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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마트 점점 사라지는데...여전한 ‘의무휴업’ 규제에 소비자도 불만

     소비자 10명 중 약 8명이 대형마트 현재 시행 중인 대형마트 규제를 폐지하거나 완화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대형마트는 매달 둘째·넷째 일요일에 휴업해야 하는 규제를 적용받고 있다.21일 한국경제인협회는 ‘유통규제 관련 소비자 인식 조사’ 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조사 결과를 보면 전체 응답자의 76.4%가 대형마트 규제를 폐지하거나 완화해야 한다고 응답했다.구체적으로 살펴 보면 32.2%는 대형마트 의무휴업 제도 자체를 폐지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33%는 일요일 대신 평일 의무휴업 실시 등 규제완화를 해야한다고 했다. 전통시장 활성화 효과도 미미11.2%는 의무휴업일 및 심야 영업금지 시간에 온라인 거래를 허용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얘기다. 현재 대형마트는 한 달에 두 차례 있는 의무휴업일에는 점포를 활용해 온라인 주문 배송이 불가한 상황이다.현행 의무휴업 제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은 23.6%였다.의무휴업일 생필품 대체 구매처와 관련한 답변도 공개했다.가장 많은 이들이 슈퍼마켓·식자재마트(46.1%)를 찾는다고 했다. 그 다음으로는 대형마트 영업일 재방문(17.1%), 온라인거래(15.1%) 등이 뒤를 이었다.전통시장을 방문한다고 응답한 이는 11.5%였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에 생필품 구매를 위해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소비자들은 10명 중 1명 정도에 불과하다는 의미다.이런 측면에서 한경협은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에 따른 전통시장 보호 효과는 크지 않다”라고 추정했다.이상호 한

    2024.01.21 19:58:34

    대형마트 점점 사라지는데...여전한 ‘의무휴업’ 규제에 소비자도 불만
  • ISSB, 첫 번째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발표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가 지난 26일(현지시각) 지속가능성 공시 첫 번째 기준서를 발표했다.이번 발표한 일반 요구사항(IFRS S1)과 기후 관련 공시(IFRS S2) 기준서는 기업의 지속가능성 관련 정보의 신뢰성과 비교 비교가능성을 개선해 투자자의 의사결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ISSB는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 권고안을 완전히 통합한다. 이외에도 IFRS재단과 통합된 VRF(SASB 및 IIRC), CDSB가 발표한 기준도 참조되었다.일반 요구사항(IFRS S1)은 기업이 단기, 중기, 장기에 걸쳐 직면하는 지속가능성 관련 위험 및 기회에 대한 정보를 투자자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일련의 공시 요구사항을 담는다. 기후 관련 공시(IFRS S2)는 기후 관련 공시 요구사항을 제시하며, S1과 함께 적용되도록 고안됐다.한국회계기준원은 "ISSB 기준이 전 세계적으로 적용하기 적합한 글로벌 기준선(global baseline)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ISSB 기준은 주요 국제기구(IOSCO, FSB 등) 및 국가(G20 등), 기업 및 투자자의 요구에 따라 전 세계 광범위한 시장참여자의 의견을 수렴하여 개발됐다.ISSB 기준은 IFRS 회계기준(전 세계 140개국에서 사용)의 핵심개념을 기반으로 일반목적재무보고 내에서 재무제표와 함께 지속가능성 관련 정보를 투자자에게 제공하도록 설계됐다.ISSB는 전환이행그룹 및 역량강화 이니셔티브를 창설해 전 세계 국가 및 기업들과 협력하여 ISSB 기준의 도입을 지원할 예정이다.또, ISSB는 다중 이해관계자들을 위한 지속가능성 보고에 ISSB 기준이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기준선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이를 추구하는 글로벌 리포팅 이니셔티브(GRI) 등과 지속 협력할 계획이다.회계기준원은 ISSB 기준을 자발적

    2023.06.27 11:15:44

    ISSB, 첫 번째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발표
  • 공적 금융기관, 민간보다 화석연료 금융자산 1.5배 많아

    국내 금융기관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자산을 조사한 결과 공적 금융기관이 민간 금융기관보다 1.5배 많은 화석연료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22일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과 양이원영 국회의원실이 공동으로 발표한 '2022 한국 화석연료금융백서'에 따르면 국내 금융기관의 화석연료 자산은 118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석탄 자산은 49조2000억원, 천연가스 30조2000억원, 석유 61조5000억원이다.기관별로는 공적 금융기관이 61조8000억원의 화석연료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민간 금융기관이 보유한 화석연료 자산 39조9000억원과 비교해 1.54배 많았다. 산업은행이 한국전력 지분 20조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쳤다.금융 부문별로는 공적기관이 61조8000억원의 화석연료 자산을 손해·생명 보험 24조7000억원, 은행 13조9000억원, 증권사 1조3000억원 순으로 많이 보유하고 있었다.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은 보고서에서 "화석연료 금융을 줄이기 위해서는 정부의 탈석탄 로드맵 수립 외에도 금융 시스템을 기후금융, 녹색금융, 나아가 지속가능 금융으로 바꾸어 나가는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포럼 측은 금융규제 당국이 금융기관의 건전성 평가에 기후 리스크를 적극 고려하고 유럽연합의 지속가능금융 공시규제(SFDR)처럼 금융기관으로 하여금 기후 등 공시를 의무화하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봤다.양이원영 의원은 "전 세계적으로 화석연료 투자는 급속히 줄고 있고 재생에너지 투자는 늘고 있다"며 "2021년 기준 재생에너지 투자는 3670억 달러로 화석연료와 비교해 3.1배 많았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그러나 2022년 기준 국내 금융기관의 화석연료 금융 자산은 전년 대비 1% 감소했을 뿐"이라

    2023.06.22 06:00:01

    공적 금융기관, 민간보다 화석연료 금융자산 1.5배 많아
  • 한경ESG 6월호…‘DE&I·정보공시’ 인적자본 업그레이드

    국내 유일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문 매거진인 ‘한경ESG’ 6월호(사진)가 6월 5일 발간됐다.6월호 커버 스토리는 인적자본 업그레이드다. 기업가치에서 인적자본이 차지하는 비중이 몰라보게 커졌다. 이에따라 유럽과 미국, 일본에서는 인적자본 정보공시 의무화 바람이 불고 있다.글로벌 차원의 인적자본 공시 확대 배경과 미국 기업의 공시 현황을 분석했다. 일본 주요 기업의 인적자본 관리 전략과 다양성·형평성· 포용성(DE&I)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도 살펴본다.이슈 브리핑으로는 국내 시가총액 상위 50대 기업의 탄소중립 목표와 경로를 분석했다. 글로벌 ESG 평가기관 서스테이널리틱스는 내재 온도 상승(ITR) 평가에 따르면 50대 기업 중 지구 온도 상승을 1.5℃ 미만으로 억제할 수 있는 기업은 전무했다.스페셜 리포트에선 GS건설의 모듈러 주택 사업을 소개한다. 모듈러 주택은 공사 기간을 단축하면서도 폐기물과 탄소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주목받는다. 기후 기술 기업으로는 제품 전 과정 환경 영향을 평가하는 탄소중립연구원을 취재했다.업종별 탄소중립 전략 비교 시리즈에서는 국내 철강 3사인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을 다뤘다. 리딩 기업의 미래 전략 코너에서는 국내 가전업계 최초로 제품 사용단계 배출량 감축 목표를 설정한 LG전자의 사례를 만나볼 수 있다.글로벌 동향으로는 신뢰성 위기에 직면한 탄소상쇄 크레디트 시장, 개인 제트기 금지한 네덜란드 공항, 폭염 리스크 줄이는 금융상품, 녹색 전호나 사활 건 에너지·중공업, TNFD 최종본 초안 공개 등을 다뤘다.투자 뉴스로는 슈퍼 엘니뇨 역발상 투자법과 스마트·정밀 농업 ETF, 에너지전환 테마 투자 등을 담았다. 최

    2023.06.07 06:00:02

    한경ESG 6월호…‘DE&I·정보공시’ 인적자본 업그레이드
  • UNEP FI, 아태 지역 '지속가능 금융' 활성화 논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정보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해당 정보를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 금융 활성화 정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아시아 태평양 지역 금융시장은 정책 자금의 투입 없이 단독으로 지속가능 금융 확대가 어렵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 유인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이에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UNEP FI)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지속가능 금융 규제 환경 강화'를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이번 토론은 UNEP FI가 5월 24일부터 25일까지 양일간 서울에서 개최하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원탁회의의 24일 세션이다. 토론은 주니스 여(Junice Yeo) 에코 비즈니스 전무가 좌장을 맡았다.패널로는 기투 조시(Geetu Joshi) 인도 재무부 경제 고문, 시게루 아리이즈미 일본 금융청 국제 담당 부국장, 서평석 한국은행 금융안정연구부 부장, 린 하비에르(Lyn Javier) 필리핀 중앙은행 총재 보좌관, 아찰라 아비싱허(Achala Abeysinghe) 글로벌 녹색 성장 연구소(GGGI) 아시아 국장이 참여했다.좌장을 맡은 주니스 여 에코 비즈니스 전무는 "기후 관련 유럽의 재보험 시장은 민간이 시장 기회를 포착하고 주도하고 있으나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정부 정책 자금 없이 진출이 어렵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이것은 굉장히 핵심적 메시지로 공공 부문의 자금 없이 아태 지역에서 지속가능 투자를 하는 것은 리스크가 있다고 금융시장이 판단하는 것"이라며 "아태 지역 규제 당국과 정책 입안자가 미래 지속 가능한 금융이 어떤 규제·정책 방향을 가져야 하는지 논의해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지속가능 금융, '정보'가 이끌 것토론에서 시게루 아리이즈미 일본 금융청 국제담당 부국장은 최근 개

    2023.05.24 16:15:46

    UNEP FI, 아태 지역 '지속가능 금융' 활성화 논의
  • 카카오, RE100 가입...2040년 100% 재생에너지 전환 목표

    카카오가 글로벌 이니셔티브 RE100에 가입하고 2040년까지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 카카오는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글로벌 이니셔티브 ‘RE100’에 가입했다고 24일 밝혔다.RE100(Renewable Energy 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풍력이나 태양광 등의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자발적인 캠페인으로 전 세계 400여 곳, 국내 30여 곳 기업이 가입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제주 오피스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전력의 100%를 친환경 태양광 에너지로 전환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전국 각지의 시민조합에서 직접 생산된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를 구매했다. 이번 RE100 가입을 기점으로, 카카오는 신규 데이터센터(IDC)와 사옥 등 사업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체 전력 사용량을 오는 2030년까지 60%, 204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계획이다.이와 더불어 다양한 분야에 걸친 재생에너지 자문위원단을 구축, RE100 추진과 함께 탄소 감축에 대한 사회적 가치를 보다 확대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RE100 가입은 지난해 선언한 ‘액티브 그린 이니셔티브'의 일환이자, 기후 위기 대응에 지속 동참하려는 카카오의 의지"라며 "탄소 중립 실천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ESG경영을 위한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는 지난 2022년 4월 기후위기 대응 원칙을 수립하고,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다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은 액티브 그린 이니셔티브'를 발표한 바 있다.2040년까지 넷 제로를 추진하고 전국민이 사용하는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사회의 지속가능성에 기여하는 계획을 담았다. 이승균 기자 csr@hankyung.com

    2023.05.24 10:48:45

    카카오, RE100 가입...2040년 100% 재생에너지 전환 목표
  • 현대차 재단, 기후 혁신기술 발굴하고 연구자 생태계 조성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3년간 9개 혁신 기후기술 과제를 발굴하고, 85억 원을 투자하여 기후난제를 해결한다.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지난 22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기후기술 분야 혁신기술 발굴과 기업가형 연구자 육성 및 창업 생태계 조성 사업 협약식'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이날 협약식에는 권오규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 김복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이상협 국가녹색기술연구소 소장 외 기후위기 대응을 선도하는 전문가 20여 명이 참석했다.정부는 지난 3월 21일 국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을 통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 감축을 달성하기 위한 37개 정책과제를 마련한 바 있다.이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전 지구적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국가 정책을 실현하는 데 동참하고자, 이번 협약을 통해 ‘그린 소사이어티(Green Society)’ 프로젝트를 출범한다.'그린 소사이어티'는 혁신 기후기술을 발굴하고 기업가형 연구자를 육성하는 프로젝트다. 기후기술 연구에 그치지 않고 실용화, 사업화를 지원한다. 융합연구 및 학제간 협력·창업·해외 기술이전도 추진한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혁신적인 생태계 조성을 목표한다.해당 프로젝트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국가 기후변화대응 전담기관인 ‘국가녹색기술연구소’와 함께한다.이번 협약으로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그린 소사이어티 프로젝트의 기획·운영에 있어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소관 25개 출연(연)과의 연계 및 협력을 추진하고,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소관 출연(연)의 기술, 인력 및 인프라 지원을 협력하기로 했다.'그린 소사이어티 프로젝트는 기업가형 연구자 육성에 집중하고 있어 기초 과학 분야에 편중되어 있던 기

    2023.05.23 10:24:48

    현대차 재단, 기후 혁신기술 발굴하고 연구자 생태계 조성
  • [한국 ESG 랭킹 120] SK·LG전자 큰폭 상승…현대일렉트릭 등 18곳 신규 진입

    ESG 전문 매거진 가 실시한 2023년 2분기 ‘한국 ESG 랭킹 120’ 조사에서 KT가 지난 1분기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가 순위를 7계단 끌어올려 2위에 올랐다. JB금융지주는 커뮤니티와 환경 순위가 올라 3위에 안착했다.지난 분기에 3위를 차지한 두산은 임직원과 지배구조 순위가 소폭 하락해 4위에 머물렀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 분기 14위였으나 커뮤니티 순위가 급상승하고, 나머지 부문 순위도 소폭 올라 5위를 차지했다. 상위 10위권에서는 LG이노텍과 DB손해보험, 삼성SDI, SK의 약진이 눈에 띈다. LG이노텍은 11계단 올라 7위, DB손해보험은 20계단 상승해 8위를 기록했다. 삼성SDI와 SK도 각각 9위와 10위를 차지했다.부문별로는 풀무원이 커뮤니티와 지배구조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풀무원은 전 분기 대비 커뮤니티는 16계단, 지배구조 부문은 4계단 순위가 상승했다. 임직원 부문에서는 JB금융지주가 1위에 올랐으며 환경 부문은 KT가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 30계단 이상 순위가 상승한 곳은 LG전자(+30), LX하우시스(+33), 롯데케미칼(+38), 삼성중공업(+31), 금호석유(+51) 등 4곳이다. 반면, BNK금융지주(-30), 현대건설(-35), 기아(-35), 우리금융지주(-31), 대우조선해양(-39), 한화솔루션(-31), SK바이오팜(-36), 제일기획(-31), SK C&C(-76), 케이엠더블유(-52), SK바이오사이언스(-53), 동원산업(-44), 현대백화점(-30) 등 13곳은 30계단 이상 하락했다.이번 분기 신규로 평가 대상(평가 기관 10곳 이상)에 포함된 SK가스(18위), 현대일렉트릭(27위), 효성첨단소재(34위), 대신증권(56위), 현대미포조선(71위), 한화투자증권(공동 83위), HD현대건설기계(86위), 포스코퓨처엠(공동 89위) 쌍용C&E(95위), 한전기술(공동 100위), 삼

    2023.05.11 06:00:04

    [한국 ESG 랭킹 120] SK·LG전자 큰폭 상승…현대일렉트릭 등 18곳 신규 진입
  • 삼성전자 2.3℃, 한전 3.2℃…기업 43.3%, 파리협정 목표 초과

    국내 기업의 탄소중립 목표와 경로를 분석한 결과, 상당수가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산업화 이전 대비 2℃ 이내로 지구 온도를 유지하는 목표에 부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내 유일 ESG 전문 매거진 가 MSCI 코리아 지수에 포함된 국내 97개 기업의 ‘내재 온도 상승(Implied Temperature Rise, ITR)’ 지표를 조사한 결과, 평균 ITR은 2.16℃로 나타났다. MSCI에서 산출하는 ITR은 금세기 기온 상승을 2℃ 이내로 억제할 수있는 탄소예산(배출허용량)을 개별 기업별로 할당하고, 이를 각 기업의 기존 배출량과 감축 목표를 바탕으로 추정한 배출 예상치와 비교해 그 차이를 온도로 환산한 것이다.조사 대상 기업 중 CJ제일제당, KB금융, NH투자증권,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23개(23.7%) 기업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1.5℃ 이내로 관리할 수 있는 그룹에 포함됐다. BGF리테일, 셀트리온, 신한지주, 에코프로비엠 등 32개(33%) 기업은 2℃ 이내 그룹에 속했다.반면, 국내 기업의 43.3%에 해당하는 44개 기업은 국제사회의 최소 요구 수준인 2℃에 부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J, SK바이오사이언스, 현대모비스 등 20개(20.6%) 기업은 2.1~2.9℃ 이내 그룹에 속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GS 등 22개(22.7%) 기업은 3℃를 초과했다.전체 배출량 86.1%, 경로 벗어나이번 조사 대상 국내 97개 기업의 평균 탄소중립 목표 연도는 2043년이다. 이들 기업의 연결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은 4억5404만 톤(2021년, tCO2eq)이다. 2℃를 벗어난 그룹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3억9096만 톤으로, 전체 배출량의 86.1%를 차지한다.1000만 톤 이상 배출 기업(연결 기준) 8곳 중 2℃ 이내에 속한 기업은 현대제철(배출량 2849만 톤, 2℃)과 SK이노베이션(1121만 톤

    2023.05.10 06:00:03

    삼성전자 2.3℃, 한전 3.2℃…기업 43.3%, 파리협정 목표 초과
  • 탄소 줄이고 통근 스트레스까지 싹...수소버스 보급 확대

    환경부, 현대자동차, SK E&S, 전국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민관이 손잡고 통근버스를 수소버스로 전환한다. 이들은 4일 오후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수소버스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협약 참여 기업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포스코, 포스코 이앤씨, SK실트론, 현대자동차, SK E&S다. 서울과 인천, 부산, 경기 등 12개 지방자치단체도 협약에 참여했다. 전국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를 비롯한 7개 운수사도 동참했다. 올해 4월 수소 고상버스가 출시되면서 저상버스(시내버스 등)뿐만 아니라 광역버스, 통근버스 등 고상버스도 수소버스로 보급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에 환경부는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수소 고상버스 보급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이번 업무협약 참여기업은 통근버스를 2023년까지 250대 이상, 2026년까지 2000대 이상 수소버스로 전환하기로 했다.지자체는 신속한 수소버스 전환을 위해 충분한 구매 보조금 확보와 적시 집행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수소충전 기반 확충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또한, 수소버스 제작사인 현대자동차는 협약목표가 차질 없이 달성되도록 충분한 물량의 수소버스를 생산해 공급하고, SK E&S는 수소 통근버스 운행 시 충전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액화수소 충전소를 적재적소에 설치해 운영한다.ESG 경영 개선 효과도수소 통근버스를 도입하는 기업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 2021년 조사에 따르면 수전해 방식으로 생산되는 수소를 사용하는 버스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경유 버스와 비교해 34~71% 수준이다.기타 온실가스 배출량(스코프 3) 산정에는 직원의 통근 관련 배출(

    2023.05.04 16:28:11

    탄소 줄이고 통근 스트레스까지 싹...수소버스 보급 확대
  • 민관 경제사절단, 북유럽서 경제·신재생에너지 협력 논의

    산업통상자원부는 문동민 무역위원회 상임위원을 단장으로 하는 민관 합동 경제사절단을 24일부터 이틀간 스웨덴, 노르웨이 2개국에 파견하여 양국의 경제, 신재생에너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문동민 상임위원은 24일 스웨덴에서 호칸 제브뤨 외교부 통상차관을 만나 바이오, 배터리, 미래차, 신재생에너지, 공급망, 디지털 경제통상 등 양국의 산업과 투자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25일에는 노르웨이를 방문, 오드 슈타이너 오파르 비세스 노르웨이 통상산업수산부 차관을 만나 양국의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한다.문 상임위원은 노르웨이 통상산업수산부 차관과의 면담에서는 해상풍력,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디지털 전환, 공급망 협력, 조선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한편, 문 상임위원이 이끄는 경제사절단에는 코트라, 삼성전자, HD현대, SK넥실리스, 한화모멘텀, 제일 앰엔에스, 동진세미캠, LX판토스 등 기관과 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했다.이승균 기자 csr@hankyung.com

    2023.04.25 11:04:01

    민관 경제사절단, 북유럽서 경제·신재생에너지 협력 논의
  • 넷스파, 해양 폐플라스틱 재활용 UL 인증

    폐어망 리사이클 소셜벤처 넷스파가 국제 인증기관으로부터 해양 플라스틱 재활용 글로벌 인증을 취득했다고 22일 밝혔다.넷스파가 획득한 ‘UL ECV-2809 OP(Ocean Plastic)’ 인증은 재활용 플라스틱의 수요가 지속 증가함에 따라 불분명한 재생 소재의 사용과 같은 위장 환경주의(그린워싱)를 방지하기 위해 글로벌 인증평가 전문기업 유엘 솔루션(UL Solutions)이 제정한 가이드라인이다.넷스파는 해당 부문에서 국내 최초로 해양 쓰레기 수거부터 재생 나일론, 재생 폴리올레핀(PO) 원료 생산 전 과정에 대한 인증을 받았다. 재생 나일론과 재생 폴리올레핀은 100% 폐플라스틱으로 제작됐다.이번 인증서 취득을 시작으로 넷스파는 올해 폐어망 재활용 플랜트를 본격 가동하여 친환경 원료 생산을 가속화할 예정이다.넷스파는 폐어망으로부터 고순도의 나일론 추출이 가능한 자동화 공정을 완성하였으며, 부산 자원순환특화단지 내 ‘폐어망 전처리 및 나일론6 회수 재활용 플랜트’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정택수 넷스파 대표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폐어망을 포함한 해양 플라스틱 재활용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하고, 향후 글로벌 해양 환경오염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넷스파는 LG화학, 코오롱플라스틱, 삼양사 등과의 업무 협약 체결을 통해 이들 회사에 재생 원료를 공급하고 있으며, 롯데케미칼, SK에코플랜트 등과의 협업으로 해양폐기물의 수거, 집하, 운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한편, 넷스파는 2022년부터 SK그룹 소셜벤처 육성 프로그램 '임팩트 유니콘'에 참여하고 있다. 이승균 기자 csr@hankyung.com 

    2023.04.24 09:51:18

    넷스파, 해양 폐플라스틱 재활용 UL 인증
  • 탄녹위 민간위원 "전기요금 현실화로 온실가스 감축해야"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 민간위원들이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 전기요금을 인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민간위원들은 21일 입장문을 내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의 차질 없는 달성과 에너지시장 왜곡 시정을 위해 한전의 강력한 자구노력을 전제로 한 전기요금 인상이 시급히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김상협 탄녹위 위원장은 "에너지 절약과 효율화, 온실가스 감축과 기술혁신을 위해선 에너지 가격 합리화가 급선무"라면서 "이는 화석연료 수입액 급증에 따른 무역적자 개선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민간위원 응답자 28명 가운데 23명이 이러한 전기요금 인상 주장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탄녹위 민간위원들은 "시장원리에 기반한 합리적 에너지 요금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온실가스 감축 실효성을 높일 수 있다"며 "전기요금 현실화는 더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이어 "정부 당국과 정치권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다음 세대의 미래를 보장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탄녹위 관계자는 "NDC는 정부의 최상위 환경 계획"이라며 "NDC 달성을 위해서는 합리적인 전기 요금을 바탕으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과 배출권 거래제도 등도 재정비해야 한다"고 했다.정부는 지난 11일 탄녹위의 심의, 의결를 거친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의 연도별·부문별 기본 계획을 국무회의에서 확정한 바 있다.한편, 한국전력은 이날 전기요금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내놨다.한전은 입장문을 통해 "뼈를 깎는 심정으

    2023.04.21 11:53:19

    탄녹위 민간위원 "전기요금 현실화로 온실가스 감축해야"
  • 삼성전자 비롯 반도체 기업, 1.5도 부합 목표 없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13개 동아시아 테크 기업의 전력 소비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예측한 결과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권장하는 배출량 감축 목표에 부합하는 업체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20일 동아시아 테크 기업인 삼성전자, TSMC,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입신정밀(럭스쉐어) 등 13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2030년 전력 소비량 및 온실가스 배출량을 예측한 보고서를 20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IPCC는 6차 보고서를 통해 국제사회가 합의한 지구 온도의 1.5도 이내 상승을 막기 위해서는 2030년까지 2019년 대비 43%의 온실가스를 감축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반도체 기업들이 약속한 온실가스 감축 공약을 이행해도 온실가스 직간접 배출량(Scope 1, 2)은 1.5도 목표인 3000만톤보다 2.8배 이상 많은 8600만톤의 온실가스가 배출될 것으로 추정됐다.또, TSMC, SK하이닉스 등 10곳은 2030년 이전에 온실가스 배출량이 정점을 찍고 감소 추세로 접어드는 반면,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입신정밀 세 곳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이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한국 주요 반도체 기업의 경우, 기업들이 제시한 탄소 감축 공약을 이행한다는 시나리오에서 총배출량은 2029년에 3500만 톤으로 정점에 도달한 후, 정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가 2030년까지 배출량을 2020년 수준으로 줄이겠다고 공약한 것이 주요하게 영향을 미쳤다.삼성전자는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2027년까지 한국 외 사업장과 DX(생활가전, 모바일 등) 부문에서 100% 재생에너지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3.5테라와트시(TWh)에 달하

    2023.04.20 10:09:28

    삼성전자 비롯 반도체 기업, 1.5도 부합 목표 없어
  • 한국가이드스타, 7년 연속 투명성 최우수 공익법인 7곳 선정

    굿네이버스, 굿네이버스 인터내셔날, 기아대책, 바보의나눔, 아름다운가게, 아이들과미래재단, 어린이재단 등 7개 NGO가 7년 연속 최우수 공익법인에 올랐다.민간 공익법인 평가기관인 재단법인 한국가이드스타는 작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공익법인 평가를 진행한 결과 7곳의 NGO가 7년 연속 별점 3점을 받아 최우수 공익법인에 선정되었다고 19일 밝혔다.한국가이드스타는 매년 국세청 공시 정보와 공익법인의 제출 자료 등을 토대로 국내 공익법인의 활동 투명성과 재무 안정성 등을 평가해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올해 평가대상 공익법인은 871곳으로 4.6%에 달하는 40개 공익법인이 최우수 공익법인에 올랐다. 32개 법인이 만점인 별점 3점을 받았으며 2점을 받은 기관은 8개다. 한국가이드스타는 별점 2개 또는 3개 법인을 최우수 공익법인으로 분류하고 있다.한국가이드스타에 따르면 별점 3개를 받은 최우수 공익법인 32곳은 굿네이버스, 기아대책, 아이들과미래재단, 굿네이버스 인터내셔날, 바보의나눔, 아름다운가게,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열매나눔재단, 밀알복지재단, 하트-하트재단, 하트-하트재단 인터내셔널, 함께만드는세상, 월드투게더, 전국재해구호협회, 푸르메, 더불어하나회, 서울문화재단, 라이나전성기재단, 하나금융나눔재단,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행복창조, 홀트아동복지회, 서울대학교공과대학 교육연구재단, 서울장학재단, 우리다문화장학재단, 한국로타리장학문화재단, 동물권행동 카라, 사랑의달팽이, 서민금융진흥원, 아산나눔재단, 희망을나누는사람들이다.별점 2개를 받은 최우수공익법인은 한국 마이크로크레디트 신나는조합, 다사랑공동체, 동행,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2023.04.19 10:00:51

    한국가이드스타, 7년 연속 투명성 최우수 공익법인 7곳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