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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회장의 패션·행동·말에 담긴 ‘뉴삼성’ 경영 메시지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박영실의 이미지브랜딩] “국민에게 조금이라도 더 신뢰받고 사랑받는 기업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새로운 미래를 여는 기업’ 뉴삼성 전략으로 기술과 인재 제일 철학을 바탕으로 불황 속에서도 ‘세상에 없는 기술 우위’를 위한 과감한 투자를 선택했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세계의 정재계 인사들을 만나 적극적으로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도 하고 있는 이 회장이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치면서 언행이나 패션 등이 이슈가 되고 있다. 엑스포 개최는 다양한 경제적 효과 및 국가브랜드 파워를 높일 뿐만 아니라 세계 속의 삼성 이미지를 한층 강화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이 회장이 세계를 누비며 광폭 행보를 하고 있는 가운데 미디어에 노출된 내용을 토대로 이미지 브랜딩 차원에서 분석했다. 기업 이미지를 결정짓는 요소 중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뿐만 아니라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좌우하는 것이 바로 최고 리더의 이미지이기 때문이다. A(Appearance) 유연한 패션 메시지로 뉴삼성 & 유연한 조직문화 강조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일정에 맞춰 경제사절단 역할을 수행한 뒤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삼성전자 북미 반도체연구소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만난 이 회장의 회색 후드와 청바지 차림의 사진에 대중의 관심이 쏠렸다. 블랙 라운드 티셔츠에 블랙 재킷을 입은 머스크 CEO보다 오히려 더 편안해 보이는 캐주얼 복장이었기 때문이다. 이뿐만 아니라 가죽재킷 차림의 엔비디아 젠슨 황 CEO와의 만남에서도 그레이 버튼 다운 셔츠에 노타이 복장으로 자연스러움을 강화했다. 공식적인 자리

    2023.11.12 06:03:07

    이재용 회장의 패션·행동·말에 담긴 ‘뉴삼성’ 경영 메시지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 ‘제국의 위안부’ 박유하 교수 무죄…대법 “학문적 표현”[민경진의 판례 읽기]

    [법알못 판례 읽기] 저서 ‘제국의 위안부’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자발적 매춘부’ 등으로 표현한 박유하 세종대 명예교수를 명예훼손으로 처벌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문제가 된 각 표현은 의견 표명일 뿐 실제 있었던 일을 공개적으로 지적한 ‘사실 적시’는 아니라는 게 대법원 판단이다. 대법원은 “학문적 표현의 자유라는 가치의 실질적 보장을 위해 그에 대한 제한은 필요 최소한에 그쳐야 한다”고 판시했다. 검찰이 박 교수를 기소한 지 약 8년 만에 나온 결론이다. 1·2심 엇갈린 판결, 대법서 ‘무죄’ 확정 대법원 3부는 2023년 10월 26일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 교수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에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원심이 유죄로 인정한 각 표현은 피고인의 학문적 주장 내지 의견 표명으로 평가하는 게 타당하다”며 무죄 취지로 이같이 선고했다. 박 교수는 2013년 8월 출간한 이 저서에서 일본군 위안부였던 피해자들에 대해 허위 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공소장에 따르면 이 저서는 “조선인 위안부들은 일의 내용이 군인을 상대하는 매춘임을 인지한 상태에서 생활을 위해 본인의 선택에 따라 위안부가 된 사람”이라며 “위안소에서 일본군과 성적 쾌락을 위해 아편을 사용한 사람”이라고 기술했다. 해당 서적에는 또 “위안부들은 일본군과 동지 의식을 가지고 일본제국에 대한 애국심 또는 위안부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일본인 병사들을 정신적으로 위안해 주는 생활을 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조선인 일본군 위안부들의 동원 과정에서 일본군의 강제 연행은 없었고, 있다고 한

    2023.11.12 06:03:01

    ‘제국의 위안부’ 박유하 교수 무죄…대법 “학문적 표현”[민경진의 판례 읽기]
  • 브랜드 회춘의 숨은 맛집, ‘의외성’을 공략하라

    [브랜드 인사이트] 브랜드는 살아 있다. 브랜드는 단순히 매출을 위한 멋진 디자인과 이름표가 아니라 한 사람 또는 한 기업의 신념과 목소리를 대변하는 내러티브다. 이 때문에 브랜드에도 마치 사람처럼 생명주기가 존재하며, 탄생-성장-성숙의 단계를 지나 필연적으로 쇠약해진다. 안타깝게도 오늘날 브랜드는 쇠퇴기를 맞이하는 주기가 짧아져 가고 있다. 매일 신선하고 새로운 경험을 찾아 이동하는 소비자들로부터 장기적인 브랜드 충성도를 기대하기 어려워진 까닭이다. 이제는 시시각각 변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좇는 것만으로는 브랜드 생명을 유지하기 힘들어졌다. 브랜드의 쇠퇴를 극복하고 다시 생명력을 불어넣는 방법으로는 ‘브랜드 회춘(Brand Rejuvenation)’이 있다. 브랜드가 쇠약해진 원인을 진단하고 전환점을 모색하거나 성장에 탄력을 잃지 않고 계속해서 자산을 구축하기 위한 전략이다. 노화한 브랜드가 의외의 면을 보여줌으로써 호감을 얻거나, 성숙한 브랜드가 쇠약해지는 것을 예방하고 젊은 감각을 다듬기 위해서는 주기적인 ‘킥’(요리에서 맛을 끌어올리는 결정적인 한 방)이 필요하다. 소비자들이 한 브랜드를 오랫동안 좋아하게 만들기 힘들다면 계속해서 끌릴 수밖에 없는 마성의 매력을 보여줘야 한다. 브랜드에 끌리는 맛을 더하는 ‘M·S·G 전략’을 소개한다. Match up 의외의 조합으로 이목을 끌어라 하인즈 케첩 X 콜 오브 듀티 ‘HIDDEN SPOTS’ 의외의 조합으로 세계 광고제를 휩쓴 브랜드 컬래버레이션의 주인공은 바로 올해로 154살이 되는 하인즈 케첩과 게임 제작사 액티비전의 유명 슈팅게임 ‘콜 오브 듀티’다. 2021년 이 두 브랜드는 손을 잡고 ‘Hidden Spots’라는

    2023.11.11 06:05:01

    브랜드 회춘의 숨은 맛집, ‘의외성’을 공략하라
  • "될 놈은 된다?" 사주로 정해진 운명은 거스를 수 없나[중림동 사주카페②]

    중림동 사주카페(2) Q: ‘될놈될’ 사주면 인생이 잘 풀리나요? 운명은 거스를 수 없나요?답변드리기 전에 일화 하나 소개할게요. 거지 출신으로 명나라를 세운 태조 주원장 이야기입니다. 태조 주원장이 어느 늦은 밤 국자감(국가 교육기관)을 미행했다. 주방 요리사가 차를 한 잔 올렸는데 맛이 너무 좋았다. 황제가 즉석에서 요리사에게 벼슬을 내렸다. 이때 국자감에서 공부하던 늙은 생원이 그 소식을 듣고 혼자 읊조렸다. “차가운 창가 10년 공부가 어찌 차 한 잔 같지 못하단 말인가?” 발길을 옮기던 황제가 우연히 그 말을 듣고 창 밖에서 이렇게 대꾸하였다. “요리사 재주가 그대와 같지 않고, 그대 운명이 요리사 같지 않아서이니라.” 사람마다 운명은 왜 다를까요? 공자와 성경도 운명은 ‘하늘’에서 온다고 말했으나, 그 원인은 밝히지 못했습니다. 사람마다 운명이 다른 이유를 천착한 이가 왕충(27~97)입니다. 중국 최초 유물론적 사상가로 평가받는 후한(後漢)의 지식인이었지요. 가난해 책을 사 볼 수 없었던 그는 당시 수도였던 낙양의 책방을 돌며 책이란 책은 모두 읽었습니다. 한 번 읽은 책은 그대로 암기를 할 정도로 시대의 천재였지만 ‘흙수저’였습니다. 배경이 없던 그는 벼슬에 나아가지 못하고 가난에 허덕였습니다. 끝내는 알 수 없는 운명 앞에 굴복하여 다음과 같이 독백합니다. 노력이 운을 이길 수 없는 이유“사람들이 윗사람의 마음에 들거나 해를 입는 것은 모두 명(命)이다. 빈천해질 운명이라면 부귀하게 해주더라도 화를 만나고, 부귀해질 운명이면 비록 비천하게 해도 복을 만난다. 부귀에는 마치 신령의 도움이 있는 것 같고, 빈천에는 귀신의 재앙이 있는 것 같다.

    2023.11.08 07:28:01

    "될 놈은 된다?" 사주로 정해진 운명은 거스를 수 없나[중림동 사주카페②]
  • 크립토 내러티브와 피리부는 사나이[비트코인 A to Z]

    약 15년 남짓 짧은 크립토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다음과 같은 일관된 패턴을 확인할 수 있다. 기존에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내러티브가 탄생하고, 이를 홍보하는 피리 부는 사나이가 대중의 관심을 자극한다. 현실에서 실현될 수 있는 것 대비 과도한 기대가 생기고 투기 세력이 붙으면서 관련한 크립토 가격이 급등한다. 더 많은 시장참여자가 들어오고 매수세가 붙으면서 버블이 형성되지만 얼마가지 않아 결국 버블은 터진다. 관련한 내러티브는 아예 자취를 감추거나, 아니면 보다 진보한 형태로 발전하여 마침내 기대와 현실이 어느 정도 합의를 이루게 된다. 다음의 예를 보자. 2009년 출시된 비트코인은 정부의 통제를 받지 않고 개인 간 거래가 가능한 대안 화폐로 주목받았다. 따라서 초창기 비트코인을 지칭하는 용어는 ‘가상화폐’ 혹은 ‘암호화폐’였다. 그러나 비트코인이 결제 수단으로 쓰이길 바랐던 비트코인 커뮤니티의 꿈은 비트코인의 제한적인 확장성과 높은 가격 변동성으로 인해 아직까지는 실현되지 못했다. 물론 비트코인 결제를 받는 상점이 존재하고 엘살바도르 같은 제3세계에서는 비트코인을 법화로 채택하기도 했지만, 아직은 예외적인 사례에 불과하다. 글로벌 컨설팅사 EY 블록체인 책임자 폴 브로디는 비트코인이 결제 수단보다는 자산으로 기능한다고 밝혔는데 실로 그렇다. 현재 기준 비트코인은 화폐라기보다는 투기성이 짙은 대체 자산으로 기능하는 것이 현실이다. 비트코인의 등장 이후 2015년 출시된 이더리움 백서에는 ‘차세대 블록체인’이라는 표현이 제목으로 들어가 있다. 이더리움 재단은 비트코인보다 진보한 블록체인 네트워크라는 것을 강조하며 비트

    2023.11.08 07:00:03

    크립토 내러티브와 피리부는 사나이[비트코인 A to Z]
  • 개혁적 리더 VS 냉혹한 총리…尹 운전기사 자처한 빈 살만 왕세자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뭐든 할 수 있는 돈과 권력이 있다는 의미로 ‘미스터 에브리싱(Mr. Everything)’이라는 별명을 가진 리더가 있다. 2022년 기준으로 개인 재산은 2조 달러, 한화 약 2890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비공식 세계 부자 1위이자 사우디아라비아 왕위 승계 서열 1위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다. 그는 사우디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을 승용차 옆자리에 태우고 직접 15분간 운전해 포럼 행사장으로 이동 중 “다음에 오면 사우디에서 생산한 현대의 전기차를 함께 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왕세자는 2017년에 500여 명에 달하는 정재계 고위 인사들을 체포해 리야드의 리츠칼튼 호텔에 감금한 대숙청 사건 및 2018년에 발생한 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 사건의 배후로 의심받으며 이미지 타격을 피할 수 없었다. 네옴시티 건설 ‘비전 2030’ 추진…여성 사회참여 강화 빈 살만 왕세자는 네옴시티 건설로 삶의 터전을 잃은 원주민 박해와 급증하는 사형 집행 건수 등 공포 정치가 여전하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하지만 2018년 6월부터 여성의 운전을 허용하고 1980년대부터 이어진 여성의 콘서트와 영화 관람 금지 조처도 해제하면서 여성의 사회참여 권리를 찾아주고, 네옴시티 건설사업이 핵심인 ‘비전 2030’을 야심차게 추진하면서 개혁 리더의 이미지를 강화하는 중이다. 이와 함께 기존의 석유 의존적 경제에서 탈피해 첨단기술과 민간 투자의 중심지로 거듭나게 하는 정책을 추진할 뿐만 아니라 사우디가 여성 우주인을 배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긍정적 측면의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왕세자의 정치적인 이슈보다는 미디어에 노출

    2023.11.05 06:04:01

    개혁적 리더 VS 냉혹한 총리…尹 운전기사 자처한 빈 살만 왕세자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 헌재 “노란봉투법 국회 본회의 직행 적법” 결론 [김진성의 판례 읽기]

    [법알못 판례 읽기] 헌법재판소가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해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 곧바로 올린 것이 유효하다고 결론 내렸다. 헌재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개정안을 본회의에 올리자고 요구하는 행위가 국회법을 지키면서 이뤄졌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노란봉투법은 당장 11월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이다. 이 법은 파업에 참여한 근로자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고 하도급 노동조합이 원청과 교섭할 권리를 인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본회의를 통과하더라도 법안 시행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등 상당한 진통이 뒤따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국회법 준수해 본회의 직회부” 헌재는 지난 10월 26일 노란봉투법의 본회의 상정과 관련한 국민의힘이 청구한 권한쟁의 심판을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기각했다. 권한쟁의 심판은 헌법에 근거를 둔 국가기관 간 권한의 존재 여부나 범위를 놓고 다툼이 생겼을 때 헌재가 유권 판단을 내리는 것을 말한다. 민주당은 지난 5월 국회 환노위에서 노란봉투법의 직회부 요구안을 단독으로 의결했다. 요구안은 무기명 투표를 거쳐 정식으로 본회의에 부의됐다. 민주당 측은 ‘법안이 법사위에 이유 없이 계류된 지 60일 이상 지나면 소관 상임위 재적위원 5분의 3 이상의 찬성으로 본회의 부의를 요청할 수 있다’는 국회법 86조 3항 내용을 직회부의 근거로 댔다. 국민의힘은 이를 두고 “민주당이 소관 상임위에서 일방적으로 처리해 법률 심의·표결권이 침해됐다”면서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했다. 국민의힘은 “쟁점이 된 법안이 모두 법사위에서 논의되고 있었던 만큼 ‘이유 없이’라

    2023.11.05 06:02:01

    헌재 “노란봉투법 국회 본회의 직행 적법” 결론 [김진성의 판례 읽기]
  • 목표 달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효율적 시간 관리[이용수의 경영 전략]

    [경영전략] 어느덧 2023년을 마무리하는 시기가 됐다. 올해 초에 세운 목표를 얼마나 이뤘는지 돌아보며 안도한다면 다행이지만 많은 사람들은 아쉬운 마음이 들기 마련이다. 하루하루 발등에 떨어지는 불을 끄며 바쁘게 살다가 정신을 차리니 한 해가 지나가 있다. 터널에서는 멀리 보이는 출구를 빠져나가기에만 집중하듯이 당장 할 일에 매달려서 정작 중요한 것들을 놓치는 현상을 ‘터널링 효과’라고 한다. 시간은 유한하지만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주어지는 인생의 예산이다. 갑자기 잡힌 회의, 쉴 새 없이 울리는 알람들, 쌓여만 가는 메일에 휘둘리지 않고 시간을 주도적으로 사용하면서 원하는 목표를 이루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스티븐 코비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에서 ‘중요한 것을 먼저 하라’고 답한다. 긴급한지 중요한지를 축으로 일을 구분하고 당장 급하지는 않지만 중요한 일에 먼저 시간을 투자하라는 것이다. 중요하고 급한 일은 현안이므로 빠르게 처리할 수밖에 없지만 중요해도 급하지는 않다면 미루게 된다.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지 말 것 유리병에 모래와 자갈을 먼저 채우면 큰 돌이 들어갈 수 없다. 시장 트렌드 조사, 새로운 사업 기획, 신기술 교육, 운동, 독서와 같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없다면 조직 차원에서나 개인의 차원에서나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 백번 맞는 말이지만 주어진 역할만으로도 일정이 빠듯해서 도저히 시간을 낼 수 없다고 항변할지 모르겠다. 회사에서는 정해진 마감, 정기적인 미팅이 일정표를 채우고 있고 개인 생활에서도 집안일, 육아, 가족행사로 빈틈이 나오지 않는다. 예상치 못한 일까지 생기면 대처 불능 상태에 빠진다. 퓰리처

    2023.11.04 07:55:33

    목표 달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효율적 시간 관리[이용수의 경영 전략]
  • 추가분담금 결정하는 종전자산평가, 어떻게 해야 잘 받을까[박효정의 똑똑한 감정 평가]

    [감정 평가] 노후하고 열악한 건물을 철거하고 신축 아파트를 짓는 재건축·가로주택정비사업·지역주택조합사업·재개발사업·도시환경정비사업 등을 헌 집을 내놓고 새집을 받는 것에 비유한다면, 이 사업들에서 이뤄지는 종전자산평가는 헌 집값이 얼마인지 책정하는 것이다. 종전자산평가는 조합원의 지위를 유지하든, 현금청산을 받든 그 재산가치에 따라 조합원의 추가분담금이나 보상액이 결정되기 때문에 재산에 손실이 없기 위해선 손해 없는 평가를 받는 것이 관건이다. 조합원의 지위를 유지할 경우 종전자산평가는 추가분담금과 직결된다. 새집 값 120원, 헌 집값 100원이고, 편의상 비례율을 100%로 가정하는 경우 조합원은 헌 집에다 20원을 더 내면 새집을 받을 수 있다. 이때 헌 집에 추가로 현금을 내는 20원을 추가분담금이라고 한다. 만약 헌 집값이 120원이라면 추가분담금은 없어지고, 130원이라면 오히려 새집을 받고 환급도 나온다. 헌 집 종전자산평가를 잘 받고 싶은 이유다. 헌 집값을 현금으로 받고 조합원의 지위를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종전자산평가액으로 현금청산액이 결정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 이들이 간혹 있는데, 현금청산을 위한 감정평가가 별도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는 맞는 말이 아니다. 그러나 오랜 기간 현업에서 보니 종전자산평가액으로 결정된다는 부분이 어느 정도 일리가 있는 말이기는 하다. 왜냐하면 이미 똑같은 부동산에 대한 평가전례(종전자산평가)가 100원이라고 존재하는 상황에서 과연 그 다음번 평가는 얼마가 나올 수 있을까. 지역과 사업마다 다르겠지만 통상 시장에서는 10% 오차범위 내라고 보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현금청산을 앞둔 경우라도

    2023.11.04 07:54:28

    추가분담금 결정하는 종전자산평가, 어떻게 해야 잘 받을까[박효정의 똑똑한 감정 평가]
  • 특허권 행사, 공정거래법 위반 주의가 필요한 이유[차효진의 지식재산권 산책]

    [지식재산권 산책]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이하 공정거래법)은 사업자의 시장지배적 지위의 남용 등을 방지하고, 부당한 공동행위 및 불공정거래행위를 규제해 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쟁을 촉진함으로써 창의적인 기업활동을 조성하고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제정된 법이다. 발명자에게 독점권을 인정한 특허법과 자유로운 경쟁을 도모하는 공정거래법은 언뜻 보면 서로 충돌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에 공정거래법은 “특허권의 정당한 권리행사로 인정되는 행위에 대해서는 공정거래법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규정함으로써 두 법의 조화를 꾀하고 있다. 공정위는 특허 라이선스 계약 공정화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고, 지식재산권의 부당한 행사에 대한 심사지침을 마련하는 등으로 특허권 행사의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의 예측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규정을 제공하고 있지만 특허권자의 권리행사가 정당한 것인지 여부를 정확히 판단하는 것은 여전히 용이하지 않다. 얼마 전 특허권자의 특허권 행사의 불공정행위 여부를 판단한 서울고등법원 판례가 선고됐다. 디지털 방송에서 칩셋에 사용하는 오디오 코덱 표준필수특허에 대해 라이선스 권한을 가진 A회사는 칩셋을 이용해 셋톱박스를 제조하는 B회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칩셋을 유통하는 형태의 C플랫폼은 셋톱박스 제조사가 C플랫폼을 통해 특허권자에게 특허 사용승인을 신청하면 특허권자가 C플랫폼에 대해 이를 승인하고, 칩셋 제조사가 C플랫폼을 거쳐 그 승인 여부를 확인하고 셋톱박스 제조사에 해당 특허기술을 칩셋에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키를 발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그런데 이는 위 라이선스 계약

    2023.11.01 16:24:20

    특허권 행사, 공정거래법 위반 주의가 필요한 이유[차효진의 지식재산권 산책]
  • "금리 오르면 집값 내린다?"…미국은 아니다[아기곰의 부동산 산책]

    미국 모기지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30년 고정금리 조건으로 담보인정비율(LTV) 80%만큼 대출받는 경우 9월 말 금리는 7.41%에 달한다. 같은 조건의 2022년 9월 말 금리가 6.52%였던 것을 감안하면 1년 사이에 금리가 0.89%포인트 올랐다. 2년 전 금리 수준과 비교해 보면 금리인상 폭을 더 실감할 수 있다. 2년 전인 2021년 9월 말의 금리가 3.10%였으니, 4.31%포인트가 올라 2년 사이에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두 배 이상 오른 것이다. 한국보다 대출 의존도 높은 미국 미국은 우리나라보다 대출 의존도가 훨씬 높은 나라다. 사회생활을 시작하기도 전에 학자금 대출로 시작해서 자동차도 할부로 사고, 심지어 가구까지 할부로 산다. 당연히 집도 대출을 끼지 않으면 살 수 없다. 이런 이유로 금리인상은 돈을 빌린 사람에게는 직접적인 고통으로 다가온다. 금리가 두 배 이상 올랐다는 것은 이자 부담이 두 배 이상 늘어났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급격하게 금리가 오르면 미국 집값은 크게 떨어졌을까? 아이러니하게도 미국 집값은 급격한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오르고 있다. 미국 부동산중개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Realtors) 통계에 따르면 올해 9월 미국 주택 중위값은 39만4300달러라 한다. 이는 작년 9월 집값 38만3500달러에 비해 2.8% 오른 상태이며, 2021년 9월 집값 35만5100달러에 비하면 11.0%나 오른 것이다. 역대급 고금리 상황에서도 9월 집값으로는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금리가 오르게 되면 대출을 받아 집을 사야 하는 사람들의 부담이 늘어나게 되니 매수 수요가 줄어들고, 대출 이자 부담 때문에 집을 파는 사람이 늘어나게 돼 집값이 떨어지리라 예상할

    2023.11.01 11:23:15

    "금리 오르면 집값 내린다?"…미국은 아니다[아기곰의 부동산 산책]
  • 노벨상 수상자는 왜 '운'에 주목했나....사주 연재를시작하며[중림동 사주카페]

    [편집자주] ‘경제지에서 왜 사주 얘기야?’ 의문이 들 수 있다.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샤머니즘으로 치부하기엔 사주에 얽힌 문화와 역사가 깊다. 불확실한 미래를 알고 자아를 탐색하고자 하는 욕구는 인간의 본성이기 때문이다. 경제와의 연관성도 깊다. 노벨경제학자, 코넬대 경제학과 교수 등 ‘배울 만큼 배운’ 경제학자들이 “성공은 곧 ‘운’이 좌우한다”고 했다. 국내 시장 규모는 4조원에 육박한다고 알려졌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2018년 한국의 운세시장 규모를 추정한 결과다. 코로나19 이후 사주앱 등 다양한 비즈니스가 파생되며 이 시장 규모는 더 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MBTI에 관심이 많은 젊은 세대는 사주와 타로에도 깊이 빠져 있다. 하지만 맹신은 금물이다. 한경비즈니스는 김두규 우석대 교양학부 교수에게 사주와 운명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20대 기자가 묻고, 오랜 시간 동서양 철학과 사주를 연구해 온 김 교수가 답한다. 질문은 직관적이고 답은 전문적일 예정이다. “인생은 ‘될놈될’인지”, “부자되는 사주는 따로 있는지”, “제왕절개 하면 모두 좋은 팔자로 살 수 있는지” 등 인간과 인생이 궁금한 독자들을 매주 로 초대한다. '카너먼 방정식'이 말하는 것 2002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대니얼 카너먼(Daniel Kahneman·1934~)이 즐겨 쓰는 ‘방정식’이 있다. 실력+운(運: 운명)=성과. 카너먼 방정식에서 ‘성과’ 대신 ‘성공’이란 말로 바꾸어 다음과 같이 만들어도 무리가 없다. 성공=재능+노력+운 실패=재능+노력-운 그런데 재능도 노력도 운도 모두 팔자 탓이라면?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의 성공이 재능과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누군가 그에

    2023.10.29 09:00:03

    노벨상 수상자는 왜 '운'에 주목했나....사주 연재를시작하며[중림동 사주카페]
  • ‘전동 톱’ 들고 아르헨 대선판 뒤흔든 정치 이단아, 밀레이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자유분방한 머리에 울버린 스타일 구레나룻을 한 가죽 재킷 차림의 남성이 두 팔을 올려 힘차게 흔들며 파격적인 ‘전동 톱 퍼포먼스’로 심각한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남미 국가 아르헨티나 정치 풍향계를 거세게 흔들었다. 바로 아르헨티나의 유력 대통령 후보인 하비에르 밀레이 하원의원이다. 그는 기성 정치권에 대한 반감을 가진 민심을 등에 업고 예비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키면서 대통령 결선투표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집권당 좌파 세르히오 마사 후보에게 1위 자리를 내주면서 11월 결선투표에서 재역전의 발판을 마련해야 하는 모양새다. 선거 전 시행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마사와 밀레이가 맞붙을 경우 3위인 제1 야권 중도우파의 파트리시아 불리치 후보 지지자의 표가 밀레이에게 편향되면서 오차범위 밖에서 밀레이가 승리할 것으로 예측한 언론이 적지 않은 가운데 이미지 브랜딩 차원에서 밀레이 대선후보를 분석해 보고자 한다. A(Appearance) ‘가발’이라는 별명 가진 자유주의자, 록스타 룩 밀레이 후보는 빗질을 하지 않은 것 같은 자유분방한 헤어스타일 때문에 ‘가발’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자칭 ‘자유주의자’인 그는 강렬한 표정과 함께 패션 스타일에서도 무난함보다는 정해진 규칙을 무시한 자유방임 룩(look)이 눈에 띈다. 깔끔한 헤어스타일과 정갈한 용모로 신뢰감을 주는 데 주력하는 다른 후보들과는 다르게 록스타를 연상하게 하는 블랙가죽 재킷에 헝클어진 곱슬머리와 구레나룻이 밀레이가 주장하는 ‘자유’ 메시지를 표현하고 있다고 분석된다. 양복을 입는 경우에도 칼라가 넓게 옆으로 돼 있어 굵은 넥타이 매듭에 어울리는 와이

    2023.10.29 06:02:01

    ‘전동 톱’ 들고 아르헨 대선판 뒤흔든 정치 이단아, 밀레이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 가짜뉴스보다 더 나쁜 엉터리 사례연구[박찬희의 경영 전략]

    [경영전략] 사례연구는 현실의 문제를 다루는 분야에서는 널리 쓰이는 방법이다. 로스쿨이나 경영대학원의 사례연구가 대표적이지만, 사실 의학 분야의 임상 콘퍼런스도 다르지 않다. 전쟁이나 정치에 대한 고전들도 다양한 사례들을 해석하는 방식으로 구성돼 있다. 경영전략 분야는 특히 사례연구가 중요한데 통계나 설문, 혹은 실험이 어려운 내용들을 다루기 때문이다. 사례연구의 타당성을 크게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한두 건의 사실로 객관적 검증도 없이 일반론을 주장한다는 비판은 점잖은 편이고, 특정 회사나 경영자를 띄우는 홍보자료에 불과하다는 시선도 있다. 일리 있는 얘기이고 정말 엉터리 사례연구도 많지만, 꼭 생각할 점을 짚어내는 사례연구 본연의 가치는 부정하기 어렵다. 기업의 크고 작은 보고서나 컨설팅 프로젝트는 사실상 사례연구다. 세상 모든 일이 그렇지만 사례연구도 생각 없이 무식하게 쓰면 해악이 된다. 엉터리로 짜맞춘 사례와 대충 그럴듯하게 갖다 붙인 얼치기 분석은 가짜뉴스보다 나빠서 경영자와 회사를 망치고 세상을 어지럽힌다. 제대로 된 사례연구란 무엇인지, 어떻게 엉터리를 가려내서 경영자와 세상에 보탬이 될 수 있을지 생각해 보겠다. 사례연구는 ‘위인전’이 아니다사례연구는 생각하는 논점을 구체적 사실로 뒷받침하는 검증방법으로, 정보자료를 교차검증해서 객관성과 타당성을 높인다. 엄밀하게는 ‘현장연구(field study)’라는 방법론인데 그 결과를 압축해서 토론용 사례로 쓰다 보니 흔히 사례연구로 불린다. “잘못된 보상체계가 무리한 투자로 이어진다”는 논점을 여러 기업들의 특징적 내용과 실적자료를 놓고 통계적으로 검증

    2023.10.26 09:37:02

    가짜뉴스보다 더 나쁜 엉터리 사례연구[박찬희의 경영 전략]
  • 상속·증여세 신고, 두 개 업체에서 감정평가 받는 경우[박효정의 똑똑한 감정 평가]

    [똑똑한 감정평가] 상속세 또는 증여세 신고 시 절세를 목적으로 감정평가를 받는 경우가 많다. 상황에 따라 당장 상속세와 증여세 부담이 큰 경우 상속·증여받는 재산의 시가를 가능한 범위 내에서 낮게 산정하는 감정평가를 진행한다. 상속공제 범위 내에 있거나 상속세가 크지 않은 부동산에 대해서는 양도 계획이 있는 경우 취득가액이 높을수록 추후 양도소득세 절세에 유리하기 때문에 시가 감정평가액으로 신고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이처럼 상속이나 증여 시 다양한 절세 전략을 갖고 재산의 시가를 입증하는 방법으로 감정평가를 활용하는 납세자가 많다. 다만 감정평가를 받는 경우, 한 개의 업체에서만 평가를 받아도 되는 경우가 있고, 두 개 업체에서 평가를 받아 신고해야 시가로 인정되는 경우가 있다. 먼저 공시가격, 이른바 기준시가가 10억원 이하의 부동산이라면, 한 개의 감정평가업체에서만 감정평가서를 발급받으면 된다. 해당 감정평가액을 상속·증여 재산의 시가로 신고할 수 있다. 현업에서 상담을 진행하다 보면 많은 납세자가 ‘10억원’이라는 부분에 대해 감정평가액이 10억원을 초과하면 두 개의 업체에서 평가를 받아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문의하는데, 10억원의 기준은 감정평가액이 아니라 기준시가다. 구체적인 법적 근거는 상속세 및 증여세법 제60조를 살펴보면 된다. 해당 조문 제1항에서는 상속세나 증여세가 부과되는 재산의 가액을 상속개시일 또는 증여일(이하 평가기준일) 현재의 시가에 따른다고 규정한다. 제2항에서는 제1항의 시가는 불특정 다수인 사이에 자유롭게 거래가 이뤄지는 경우에 통상적으로 성립된다고 인정되는 가액으로 하고 수용가격·공매가

    2023.10.26 09:35:18

    상속·증여세 신고, 두 개 업체에서 감정평가 받는 경우[박효정의 똑똑한 감정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