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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n’s Look] TIMELESS ELEGANCE

    단순함과 간결함으로 시대를 초월한 우아함을 드러낸다. 흐르는 듯한 실루엣의 그레이 헤링본 캐시미어 싱글 아이덴티티 코트, 캐시미어 터틀넥 스웨터, 버건디 핀웨일 코듀로이 팬츠, 블루 캐시미어 머플러 모두 꼬르넬리아니플랩 포켓 장식이 돋보이는 빈티지한 느낌의 브라운 가죽 점퍼, 가벼운 착용감이 특징인 캐시미어 터틀넥 스웨터, 화이트 핀웨일 코듀로이 팬츠 모두 꼬르넬리아니방수와 방풍 기능의 리사이클 구스다운 점퍼, 울과 캐시미어 혼방 소재의 옐로 라운드넥 니트 풀오버, 그레이 집업 카디건, 편안한 핏의 그레이 조거 팬츠 모두 꼬르넬리아니활용도 높은 그레이 구스다운 점퍼, 버진 울과 캐시미어 혼방 소재의 터틀넥 스웨터, 라이트 브라운  코듀로이 팬츠 모두 꼬르넬리아니부드러운 촉감의 베이지 스웨이드 구스다운 점퍼, 카키 그린 캐시미어 터틀넥 스웨터, 아이보리 코듀로이 팬츠 모두 꼬르넬리아니탈부착이 가능한 베스트로 실용성을 높인 블랙 더블 브레스트 코트, 블루 데님 캐주얼 셔츠, 베이지 치노 팬츠 모두 꼬르넬리아니퍼 안감으로 보온성도 갖춘 세련된 그레이 캐시미어 집업 점퍼, 블루 그레이 터틀넥 스웨터, 그레이 가먼트 다이 워셔블 팬츠 모두 꼬르넬리아니클래식한 블랙 캐시미어 더블 브레스트 코트, 차콜 그레이 마이크로 글렌 체크 서클 슈트, 화이트 드레스 셔츠, 플라워 패턴 실크 코튼 타이 모두 꼬르넬리아니글 양정원 기자사진 신채영 | 모델 ALEXANDER스타일리스트 김기동 | 헤어&메이크업 채현석

    2022.11.28 14:11:00

    [Men’s Look] TIMELESS ELEGANCE
  • [Watch the Watches] TIME TO HERMES

    에르메스의 작은 다이얼은 커다란 캔버스와도 같다. 손목 위, 에르메스의 시간은 작품이 된다.여행을 위해 탄생한 ‘아쏘 르 땅 보야쥬’. 시침과 분침이 놓인 서브 다이얼이 착용자가 현재 위치한 곳의 시간을 알려주며, 홈 타임은 메인 다이얼 12시 방향의 숫자 인디케이터로 표시한다. 표준시간대의 도시명을 새긴 링도 함께 탑재해 전 세계 시간을 직관적으로 읽을 수 있다. 메인 다이얼의 ‘승마 세계의 지도’ 패턴은 에르메스의 유명한 스카프 디자인을 차용했다. 매트 블랙 DLC 코팅 다이얼에 케이스 지름 41mm의 플래티넘 버전, 블루 다이얼에 케이스 지름 38mm의 스틸 버전 모두 에르메스다이얼 위에 우주에서 펼쳐진 경마 대회를 실감 나게 묘사한 지름 41mm 화이트 골드 케이스의 ‘아쏘 스페이스 더비’, 퀘벡을 상징하는 흰올빼미를 비롯해 캐나다의 자연을 정교하게 담고 베젤에 82개의 다이아몬드를 두른 지름 38mm 화이트 골드 케이스의 ‘아쏘 인투 더 캐나디안 와일드’, 미니어처 페인팅 기법으로 풀을 묘사하고, 195개의 나뭇조각을 이용해 우드 마케트리 기법으로 기린의 모습을 형상화한 지름 38mm 화이트 골드 케이스의 ‘아쏘 더 쓰리 그레이스’ 모두 에르메스화이트 골드 다이얼 위 미니어처 에나멜링과 인그레이빙 장인의 손길을 거쳐 표범과 호랑이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지름 38mm 화이트 골드 케이스에 다이아몬드 세팅 베젤을 더해 볼륨감 넘치는 다이얼의 매력을 강조한 ‘아쏘 팬더 인 러브’, 인그레이빙으로 야자수잎과 돌무더기를 형상화하고, 극세사 붓을 이용한 미니어처 에나멜링 페인팅 기법을 활용해 다이얼 중앙에 용맹한 호랑이

    2022.11.28 13:28:48

    [Watch the Watches] TIME TO HERMES
  • 2022 신상 호텔의 매력

    신규 호텔 홍보 담당자가 직접 소개하는, 우리 호텔에서 꼭 즐겨야 하는 것들. HOTEL NARU SEOUL–MGALLERY 세계적 호텔 체인 ‘아르코’에서 전개하는 프리미엄 부티크 컬렉션 호텔 브랜드 ‘엠갤러리’가 국내에 처음 선보인 호텔. 오픈과 동시에 ‘인증샷 성지’로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한강을 끼고 63빌딩부터 국회의사당, 남산 N서울타워와 멀리 잠실 롯데월드타워까지 파노라마 뷰가 펼쳐진다. 총 196개 객실은 머무는 동안 평온함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했는데, 어메니티로는 자연 친화적인 호주 브랜드 ‘그로운 알케미스트’ 제품을 제공한다. 아름다운 석양을 조망할 수 있는 프렌치 레스토랑과 신비한 약국을 콘셉트로 한 바(bar) 등 5개의 F&B 시설도 꼭 방문해보자. 홍보 담당자의 추천 공간 - 로비와 객실, 레스토랑에서도 한강을 조망할 수 있지만, 단연 최고 ‘뷰 맛집’은 20층에 자리한 야외 인피니티 풀이다. 이곳에서는 한강을 발아래 두고 선베드에 누워 여유로운 휴식을 만끽할 수 있다. 12월까지 온수풀로 운영한다.우리 호텔에만 있는 것 - 호텔과 마주한 밤섬은 1968년에 폭파됐지만, 이후 스스로 면적을 키워 현재는 오히려 폭파 이전보다 6배나 넓은 섬이 됐다. 이런 밤섬의 재생에서 영감을 받아 시그너처 향을 개발했다. 호텔 곳곳에서 은은한 향을 느낄 수 있는 것은 물론 캔들과 디퓨저로 제작해 별도 구매도 가능하다. AMBASSADOR SEOUL PULLMAN HOTEL올해 초 호텔업계를 가장 뜨겁게 달군 소식은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의 재개장 소식이었다. 2년여간의 레노베이션을 마치고 지난 1월에 다시 문을 연 것. 관

    2022.11.28 13:16:11

    2022 신상 호텔의 매력
  • 아트시가 세계 미술계에 미친 영향

    2012년 창립한 세계 최대 온라인 미술 거래 플랫폼 ‘아트시’가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이 짧은 시간 동안 아트시는 세계 미술계의 판도를 어떻게 바꾸어놓았나. 잠깐 10년 전으로 시계를 돌려보자. 2012년은 전 세계에서 온라인 쇼핑이 본격화되던 시점이었다. 모든 것이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판매되기 시작했지만 ‘아트’만은 예외였다. 유명 갤러리나 경매사들은 이 온라인 쇼핑의 파도에 회의적이었다. 예술은 직접 보고 느껴야 그 가치를 알 수 있으니까. 혹은 값비싼 예술품을 갤러리나 박물관이 아닌 모니터를 통해 사고판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니까. 이는 작가들의 생각도 마찬가지였다. 기존 아트는 일반 대중이 아닌, 부유한 특정 계층을 위한 리그에 가까웠다. 말하자면 일종의 계급적 특권 같은 것이기에 폐쇄성과 희소성을 유지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그런 특권을 초등학생도 볼 수 있는 온라인에서 판다는 건 작품의 가치를 스스로 깎아내리는 일이었다. 하지만 2012년 ‘아트시(Artsy)’가 등장하면서 얘기가 달라졌다. 아트시 창립자이자 CEO인 카터 클리블랜드(Carter Cleveland)는 미술을 사랑하는 부유한 금융가의 집안에서 태어난 엘리트였다. 어릴 때부터 예술의 ‘세례’를 받고 자란 카터는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했다. 하지만 이 공학도는 대학에 진학해 기숙사 방을 보고 크게 당황한다. 평생 미술 작품이 가득 걸린 벽을 보며 살아왔는데, 아무것도 없는 기숙사의 벽은 초라하기만 했던 것이다. 기숙사 방 벽에 좋은 작품을 사서 걸고 싶었지만, 온라인에는 자신이 좋아할 만한 미술품이 거의 없었다. ‘아트시 프로젝트&rsqu

    2022.11.28 13:08:18

    아트시가 세계 미술계에 미친 영향
  • 찬 바람이 불면

    옷뿐 아니라 향수도 따스한 향을 입고 싶기 마련이다. ➊ 따뜻한 커피 한 잔과 마주한 느낌. ‘몽탈-인텐스 카페’는 커피 빈과 화이트 머스크 향이 절묘하게 어울린다. 퍼퓸 갤러리 ➋ 두툼한 소재의 옷에는 역시 묵직한 나무 계열 향수가 잘 어울린다. ‘우드’는 라오스에서 찾은 나무 향을 그대로 담았다. 메종 프란시스 커정 ➌ 송년 파티를 앞두고 턱시도와 어울리는 향수를 찾고 있다면 추천한다. ‘브리오니 오 드 퍼퓸 인텐스’는 베르가모트와 사프란, 우드 등 향조로 관능적 향을 완성했다. 브리오니 ➍ 대표적 겨울 소재인 스웨이드 향을 품었다. 머스크와 샌들우드 등 포근하고 부드러운 향이 매력적인 ‘화이트 스웨이드’ 톰 포드 뷰티 ➎ 오리엔탈 아로마 향의 라벤더와 만다린 노트를 조합해 낭만적 향을 완성한 ‘뮤직 포 어 와일’. 이름처럼 아름다운 음악을 듣는 듯한 감동을 선사한다. 프레데릭 말 ➏ 소나무 숲이 떠오를 만큼 풍성하고 생기 넘치는 우디 향이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몽클레르 뿌르 옴므’. 플라스크 모양 LED 보틀 디자인이 시선을 끈다. 몽클레르 ➐ 가을·겨울 향수 하면 파촐리 향을 빼놓을 수 없다. ‘뗌포 오 드 퍼퓸’은 숲속 흙냄새와 파촐리, 제비꽃 향을 담아 오묘한 매력을 자아낸다. 딥티크 ➑ 파피루스가 주는 진한 우디 향과 베이스 노트에 깔린 담뱃잎, 모스 향이 편안하고 따뜻한 느낌을 전하는 ‘우드 이모텔 오 드 퍼퓸’ 바이레도 ➒ 고수씨와 배, 만다린과 바질 등으로 금요일 밤 인산인해를 이루는 뉴욕의 비스트로를 표현한 ‘비스트로 워터’는 캐주얼한 연말 파티와 잘 어울린다. 디에

    2022.11.28 12:59:45

    찬 바람이 불면
  • HIGHBALL PLAY

    얼음을 가득 채운 글라스에 위스키를 넣고 그 위에 탄산수 혹은 어울리는 음료를 더해 만드는 하이볼 칵테일. 어느새 유행이 된 하이볼을 만들기에 제격인 위스키를 모았다.1 GLENMORANGIE X ‘글렌모렌지 X’는 바텐더들이 개발 과정에 참여한 세계 최초의 칵테일 전용 위스키다. 그만큼 어떤 재료와 섞어도 뛰어난 궁합을 선사한다. 칵테일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는 배와 바닐라, 오렌지 등의 달콤한 맛이 압권. 이런 위스키라면 탄산수와 토닉워터 같은 빤한 음료보다는 레몬주스나 애플주스 등 색다른 재료와 섞는 것도 좋다.Recipe | 얼음으로 하이볼 잔을 채운 뒤 글렌모렌지 50ml와 라임주스 20ml, 스파클링 애플주스 50ml를 넣고 잘 섞는다. 사과 조각을 올려 완성된다.2 JIM BEAM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버번위스키이자 가까운 편의점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짐빔’. 개성 강한 위스키는 아니지만, 언제 어디서나 누구든 간단하게 하이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짐빔’을 하이볼로 제대로 즐기려면 얼그레이 시럽을 활용하면 좋은데, 시럽을 구하기 어렵다면 뜨거운 물에 얼그레이 티를 우려 사용해도 된다.   Recipe | 얼음이 든 하이볼 잔에 짐빔 화이트 30ml와 얼그레이 시럽 15ml를 넣는다. 토닉워터 150ml를 부은 뒤 레몬 웨지 조각을 올려 마무리한다. 3 MAKER’S MARK 대표적 버번위스키 중 하나인 ‘메이커스마크’. 알코올 도수가 45%로 여느 위스키에 비해 높은 편이지만, 호밀 대신 옥수수와 겨울 밀로 만들어 부드러운 풍미가 인상적이다. 특히 캐러멜과 바닐라 등 달콤한 맛이 돋보이는데, 상큼한 오렌지를 곁들이면 쌉싸래한 맛과 달콤한

    2022.09.28 19:07:14

    HIGHBALL PLAY
  • 피부 고민 상담소

    남자만 가을을 타는 것은 아니다.매마른 남자의 피부 또한 가을이면 더욱 세심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 ➊ 선크림을 챙겨 바르기 귀찮은 남자에게 추천한다. ‘올인원 디펜스 로션 SPF35 PA++++’는 SPF 기능을 갖춰 수분 케어는 물론 자외선 차단까지 한 번에 해결해준다. 50ml 5만3000원대 랩시리즈 ➋ 피부 보습뿐 아니라 미세 주름을 개선하는 ‘안티-에이지 맥스 LS 워터 로션’. 남자들이 좋아하는 가벼운 제형이다. 200ml 7만6000원대 랩시리즈➌ 건조한 가을엔 책상 서랍에 미스트 하나 챙겨두는 것도 좋다. ‘선인장 수분 미스트’는 선인장 수분 입자가 즉각적으로 피부 갈증을 해소한다. 125ml 2만9000원대 키엘 ➍ 딥 클렌징 효과는 물론 스크럽제가 들어있어 각질 제거까지 한 번에 가능한 ‘맨 엑스 폴리에이팅 클렌저’ 125ml 3만8000원 클라랑스 ➎ 두피 딥 클렌징과 함께 모근부터 풍부한 영양을 공급해 두피와 모근을 건강하게 케어하는 ‘포티샤 두피 강화 샴푸’ 200ml 2만6000원 르네휘테르- 요즘은 세안하고 돌아서면 얼굴이 땅긴다."요즘처럼 일교차가 클 때는 혈액순환과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않아 피지선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피부가 쉽게 건조해진다. 대부분의 남성 피부는 여성에 비해 선천적으로 모공이 크고 피지 분비와 유분량이 많은 반면, 수분 함량은 현저히 적어 요즘 같은 시기에는 더욱 세심하게 피부를 관리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수분 보충. 세안을 할 때도 뜨거운 물보다는 약간 미지근한 물로 해야 피부 수분을 덜 빼앗긴다. 세안 후에는 수분 크림 등 보습제를 사용하는데 낮에는 끈적임이 덜한 제품을, 밤에는 오일 등 수분 함유량이 좀 더 높

    2022.09.23 15:58:31

    피부 고민 상담소
  • 내 귀에 하이파이

    전문 오디오 브랜드에서 만든 무선 이어폰. 1 마샬, 모티프 A.N.C 이어폰도 패션이라고 생각하는 ‘멋쟁이’에게 추천한다. ‘감성 스피커’로 유명한 마샬에서 출시한 ‘모티프 A.N.C’는 고급스러운 가죽 무늬 케이스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주변 소음을 차단하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과 반대로 주변 소리를 증폭시키는 투명 기능을 동시에 갖췄는데, 이어폰과 케이스 모두 방수가 가능해 갑자기 비가 내려도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2 젠하이저, 모멘텀 트루 와이어리스 3착용감이 편안하다. 모든 사람의 귀 모양과 크기에 맞게 설계한 디자인으로 ‘2022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디자인상을 수상할 정도. 젠하이저가 자체 개발한 시스템을 통해 음악의 왜곡이나 변질을 최소화했는데, 원음의 음질은 유지한 채 전 음역대의 소음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도 갖췄다.3 뱅앤올룹슨, 베오 플레이 EX 무선 이어폰으로 통화할 일이 많다면 주목할 것. ‘베오 플레이 EX’는 ‘어댑티브 ANC’ 기능으로 주변의 소리를 모니터링하고 자동으로 차단한다. 이뿐 아니라 6개의 마이크를 내장해 언제 어디서나 최고 품질의 통화가 가능하다. 또 뱅앤올룹슨의 무선 이어폰 중 가장 큰 9.2mm 스피커 드라이버를 각 피스에 내장해 강력한 사운드를 자랑하며, 최대 1m 깊이까지 약 30분간 방수도 가능하다. 4 오디오테크니카, ATH-CKR7TW 한마디로 ‘짱짱’하다. 다이아몬드와 유사한 카본 코딩 진동판과 특수 설계한 11mm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탑재해 매우 정확하고 생생한 고음질을 전달한다. 전면부에는 ‘스테인리스 음향망 레지스터&rs

    2022.09.23 15:54:47

    내 귀에 하이파이
  • 그림, 불황을 말하다

    아티스트의 작품에는 동시대 공기가 담기기 마련이다.경제 위기를 앞서 겪은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바라본 불황의 그림자.Jan Brueghel, , 1640팬데믹 이후 자산 가치의 상승은 역사상 유례없을 정도였다. 불황의 공포 앞에 각국 정부가 유동성을 지나치게 공급한 탓이다. 주식과 부동산은 물론 코인, 아트, 심지어 리셀 상품까지 노동 임금을 제외한 모든 것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이 기간 동안 누군가는 기쁨에 몸부림쳤고, 누군가는 상실감에 입맛을 다셨다. 하지만 최근에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대규모 재정 확장과 저금리에 기대 성장했던 자산 시장의 거품이 조금씩 걷히는 분위기다.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한 각국 정부의 금리 인상이 멈추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연착륙이 될지 경착륙이 될지는 누구도 알 수 없지만, 이것만은 확실하다. 화려한 파티가 끝나면 누군가는 더러운 식기와 잔을 치워야 한다는 것. 자본주의가 시작된 이래 세계경제는 등락을 반복해왔다. 당장 미국의 대공황, 일본의 버블 경제, 아시아 금융위기, 닷컴 버블, 리먼 브러더스 사태 등 세계경제는 계속 위기를 맞았고, 그 시기 사회 분위기는 어둡게 가라앉았다. 팬데믹의 정점에서 가파르게 올랐던 자산 시장이 어딘지 모르게 불안하게 느껴지는 요즘, 불황의 공포를 앞서 겪은 작가들의 작품을 살펴봤다. 투기 광풍의 시대 우리가 기억할 수 있는 최초의 경제 버블은 아마도 17세기 네덜란드의 튤립 파동일 것이다. 당시 암스테르담은 새로운 금융 중심지로 떠올랐고, 거대 자금을 확보한 각국의 자본가가 앞다퉈 모여들면서 막대한 유동성이 공급됐다. 넘치는 현금을 활용할 투자 대상을 찾던 대형 자본의 눈

    2022.09.19 16:35:28

    그림, 불황을 말하다
  • NIGHT IN SEOUL

    열대야로 잠 못 이루던 어느 여름밤, 무작정 차에 올라 타고 서울을 누볐다. GENESIS GV60GV60은 제네시스가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자동차 전용 플랫폼인 E-GMP로 만든 첫 번째 전기차다. 현대차 아이오닉 5, 기아 EV6와 동일한 플랫폼으로 만들었지만 한 단계 강력하고 고급스럽게 만들었다. 파워부터 다르다. 아이오닉5나 EV6가 최고 325마력 정도를 내는 데 반해 GV60 퍼포먼스 모델은 430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부스트 모드도 달았다. 운전대 하단의 동그란 버튼을 누르면 10초간 출력이 급증해 4초 만에 시속 100km에 도달한다. 부스트 버튼은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반면 실내에는 최첨단 기술이 가득하다. 이를테면 키가 없어도 운전자의 얼굴을 인식해 문을 열어주고, 지문으로 시동을 걸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구(球)로 된 전자식 변속기. 시동이 꺼져 있을 땐 무드등 역할을 하다가 시동을 걸면 회전하면서 변속기가 나타난다. 차체 대비 넓은 실내 공간도 장점으로 휠베이스(앞뒤 바퀴 사이 거리)길이가 GV80과 비슷한 수준이다. LEXUS LC500 Convertible섹시하고 관능적이다. ‘LC500 컨버터블’은 렉서스 역사상 가장 섹시한 모델로 평가받는다. 특히 쿠페처럼 낮게 자리한 전면의 펜더와 예리한 조각도로 파낸 듯한 측면 디자인이 강렬한 인상을 전한다. 강렬하기로는 보닛 안에 품은 엔진도 마찬가지. 5.0리터 자연 흡기 V8 가솔린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최대 출력 477마력, 최대 토크 55.1kg·m의 강력한 힘을 뿜어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달리는 데 필요한 시간은 고작 4.6초. 박력 넘치는 배기음이 질주 본능을 자극한다. 지붕에는 천과 흡음재 등 4중 구조로 설계한 소

    2022.08.02 14:07:15

    NIGHT IN SEOUL
  • SMART GOLF

    골프를 일상의 스포츠로 즐기는 사람이 많아지며, 보다 수월한 골프 라운드를 돕는 스마트 골프 기기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졌다.1 GARMIN, Approach G80·CT10GPS 거리측정기와 휴대용 론치 모니터를 하나로 통합한 ‘어프로치 G80’. 레이더를 내장해 헤드 스피드와 볼 스피드, 스매시 팩터와 스윙 템포, 비거리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3.5인치 컬러 터치스크린은 직사광선 아래서도 가독성이 뛰어나며, 최대 15시간 사용 가능하다. 반면 ‘CT10’은 모든 샷을 자동으로 측정하고 라운드 기록을 분석할 수 있는 클럽 분석 센서로 가민의 골프 워치와 연동해 샷 거리, 랜딩 지점 등 정보를 자동으로 측정한다. 2 LEICA, Pinmaster II Pro지난 100여 년간 망원경과 카메라를 만들어온 라이카의 기술력을 집대성했다. 한 손에 쥐고 파인더에 눈을 맞추면 단 0.85초 만에 목표물까지 거리를 측정하는데, 라이카답게 선명도가 매우 뛰어나다. LED 디스플레이 역시 어두운 곳이나 안개, 심지어 역광에서도 뛰어난 시인성을 자랑한다. 탄소섬유를 함유한 강화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어 가벼운 것도 특징3 VOICE CADDIE, Y1 Yardage Book정확한 골프 코스 정보는 물론 라운드 내용을 기록할 수 있는 새로운 차원의 거리측정기. LTE 통신을 이용해 굳이 앱과 연동하지 않아도 4.3인치 디스플레이로 코스 뷰와 그린 뷰를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야디지 북답게 홀별로 공략법과 샷 결과를 기록할 수 있는데, 샷별 비거리와 스코어, 코스 레이아웃에서 샷 트레킹을 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4 TAG HEUER, Connected Calibre E4 - Golf Edition첫 스윙을 자동으로 감지해 사용자가 직접 기능을 조작하지 않고도 앱에서 샷을 추적하는 ‘

    2022.07.22 14:49:19

    SMART GOLF
  • 한여름 밤의 술

    올여름엔 맥주 말고 이런 술. Skyy Vodka여름 술로 딱 한 가지 주종만 골라야 한다면 보드카가 아닐까. 보드카는 무색, 무취, 무향 술로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주스나 탄산음료, 심지어 커피를 섞어도 제법 괜찮은 칵테일이 완성된다. 그리고 또 하나. 보드카를 냉동실에 넣어 얼리면 놀랍게도 시럽 상태가 되는데, 차가운 잔에 말캉한 시럽을 따라 잔향을 음미하며 보내는 여름밤은 그야말로 꿀맛 같다.Aperol무더운 여름날 유럽, 특히 이탈리아 여행을 다녀온 사람이라면 큰 와인잔에 빨대가 꽂힌 붉은빛 음료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아페롤 스프리츠’라는 칵테일로 얼음이 가득 든 잔에 아페롤과 탄산수, 스파클링 와인을 넣어 만든 음료다. 여기에 큼직하게 썬 오렌지까지 얹으면 시원하고 탄산감도 좋을뿐더러 보기에도 예쁘다.  Reccua Ruby Port차게 마실 때 색다른 매력이 느껴지는 레드 와인도 있다. 대표적으로 포르투갈에서는 여름이면 포트와인에 얼음을 넣어 시원하게 즐긴다. 얼음을 넣으면 맛이 희석되기 때문에 알코올 도수가 19도에 이르는 ‘레큐아 루비 포트’도 맥주처럼 꿀떡꿀떡 마실 수 있다. 또 포트와인에 보드카와 레모네이드를 섞으면 훌륭한 칵테일이 완성된다.      Moet & Chandon Ice Imperial 샴페인은 종종 별에 비유된다. 잔에 따를 때 피어나는 기포가 별처럼 반짝이기 때문. 잠 못 이루는 여름밤엔 사랑하는 사람과 별을 헤아리며 별과 같은 술을 마신다. 기왕이면 ‘모엣 & 샹동 아이스 임페리얼’이 좋겠다. 세계 최초로 얼음을 넣어 시원하게 마시도록 고안한 샴페인이니까.  Butterfly Cannon Rosa 여름이 오면 생각나는

    2022.07.22 14:39:07

    한여름 밤의 술
  • 검은 클림트를 보라

    세계 미술계에서 ‘검은 클림트’라 불리는 작가가 있다. 바로 아프리카 가나 출신의 흑인 아티스트, 아모아코 보아포다. 그의 작품은 현재 50만~100만 달러 수준에서 거래된다. 신인에 가까운 그의 그림에 어떤 특별함이 있는 걸까.  스포츠와 음악은 물론, 패션계에서도 흑인의 위상이 높 아졌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흑인의 두각이 덜 나타난 곳이 있는데, 바로 순수 미술이다. 물론 케힌데 와일리(Kehinde Wiley)나 케리 제임스 마셜(Kerry James Marshall), 자넬레 무홀리(Zanele Muholi) 등 훌륭한 흑인 아티스트가 있지만, 신(Scene)을 대표하고 영향력을 발휘하는 스타라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그런데 아모아코 보아포(Amoako Boafo)는 최근 미술계에서 단연 스타라 부를 만한 흑인 아티스트다. 본격적으로 데뷔한지 이제 만 5년밖에 안 됐지만, 여기저기서 보아포를 모시기 위해 안달을 낼 정도다.행운의 연속어떤 분야에서 스타로 떠오르기 위해서는 실력 외 한 가지가 더 필요하다. 개인적 서사다. ‘개천에서 용 난’ 고생담이나 비극적 가족사 같은 스토리가 더해지면 미디어의 주목을 받기가 수월해진다. 아모아코 보아포를 설명하는 중요한 키워드는 흑인 그리고 아프리카다. 1984년생인 보아포는 가나의 수도 아크라에서 태어났다. 독학으로 그림을 배웠지만, 미술 대학에 진학해 직업 아티스트가 될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한다. 저개발국에서 자란 평범한 소년은 미래를 장담할 수 없는 미술을 배우기보다 당장 생계를 걱정해야 했다. 하지만 여기서 첫 번째 행운이 찾아온다. 그의 어머니가 일하던 회사 사장이 보아포의 미술적 재능을 알아보고 장학금을 제공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덕분에 보아포는

    2022.07.15 17:25:26

    검은 클림트를 보라
  • [Liquor] GO VACANCE

    바캉스 갈 때 가방에 ‘쏙’ 챙겨가기 좋은, 포켓사이즈 술. CAMPARI 무더운 여름에는 낮부터 술이 당긴다. 달콤 쌉싸래한 ‘캄파리’는 낮술로 제격인 술이다. 강한 쓴맛 뒤로 퍼지는 새콤달콤한 풍미가 무더위를 싹 잊게 만들기 때문. 이탈리아에서는 주로 식전주로 마시는데 탄산수 혹은 오렌지 주스와 섞어 마신다. JOHNNIE WALKER BLACK LABEL ‘조니워커 블랙’은 유독 남성에게 인기가 많다. 스모키한 풍미와 미묘하게 어울리는 깊은 맛이 남성적 매력을 풍기기 때문이다. 얼음을 넣어 온더록스로 즐기거나 진저에일과 1:3의 비율로 섞어 칵테일로 마셔도 새롭다.  MOET&CHANDON IMPERIAL 샴페인만큼 여름과 잘 어울리는 술이 또 있을까. 청량감 가득한 샴페인 한 모금이면 갈증이 싹 달아나는 듯하다. ‘모엣&샹동’은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샴페인으로 박력 있게 터지는 기포가 무더위를 한방에 날려준다. BALLANTINE’S 7 BOURBON FINISH 대표적 스카치위스키 브랜드 발렌타인이 MZ(밀레니얼+Z) 세대를 겨냥해 선보인 제품. 7년 이상 숙성한 위스키 원액을 미국 버번 캐스크에서 추가 숙성해 토피 애플과 꿀, 바닐라 등의 향이 조화롭다. 달콤하게 마무리되는 끝 맛도 인상적이다. SKYY VODKA 보드카를 마신 다음 날 숙취에 시달렸다면 ‘스카이 보드카’를 추천한다. 4단계의 증류 과정 후 3단계의 여과 과정을 거쳐 숙취를 일으키는 불순물인 컨저너(congener)의 함유량을 현저히 낮췄다. 무색, 무취, 무향의 보드카답게 어느 재료와 섞어도 훌륭한 칵테일을 만든다. SANCRISPINO BIO RED 깨질 염려가 없을뿐더러 가방 속에 쏙 들어가는 사이즈의 팩 와인. 환경

    2022.07.04 17:02:06

    [Liquor] GO VACANCE
  • [Art] 컬렉터 이건희의 뒷모습

    지난 2021년을 떠들썩하게 한 고(故)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의 미술품 기증 이후 관련 전시가 계속 열리고 있다. 전체 컬렉션의 가치가 얼마니 하는 얘기는 잠시 미뤄두고, 컬렉터로서 이건희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았다.벨기에 출신 아트 컬렉터 장 빌리 메스타슈(Jean Willy Mestach)는 이런 말을 남겼다. “지금까지 당신이 무엇을 수집했는지 알려준다면, 나는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려주겠다.” 이는 수집가가 시간과 돈을 들여 모아온 수집품은 그의 세계관과 안목을 알려주는 증거라는 말이다. 아울러 수집품을 어떤 방식으로 모으고 보관했는지 보면 그의 성정 또한 짐작이 가능하다. 물론 ‘컬렉션’이라 부를 만한 거대한 부와 수집품을 가진 사람들에 한해서지만 말이다.알려진 대로, 지난해 이건희 회장의 타계 이후 그의 방대한 컬렉션이 국가에 기부됐다. 작품의 총 숫자는 2만3283점. 전체 가치는 약 3조 원에 이른다. 그럴 만도 하다. 그의 컬렉션에는 겸재 정선과 김홍도, 이중섭, 김환기 등 국내 최고 작가의 작품을 비롯해 모네와 르누아르, 샤갈, 달리 등 미술 역사서에서나 볼 법한 화가의 대표 작품이 대거 포함돼 있다. 그의 기증품만으로 국가 규모의 미술관을 설립할 수 있는 수준이다. 누군가는 ‘돈 많은 재벌’이라는 편리한 말로 그의 컬렉션을 폄하하겠지만, 이 정도 규모와 양을 수집하는 것은 아무리 이건희 회장이라 해도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예술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재벌들이 예술에 관심을 갖는 경우가 늘었지만, 삼성가(家)는 아주 오래전부터 관심의 범위가 남달랐다. 시작은 창업주인 고(故) 이병철 회장으

    2022.05.27 16:53:05

    [Art] 컬렉터 이건희의 뒷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