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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달러 환율 급등, ‘제2의 외환 위기론’ 모락모락[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읽기]

    [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읽기]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260원마저 넘어섰다. 올해 원?달러 환율은 4월이 가장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대로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예상하는 수준을 뛰어넘어 한 단계 더 높아질 것처럼 보인다. 美 출구 전략에 출렁이는 원·달러 환율원?달러 환율의 최근 급등은 원화 약세보다 달러 강세에 기인한다. 1년 전 미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온 인플레이션 쇼크 이후 달러 인덱스는 14%, 원·달러 환율은 15% 올랐다. 전 세계 통화 중 달러 가치가 유일하게 약세를 보인 통화는 중국 위안화뿐이다.달러 가치는 머큐리(펀더멘털) 요인과 마스(정책) 요인으로 결정된다. 지난해 4월 이후의 달러 강세는 머큐리 요인에서 비롯됐다. 지난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5.7%다. 유럽(5.2%), 한국(4%), 일본(1.6%)보다 높았다. 격차가 줄어들 수 있지만 올해도 이 추세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반면 올해의 달러 강세는 머큐리가 아닌 마스 요인에 의해서다. 인플레이션의 심각성을 뒤늦게 인식한 미국 중앙은행(Fed)이 ‘테이퍼링→금리 인상→양적 긴축’이라는 출구 전략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 위기 이후의 출구 전략 추진 과정을 보면 테이퍼링을 처음 언급한 후 양적 긴축까지 4년이 넘게 걸렸다. 하지만 이번에는 7개월로 단축될 수 있다.Fed가 성장 훼손과 같은 부작용을 우려하면서도 급진적 출구 전략을 추진하는 이유는 위험 수위를 넘은 인플레이션이 장기간 이어질 것이란 판단에서다. 지난 3월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인 8.9%는 목표선인 2%를 4배 이상 웃돈다. 질적으로도 생활 물가 중심으로 올라 미국인이 느끼는 경제 고통은 대공황 이후

    2022.05.06 17:29:01

    원·달러 환율 급등, ‘제2의 외환 위기론’ 모락모락[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읽기]
  • 끝없는 엔화의 추락…日 경제, ‘엔저의 도박’ 재추진할까[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분석]

    [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분석]올해 3월 미국 중앙은행(Fed) 회의를 계기로 엔화 가치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추락하고 있다. 외형상 이유는 미국과 일본 간의 디커플링 통화 정책으로 양국 금리 차가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금리 차와 환차익을 노리는 ‘엔캐리 자금’이 미국에 유입되는 과정에서 엔화를 매도하고 달러화를 사고 있다.엔저 현상에 아베노믹스 부활하나최근 엔저 현상에 국제적 관심이 큰 것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임 이후 주춤했던 ‘아베노믹스가 다시 부활하지 않을까’ 하는 이유에서다. 이를 판단하기 위해선 1990년대 ‘대장성 패러다임’과 ‘미에노 야스시 패러다임’에 관한 사전 지식이 필요하다. 전자는 ‘엔저와 수출 진흥’으로 상징되고 후자는 ‘물가 안정과 중앙은행 독립성’으로 대변된다.1990년대 이후 일본 경제는 ‘복합 불황’에 빠졌다. 수많은 경기 침체 요인이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서다. 가장 큰 요인은 ‘안전 통화 저주’다. 안전 통화 저주는 배리 아이켄그린 미국 버클리대 교수의 주장으로, 경기 침체 상황에서 엔화가 약세가 아닌 강세가 되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일본 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든 현상을 말한다.1980년대 ‘도요타자동차’와 ‘소니전자’로 상징되는 제조업 전성시대 이후 일본 경제의 최대 현안은 디플레이션 국면을 언제 탈피해야 하는가였다.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980년대 연평균 4.7%에서 1990년대 이후 1.2%로 급락했다. 주로 내수 부진에 기인했던 만큼 디플레이션도 이 요인이 가장 컸던 것으로 판단된다.총수요 항목별 GDP 성장률 기여도를 보면 수출은 1970년대

    2022.04.08 17:31:02

    끝없는 엔화의 추락…日 경제, ‘엔저의 도박’ 재추진할까[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분석]
  • “급할수록 한 걸음 쉰다” Fed의 출구전략 ‘역행적 선택론’[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분석]

    [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분석]올해 3월 미국 중앙은행(Fed) 회의를 앞두고 ‘역행적 선택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회의 직전까지 시장의 예상은 금리를 0.5%포인트 올리고 경우에 따라 양적 긴축까지 추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지난 1월 회의가 시장의 예상과 달리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데 이어 이번에도 0.25%포인트 올리는 데 그쳤다.Fed 기준 충족해야 통화 정책 실시Fed의 역행적 선택론을 이해하기 위해선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당시 의장이던 벤 버냉키가 테이퍼링을 처음 언급한 후 시장에선 금리 인상이 단행될 수 있다고 예측했지만 2013년 9월 회의에선 어떠한 조치도 없었다. 일각에선 ‘버냉키 반란’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출구 전략 등과 같은 통화 정책이 대변화를 모색할 때는 시장에 미칠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준을 명확하게 예고하고 지켜야 한다. Fed도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해 출구 전략을 추진할 때 ‘날짜 혹은 일몰 조항 중심’이나 ‘조건 충족 중심’, ‘경제 지표 중심’ 등 세 가지 기준을 제시했다. 금융 위기 이후 출구 전략 추진 과정을 보면 첫째 기준에 따라 1차 양적 완화는 2010년 3월, 2차 양적 완화는 2011년 6월에 시한이 되면서 종료됐다. 둘째와 셋째 기준은 물가 상승률이 2.5%를 웃돌고 실업률이 6.5%를 밑돌 때였다. 2013년 9월 회의에서 시장의 예상을 완전히 뒤엎는 결과가 나온 것은 두 기준이 모두 충족되지 않아서다.2013년 9월 Fed 회의를 통해 조건 충족과 경제 지표 중심 기준이 재확인됨에 따라 출구 전략이 재추진되기 위해선 물가와 고용 목표에 도달해야만 한다. 그중 물가 목표는 수요 견인과 비용 면에서 상

    2022.03.22 17:30:10

    “급할수록 한 걸음 쉰다” Fed의 출구전략 ‘역행적 선택론’[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분석]
  • 新경제 위기 해법 ‘MMSE’에서 찾아야[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분석]

    [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분석]당초 예상대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발발했다. 앞으로 제3차 세계대전에 해당하는 서방 국가와 러시아의 전면전으로 확산될 확률은 낮더라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주요 농산물과 부존자원의 생산국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세계 경제에 미칠 충격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스태그플레이션이 나타날 것으로 우려된다. 현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공급망 부족이 심각하고 금융 완화에 따른 숙취로 슬로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더해 우크라이나 전쟁의 충격까지 덮친다면 글로벌 경제는 성장률이 낮아지고 물가는 현재 수준보다 오를 것으로 보인다.국제 유가 급등하면 세계 경제 추락JP모간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 유가가 150달러로 급등하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기존 전망치인 4.1%에서 0.9%까지 급락하고 세계 인플레이션율은 3%에서 7.2%로 급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차 오일 쇼크 이후 1980년대 초에 있었던 스태그플레이션보다 더 ‘악성’으로 평가된다.경기 침체 속에 물가가 오르던 40여 년 전 초유의 사태를 맞아 당시까지 주류 경제학이었던 케인스언의 총수요 관리 대책은 무기력해졌다. 당시 대안 모색 과정에서 정책 목표대로 수단을 달리 가져가야 한다는 ‘틴버겐 정리’와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던 폴 볼커가 물가 안정을 우선시했다는 차원에서 ‘인플레 파이터’라는 새로운 용어 등이 많이 등장했다.경제학적으로도 획기적인 변화가 있었다. 경기 대책 수단을 총공급으로 전환해 놓은 것이 ‘레이건노믹스’라고 불리는 공급 중시 경제학이다.

    2022.03.08 17:30:17

    新경제 위기 해법 ‘MMSE’에서 찾아야[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분석]
  • 예측 힘들어진 뉴 앱노멀 시대, 미국마저 틀렸다[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분석]

    [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분석]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는 ‘뉴 앱노멀’로 요약된다. 기존 이론과 규범, 관습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 동시에 미래 예측까지 어렵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용어다. 예측 무용론까지 제기되고 있지만 오히려 더욱 정확해야 혼돈에 빠진 경제 주체를 올바른 방향으로 안내해 줄 수 있다는 목소리도 여전히 많다.美 중앙은행의 굴욕 ‘인플레이션 예측’지난해 세계 경제 예측에서 가장 흔들렸던 부분은 인플레이션이다. 미국의 지난해 4월 소비자 물가(CPI)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온 것으로 시작된 인플레이션 논쟁은 세계 중앙은행 격인 미국 중앙은행(Fed)과 세계 중앙은행 총재 격인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주도했다는 점에서 예측 실패에 따른 파장이 컸다.‘파월의 치욕’이라는 용어까지 등장한 인플레이션 논쟁을 성장률과 연관시켜 되돌아보면 일시적인지 아닌지에 초점이 맞춰졌다. 당시만 하더라도 파월 의장의 일시적이란 의견에 시장도 동의하는 분위기였다.하지만 하이퍼 인플레이션 우려가 갑자기 제기되면서 파월 의장의 의견이 틀렸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일시적으로만 봤던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발표된 지난해 2분기 성장률인 6.7%는 인플레이션 갭에 해당한다. Fed가 추정한 미국의 경제 잠재 성장률은 2.1%였다.하이퍼 인플레이션 우려 이후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 본격화된 지난해 여름휴가철 이후에는 성장률 둔화가 예상되면서 ‘슬로플레이션’ 가능성이 제기됐다. 신조어인 슬로플레이션의 의미를 알아갈 무렵, 지난해 3분기 성장률이 2.0%(확정치는 2.3%)로 떨어진 것으로 나오자 2차 오일 쇼크 직후 나타

    2022.02.22 17:25:01

    예측 힘들어진 뉴 앱노멀 시대, 미국마저 틀렸다[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분석]
  • 새해부터 쏟아지는 ‘테일 리스크’…글로벌 경제, 이대로 무너지나[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분석]

    [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분석]2020년대를 맞아 지난 2년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는 엄청난 충격을 가져 왔다. 2022년에는 조금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 하지만 새해부터 세계 경제는 코로나19 사태 이외에도 테일 리스크가 발생하면서 증시와 암호화폐 시장을 중심으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통계학 관점에서 보면 자연·사회·정치·경제 현상은 평균치를 중심으로 대칭을 이루고 평균치에서 멀어질수록 발생 확률이 낮아지는 종 모양이 나타난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발생 확률이 낮은 현상이 나타나면서 정규 분포가 예상보다 훨씬 커져 꼬리가 두꺼워지는 테일 리스크가 발생하는 모습이다.각국 이기주의에 세계 경제 침체테일 리스크로 가장 먼저 꼽히는 것은 세계 경제가 장기적 불황에 빠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다. ‘R(경기 침체)’ 공포를 넘어 ‘D(디플레)’ 공포가 빠르게 퍼진다는 의미다. 세계 경제는 현재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기를 겪고 있다. 최종적으로는 성장률과 함께 마이너스 국면에 빠지는 3M 시대가 다가올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미·중 경제 패권 전쟁에 대한 우려는 전형적인 롱 테일 리스크에 해당한다. 각국의 보호주의·이기주의·극우주의 세력의 득세, 중남미 지역의 핑크 타이드 물결 등으로 지금의 상황이 제2차 세계대전과 매우 흡사하다고 영국의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경고했다.미국 경제의 테일 리스크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탄핵과 제2의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재탄생될 것인지 여부에 달려 있다. 지난 1월 20일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1주년을 맞았는데 국민의 지지도가 좀처럼 높아지지 않고

    2022.02.08 15:30:01

    새해부터 쏟아지는 ‘테일 리스크’…글로벌 경제, 이대로 무너지나[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분석]
  • 1200원대 진입한 원·달러 환율, 미·중 움직임에 달렸다[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분석]

    [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분석]새해부터 원?달러 환율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첫해에는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300원(일부에서는 1500원) 이상으로 급등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2021년 초까지는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의 움직임에 영향을 미치는 미국 경제와 통화 정책에 큰 변화가 발생해서다.단, 코로나19 상황이 백신 보급을 계기로 봉쇄 체제가 풀리며 원·달러 환율도 제자리로 돌아오는 추세다. 지난해 초 1080원대 초반까지 떨어진 원·달러 환율은 올해 들어 1200원대에 진입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환율 예측을 잘했던 기업과 투자자에는 커다란 기회, 실패한 기업은 손실이 나타나 명암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미국 출구 전략에 달린 원·달러 환율새 정부가 출범하는 올해 원·달러 환율이 어떻게 될 것인지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어떻게 출구 전략을 추진할지 판단해야 한다. 코로나19 사태 직후처럼 위기 국면일 때는 돈을 많이 풀고 최근처럼 극복되기 시작하면 돈의 공급을 줄이는 테이퍼링(양적 완화 축소)을 추진해서다.지난해 4월 인플레이션 쇼크 이후 말이 많았던 테이퍼링은 같은 해 11월 Fed 회의에서 가닥이 잡혔다. 금융 위기 당시 5년 만에 추진됐던 테이퍼링이 코로나19 사태에는 2년 만에 추진되고 있다.모든 금융 위기는 유동성·시스템·실물경기 순으로 극복해야 한다. 이 ‘위기 극복 3단계 이론’으로 보면 금융 위기는 시스템에서 비롯돼 사전 예측이 가능했다. 이를 통해 초기 충격이 적었지만 시스템 위기를 극복해야 실물 경기 회복이 가능해 시간이 많이 걸

    2022.01.17 05:30:01

    1200원대 진입한 원·달러 환율, 미·중 움직임에 달렸다[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분석]
  • 내년 경제 화두로 떠오른 ‘스크루플레이션’[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분석]

    [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분석]금융 위기부터 가시화되기 시작했던 ‘뉴 노멀’ 현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심화되는 모양새다. 특히 종전의 규범·이론·관행 등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 뉴 노멀 현상은 경제 분야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약해진 세계 경제 결속과 미국 중심 경제뉴 노멀 시대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국가’를 전제로 했던 종전의 세계 경제 질서가 흔들리는 현상이다.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한 세계무역기구(WTO)와 뉴라운드, 파리 기후변화협약 등 다자주의 채널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국제 규범의 구속력도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국제 통화 질서를 봐도 여러 국가의 탈(脫)달러화 조짐이 뚜렷하다. 세계 경제 중심권이 이동됨에 따라 현재의 국제 통화 제도가 안고 있던 문제점이 도드라진 것이다. △중심 통화의 유동성과 신뢰성 간 ‘트리핀 딜레마’ △중심 통화국의 과도한 특권 △국제 불균형 조정 메커니즘 부재 등이 심해지면서 탈달러화 조짐이 빨라지는 추세다.트리핀 딜레마는 1947년 벨기에 경제학자 로버트 트리핀이 제시한 것으로 유동성과 신뢰성 간의 상충 관계를 말한다. 중심 통화국인 미국은 경상수지 적자에도 통화를 계속 공급해야 한다. 하지만 이 상황이 지속되면 대외 부채 증가로 신뢰성이 떨어져 공급된 통화가 돌아오는 메커니즘이 무너져 미국이 기존 지위를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세계 경제와 국제 통화 질서의 틀이 붕괴되면 시장은 혼란스러워질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같은 ‘포퓰리스트’가 날

    2021.12.20 17:31:01

    내년 경제 화두로 떠오른 ‘스크루플레이션’[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분석]
  • 최상위 부자들은 어떻게 투자할까…경제·투자 고수가 함께 쓴 ‘2만 번의 통찰’

    [신간]2만 번의 통찰 최현만?한상춘 지음 | 한국경제신문 출판사 | 2만원최상위 부자들은 어떻게 투자를 할까? 또 어떻게 돈 공부를 할까?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과 한상춘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이 함께 쓴 책 ‘2만 번의 통찰’은 상위 1퍼센트 부자들의 경제 공부법과 투자 전략에 대해 다룬다. 최현만 회장은 국내 최대 증권사인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이자 회장이며, 미래에셋그룹 창업멤버이자 지금의 미래에셋증권을 만든 전문경영인이다.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샐러리맨 출신으로 회장 자리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기도 하다. 최고경영자(CEO)임에도 직접 발로 뛰어다니는 영업통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상위 부자들을 대상으로 투자 상담을 진행한 횟수만 1만 회를 넘어섰다. 한상춘 논설위원은 아시아의 5대 이코노미스트 중 1인으로 꼽히는 국제경제 전문가로 한국은행, 경제기획원 산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대우경제연구소를 거쳐 한국경제신문사에서 경제 현안을 해설하고 있다. 최상위 부자들이 경제 강의를 청하는 ‘부자들의 경제 선생님’으로, 지금까지 강연 횟수만 1만 회를 넘겼다. 각각 ‘경제 이론의 고수’, ‘실전 투자의 고수’라 불리는 두 사람이 입을 모아 말하는 최상위 부자들만의 투자법은 무엇이 다를까?요동치는 재테크 시장, 슈퍼 리치는 어떻게 대처할까?여섯 가지 통찰력에 답이 있다저자들은 최상위 부자들이 언제나 한국 경제를 넘어 글로벌 시장 전체를 보려고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분야 역시 한 곳으로 치우치지 않고 두루 살핀다. 글로벌 관점에서 주식, 부동산, 금리, 외화와 환율, 법정화폐와 가상화폐의 흐름이 어떻게 바

    2021.12.10 15:58:56

    최상위 부자들은 어떻게 투자할까…경제·투자 고수가 함께 쓴 ‘2만 번의 통찰’
  • 포스트 메르켈 시대의 유럽 통합과 유로화 가치[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분석]

    [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분석]지난 16년간 유럽 통합의 맹주 역할을 담당해 왔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떠났다. 후임에는 좌파 성향인 사민당의 올라프 슐츠가 이끄는 연립 정부가 포스트 메르켈 시대를 이끌 것으로 예상되면서 독일뿐만 아니라 유럽 통합에 어떠한 변화가 있을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독일 정권 교체·브렉시트에 흔들리는 유럽올해 유럽에는 유난히 커다란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세계의 관심이 쏠려 있던 가운데 유럽연합(EU)에서 첫 탈퇴국이 나왔다. 회원국들이 난민과 테러, 경기 침체 등에 시달리고 있지만 해결책은 고사하고 대응조차 못하는 ‘좀비 EU’ 때문이다. 영국 내부적으로는 정치인을 비롯한 기득권층에 대한 환멸도 컸다.세계의 관심은 영국의 EU 탈퇴가 세계 경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여부다. 경제적 관점에선 당장 최악의 시나리오가 전개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올해 1월 31일부터 영국이 EU 3대 핵심 기구인 집행위원회·유럽 의회·유럽 이사회 등과 산하 기구를 떠났지만 관세 동맹은 연말까지 유지되기 때문이다.문제는 내년부터다. 슐츠 정부의 출범으로 영국과 EU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 불확실해져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이 높아졌다. 유럽 통합은 단일 세계 경제 현안 중 역사가 가장 길다. ‘하나 된 유럽 구상’이 처음 등장한 20세기 초반을 기점으로 본다면 110년, 구체화된 1957년 로마 조약을 기준으로 한다면 60여 년이 넘는다.로마 조약 체결 후 유럽 통합은 두 가지 갈래로 추진돼 왔다. 먼저 회원국을 늘리는 ‘확대’ 단계로, 초기 7개국에서 28

    2021.12.06 17:30:01

    포스트 메르켈 시대의 유럽 통합과 유로화 가치[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분석]
  • ‘기후 변화 시대’ 북극 해빙으로 신영토 경쟁 [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분석]

    [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분석]유엔이 주재하는 ‘기후 변화 정부간 협약(IPCC) 제26차 당사국 총회’, 즉 COP26 회의가 끝났다. 올해는 기후 변화가 유독 심각해 각국 정상들이 얼굴을 맞대고 해결 방안을 논의했지만 미국과 중국의 경제 패권 마찰이 관련돼 커다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종전 방침만 다시 확인하는 수준에 그쳤다.기후 변화는 생태적 대참사를 가져올지도 모를 정도로 인류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환경 문제다. 세계는 10년마다 0.2도의 속도로 더워지고 있다. 앞으로는 더욱 빠른 속도로 기후 변화가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세계 각국은 ‘탄소 제로 2050’ 목표 시한을 앞당겨야 할 만큼 위기에 몰리고 있다.이상 기온에 새롭게 떠오르는 북극 항로이상 기온으로 북극 얼음이 예상보다 빠르게 녹으면서 북극의 항로와 자원을 개발하려는 국제 사회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종전에는 두꺼운 얼음층과 빙산의 충돌 위험으로 약 1만km 떨어진 수에즈 운하를 통과해야만 했다. 하지만 기후 변화의 가속화로 북극 항로의 이용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북극의 빠른 해빙으로 북극해 항로 통과 수송과 함께 자원 개발 가능성이 높아져 북극 항로의 상업적 개설이 10년 안으로 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자원 개발 프로젝트가 활발히 추진되고 있어 북극해 자원 개발로 생산될 자원의 해상 수송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북극 관광도 마찬가지다.북극 항로가 활성화되면 컨테이너 화물 해상 운송 체계의 지각변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현재까지 세계 경제의 공산품 이동을 주도하고 있는 국가는 미국·북유럽·일본·중국 등이었다. 컨테이너 화물의 주도

    2021.11.22 17:30:30

    ‘기후 변화 시대’ 북극 해빙으로 신영토 경쟁 [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분석]
  • 기후 변화 시대 유망 산업 ‘바이오매스 에너지’

    [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분석]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가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렸다. 올해는 기후 변화가 유난히 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각국의 정상들이 얼굴을 맞댔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의 경제 패권 마찰이 여전해 진전된 내용은 없었다.세계 경제의 근본적 틀 흔드는 기후 변화우리가 살아가는 현재의 21세기는 ‘기후 변화 시대’다. 기후 변화야말로 생태적 대참사를 가져올지도 모르는 인류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환경 문제다. 세계는 10년마다 섭씨 0.2도의 속도로 더워지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는 더욱 빠른 속도로 기후 변화가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각국은 ‘탄소 제로 2050’ 목표 시한을 앞당겨야 할 만큼 위기 국면에 몰리고 있지만 실천 계획과 투입 비용 지불에는 여전히 이기적이고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기후 변화는 세계 경제의 근본적인 틀을 흔들고 있다. 지금까지는 경제 주체들이 지구를 적극적으로 개발해 이익을 추구하는 쪽에 초점을 맞춰 왔지만 이 과정에서 노출된 디스토피아가 이제는 인내할 수 있는 선을 넘음에 따라 지구를 보호하는 쪽으로 관심이 이동 중이다.각국의 산업 정책과 기업 경영의 중점도 바뀌는 분위기다. 기본 틀이 전환되는 과도기 단계에서 나타난 각종 병목과 불일치 현상으로 새로운 현안들도 속속 대두되고 있다.세계 경제에서 가장 우려되는 것은 스태그플레이션 현상의 재현이다. 원유·희토류·금·면화 등 국제 원자재뿐만 아니라 반도체 등 첨단 기술 부품도 각국이 무기화할 조짐을 보인다. 이에 따라 ‘공급 쥐어짜기 충격’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만큼 세계 가

    2021.11.08 06:00:31

    기후 변화 시대 유망 산업 ‘바이오매스 에너지’
  • 코로나19와 재난 지원금…향후 계속될 국가 채무 논쟁

    [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분석]2020년대 첫해를 맞이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희망과 기대를 걸고 출발했던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란 예상하지 못한 사태를 맞이한 지 1년 6개월이 넘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코로나19로 인한 절망과 불안으로 점철된 어두운 터널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코로나19 사태로 예측 불가능한 세계 경제코로나19 사태는 모든 분야에 커다란 변화를 몰고 왔다. 특히 세계 경제 측면에서는 기존 이론과 시스템을 무력화하면서 한순간에 ‘원시형 구조’로 바꿔 놓았다. 원시형 경제는 미래를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절벽형’과 선점 여부가 중요한 ‘화전민식’, 하늘만 쳐다보는 ‘천우신조형’, ‘K자형 계층적 양극화 구조’ 등이라는 네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원시형 경제의 특징을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세계 경제에 적용해 보면 사이먼 쿠츠네츠가 국민소득 통계를 개발했던 1937년 이후 지난 1년 반 동안처럼 세계 경기 앞날이 엇갈린 적이 없다.I자형·L자형·W자형·U자형·나이키형·V자형에 이어 심지어 로켓 반등형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형태의 예측 시각이 나왔다.경기 순환에서는 돈이 더 많이 풀리고 디지털 콘택트 산업이 부상하면서 진폭이 더욱 커지는 ‘순응성’이 뚜렷해졌다. 미국 경제는 지난해 2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 33.4%로 추락한 이후 3분기 성장률이 33.4%로 급등한 바 있다. 통계 방식에 따른 기저 효과 요인이 크지만 외부 충격에 대한 완충 능력이 취약하다는 점을 시사해 주는 대목이다.코로나19 사태는 성장률·실업률·물가 상승률

    2021.09.27 06:00:23

    코로나19와 재난 지원금…향후 계속될 국가 채무 논쟁
  • 올 여름휴가철 이후 한국 경제 ‘퍼펙트 스톰’ 닥치나

    [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분석] 경착륙, 중진국 함정, 샌드위치 위기, 제2 외환 위기, 삶은 개구리 신드롬(boiled frog syndrome), 일본형 복합 불황, 퍼펙트 스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지난 4년 동안 한국 경제의 앞날과 관련해 쏟아져 나오는 위기론이다. 각종 위기론 중에서 올해 여름휴가철이 끝나자마자 급부상하고 있는 ‘퍼펙트 스톰’이다.한국은 경제 개발 추진 이후 주력 산업이었던 제조업의 생산 여건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낮은 출산율과 고령화로 생산가능인구, 특히 청년층이 감소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 인력 수요와 공급 간의 병목 현상과 불일치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만성적인 고비용?저효율 구조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노동력에 이어 생산에 필요한 자본도 저축률 하락 등으로 갈수록 성장률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우려된다. 저축률이 하락하는 요인으로 정치권의 포퓰리즘적인 사회 보장 지출 확대, 가계는 사회 안전망 강화에 따른 예비적 동기의 저축 필요성 감소와 소비 여건 개선 등이 지적되고 있다. 한국 기업의 현금 보유는 사상 최대 규모다.부패와 뇌물 사건도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한 나라의 뇌물과 부패 정도는 정치적 영향력과 행정 규제에 비례한다. 독점적 이윤인 경제적 지대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를 얻어내기 위해 사회 구성원은 치열한 로비 활동을 전개하고 이 과정에서 뇌물과 부패가 만연되는 소위 ‘지대 추구형 사회(rent oriented society)’가 정착된다.정책 당국이나 정책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 종전만 못하다. 특히 정치권에 대해 그렇다. 당리당략에 국민과 경제의 앞날은 뒷전이다. 신뢰 회복의 골든 타임까지 놓쳐 이

    2021.08.23 06:01:05

    올 여름휴가철 이후 한국 경제 ‘퍼펙트 스톰’ 닥치나
  • 중국 인구 감소는 세계 경제의 최대 복병

    [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분석]중국 인구가 감소하고 있느냐를 두고 논쟁이 거세다. 10년마다 조사되는 중국의 인구 통계 발표 직전 영국 경제 전문지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해 중국의 인구가 감소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사실이 아니다. 지난해에도 증가했다”고 성명서를 발표해 반박했다.중국의 인구 증감은 세계 노동 시장의 중요한 변수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베이비 붐 세대가 은퇴하고 글로벌화와 디지털화가 진전되면서 중국의 인구 증감은 세계 노동력과 임금 수준을 크게 좌우하는 지표 역할을 해 왔다.중국 인구, 저물가 골디락스 국면의 원동력1978년 덩샤오핑 중국 주석이 개방화를 표방한 이후 세계 경제는 중국 인구와의 최적 조합인 ‘스위트 스폿’ 기간을 누려 왔다. 중국의 생산가능인구가 세계 고용 시장에 본격적으로 편입된 1990년대 후반 이후 ‘고성장·저물가’라는 종전의 경제 이론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신경제’ 국면이 나타났다.‘중국 인구가 감소했느냐’를 놓고 벌이는 인구 절벽 논쟁이 세계 경제에 최대 복병으로 대두될 가능성이 높은 것도 이 때문이다. 찰스 굿하트 영국 런던대 교수는 최근 출간한 ‘인구 대역전’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해빙될 무렵 세계 인구가 줄어들면 세계 물가는 10%대의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중국의 인구 증감이 세계 경제 성장과 물가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는 총공급 곡선과 총수요 곡선 이론으로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최근처럼 인구 절벽 논쟁이 발생하기 직전까지 중국 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총공급 곡선이

    2021.08.09 06:18:01

    중국 인구 감소는 세계 경제의 최대 복병