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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전, 누적 적자 44조…전기료 가구당 2400원 오를 듯

    한국전력공사(한전)가 2023년 1분기에만 6조원대 영업 손실을 냈다. 한전은 2021년 2분기에 7529억원의 적자를 낸 이후 8분기 연속으로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한전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21조5940억원, 영업 비용 27조7716억원으로 6조1776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고 5월 1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1.2%, 영업 비용은 14.5% 증가했다.영업 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20.7% 줄었으나 당초 시장에서 예상했던 5조원대보다 손실 규모가 컸다.한전은 1분기 적자와 함께 2021년 5조8000억원, 지난해 32조6000원까지 44조6000억원 규모의 누적 적자를 기록하게 됐다.1분기 적자 폭 감소는 전력 구입비 등 영업 비용이 늘었지만, 전기요금 인상 등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영향이다.제조업 평균 가동률이 감소(78.9%→70.8%)하면서 전기 판매량은 2.0% 줄었지만, 2022년 2분기부터 2023년 1분기까지 4차례의 요금 인상과 연료비 조정 요금 적용으로 판매 단가가 올랐기 때문이다.영업 비용은 연료비와 전력 구입비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3조5206억원 늘었다. 세부적으로 자회사 연료비는 1조4346억원, 민간발전사 전력 구입비는 1조5882억원 증가했다. 전년도 연료 가격 급등 영향으로 자회사 연료비가 늘었고 전력 시장 가격(SMP)도 30% 이상 오른 영향이다.한전은 서울 여의도 남서울본부 빌딩 매각, 전직원 임금 동결 추진안 등이 포함된 25조7000억원 규모의 자구안을 발표했다. 같은 날 정승일 한전 사장은 사의를 표명했다.정 사장의 임기는 2024년 5월까지지만 한전의 방만 경영, 태양광 사업 및 한전공대 비위 의혹 감사가 잇따르면서 여당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아온 만큼 자진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정부

    2023.05.12 16:09:27

    한전, 누적 적자 44조…전기료 가구당 2400원 오를 듯
  • ‘26조 자구안’ 내논 정승일… “오늘이 마지막 한전 근무”

    한국전력공사(한전)의 천문학적인 적자를 이유로 정치권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정승일 사장이 5월 12일 사의를 표명했다. 2021년 6월 취임한 정 사장은 2024년 5월까지인 임기 1년 여를 남기고 물러나게 됐다.정 사장은 이날 전남 나주 한전 본사에서 열린 '비상경영 및 경영혁신 실천 다짐대회'에서 "오늘이 마지막 자리가 될 것"이라며 한전 재정 건전화 방안을 직원들에게 설명했다.한전은 이날 당초 제시했던 것보다 규모를 더 늘린 25조7000억원 규모의 자구안을 내놓았다.한전은 서울 여의도 남서울본부 빌딩 등 자산 매각, 전체 임직원 임금 동결 추진 등을 통해 2026년까지 25조7000억원 규모의 재무 개선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이는 지난 2월 발표된 20조1000억원 규모의 재정 건전화 계획보다 5조6000억원 늘린 규모다.한전은 '매각 가능한 모든 부동산을 매각한다'는 원칙 아래 새로 발표한 자구안에 알짜 부동산 매각 계획을 새로 담았다. 서울의 요지에 위치한 약 8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여의도 남서울본부의 매각을 추진하기로 했다. 재원 확보를 위해 강남 핵심 교통 요충지에 위치한 한전 아트센터 3개층과 10개 사옥의 임대도 추진한다.임직원 임금 동결을 통한 고통 분담도 새 자구안에 담았다.한전 및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한 10개 자회사의 2급(부장급) 이상 임직원 4436명은 올해 임금 인상분을 전체 반납하고, 3급(차장급)은 4030명은 인상분 절반을 반납한다.성과급 역시 오는 6월 경영평가 결과에 따라 1직급 이상 전액, 2직급 50%를 반납할 계획이다. 다만 노동조합원인 직원의 경우 노조와의 합의가 필요해 임금 인상분 반납에서 제외됐다.안옥희 기자 ahnoh05@h

    2023.05.12 11:58:13

    ‘26조 자구안’ 내논 정승일… “오늘이 마지막 한전 근무”
  • '줬다 뺏어?'...32조 적자 한전, 직원들에게 10만원 상품권 지급했다 회수

     지난해 32조원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적자를 낸 한국전력이 근로자의 날을 앞두고 직원들에게 10만원 상품권을 지급했다가 다시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오는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지난 25일부터 직원들에게 온누리 상품권 10만원을 지급해왔다. 그러나 최근 이후 이를 다시 회수하겠다고 공지한 것으로 전해진다.한전 소속 한 직원이 공개한 바에 따르면 한전 사내 공지에는 “4월 28일 지급할 예정이었던, 근로자의날 기념일 지원비(온누리상품권 10만원)는 지급 중지하기로 본사방침이 정해졌다고 합니다”라며 “이에 따라 배부 드렸던 상품권을 다시 회수하고자 합니다”라고 적혀있다.  “부모님께 보냈는데 어떻게 하죠?”지급했던 상품권을 회수하자 직원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터져나온다.한전 한 직원은 직장인 블라인드에 “온누리상품권 10만원을 받아 점심시간에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 등기를 보내드렸다”며 “갑자기 (상품권을) 회수한다고 내일까지 가져오란다. 현금으로 내겠다고 해도 안 된다고 한다”고 적었다.한전은 매년 근로자의 날을 맞아 온누리 상품권을 지급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실적이 크게 악화되면서 올해는 지급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지난해에만 32조원655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한전은 21일 입장문을 통해 “뼈를 깎는 심정으로 인건비 감축, 조직 인력 혁신,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 및 국민 편익 제고 방안이 포함된 추가 대책을 조속한 시일 내 마련·발표하겠다”고 밝혔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4.28 14:59:04

    '줬다 뺏어?'...32조 적자 한전, 직원들에게 10만원 상품권 지급했다 회수
  • “허리띠 졸라매도 요금 인상 불가피”…한전의 반성문

    2022년 33조원에 육박하는 사상 최대 규모 적자를 낸 한국전력공사가 고강도 자구책을 내놓겠다는 최고경영자(CEO) 명의의 ‘반성문’을 내놨다. 그러면서도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한전은 4월 21일 발표한 ‘최근 현안 관련 입장문’에서 “뼈를 깎는 심정으로 인건비 감축, 조직 인력 혁신,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 및 국민 편익 제고 방안이 포함된 추가 대책을 조속한 시일 내 마련·발표하겠다”고 밝혔다.이어 “한전 및 발전 6사를 포함한 전력그룹사(10개)는 전기요금 조정에 앞서 국민 부담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20조원 이상의 재정 건전화 계획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했다.올해 2분기 전기요금 인상 결정이 지연되면서 불어나는 적자를 떠안게 된 한전은 임직원의 2023년 임금 인상분 반납을 검토하고 있다.한전은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한전은 “전력 판매가격이 전력 구입가격에 현저히 미달하는 현 상황에서 요금 조정이 지연되면 추가 자구 노력에도 전력 안정 공급 차질과 한전채 발행 증가에 따름 금융시장 왜곡, 에너지산업 생태계 불안 등 국가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다”며 “전기요금 적기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점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깊은 이해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3차례 인상에도 33조 적자한전은 2022년 세 차례에 걸친 전기요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32조603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 영업손실로 종전 연도별 최대치였던 2021년(5조 8465억원)의 5.5배를 웃돈다.산업통상자원부는 2026년까지 한전의 적자를 해소하려면 2023년 전기요금을 킬로와트시(kWh)당 51.

    2023.04.23 08:01:02

    “허리띠 졸라매도 요금 인상 불가피”…한전의 반성문
  • 한국전력 "가정에서 에너지 절감하고 포인트 받아가세요"

    한국전력은 에너지 절감을 통한 국가 탄소중립 달성과, 에너지절감에 대한 국민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전력거래소, 한국전력수요관리협회가 참여하는 '에너지쉼표 협의체'를 발족하고, 지난 4월 13일 서울 전력기금사업단에서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에너지쉼표는 전력거래소가 요청하였을 때, 전기사용자가 평소보다 전기사용량을 줄이면 절약한 전기사용량을 전력시장에 판매하여 금전으로 보상받는 제도로 에너지 절감과 국민 편익을 동시에 제고할 수 있는 제도다. 전력거래소가 수요관리 사업자에게 약 1300원/kWh을 지급하고, 수요관리 사업자는 참여고객에 금전·포인트 등으로 보상하게 된다.한국전력은 에너지쉼표 활성화를 위해, 지능형전력계량시스템(AMI)가 구축된 고객이 좀 더 편리하게 DR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프리미엄 데이터(15분 실시간) 제공체계를 구축하고, DR 활성화가 가능한 핵심 지구를 선정, 집중 홍보하여 참여고객을 모집할 예정이다.AMI (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란 양방향 통신망을 이용해, 전력사용량, 시간대별 요금정보 등의 전기 사용 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해 자발적인 전기절약과 수요반응을 유도하는 지능형 전력계량시스템이다.DR을 신청하는 고객에게는 15분 데이터를 실시간 제공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여 시장참여가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한전 이경숙 전력솔루션본부장은 "이번 협의체 발족을 계기로 에너지쉼표 사업 활성화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통해 전국민적 “에너지절감 붐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구현화 기자 kuh@hankyung.com 

    2023.04.17 10:22:22

    한국전력 "가정에서 에너지 절감하고 포인트 받아가세요"
  • "한전, 풍력 및 태양광 에너지 확대해야 취약성 극복 가능"

    한국전력(이하 한전)이 풍력 및 태양광 에너지를 확대해 화석 연료 가격 변동에 대한 취약성을 보완할 수 있고, 이는 한국 경제 전반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완화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경제 모델링 전문 글로벌 기관인 케임브리지 이코노메트릭스(Cambridge Econometrics)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화석 연료 가격 변동과 한국의 인플레이션(Fossil Fuel Prices and Inflation in South Korea)” 보고서를 15일 발표했다.보고서에서는 장기적으로 재생에너지를 확대하고, 운송 부문을 전기화하며, 난방에서의 효율을 높이는 방식 등을 통해 화석 연료 가격이 급등할 시 발생할 수 있는 인플레이션 충격을 완화할 수 있으며, 이는 한전뿐 아니라 한국 경제, 가계, 기업의 부담을 덜고,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지적했다.보고서 저자 칼 하이네만(Carl Heinemann)은 “한국은 소비하는 석유, 가스, 석탄의 99%를 수입하는데, 올해 이들의 가격이 급등했다. 이번 에너지 위기를 통해 한국 경제가 국제 화석 연료 수입에 의존하는 것이 얼마나 큰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는지 드러났다”고 말했다.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에너지 위기로 인한 화석 연료의 가격 변동성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최종 전력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한전이 상당량 떠안았기 때문이지만, 더는 그럴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분석했다.한전은 2021년에 가격 상승이 시작된 이후 가정용 및 산업용 소비자의 요금을 여러 차례 인상해야만 했고, 현재 요금은 2021년 말 대비 약 18%가 올랐다. 그럼에도, 미국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1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에너지 수입 비용이 더

    2022.12.15 12:44:45

    "한전, 풍력 및 태양광 에너지 확대해야 취약성 극복 가능"
  • 밑지고 전기 팔더니 ‘30조 적자’…한전 요금 인상 억눌러 부메랑

    [비즈니스 포커스]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가 올해 3분기 7조5309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하면서 3분기까지 22조원에 육박하는 누적 적자를 냈다. 난방 수요가 늘어나는 겨울철인 4분기에는 적자 폭이 더 확대돼 시장에선 올해 한전의 연간 적자 규모가 3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한전은 올해 4·7·10월 세 차례에 걸쳐 전기요금을 인상했다. 하지만 전기를 비싸게 사 싸게 파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적자가 천문학적 규모로 불어나고 있다. 정부는 내년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전기요금 인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한전의 적자 원인은 전기를 팔수록 손해를 보는 역마진 구조에서 찾을 수 있다. 전쟁 등으로 국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액화천연가스(LNG)·유연탄 등 연료비·전력 구매비는 2배 이상 늘었지만 물가 상승을 우려한 정부 전기요금 인상 억제로 전력 판매 가격이 그만큼 인상되지 않았다.  ‘비싸게 사 싸게 판다’ 적자 눈덩이한전의 전력 사업은 민간 발전 회사에서 전력을 구입한 뒤 국민에게 판매하는 구조다. 한전이 발전 회사에서 전기를 구매할 때 적용하는 전력 도매 가격(SMP)은 올해 상반기 기준 킬로와트시(kWh)당 169.3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7% 상승했지만 전기 판매 단가는 110원에 그쳤다. 1kWh를 팔 때마다 약 60원의 적자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한전은 부족한 운영 자금을 위해 회사채로 조달하고 있다. 올해 발행된 한국전력 회사채(한전채) 규모는 25조원으로, 지난해 전체 발행액(10조3200억원)의 2.5배에 달한다. 최근 한전채는 채권 시장을 교란시키는 원흉으로 지목되고 있다.레고랜드 채무 보증 불이행 사태로 금융 시장이 패닉에 빠

    2022.11.22 06:10:02

    밑지고 전기 팔더니 ‘30조 적자’…한전 요금 인상 억눌러 부메랑
  • 미국 원전업계 거물 왔다…‘한·미 원전동맹’ 급물살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원전 협력’에 합의하면서 ‘한·미 원전동맹’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한국전력공사·한국수력원자력이 미국 원자력발전 원천기술 보유기업인 웨스팅하우스(WEC)의 패트릭 프래그먼 사장과 각각 면담을 갖고 해외 원전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한·미 양국 원자력산업계를 대표하는 기업 간의 이번 만남은 지난 5월 21일 한·미 정상 간 합의한 양국간 해외 원전시장 협력 강화 약속과 그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양국 기업간 실질적 원전분야 협력의 시작이 될 전망이다.8일 한전·WEC 사장간 면담에서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해외 대형 원전시장에서 공동 진출을 위한 협력 모델을 개발하고 그 외 다양한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했다.9일 한수원·WEC 사장간 면담에서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한국의 우수한 사업관리 능력, 기술력 및 공급망과 WEC가 가진 강점이 결합한다면 더욱 강력한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전과 한수원은 이번 논의를 통해 WEC와 포괄적 협력 의지를 다지고 협력의 기본 원칙을 확인하는 등 실질적 협력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있다.향후 WEC와 공동 워킹그룹 또는 위원회 구성 등을 통해 해외 원전사업 협력을 구체화 시킬 계획이다.2030년까지 원전 10기를 수출하고 국내 원전산업 생태계를 회복시키겠다는 정부 정책 목표에 부응하기 위해 양사간 자체적인 노력과 더불어 WEC와의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패트릭 프래그먼 WEC 사장은 한수원 사장과의 면담 이후 운영

    2022.06.09 17:58:07

    미국 원전업계 거물 왔다…‘한·미 원전동맹’ 급물살
  • 포스코홀딩스·한전, 수소로 뭉친다

    포스코홀딩스가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와 함께 수소 사업에 협력하고 공동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포스코홀딩스와 한전은 29일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정승일 한전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암모니아 사업협력 파트너십 구축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최정우 회장은 “수소는 새로운 미래 소재로써 탄소 배출이 없는 그린 철강의 중요한 원재료가 될 뿐만 아니라 탄소 제로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필수 청정에너지원”이라며 “포스코그룹은 수소사업을 또 하나의 핵심 사업축으로 삼고 국내 최대 수소 공급자이자 수요처가 될 한국전력과 협력해 수소경제 인프라의 초석을 놓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포스코홀딩스와 한국전력은 △국내외 그린·블루수소 생산 프로젝트 공동개발 및 투자 △수소 ·암모니아 공급 유연성 확보를 위한 물량교환(SWAP) △수소·암모니아 혼소 발전 및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개발 등 3가지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한다.이번 협력으로 양사는 개별적으로 추진하던 국내외 수소·암모니아 사업을 공동으로 수행함으로써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수소 생산 인프라 구축 및 공동 투자 등을 통해 사업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또한 수소·암모니아 물량교환(SWAP)으로 외부 여건에 따른 위험을 줄이고, 상호 보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사업환경 변화에 더욱 능동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이와 함께 기존의 석탄 및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에 수소·암모니아를 혼합 원료로 사용해 탄소 배출을 줄이는 혼소발전기술 개발과 CCUS 기술 고도화 등에 대해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포스코홀딩스는 이번 협약을 토

    2022.05.01 17:18:50

    포스코홀딩스·한전, 수소로 뭉친다
  • 탄소 중립의 거센 물결, 골든타임 ‘30년’

    [스페셜 리포트-새로운 시대 새로운 전략, 트윈 트랜스포메이션] 기후 변화로 폭염·폭설·태풍·산불 등 이상 기후 현상이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높은 화석 연료 비율과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를 가진 한국 역시 최근 30년 사이 평균 온도가 1.4도 오르며 온난화 경향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국제 사회는 기후 변화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선진국에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부여하는 ‘교토의정서’를 1997년 채택했다. 이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참여하는 파리협정을 2015년 성사시켰고 한국은 2016년 11월 3일 파리협정을 비준했다.파리협정의 목표는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 온도 상승을 2도보다 훨씬 아래로 유지하는 것이다. 나아가 1.5도 이하로 억제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 시점보다 2도 이상 높아지면 폭염과 한파 등 인간이 감당할 수 없는 자연재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세계 각국은 지구 온도 상승을 1.5도 이하로 낮추기 위해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이 ‘0’이 되는 탄소 중립 사회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기간 탄소 중립 시대로의 변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기후 영향에 피해를 받는 이들이 속출할 공산이 크다. 즉, 인류에 남은 골든타임은 ‘30여 년’이다.2050년이 왜 골든타임일까탄소 중립은 인간의 활동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을 최대한 줄이고 남은 온실가스는 산림 등에 흡수되거나 제거해 실질적인 배출량이 ‘0’이 될 때 가능하다. 배출 탄소와 흡수 탄소량을 같게 해 탄소 순배출이 ‘0’이 되는 것으로 탄소 중립을 ‘넷 제로’라고 부르기도 한다.2050년까지가 탄소 중

    2022.04.06 06:00:10

    탄소 중립의 거센 물결, 골든타임 ‘30년’
  • 한전, 안전사고 특별대책 현장점검...'안전경영체계 강화'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은 10일 경기도 용인의 전력구 공사현장을 방문해 안전사고 근절 특별대책이 현장에서 실효성 있게 이행되는지를 점검하고 현장 근로자들의 의견과 건의사항을 청취했다고 밝혔다.한전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대비해 지난 1월 9일에 '안전사고 근절 특별대책'을 수립, 효율에서 안전으로 경영 패러다임을 전면 전환했다. 이와 함께 3대 주요재해(감전·끼임·깔림)별 실효적 대책 강화, 전기공사업체 관리체계 혁신 및 자율안전관리 유도, 안전 관련 제도개선 등 현장의 수용성 높은 촘촘한 안전경영체계를 구축 중이다.신년사를 통해서도 정승일 사장은 “보다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은 반드시 하겠다”는 의지를 한전과 협력회사 임직원과 공유한 바 있다.한전은 안전&사업부사장, 경영지원부사장, 전력그리드부사장이 공동으로 '안전경영 특별대책위원회'를 주관하여 8개 분과 130여 명의 태스크포스(TF)가 '안전사고 근절 특별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전국 사업장을 대상으로 안전점검 전담지역을 지정하여 현장 안전점검을 하는 '안전점검 지역담당제' 시행 등 상시적 현장 점검체계를 갖췄다.한전은 최근 사업소와 협력회사 임직원들이 본사에서 수립한 대책들을 잘 실행하는지 확인하고, 현장의 애로사항 해소를 지원하는 안전 옴부즈만.을 운영하는 등 현장 중심의 안전경영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한전 관계자는 "'안전은 무엇과도 타협할 수 없다'는 원칙 확립과, '효율중심의 현장 관리'에서 '안전중심의 현장 관리'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금년을 ‘중대재해 퇴출’의 원년으로 만들

    2022.02.11 06:00:01

    한전, 안전사고 특별대책 현장점검...'안전경영체계 강화'
  • 탈원전에 멍들고 코로나19 직격탄까지…위기의 공기업들

    [비즈니스 포커스]공기업의 영업이익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70% 정도 급감한 반면 인건비와 부채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와 한국판 뉴딜, 탈원전, 공공 주택 공급, 비정규직 제로화 등 정부의 정책 추진 비용 상당수를 주요 공기업에 의존하면서 ‘신의 직장’, ‘철밥통’으로 불리던 공기업도 재정난에 문을 닫게 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온다.  탈원전 등 ‘정책 코드’ 맞추다 실적 곤두박질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문 정부 출범 전인 2016년부터 2020년까지 36개 공기업의 영업이익이 27조6255억원에서 8조3231억원으로 69.9% 감소했다.같은 기간 공기업 임직원 수는 12만6972명에서 15만79명으로 2만3100여 명(18.2%) 늘면서 인건비는 9조7730억원에서 11조7887억원으로 20.6% 뛰었다. 공기업들의 몸집은 불었지만 실적은 4년 내내 곤두박질친 것이다.공기업들의 실적이 내리막길을 걷게 된 주된 요인으로는 코로나19와 정책 이행을 위한 비용이 꼽힌다. 코로나19로 공기업 매출이 급감했고 탄소 중립 이슈로 에너지 공기업들이 화석 연료 기반의 수익 실현에서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투자 비용도 늘고 있다.코로나19의 직격탄으로 지난해 36개 공기업 중 11곳이 당기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했다. 여행·관광 업종이 대표적이다.한국마사회는 코로나19 사태로 주요 수익원인 경마가 중단되면서 지난해 4368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마사회가 적자를 낸 것은 1949년 설립 이후 6·25전쟁 때를 제외하고 처음이다.벼랑 끝에 놓인 마사회는 온라인 마권 발매 등 비대면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온라인 마권 발매를 허용하는 내용의 마사회

    2021.08.05 06:00:35

    탈원전에 멍들고 코로나19 직격탄까지…위기의 공기업들
  •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 탄소 중립·누적 적자 해소 등 과제 산적

    [100대 CEO]2021년 6월 1일 제21대 한국전력(한전) 사장에 취임한 정승일 사장은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에서 산업·에너지·무역 등 3대 업무를 두루 섭렵한 ‘에너지통’이다.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들어선 뒤 산업부 에너지산업정책관·자유무역협정(FTA) 정책관·에너지자원실장 등을 역임했다.박근혜 정부에서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을 맡았던 그는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을 추진하던 중 주형환 당시 산업부 장관과 의견 충돌을 빚고 항의 표시로 사표를 낸 적도 있다. 2018년 1월 한국가스공사 사장에 선임됐고 같은 해 9월 산업부 차관에 임명돼 2020년 11월까지 근무했다.전력 공기업의 맏형인 한전은 탄소 중립 시대를 맞아 정부 정책에 발맞춰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전력 산업의 탈탄소화, 전력 생산과 소비의 분산화, 전력 생태계 전반의 지능화를 이끌어 가야 한다.정 사장은 취임식에서 “탄소 중립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며 “과감한 에너지 시스템 전환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력 산업 전반의 탈탄소화를 위한 두 축은 에너지 믹스의 과감한 전환과 효율 향상이라며 이를 위해 신재생 발전 확대에 최적화된 송·변전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력의 생산·운송·소비 전 주기의 효율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탈원전 정책 이후 눈덩이처럼 불어난 한전의 적자 해소도 시급하다. 한전은 누적 부채가 132조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에너지 전환 정책에 따른 발전비용 증가로 적자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의 선거 공약인 한전공대 운영 비용도 부담이다. 2022년 3월

    2021.06.21 06:52:10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 탄소 중립·누적 적자 해소 등 과제 산적
  • '아시아 최대 해상풍력 디벨로퍼'로…저평가 매력 충분한 한국전력

    [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종목] 정부는 파리기후협약을 이행하기 위해 한국판 그린 뉴딜, ‘재생에너지 3020’ 등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화석 연료를 발전원으로 하는 석탄 발전과 가스·유류 발전은 신재생에너지 의무 공급 비율(RPS), 온실가스 배출권(ETS) 등 규제가 강화돼 환경비용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원자력·석탄·액화천연가스(LNG)를 주요...

    2021.02.22 11:18:30

    '아시아 최대 해상풍력 디벨로퍼'로…저평가 매력 충분한 한국전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