숫자는 성공이라고 평가할 만하다. 하지만 각 구단은 여전히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숫자로 40년 된 프로야구 시장을 분석해 봤다. LG트윈스 78억원, NC다이노스 38억원, 두산베어스 34억원. 각 팀이 지난해 낸 적자 규모다. 다른 구단도 사정은 비슷하다. 이익을 내도 규모가 작거나 아니면 적자다. 프로야구단은 큰 이익을 내는 회사가 아니다. 40년간 관련 시장이 커지고 팀도 많아졌지만 돈을 버는 구단은 없다고 봐야 한다. 과거 선수를 키운 후 팔아서 돈을 벌던 구단이 있기는 했지만 돈 안되는 프로야구 구단을 기업이 운영하는 이유도 분명히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경제적 효과 때문이다. 각 구단의 모기업은 사회 공헌 차원에서 야구단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한다. ‘어린이에게 꿈을’은 프로리그 출범 첫해의 슬로건이다. 야구장에는 꿈과 희망, 노력과 열정이 가득 담겨 있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구호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스포츠 육성을 위해 운영 중이라는 말이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적자와 계속된 투자 금

    2022.04.16 06:00:02

    프로야구의 경제학, 2兆 시장에서 움직이는 10개 구단
  • 베일 벗는 정용진의 '야구장·유통 시너지'

    [비즈니스 포커스] “한국 프로야구의 판을 흔들고 있는 것만큼은 분명하다.” 전용배 단국대 스포츠경영학과 교수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행보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정 부회장은 최근 SK로부터 프로야구단을 인수해 SSG 랜더스를 창단했다. 야구장과 신세계그룹이 보유한 유통 콘텐츠를 결합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혀 이목이 쏠렸다. 전 교수는 “프로야구 자체를 사업에 연결해 시너지를 내겠다고 밝힌 것은 정 부...

    2021.04.12 07:36:50

    베일 벗는 정용진의 '야구장·유통 시너지'
  • 프로야구에서도 불꽃 경쟁 예고한 유통업 맞수 롯데·신세계

    [비즈니스 포커스] 프로야구 개막이 다가오면서 팬들의 가슴도 설레고 있다. 2021 KBO 리그는 3월 20일 시범 경기를 시작으로 4월 3일 정식 개막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무관중 개막이 유력하다. 하지만 TV 생중계를 즐길 수 있는 것만으로도 고마워하는 프로야구 팬이 적지 않다. 올해는 즐거움이 배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그룹이 SK 와이번스를 인수하면서 롯데와 신세계의 &lsqu...

    2021.03.08 07:31:55

    프로야구에서도 불꽃 경쟁 예고한 유통업 맞수 롯데·신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