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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MEWHERE

    여름 휴가를 책임져줄 테크 제품들. 1 ‘베오사운드 A5’는 포터블 스피커로는 드물게 280W의 출력을 제공한다. 최대 재생 시간은 12시간 이상, 톱 패널에 스마트폰을 올려두면 충전도 할 수 있다. 뱅앤올룹슨2 63.4×90mm 크기와 211g의 무게로 휴대가 용이한 ‘파워샷 V10’. 브이로그 전용 카메라로 빌트인 스탠드를 탑재해 셀카봉 등 액세서리 없이 셀프 촬영이 가능하다. 캐논3 둥글게 디자인한 면도날 덕에 피부 자극이 덜할 뿐 아니라 굴곡 있는 부위의 털도 깔끔하게 제거할 수 있는 ‘6000시리즈 바디 제모기’. 휴양지에서 유용한 방수 기능도 갖췄다. 필립스4 먼지나 물에 강한 IP67 등급의 방진·방수 기능의 ‘SRSꠓXB100’ 스피커. 손목 스트랩이 있어 분실의 염려가 적다. 소니 5 미니멀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F2’ 스피커는 브로드캐스트 기능을 활용해 최대 100대의 스피커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다. AUX 입력 단자를 내장해 블루투스 지원이 되지 않는 CDP나 MP3와도 연결 가능하다. 수디오 6 수영하면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MP3 타입 골전도 이어폰 ‘오픈스윔 S700’. 최대 1200곡까지 음악을 저장하고, 수심 2m에서 2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샥즈7 블루투스 기능을 내장해 LP 레코드의 아날로그 사운드를 무선 오디오 기기로 감상할 수 있는 ‘AT-LP60XBT WW’ 턴테이블 오디오테크니카 8 100m 방수를 지원하는 ‘디센트 G1 솔라’는 파도를 완벽하게 탈 수 있도록 돕는 조수 데이터와 수면 아래서도 방향을 쉽게 안내해주는 다이브 나침반 등 다이빙 시 유용한 기능을 탑재했다. 가민 9 8개의 마이크 및 자동 노이즈 캔슬링 최적화 기능을 통해 극강의 노이즈 캔슬링 성능을 자랑하는 ‘WH-1000XM5’ 무선 헤드폰. 한 번 충전으

    2023.07.28 14:51:12

    SOMEWHERE
  • 마튜 마르샬 셀라프리베 대표 "한국 파인 와인 시장 선도할 것"

    셀라프리베는 와인 애호가들이 유독 ‘편애’하는 기업이다. 이곳을 이끄는 마튜 마르샬(Mathieu Marchal) 대표를 만나니, 그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았다. 명품 와인 생산지로 유명한 프랑스 부르고뉴 지역에서는 매년 11월이면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 그해 포도 수확이 끝났음을 알리는 행사이자 와인업계 종사자끼리 서로 노고를 위로하는 이른바 ‘라 폴레(La Paul e)’ 축제다. 1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 행사에서 와인메이커들은 해당 연도의 베스트 빈티지 와인을 서로 나눠 마시며 수확의 기쁨을 자축한다. 2000년대부터는 와인에 관심이 높은 미국과 홍콩, 싱가포르 등지에서도 라 폴레가 열리고 있다. 올해는 서울에서도 이 행사를 만날 수 있었다. 와인 수입·유통업체 ‘셀라프리베(Cellar Priv e)’가 ‘제1회 라 폴레 서울’을 개최한 것이다. 프랑스인으로 셀라프리베를 이끄는 마튜 마르샬 대표는 부르고뉴 특유의 ‘나눔 문화’를 한국에 소개하고 싶어 라 폴레 서울을 개최하게 됐다고 말한다. “최근 한국에서 부르고뉴 와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좋은 와인을 소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르고뉴 특유의 와인 문화도 알리고 싶었죠. ‘줄라이(July)’, ‘토트(Tote)’, ‘롱보트(Longboat)’, ‘코라뱅(Coravin)’과 같은 레스토랑에서 힘을 보태주었습니다. 점차 많은 업체가 함께하기를 기대합니다.”와인 애호가에게 셀라프리베는 낯선 이름이 아닐 터. 가성비 좋은 와인을 수입하는 회사이기도 하지만, 고객이 원하는 와인을 찾아주는 이른바 소싱(sourcing, 대외 구매)업체로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은 까닭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부르고뉴의 전설’이라 불리는 양조업자 앙리 자이에의 ‘도멘 앙리

    2023.07.28 14:42:47

    마튜 마르샬 셀라프리베 대표 "한국 파인 와인 시장 선도할 것"
  • 태양이 지나간 자리

    뜨거운 햇빛이 남긴, 손상된 피부를 회복하는 방법.(위부터) 1 부드러운 젤 텍스처가 피부에 즉각적으로 수분을 공급해 촉촉하게 다독이는 ‘아쿠아 디 로즈 젤 크림’ 산타마리아노벨라 2 알로에 베라와 판테놀 성분을 함유해 피부 진정과 영양 공급 효과가 있는 ‘페티그레인 리바이빙 바디 젤’. 산뜻한 시트러스 아로마로 청량감을 더해 기분 전환에 도움을 준다. 이솝 3 알로에 베라 추출물과 수박 추출물이 햇빛에 노출된 피부를 빠르게 달래는 ‘리프레싱 애프터 선 젤’. 얼굴과 몸 모두 사용 가능하다. 클라랑스 4 초저분자 사이즈의 히알 루론산 성분을 함유해 피부에 청량감 높은 수분을 공급하는 ‘DMT 포 맨 플루이드’. 보습 장벽을 강화하는데 효과적이다. 피지오겔 5 햇빛에 가장 쉽게 손상되는 부위가 바로 눈가다. 홍삼 추출물을 함유한 ‘맨 에너자이징 아이젤’은 마사지하듯 지그시 누르면 눈가에 활력을 더한다. 클라랑스강렬한 태양이 행복한 여름 추억을 남길지는 몰라도, 피부에는 자극만 줄 뿐이다. “피부가 탄다”는 말은, 엄밀히 말하면 ‘피부가 상처를 입었다’는 뜻이다. 이글거리는 여름 햇빛은 꼼꼼히 바른 자외선 차단제조차 무색하게 할 만큼 피부를 손상시킨다. 특히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는 유수분 밸런스가 무너져 다양한 피부 고민이 후유증으로 나타날 수 있다. 기미, 주근깨, 잔주름은 기본이고 일광 화상과 일광 두드러기, 만성 광선 피부염 같은 피부 질환을 유발하는 것이다.다행인 점은, 강력한 자외선에 피부가 속수무책으로 그을려도 빠른 시일 내 올바른 관리가 이어지면 피부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사실. 여름철 선크림을 바르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일이 바

    2023.07.26 16:59:30

    태양이 지나간 자리
  • 태양의 술, 테킬라

    위스키가 지겹다면, 이젠 테킬라. 팬데믹 이후 주류업계가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성장세가 전망되는 술이 있다. 바로 ‘태양의 술’이라 불리는 테킬라(tequila)다. 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세계 테킬라 시장의 규모는 98억9000만 달러에 달하며, 2029년에는 155억7000만 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미국 사람들의 테킬라 사랑은 대단하다. 매년 7월 24일을 ‘테킬라의 날(National Tequila Day)’이라는 비공식 국경일로 지정했을 정도다. 세계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주류 연구 기관 IWSR(In ternational Wines and Spirits Record)에 따르면, 테킬라는 미국에서 보드카와 위스키를 제치고 지난해 증류주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인기를 끌고 있는 건 이른바 슈퍼 프리미엄 테킬라다. 여러 부재료와 첨가제, 저렴한 주정을 섞어 쓰던 제품과 달리 100% 블루 아가베(용설란)를 사용하고, 수작업으로 만드는 등 완성도를 높였다. 이전의 테킬라가 빨리 취하기 위해 입안에 ‘탁’ 털어 넣던 술이라면, 슈퍼 프리미엄 테킬라는 천천히 음미하며 마시는 술이다. 뉴욕의 유명 바(bar)에서는 클래식 칵테일 ‘맨하튼’이나 ‘올드패션드’에 버번위스키 대신 테킬라를 넣기도 하고, 우리보다 ‘혼술’ 및 ‘홈술’ 문화가 발달한 일본에서는 테킬라 특유의 아가베 향을 이용해 하이볼에 넣어 즐기기도 한다.지난해까지 주야장천 마시던 위스키가 싫증 났다면, 이제 테킬라를 주목해보자. 테킬라는 유독 여름과 잘 어울리는 술이고, 마침 이제 곧 여름이다.1 Clase Azul Reposado | 웹 예능 프로그램 에 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들고 등장해 화제를 모은 테킬라. 멕시코 전통 수공예 도자기 보틀과 두드리면 청아한 소리가 나는 뚜껑 등으로 최

    2023.06.09 15:06:29

    태양의 술, 테킬라
  • 고개 들어 인도 미술 시장을 보라

    중국을 넘어 전 세계 산업 기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인도. 미술 시장 역시 크게 성장 중이다. IAF(인디안 아트 페어) 2023 전경중국이 세계 미술계에서 크게 주목받기 시작한 건 약 20년 전부터다. 이 시기 중국은 세계의 공장으로 우뚝 섰고, 수많은 자금이 몰리기 시작했다.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중국의 압도적 경제성장률은 미술 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문화는 원래 경제성장의 뒤에서 꽃피는 것이고, 예술이야말로 경기(景氣)에 가장 민감한 ‘재화’이기 때문이다. 중국은 어느새 세계의 공장이자 아틀리에로 변했다. 하지만 미국과의 패권 경쟁, 젊은 노동력 감소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중국의 경제적 입지는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이 시점에 중국의 대안으로 새롭게 떠오른 국가가 바로 인도다. 얼마 전 중국을 넘어 세계 인구 1위 국가가 된 인도는 풍부한 노동력을 기반으로 연 8% 수준의 지속적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 인도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억만장자를 보유한 데다 세계 최고 수준의 IT 경쟁력까지 갖췄다. 인도가 중국이 걸어온 고도성장의 길을 그대로 밟으리라는 것은 예상이 아닌 현실이다. 이는 곧 인도의 문화 시장, 특히 미술 시장이 크게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최근에 열린 ‘IAF(인디안 아트 페어)’는 그러한 ‘열풍’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특정 국가의 미술 시장 성장을 확인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는 아트 페어의 흥행 여부를 살펴보는 것이다. 한국에 KIAF(한국국제아트페어)가 있는 것처럼, 인도에는 IAF가 있다.IAF 2023 공식 포스터로 쓰인 유반 보티사스바르(Yuvan Bothysathuvar)의 작품 ‘Reflection’사실 과거 IAF는 그저 그런 지역 박람회에 가까웠다. 남아시아에서 가장

    2023.06.09 14:51:02

    고개 들어 인도 미술 시장을 보라
  • 꽃에 취하다

    꽃 피는 봄, 꽃으로 빚은 술. 카룬 진 |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 지역에서 200년 이상 싱글 몰트위스키를 만들어온 ‘발메낙’에서 매년 극소량만 생산하는 진(gin).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민들레와 헤더꽃, 도금양꽃 등 신선한 야생화를 손으로 채집해 수작업으로 완성한다. 잔에 따르면 솔잎 향 같은 허브 향이 코끝을 맴도는데, 1920년대 사용하던 증기 주입기를 활용해 에센셜 오일을 추출하는 점도 농밀한 식물의 맛을 구현하는 데 일조한다. 헨드릭스 진 |  1999년, 한 남자가 장미 정원에서 오이 샌드위치를 먹고 있었다. 목을 축일 생각에 진토닉도 곁들였다. 오이 샌드위치를 입에 머금고 진토닉을 들이켜는 순간, 남자는 형언할 수 없는 풍미에 사로잡혔다. 불가리아산 장미 꽃잎과 네덜란드산 오이 에센셜 오일을 품은 ‘헨드릭스 진’은 이렇게 탄생했다. 덕분에 진 특유의 알싸한 허브 향 대신 우아한 장미 향과 상큼한 오이 향이 기분 좋게 어우러진다.   생 제르맹 | 엘더플라워라는 꽃이 있다. 유럽에서는 디저트나 젤리, 잼 등에 풍미를 더하는 용도로 쓰인다. 그 맛이 얼마나 뛰어난지, ‘하늘이 내려준 선물’이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다. ‘생 제르맹’은 세계 최초의 엘더플라워 리큐어다. 손으로 채취한 야생 엘더플라워로 만드는데, 시큼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신세계’를 선사한다. 특히 칵테일 베이스로 널리 쓰인다.  와비사비 스페이스 버블스 화이트 |  ‘와비사비 스페이스 버블스’는 오스트리아의 내추럴 와인 생산자인 와비사비가 선보인 스파클링 와인이다. 오스트리아의 토착 포도 품종인 그뤼너 밸트리너로 만

    2023.03.20 12:20:29

    꽃에 취하다
  • 면도, 제대로 알고 하나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남성 면도용품의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그런데 짚고 넘어가야 할 몇 가지가 있다.1 수염을 부드럽게 해주는 ‘그루밍 쿨링 셰이브 크림’. 멘톨·페퍼민트 오일을 함유해 쿨링 효과가 있다. 랩시리즈 2 부드러운 감촉의 ‘셰이빙 브러시’. 누워 있는 수염을 일으켜줄 뿐 아니라 가벼운 각질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이솝 3 전기면도기 전용으로 면도 전 얼굴에 바르면 수염을 세워 절삭력을 높이는 ‘그루밍 일렉트릭 셰이브 솔루션’ 랩시리즈 4 피부에 가장 깊숙이 침투하는 근적외선 LED 파장으로 열을 전달해 편안한 밀착 면도는 물론 피부를 더 밝고 건강해 보이도록 관리해주는 ‘스킨LED 셰이버’ 필립스 5 아몬드 오일 등 자연 성분을 함유해 예민한 피부를 보호할 뿐 아니라 피붓결을 매끈하게 해주는 ‘크렘 포고노토미엔’ 셰이빙 크림 오피신 유니버셀 불리 6 물과 알코올을 혼합해 면도 후 달아오른 피부를 진정시키는 산뜻한 시트러스 향의 ‘로지오네 도뽀 바르바’ 애프터셰이브 산타 마리아 노벨라 7 면도 시 섬세한 거품을 만드는 ‘모로칸 네롤리 셰이빙 세럼’. 보태닉 추출물을 함유해 피부를 유연하게 해주며, 피부 진정을 돕는다. 이솝면도 전 세안은 필수 |많은 남성이 면도 후 세안이나 샤워를 하지만, 이는 피부에 자극만 남길 뿐이다. 각종 먼지가 쌓인 더럽고 메마른 피부에 직접 면도날이 닿는 만큼 당연히 자극적일 수밖에. 먼저 꼼꼼한 세안으로 피부에 쌓인 노폐물과 유분, 땀 등을 없앤 후 면도를 하는 것이 좋다. 이때 물 온도는 ‘따스하다’고 느껴질 정도가 좋은데, 따뜻한 물이 수염을

    2023.03.20 12:14:35

    면도, 제대로 알고 하나요?
  • 봄맞이 대청소

    바닥 청소는 나 말고 ‘똑똑한’ 로봇 청소기가.쿠쿠, 파워클론 로봇청소기 R지난해 첫 출시 이후 로봇청소기업계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쿠쿠가 자동 먼지 비움 기능을 추가한 ‘파워클론 로봇청소기 R’을 선보였다. 청소를 마치면 스스로 스테이션으로 돌아가 충전은 물론 먼지까지 비우는 것이 특징. 2.8ℓ 대용량 먼지 봉투를 내장해 매일매일 먼지를 비우지 않아도 되며, 강력한 모터를 탑재해 사탕이나 구슬까지 빨아들인다.LG, 코드제로 오브제컬렉션 M9꾹꾹 눌러 닦는다. ‘M9’은 걸레를 약 2㎏ 무게로 누르며 움직인다. 여느 물걸레 청소기의 힘이 1㎏ 내외임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강력하다. 바퀴가 없어 걸레가 바닥에 밀착되는 것도 장점. 300㎖의 대용량 물통을 탑재했는데, 자동 물 공급 시스템을 갖춰 최대 100분까지 걸레가 마르지 않는다삼성전자, 비스포크 제트봇 AI 라이다(Lidar) 센서와 3D 센서 등 삼성전자의 최신 AI 부품 및 기술을 집대성했다. 그 결과 전선이나 반려동물의 배설물까지 인식하고 회피할 수 있는 자율주행 기능을 갖췄다. 특히 반려동물을 돌보는 ‘스마트싱스 펫’ 서비스는 다른 로봇 청소기에서는 만나볼 수 없는 기능. 반려동물이 심하게 짖거나 장시간 움직임이 없는 등 이상 징후를 감지하면 즉시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것은 물론, 본체에 탑재된 스피커에서는 반려동물의 정서에 도움이 되는 음악을 재생하기도 한다. 에코백스, 디봇 T10 옴니 기특하다. 5000Pa의 강력한 흡입력으로 카펫 위 반려동물 털까지 ‘쏙쏙’ 빨아들인다. 어찌나 똑똑한지, 사용자의 말도 알아듣는다. 인공지능(AI) 음성 지원 기술을 적용해 “청소 시작”,

    2023.03.20 12:10:33

    봄맞이 대청소
  • 어쩌다 마주친

    밥 먹으러 들어간 곰탕집과 샌드위치집에서 마주한, 뜻밖의 위스키 라인업. 닙스안으로 들어서자마자 깜짝 놀랐다. 한쪽 벽면을 가득 메운 위스키병 때문이다. ‘카발란’과 ‘부커스’, ‘윌렛 라이’ 등 웬만한 바(bar)에서도 구경하기 힘든 위스키 라인업이 여럿 눈에 띈다. 사실 닙스는 샌드위치집이다. 정확히 말하면 뉴욕 스타일의 파스트라미 샌드위치를 판다. 소고기 양지나 차돌박이 부위인 브리스킷의 지방을 제거한 후 진한 향신료로 염지해 낮은 온도에서 오랜 시간 훈연한 고기가 파스트라미다. 이제 국내에서도 심심찮게 파스트라미를 만날 수 있지만, 닙스처럼 염지는 물론 스모크까지 직접 하는 곳은 드물다. 그런데 궁금했다. ‘샌드위치집에서 대체 왜 위스키를 파는 걸까.’ 대표의 말에 따르면, 짭조름한 맛의 파스트라미와 위스키는 의외로 ‘궁합’이 좋다고. 특히 달콤한 풍미의 버번위스키와 함께하면 ‘단짠’의 조화가 느껴지고, 피트 향이 강한 아일라 위스키와 어울리면 훈연 고기의 맛이 극대화된다. 이를 증명하듯, 닙스의 잔술 메뉴판에는 ‘잭다니엘’, ‘메이커스 마크’ 등 버번위스키와 ‘탈리스커’, ‘라프로익’ 등 아일라 위스키의 이름이 올랐는데, 인근 위스키 바와 비교해 꽤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다. 메뉴 뉴욕 파스트라미 샌드위치 1만1900원부터, 위스키 잔술 5500원(잭다니엘)부터.위치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50길 8 1층정향곰탕서울 양재동 말죽거리 한복판에 위치한 정향곰탕은 뼈가 아닌 고기로 우려낸 깔끔하고 진한 국물 맛의 곰탕으로 인근 직장인 사이에 입소문이 자자하다. 그리

    2023.03.16 14:00:52

    어쩌다 마주친
  • AI가 생성한 이미지는 작품인가, 제품인가?

    많은 이미지 데이터를 학습한 인공지능(AI)이 그동안 인간의 전유물로 여기던 예술 세계에 도전장을 던졌다. 과연 AI가 만들어낸 이미지는 작품이 될 수 있을까? ‘챗GPT(사용자와 주고받는 대화에서 질문에 답하도록 설계된 언어 모델)’로 세상이 시끄럽다. ‘그래 봤자 인공지능(AI)이지’라고 생각했다가 깜짝 놀란 사람도 한둘이 아닐 것이다. 전속 비서가 말해주는 듯 질문 내용을 정리해주는 챗GPT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등장 이후 세상이 또 한번 변했음을 알려주는 것 같다. 먼 미래로만 느껴지던 AI가 갑자기 우리 현실에 진입한 것이다. AI 열풍은 단순히 텍스트 기반의 정보 전달에 그치지 않고 이미지와 영상 등 창작물에도 온전히 적용되고 있다. 이미 우리는 키워드 몇 가지만 넣으면 그럴듯한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AI 이미지 생성 사이트 이름을 10개는 찾을 수 있다. 물론 그 이미지들은 인간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독창성을 지녔다. 여기서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질문이 생긴다. ‘AI가 생성한 이미지는 작품으로서 가치가 있는가?’, ‘인간의 희로애락, 철학적 사고, 감성적 인과관계가 배제된 이미지를 작품으로 받아들여야 하는가?’ 대답하기 전 AI가 최근처럼 글로벌 이슈가 되기 전부터 AI를 활용해 작품을 해오던 작가들을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이 분야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건 ‘오비어스(Obvious)’다. 오비어스는 AI 스타트업 기업이다. 프랑스의 20대 학생 세 명이 만든 이 회사는 지난 2018년 크리스티 경매에 <에드몽 드 벨라미(Edmond de Belamy)의 초상화>라는 제목의 작품을 출품했다. 14세기부터 20세기까지 작품 1만 점 이상을 AI에 학습시켜

    2023.03.16 13:47:13

    AI가 생성한 이미지는 작품인가, 제품인가?
  • 봄처럼 화사한

    무채색 도시를 화사하게 수놓는, 색(色)다른 자동차들. PEUGEOT, 308┃Olivine Green‘308’은 푸조의 130여 년 자동차 제조 노하우를 집약한 해치백 모델. 푸조가 월드 랠리 챔피언십과 내구 레이스 등 오랜 시간 모터스포츠에서 다져온 실력을 그대로 반영해 주행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더욱이 지난해 선보인 풀 체인지 모델부터는 외모도 한층 세련되게 변모했다. 특히 사자 송곳니를 형상화한 LED 램프와 헤드램프부터 테일램프까지 대차게 그은 캐릭터 라인 등으로 역동적 매력을 뽐낸다. 보닛 아래에는 최고출력 131마력을 발휘하는 ‘블루 HDI 디젤엔진’이 자리한다. 최근 친환경 트렌드에 따라 디젤엔진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지만, 푸조의 디젤엔진은 완성도가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많은 자동차 제조사를 괴롭혀온 디젤 게이트에도 별다른 논란이 없었을 정도. 게다가 리터당 17.2km에 이르는 탁월한 연비 효율성은 경쟁자들을 압도하는데, 얌전하게 달리면 실연비가 리터당 20㎞를 훌쩍 넘는다. PORSCHE, 718 Cayman GT4┃Racing Yellow포르쉐 718 중에서도 최상위 모델에 속하는 ‘718 카이맨 GT4’는 왜 포르쉐가 스포츠카 명가인지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모델이다. 생김새부터 남다르다. 718 고유의 실루엣을 고스란히 이어가면서도 대담하고 과감한 스타일의 보디킷과 큼직한 리어 윙 스포일러를 장착해 고성능 차의 가치를 선명히 드러낸다. 하지만 이 차의 백미는 뭐니 뭐니 해도 운전석 등 뒤에 자리한, 최고출력 428마력과 최대토크 43.9kg·m의 수평 대향 6기통 4.0ℓ 자연흡기 엔진이다. 힘이 얼마나 센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3.9초 만에 질주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3

    2023.03.16 13:33:28

    봄처럼 화사한
  • 2022 주류 트렌드 보고서

    지난 2022년, 우리는 이런 술로 마음을 달랬다. 올해 첫선을 보여 인기를 모은 ‘발렌타인 23년’과 1년 내내 품귀 현상을 빚은 ‘발베니 12년 더블우드’. 모두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위스키 열풍2022년은 국내 위스키업계에 오래도록 기억되는 해일 것이다. 그만큼 대단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위스키 수입액은 2억1804만 달러로, 전년 동기 1억3475만 달러와 비교해 61.8%나 상승했다. 싱글 몰트위스키와 블렌디드 위스키 모두 상승한 수치라 더욱 의미가 크다. 심지어 발베니와 맥캘란 등 일부 위스키는 품귀 현상을 빚기도 했다. 시장을 이끈 건 소위 MZ세대였다. 젊은 세대의 프리미엄 제품 선호와 나만을 위한 가치 소비 성향에 힘입어 고급술의 대표 격인 위스키가 큰 인기를 끌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 실제 GS25 편의점의 분석에 따르면, 2030세대의 위스키 구매는 전년 대비 71%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쯤 되자 2022년에는 다양한 위스키가 한국에 첫선을 보였다. 대표적 위스키 수입업체인 페르노리카코리아에서는 아이리시 위스키 ‘레드브레스트’와 버번위스키 ‘레빗홀 케이브힐’을 새롭게 론칭했으며, 발렌타인과 로얄살루트 라인업에 각각 23년과 30년을 추가했다. 나아가 유명 와인 수입사인 금양인터내셔날은 10년 만에 다시 위스키 수입을 재개했으며 유통을 전문으로 해오던 가자주류에서도 ‘글랜카담’과 ‘토민타울’이라는 싱글 몰트위스키를 직수입해 판매하기 시작했다.샌프란시스코 국제주류품평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기원 유니콘 에디션’과 하이트진로가 이탈리아 카를로 펠레그리노 와이너리와

    2022.12.20 14:23:50

    2022 주류 트렌드 보고서
  • 전문 기자들이 꼽은, '올해의 차'

    2022년, 전기자동차의 홍수 속에서도 많은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차량이 출시됐다. 자동차 전문 기자들에게 그중 가장 인상적인 모델을 물었다.HYUNDAI Grandeur이름과 어울리지 않게 젊어지려는 시도를 거듭하던 그랜저가 본연의 모습을 되찾았다. 이제야 한 브랜드의 플래그십 세단답다. 디자인은 호불호가 나뉘지만, 분위기는 이전보다 한층 묵직하다. 끊김 없이 연결된 수평형 발광다이오드(LED) 램프는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강조하고, 프레임리스 도어를 선택해 더욱 매끈하게 완성했다. 특히 C필러와 D필러 사이에 쿼터 글라스를 마련해 더욱 고급스러워 보인다. 실내 인테리어는 따로 이야기할 필요도 없다. 현대자동차에서 누릴 수 있는 가장 좋은 소재와 장비를 가득 채웠다. 소비자들도 이를 아는지 시승 없이도 사전 계약건이 10만 대를 돌파했다. “좋은 차가 많이 팔리는 게 아니라 많이 팔리는 차가 좋은 차”라는 선배 기자의 말이 뇌리를 스친다. - 김선관 자동차 칼럼니스트BMW 7Series역사적으로 ‘7시리즈’는 BMW의 브랜드 철학인 ‘진정한 운전의 즐거움(Sheer Driving Pleasure)’을 뚜렷이 담고 있었다. 7시리즈의 원류였던 ‘501’은 당대 메르세데스-벤츠보다 빨랐고, 후계 모델인 ‘뉴식스’는 이후 수십 년간 BMW 설계에 영향을 미쳤다. BMW가 보여주는 플래그십 세단의 덕목은 분명하다. 고급스러움은 기본, 당대 최신 기술을 모두 집약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신형 7시리즈는 BMW만의 세계관을 구축한, ‘진정한’ 플래그십 세단이라 할 만하다. 가장 인상적인 건 파워트레인이다. 더 이상 12기통 엔진을 만나볼 수 없지만, 이를 달래주기라도 하듯 최신 플러그인

    2022.12.19 00:16:28

    전문 기자들이 꼽은, '올해의 차'
  • [Men’s Look] TIMELESS ELEGANCE

    단순함과 간결함으로 시대를 초월한 우아함을 드러낸다. 흐르는 듯한 실루엣의 그레이 헤링본 캐시미어 싱글 아이덴티티 코트, 캐시미어 터틀넥 스웨터, 버건디 핀웨일 코듀로이 팬츠, 블루 캐시미어 머플러 모두 꼬르넬리아니플랩 포켓 장식이 돋보이는 빈티지한 느낌의 브라운 가죽 점퍼, 가벼운 착용감이 특징인 캐시미어 터틀넥 스웨터, 화이트 핀웨일 코듀로이 팬츠 모두 꼬르넬리아니방수와 방풍 기능의 리사이클 구스다운 점퍼, 울과 캐시미어 혼방 소재의 옐로 라운드넥 니트 풀오버, 그레이 집업 카디건, 편안한 핏의 그레이 조거 팬츠 모두 꼬르넬리아니활용도 높은 그레이 구스다운 점퍼, 버진 울과 캐시미어 혼방 소재의 터틀넥 스웨터, 라이트 브라운  코듀로이 팬츠 모두 꼬르넬리아니부드러운 촉감의 베이지 스웨이드 구스다운 점퍼, 카키 그린 캐시미어 터틀넥 스웨터, 아이보리 코듀로이 팬츠 모두 꼬르넬리아니탈부착이 가능한 베스트로 실용성을 높인 블랙 더블 브레스트 코트, 블루 데님 캐주얼 셔츠, 베이지 치노 팬츠 모두 꼬르넬리아니퍼 안감으로 보온성도 갖춘 세련된 그레이 캐시미어 집업 점퍼, 블루 그레이 터틀넥 스웨터, 그레이 가먼트 다이 워셔블 팬츠 모두 꼬르넬리아니클래식한 블랙 캐시미어 더블 브레스트 코트, 차콜 그레이 마이크로 글렌 체크 서클 슈트, 화이트 드레스 셔츠, 플라워 패턴 실크 코튼 타이 모두 꼬르넬리아니글 양정원 기자사진 신채영 | 모델 ALEXANDER스타일리스트 김기동 | 헤어&메이크업 채현석

    2022.11.28 14:11:00

    [Men’s Look] TIMELESS ELEGANCE
  • [Watch the Watches] TIME TO HERMES

    에르메스의 작은 다이얼은 커다란 캔버스와도 같다. 손목 위, 에르메스의 시간은 작품이 된다.여행을 위해 탄생한 ‘아쏘 르 땅 보야쥬’. 시침과 분침이 놓인 서브 다이얼이 착용자가 현재 위치한 곳의 시간을 알려주며, 홈 타임은 메인 다이얼 12시 방향의 숫자 인디케이터로 표시한다. 표준시간대의 도시명을 새긴 링도 함께 탑재해 전 세계 시간을 직관적으로 읽을 수 있다. 메인 다이얼의 ‘승마 세계의 지도’ 패턴은 에르메스의 유명한 스카프 디자인을 차용했다. 매트 블랙 DLC 코팅 다이얼에 케이스 지름 41mm의 플래티넘 버전, 블루 다이얼에 케이스 지름 38mm의 스틸 버전 모두 에르메스다이얼 위에 우주에서 펼쳐진 경마 대회를 실감 나게 묘사한 지름 41mm 화이트 골드 케이스의 ‘아쏘 스페이스 더비’, 퀘벡을 상징하는 흰올빼미를 비롯해 캐나다의 자연을 정교하게 담고 베젤에 82개의 다이아몬드를 두른 지름 38mm 화이트 골드 케이스의 ‘아쏘 인투 더 캐나디안 와일드’, 미니어처 페인팅 기법으로 풀을 묘사하고, 195개의 나뭇조각을 이용해 우드 마케트리 기법으로 기린의 모습을 형상화한 지름 38mm 화이트 골드 케이스의 ‘아쏘 더 쓰리 그레이스’ 모두 에르메스화이트 골드 다이얼 위 미니어처 에나멜링과 인그레이빙 장인의 손길을 거쳐 표범과 호랑이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지름 38mm 화이트 골드 케이스에 다이아몬드 세팅 베젤을 더해 볼륨감 넘치는 다이얼의 매력을 강조한 ‘아쏘 팬더 인 러브’, 인그레이빙으로 야자수잎과 돌무더기를 형상화하고, 극세사 붓을 이용한 미니어처 에나멜링 페인팅 기법을 활용해 다이얼 중앙에 용맹한 호랑이

    2022.11.28 13:28:48

    [Watch the Watches] TIME TO HER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