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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환자가 한국에 오면 벌어지는 일 [아랍인은 내 친구]

    [한경잡앤조이=최예슬 하이메디 매니저] 한국을 찾는 중동인 환자 대부분은 중증 환자로 1인당 평균 진료비가 매우 높고, 장기 체류, 가족단위 이동 등 다양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런 특성 외에 이슬람교를 믿는 그들은 문화와 종교적 색채가 강해 그들을 파악하고 이해하지 않으면 서로 불편한 상황이 생기기 십상이다. 진료실에서도 온 가족이 함께하는 중동인중동은 가족 중심 문화가 강해 치료를 위해 다른 나라로 이동할 때도 거의 모든 가족 구성원이 함께 움직인다. 평균 4명의 가족이 함께 오지만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는 13명의 가족이 함께 오는 것도 눈으로 목격했다. 보통 진료실에는 환자와 주 보호자 한 명 정도만 들어가는 우리와 달리 중동은 온 가족이 함께 진료실에 들어가는 문화가 있다. 그래서 교수님과 레지던트 선생님, 간호사와 통역사 그리고 환자와 보호자들로 가득 찬 진료실은 정말 정신이 없다. 많은 인원이 의료진의 이야기를 차분히 들어 주면 좋겠지만, 보호자들이 너도 나도 한마디씩 보태고 거기에 통역까지 더해지면 진료 시간이 예정보다 한참 길어지는 경우가 대다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너무 많은 가족이 들어온 경우에는 조심스레 일부 가족은 나가서 기다려 달라고 요청하기도 한다. 남자 의료진은 노크 후 5초 후에 들어오세요무슬림 여성들은 가족 외 남성에게 히잡을 벗은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 그래서 수술을 받을 때에도 히잡을 쓰고 수술실 바로 앞까지 이동해 수술 직전에 수술 모자로 바꿔쓰고, 수술 직후 회복실에서 다시 히잡을 쓴다. 환자의 히잡을 챙겨 회복실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전달한 적이 있는데, 수술이 끝난 직후라 몸이 많이 아플 텐데

    2022.05.17 09:47:51

    중동환자가 한국에 오면 벌어지는 일 [아랍인은 내 친구]
  • "잘지내지? 보고 싶은 내 친구" [아랍인은 내 친구]

    [한경잡앤조이=최예슬 하이메디 매니저] ‘기억에 남는 환자가 있나요?’ 내가 종종 듣는 질문 중 하나다. 4년 전 하이메디에 입사한 이후로 정말 많은 아랍 환자들을 만났는데, 이 질문을 들으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환자가 있다.마르암은 입사 후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만난 환자다.  UAE(아랍에미리트)에서 온 30대 여자 환자였고 보호자로 남편과 아들 두 명이 함께 왔다. 아랍에서 온 중증 환자들은 가족 단위로 움직이고 평균 4명, 많게는 10명 이상이 함께 한국으로 와 같이 거주하기도 한다. 당시 마르암은 간 이식 수술을 받았는데, 수술이 잘 됐지만 안타깝게도 수술 전 상태가 너무 안 좋은 상태였기 때문에 꾸준히 재진을 받아야 했다. 그리고 한 번은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위해 또 한 번은 부러진 팔을 수술하기 위해 한국에 왔다. 그렇게 거의 매년 마르암 가족을 만났다. 마르암이 팔이 부러진 상태로 한국에 왔을 때는 속상한 마음에 “이 수술은 UAE에서도 가능할 것 같은데, 빨리 치료받지 왜 한국으로 왔냐”라고 물었다. 하지만 UAE의 의료환경은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안 좋았다. UAE에서는 한국 병원처럼 협진이 가능한 병원이 없어서 간이식 및 무릎 관절 수술 등을 받은 이력이 있는 마르암은 ‘케이스가 복잡해 치료가 불가능하니 기존에 수술을 받았던 병원으로 가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한국 병원으로 가기 위한 행정 절차가 진행되는 몇 개월 동안 팔이 부러진 상태로 몇 달을 지냈다고 한다. 이렇게 매년 마르암 가족을 만나다 보니 친해질 수밖에 없었다. 생일이 되면 케이크를 사 들고 찾아가서 축하를 해주기도 하고, 무릎관절 수술을 받았

    2022.05.03 09:07:53

    "잘지내지? 보고 싶은 내 친구" [아랍인은 내 친구]
  • "아랍어 덕분에 고맙다는 말 들으며 일해요" [아랍인은 내 친구]

    [한경잡앤조이=최예슬 하이메디 매니저] ‘특이한 외국어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으로 홀린 듯 시작한 아랍어. 졸업 후에는 자발적 미취업자로 지내면서 전공을 제대로 살릴 회사를 물색했다. 사실 말이 자발적 미취업자지 아랍어 통역, 아랍어 강의 등을 하며 아랍어에 대한 끈을 놓지 않았다.  아랍어 전공을 살릴 수 있는 회사는 없다고 보는 게 맞을 만큼 적다. 아랍어를 자주 사용할 수 있는 회사를 찾던 와중 ‘하이메디’라는 곳에서 아랍어 컨시어지를 뽑는다는 공고를 보게 되었다. 아랍에서 온 환자를 상대하는 업무라 아랍어를 원 없이 사용하겠다는 생각에 큰 고민 없이 지원하게 되었다. 아랍어 실력이 뒤처지지 않는다고 생각했고, 대기업도 아니고 작은 스타트업이라 합격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 그런데, 면접에서 떨어졌고, 그 충격은 정말 어마어마했다. ‘내가 불합격이라니, 뭔가 잘못된 게 아닐까?’ 충격 속에 빠져 있던 몇 달이 지나고,  하이메디에서 다시 면접을 보러 와달라고 연락이 왔다. 그렇게 어렵게 하이메디에 입사하게 되었다. 동료들에게 이야기해주면 많이 놀라겠지만, 나는 하이메디에 어렵게 입사했다. 고맙다니요, 제가 더 고맙습니다나의 첫 회사 ‘하이메디’에 입사한지 5년이 흘렀다. 이렇게 한 회사를 오래 다니게 될 줄은 몰랐다. 하이메디에 입사하고 난 뒤 본격적인 업무는 혜화에 있는 서울대병원에서 시작했다. 서울대병원에서 상주하면서 한국에 치료를 받으러 오는 아랍 환자들에게 통역은 물론 차량 배차, 병원 진료와 관련된 일 등을 도와주면서 환자들이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이었다. 입사

    2022.04.21 08:49:04

    "아랍어 덕분에 고맙다는 말 들으며 일해요" [아랍인은 내 친구]
  • 하이메디, 몽골 울란바토르 사무소 개소···몽골 환자 유치 속도 올린다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하이메디가 몽골 울란바토르에 사무소를 정식 개소했다. 울란바토르 사무소는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되는 시점에 몽골 환자 유치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기 위한 목적으로 몽골 국립제1병원과 국립암병원 사이에 위치했다. 울란바토르 사무소는 전문 코디네이터 3인이 상주하며 ▲잠재고객 확보 및 현지 환자 국내 송출 ▲의사 파트너 확대 및 관리 ▲오프라인 홍보센터 역할 등을 담당한다. 이외에도 취약한 현지 인터넷 환경 및 전자의무기록 시스템을 보완하기 위해 원격진료센터 역할도 병행할 계획이다. 몽골은 2019년, 2020년 기준 전체 의료관광 방한객 순위 5위 국가로, 한국 의료 의존도가 매우 높은 국가 중 하나다. 하이메디는 지난해 5월, 운영 중인 외국인 환자 유치 플랫폼에 몽골어를 추가하며 몽골 시장 공략에 나섰으며, 의사를 포함한 현지 파트너 약 6천명을 확보했다. 또, 원격 진료 프로모션을 통해 현재까지 가입자 수 약 1만 2천명, 비대면 진료 요청 약 5천 건을 확보했다. 이정주 하이메디 공동대표는 “하이메디는 코로나19로 방한이 어려운 가운데에도 국내 병원과의 원격진료 시스템을 구축해 몽골 환자 유치를 이끌어내며 현지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라며, “울란바토르 사무실 개소로 현지 환자들과의 소통을 늘리고 의무 기록 디지털화를 추진하여 보다 신뢰도 높고 편리한 시스템을 구축하여 외국인 환자 유치 시장 회복에 일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이메디는 몽골 사무소 오픈을 기념해 원격진료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프로모션은 오는 5월까지 진행되며, 원격진료를 원하는 몽골 환자는 하이메디 플랫폼에 접속,

    2022.04.13 14:51:44

    하이메디, 몽골 울란바토르 사무소 개소···몽골 환자 유치 속도 올린다
  • 걷지 못한 그녀는 왜 자국 일본이 아닌 한국으로 왔을까 [이제는 K-의료 시대]

    [한경잡앤조이=조아라 하이메디 매니저] 저 멀리 타국에서 혼자 생활을 하던 중 하루아침에 갑자기 걸을 수 없게 되는 일은 상상조차 하기 싫다. 그런데 지난 1월, 일본에 거주 중인 루마니아 국적의 환자에게 이러한 일이 일어났다.  그녀는 하이메디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장문의 메일을 보내왔다. 미국, 독일과 함께 의료 선진국으로 손꼽히는 일본에서 어떤 이유로 우리의 도움이 필요했던 걸까.이 환자는 갑자기 심한 무릎 통증과 함께 무릎 관절이 과하게 뒤로 꺾이는 증상으로 걸을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지 병원의 검사 결과, 어린 시절 무릎에 발생한 골육종으로 인해 받은 인공관절 수술 부위의 부품이 파손됐고 무릎 주변에 심한 염증이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무엇보다 골육종이 재발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현지 의사의 소견은 그녀에게 청천벽력이나 다름없었다. 당장 골육종의 재발 여부 확인과 함께 손상된 인공관절을 교체하는 수술이 필요했는데, 설상가상으로 일본에는 환자에게 맞는 부품을 수급할 수 없어 주치의로부터 한국에서 수술을 권유 받았다.하지만 혼자서는 걸을 수조차 없는 그녀가 아무런 연고도 없는 한국에 와서 치료받는 것이 어디 말처럼 쉬운가. 다행히 근무 중인 회사에서 한국인 동료를 찾을 수 있었고, 그 동료가 직접 인터넷으로 외국인 환자를 위해 교통과 숙박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이메디를 찾아 그녀에게 추천해 준 것이었다. 우리는 그녀에게 메일을 받은 이후 당장 수술이 시급한 상황임을 인지하고 병원에 의뢰했다. 하지만 일본에서도 수술 불가능했던 케이스답게 한국 병원에서도 수술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기가 쉽지 않았다. 그렇게 서울과 경기도

    2022.04.01 08:49:54

    걷지 못한 그녀는 왜 자국 일본이 아닌 한국으로 왔을까 [이제는 K-의료 시대]
  • ‘어서와~한국은 처음이지’ 한국병원 찾은 외국인 환자들의 웃픈 순간들 [이제는 K-의료 시대]

    [한경잡앤조이=조아라 하이메디 매니저] 한국병원을 찾는 외국인 환자들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웃지 못할 해프닝이 생기기도 한다. 상담 중 갑자기 의료진에게 셀카를 요청하거나 간호사를 ‘Sister’로 부르는 등 문화적 차이로 생기는 웃픈 현상이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 한국 의료진은 모두 내 친구아랍권 남성 환자분들은 특유의 친화력으로 언제 어디서나 금방 적응을 하는 편이다. 그들의 친화력은 한국 의료진에게도 예외 없이 적용된다. 어느 날,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회사로 연락이 왔다. 환자가 담당 간호사를 “Sister”라고 부르며 아주 가까운 친구처럼 대했는데, 아무래도 환자의 지나친 친화력이 부담스러웠나 보다. 담당 간호사 선생님께는 아랍 문화에 대한 설명과 양해를 구했고, 환자에게도 한국의 병실 분위기 전반을 이야기하며 조심해 달라고 부탁할 수밖에 없었다.한 번은 아랍 환자에게 병원 진료 예약을 위해 현지에서 받은 검사 자료를 요청했는데, 파일을 열어 보니 활짝 웃고 있는 본인의 셀카와 함께 친구들과 찍은 사진들이 있었다. 환자에게 자료를 잘못 보낸 것 같다고 말하니 “이 사진들처럼 여전히 건강해요”라며 의료진에게 본인을 보여주고 싶었단다. 천진난만한 아랍 환자들을 만날 때면 조용했던 사무실이 즐거워진다.세상에서 가장 시끄러운 원격진료몽골에서 뇌종양으로 한국치료를 고민 중인 70대 할아버지의 원격진료를 진행하게 됐다. 환자가 귀가 잘 들리지 않아 아들과 통역사가 합심해 환자인 아버지에게 큰소리로 설명해야 했는데, 문제는 환자가 의료진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았다. 현재 증상을 묻는 간단한 질문에도 20살

    2022.03.21 09:27:13

    ‘어서와~한국은 처음이지’ 한국병원 찾은 외국인 환자들의 웃픈 순간들 [이제는 K-의료 시대]
  • 외국인 환자에게 동아줄이 된 K-의료 이야기 [이제는 K-의료 시대]

    [한경잡앤조이=조아라 하이메디 매니저] 코로나19로 발이 묶인 외국인 환자들에게 비대면 진료는 삶에 대한 희망을 주는 한줄기 동아줄과 같다. 지난해 8월, 뇌종양을 진단받고 시력을 잃어가던 카자흐스탄 출신 환자에게 우리는 한국에서 보내 준 동아줄이 되었다.이 환자는 갑자기 한쪽 눈이 보이지 않아 병원을 찾았다가 뇌 수막종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뇌 수막종은 뇌를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인 뇌 수막에 생긴 종양인데, 다행히 악성인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이 환자의 경우 종양이 뇌의 한가운데에 위치해 시신경을 누르고 있었고, 크기도 상당히 컸다. 치료를 위해 현지에서 제일 유명한 병원을 찾았지만 수술이 어렵다는 얘기를 들었고 아랍에미리트, 이스라엘, 러시아의 유명한 신경외과 교수에게도 백방으로 문의했지만 모두 포기하라는 답변만 돌아왔다. 뇌종양을 제거할 때 주변의 신경이 손상되어 후유증을 겪을 위험성이 높았기 때문이다.그렇게 절망에 빠져 있었던 그녀는 의사인 지인을 통해 외국인 환자와 한국 병원을 연결해 주는 회사(하이메디)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고, 인스타그램을 통해 하이메디와 연결됐다. 그 소식을 접한 우리는 뇌종양 수술로 유명한 병원에서 원격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그녀가 현지에서 받은 검사 영상과 소견서 등을 모두 전달받아 의료진에게 전달했고 병력을 최대한 자세히 확인해 20분간의 원격 진료가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했다.“한국에서는 수술 가능합니다”원격진료 전 환자의 검사 자료를 보고 온 의료진은 수술 가능 여부가 가장 궁금했을 그녀를 위해 이 문장으로 진료를 시작했다. 이 말을 들은 환자 본인만

    2022.03.02 09:43:45

    외국인 환자에게 동아줄이 된 K-의료 이야기 [이제는 K-의료 시대]
  • 젊은 외국인 난임 환자가 한국을 찾는 까닭은? [이제는 K-의료 시대]

    [한경잡앤조이=조아라 하이메디 매니저] 탁 트인 초원에서 생활하는 몽골 사람들은 좋은 시력을 갖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시력교정 치료를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몽골 환자들이 많은 수를 차지한다. 실제 몽골 인구의 절반 이상이 수도인 울란바토르에 거주하고 있으며, 안경을 쓴 사람이 아주 많다. 다양한 국적의 환자들을 유치하며 매일 ‘앉아서 세계 속으로’ 경험하는 요즘, 세계 지리 수업에서도 들을 수 없었던 외국의 의료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몇 가지 풀어본다.현지보다 한국 수술비가 싸다?보통 외국의 의료비가 비싸다고 알고 있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때로는 현지 치료비의 절반도 되지 않는 비용으로 한국에서 치료가 가능하다. 2021년 12월, 어머니의 뇌종양 수술로 고민하던 몽골 응급의학과 의사가 어머니와 함께 한국을 찾았다. 현지에서는 개두술(두개를 절개하고 뇌를 드러내서 하는 수술) 밖에 방법이 없고 종양이 시신경 근처에 있어 실명의 위험이 있음에도 수술비가 무려 4천 500만 원에 달했다. 한국행을 선택한 몽골 의사의 어머니는 서울에 있는 대학병원에서 피부 절개 없이 강한 방사선만으로 병변을 제거하는 ‘감마나이프 수술’을 받았고, 치료비는 대략 1천만 원 정도가 나왔다. 환자는 수술 당일 퇴원해 며칠간 서울 투어를 했고, 의사인 따님은 하이메디에 직접 찾아와 감사의 표시로 몽골에서 챙겨 온 보드카와 초콜릿을 선물하고 돌아갔다.건강검진 받으러 한국 병원을 찾는 외국인이 많다?한국인들에게 “건강검진을 받으러 외국에 나가겠습니까?”라고 묻는다면 대부분 “아니오”라고 답하겠지만 러시아와 CIS(독립국가연합) 지역

    2022.02.07 11:02:10

    젊은 외국인 난임 환자가 한국을 찾는 까닭은? [이제는 K-의료 시대]
  • 생명 위해 이역만리 한국으로 날아 온 아랍인들의 ‘찐’ 친구[강홍민의 JOB IN]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처음엔 꼬불꼬불하고 이상하게 생긴 글씨가 너무 부담스러워 그 책을 만지기도 싫었어요. 과연 ‘내가 아랍어를 좋아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잠을 설치기도 했는데, 유학을 가고 아랍문화를 체험하면서 완전 푹 빠졌죠.(웃음)” 사람은 좋아하는 걸 닮아간다고 한다. 좋아하는 사람은 물론, 반려동물, 취미도 마찬가지다. 오래 마주하다보면 점점 그것과 닮아가는 현상은 당연해 보인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니까. 언뜻 보면 실크로드를 건너 온 외국인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서구적인 외모의 이진주(30) 씨도 그렇지 않았을까. 우연한 기회로 아랍어를 전공으로 선택한 그녀는 아랍권 특유의 문화와 정(情)에 푹 빠져 의료통역사라는 직업으로까지 이어졌다. 아랍인들의 깊은 눈망울을 닮은 이 씨에게 의료통역사의 세계를 들어봤다. 의료통역사는 어떤 일을 하는 직업인가. “의료통역사라고 하면 진료실 안에서 의사와 환자 사이에 의료적 소통을 도와주는 일을 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현장에서는 아주 다양한 일들을 하는 직업이다. 외국인 환자가 병원 앞에서부터 진료를 마치고 나가는 순간까지 함께 동반하는 직업이다. 물론, 의료통역사 중에서는 단순히 통역만 하는 분들도 있지만 대게 문진표 작성, 수납, 검사 동의서, 진료실 통역, 검사, 입·퇴원 수속, 진료통역 일지 등 환자들이 해야 할 일들을 맡아서 하고 있다. 늘 하는 말이지만 의료통역사는 낯선 타국의 병원에 있는 외국인들의 가장 친한 친구다.”하이메디에서 의료통역사로 근무 중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하나. “하이메디는 외국인 환자

    2022.02.03 14:31:51

    생명 위해 이역만리 한국으로 날아 온 아랍인들의 ‘찐’ 친구[강홍민의 JOB IN]
  • 집까지 팔아서 한국에 치료받으러 온다고? [이제는 K-의료 시대]

    [한경잡앤조이=조아라 하이메디 매니저] 외국인 환자를 위한 원격진료 ‘프로모션’은 업계 최초였다. 참고할 수 있는 경험과 데이터가 전무했기에 기대한 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아도 값진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코로나19 이전에 한국을 찾은 몽골 환자들의 질환과 성별, 연령 등 방문 행태를 분석했고, 몽골 환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 칩거하다시피 하며 이들의 특성을 파악하는 데 일주일을 보냈다. 당시 한국어 보다 몽골어를 사용한 시간, 아니 정확히 말하면 번역기를 통해 몽골 환자들과 소통한 시간이 더 많았을 정도였다.그리고 다가온 원격진료 프로모션 D-day. 광고를 집행한 지 5분쯤 지났을까, 몽골 국적의 유저가 하이메디 플랫폼에 하나 둘 가입하기 시작하더니 1시간 만에 원격진료 예약 30건이 접수됐다. ‘다행이다’라는 안도감과 함께 ‘몽골에서 한국 의료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이 이렇게 많았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원격진료 요청 1600건 돌파간암, 뇌종양과 같은 중증질환은 물론, 유전성 구상 적혈구증, 쇼이에르만병 등 생전 처음 듣는 희귀 질환의 원격진료 요청이 쏟아져 들어왔다. 특히 우리 가족을 제발 도와달라며 장문의 편지와 가족사진을 첨부하며 도움을 요청해오는 환자 가족들의 메시지를 볼 때면 눈물이 찔끔 났다. 현지에는 아직 최신 치료법이 도입되지 않았고, 장비들도 노후화됐기 때문에 치료가 불가능한 질환이 많다고 한다. 또 한국에서는 1cm의 아주 작은 절개 시술로 치료 가능한 질환도 10cm 이상 절개하는 대수술이 된다고 하니 당연히 우리의 도움을 기다렸을 수밖에. 그렇게 한

    2022.01.20 09:28:14

    집까지 팔아서 한국에 치료받으러 온다고? [이제는 K-의료 시대]
  • 스타트업 이직했더니 외국인들이 우르르…여기가 진정 한국 맞습니까? [이제는 K-의료 시대]

    [한경잡앤조이=조아라 하이메디 매니저] 경력직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스타트업으로의 이직은 나에게 기대보다 걱정을 안겨줬다. 코시국에 안정적인 회사를 버리고, 가뜩이나 어렵다는 곳으로 이직을 하다니 말이다. 이실직고하자면 주변의 만류 때문에 고용계약서를 쓴 이후에도 고민이 이어졌다. ‘가? 말아?’짧고 깊은 고민의 정답은 '가보자'였다. 그렇게 D-day가 찾아왔다.“마르하반~”, “센베노”, “쁘리벳”“안녕하세요” 하고 인사하자 “마르하반~”, “센베노” 등 생전 첨 들어본 외국어들이 곳곳에서 들려왔다. 귀여운 꼬부랑 머리에 큰 눈을 가진 이집트인, 금발에 하얀 피부를 가진 우즈베키스탄인, “저는 몽골 사람이에요”라고 말하기 전까지 한국인인 줄만 알았던 몽골인 등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동료들이 반갑게 맞이해 줬다. 외국인 환자와 한국 병원을 연결해 주는 스타트업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많은 외국인들과 함께 일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다행인 것은, 외국인 동료 모두 한국말을 나보다 더 잘한다는 것이었다. (세종대왕님, 역시 한글은 가장 아름다운 언어입니다. 정말 최고입니다.)‘2019년,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 약 50만명’모든 신입 직원이 입사 첫날 듣는다는 ‘한국 의료관광 산업’에 대한 교육을 듣고 ‘K-의료’에 대한 ‘국뽕’을 제대로 맞았다. 의료 수준은 미국, 독일과 견주어도 손색없고 치료비는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아 한국으로 치료받으러 오는 외국인이 정말 많다는 걸 알았다.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인 2019년에는 한국 의료를 이용한 외국인이 50

    2022.01.07 13:58:41

    스타트업 이직했더니 외국인들이 우르르…여기가 진정 한국 맞습니까? [이제는 K-의료 시대]
  • 의료 컨시어지 플랫폼 하이메디, 가입자 수 1만 명 돌파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외국인 환자 유치 기업 하이메디가 플랫폼 가입자 수 1만명을 돌파했다. 하이메디는 2011년 국내 최초로 중동 환자 대상 통역, 숙박, 교통 등의 의료 컨시어지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2020년 8월 외국인 환자 유치 플랫폼을 출시했다. 가입자는 대부분 몽골, 중동, 카자흐스탄의 중증 환자다. 코로나19로 한국 방문이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 본격적으로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시작한 지난해 6월부터 가입자 수가 빠르게 증가했다. 비대면 요청 건수는 서비스 오픈 6개월 만에 3,700건을 뛰어 넘었으며, 현재까지 누적 요청 건수는 4,700건이다. 특히 본국에서 치료가 어려운 중증 질환자를 타깃으로 비대면 진료 후 제대로 된 치료를 위해 한국으로 입국하는 비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하이메디를 통해 비대면 진료 후 한국으로 입국해 수술 받은 환자의 1인당 평균 진료비는 1천700만원이다. 가장 높은 금액은 1억원으로 직장암 수술비였으며, 가장 낮은 금액은 약 1천만원으로 뇌종양 수술비로 나타났다. 비대면 진료 요청이 가장 많은 질환은 난임, 자궁근종, 부인암 등의 여성 질환이었으며, 척추, 관절과 같은 정형외과 질환과 암, 종양 등의 내과 질환이 뒤를 이었다. 서돈교 하이메디 공동대표는 “하이메디의 고객은 중증 외국인 환자로 한국의 의료 서비스가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팬데믹 상황에서도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라며, “자국에서 양질의 치료를 받기 어려운 환자들에게는 물론, 코로나19로 인해 수익이 악화된 국내 병원에도 좋은 솔루션을 제공하는 외국인 환자 유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

    2022.01.05 10:14:49

    의료 컨시어지 플랫폼 하이메디, 가입자 수 1만 명 돌파
  • [신년기획②] 청년들의 동반자 자처한 부동산 스타트업 CEO, 올해 목표는 OOOOO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2022년 임인년 새해 스타트업 대표가 이루고 싶은 꿈은 무엇일까. 집토스·엘리스·하이메디·케어닥·핏펫 대표가 꿈꾸는 올해 이루고 싶은 꿈을 들어봤다. “발품 팔아 쌓은 현장 데이터로 청년들의 주거 동반자 될 것”이재윤 집토스 대표 “대학 대면 수업이 시작되는 2022년, 저희의 주요 고객이자 학교로 돌아오는 20대 청년들과 접점을 강화해 문턱 낮은 부동산, 의지할 수 있는 부동산으로 입지를 쌓는다는 목표입니다. 원·투룸 중개로 쌓은 현장 데이터를 활용해 청년들의 주거 동반자로 성장할 계획도 있습니다. 지난 5년 간 중개 현장에서 확보한 임대차 거래 데이터를 토대로 원·투룸 자취방 중개를 넘어 언제 어디서나 찾을 수 있는 생애주기형 부동산 전문가로 성장하고자 합니다.” 이재윤(30) 창업연도 : 2016년 사업분야 : 온·오프라인 부동산 중개 서비스  성과 : 2021년 5월 총 거래금액(GTV) 1조원 달성, 누적 고객 상담 건 11만 건, 실매물 3만 8천 여개(서울 기준) 이상, 누적 투자금 136억 원 집토스는 온·오프라인 직영 중개시스템을 통해 집을 구하는 고객의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서비스다. 서울시 청년 밀집 지역에 위치한 집토스 직영부동산 19곳에는 집토스 소속 전문 중개 인력이 상주하며, 집토스가 직접 수집, 관리한 매물만을 중개하며, 직영 체계로 운영되고 있어 어느 지점을 방문해도 원하는 지역 매물을 한 곳에서 확인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디지털 대전환 핵심은 ‘인재’, 엘리스에서 키워낼 것김재원 엘리스 대표“모든 산업에서 디지털 대전환의 핵심은 소프트웨어 인재

    2022.01.04 09:54:45

    [신년기획②] 청년들의 동반자 자처한 부동산 스타트업 CEO, 올해 목표는 OOO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